북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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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화문광장)에서 본 북악산. 왼쪽 앞의 봉우리가 북악산(342m)이며, 중간의 다소 멀리 보이는 돌산은 북한산의 봉우리 중 하나인 보현봉(714m)이다.
1. 개요
2. 풍수 및 명칭 유래
3. 군사
4. 연계교통[1]
5. 기타


1. 개요


서쪽인 종로구 부암동, 평창동, 삼청동, 혜화동에서 동쪽으로 성북구 정릉동, 성북동, 돈암동 사이에 걸쳐있는 산.[2]
북악산 봉우리(청운봉)는 경복궁의 주산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중요한 산이며 위엄찬 봉우리가 청와대와 경복궁의 뒤에서 배경을 이룸으로서 장관을 이룬다.
근처의 아리랑고개나 미아리고개 와도 연결되고 산 능선을 따라 북악스카이웨이가 있다. 그리고 한양도성 성문 중 가장 인지도가 낮은 숙정문도 이 산에 있다.
산이라고는 하지만 중턱 정도까지는 이미 개발되어 아스팔트로 뒤덮혔고 아파트도 잔뜩 있다. 정확히는 아리랑고개 사거리부터 성북구민회관까지의 구간과 삼선동일대가 해당. 그래도 덕분에 산책 시설이나 운동시설이 잘 되어있어 주변 주민들이 운동할 때 자주 사용한다. 단, 중간중간 산책로가 끊긴 점이 흠. 산책로가 끊겨서 당황하다가 저 멀리에 길이 있는 것을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외에도 골프장 등 시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탐방코스는 창의문에서 시작해서 숙정문으로 끝나는[3] 한양도성 백악 구간 계단길이다. 여기로 찾아가는 안내소도 3군데 있는데, 각각 창의문, 말바위, 숙정문안내소로 불린다. 이 중 말바위(참고로 말바위의 유래는 과거 이 주변의 산세가 좋아 사람들이 말을 타고 지나가다 잠시 쉴 때 바위에다 말을 세워놓은 데서 유래한다.) 안내소(삼청동에서 올라가는 기준), '''창의문 안내소(문 위의 성곽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로 가는 게 북악산 정상 직행루트.
북악산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위에서 언급된 서울성곽길만 생각하지만, 북악하늘길[4], 성북천 발원지, 김신조 루트도 이중 일부이며, 자연 속의 호젓한 산책을 원한다면 이쪽이 더 낫고, 경관이 좋은 전망대도 몇군데 있다.
2007년 북악산 재개방 이후 한동안은 정상을 갈 때 신분확인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2019년 4월 5일 이후 상시 개방으로 변경하면서 신분확인 절차가 생략. 해서 지금은 군사시설을 빼면 얼마든지 보통 산처럼 다닐 수 있다. 2020년 11월 1일부로 북측탐방로가 개방되어 일반인이 방문 가능한 영역이 더 늘었다.# 2021년 봄에는 남측구간도 추가로 개방될 것이라고 한다.

2. 풍수 및 명칭 유래


과거 이름은 백악[5] 혹은 면악이라 불렸지만 남산과 대비되는 뜻으로 북악으로 변경. 조선 태조가 한양으로 천도하면서 1395년(태조 4) 음력 12월 29일 백악을 진국백(鎭國伯)으로 삼고 남산을 목멱대왕(木覓大王)으로 삼아 일반인이 제사를 올리지 못하게 했다. 태조실록 8권, 태조 4년 12월 29일 무오 1번째기사 또 1537년 명나라 사신 공융경(龔用卿)을 접대하면서 왕(중종)이 이 산의 이름을 추가해달라고 하니 공융경은 '공극(拱極)'이라고 작명하여 공극산이라는 명칭도 생겼다.
그리고 이 산 남쪽에 경복궁이 있다. 본래 풍수대로라면 북악산 남쪽은 화기가 가득해[6] 이 곳에 궁을 세우면 화가 끊이질 않는다 했지만 정도전은 그런 화기 정도는 한강이 막을 수 있다며 결국 정도전의 뜻대로 세워진 것. 물론 관악산 화산설은 현재 사장된지 오래.

