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테

 


'''Αταλάντη / Atalanta'''
1. 개요
2. 일대기
3. 대중 문화에서
4. 관련 문서


1. 개요


그리스 신화영웅. 아탈란타라고도 한다.[1]
본래 아르카디아 지방의 공주라는 고귀한 신분을 안고 출생했다. 이아소스와 클리메네의 외동딸로 태어났으나 왕위를 이어나갈 아들을 원했던 아버지인 이아소스 왕이 딸이 태어나자 실망감을 뿌리치지 못한 채 신하에게 명령하여 갓난아이였던 아탈란테를 숲속에 버리고 오라고 지시했다.
처녀라고 불렸던 아탈란테에게도 파르테노파이오스라는 아들이 있었는데 파르테노파이오스라는 이름은 ‘처녀의 아들’이라는 뜻으로 아탈란테가 결혼하지 않은 처녀의 몸으로 낳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는 아탈란테가 자신이 처녀성을 잃은 사실을 숨기기 위하여 아기를 파르테니온산에 버린 데서 유래하였다고도 하고 헤라클레스의 아들 텔레포스와 같이 자라서 후에 테베를 공격한 일곱 장군 중 한 명이 된다.
파르테노파이오스의 아버지에 대해서는 판본에 따라 다양하지만, 아폴로도로스는 멜라니온[2], 혹은 군신(軍神) 아레스라고 기록했다.

2. 일대기


태어나자마자 매정한 아버지에 의해 버림받아야 했던 아탈란테를 가엾게 여긴 달과 사냥, 순결의 신 아르테미스가 암곰을 보내 암곰의 젖을 먹으면서 성장했고 야생아로 자라나던 그를 발견한 사냥꾼 집단에 의해 입양되어 수렵을 본업으로 삼는 이들과 공동 생활을 하며 문명에 동화되어 갔다.
수렵 생활을 즐기던 와중, 남자들을 거들떠 보지 않고 오로지 절대적 순결을 지키려는 강인한 신 아르테미스를 동경해서 아르테미스처럼 살아가는 것을 꿈꿨다. 아르테미스 역시 다른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한테도 절대 꿀리지 않는 용맹스런 영웅전사 사냥꾼 아탈란테를 높이 샀으며 그를 열렬히 총애했다.

2.1. 아르고 호 원정


남자들을 능가하는 어마어마한 완력과 싸움실력을 과시한 호걸이었고 날렵한 몸놀림과 스피드 덕택에 달리기 실력도 굉장히 뛰어났다. 아탈란테쯤이면 충분히 참가할 자격이 있는, 이아손이 결성한 아르고 호 원정에 참여하려 했으나 대장인 이아손의 거부로 결국은 아르고 호에 올라타지 못했다.
하지만 아탈란테가 영리하게 꾀를 부려서 마이날로스 산에 주로 채굴되는 광물로 만든 창을 선물한 답례로 특권을 보장받아서 참가권을 따냈다는 전승도 있으며 모험 도중 콜키스의 마법사 공주 메데이아의 치료를 통해 콜키스 전투에서 입은 부상도 치료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쫓겨난 이올코스에서 열린 펠리아스 사망 기념 축제 때 레슬링 시합에서 아킬레우스의 아버지인 펠레우스를 상대로 승리했다는 전승도 있다.

