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1. 개요
2. 상세
3. 폭염특보
5. 관련 문서


1. 개요


'''폭염'''()이란 평년보다 기온이 매우 높아 더위가 심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는 상태이다. 정도가 더 심하면 자연재해가 된다. '''열파'''(), 또는 '''혹서'''(), '''혹서기'''()라고도 한다.

2. 상세


단순히 기온이 높은 것도 폭염이지만, 고온과 함께 습도시너지를 이루면 더욱 견디기 어려워지고 피해도 커진다.[1] '''동아시아한반도'''[2], '''중국 동부 및 남부 해안지역'''(광둥 성), '''대만, 일본'''[3] 혹은 북아메리카의 '''미국 동부 및 남부 해안지역'''(캘리포니아 주, 플로리다 주 일대), '''오대호 지역, 호주 시드니 이북 동부 해안가'''의 더위가 이런 케이스인데, 때문에 터키아라비아 반도, 이란, 호주 중앙부 및 서부, 아니면 미국의 서해안이나 남부 내륙 지방 등 건조한 국가에 가면 40℃가 넘는 더위인데도 한국보다 시원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경우엔 온몸의 수분이 으로 미친듯이 빠져나가므로 물통을 끼고 살아야 한다고.[4]
폭염에 의한 피해는 1년 내내 더운 열대지방 보다는 하절기에 일시적으로 더운 건조기후, 온대기후, 아열대기후, 냉대기후 지방에서 더 심하다.[5] 특히 온대/아열대기후와 냉대기후 지방에서는 여름 날씨가 해마다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더위에 대한 적응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며, 그에 따라 한번 폭염이 닥치면 더욱 '''지옥, 생지옥'''이 열린다. 특히 대한민국은 여름이 소위 말하는 '찜통더위' 의 계절, 즉 '''높은 습도와 높은 온도가 동시에 동반되어서 밖으로 나가기 싫어지는, 말 그대로 푹푹 찐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계절'''이다. 게다가 이때 부는 바람 역시 뜨거울 확률이 높아서 바람을 맞아도 시원한 기분이 안 든다.
삼림이 풍부한 지방에서 건조한 열풍을 동반한 폭염이 강타하면 산불이 일어나기 쉽다. 미국 서부, 유럽, 호주에서 폭염이 일어날 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흔히 발생하는 재해. 특히 미국 서부에서는 이런 폭염 속의 산불로 거의 매년 여름마다 큰 피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여름은 북태평양 기단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폭염과 산불이 겹치는 경우는 거의 없다.[6] 하지만 한국에서도 폭염 속에 평년보다 적은 강수량으로 가뭄이 겹치는 경우는 종종 있다. 이때는 햇볕은 강한 데도 습도는 높고, 비는 적어서 피해가 더욱 커지고 견디기 힘들게 된다.
흔히 '''평년에 비해 유난히 더운 여름'''을 폭염이라고 하는데, 이때는 한반도에서도 인간의 체온을 능가하는 고온까지 치달아오르는 경우가 있다. 정도가 심할 경우, 군대[7]에서의 훈련 일정조차도 취소 또는 변경된다. 예비군도 폭염이 심하면 그늘에서 아무것도 못 한다.
비슷한 말로 '폭서'가 있는데, 국립국어원에서는 폭염과 폭서라는 말을 '불볕 더위'로 순화해 쓸 것을 제시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일상생활에서는 '폭서'라는 용어를 잘 쓰지 않는 편. '불볕 더위'는 폭염이 심할 때 언론에서 많이 쓴다. 그 외에 유사한 말로 '혹서(酷暑)', '맹서(猛暑)', '열파(熱波)' 등이 있다. '혹서'는 한국에서 여름철 가장 더운 기간을 말할 때 쓰지만, '맹서'와 '열파'라는 말은 한국에서는 잘 안쓰고 일본에서 주로 쓰는 말이다. 여름철에 피해가 발생할 정도로 서늘한 날씨를 뜻하는 반대말은 '냉해' 또는 '냉하'라고 한다.
대한민국 소방청은 기상재해 중 '''폭염을 가장 큰 재해로 꼽는다.''' 이는 기상재해 관측기록상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근 많이 늘어난 것과 함께, 국민들과 정부조차 이 폭염에 대하여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고. 큰 태풍이나 호우는 인명 피해 외에도 건물을 부수고 산사태를 일으키는 등의 시각적 임팩트가 있지만, 폭염은 그게 전혀 없이 사람이나 동식물만 픽픽 쓰러지니…. 대한민국 기상청의 폭염특보도 2008년에야 처음 도입되었다. 심지어 한국보다 여름이 더 습하고 더운 일본의 고온주의정보도 2011년 대지진 이후 만들어졌다. 그 정도로 더위에 대한 위험인식은 낮다.