3. 군사


북악산은 '''특정지점'''을 감싸고 있는 관계로 '''산 전체가 요새화'''되어 있다. 산 전역에 걸쳐 곳곳에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기타 소속부대의 주둔지, 각종 감시/탐지장비, 벙커 등 방어시설들이 쫙 깔려 있는 건 물론이고, 최신 대공미사일패트리어트 PAC-2(항공기 요격용), PAC-3(탄도미사일 요격용) 두 모델이 모두 배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산책로 도처에서도 군부대 위병소와 낡은 벙커, 군용차량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당연히 산책로를 제외한 모든 곳이 군사보호구역이라 무단진입은 '''엄격하게 금지'''된다. 물론 펜스와 철조망이 빈틈없이 설치되어 있어서, 고의로 월담하지 않는 이상 길을 잘못 들 일은 없으니 염려하지 말자.
북악산은 1968년 김신조 사건 당시 침투코스로 사용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당 항목으로. 그 후로 오랫동안 입산이 절대 금지되어왔다가 2007년에 다시 개방된 이후 현재까지 시민들에게 좋은 등산, 관광(...) 코스로 새로 자리매김하였다. 등산길 중 산 정상, 호경암 등에는 탄흔이 새겨진 바위와 나무 등 당시의 흔적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다. 해당 나무는 재개장 직후까진 정말로 탄환까지 박힌 채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으나 등산객들이 그 부분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 지금은 탄환을 완전히 뽑아내고 페인트로 메꾸어 둔 상태라는 게 살짝 아쉽기는 하다.

4. 연계교통[7]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까다로워서 서울 한복판에 있는 산 치고는 방문객이 적은 편이다. 특히 숙정문 안내소에서 가장 가까운 다원학교 버스정류장이 걸어서 15~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과거에는 종로10번 마을버스가 존재하여 북악팔각정 - 광화문을 운행하였으나 승객부족으로 2003년 11월에 폐지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북악팔각정에 차 없는 사람이 가기는 어려워졌다.
성북03번(북정마을 하차)[8][9], 종로02번(와룡공원 하차)[10], 종로11번(삼청공원 하차), 1020번(자하문고개 하차), 1111번, 2112번(다원학교 하차 후 대사관로나 삼청각으로 이동하면 등산로가 있다.), 7022번, 7212번(이하 자하문고개 하차)
1213번, 1711번, 153번, 110번, 7211번을 이용할 땐 청덕초교(종로방향. 반대방향은 정류장 밑으로 바로 가면 된다) 하차 후 육교를 건너면 등산로가 있다. 만약 혼잡한 상황이면 국민대에서 하차 후 찾아가도 가능.
1162번을 이용시에는 성북구민회관하차.[11] 현재로선 이 노선이 북악산길로 가장 깊숙히 들어가는 노선이다.

