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Fate/strange F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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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ate/strange Fake의 등장 서번트.
뒤로 넘긴 금빛 머리카락은 마치 황금빛 불꽃을 연상케 하며 전신을 덮은 황금 갑옷과 붉은 비단은 그가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보여준다. 귀에는 황금빛 자물쇠 형태의 귀고리, 황금갑주를 입는 등 인간으로 보이기에는 너무나 호사롭기 그지없는 모습을 지닌다.
2. 정체
'''길가메쉬'''[1]
영웅 중의 영웅, 왕 중의 왕, 영웅왕.
자세한건 길가메쉬(Fate 시리즈) 참조.
3. 스테이터스
4차 성배전쟁에서 토오사카 토키오미를 마스터로 두었을 때와 Fate/EXTRA CCC의 키시나미 하쿠노를 마스터로 두었을 때 패러미터가 동일하다.
3.1. 스킬
■ 클래스별 능력
원래부터 길가메쉬는 대마력 능력이 낮기 때문에 랭크도 높지 않다. 하지만 입고 있는 황금 갑옷을 비롯한 무수한 대마술 보구가 있기 때문에 실제로는 대부분의 마술을 무효화할 수 있기에 랭크가 낮아도 전력엔 문제없다.
수육하지 않았고 전뇌공간도 아니기에 단독행동은 4차와 마찬가지로 A.
■ 고유 스킬
이 스킬이 높은 등급이라면 현현하는 동안은 우연이든 필연이든 마스터와 자신 주변에 재보가 쌓인다.
그 예시로 그는 카지노에서 말도 안 되는 수준으로 이겨나갔다.
인류사 이전의 신대의 존재인 신의 영향을 보여줄 수 있는 역량. 이 등급이 높다면 신과 근접한 육체임이 증명되고 그 권능을 보여줄 수 있다.
우루크 신화상 그는 신의 피가 2/3나 섞인 존재이므로 정상적인 신성 랭크는 A+지만 본인이 신을 더럽게 싫어해서 B로 저하되어 있다.
3.2. 보구
에아의 진명개방 형태. 본작에서도 등장한다.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터뷰와 FGO에서 언급되었던 샤 나크파 이루무로 추정된다.
자세한 건 게이트 오브 바빌론 문서 참조.
4. 작중 행적
1권, 거짓된 성배전쟁에서 한 정통마술사[2] 에 의해 '열쇠검'을 촉매로 소환된다. 이 열쇠검은 길가메쉬 시대때부터 존재해온 터무니 없는 유물이지만, 감히 왕의 창고를 털려는 간 큰 도둑은 없었기에 만들어놓고 쓰지 않고 그냥 버려두었다고 한다. 아처를 소환한 마스터는 오만한 길가메쉬의 태도에 건방지다며 서열관계를 확실히 따지려고 드는데 이때 한 소녀에게 영주가 각인된 팔이 잘려버린다. 소녀의 이름은 티네 체르크, 길가메쉬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도 괜찮겠냐며 묻고 길가메쉬가 허락하자 모습을 드러낸다. 어째서 썩은 고기 냄새를 풍기게 만들었냐는 길가메쉬의 물음에 감히 창고의 열쇠를 훔친 도둑에게 길가메쉬가 직접 벌을 내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여 직접 처리한 것이라며 사죄하는데[3] 그 모습에 아처를 소환한 마스터는 화를 이기지 못하고 티네를 공격한다. 하지만 힘이 약해져 몰락할 위기에 처해있었던 가문의 마술사라 간단하게 티네의 화염계 마술에 소각당해 사망. 이후 길가메쉬는 '''신하의 예를 갖춘 티네를 새 마스터로 맞이한다.''''''...답하라, 네놈이 불손하게도 왕의 광휘에 매달리려 하는 마술사냐?'''
