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외교
1. 개요
세르비아의 외교에 관한 문서.
세르비아는 주변국들과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특히,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서 일어난 학살로 인해 세르비아는 제재를 받기도 했다.[1] 반대로 북마케도니아에 대해서는 우호적이다. 불가리아는 세르비아와 사이가 안 좋지만, 구 유고 연방에 속했던 국가들과 달리 사이가 완전히 나쁘진 않은 편이라서 세르비아는 불가리아와 협력하고 있다.
러시아와는 매우 가까워서 친러성향이 매우 강하다. 90년대 이후에는 러시아와 교류 및 협력을 하고 있다. 중국과는 냉전 시절에 수교를 했기 때문에 중국과도 매우 가깝다.
역사적인 이유로 인해 터키와는 사이가 매우 나쁘다.
2. 아시아
2.1. 대한민국과의 관계
한국과 세르비아는 1989년에 유고슬라비아 시절에 수교했다. 그리고 2006년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각각 해체된 뒤에도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2.2. 일본과의 관계
일본과는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다.
2.3. 아랍 국가와의 관계
유고슬라비아 연방 시절에는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요르단, 알제리, 레바논, 튀니지,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들과도 제3세계의 비동맹 진영으로서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구 유고 전쟁 당시 보스니아 및 코소보에서 무슬림계 보슈나크인과 알바니아인들에게 자행한 학살로 인해 관계가 나빠지기도 했다.
2.4. 이란과의 관계
이란은 친위 부대인 이슬람 혁명 부대를 보내 보스니아를 지원한 최초의 이슬람 국가라서 사이가 안좋다.
2.5. 중국과의 관계
친러와 동시에 친중 성향을 가진 나라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대만이 코소보를 독립국으로 인정하자 대만 여권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대만인의 입국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세르비아는 이러한 문제와 다른 문제로 인해 서방 국가들과 관계가 영 좋지 않아 반서방-친러 노선을 택하고 있지만 천연가스 동결의 경우 오히려 러시아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어서 친러만 고수하기도 곤란하기 때문에 친중 성향을 같이 띠는 면이 크다. 물론 친중으로도 부족하기에 서방과의 관계에도 코소보 문제를 제외하면 어느 정도 신경은 쓴다.
2.6. 스리랑카와의 관계
스리랑카와는 유고슬라비아 사회주의 연방공화국 시절 요시프 브로즈 티토 유고 전 대통령이 스리랑카를 방문하여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 전 스리랑카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을 정도로 친분관계를 유지해왔으며, 2008년 코소보가 세르비아로부터 일방적인 독립을 선포했을 때도 코소보의 독립을 인정하지 않으며 세르비아의 입장을 지지했다. 그리고 양국 모두 유고슬라비아 전쟁과 스리랑카 내전에서 보스니아인과 타밀인들에 대한 학살 문제로 말미암아 국제적인 지탄을 받기도 했다.
3. 유럽
3.1.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관계
과거 유고 연방에 속해있던 이웃 나라인 크로아티아, 보스니아와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2차 대전 당시 세르비아인 70만명이 우스타샤와 한트샤르에 의해 학살당한 적이 있었으며,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에도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가 유고 연방으로부터 독립하려 하자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국내에서 살던 세르비아인들은 우스타샤와 한트샤르들이 돌아왔다면서 무기를 들고 민병대를 조직해 크로아티아인과 보스니아인들을 공격, 학살하였다.[2]
3.2. 몬테네그로와의 관계
다만 전쟁을 치르지 않고 평화적으로 유고 연방에서 분리독립했던 다른 구유고권 국가들인 몬테네그로와는 사이가 좋은 편이다.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는 유고슬라비아 때엔 하나였다가 유고 내전 이후에는 신 유고 연방을 이뤘고 2003년 ~ 2006년까지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로 불렸다. 2006년 이후에는 세르비아와 몬테네그로로 각각 분리되었다.
분리된 이후에도 우호적이었지만, 2020년 후반에 역사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상호 대사를 각각 추방했다.#
3.3. 북마케도니아와의 관계
몬테네그로와 마찬가지로 북마케도니아와는 전쟁없이 분리되었다. 양국은 유고슬라비아 때부터 한 나라였기 때문에 매우 우호적이다.
3.4. 슬로베니아와의 관계
슬로베니아 하고는 과거에 유고슬라비아 전쟁 초기 10일 전쟁으로 사이가 안좋았으나 현재는 과거사 사죄와 교역으로 잘 지내는 편이다.
3.5. 불가리아와의 관계
불가리아의 경우 세르비아-불가리아 전쟁 등 역사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이가 안 좋은 편이다. 다만 세르비아로서는 역사적으로 전쟁하며 싸워온 것과 별도로 유고 연방 해체 이후에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 되어버리면서 바다를 접한 불가리아에게 바르나, 부르가스 같은 흑해의 무역항들을 빌려쓰며 경제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 그나마 바닷길이라도 열어주는 불가리아를 대놓고 배척하면 바다로 나갈 수 없게 되기 때문에 역사적으로 안 좋은 감정은 있어도 불가리아와 사이 좋게 지내려 하고 있다. 그리고 바다 문제뿐만 아니라 세르비아로서는 유고 연방 해체를 놓고 싸워온지 20~30년도 채 되지 않았고 유고 내전,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학살과 전쟁범죄 문제, 종교 문제 등으로 적대감이 매우 극심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등 구유고권 나라들과 달리 불가리아와 전쟁하며 싸운 시기도 100년전의 일이고, 종교적으로 두 나라 모두 동방 정교권에 역사적으로는 몰라도 현재로선 우호적으로 지내는 것이 이익이 되기 때문에[3]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관계와는 다르다.
