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

 


'''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
'''Ernesti "Eru" Echavalier'''
'''エルネスティ・エチェバルリア'''
[image]
<colcolor=#000000> '''이름'''
<colcolor=#333>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
'''성별'''
남성
'''이미지 컬러'''
은색
'''눈 색깔'''
푸른색(서적 삽화)
연보라색+푸른색+연녹색(애니메이션)[1]
'''머리 색깔'''
은보라색(서적 삽화)
은발(애니메이션)[2]
'''직업'''
실루엣 나이트 기사
'''소속'''
은빛 봉황 기사단('''기사단장''')
프레메빌라 왕국군 '''총사령관'''
'''관련 인물'''
마티어스 에체바르리아(아버지)
세레스티나 에체바르리아(어머니)
라우리 에체바르리아(조부)
아델투르트 오르타 (부인)
아키드 오르타 (처남)
'''생년월일'''
서방력 1265년
'''사망월일'''
생존
'''세계관'''
프레메빌라 왕국
'''등장 작품'''
나이츠 & 매직
'''전용기'''
이카루가#s-2.2카사사기
→ 이카루가(마가츠 이카루가)
'''담당 배우'''

'''담당 성우'''
사카구치 다이스케(전생)
타카하시 리에(현생)
1. 개요
2. 설명
3. 국가에서의 지위
3.1. 은빛 봉황 기사단 단장
4. 성격
4.1. 연애관
5. 능력
5.2. 그 외의 능력
6. 평가
6.1. 부정적인 일면 묘사
6.2. 기행(?) 일람
7. 작중 행적
7.1. 1 ~ 5권
7.2. 6권
7.3. 7권
7.4. 8권
7.5. 9권
7.6. 웹 연재 분량
7.6.1. 부유 대륙 소란편


1. 개요


라이트 노벨나이츠 & 매직》의 주인공. 성우는 타카하시 리에, 전생인 쿠라타 츠바사의 성우는 사카구치 다이스케.

2. 설명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쿠라타가 환생한 주인공. 소녀같은 외모의 로봇 오타쿠. 엄청난 로봇덕후로 오타쿠 일직선의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외모는 '''상당히 작은 체구에 미소녀로 착각할 수 있을 만큼 여리여리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미소년'''이다.[3] 작중에는 남자애가 아니라 에르라는 표현까지 나왔을 정도. 거기에 작중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중에서는도 유별나게 키가 작은 편이다. 덕분에 웹판 한정으로 학생일 때는 "도서관의 공주님"이란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이며, 기사단장이 되어서는 기사단장인지 믿지 못하는 사람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본래 지구에서는 쿠라타 츠바사(倉田翼)라는 28세의 프로그래머로서 살고 있었으며, 회사 내에서는 "최종 방어선"이라 불릴 정도로 유능한 인물이었다.[4] 단, 극도의 로봇 오타쿠이자 워커홀릭인 관계로 본인은 그렇게 일에 치어 사는게 힘들지 않았던 듯하다.[5][6] 사고 후, 전생해서는 로봇도 프라모델도, 관련 잡지도 없는 황량한 인생이 될 거란 생각에 풀이 죽어있었지만, 이쪽에는 아예 '''거대 인간형 로봇이 실존한다'''라는 사실에 로봇덕후의 혼이 대폭발하여 거대로봇 <실루엣 나이트>를 모는 기사가 되기 위해 어린 나이 때부터 특훈을 시작한다.[7]
현세에서는 실루엣 나이트를 조종하는 나이트 러너가 되기 위한 여정, 나이트 러너가 되고 나서의 이야기와 실루엣 나이트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전용기를 만드는 이야기,[8] 이후 여러 사건사건을 헤집고 나가며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의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일어난 나비효과로 인한 변혁이 이 소설의 주요 골자이다.
이러하다보니 2015년 부터 집필된 소설 치고 동성인 남성들과 관계가 깊으며 이성인 여성 캐릭터는 소꿉친구 아디를 제외하면 전부 학교 선후배나 업무적인 관계에 그치는 등 전통적인(?) 전기물 주인공이기도 하다. 일단 외모부터가 남자도 설렐 만큼 미소녀 뺨칠 외모기도하고, 오히려 열혈 하렘 주인공 기믹은 자신의 또 다른 소꿉친구가 가져가고 있는 편이지만.
친한 사람들은 '에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외형 탓인지 졸업 후에도 계속 그렇게 불린다. 백로, 황조롱이 기사단원들은 '대단장님'이라고 부를지도..?[9] 또한 존댓말 캐릭터로 혼잣말, 머릿속으로 생각만 할 때에도 존댓말이다.

만화판의 경우, 전생인 쿠라타 츠바사 시점에서의 독백을 늘리며 인물상을 강화하고 있다. 원작 내용에 더해 추가요소를 집어넣을 요소와 여유가 많은 만화판의 장점을 잘 살린 캐릭터 묘사인데, 덕분에 아주 맛이 가버린 원작, 그보다 더 막나가는 서적판에 비하면 그나마 이성적으로 미친 녀석으로 표현된다.
애니메이션판에서는 뭔가 생각할 때나 고민있을 때, 아래턱 부근을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


3. 국가에서의 지위


국왕 직속 기사단인 은빛 봉황 기사단 단장, 국방연구원 소장이자 대 마수전 총 사령관이며 특수전 사령관.

"먼저 국내 실루엣 나이트 개발 제조에 관해서는 폐하 대리로서 동등한 명령권을 갖고 있고. 애당초 기초개발의 대부분은 제가 진두지휘를 하고 있으며, 유통에도 관여를 할 수 있습니다. 귀찮아서 하지 않을 뿐이지만요 국내 기사단에 대한 우선권 역시 상급 마수 재해에 대해서는 전 기사단에 대한 지휘권을 갖고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폐하보다 우선되는 것이지요."

서적판 37화 중

작중 시기가 유럽 중세시대를 모토로 잡은 만큼 에르네스티의 지위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위치.
국가 전략병기 개발을 주도하는 것도 부족해 유통권(전략 병기이므로 판매가 아니라 배치우선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동시에 대 마수전은 경우에 따라선 통수권자인 국왕보다 우선시할 권리가 주어진 인물.
물론 기술개발은 둘째치고 군사적으론 프레메빌라가 중세 봉건제 성향을 띄는 만큼 엄연히 국왕군에 지나지 않는 은봉기사단이 그렇게까지 지나친 권한을 가지고 있다곤 할 순 없지만 세운 공적이 너무 초월적인지라 귀족들도 함부로 막 하대할 수 없는데다 자칫 밑보였다가 귀찮아서 행사하지 않는 유통권을 행사할 경우 전략병기 보급에 차질을 겪을 수 있는 만큼 국내 모든 군부대의 명줄을 쥐고 흔들 수 도 있다.
이 덕분에 국왕과 대면할 수 있는 국가 중요인사이며 본의가 아니지만 국왕의 왕권 한 기둥을 차지하는 국가 핵심 인사이기도 하다.
지휘권도 비록 대 마수전 한정이지만 파견된 지역의 기사단의 지휘권 보다 우선되는데 이 역할은 '''기존 국왕의 역할이였다.''' 애초에 건국 이후 과제가 마수로부터 국익보호였던 만큼 단순히 대 마수전이라고 치부하기엔 인간을 상대하는 전쟁보다 더 큰 의미를 지니는데 그마저도 국왕보다 우선되는 인물이니 어떤 의미로 보면 국방장관이나 다름 없는 자리에 앉아있는 샘.
이런 거물이기에 원래라면 귀족 작위를 한참 전에 받아야 하지만 귀족 작위를 받게 되면 영지 관리를 해야하므로 로봇 개발에 집중한다는 명목으로 귀족 작위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신분상은 평민인데 한 나라의 병권을 장악한 실세 인사'''가 되었다. 당연히 어지간한 나라의 중신들은 물론 국왕도 무시하지 못하는 초거물이다. 에르 본인은 자각 못 하는거 같지만... 일단 작위랑 별개로 공적인 자리에서는 '''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 프레메빌라 왕국군 총사령관 각하'''로 불린다. 이런 놈이 전쟁 최선봉에서 막 나가 싸우고 있으니 리오타무스의 심장이 배 밖으로 왔다갔다 한다.
이건 뭐 할아버지가 사관학교 교장, 아버지가 전투 교관이니 할아버지나 아버지 보다 더 높은 자리에 올라버렸다. 사관학교 교장이나, 전투 교관도 충분히 높은 지위긴 하지만 '''18살(1283년)에 군 통수권을 틀어쥔''' 에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에르네스티의 은봉기사단은 어디까지나 국왕군이다. 봉건제 국왕군인 이상 국왕과 귀족들의 이해관계에 가장 심하게 묶여있는 위치라 마수 토벌 요청이 들어오면 재깍 출전해서 참전해야하며 귀족들이 한 목소리로 국왕에게 은봉기사단에 대한 요구사항은 아무리 무리한 사항이라도 명분이 올바르면 국왕 입장에선 그것을 반려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이 잘 드러난 것이 보큐즈 대수해 조사 편이다. 카르디톨레가 보급되면서 마수 퇴치가 편해지고, 여유가 생기기 시작할 때에 레비테이트 쉽이란 강력한 이동수단까지 등장해서 외부로 관심이 쏠리기 시작한 것. 서쪽은 우방 쿠세펠가를 비롯한 많은 국가들이 득실대고 있으니 프레메빌라가 영토를 얻으려면 전쟁을 벌이는 수밖에 없다. 오비녜 산맥 반대쪽에 있기 때문에 통치가 불편한 것은 둘째치고, 애초에 영토를 얻을 마음이 있었으면 엘레오노라를 복권시키지도 않았을 것이다.[10] 따라서 나아갈 방향은 동쪽, 보큐즈 대수해밖에 없다. 물론 프레메빌라 왕국의 영토 대부분은 마수 구축이 덜 돼서 일단 국내 정리가 우선이긴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보큐즈 대수해 원정이 있을 것이 확실하다. 이런 상황이니 에르가 보큐즈 대수해에 선발 투입된 것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귀족들도 건국의 원인이 됐던 1차 숲 원정군의 대패 이후 대대로 계속 마수를 막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자칫 잘못했다가 베헤모스 같은 놈이 튀어나왔다가는 큰일이니 본격적인 원정이 아니라 "뭐가 있는지 살짝 찔러보자"정도의 의도로 에르네스티를 투입할 것을 요청한 것이지만 어쨋든 간에 여러 귀족들이 명분이 확실한 요구를 하면 에르네스티도 거절하지 못한다는 확실한 예다.
통수권을 틀어쥐었다 표현해도 결국 국왕과 귀족의 이해관계에서 에르네스티의 인간성을 알고 있기에 귀족이 양보했을 뿐이지 만약 에르가 조금이라도 정권 야욕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권한을 가졌을리는 만무하다. 애초에 자신들의 이권에 무해한 인간으로 판명 났기에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에르 본인도 전생에서도 중견 기업의 톱니바퀴로 업무중 무리한 요구도 군말없이 해결해내는 인물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냥 인물 됨됨이가 좋은 인물이였고 현세에도 그대로 이어나갈 뿐이라 어찌보면 야욕없는 순수한 행동이 지위를 통해 보상받은 것일지도.