F/sF, 소환 됐을 때의 대사
티네의 부족은 스노우필드의 토지와 공생하는 부족으로서 그 영맥을 사용하는데 스노우필드를 벗어나면 평범한 인간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천 년전부터 공생해왔던 땅을 미국 정부와 마술사들이 손을 잡고 성배전쟁의 배경으로 삼기 위해 유린하기 시작하였기에 그 마술사들을 내쫓아 부족과 스노우필드를 지키기위해 성배 전쟁에 참가 한 것이지 성배가 목적이 아니라고 미리 밝힌다. 길가메쉬는 어차피 이 땅에서 잡종들이 분쟁을 해도 결국은 자신의 뜰이니 신경은 쓰지 않겠지만 자신의 보물을 탐하려는 자들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며 한 없이 지루한 기분을 지우지 않긴 해도 전쟁에 임하긴 하겠다는 모습은 보여준다. 그래도 어쨌든 ''' '가짜' '''무대이기 때문에 진심을 다 할만한 적이 나타날때까진 어린아이로 변해있게다고 자만하며 회춘의 비약을 마시려고 하는 순간, 대지가 엄청나게 울리고[4] 길가메쉬는 그 울림에 친우도 현계하였음을 눈치채고 전에 없던 희열을 느끼면서 '''자신이 진지하게 전쟁에 참여할 가치가 생겼으니''' 기뻐하라며 회춘의 비약은 이제 쓸 필요 없다고 티네에게 넘겨준다.
이후 길가메쉬는 티네에게 이 정도 결투(어린애 장난)에 기가 죽는 것은 자신의 신하로서 어울리지 않으니 자신의 신하라는 것을 증명해보이라며 얘기하곤 다짜고짜 괴리검 에아를 재보에서 꺼낸 후 사막으로 유도하는 엘키두를 쫓아가고 사후 처음으로 친우와 마주한다. 서로 마주보며 가볍게 웃다가 길가메쉬가 먼저 반가움의 표시로 '''에누마 엘리시'''를 날리고 길가메쉬의 진심에 엘키두도 이렇게 다시 성능을 겨뤄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에누마 엘리시'''로 받아치는 괴수대전이 일어난다.[5]
이후 둘은 여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게이트 오브 바빌론 VS 사막의 모래로 만든 신구(神具)'''의 물량으로 전초전을 이어가는데[6] 한창 서로 재회의 연회를 즐길고 있을 때 쯤 엘키두는 자신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라이더가 다가오는 것을 감지해 몸을 숨기기로 결정하고 길가메쉬는 유열에 들떠서 자신의 보물을 노리고 있는 도둑들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며 다음 연회는 역적들을 주살한 후라고 재회를 약속하고 엘키두의 도망을 도와 '''눈속임용'''으로 아까보다 더 강해진 위력의 에누마 엘리시를 서로 맞부딪치게 하여 반경 수 km에 이르는 거대한 크레이터를 만들어 낸다.
이 전초전으로 인해 별 감시 안하고있던 마술협회와 성당교회가 거짓된 성배전쟁에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캐스터의 마스터인 올란도 리브가 이끄는 '''28인의 괴물(Clan catalin)'''이라 칭해지는 조직이 '''빨리 아처를 전쟁에서 배제시키자며 대 길가메쉬 전을 준비하게 된다.''' 나중에 티네에게 한 말에 따르면 처음 하는 거니까 가볍게 사흘 밤낮을 붙어보고 싶었는데 훼방꾼이 들어와서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한다.
'''나를 숭상하는 것은 좋다. 당연한 것이니. 하지만 나를 맹신하지는 마라. 눈빛을 빛내며 그 눈으로 자신의 길을 찾아라.'''
티네의 공방에 돌아가 최소한의 필요한 물품만 챙긴 후 다시 카지노 호텔로 돌아와 최상층을 근거지로 삼았다.[8] 호텔 창 밖을 내다보며 역시 자신의 우루크가 더 아름답다고 들뜨기도 하고 엘키두의 근거지인 숲이 술렁이는 것을 바라보며 자신의 벗도 신났다고 시종일관 기분 좋다는 듯이 웃는다. 이후 눈에 띄는 호텔을 근거지로 삼은 것에 대해 다른 서번트들을 유인하여 쓸어버리기 위함이라 밝히는데 바로 그때 먼 곳에 있는 '''수수께끼의 영령'''에게 선공을 받는다. 길가메쉬가 아닌 티네를 노린 공격으로 다행히 엘키두가 '''장난으로 기습을 할까봐''' 켜 두었던 '''자동 방어 보구'''로 공격을 무효화 시켰다. 길가메쉬는 무례한 습격자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바로 재보에서 망원경을 꺼내어 수수께끼의 영령의 정체가 '''또 다른 아처(궁병)'''인 것을 깨닫는다. 계속해서 진 아처의 공격이 이어지고 몇 발이 자동 방어 보구의 반응속도를 뛰어넘는 속도로 날아오자 황금갑옷을 꺼내 방어하는데 이 과정에서 건틀릿 부분이 파손되어 살짝 금부스러기가 떨어졌다. 이후 습격자의 도발에 응해 '''비마나'''를 타고 티네와 함께 하늘을 날아 진 아처가 기다리는 곳으로 간다. 참고로 이 사건, '''백주 대낮'''에 벌어진 일이다!