실제로 정책도 그렇지만[8] 국민의 인식도 비슷해서 추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하고 가정 예산에서 난방비를 따로 생각하지만 더위는 '그저 견디는 것'으로 생각하여 냉방비는 죄악 내지 사치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다. 2018년 당시 폭염 사태를 맞아 에어컨을 죄악시하는 기성세대와 난방에는 돈을 아끼지 않으면서 냉방은 금기시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 세대갈등 비슷한 것이 빚어진 케이스도 많다. 또한 이거야 중산층 이상의 경우고 저소득층 난방 지원과는 달리 냉방 지원은 딱히 정치권에서도 큰 언급이 나오지 않을 정도.
폭염 상황에서 열사병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재빠르게 몸을 식히는것이 중요하다. 열사병은 최악의 경우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우선 햇빛을 피하고, 차가운 물을 적신 수건으로 전신을 식히거나, 에어컨같은 냉방기구로 몸을 식혀줘야 한다. 정말 상태가 심각한 경우, 즉각적으로 열을 내리기 위해 온몸에 찬물을 들이붓는 경우도 있다. 효과적인 방법이긴 하지만, 너무 차가운 물을 뿌리면 갑작스러운 혈관 수축으로 심장에 무리를 줘서 심장마비에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실상 밖이 폭염인 상태에서 대한민국 같이 고온다습한 국가, 지역은 에어컨이 폭염을 피하는 데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9] 하지만, 에어컨은 실외기를 통해 더운 공기를 배출하고 실내기에서 응축수를 통해 습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결국 건물내가 아닌 도시 전체의 평균기온 및 습도가 더 올라가는 악순환을 낳게 된다. [10] 즉, 에어컨이 없는 대도시 시민들은 원래의 폭염+에어컨 실외기로 올라가는 바깥 온도까지 추가타로 맞는다는 것. 이런 재해에서 자유로운 지역은 극지방과 인접한 고위도 해양성 기후 지역(아이슬란드, 페로 제도, 스코틀랜드 등)[11]이나 고산, 고원지대[12]밖에 없을 것이다.
폭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서유럽에서 산업 혁명이 일찍 발달할 수 있었던 것도 폭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지리적, 기후적 요인이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산업 혁명은 지리, 기후적 요인 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발달되어 왔던 경험과 사회적 요인이 결합된 결과물이기 때문이긴 하지만 그 이전부터 발달된 경험과 사회적 요인 자체도 기후 조건이 열대우림기후, 열대몬순기후, 사바나기후, 열대사막처럼 열악했다면 그런 요인 자체가 축적되고 결합되긴 어려웠을 것이다. 사람이 일단 살 수가 있어야 사회가 형성되고 발전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사람이 살기 힘든 곳에서는 발전이 상대적으로 처진다. (열대우림, 열대우림기후 항목으로.) 따라서 서유럽이 중저위도 아열대 기후나 열대 기후대에 있었다면 지금의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이나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국가들보다 무조건 잘 살았을 거라고는 장담 못할 뿐만 아니라 일부 서유럽 국가나 지역은 아열대나 열대 기후대에 있었으면 폭염, 열사병 등의 고열성 자연재해로 인해 인구의 대다수가 희생되거나 아이티, 남수단, 소말리아 등과 같은 최빈국이 되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으나, 문명발달에 있어서 서유럽보다 더 좋으면 좋았지 딱히 꿀릴것 없는 지중해 권역이나 중국문명권 등이 산업혁명을 못 이룬걸 보면 단순히 여름이 쾌적했기 때문에 산업혁명이 발생했다고 보는것은 비약이다. 다만 현재의 백인들은 폭염, 일사병, 열사병에 황인이나 흑인보다 취약하고 공교롭게도 대다수의 최빈국들은 폭염이 심한 기후대에 속한 국가들임을 감안하면 전제조건 정도는 될 수 있다. 자세한 것은 폭염, 일사병, 열사병, 열대우림기후, 열대우림 문서로.
동아시아와 미 동부지역의 여름이 고온다습한 것은 맞지만, 이 지역들도 35℃ 이상의 극단적 폭염이 발생할 때는 습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실제로 2016년 폭염, 2018년 폭염/대한민국에서도 낮의 습도는 30%~40% 정도여서 습하다기 보다는 뜨겁다는 느낌이 많았다. 일반적으로 낮보다 밤에 습도가 훨씬 높다. 때문에 여름 낮 기온이 25℃면 시원하다고 느끼겠지만[13], 밤에 25℃를 넘으면 열대야라고 부른다.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면, 밤에 쉽게 잠들기 어려우며, 잠 들어도 설치기 십상이다.
폭염이 심한데 비가 내리지 않아 열이 빠지지 않으면 농작물의 뿌리가 익어버리는 사태가 생기기도 한다. 폭염 때 물을 주는건 단순히 가뭄을 막는 용도 뿐만 아니라 오래 품은 열기 때문에 뿌리가 익어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도 있다.