3.1. 은빛 봉황 기사단 단장


에르네스티의 실루엣 나이트 제조 아지트 + 국외 세력에 대한 보호 목적으로 국왕이 직접 하사한 기사단.
잘로우데크 왕국의 텔레스탈레 탈취사건에서 명분을 얻어 창단하였다. 당시 잘로우데크는 신형기에만 주안점을 두었지 설계자인 에르네스티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기에 망정이였지 만약 이때 황금알이 아닌 황금알을 낳는 오리인 에르네스티를 납치했을꺼라 가정하면 프레메빌라 왕국 입장에선 아찔했던 상황.
당시 국왕이였던 선왕 암브로시우스는 학생 신분인 에르네스티에 대해 자유로운 연구개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명분이였으나 '''실상은 에르네스티를 보호할 전속 기사단을 붙여주는 것이였다.'''[11] 하지만 단순히 국왕령 기사단이여봤자 결국 일개 기사단장 일 뿐이기에 국내 강소 귀족은 물론 해외에서도 함부로 대할 수 없는 확고한 지위가 필요했다.
물론 신형 실루엣 나이츠 제조와 더불어 알브헤임 방어전에서 전공을 쌓으며 동시에 첸드리블의 군사적 유용함을 입증하는 것으로 국왕에게 월권이나 다름없는 파격적인 권한을 받았긴 했지만 실루엣 나이트 연구개발은 국기연의 주 과제이며 알브헤임 방어전은 국가 기밀 사항이 연관되어 있는지라 공식적으로 공표할 사항도 아니었다.
이때 우방국인 쿠세페르카 왕국의 위기가 찾아오고 엠리스와 에르네스티의 전공을 쌓을 목적으로 둘을 파병, 그러나 국경에 당도했을땐 이미 쿠세페르카 왕국은 멸망한 최악의 상황이였고 아무리 공식적인 참전은 아니라 해도 도움을 줘야할 우방국 자체가 멸망한, 참전할 명분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도 에르는 그 기대에 응답하듯 절망적인 상황이나 다름없음에도 특수전 사령관으로서 전두지휘하여 전황을 기여코 뒤집었고, 결과론 적이지만 가상 적국인 잘로우데크 왕국을 장기간 재기불가 상황까지 몰아넣었다. 물론 아무리 우방국이라 하지만 피를 흘린건 쿠세페르카 왕국이였고 어쨋건 은봉 기사단을 제외한 자국 기사들의 손에 피 한방울 안묻히고 말이다.[12]
이 전과를 얻은 것으로 쿠세페르카 왕국에선 구국 영웅으로 등극하고 고향 프레메빌라에서는 국왕이 이 전공을 왕국 내에 대대적으로 공표하였고 이후 에르네스티의 얼굴은 몰라도 그 전공은 유명할 정도로 중요 인사가 되어 에르네스티의 안전이 보장되었다.
간략히 가정을 하면 전엔 연구소장 정도의 인물이였기에 타국이 납치, 살해하면 외교적 문제 정도로 번졌겠지만 현재는 연구소장+우방국 구국 영웅+(명예)국방장관인 중요 요직인물로 성장 했으므로 납치, 살해 했다간 국가 수뇌부를 대상으로한 테러행위나 다름없어 보복 선전포고는 물론 프레메빌라 우방국들에게 까지 동시에 선전포고를 받을 각오를 해야 할 것이다.
에르가 국내외적으로 안정적인 지위를 다진 이후 은봉 기사단은 당초 창설 목적을 달성한 샘이 되었다. 애초에 아직 애벌레였던 에르를 나비로 우화시키기 위해 보호할 고치 같은 역할이였던 기사단이였으니...... 이를 에르 본인도 예상을 했던지 국왕이 직접적으로 기사단 인사 이동 제의에 이견없이 긍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르 입장에선 사실상 자기 때문에 강제로 기사단에 편입되고 다른 기사와 비교하면 혀를 내두를 정도로 극한의 실전 경험을 쌓았은 만큼 에르 본인만큼 그들도 보상을 받아야 하나 단원들은, 특히 주역인 중대장들은 일개 사관인 만큼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였으며 오히려 학원 내에서 가장 기대받던 신예나 다름없는 그들을 부려먹기만 하는 것도 은연중에 신경쓰고 있었던 듯 하였으며 국왕과 면담 이후 우선 중대장 셋과 만나 이에 대해서 직접 이야기 할 정도로 그들의 미래를 생각해 주었다.
자신의 꿈을 펼칠 환경을 만드는데 조력해준 그들 미래를 에르가 막을 이유는 없으며 오히려 이제 그들 자신을 생각해 행동해주기를 바랬고 이에 따라 생사 고락을 같이하던 애드거와 디트리히는 비록 에르의 의도와 다른 방법이긴 하나 어쨋건 기사단장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들의 매우 젊은 나이를 생각하면 과정은 힘들긴 했지만 어쨋건 매우 빠른 출세를 한 샘이 되었다.
이와 별개로 기사단 자체는 훌륭하게 잘 운영한 것으로 표현된다. 마수 토벌 요구에 파견나가 자신의 지휘우선권을 사용하면서도 현지 기사단과 큰 마찰없이 임무를 완수해왔으며 자존심 덩어리나 다름없는 국기연과도 문제없이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사단 자체적으로 해결 할 수 없는 사항은 국가 중신, 국왕에게 전생의 프리젠테이션 대마왕(...)의 경험을 살려 공식적으로 요청해 지원을 받았다. 이러다보니 국가 내에서 매우 튀는 은봉기사단이 역설적으로 매우 빠르게 국가 구성요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자리매김하였는데 이것 또한 정치적으로 보면 그의 업적이나 다름 없기도 하다.
기사단 영지는 에르와 아디의 집과 라이히알라 기조사 학원 사이에 마련했다. 사실상 라이히알라를 영지로 삼고 있다. 기사단 부지는 생각보다 좁아서, 에드거와 디트리히가 독립하고 나서 ‘방문’하자 확실히 인원 수용이 어려워질 정도로 작았다. 기사단 독립 이후 에드거는 수도 근처, 디트리히는 라이히알라 근처를 기사단 부지로 삼고 있다. 그리고 평상시에 기사단 영지 관리는 에드거와 라이히알라의 학장인 에르의 할아버지가 대행했다. 이 때문에 에드거가 독립할 때 영지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가로 고민하는 장면이 나왔다. 원래라면 아디한테 넘겨야 하지만 내정을 담당하는데 기사단원들도 이해하기 힘든 말을 하는 아디를 믿기 어려우니..
봉건제 국왕군은 국왕이 마구잡이로 병력을 늘린다던가 행위를 할 수 없으며 더욱이 프리메빌라 입지 특성상 군대가 배치되어야 할 장소는 마수와 직접적으로 대면해야할 외각지역이지, 안전하게 보호받는 왕도라면 더더욱 군대를 함부로 늘릴 명분을 세우기 힘들다. 그나마 국기연을 국왕령으로 소유하고 있어 귀족들의 무기를 '''국왕이 보급하는''' 칼자루를 쥐고 있기에 절대왕정 비슷한 프레메빌라라 해도 무리수나 다름없었지만 국왕이 과제를 내 줄 때마다 전공을 세우고, 국왕은 보상으로 권한을 부여하며 그런 권한을 함부로 휘두르긴 커녕 오용 없이 필요한 만큼만 정당하게 사용하니 국기연과 더불어 왕권강화의 한 축이 되었고 선왕 암브로시우스의 기대에 보답하는 것은 물론 국가에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더 이상 줄 것이 없다는 것. 이미 실루엣 나이트 개발, 제조에 관한 전권, 유통 통제권, 상급 마수 등장시 우선 지휘권을 갖고 있으므로... 프레메빌라 왕국에서는 더이상 줄 것이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줄수는 없으니 정말 난감한 상황이다. 외국에서 훈장을 줄 수 있겠지만 프레메빌라 왕국에서 간섭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만약 했다가는 내정간섭이 된다. 에르로서는 더이상 바라는 것은 없는 상황이니 별로 신경쓰지 않겠지만 말이다.