고지대에서 진 아처와 마주한 길가메쉬가 마지막으로 남길 말이 있냐 묻자 진 아처는 아무 말 없이 티네를 노린 화살을 쏘아 도발한다. 다행히 티네는 '''비마나의 옵션으로 달린 영격보구''' 덕분에 상처입지 않았지만 계속해서 한 두발씩 마스터를 공격해 도발하는 진 아처에 분노한 길가메쉬는 '''승리에 집착한다면 쉽게 승리하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옳지만 그것은 자신에게만 허락되는 행위'''라는 실로 길가메쉬스러운 이유로 진 아처를 주살하기 위해 수십 발의 보구들을 날렸으나 진 아처가 모두 무리없이 쳐내어 버렸다. 이후 손짓으로 도발하는 진 아처를 바라보며 손버릇이 나쁘다고 무려 '''"4자리 수"'''의 보구를 전개해 360도 방향으로 비처럼 퍼붓지만 이마저도 진 아처에게 상처 하나 내지 못하고[9] 이런 어린애 장난질에 놀아나는 건 '''약한 놈과 이성없는 놈''' 뿐이라고 오히려 조롱당했다. 여담으로 진 아처의 도발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길가메쉬를 향한 '''집착과 집념'''이 느껴진다고 서술된다. 이때 아처는 진 아처에게 그가 어디까지 막아내는지 확인하려고 3류부터 1류까지 여러 무구들을 날려서 시험해봤는데, 이때 막아낸 걸 보고 얼굴에 뒤집어쓴 천의 능력이라 간파한다. 그 정체는 3권에 나온다.
천여개의 보구 투척마저 상처없이 막아내는 것을 보고 길가메쉬의 감정은 '''무례한 습격자를 향한 분노에서 강자를 향한 호기심으로 바뀐다.''' 진 아처는 길가메쉬에게 '''창고 가장 안 쪽의 검'''을 꺼내야 자신과 대등할 것이라 도발하지만 길가메쉬는 네놈같은 약자에게 자신의 분신과 같은 에아를 꺼내 들 수 없으니 그만한 격을 증명해보라며 '''마르두크'''를 꺼내든다. 그 모습을 본 진 아처는 길가메쉬를 어리석다 하며[10] '''신이 사용한 물건'''이라는 의문의 천을 꺼내는데 이를 본 길가메쉬는 자신이 아는 신과는 이질적이지만 근본적으로 같다 평하였다.
새로운 보구를 꺼내든 진 아처의 선공으로 전투가 시작될려는 찰나, 갑작스럽게 난입한 '''진 라이더'''에 의해 옆 고지대로 진 아처가 처박히면서 전투가 중단되었다. 길가메쉬는 전초전에 이어 강자와의 가슴이 뛰는 전투를 방해 당해 분노하는 중.[11]
3권, 진 라이더의 일격에도 진 아처는 거의 피해 없이 자리를 박차고 나오더니, 길가메쉬, 진 아처, 진 라이더가 서로 대치한다. 그렇게 한바탕 공방을 주고받다가 싸움이 격해지려던 찰나, 진 캐스터의 난입으로 싸움이 중지된다. 진 캐스터는 환술을 통해서 '''엘키두의 모습을 하고''' 등장하나, 길가메쉬에게 간파당하고 도리어 그의 분노를 사고 만다.
아처는 진 아처가 복수자라는 것과 정체를 알아차리고는 더 이상 숨길 필요도 없지 않냐며, 그 이름과 함께 복수를 당당히 선언하는 게 좋지 않겠냐 도발하자 진 아처는 자신의 이름을 손수 까발린 뒤 길가메쉬에게 '''자신이 아는 최강의 왕이자 약한 전사. 다음번 전투에서는 애지중지하는 신의 힘을 유린하게 해달라'''고 말하며 도발하고 사라진다.[12] 이 때 2권에 나온 백주 대낮에 만행을 저지른 것과 보구들을 막아낸 것, 그에 대한 집착과 집념에 대한 게 나오는데 자세한 건 진 아처 참고.