3. 폭염특보


기상특보[14]
공통기상특보
육상기상특보
해상기상특보
황사
태풍[15]
호우
'''폭염'''
한파
대설
강풍
건조
풍랑
해일(지진해일/폭풍해일)
대한민국 기상청에서는 33℃ 이상[16]의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폭염 주의보'''를, 35℃ 이상의 체감온도가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 경보'''를 발령한다.# 기상청의 폭염특보 제도는 2008년부터 시행중이며, 2011년도까지는 고온다습한 한국기후를 고려하여 온도와 열지수를 병행하여 폭염특보를 발령했으나, 열지수가 생소하고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012년도부터는 열지수는 제외하고 기온으로만 폭염특보를 발령하고 있다.
다만, 저 33℃', 35℃의 기준이, 32℃까지는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극히 적다가 33℃와 35℃에서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통계적 수치에 따라 마련된 것이므로 폭염특보를 조금 더 체계화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다른 기상특보와 마찬가지로) 폭염특보가 내려지기 전에도 기온이 충분히 높다고 생각되면 조심할 필요가 있다.[18]
2020년부터는 기온에서 체감온도로 기준이 변경되었다.

4. 폭염 사례들




5. 관련 문서



[1] 건조하면서 고온일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다(찜질방을 생각해보자. 찜질방의 가마 내부 온도는 50℃가 넘어간다.). 땀으로 체온을 조절하기 용이하기 때문. 하지만 건조하면서 고온인 경우 대체로 강한 햇볕이 동반되므로 더위와는 또 다른 자외선의 압박이 있고, 이런 곳의 경우 건조한 날씨 때문에 가뭄이 동반될 경우 물을 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더위는 대체로 장마 전인 5월 중순~6월 중순, 처서 이후인 8월 하순~9월 중순에 느낄 수 있다. 이처럼 5~6, 9월 더위는 찐다고 하다기보다는 뜨겁다는 느낌이 상당히 강하다. 그러나 이상 고온 현상이 매우 심하다면 4월 하순~5월 초순이나 9월 하순~10월 초순에도 느낄 수 있다.[2] 함경북도 내륙지역과 강원 내륙고지대 및 원산 이북 동해안, 해주 이북 서해안 제외[3] 홋카이도 내륙제외지역과, 일부 고지대는 제외.[4] 이와 비슷한 이유로 겨울 한파는 습도가 낮고 한낮에 영상으로 잠깐 올라가는 한국식 추위가 견디기 쉬운 편이다. 왜냐하면 습도가 낮으면 겨울에도 동사할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스펀지(KBS)에서 습도를 충분히 낮춘다면 영하 120도에서도 반팔 차림으로 활동할 수 있음을 보였다.) 시리아나 일본처럼 겨울에 비가 많이 오고 습하면 영상의 온도에서도 저체온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다. 물론 건조하다고 해도 사하 공화국처럼 영하 50도 이하의 추위가 찾아온다면 얘기가 달라진다.[5] 반대로 열대 지방에는 수십 년 만에 왔다는 한파에 사람들이 우수수 죽어나가곤 한다. 그 한파라는 게 영상의 기온인데도.[6] 오히려 한국의 산불은 겨울 한파와 더 많이 엮인다.[7] 여기 여름과 겨울은 항상 폭염에 혹한 같지만. 군대에는 계절이 여름-겨울밖에 없다거나, 군대에서의 사계절이 더운 여름, X나게 더운 여름, 추운 겨울, X빠지게 추운 겨울이라는 농담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8] 대표적인 것이 여름철에도 변함없는 누진세. 여전히 에어컨을 생활필수품 아닌 사치품으로 여기고 있다는 대표적인 증거다.[9] 중국 동남부, 일본, 말레이시아 남부의 에어컨 수요가 높은 이유. 에어컨만 놓아도 작업효율이 크게 상승한다.[10]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지역은 에어컨 실외기 열기와 응축수 외에 발전소의 배기열과 배기가스는 덤이다.[11] 다만 2003년, 2015년, 2019년의 서유럽 폭염 사례를 봤을 때 서유럽 전체가 폭염에서 완전히 자유롭다고 하기는 좀 어렵다. 전술한 이유로 도시지역은 더 기온이 높을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12] 라파스, 키토, 아디스 아바바 등. 한반도에서는 대관령, 태백시개마고원 상부 지역[13] 2020년 7월을 생각해보자[14] 여기엔 공통/육상/해상특보로 구분해 놨지만, 기관에 따라서는 계절특보로 구분하기도 하고, 아예 구분을 안하는 곳도 있다.[15] 태풍특보는 호우, 강풍, 풍랑, 해일(폭풍해일)특보의 상위. 즉, 태풍특보가 나머지를 4개 특보를 포함함.[16] 일본은 35℃ 이상[17] 1월 영상 20도가 믿기지 않을 수 있는데 이미 2019~2020년의 사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같은 해에 '''7월''' 20도 미만도 달성했다. 그것도 7월 초순이 아닌 '''중순~하순에'''. 자세한 내용은 2020년 7월 한반도 이상 저온 문서 참고. 참고로 평균 기온이나 최저 기온이 아닌 '''최고 기온''' 기준이다. [18] 사실 더위는 상대적인 기준이다. 1월에 20도면 덥게 느껴지지만, 7월에 20도면 선선한걸 넘어서 추울 지경이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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