4. 성격


간단히 요약해, 좋게 말하면 '''로봇광''', 나쁘게 말하면 '''미친놈'''이라는 단어로 모든 것이 요약된다.
어려서는 "환정기사<실루엣 나이트>"를 처음 목격하고는 이곳에는 로봇(자신이 보기엔)이 실존한다는 사실에 감동을 느끼고 그 "환정기사<실루엣 나이트>"에 타기 위해 "기조사<라이트 런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마법과 검술을 익히기 시작한다. 그러나 입학을 앞두고 실루엣 나이트의 조종석이 어느 정도 신장에 맞춰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낙담하다 오히려 체구가 작은 자신이 탈 수 있는 자신만의 기체를 만들겠다는 욕망을 불태우며 더욱 폭주한다. 이는 환생의 영향이 큰데 자신이 갑작스럽게 죽었던 만큼 살아있는 동안에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어떠한 수단도 가리지 않고, 쉴새 없이 새로운 기체나 무장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한다.
단순히 로봇을 보고 만드는 것에만 만족했다면 나이트 스미스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로봇을 타고 움직이는 것도 상당히 좋아한다. 전생에서는 직접 로봇을 탈 수 없었기 때문인지 처음 구웨일을 탔을 때는 미친 듯이 기뻐하면서 광소했고 꺼리낌 없이 전투에 참여했다. 로봇의 부서진 모습도 아름답다고 말할 정도여서 적기를 베는데도 망설임이 없다.
전쟁을 로봇끼리 싸우는 탓에 축제라고 부르며 기뻐하는 등 전투광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정도냐 하면 여타 환생물의 주인공들이 보여주는 살인이나 살생에 대한 충격같은 것의 묘사가 '''전혀 없다'''. '''수십기의 적 환정기사들을 베거나 박살내고 공중전함을 추락시키는 와중에도'''. 연재판에선 잘로우데크의 사령관 크리스토발이 추락사할 때, "당신에게도 좋은 '''내세'''가 있기를 기도해 드리죠"라는 대사를 하는데 마치 지금 죽어도 어차피 환생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는것처럼 묘사한다. 사실 이런 내용은 국내의 양판소 중에서도 초기 환생물 중에서 가끔 보이던 설정인데, "어차피 환생할 텐데 뭐" 라며 살인을 정당화 하는 장치로 쓰이곤 했기에 전투광에 사람 죽는 것에 별 감흥이 없는 에르의 정신상태에 딱 들어맞기도 한다. 단, 본 작품 내에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진짜 이런 생각으로 전투를 벌이는 지는 불명인데다 서적판에서도 감탄하는 대사를 한 다음 저 좋은 내세 발언이 나온다.
전생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가 현세에서 다시금 새로운 삶을 얻은 과정 때문인지 기왕이면 살아있는 동안에 하고 싶은 일들은 다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인하여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정말로 물불을 안 가리며, 이미 한 번 죽어본 탓에 죽음에도 초탈해진 구석이 생겼는지 언젠가 자신이 죽는 장면도 미리 머릿속에 그려두기까지 하고 6권에서 산성 액체를 쏘는 마물들 때문에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에도 더는 손을 쓸 수단이 없다는 걸 알자 부모님에게 죄송스러움을 가졌을뿐, 발악하지 않고 차분히 받아들인다. 참고로 본인이 꿈꾸는 이상적인 사망 방식은 '''실루엣 나이트 콕핏에 탄 채로 죽는 것'''.
로봇에 관한 것은 가리지 않고 다 좋아하는지 다른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거나 외형이 실루엣 나이트와 동떨어져도 혼자만 '''멋지다'''고 여긴다던지, 카자드쉬 사건 때는 신형기 강탈 이벤트가 일어났다며 즐거워했고, 후에 람응기사단이 의심자를 색출했다고 하자, 강탈이벤트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에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런 나사 빠진 것 같은 성격 때문에 작가 스스로도 '''미친놈'''이라고 부르고 있다.
로봇에 관해선 광적인 애정과 호기심과 함께 로봇 이상의 결전병기가 출현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는 로봇에 대한 로망 뿐 아니라 효율을 중시하는 오라시오의 사상과는 대척점에 있는데 이유는 어이없게도 효율 중시의 강력한 병기가 출현할수록 로봇의 설 자리도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는 것. 그런데 사상면에서 오라시오의 사상이라고 꼭 효율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이쪽도 덩치하고 기후 영향 때문에 유지비가 많이 들기는 마찬가지고, 인원도 1명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서 운용하는거라 인건비도 더 많이 든다. 사상 첫 실용 항공기이자 최신 병기를 전쟁을 통해서 실용성과 그 가치를 겨우 입증해낸 것 뿐. 거기다 오라시오의 사상은 거함거포주의라고 주인공이 직접 언급하면서 정작 자신은 그런 거함거포주의를 영원히 잠재워버린 항모전단(항공모함 + 함재기 + 호위함) 발상을 떠올렸다.
물론 진짜배기 대량 살상병기가 나온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긴 한다. "로봇이 많다한들 거기에 강력한 폭탄이 떨어진다면?" 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현대와 비교하여 반례로 에이브람스 전차레오파르트 전차를 빗댈 순 있겠으나 전차또한 대량 살상병기가 오가는 핵전쟁을 고려하여 장갑을 포기하고 오직 기동력에만 올인한 적이 있었다. 3세대 전차들이 다시 중장갑으로 선회한 이유는 '''핵병기같은 대량 살상 병기를 쓰지 않기로 국가들간의 약속'''하였기 때문을 잊어서는 안된다. 로봇은 제작 비용을 별도로 사람이라는 재원에 그에 맞는 훈련 비용과 시간까지 계산하면 결코 경제적인 병기가 아니다. 괜히 현대 미군이 무인화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 아니며 병사는 매우 비싼 축에 속한다. 현실과 게임은 엄연히 다르다. 에르는 로봇에 대한 로망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현실적인 부담도 큰게 사실이고 국가를 운영하는 자에게 있어선 실루엣 나이트는 결코 경제적인 병기가 아니다.[변호] 다행인지 불행인지 작중 두 천재인 에르는 현대 항모전대를, 오라시오는 거함거포주의를 지향하듯 형체가 있는 병기를 추구하는 천재만 있을 뿐, 1회성 대량살상 전략병기를 추구하는 천재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로봇 이외 것이 로봇을 부수는 걸 무지무지하게 싫어한다. 베헤모스가 자신이 보는 눈 앞에서 실루엣 나이트들을 작살내자 그에 빡쳐서 뒤에서 디트리히가 기겁하건 비명 지르건 말건 다짜고짜 달려들었고, 크레트 바스티아(더러움의 짐승)가 자신의 실루엣 나이트(이카루가 뿐만 아니라 카에를레우스 씨족 집락에서 만들고 있었던 것 까지 포함해서)를 망가뜨리자 아예 멸종을 다짐했다. 뤼벨 씨족에게 복수를 하는 것은 덤... 그리고 그 뤼벨 씨족이 자신의 이카루가를 (자신이 보기엔) 도둑질 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라는 망언까지 지껄이자 혼자서 거인 여럿을 썰고 두들겨 팼다. 비브르 같은 경우는 완전히는 아니지만, '''자신의 로봇혼 사상에 반하는 병기인지라 싫어하는 것은 물론 존재를 인정하려들지 않는다.'''
로봇광, 전투광이지만 정치적 능력도 어느정고 갖추고 있어 직접 표현되지 않았지만 역으로도 '''봉건제 국왕령 상비군인 은봉기사단에 대한 귀족들의 견제가 전혀라도 해도 좋을 만큼 언급되지 않는다는 것'''만 봐도 에르네스티가 자신이 지휘하는 단체를 정치적 문제에서 얼마나 잘 빗겨가며 운영하고 있는지 은봉 기사단의 존재 자체가 그의 업적이라 해도 좋을 만큼 수완이 뛰어나다.[13]
이런 로봇일직선인 성격만을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론 대인 관계도 원만하고 의리도 있는 호인이다. 다만 이것은 '''자신의 주변인물들에게만 해당'''한다.[14]
애니 1화를 보면 스테파니아 세라티와 첫 만남[15]을 가진 후 헤어진 다음에 아키드와 아델투르드에게 했던 말은 '''"격퇴입니까? 묵살입니까? 아니면 암습인가요?"''' 라고 한다... 처음 만났고 호의를 가진 사람이 가자마자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것을 보면 성격이 이 시점에서는 정상이 아니다. 물론 이 경우 키드&아디 남매가 세라티 가문의 서출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것과 이 둘이 본가와의 관계가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된 것을 고려해야할 것이다. 다른 양판소에서 귀족 본가와 서출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다는 클리셰는 그렇게 드물지 않으며 권력투쟁과 암투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때문에 당연히 경계할 수밖에 없으며 에르도 두 사람이 곤란할 때는 언제든지 힘을 빌려주겠다고 했다. '''그 나이 또래가 하는 말 치고는 너무 살벌해서 그렇지...'''
짧게 묘사되는 전생인 쿠라타 츠바사 역시 비슷했던 듯 하지만 그래서 더 로봇광 성격이 부각되는 편이기도 하다.
다만 소설의 일러스트와 만화책에서 가끔 나오는 그의 눈빛을 본다면 뭔가 광기에 빠진 듯한 눈빛을 보이며 사악한 섬뜩함을 느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원래 소설이나 만화책에서 나오는 광기를 띈 눈빛이 에르의 진짜 눈빛이자 본래 얼굴이고 애니메이션에서 눈빛은 많이 순화한 것이다.

4.1. 연애관


작가가 메카닉물을 쓰고싶지 연애갈등은 배제하고 싶었던지 이 소설은 2013년에 나온 소설 치고 특이하게 연애 요소로 흔한 하렘물은 커녕 삼각관계조차 없는 깔끔한 일편단심이다.
작중 진행 초반부터 아델투르트 오르타의 적극적인 대쉬에 귀찮아 할뿐하며 싫어하진 않더라도 애정 공세를 무난하게 흘려버리며[16] 에르네스티의 심리 표현마저 여성편력을 전혀라 해도 좋을정도로 보이지 않았다. 한 예로 대놓고 이성인 주인공을 다키마쿠라삼아 곁잠을 잤음에도 아디를 이성으로는 커녕 이게 여자랑 잔건지 가족이랑 잔건지 내외적으로 아무 감정도 없었으니 이거 뭐..... 이렇게 둔감주인공물 일줄 알았으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사실 작가가 의도적으로 감춘(...)것 이였다.
겉으론 드러내진 않았지만 에르에겐 아디는 고마운 존재였으며 소중히 여겼다. 에르의 첫 도전이였던 첸드린블은 아디 남매가 있었기에 단기간에 실현 가능했고 그 이후에도 연구중 막힐때마다 아디가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었다. 아디가 없었다면 지금의 에르가 있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에르의 광적인 실루엣 나이트 집착을 이해해주는 몇 안되는 인물이자 그런 에르를 애정으로 대하는 유일한 여성이기 때문에 에르도 그런 아디에게 자주 의지했다.
에르에게 아디의 존재가 이런지라 거절한게 아니라 의도적으로 흘려버릴 만큼 에르의 아디에 대한 애정도 이미 마음 속에서 싹이 터 있던 것으로 보이며 서적판 6권 쯔음엔 역으로 본인이 아디에게 자신을 도와준 상이라면서 은근슬쩍 애정을 표하여 이때부턴 오히려 에르도 밀당을 즐기기 시작했다(...)
그래도 기사단장이란 직함 문제로 공적인 자리에선 자제하지만 아디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이후 부턴 두번째 죽음의 경계를 겪은 탓인지는 모르지만 자신의 마음 속에 브레이크를 깨버렸는지 이젠 본인도 적극적인 애정을 표할정도로 어렸을때부터의 둘의 관계가 이때부터 급진전하였다.
이후 아디가 정색하고 장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이건 도망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군요"라며 체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본인도 언젠가는 둘이 함께 하게 될 각오가 있긴 했던 듯 하다. 단지 성격상 어릴 적에는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었던 듯.
결국 연재판 129화에서 아디를 받아들이고 "난 앞으로도 로봇을 만들어 타고 위험한 일에도 뛰어들텐데 그래도 괜찮겠냐"라는 말로 나름의 프로포즈를 한다.
연재판 136화에서 드디어 은빛 봉황 기사단의 전속부관이자 소꿉친구인 아델투르트 오르타결혼을 하고 정식으로 '''남편'''이 된다. 소설 단행본으로는 대략 9권에 나올 예정. 결혼한 연도는 서방력 1285년으로, 에르가 20살일 때 결혼한 것이니 처음 만난 날부터 연애로 친다면 '''거의 연애만 12년'''을 했다.
이와 별개로 서로간의 체격 차이가 있다보니 아디에게 프로포즈를 할 당시에는 '''남자인 에르가 까치발을 해서 아디 키에 맞춰 키스'''를 했다(...)