이에 길가메시는 저 스스로 까발린 진 아처의 정체에 이어서 진 라이더의 정체마저 들은 후, 그 두 사람과 싸우는 것은 자신의 친우인 엘키두와 싸우기 전에 몸을 푸는 '''시금석'''[13] 이 될 것이라며 강하다 인정한 상대라도 안중에도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14]
그 후 다시 호텔 최상층으로 돌아와서는[15] 티네에게 각오는 되어 있지만 긍지는 가지지 않았다면서 스스로 혼을 갈고닦으라고 조언을 해 준다. 그럴 수 있다면 영령의 좌에 훌륭한 신하가 있었다는 기억을 가지고 갈 것이라고 언급한다. 영령들은 긍지가 있다면 어린아이라도 예를 갖춘 적으로 상대하지만, 티네는 각오는 가져도 긍지가 없기 때문에 아직 미숙하다고 평했다.
티네가 4차, 5차 당시에 호기심을 가지고 묻자 본래 이전 번 성배전쟁에서 싸웠을 당시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내 천리안이면 끝임ㅋ"이라면서 천리안을 쓰는데 할아 당시의 수영장을 잠깐 보다 4차, 5차로 시야를 돌리지만 떠올린 것은 검은 진흙뿐이었다.[16] 본인은 성배를 손에 넣어 검은 진흙을 씻어내면 된다면서 넘어간다. 과거 어벤저 때문에 악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자아를 유지한다고 해서 아무 문제가 없지는 않았던지라. 그 대신 우르크에서 살던 당시의 여러 이야기들을 티네에게 해준다.
4권에서는 티네에게 자신이 생전에 가지고 있던 온갖 재보들을 보여주고는 티네에게 너는 각오는 있어도 긍지가 부족하기에 평범한 자로 인식되는 것이라면서 스스로를 갈고닦아 자신에게 괜찮은 수하가 있었다는 기억 하나 정도는 가지고 갈 수 있게 하라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지친 티네를 재우고 티네의 수하들 밑에 있는 스파이들을 간파하지만 그건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 말하지 않았다. 이때 결국 평범한 어린아이에 지나지 않는다면 얌전히 꿈에 잠기는 게 좋다며, 어떤 악몽이라 한들 적어도 현실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다.
천리안으로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다보던 중 재미있어 보인다면서 한창 시끄러운 쿠루오카 츠바키의 병원으로 도착한다. 그곳에서 진 아처와 위 버서커의 싸움을 보면서 간만에 재미있는 광대였다며 낄낄거리면서 본다. 그러다 위 버서커가 물러난 뒤 경찰들과 진 아처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내자 진 아처는 그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다른 녀석들이 개입하자 그만둔다.
길가메시와 엔키두가 소환된 것을 알고 이슈타르는 "은혜도 예의도 모르는 두 녀석에게 본때를 보여주겠다"면서 구갈안나를 소환해 버린다.
5권에서는 시비를 건 진 아처가 위 캐스터의 보구로 강력해진 경찰들과 싸우는 동안 엘키두와 동맹을 맺은 거짓과 진실의 가교와 싸우는데 본인말에 따르면 (그 녀석과 동맹맺을 자격이 있는지) 시험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듯, 처음 세이버가 '''ㅎㅎ 보구많으니 몇개만 주면 안됨?'''이라고 말할땐 웃어넘겼으나 '''너 혹시 친구 뺏길까봐 이러는건...'''이라 말하려다 마는걸 듣고 '''그 말 끝까지 다했으면 시험이고 뭐고 이자리에서 날려버렸을거다.'''라고 화낸다. 전투자체는 리처드가 약간 더 우세한 상황이었으나[17] 리처드의 엑스칼리버 난사를 튕겨내며 카운터로 날린 공격이 하필 아야카가 있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리처드는 이걸 막느라 퇴장.
생전 구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엘키두와 함께 처치했던 후와와가 깨어나자 Fate 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겁먹은 태도를 보였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비스트보다 더한 상대를 두고도 겁먹은 적이 없었기에 단순 전력차보다는 생전에 트라우마가 될만한 사건이 있었던 모양이다. 5권 후기에서 나스는 "셀의 완전체나 프리저의 변신 후를 앞에 둔 베지터"에 비유하기도.티네 체르크는 원견의 술식 너머로, 그 순간의 길가메쉬의 표정을 보았다.
"에......?"
그녀는 한 순간,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어째서냐면ㅡ 거기 비치고 있는 길가메쉬의 얼굴은, 지금까지 티네가 본 적도 없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그것은 엘키두의 존재를 인지했을 때의 놀란 얼굴과 많이 닮아있었다.