3.6. 기타 유럽 국가와의 관계
과거 유고슬라비아에 속해있었고 연방 해체 과정에서 전쟁을 치뤘던 코소보, 크로아티아, 보스니아만큼은 아니지만 다른 동부유럽의 주변국들인 헝가리, 루마니아, 알바니아와도 제1, 2차 세계대전과 발칸 전쟁 등의 역사적인 요인으로 인해 사이가 좋지 않다.
3.7. 오스트리아와의 관계
오스트리아와도 역사적으로 안 좋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황태자가 세르비아 민족주의자에게 암살당한 이후 적대적이었으며, 지금까지 불편한 관계이다. 오스트리아 내에도 세르비아어 화자들이 존재해 있다. 다만 지금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몰락한 이후에 오스트리아도 약소한 내륙국이 되버렸기에 세르비아로서도 오스트리아에게 딱히 크게 신경쓰지 않는 상황이다.
3.8. 그리스와의 관계
그리스도 터키와 알바니아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어서 그런지 비교적 협력하려 한다. 그리스와는 종교에서 매우 가까운 편이다.
3.9. 러시아와의 관계
1878년 러시아와 오스만 제국 사이에서 맺어진 산 스테파노 조약으로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이후로 러시아와는 매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제1차 세계 대전에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사라예보 사건을 계기로 세르비아를 침공하자 러시아는 세르비아의 독립 보장을 이유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 선전포고했다. 소련 시절에는 소련과 거리를 두고 비동맹 중립 노선을 걷기도 했다. 하지만 코소보 문제에서 러시아가 세르비아 쪽을 지지하고 있어서 불가리아와 함께 친러 성향을 보이고 있다.[4]
3.10. 이탈리아와의 관계
이탈리아와는 역사적인 이유로 관계가 있는 편이다. 그리고 이탈리아에도 세르비아어[5] 를 쓰는 세르비아계 이탈리아인 화자들이 존재해 있다. 또한, 과거에는 로마 제국의 일부였기도 했다.
3.11. 프랑스와의 관계
프랑스와는 19세기에 독립한 뒤에 외교관계를 맺었다. 양국은 대체로 우호적인 편이고 세르비아는 프랑코포니의 참관국에 가입되어 있다.
3.12. 터키와의 관계
터키와도 오스만 제국의 지배 때문에 관계가 좋지 않다.
4. 기타 국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추축군의 점령과 유고 내전 시기 나토군의 공습 및 코소보 독립 승인으로 인해 악감정이 있긴 하지만 미국,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네덜란드 등 여타 서방세계 국가들과도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세르비아가 오스만으로부터 독립 초에 먹고 살기 힘들던 시기에 많은 세르비아인들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세르비아인 이민자 사회를 형성하기도 했고, 헐리웃 미국 영화들도 흥행 수요가 높으며 피터 보그다노비치나 밀라 요보비치 같은 세르비아계 출신 미국인 영화감독과 배우도[6] 헐리웃 영화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아예 미국 국민도 세르비아에 90일간 무비자로 입국, 체류할 수 있을 정도다. 일단 세르비아의 정치는 반서방 성항이지만 국민들의 감정은 중립적인 편이다. 일단 세르비아측에서도 반미 정치를 하진 않는다. 물론 세르비아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 외교를 하고 있고 북한과의 관계는 예전 유고 시절보다 많이 험악해진 편이다.
5. 지역별 관계
6. 관련 문서
[1] 다만, 크로아티아도 제2차 세계 대전과 유고슬라비아 내전 당시에 세르비아인 학살을 저지른 일이 있었다.[2] 그런데 보스니아 내전이나 크로아티아 전쟁 등 유고 내전 당시에도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 영내에서 살던 세르비아인들이 크로아티아군과 보스니아군에 의해 학살당하기도 했다. 이 때문인지 세르비아는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가 유고 내전 당시 세르비아의 민간인 학살 등 전쟁범죄들을 문제 삼아 세르비아의 EU 가입을 반대하면 '우리나라도 니네나라 사람들 크로아티아 부코바르랑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민간인 대량학살 저질렀던 일들 사죄할테니, 그 대신 너네들도 니네 나라에서 살던 세르비아인들 저때 전쟁하면서 학살하던 일들도 사과하라'고 맞서고 있는데 자세한 건 유럽연합 문서 참조.[3] 불가리아도 발칸반도 중심부에 위치한 세르비아의 육로를 통해 중부유럽으로 가서 물류 수출을 해야하기에 세르비아가 필요하다. 특히 이러한 세르비아의 지정학적 위치 때문인지 세르비아의 EU 가입을 가장 지지하는 나라이기도 하다.[4] 단, 불가리아와 세르비아는 서로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특히 불가리아는 유럽 연합과 나토에 가입하여 서방과도 관계가 좋다. 다만 세르비아는 불가리아까지 대놓고 적대국으로 돌릴 경우 바다 없는 내륙국인지라 흑해를 통해 바다로 나갈 수 없기 때문에 해양국가인 불가리아를 대놓고 자극하려고 하지 않는 편이다.[5] 세르비아 본토에서 쓰이는 세르비아어와는 이질적이다.[6] 다만 밀라 요보비치는 유고슬라비아 시절 세르비아가 아닌 소련에서 세르비아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