5. 기타


서울대학교 FM 등에 관악산의 관악을 쓰듯이,[12] 국민대학교에서는 북악산에서 이름을 따와 FM을 쓴다. '자주북악'이라고 칭하며, 캠퍼스도 '북악캠퍼스'라고 불린다. 실제로 공학관 뒷쪽에 북한산과 북악산으로 모두 통하는 등산로 입구가 있고, 등산객들도 국민대학교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등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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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엔 팔각정이라는 건물이 있는데, 전망대와 편의시설[13]로 쓰이고 있다. 이곳은 서울 도심의 정북방 가까이에 위치하여 뛰어난 도심 조망은 물론 북한산의 봉우리까지 볼 수 있는 포인트로 손꼽힌다.[14] 또한 자덕들의 성지로써 부각되었는데 서울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준급의 업힐 코스이기 때문이며 대중교통 연계 및 볼 수 있는 풍경이 많아서 그런 듯. 운동기록 어플리케이션 STRAVA의 구간 기록만 봐도 수많은 자덕들이 다녀갔다. 힐클라임 자전거 대회도 열리는 등 인기 코스. 다만 산 중턱에 있는 장소답게 버스 등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자가용이 없으면 불편하며 상당한 운전스킬을 요한다.[15][16]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가 열릴 때 시위대가 내는 고함이 청와대까지 들리는데, 뒤에 있는 북악산이 청와대 방향으로 소리를 반사해 메아리를 만들어 청와대 구석구석에 소리를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 청와대 출입 기자들에 의하면 메아리 효과 때문에 오히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 쪽이 더 소리가 잘 들린다고 한다.
과거 이니셜 D가 전 세계적으로 큰 유행을 탔을 때 국내에서 가장 악명높았던 공도 레이싱 팀이 혼코스로 삼았던 곳이 바로 여기에 위치한 북악스카이웨이였다. MBC에서 밀착취재를 나가서 강도 높게 비판했던 바로 그 곳.
이 산 주변에 있는 북정마을은 성북구에서 드물게 남은 달동네 중 하나로, 같은 성북동 내의 부촌과 비교하면 제법 눈에 띄는 편이다. 덤으로 이 북정마을 내에는 만해 한용운의 유택인 심우장이 있다.
2020년 7월 10일 0시 1분 숙정문 부근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되었다.[17] 전날 7월 9일 행방불명 신고가 된 후 7시간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것.
[1] 북악산 등산로 입구로 최대한 가까이 가는 노선들만 기재.[2] 이로 인해 해당 법정동은 유난히 언덕이 많고 길도 구불져 있다. 그리고 산세와 골이 깊어 서울답지 않게 많은 암자와 기도처가 존재한다.[3] 반대방향으로도 가능하다.[4] 숙정문에서 시작해서 북악팔각정으로 향하는 산길과 차량으로도 병행 가능한 전용도로인 북악스카이웨이도 있다(창의문-성북구민회관 구간).[5] 정상에 '백악마루'라는 표지판이 있다. 그리고 조선 초까지 '백악신사'라는 신사가 있었다.[6] 정확히는 관악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형태. 북쪽으로는 북한산과도 정면으로 보이기도.[7] 북악산 등산로 입구로 최대한 가까이 가는 노선들만 기재.[8] 전철 병행으론 이전에 4호선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 하차 후 환승. 이는 성북로 경유노선 모두 동일.[9] 성북03번 이용시 북정마을 하차 후, 종점에서 위로 올라가는 샛길이 있다. 그 길로 가면 와룡공원을 통해 진입 가능.[10] 전철 병행으론 이전에 3호선 안국역 2번출구 하차 후 환승.[11] 전철 병행시는 이전에 4호선/우이선 성신여대입구역 하차 혹은 6호선 보문역 하차 후 환승.[12] 다만 서울대학교는 '자주관악'으로 시작하는 FM이 있긴 한데 거의 쓰이지 않고 주로 '민중해방의 불꽃 서울대'를 더 많이 쓴다. NL 운동권의 문화였던 FM이 PD 계열 강세였던 서울대에서 잘 정착되지 않은 것도 있고 운동권 문화가 옅어진 요즘은 그냥(...) 잘 안 하는 것도 있고... 현실적으로는 서울대에 FM이 없다고 해야 맞다.[13] 편의점, 카페, 오락실, 레스토랑 등[14] 남쪽인 청와대 쪽은 희한하게도 조망할 수 없고 북쪽인 평창동과 북한산만이 조망이 가능하다. 애초에 건설당시 보안문제를 고려했을 것이다. 굳이 남쪽을 조망한다면 숙정문을 포함한 성곽이나 남산타워쪽이 조망하기 좋은 편.[15] 야심한 밤이나 새벽에는 후술할 난폭운전자가 많아 사고위험이 높다. 그래서 상당한 방어운전실력이 필요하다.[16] 그런데 낮시간에는 아이러니하게 초보운전자의 커브운전 연습용 코스로 인기가 많다. 이는 해당 지역이 워낙 명소에다가 서울 한가운데 도심이라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17] 장소는 성북동 인근 야산으로 나왔지만, 성북동 일대의 산이라면 북악산이 유일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