5. 능력



5.1. 전투력


전생에는 천재였고,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마법기사. 쉽게 말해 주인공은 절대로 지지 않는 무적치트 쓴다고 보면 된다.
인체로 비유하면 뇌에 해당하는 마기우스 엔진에 술식을 연산해서 실루엣 나이트를 움직인 것은 이 녀석이 처음이다. 단독으로 '여단급(퀸 셸케이스)'은 물론, '사단급 마수(육황귀(베헤모스>)' 뿐만 아니라,[17] 보통 수단으로는 적어도 10년간은 맞설 자가 아무도 없다는 잘로우데크 왕국의 최종병기 '비브르' 조차도 단신으로 때려잡았다.
웨스턴 그랜드 스톰에 참여한 잘로우데크 왕국군 소속의 실루엣 나이트가 '''600기'''였고, 미실리에 전투[18]에서 이 녀석이 잡은 기체가 최소 1개 대대(60기)라는 것을 감안하면 마음만 먹는다면 '''혼자서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19]
어려서부터 기조사<나이트 런너>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마법을 연습한데다, 원래 작은 종족인 드워프만을 제외하면 주요 등장인물중에서 에르보다 더 키가 작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어릴적부터 훈련해온 "신체 강화마법<피지컬 부스트>"을 사용해서 접근한 다음 베어버리거나, 대규모 공격 마법을 사용하는 방식을 철저하게 갈고 닦았다. 마법과 프로그래밍이 유사하다는것을 깨달은 뒤로는 스스로 마법술식을 개조하고 개발하기 시작한다. 이로 인해 통상의 기조사들을 아득하게 뛰어넘는 마법능력을 손에 넣었다. 사실상 에르네스티가 가진 실력의 근간.
이런 뛰어난 마법능력을 바탕으로 기체의 마기우스 엔진에 접속해서 직접 기체를 제어하는 '풀컨트롤'이라는 능력을 사용한다. 이는 에르네스티가 세계관 최강의 나이트 런너로 활동하는 기반이 되기도 한다. 처음 기체를 탔을 때, 키가 작아 조종간에 손이 안 닿자 조종간을 뽑아 실버 너브를 자신의 건라이크 로드에 엮어서 직접 기체의 마기우스 엔진에 접속해서 자신이 다루기 쉽게 술식을 변경하기 시작했고, 스크립트로 기동하는 방식으로 기체를 움직였다.
거기다 베헤모스와 싸우기 위해 기체에 걸려있던 리미트마저 해제하고 무리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텔레스탈레 개발 때는 기체의 백웨폰을 제어하는 술식을 만들어 넣는데, 이 술식은 국립기조사공방의 문장기사[20]들 조차도 해독하는데 실패해서 칼다토어 대쉬에 그대로 적용한다. 그리고 이런 지식과 본인의 막대한 마력을 바탕으로 사실상 알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에테르 리액터의 제작에 성공한다.
물론 실루엣 나이트 없어도 어려서 부터 한 특훈 탓에 단독으로도 전투 능력이 미치도록 강하다. 혼자서 중형급 이상[21] 마수한테 냅다 닥돌해서 덤벼들지 않나, 누가 오타쿠 아니랄까봐 로봇을 로봇으로 상대하지 않는 건 '''자기 미학'''이 아니라며 다비드들이 자신의 실루엣 기어를 가져오자[22], 냅다 입고 뛰쳐나가서 탈취된 실루엣 나이트들한테 달려들어서 주홍 토끼 기사단이 애먹고 있었던 잘로우데크 왕국 동아 기사단을 별 힘도 안들이고 해치웠다. 심지어 보큐즈 대수해에서는 거인이나 결투급 마수를 '''맨몸'''으로 썰고 패고 다니는 등 완전히 깡패가 다 됐다.
하지만 이런 가공할 능력들이 세간에 그리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물론 현대처럼 고도로 정보화된 사회가 아니다 보니, 알려져도 주로 은봉 기사단과 함께 신형기 개발 건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등 오히려 더욱 수수께끼스러운 인물이 되어 있었다. 그 덕분에 '온갖 최신예 기체와 장비로 무장해서 최강인 기사단' 정도로만 알려져 있지만... 이 녀석이 직접 실루엣 나이트에 탑승해서 활약한 것은 베헤모스, 퀸 셀 케이스, 쿠세페르카 원정, 보큐즈 대수해 조사 비행 때인데, 타국 전쟁 참전과 보큐즈 대수해 조사 비행을 제외하고 앞에 둘은 일반에 정보가 퍼지기 힘든 사안들이고, 뒤에 둘도 오히려 구문으로 정보가 퍼지다 보니 실제로 실물을 보고 소개받기 전 까진 첫 인상만 보고는 아무도 기사단장인줄 믿지 못했을 정도. 여러 정보를 접하기 쉬운 근위기사단에 소속된 경험이 있는 초대 보라 제비 기사단 단장 톨스티 코스켄사로도 조사 비행 때 처음으로 그의 활약을 보고 왜 최강인지 다시 봤을 정도다.
반면 검술은 좀 미묘한 편. 라이히알라 학원 교관으로 일하는 아버지에게 부탁해서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았고, 실루엣 나이트에 관한 거라면 뭐든 익히고 보자는 에르니까 못하지는 않겠지만, 신장이 매우 작은데다가 이에 관련된 묘사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추측할 수 없다. 물론 자신의 작은 체구에 의한 신체 한계 때문에 그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보조격으로 익힌게 신체강화마법이고, 그걸 마개조하고 자신이 개발한 바람 계통 마법도 함께 쓰면서 매일 특훈한 탓에 오히려 '고속전투'에 더욱 특화되어 있다. 개인 검술 자체는 강하긴 하지만 아키드 오르타보다도 약하다는 설정이 붙어 있으니(물론 아키드가 초월적으로 뛰어난 거지만) 더욱 마법전투에 올인하는게 아닐까 싶다.[23]
공중전 능력도 이카루가#s-2.2를 쓰기에 양산기나 은빛 봉황 기사단용 제품을 썼을 때의 실제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드러나지는 않는다. 다만 투에디아네를 타보긴 한 듯 하며 투에디아네 실전 테스트때 에르 본인이 현역 공중기사들이 갓 날기 시작한 병아리라 해도 그들보다 잘 싸우는걸 능가해 혼자 적을 다 쓸어버릴지 모른다고(...) 걱정을 가장한 자신감을 표하긴 했다.이와 별개로 부인인 아델투르트 오르타가 워낙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지라 좀 미묘하다. 물론 이건 아디도 에르만큼 괴물이라는 것이라 다른 기사들보다는 차원이 다르지만.

5.2. 그 외의 능력


반면에 기체를 설계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조금 미묘한 편.[24] 전생의 경험이나 지식을 활용해서 이세계의 고정관념 따윈 엿먹이며(...)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그것을 직접 설계도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대단하다. 하지만 그 반면에 세세한 조정이나 최적화에는 서툴러서[25] 만들어지는 신형기마다 여러가지 결함이나 문제점이 발생한다. [26]
  • 텔레스탈레
에르네스티가 처음 개발한 실루엣 나이트로서 출력이 강하지만, 연비가 나쁘고 조종성이 떨어지는 기체였다.[27] 에르네스티는 이를 어떻게든 개선해보려 했지만, 결국 본인이 완전히 납득할 수준이 아니였고, 완전히 극복치 못해 칼다토어 대쉬와의 모의전에서 이러한 약점에 발목이 잡히게 된다.
  • 첸도르그
하체가 말이라는 기형적 구조 때문에 움직임이나 조종 방법이 완전히 다르고, 에테르 리액터 1개 만으론 그 거체를 지탱할 수가 없어서 조종사, 에테르 리엑터를 둘 씩이나 투입해야 했다. 그래도 이쪽은 완전히 개량, 최적화에 성공해 1인승인 셴드리블로서 양산되었다.
  • 실루엣 기어
초기형 실루엣 기어인 모터비트는 기사 훈련을 명목으로 개발했지만, 마기우스 엔진 없이 제어하기엔 현재의 기조사들 수준으로는 제어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문제점이 발견되어서 어려서부터 신체강화마법을 훈련해온 에르네스티나 아디, 키드 정도만이 제대로 움직이는게 가능했다. 나중에 소형 마기우스 엔진을 실은 모터리프트 타입을 개발하고 나서야 그 문제점을 해결했다.
에르네스티의 걸작이자 전용기인 이녀석 또한, 등장기체 문서에 나와 있듯 최고 최강의 성능을 지닌 결함기다. 제어가 필요한 기능이 너무 많아서 소형 마기우스 엔진을 여러 개 실었고, 여기에 키보드까지 도입되었지만 문제는 그나마도 조종이 복잡한데다 요구되는 제어 능력까지 너무 높아서 풀컨트롤을 사용할 수 있는 에르네스티 말고는 제대로 조종할 수 있는 인간이 별로 없다. 보통 사람은 손가락 하나조차 까딱하기 힘들고, 에르네스티에게서 풀컨트롤 능력을 익힌 아디조차도 그저 간신히 흉내 정도만 낼 수 있는 정도. 아디와 비슷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키드도 할수 있기야 하겠지만 나온 적은 없다. 에테르 리액터도 사단급과 여단급의 마수의 마석을 사용한 것이 두 개는 사용되어야 쓸 수 있고, 무장들 또한 그 정도 출력이 전제된다. 보통 주인공 전용의 원 오프도 둘 중 하나는 나은 편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카루가는 좀 심하다고 볼 수 있다.
  • 윈지네 스타일
세계 최초로 만들어진 비행형 실루엣 나이트니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비행에 필요한 온갖 설비를 탑재하다보니, 그와 더불어 제어를 위한 버튼이나 래버도 많아져서 은봉 기사단이나 보라 제비 기사단이 골치를 썩였다.
국왕인 암브로시우스는 이런 에르네스티가 개발한 기체들을 혁신적이나 '''조잡하다'''고 평가했고, 그런 이유로 에르네스티가 개발한 신형기는 모두 국립기조사공방에서 최적화를 거쳐 양산기로 만들어진다.[28] 이와 같이 어설픈 감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신형기 개발 기간이 2,300년에 이를 정도로 늦기 때문에 몇년에 한번씩 신형기를 찍어내는 이녀석은 살아있는 전설 취급을 받는다.
덕분에 학교에서는 전무후무, 유일무이한 우등생 겸 문제아 집단의 대장이었다. 새로운 학년이 될 때마다 다른 학과에 개설되있는 듣고 싶은 수업[29]과 자신이 들어야 하는 과목이 겹치자 실력 행사로 수업을 돌파해서 면제 자격을 얻는 것을 시작해서[30] 느닷없이 신형기 수준의 개량기체를 만들지 않나, 학원 기재를 멋대로 쓰질 않나, 결국에는 기조사학부를 점거한 기사단으로 온갖 신장비와 반인반마의 완전히 신설계의 기체를 만들어 내놓는 등 저지른 사건은 일일이 헤아릴 수 없다. 그리고 제일 큰 사건으로는 실루엣 기어를 만든 것이다.[31] 실루엣 기어의 존재는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미쳐서 라이히알라 학원 뿐만 아니라 국내 전역의 교육 시설에서 교육 내용의 쇄신이 이뤄졌다. 덕분에 창조자인 그들을 지도 교사로 모셔가기 위해 사방에서 온통 난리였다. 졸업 직전의 그들은 학생인지 교사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됐다고...
사실 원래는 에르를 국기연에 넣을 수도 있었는데 굳이 그러지 않고 은빛 봉황 기사단을 따로 만든 것도 신형기를 개발할 수 있는 지식을 지닌 에르를 보호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그와 동시에 국기연에 에르를 집어넣게 되면 기존 관념에 사로잡힌 국기연 연구자들과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아직 어린애인 에르가 서로 잘 교류하지 못하고 개발 효율도 떨어질 거 같아서, 아예 양쪽으로 갈라 놓고서 두 세력 사이에서 경쟁심을 조금 부추겨 볼까 하고 일부러 따로 활동하게 만든 거였다. 하지만 이후에 에르가 신형기를 개발해 온 이후부터는 이유가 바뀌었는데, '''신형 기사를 만들어 오랬더니, 웬 신형 기마를 만들어 오는 싸이코'''가 국기연에 들어갔다간 거기 개발자들의 상식이 모조리 박살나서 오히려 그쪽 사람들의 멘탈이 위험해질까봐 불안해지기까지 하여, 그냥 앞으로도 에르는 은빛 봉황 기사단에서, 국기연은 국기연대로 각자 따로 활동하도록 하게 되었다.[32]
그리고 크게 부각되지는 않지만 전생에 프로그래머로 활약했던 경험을 발휘해서 마법을 개량하거나 마구 찍어낸다. 작중 나온 사례를 보면 한정 신체강화, 대기 압축추진[33], 백웨폰의 조준 시스템인 파이어 컨트롤 술식, 첸드르그, 첸드린블 제어 술식[34], 이카루가 제어 술식, 미슬 재블린 유도 술식, 미실리에 전투에서 노획한 레비테이트 쉽에 마기우스 엔진을 달아서 자동화 하기, 운지네 스타일의 제어 술식 등이 있다. 은빛 봉황 기사단이 마구 폭주를 하는 제일 큰 이유는 에르네스티가 가진 이 술식 구축 능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기체 설계가 잘 됐다고 해도 실제로 움직이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마기우스 엔진에 직접 접속해서 생각하는 대로 기체를 마구 굴리는 에르 같은 인간이 많이 있는 것도 아니니 이 술식 구축 능력은 이 녀석이 가진 제일 큰 능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실적을 바탕으로 국난의 최종장벽이라 불리며 실루엣 나이트의 개발, 제조에 관해서 왕의 대리로서 동등한 명령권을 가지고 기초부터 진두 지휘를 하고 있고, 유통에도 관여할 수 있다.[35] 또 상급 마수 재해에 대해서는 전 기사단에 대한 우선 지휘권을 갖고 있다. 말 그대로 프레메빌라 왕국군의 사령관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국왕보다 우선시 되는 것. 이 권한들을 10대 중반(?)에 손에 넣은 입지전적인 인물. 암만 생각해도 반란을 일으키기 딱 좋은 권한이다.[36] 이것만 해도 엄청난 거물인데 쿠세펠가 왕국, 아스트라갈리에까지 그 영향력이 미친다.[37]
6권에서는 쿠세펠카 원정에서 마구 만지작거린 덕분에 신형 레비테이트 쉽의 설계까지 해낸다. 물론 외장 정도의 대략적인 방향만 잡아준 정도고, 구체적인 설계는 바트슨이 이끄는 나이트 스미스 일행이 했지만.
이 녀석이 한 짓 을 현실에 대입시켜 보면 사관학교에 다니던 예비 생도가 배우라는 교범은 안 배우고 정비술이나 배우고 앉아 있고 야외훈련 나갔다가 전차 300여기가 배치된 1개 기갑사단이 쳐들어오자 피난명령을 무시하고 선배가 조종하던 퇴역전차[38]를 탈취해서 즉석에서 O.S.를 변경해서 초고속으로 움직여서 전차가 떡이 되도록 지연전을 펼친 것을 시작으로[39] 국과연도 애먹은 차세대 신형 전차를 학교 시설과 학생들만을 데리고 몇 달만에 프로토타입 시제차[40]를 뚝딱 만들어내고 그걸 또 전투기 수준으로 마개조해서 이번엔 100여기의 전차가 배치된 1개 기갑여단을 단신으로 또 격파, 그 실적으로 국가기밀을 알아내고 다른 사람은 조종도 못하는 항공기인지 기갑차량인지 모를 괴물병기를 만들고 겸사겸사 첨단기술개발 및 실험 목적의 특수부대 최고지휘관겸 합찹의장겸 국방과학연구소 제2연구소장 겸 교도부대[41] 대장 자리에 최연소 나이로 올랐다는 것이 된다.
이외에도 당연하다면 당연하지만 실루엣 나이트에 관한 한 광적인 기억력을 보유한다. 완전히 신설계인 첸드르그의 설계를 머릿속에 집어넣고 문제가 발생하자 바로 수정해낸다. 거기에다 전생에 회사의 중역으로 일해서인지 높은 프레젠테이션 능력을 갖고 있다. 이 두 가지 능력을 합쳐서 딕스고드 공작에게 텔레스탈레를 설명할 때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말했다는 기가막힌 기록이 있다.[42][43] 은빛 봉황 기사단 단원들은 항상 실현 가능한 범위에서 상식을 깨부수는 이 능력을 '악마의 속삭임'이라고 부른다. 이런 능력과 전투력, 인맥 등을 고려해보면 마음만 먹으면 당장이라도 최소 후작위, 조금 기준치를 높이면 공작위를 따낼 수 있지만 이 녀석은 영지 관리할 시간에 실루엣 나이트를 생각하겠다는 놈인지라... 중세 유럽처럼 영지 대신 일정액수의 돈을 받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에르가 먼저 말을 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다만 이 녀석이 세운 공이 대외적으로 너무 잘 알려진지라 국가의 체면을 고려해서 작위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44]
게다가 어디까지나 본인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는 하나 당연하게도 실루엣 나이트 개발은 한 사람의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개발하는 나이트 스미스들과 실험 조종을 맡는 나이트 러너들이 필요하여, 결국 에르가 뭔가를 새롭게 제작하기로 결정할 때마다 거기에 휩쓸려서 나이트 스미스들이 그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막노동을 해야만 하는 등 매번 주변의 피해가 장난이 아니다. 물론 나이트 스미스들도 자기 업무에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에르의 기술과 발상이 매우 유용하고 뛰어나다는 걸 잘 알기에 그 기술을 자기들 손으로 실용화시키기 위해 언제나 비명을 지르면서도 그 개발에 열정적으로 응해주고는 있기에 그나마 어떻게든 잘 굴러가고 있는 상태다.
아이러니한 점은, 전생에서는 하청업체 회사 사원으로서 위쪽에서 멋대로 던져진 대량의 일감의 뒷처리를 떠맡아 처리하는 데스마치 업무가 중심이었는데, 현재에 와서는 오히려 반대로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데스마치를 벌려놓으면서 그걸 동료들에게까지 뒤집어씌우고 있는 중.[45][46]