2.2.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3]에도 참가해서 그곳에서 칼리돈의 왕자이자 당시 그리스에서 창을 제일 잘 던지는 영웅이었던 멜레아그로스와 만났으며 아탈란테의 상당한 미모에 반해버린 멜레아그로스는 이 때 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
열성적으로 참가한 아탈란테는 멜레아그로스의 두 삼촌들인 플렉시포스와 톡세우스 형제가 그의 협력에 맹렬히 반대했음에도 개최자인 멜레아그로스가 끝까지 아탈란테를 믿고 그를 열심히 옹호한 끝에 사냥에 어울릴 수 있었다. 수많은 사상자를 발생시킨 무시무시한 괴물 멧돼지가 펠레우스를 향해 저돌맹진으로 달려오자 그를 지키기 위해 아탈란테는 화살을 멧돼지를 향해 적중시켰고 허리에 창을 꽂아 결정적으로 숨통을 끊어버린 건 멜레아그로스였다.
사실상 멧돼지를 포획할 수 있도록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은 아탈란테여서 그에 대한 포상으로 멧돼지 가죽을 그녀에게 주려고 했으나 멜레아그로스의 행동에 몹시 반발한 두 삼촌들이 이를 가로막으며 아탈란테에게 매료되었냐고 조롱하자 화가 치밀어 오른 멜레아그로스가 즉석에서 두 삼촌을 죽이고 말았다. 그리고 피붙이 형제를 아들에게 잃은 꼴이 된 멜레아그로스의 어머니 알타이아는 두 아우들을 죽인 멜레아그로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들이 태어날 때 운명의 여신들에게 다 타버리면 죽고말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빼두었던 난로의 장작을 불에 던져버리고 말았다. 장작이 곧 생명을 유지하는 중핵이었던 멜레아그로스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했으며 제 손으로 자식를 죽인 것을 깨달은 알타이아 역시 뒤늦은 후회에 괴로워하다가 자결했다. 그 후 문제의 원흉인 멧돼지 가죽은 결국 아탈란테가 가져갔으며 그녀는 이를 테게아의 신성한 나무에 걸어 아르테미스에게 바쳤다.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사건 이후, 호걸로서의 아탈란테의 명성은 그리스 전국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갔다. 과거 자식을 내친 흑역사가 있는 이아소스와 왕비 클리메네는 아탈란테가 정말로 자신들의 친자가 맞는 지를 확인하고 예상에 따라 아탈란테는 이아소스가 산 속에 내다버린 갓난아이가 장성한 사람이었음이 밝혀짐으로서 아탈란테는 공식적으로 아르카디아의 공주가 되었다.

2.3. 결혼과 몰락


공주 직위로 복권한 아탈란테는 점점 그리스에서 이상적으로 숭상한 16살의 미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보수적인 부모님이 "빨리 결혼해서 왕위를 물려받을 남자아이를 만들어야 하지 않겠니?"라고 결혼을 재촉해 온다. 하지만 아탈란테는 부모님의 간곡한 성화를 끝까지 거부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본인은 순결의 신 아르테미스를 동경하였고 아르테미스와의 견고한 순결 서약을 맹세했기 때문이었고[4] 델포이 신전의 아폴론이 사제의 입을 빌려 '''"평생 순결을 보존할 경우, 넌 행복해질 수 있다. 허나 그렇지 않을 경우 넌 신이 내린 저주 속에 불행해지게 되리라."'''라고 결혼하면 불행해질 그의 운명을 예고했기 때문이었다. 한편으로는 자기 때문에 비참하게 죽은 멜레아그로스를 잊지 못한 것 때문이었다는 판본도 있다.[5]
그리하여 아탈란테는 자신에게 구혼하러 찾아든 수없이 많은 남자들의 구애를 강경히 거부하고 쫓아냈지만 부모의 계속되는 강권을 더는 참을 수 없었던 아탈란테는 "만약 저와의 달리기 시합에서 승리하면 전 그 남자와 결혼하겠습니다. 하지만 패배자는 자신의 목숨을 내놓아야 합니다."라고 부왕 이아소스와 합의를 맺고 조건에 동의한 이아소스는 달리기 시합을 개최한다고 전국적으로 발표했다.
'이 때야말로 기회다!'라 생각한 남자들은 한 차례 한 차례 그를 찾아 와 달리기 시합을 하고 싶다고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아탈란테는 구혼자들과의 달리기 시합에서 넘사벽의 실력을 보여주는 터라 계속해서 희생자들이 나왔다.
그러다가 아탈란테의 사촌 히포메네스[6]가 아탈란테를 사랑하게 되었고, 히포메네스가 아프로디테에게 간절히 빌자 아프로디테가 황금사과 3개를 히포메네스에게 주었다. 히포메네스는 아탈란테에게 청혼하고 예의 그 달리기 시합 중 아탈란테가 자신을 앞서려 할때 황금 사과를 떨어뜨려 아탈란테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드는 꼼수로 경주에서 이긴 다음 아탈란테와 결혼했다.
하지만 히포메네스는 어리석게도 아프로디테에게 감사 제물을 충분히 바치지 않았고, 진노한 아프로디테는 이 부부가 키벨레 여신의 신전을 지나갈때 부부의 마음에 성욕을 불러일으켜 신전에서 성관계를 맺도록 유도했다. 이로 인해 둘은 키벨레 여신의 노여움을 사 사자로 변해, 영원히 여신의 전차를 끌고 다니게 되었다고 한다.[7][8]
이런 결말 때문인지 아르고 호의 원정,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 등에 참가한 전사 아탈란테와 달리기 경주로 유명한 아탈란테가 원래는 그냥 동명이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서로 이야기가 합쳐졌다는 추측도 있다.