하지만, 그 눈에는.
믿을 수 없게도 그 눈에는, '''영웅왕에게는 있어서는 안 될 감정이 희미하게 새어나오고 있었다'''.
그것은, 보통이라면 적대하는 자들의 눈에서 영웅왕에게 향해져야 할 감정.
그의 눈에 비치고 있는 것은, 놀라움, 초조, 망설임ㅡ 그리고, 아주 희박한 '''공포'''.
영웅왕이, 그 울부짖음을 귀에 담은 순간, 분명히 '''몸을 움츠렸었다고'''.
진 아처와 싸울 때 진 아처가 히드라의 독을 꺼내들자 뱀 따위를 재보에 넣기는 그렇지만 해독제 같은 건 있다면서 자신만만해하지만 이슈타르가 열쇠검을 이용해 문을 닫아버려 궁지에 몰린다.[18] [19] 그래도 방심도 자만도 없는 상태라 남은 보구로 대처하지만 위에서 나온 후와와의 포효에 위축된 사이 대응 실패. 사살백두 9발 중 3발에 관통당하고 이슈타르의 창에 옆구리를 꿰뚫린다. 이슈타르의 존재를 간파하고 야유하다가 진 버서커가 등장하자 긴장한다. 하지만 진 버서커는 후와와의 잔재가 깃든 상태일 뿐임을 알아채고, 이슈타르는 네르갈의 권속이 올테니 도망쳐 보라고 비웃는다. 다만 본인은 용서해도 후와와는 길가메쉬를 용서하지 않았기에 진 버서커의 무지갯빛 광선에 관통당해 '''영기가 사라졌다.'''
서번트로서는 엄연히 사망한 상태이나 소멸에는 이르지 않았다. 마스터인 티네가 영맥에서 마력을 끌어올려 들이붓는 행위를 이어나가고 있기에 그 육체와 영혼이 입자로 화해 흩어지지 못하고 억지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엘키두의 분석으로는 살아날 가망은 없으며 몇 시간 후면 티네의 마술회로가 전부 타버리며 죽게 될 것이라고 한다.시체, 라고 하는건, 조금 정확하지 않다.
그것은ㅡ2일전의 밤까지는 빛나는 왕이었던 그 영기는, 계속 죽어있으면서도, 살아있기도 한 상태였다.
가슴에 뚫린 구멍에서는 기묘한 무지갯빛의 앙금이 침식하고 있고, 그 앙금은 화살의 상처 부위에서부터 퍼져나가는 히드라의 독과 서로를 좀먹어가고 있었다.
가만 있으면 붕괴해갈 터인 그 육체를 간신히 붙들어두고 있는 건, 티네 체르크가 흘려넣고 있는 막대한 마력의 압력으로, 그 영기의 확산을 간신히 막고 있는 탓에 불과하다.
6권에선 위 랜서로부터 치료 받고 있다.
5. 마스터와의 관계
키시나미 하쿠노와 후지마루 리츠카를 제외한 역대 길가메쉬의 마스터들과 비교해봤을 때 농담이 아니라 '''정말 이례적으로 좋은 주종관계를 맺고 있다.'''[20] 엘키두가 소환돼서 기분이 좋다는 것과 티네가 신하의 예를 갖추고 있다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상대가 어린아이라 그런지 기본적으로 길가메쉬의 태도가 부드러운 편이다. 일족의 염원을 위해 감정을 버리고 어린 소녀의 몸으로 큰 짐을 짊어지고 있는 티네에게 아이는 아이답게 있는 것이 좋다고 명령하질 않나, 아무리 필요 없어졌다고 하나 회춘의 비약을 그냥 주기까지 하며, 허구언날 마스터가 모르게 혼자 싸돌아다녀서 속 타들어가게 만들었던[21] 그 길가메쉬가 놀랍게도 타인에게 인식되지 않는 반지까지 티네에게 하사해서 카지노까지 데리고 다닌다.[22]'''"어린애면 조금은 어린애답게 굴어라. 만물을 깨우치기 전까진 그저 왕인 내 위광을 보며 눈빛을 빛내고 있거라."'''