6. 평가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좋아하는 사람은 악역을 결코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 냉정하면서도 낙천적인 면과 자신의 주변 사람들을 지켜주려는 점, 천재 먼치킨에 세계관 최강자라는 점, 자신이 미쳤다는 걸 최소한이나마 자각한다는 점에서 좋아하지만.
싫어하는 사람은 온갖 좋은 속성을 집어넣고 너무 강하고 비중이 많아서 이야기의 긴장감과 조연들의 비중을 전부 파괴할 정도로 과도하게 편애를 받는다고 극렬하게 싫어한다. 소설가가 되자이세계물의 치트 주인공스럽다는 평도 많다.

6.1. 부정적인 일면 묘사


주의: 서적판으로만 기재된 내용으로 넣어주세요.
성격이 정상이 아니다. '''작가 공인 미친놈.''' 소설의 일러스트와 만화책에서 가끔 나오는 그의 눈빛을 본다면 뭔가 광기에 빠진 듯한 눈빛을 보이며 사악한 섬뜩함을 느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작가가 의도적으로 에르의 부정적인 일면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전쟁을 축제(祭り)라 부르며 즐기는 듯한 전투광스런 면모도 보여주었다.
또 일반적으로 봐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다면 "로봇에 탄 상태로 죽고 싶다", 1권에서 베히모스에 의해서 실루엣 나이츠가 파괴될 때, "로봇을 파괴하는 것은 로봇뿐이에요!" 라며 분개하는 등. 일반적인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
2권에서 일어난 '카자드쉬 사변'에도 에르 일행이 새롭게 개발한 실루엣 나이트의 강탈 사건이 일어나자, 이벤트라고 하면서 좋아라 하며 날뛰질 않나, 3권에서 딕스고드 공작의 지휘 하에 들어온 남색 독수리 기사단이 내부에 숨어든 첩자들을 색출하고 보안을 강화했다고 하자, 이젠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게 아쉽다고 하는 등 확실히 비정상적인 일면을 보여준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에르 본인이 자신의 이런 광기를 '''자각'''은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아디과 결혼하기 전에 자신으로 괜찮겠냐고 묻기까지 했었다.

6.2. 기행(?) 일람


이와 함께 엄청난 장난꾸러기에다 처치 불가능한 천하의 사고뭉치다. 패턴은 밑도 끝도 없이 상식에 어긋나는 발상을 제안하거나, 시제품을 시험해보면서 사고치거나, 원정 나가서 얻어 온 각종 괴이한 것들(레비테이트 쉽, 거인 등)을 보여주는 등 갖가지 방법으로 국왕, 고위 귀족 같은 높으신 분들부터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여러 사람들을 놀래키는 것. 보통이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 녀석이 뭔 짓 할 때마다 발생하는 파급력은 국가의 기원이나 미래와 관련되는 중대 사안이라서 본인 수준에서 끝날 이야기가 아닌 게 대부분이다. 따라서 그로 인한 소동의 뒷처리는 늘 자신의 부하들이나 할아버지, 딕스고드 공작, 더 나아가 국왕 같은 높으신 분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어서 신분고하 상관없이 평등하게(?) 여러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거나 고생시키는데 본의 아니게 도가 텄다.(...) 혼을 내도 로봇과 관계된 일이라면 무조건 폭주하고 보는 그 성격상 남의 말은 귀담아 들을리는 만무하고, 얼핏 봤을 때는 제대로 된 이유가 있는데다가 사건의 결과도 대부분 좋게 나와서 마냥 야단 칠 수도 없다. 실제로 이 목록에 나열된 것의 절반 정도는 이 녀석의 업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너무 도가 지나칠 정도로 장난치거나 크게 사고나면 혼나긴 한다. 주위 사람들은 이 녀석이 저지르는 사건 사고에 익숙해지는 것을 넘어 달관할 정도로 이골이 났다보니 어지간한 일로는 다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갈수록 장난 스킬이 업그레이드 되어가는지 사고를 칠 때마다 매번 놀라는 건 마찬가지다. 어쨌든, 이 녀석이 한 장난(?) 및 일으킨 를 나열해보자면...


실루엣 나이트를 처음 접한 이래로 마나 증강, 체력 단련 등 엄청난 노력을 해 온 에르였지만 신장이나 교육 기간, 예의범절 등의 문제 때문에 실루엣 나이트에 타기까지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말을 듣자 잠시 낙담하다가 "조종하는 데에 집착하니 쓸데없는 시간이 걸린다. 그러니 아예 내 실루엣 나이트를 만들어버리자"라는 상식을 우주 끝까지 날려버리는 말을 했다.[47] 당연히 옆에서 듣고 있던 부모님이나 아디, 키드 남매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당시 에체바르리아 부부는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이지만 어린아이의 원대한 목표라 여겨 웃어 넘겼고, 소꿉친구들은 그런 에르를 보면서 지지 않겠다는 듯 마주 의욕을 불태웠지만. 결과적으로 보자면 전용기 뿐만 아니라 국왕의 대리로써 자기 맘대로 기체를 뜯어 고치거나 신형 기체를 만들 수 있는 기사단에다가, 상급 마수 내습시에 전 기사단 우선 지휘권을 발동시킬 수 있고, 초대형 레비테이트 쉽까지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엄청난 권한을 가지게 됐으므로 꿈을 10000% 실현한 셈이 됐다.
 