3. 대중 문화에서



3.1. 올림포스 가디언


학습만화인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마침내 결혼한 것이 너무 행복해서 아프로디테에게 보답으로 '''제물을 바치는 것을 깜빡'''하여 원한을 샀다'는 식으로 순화되었다.[9] 그리고 여기서는 아프로디테 본인이 직접 사자로 만들었고, 키벨레의 전차를 끌고 다닌다는 묘사는 나오지 않는다.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아틸란테의 운명은 운명의 세 여신이 멜레아그로스의 죽음으로 상심에 빠진 아탈란테한테 멜레아그로스와의 추억을 잊게 해준 대가로 나온다. 멜레아그로스에 대해 잊었지만, 대가는 기억해서 결혼하지 않으려 했는데 부모님의 부탁으로 달리기로 구혼자를 뽑기로 한다. 그러다 히포메네스가 아프로디테에게 빌고, 아프로디테가 히포메네스가 자기 스타일이라며 직접 운명의 여신들에게 본인이 쓰는 화장품을 뇌물로 줘서 아탈란테의 신탁을 취소하게 했다. 아틸란테도 신탁에서 벗어나고 히포메네스와 해피엔딩. 아탈란테에게 시합에서 진 사람들은 사형이 아니라 섬에다 유배를 보낸걸로 나왔다. 아르고 호 원정대 편에서도 출연하는데, 어째서인지 히포메네스도 등장한다.

3.2. Fate 시리즈



3.3. 그 외의 작품


  • 캐나다 애니 Mythic Warriors(한국판 제목은 '그리스 로마 신화 전설의 수호자들')에서는 태어날 때부터 야행성이 강한 여인으로 나온다. 모두들 그녀를 멀리했지만 오직 그녀를 사랑한 멜레아그로스만이 그녀의 참모습을 알게 되었다. 결말에는 멜레아그로스와 달리기 시합을 벌인 다음 그가 자신에게 이기자 청혼을 받아들였고 둘이 맺어지는 해피엔딩으로 끝. 사실 멜레아그로스는 아탈란테와 맺어지지 못했으며 아탈란테는 히포메네스라는 청년과 맺어졌다. 아무래도 멜레아그로스를 히포메네스 대신한 것 같아보인다.

4. 관련 문서



[1] 미국의 도시 애틀랜타는 아탈란테에서 이름을 따왔다.[2] 히포메네스의 다른 이름.[3] 미묘한 아이러니가 일어났는데 멧돼지 맹수를 칼리돈에 파견한 장본인은 아탈란테가 순결 서약한 신 아르테미스다.[4] 아르테미스는 자신과의 신성한 순결 서약을 어기고 남자의 유혹을 견디다 못해 결혼해 버렸거나 자의와 무관하게 순결을 빼앗긴 여자들을 절대로 용서하는 법이 없으며 사형에 준하는 가혹한 형벌을 내렸다.[5] 올림포스 가디언이 이 전승을 따랐다.[6] 포세이돈의 손자이기도 하다.[7] 고대 그리스에서는 사자가 표범과 짝을 맺는다고 믿었다. 갓 태어난 새끼 사자는 몸에 표범과 비슷한 무늬가 희미하게 있다가 자라면서 사라지는데 이걸 보고 오해한 것. 그래서 둘다 사자로 변한 것은 즉 더이상 사랑을 나눌수 없는 사이가 된 셈이다.[8] 이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과거 한국에서도 호랑이가 표범과 짝을 맺는다고 믿었다. 정확히 말하면 호랑이를 수컷으로, 표범을 암컷으로 생각했었다.[9] 물론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이어지는 과정이 생략되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