또한 서로 대화를 자주 나누는 편이다. 티네에게 사고를 포기하고 무언가를 맹신하는 것은 혼을 썩게 만드는 것이라며 충고를 하는데, 이는 티네의 선택으로 일족의 운명을 짊어지게 된 것인지 아니면 선조들의 바람 때문에 그 운명에 꼭두각시처럼 휘둘리고 있는 것인지 알아보기 위함으로 자의식을 버린 티네에게 상당히 신경쓴 꽤나 섬세한 질문이다.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는 티네에게 네 나이때엔 대답하지 못할 수도 있다며 티네가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고 스노우필드를 되찾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23] 을 제시하며 티네가 찾아낸 답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한 답을 요구해 '''티네가 자의식을 되찾게 계속해서 유도하는 모습은 마치 멘토같을 정도다.'''
이는 Fate/Zero에서의 '''코토미네 키레이'''와의 관계와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문답을 통해 대상의 각성을 촉구하고, 숨겨져 있던 내면의 자아를 일깨우려 하는 것은 키레이에게나 티네에게나 똑같다. 하지만 키레이의 경우에는 그 자아 자체가 일그러져 있었고, 티네의 경우에는 반대로 어린아이 특유의 순진한 자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행위라도 전혀 달라 보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분이 내키면 자신의 친우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고까지 하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대우가 좋다는 키시나미 하쿠노마저도 스스로 물어봐야 겨우 간접적으로나마 조금 알 수 있었던 주제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대우가 아닐 수 없다.[24][25]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엘키두와 만나고, 제대로 싸우기까지 해서 기분이 극상인 상태이기 때문인 듯 하다.[26] 프롤로그를 보면 이번 성배전쟁은 위작이니 가치없다며 '''시작하자마자 꼬마 길에게 맡기려''' 했으니[27] 이런 상황이 아니였다면 조언은 커녕 곁에 있어주지도 않았다. 거기다 티네는 토키오미처럼 그냥 고분고분한 타입인지라 어린아이라 봐주는 거지 신하로서는 본인 취향이 아니다.[28]
사실 길가메시가 티네에게 신경을 써주기 시작한 것은 티네가 어려지는 약을 받아들고 순수하게 기뻐하는 모습을 봤을 때부터다. 그 전에 티네가 단순히 예의바른 신하의 모습만 보여줬을 때는 아무 관심도 보이지 않았으며, 약을 준 것도 그냥 필요가 없어져서 떠넘긴 것에 불과했다. 그러나 딱히 필요도 없는 선물[29] 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성숙해보이는 것은 겉모습일 뿐이고 내면은 아직 미성숙한 어린아이라는 것을 간파한 것으로 보인다. 똑같이 고분고분한 타입이지만, 신념이 너무 확고해서 더 이상 변화할 여지가 없던 토키오미와 달리, 티네는 변화할 여지가 있었기에 길가메시에게 충분히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던 것이다.[30]
티네는 길가메시 취향의 성격은 아니지만, 반대로 길가메시를 불쾌하게 만들 성격도 아니다. 토키오미의 경우 겉으로만 정중하게 대했지, 실제로는 길가메시의 심기를 거스르는 행동을 일삼고[31] 길가메시는 관심도 없는 근원 타령만 해대서 이야기가 안 통하니까 정나미를 뗐던 것이다. 반면 티네는 길가메시가 마음대로 싸우는 것을 존중해주고, 전략적인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길가메시의 편의를 봐주고,[32] 길가메시의 가치관을 전적으로 긍정하며 성실하게 대화에 응하는 등, 토키오미와 달리 진정한 의미에서 충실한 신하의 태도로 대하고 있다. 길가메시가 훨씬 호의적으로 대하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
하쿠노가 마스터일 때의 길가메시는 하쿠노를 옆을 걷는 동료로서, 또한 '''주인공의 옆에 서있는 자신'''으로서[33] 대하는 것이라면 티네는 후술하는 대로 아이를 제대로 키우기 위한 멘토에 가깝다. 그리고 그의 친우인 엘키두가 특정한 외견을 갖고 있지 않아서인지 한 명을 제외하고는[34] 외형이 아닌 속마음으로써 취급하기에 외형에는 전혀 의미를 두지 않는다.
6. 기타
- CCC에서 한 차례 정리 되었던 성격의 관련 설정을 페스페에서 보충해 주었다.
- 길가메쉬는 사도에 대해 잘 모르며 그 이유가 따로 있지만 본작에서 얘기할 스케일이 아니기 때문에 다루지 않을 것이라고 2권 후일담에 언급되었다. 월희 사이드에서 다뤄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