'''1. 학원에 입학하자 마자 실루엣 나이트 설계 수업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그 수업의 수강 자격을 얻기 위해 마법학 수업을 실력 행사로 강행돌파'''
제목 그대로 학원에 입학하자마자 중등부에 실루엣 나이트 설계 수업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같은 시간에 마법 수업이 있다는 것을 방해(...)로 간주해서 이것을 강행돌파한 사건이다. 이 녀석이 마법을 쏘기 전에 중급 마법에 속하는 폭염구를 쏘고 힘이 다한 학생이 있었다. 교사는 "그 나이에 벌써 중급 마법을? 아주 제법인데"라는 반응이였는데 이 녀석이 나서서 철갑염창(폭염구보다는 위력이 조금 위다.) 10개 다중발동에 상급마법 뇌광폭풍(바람과 번개의 복합마법)을 연달아 쓰고서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자, 교사가 경악을 넘어서 얼어버리는 것(...)은 물론 거기 있는 또래 교우들의 기까지 전부 죽여버렸다.[48] 이렇게 될 거라 예상한 소꿉친구인 키드&아디 쌍둥이만 빼고...[49] 이후 학원 전체로 소문이 쫙 퍼져서[50] 에르(를 포함한 삼총사)한테 함부로 시비거는 사람은 학생, 교사 포함해서 아무도 없었다.[51] 거기다 새로운 학년이 될 때 마다 같은 짓을 반복해서 결국 어느 한 교사를 울리고 말았다.(...)
 

'''2. 실루엣 나이트 탈취 및 마기우스 엔진을 해킹, 그리고 베히모스 토벌'''
에르가 은빛 봉황 기사단을 얻게 된 원점이 된 사건이자, 이후 벌어질 온갖 대국적인 깽판(...)의 출발선이 된 사건.[52][53]
적전 이탈했던 디트리히의 구웨일을 해킹해서 베헤모스와 육탄전을 펼쳤으며 사건 이후 실루엣 나이트를 어떻게 조종한 것인지 에르에게 해명을 들은 에드거나 스테파니아, 키드&아디 쌍둥이의 반응은 당연하게도 각각 머리를 싸맸고, 놀라워 했고, 어이없어하면서도 에르라면 그럴 법하다고 묘하게 수긍했다.(...) 물론 소식을 들은 가족들도 어이없어했긴 마찬가지. 단, "어머, 엄청 컸다던데 잘 때렸니?"라고 천연덕스럽게 묻는 티나는 빼고... 그리고 사투에서 멀쩡한 곳이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대파된 구웨일의 잔해를 보고 측은하게 바라보고 있던 친구들 앞에서 '''"아름다워.."'''라는 망발을 지껄여서 키드&아디한테 각자 볼 한쪽씩 잡혀서 잡아당겨졌다.[54] 자기 딴엔 걱정해주고 있었는데 정작 이 사단 낸 장본인은 죽을 뻔 했으면서 정신 못 차리고 해괴한 감상이나 늘어놓은거니 맞아도 싼거다.[55]
 

'''3. 기조사학과 전체를 동원해서 텔레스탈레 개발'''
베헤모스를 쓰러뜨린 직후 에르, 선왕 사이에서 "포상으로 훌륭한 실루엣 나이트를 만들면 에테르 리엑터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약속한 것 때문에 딕스고드 공작은 "폐하께서 또 엉뚱한 행동을 시작하셨군." 이라고 골치를 썩였다. 에르는 그다지 경계를 하지 않았는데, 그 자신이 젊었을 때 칼다토아 개량을 해봤지만 소폭의 개량 밖에 안됐으므로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래서 그냥 방치했는데, 몇 개월 만에 텔레스텔레라는 신형기가 에르의 발안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졸도할 뻔했다.
거기다 이거 완성하기까지 그간 실험하다 여러 차례 부숴먹은 사고가 있어서 이게 완성되었을 때는 기조사학과 학생들은 거의 과로사 직전에 공방이 거의 초토화된 이후였다. 덕분에 신형기 개발에 대한 노하우는 쌓았지만.[56]
 

'''4. 야공학과 중등부 학생들을 동원해서 환정갑주실루엣 기어 개발 및 무장 개발'''
테레스텔레를 개발하는 동안 실루엣 나이트 숫자가 모자라니 나이트 런너 훈련에 차질이 생긴다. 이 구멍을 메꾸려고 실루엣 기어를 개발했는데 제대로 움직이는 것에 성공한 것은 아디, 키드, 에르 세 사람 뿐.. 게다가 훈련이라는 명목으로 그대로 입고 라이히알라 시내를 돌아다니기도 해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여럿 놀래키기도 했다. 특히 팬케이크를 팔던 어느 노점상은 실루엣 기어를 걸친 아디에게 너무 놀란 나머지 팬케이크를 태우기도 했었다.(...)[57]
결국 실루엣 기어 <모터비트>는 나이트 런너 연습기체 대용으로는 실패.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 실패를 교훈으로 훗날 소형 마기우스 엔진을 탑재한 타입의 기체가 따로 개발된다. 그리고 전용 무장이랑 장비마저 개발했는데, 바로 와이어 앵커와 휴대용 공성쇠뇌인 스콜피우스. 그것도 친구인 바트슨과 함께 공동 기획으로 개발했다. 문제는 성능 시험을 바트슨네 집에서 했는데 특히 스콜피우스는 서적판에서는 토벽이라도 쌓고 하지만, 애니판에선 그런 거 없이 시험해서 친구네 집 뒷담벼락에 구멍을 내버렸다. 거기다 용도를 어디에 쓸 건지 생각 안 해놓은 건 덤. 물론 다른 것도 아니고 드워프가 만든 담벼락을 부순거니 대단하긴 하지만, 그거 다 둘째치고 왠지 바트슨네 부모님한테 먼저 혼날 각이다. 무엇보다 도시 한복판에서 이런 '''인명살상무기'''를 제작하고 시험한 것이라 까딱했다가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였다.[58][59][60]
 

'''5. 딕스고드 공작과 독대'''
텔레스탈레에 흥미를 보이는 한편, 에르라는 인물을 떠보기 위해 불러내서 면담해봤는데... 아니나 다를까 에르는 엄청나게 공들여서 준비한 방대한 자료와 함께 딕스고드 공작 앞에서 텔레스탈레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장장 '''3시간''' 동안이나 쉬지 않고 열변했다. 뭔가 트집 잡을만한 껀덕지는 커녕 딴 생각할 틈도 주지 않았을 정도로 열성적으로 설명하는지라... 이에 대한 설명은 나이츠 & 매직/등장인물#s-1.3.3항목에도 있으므로 따로 기술하지 않겠다...

 

'''6. 은빛 봉황 기사단 창설과 기사단장 임명, 그리고 학교 시설 점거'''
이건 에르네스티에게 장난기를 자극받은 암브로시우스가 느닷없이 결정한 거라[61] 에르가 직접 한 짓은 아니지만, 안 그래도 학원에선 요주의인물인 이 골칫거리를 더 이상 함부로 대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덕분에 에르는 더 설치고 다녔는데 그에 대한 행적은 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작중 행적(1~5권)#s-3항목 참조.
보통 생각하면 기사단장이라는 지위에 올랐으니, 중퇴해야겠지만... 전생의 사고방식과 상식이 덜 빠진(그래도 학교는 졸업해야 한다는 의무감...) 에르의 요망으로 계속 학원에 다니게 된다. 어차피 당장 신설 기사단이 상주할 거처가 없었으므로 라이히알라 기조사학원의 시설들을 거점으로 징발해서 에르가 졸업할 때 까지 당분간 더부살이를 했었다. 오죽하면 라우리가 손자가 학원을 가로챘다고 했을 정도...
물론 라우리도 그냥 지내게 하지는 않았고, 에르도 에르 나름대로 그냥 지낼 생각은 없었으므로 앞으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면 그걸 전수해준다는 조건으로 설득하면서 허락을 구했기 때문에 나름 공과 사는 확실히 지켰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라이히알라 기조사 학원은 평소 입학정원을 30배나 초과하는 대인원을 받아들인 데다 본의 아니게 인력(기사단원 후보생들)마저 확보했으니 뭐...
 

'''7. 첸도르그 개발'''
우선 '''수업시간에 딴 짓 한건''' 제쳐두고,(...) 국왕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하며 기사단장으로써 실행할 정식 임무이기도 했다. 이 첸도르그는 텔레스탈레 탈취 사건(카자드쉬 사건) 이후, 기동성이 뛰어난 기체가 전무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인반마로 설계된 기체인 만큼 그 형상도 구조도 전례가 없음을 텔레스탈레도 뛰어넘을 정도로 특이했다. 에르가 저지르는 터무니 없는 사건사고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은빛 봉황 기사단도 이 녀석의 설계도를 보고 10분간은 얼이 빠져있었을 정도였으니, 말 다한 셈이다. 작중에서 언급하길 텔레스탈레 때가 그저 상식이 무너지는 소리라면 이건 아예 상식이 몸부림치다 숨을 거두는 단발마의 비명이라고...[62] 거기다 이 녀석이 반인반마로 설계한 제일 큰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 '''"그야 멋있으니까요!"'''(...) 이 녀석에게 기동성 문제는 아무래도 둘째 문제였던 모양이였다. 그런데 보통 방법으론 조종은 물론 리액터 하나로 기체를 지탱하기엔 벅차다는 문제가 발견되어서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두 명의 조종사와 두 개의 리액터를 탑재한 최초의 복좌형 쌍발 동력 기체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덕분에 개발 기간은 개발 기간대로 늘어났고, 그걸 실현시켜야 하는 나이트 스미스대는 나이트 스미스대(隊)대로 비명을 질러댔다.(...)
완성되고 난 뒤에는 라이히알라 시 주변 가도에 새로운 마수가 출현한다는 소문이 돌았었는데 사실은 완성된 센드르그의 기동 실험이였던 것. 그리고 시제기를 선보이는 마당에 국기연 사람들을 간담 빼놓으러 가자고 짓굳게 얘기했다. 그리고 실제로 국기연 뿐만 아니라 참관하러 온 귀족들의 간담까지 다 빼놨다. 카자드쉬 요새에서 에르가 보여 준 '진짜'의 설계도를 본 딕스고드 공작만은 "이 녀석이 진짜 저질렀구나"라며 한숨 내쉬는 정도로 끝났지만...
 

'''8. 마기우스 제트 스러스터 개발 및 실험'''
'''에르네스티 스스로 기사단장 체면을 구겨 던진 대형사고'''
칼다토아에 장착해서 실험했으나 순식간에 마나풀이 바닥나서 추락했다. 당연히 기체는 수복불능 지경까지 갈 정도로 아작나서 단원들한테 기사단장 체면이고 뭐고 크게 야단맞았다. 특히 다비드가 길길이 날뛰었다.[63] 이 일을 계기로 에르가 더 이상 허튼 짓 못하게 단원들이 한동안 근신처분(...)을 내리는 한편, 해당 기술 연구도 철저히 금지시켰다. 하마터면 죽을 뻔한 짓이였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조치다.[64] 물론 에르는 못마땅해하긴 했지만 자신이 큰 사고를 쳤다는 자각은 있는지 부하들이 한 마음으로 얌전히 있으라고 닥달하자 알겠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덤으로 소식 들은 딕스고드 공작도 머리를 싸맸다.
애니에서는 칼다토아가 떨어지는 충격으로 기조사학원의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65] 갑자기 울려퍼지는 굉음에 라이히알라에 비상사태가 걸린 건 덤.
 

'''9. 패턴 아이덴티피케이터 개발'''
애니메이션에선 간략화됐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는 마기우스 제트 스러스터 연구를 금지당하자, 그 울분으로 아무 말도 안하고 불러내서 초조하게 만들어놓고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작은 복수 겸 단원을 골려주었다. 그 희생자는 당연히 에드거...
 

'''10. 우방국 쿠세페르카 왕국을 지원 및 거래 조건'''
우방국 쿠세페르카에 잠입해서 정보를 모은답시고 행상인으로 위장했는데 문제는 짐마차로 첸드린블을 사용하는 바람에 이미 쿠세페르카 전역을 점령한 잘로우데크군에게 경계심을 사버려서 결국 서치 앤드 디스트로이를 발동. 엠리스 왕자와 키드 & 아디 쌍둥이가 미리 박살 낸 2기를 빼고 나머진 혼자서 다 털어먹고 국경을 점령했다. 첸드린블을 타고 다니면 상인이라고 여길 것 같냐는 디이의 지극히 상식적인 질문은 덤. 직후 타이런터에서 자기가 생각한 스트랜드 크리스탈 티슈가 보이자 먹잇감을 눈 앞에 둔 맹수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이건 내가 생각한 거니까 이 기체들도 내 것이다"라는 말을 한다. 당연히 주위 사람들은 이게 무슨 황당한 소리냐며 말로는 정색하지만 다 같이 똑같은 표정을 짓는 걸 보니까 똑같은 생각을 한 모양이다. 하긴 자신들이 고생고생해서 만든 것을 엉뚱한 나라가 훔쳐다가 멋대로 쓰고 있으니 좋은 기분이 들리 없다.
이후 신생 쿠세페르카 왕국군의 재건을 위해 거래 조건으로 받은 적의 기체의 잔해를 대여해주는 대가로 또 그걸로 격파된 적의 기체를 '''자기 것'''으로 추가한다는 농담 아닌 농담을 지껄였다. 물론 본인은 농담이라고 했지만, 그간 해온 행적이 워낙 화려하다보니 당연히 아무도 안 믿어줬다.(...) 천하의 그 엠리스도 이 거래가 성사 되었을 당시 "녀석이라면 진짜로 적 전부를 하나도 남김없이 먹어치울 생각이야!"라고 속으로 경악했을 정도.
(물론 혼자만은 아니다.)[66]
 

'''11. 레비테이트 십으로 개선'''
국왕부터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람들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대사건이었다.[67] 특히나 자세한 정보를 접할 수 없는 일반 백성들은 온갖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져나가는 바람에 완전히 난장판이 돼버려서 리오타무스가 통제를 해야겠다고 생각할 정도.
 

'''12. 윈지네 스타일 개발 & 신형 레비테이트 쉽 개발'''[68]
윈지네 스타일 시제1호기 때 개발에 난항을 겪고, 조작 난이도가 너무 높은 나머지 폭주를 일으켰다. 자세한 내용은 등장 기체 문서와 아래 6권 항목을 참조.
어쨌든 이런저런 난관을 넘어서 제대로 된 기체가 완성되고, 아디의 테스트도 통과하자 자기도 한번 타보겠다고 나선다. 라이히알라에서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다니는 괴물체가 목격됐다는 걸로 봐서는 풀컨트롤 능력으로 기체의 성능을 한계까지 끄집어낸 듯하다.
리오타무스가 비행형 실루엣 나이트(시르피아네 2호)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자 "하늘을 나는 배가 있다면 비행하는 실루엣 나이트도 있어도 된다는 망상을 간단하게 실현시키다니.."라고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같이 있던 올버 브롬달은 재미있다는 듯 웃어댔다. 어찌됐든 간에 윈지네 스타일 또한 프레메빌라 왕국의 주요 전력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69]
현재 양산형이 초도물량이 만들어진 이후, 계속 개량해가면서 완성도를 높여가는 중이다. 하늘을 나는 실루엣 기어도 대기 압축 추진 술식을 새긴 긴급 탈출용 기어 이젝터를 만들었으니... 체공 시간 문제만 개선하면 된다.
그러는 사이 바트슨을 비롯한 조선분대는 뒤에서 윈지네 스타일의 모선이 될 레비테이트 쉽의 건조를 진행한다.(아래 14번 항목에 후술.)
최첨단 기술이 아낌없이 투입된 레비테이트 쉽과 최초로 하늘을 나는 실루엣 나이트 투에비아네. 이 전략적 가치가 매우 높은 물건들을 욕심내지 않는 귀족들은 없어서 납품 순서나 항로 등을 결정하는 회의가 며칠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물론 이 회의를 주재한 건 국왕 리오타무스. 당연히 귀족들 간의 다툼을 중재한다고 진땀을 뺐다.
 

'''13. 보라 제비 기사단 결성'''
기사단 결성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사실 이거 원래는 은빛 봉황 기사단에서 또 하나의 중대를 증강할려고 계획했었던 거였다.(...)
결성되기까지 여러모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냥 윈지네 스타일 운용을 위한 중대 규모의 시험적인 부대 창설이 소문이 꼬리를 물면서 어느새 여단 규모의 기사단 하나를 새로이 신설한다는 소문으로 변질되어 버려서 전국 각지 학원은 물론 귀족들까지 다 가세해 결국 일이 리오타무스 국왕 본인의 힘으로 수습이 안 될 정도로 곤란해지자, 에르가 다시 왕성으로 불려가기도 하고, 에르가 벌인 일의 뒷수습을 위해 에드거, 디트리히, 헬비 중대장을 포함한 나이트 런너 전원이 신병 교육과 훈련에 앞서 윈지네 스타일에 대한 교육과 훈련으로 고생을 해야했다. 이젠 조작하는데 좀 익숙해지니, 슬쩍 잘난 척 했다가 마침 지나가던 에르가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요. 그럼 다음부터는 '''간단한''' 모의전을 시작해볼까요! '''도''' 상대하겠습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하자, 결국 긁어 부스럼 만든 디트리히가 헌신적으로 만류한 끝에 간신히 무마시켰다.(...)
그러고나서 한 짓은 위 첸도르그를 선보였던 것과 비슷하게 이번엔 윈지네 스타일로 보좌관들로 하여금 신입 기사들 앞에서 에어쇼를 펼쳤다.(...) 당연히 신입 기사들은 물론이고 근위 기사들도 "맙소사, 진짜로 실루엣 나이트가 하늘을 날았어!" 라면서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인상 제대로 심어주라고 허가해줘 놓고 "에르네스티 녀석은 사람을 놀라게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 모양이군"이라고 푸념하는 국왕은 덤...
 

'''14. 이즈모의 보큐즈 대수해 출정식'''
일반 레비테이트 십의 두 배 정도 크기여서 어느 정도 비공선에 익숙해진 사람들도 뒤집어졌다.[70] 이 짓을 왕도 상공에다 벌인 탓에 나중에 국왕에게 혼났다.(...)[71]
 

'''15. 보큐즈 대수해에서 보좌관과 함께 실종'''
딴 사람은 다 쓰러져도 에르 만큼은 잘 살아 돌아올 거라 믿고 있었던 국왕이나 은빛 봉황 기사단 단원들은 물론 심지어 가족인 어머니까지[72] 모두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어버려서 디트리히가 에르, 아디 구하러 들어가겠다고 국왕 앞에 가서 깽판 저지르게 하고, 단원들까지 모두 사지로 날아들어오게 만드는 원인이 되는 등 본인의 의도와 다르게 없는 곳에서도 여러 사람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결국 나중에 평소처럼 상처 하나 없이 무사하다는 것과 또 별의 별 이물을 끌고와서 또 한바탕 난리법석을 피우게 만들었다.
 

'''16. 보큐즈 대수해에서 실루엣 나이트 재건'''
'''1. 카에를레우스 씨족에게서 선물받은 갑옷으로 실루엣 나이트 재건 계획'''
결투급 마수를 본인의 힘으로 사냥해와서 씨족의 손님에서 일원으로 신분이 격상(?)되자, 씨족의 증표로 갑옷을 만들어 줘야 하는데 에르의 요구로 거인족과 똑같은 사이즈의 가죽 갑옷을 만들어 선물받게 된다. 요지는 이걸로 산성기체에 녹은 이카루가 대용 실루엣 나이트를 재건하겠다는 것. 문제는 이너 스켈레톤을 마수의 뼈로 대체한다치고, 크리스탈 티슈가 얼마나 들어갈지 알아보기 위해 마수의 뼈로 갑옷을 채워놔서 남들 보기에 다소 흉물스러운 꼴로 만들어버렸다.(여기에 나부와 라미나까지 가세했었다.)(...) 나중에 이걸 본 종자와 용자는 식겁한다. 특히 용자 같은 경우는 집으로 돌아와봤더니 웬 객사한 시체 한 구가 방 한구석에 세워진 꼴이니, 보기 찜찜할 수밖에... 그래도 결국 크리스탈 티슈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를 찾지 못하자 종자한테 그걸 대용할 수 있는 소재가 없냐고 무리한 질문을 했다가 본의 아니게 말빨 하나로 또 거인 하나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이카루가와 시르피아네의 잔해를 주우러 간 사이 뤼벨 씨족이 이끄는 크레트 바스티아가 쳐들어와서 짐과 함께 그간 모은 소재를 모두 날려버리자 단단히 빡침(...)과 함께 뤼벨 씨족에게도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남은 카에를레우스 생존자들과 함께 도망다니던 와중 그 뤼벨 씨족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자신의 애기를 도둑질 한 것도 모자라 '쓰레기'라는 망언까지 지껄이는 등 제대로 역린을 건드려버리자, 결국 꼭지가 돌다 못해 아예 뚜껑이 날아가 버릴 정도로 분노가 폭발한 에르에게 처참한 화풀이를 당한다.

'''2. 고블린의 마을'''(정확히는 아랫마을)'''에서 카사사기를 건조'''
카에를레우스 마을에 있던 소재들을 모두 잃어버리자, 도망다니다 발견한 고블린 마을에서 신세를 지는 한편, 그들에게 식량을 제공함과 함께 제대로 된 지원 및 협조를 받아 거인족 전용 실루엣 암즈를 만들어 주는 한편, 자신도 실루엣 나이트 재건에 착수하게 된다. 여차저차해서 그렇게 만들어진 기체가 바로 카사사기. 근데 만든 것까지야 그렇다쳐도 문제는 상술했다시피 마수의 뼈나 가죽을 재료로 삼았기에 보통 사람들이 보기에는 영락없는 마수라는 것이다. 처음엔 파르바 마가나 카에를레우스도 마수인 줄 알고 공격할 뻔 했을 정도. 나중에 레비테이트 쉽 선단이 다시 왔다는 소식을 듣고 카사사기로 닥돌하자 은빛 봉황 기사단에서는 웬 마수가 접근한다고 비상이 걸렸다. 에르가 피하기만 하고, 한 번도 공격을 하지 않자 은빛 봉황 기사단 쪽에서 낌새를 챘기에 망정이지 재수없었으면 격추 당했을 것이다.[73] 사태가 일단락 된 후, 내부 구조를 알아보기 위해 좀 뜯어 본 다비드가 내부에 나무를 집어넣었다고 식겁했다. 보큐즈 대수해에서 일어난 거인전쟁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고 프레메빌라 왕국으로 귀환한 시점에서 또 한 번 더 사건이 터지는데... 라이히알라 상공에 나타난 카사사기를 보고 일반인들이 기겁한 것. 강철의 심장을 가진 에르의 어머니 세레스티나는 아들인 것을 바로 눈치챘지만...
 

'''17. 마안의 변[74] 이후, 전후처리'''
다른 사건들과는 다르게 에르가 유일하게 뒷수습으로 고생한 사건. 아랫 마을에 사는 휴먼(소인족)[75] 사람들은 카사사기를 만드는 걸 도와준 빚이 있는데다가 충분한 훈련을 받은 군인도 아닌 일반인들을 위험한 보큐즈에 그대로 내버려 둘 수는 없는 노릇이니 최소한의 방어체계는 마련해두고 귀환 해야하는데, 거인들한테 이 역할을 떠넘긴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확히는 거의 멸망해서 소수만 남았고, 그나마 에르 덕분에 인간에 대한 인식이 온건해진데다 숨어다니면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은 카에를레우스 씨족에게 이 역할을 맡기는 것이였다.[76] 거인족의 최대 위협인 더러움의 짐승을 처리한 게 자신들이니, 교섭할 패는 차고도 넘친다고 판단한 것이다. 물론 어디까지나 임시 조치이지만.[77] 하지만, 아무리 말이 통한다고 해도 신장 차이 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쩔 수 없는데다 오베론이 마왕을 깨운답시고 윗 마을을 날려버리는 바람에 거기에 살던 사람들이 피난 와서 그야말로 카오스의 현장이 되어버렸다. 거기다 윗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뤼벨 씨족에게 많이 시달렸던 터라 거인에 대한 반감이 매우 컸다. 그렇다고 위험한 마수가 판치는 대수해로 쫓아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긴 했지만 거인에게 강한 반감이 있는 사람들이 대량으로 들어왔으니 일이 몇 배나 더 복잡해진 것은 당연한 이치. 당연히 이런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사람은 에르 밖에 없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누군가가 일거리를 가지고 찾아오는 바람에 천하의 에르도 생각보다 일이 힘들어졌다며 경련하듯이 웃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옆에 있던 아디도 "다들 에르한테만 의지하네!"라고 측은하게 바라봤을 정도... 다행히 은빛 봉황기사단이 임시 거점으로 쓰기 위해 마을을 재건한답시고, 아예 도시로 마개조를 해놔서 이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가 되긴 했고, 노라 휘하의 남색 매 기사단을 동원해서 여론 공작을 벌인 덕분에 어느 정도 거인에 대한 반감을 무마시키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천만다행이다. 즉, 마왕을 쓰러트리고 나서 이 혼란을 수습할 때까지 며칠 내내 일만 했다.(...)
 

'''18. 보큐즈 대수해 정찰 보고'''
에르네스티는 보큐즈 대수해 정찰단의 최고 지휘관이므로 국왕에게 파악한 정보를 정확히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것 자체는 문제없지만 그 내용이 문제. 안그래도 보큐스 대수해에서 상처 하나없이 돌아온 에르를 보고 경악했던 리오타무스는 에르가 "어차피 숲의 상황에 대해 보고를 해야하니 증거가 있는 편이 낫다"며 데려온 거인들을 보고 다시 한 번 놀라고, 숲 속에서 1차 숲 원정군의 후예를 발견했는데 마수를 조종하는 능력이 있어서 쓰러트리고 왔다는 말에 또 놀라서 흰자위를 드러내며 졸도해버리고 만다. 물론 같이 있던 친위 기사들이나 시종들도 놀라긴 마찬가지. 결국 자기 혼자서는 힘에 부친다고 판단한 리오타무스는 선왕 암브로시우스에게 응원 요청을 한다. 며칠 뒤에 자세한 보고를 듣고 한 번에 일을 너무 많이 벌였다며 특대급의 한숨을 내쉬고 그 뒷 처리에 쫓기게 된건 덤. 물론 암브로시우스는 예상했던 대로 엄청나게 재미있는 일이 일어났다고 웃어댔다. 어쨌든 리오타무스는 나라의 기원, 미래에 관련된 사건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처리하는 것은 힘드므로 에르네스티에게 거인들의 접대역을 맞긴다. 당연히 거인들 상대하랴 실루엣 나이트 연구하랴 일이 두 배로 늘었다. 여기에 암브로시우스가 거인의 힘을 알고 싶다고 지르바 티거로 한판 떠서 일을 더 늘인 것은 덤. 어떤 의미에서는 자업자득이다. 135화에서 드디어 거인의 존재가 일반에 공표됐는데 예상대로 일반 평민들은 전원 뒤집어졌다.[78] 그리고 거인에 대한 소문이 크세페르카 왕국까지 퍼져서 엘레오노라 여왕의 초청까지 받게 된다. 시간이 걸리긴 하겠지만 세계에 소문이 퍼지는 것은 거의 확정 사항이다.
 

'''19. 인챈티드 소드 시험'''
134화에서는 애드거와 디트리히가 은빛 봉황 기사단에서 독립하므로 전별 선물을 줬는데, 이카루가의 소디드 캐논을 본따서 만든 무기인 인첸트 소드다. 문제는 이카루가처럼 근접, 장거리 모두 커버하려면 엄청난 마나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강화 술식에만 집중해서 만들어낸 것이 인첸트 소드인데 문제는 지나치게 강하다는 것이다. 구웨라린데가 한번 휘둘렀더니 땅에 엄청나게 큰 구멍이 생겼다고... 당연히 시참해본 디트리히 본인은 물론 옆에서 지켜보던 백로, 황조롱이 기사단 멤버와 에드거, 다비드는 기겁했다. 잡기능을 제한했다고는 하나 엄청난 마나 먹보라는 점은 변함 없어서 비상시의 히든 카드로만 쓰일 것 같다.
 

'''20. 토이박스 MK.2 개발'''
리오탐스가 신혼 여행을 떠나겠다는 에르에게 전시상태도 아닌 동맹국에 너무 강력한 기체인 이카루가를 가져가면 실례가 되는데다가 기술 유출 염려 때문에 반출을 금지하고 대신 카르디톨레를 내주겠다고 하자 "페하께서 개조를 금지한다고는 하지 않으셨다"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1달 동안 뜯어고친다. 이후 엠리스를 찾으러 간 부유대륙에서 길 안내를 해달라며 검의 칼집호에 난입해서(...) 구스타보 말도네스와 한판 떴는데 '''주먹에 불꽃을 두르고 검을 쳐내는''' 애니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기술을 썼다. 구스타보 말도네스가 기겁한 것은 물론이다.
이 20개의 예 중 9번은 국왕을 뒤집어지게하고, 보라 제비 기사단 결성식을 제외한 7번은 국가 전체를 뒤집어지게한 대사건이다. 특히나 보큐스 대수해 정찰 보고가 압권. 보고 한답시고 국왕을 놀래켜서 기절시킨 것은 이녀석이 유일할 것이다.
결국 이 소설도 이세계 물이라고 주인공의 행적 자체가 기행이므로 스토리가 흘러가면서 기행 행적은 계속 추가중이다.

7. 작중 행적



7.1. 1 ~ 5권


에르네스티 에체바르리아/작중 행적(1~5권) 문서 참조.

7.2. 6권


레비테이트 십을 타고 은빛 봉황 기사단보다 앞서 프레메빌라 왕국에 도착한 에르는 레비테이트 십에 대한 보고를 엠리스에게 맡기고 먼저 학원도시에 있는 집으로 향해 가족들에게 안부를 전한다. 이후 나머지 은빛 봉황 기사단이 오르베시우스 요새로 귀환하면서 기사단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듯 했지만, 에르는 요새로 귀환하자마자 하늘을 나는 실루엣 나이트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비드나 중대장들은 앞으로 레비테이트 십을 중심으로 개발해 나가는 것이 왕국의 방침인데 이를 역행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에르는 제공권의 개념을 설명하며 하늘을 장악하기 위한 수단이 필요하며, 원거리 공격을 완전히 무력화시키는 비브르와 같은 기술이 레비테이트 십에 적용된다면 근접전이 가장 유효하기 때문에 결국 하늘을 나는 실루엣 나이트가 필요하게 될 거라고 말한다. 또한 앞으로 레비테이트 십이 개발된다면 인류는 동쪽의 '보큐즈 대수해'나 바다 너머로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예측하면서, 이곳에 서식하는 비행 마수를 상대하기 위한 유효한 전력으로 비행형 실루엣 나이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전세의 항공모함의 지식을 가져와 비행형 실루엣 나이트의 기함이 되는 레비테이트 십의 건조도 함께 진행하기로 한다.
비상기사의 설계는 이전 첸도르그 이상으로 전례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에르도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는다. 처음 설계된 실루엣 나이트는 에테르 리액터가 2개 들어가는 데다, 에테릭 레비테이터와 이를 보조할 에테라이트, 마기우스 제트 스러스터 등등 필요한 기능을 전부 때려 넣는 바람에 하반신 없이 뚱뚱한, 우아함이라고는 한 조각도 없는 외형이 되었다. "이딴 건 못 만들겠다/못 타겠다."는 다비드와 아디를 포함한 기사단원들이 반발하지만 일단 이들을 설득하고, 데이터를 얻기 위해 우선 설계대로 시험기 1호인 '실피아네'를 완성한다. 하지만 실피아네의 가동 시험 중 방향을 잡지 못해 실루엣 나이트가 공중에서 마구 회전하는 사고가 일어나 비행 중 방향 전환이 매우 어렵다는 문제점이 드러난다.
에르는 설계를 다시하던 중 레비테이트 십은 어떻게 똑바로 비행할 수 있느냐는 아디의 물음에서 깨달음을 얻게 되고, 에르는 아디의 볼에 입을 맞추며 기뻐한다. 이후 실피아네는 실루엣 나이트의 상반신 형태를 가진 '피규어 헤드'를 달고 있던 레비테이트 십과, 하반신이 말인 첸드린블의 형태에서 착안하여 물고기를 닮은 유선형의 하반신과 기사의 상반신을 가진 반인반어의 모습으로 다시 만들어진다. 이후 이 형태는 '윈지네 스타일'로 불리게 된다. 여기에 전투기의 비상사출 방식을 재현하여 실루엣 나이트가 추락하게 될 때 나이트 러너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된 모터 리프트 '기어 이젝터 디센드라트'를 착용한 채로 탑승하도록 설계한다.
윈지네 스타일의 개발이 막바지에 이를 즈음 리오타무스는 에르에게 비상기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부대를 창설할 것과, 이 부대에는 기존 나이트 러너가 아닌 외부의 신참 나이트 러너들을 기용할 것을 명령한다. 이는 비상기사의 특수성 때문에 기존 나이트 러너들보다 새내기 나이트 러너들이 더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는 점과, 왕국 굴지의 활약을 보이는 은빛 봉황 기사단의 폐쇄성을 풀고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는 의도가 맞물린 결정이었다. 이에 에르는 비상기사를 타는 중대를 신설하기로 한다. 하지만 중대를 신설한다는 것이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며 부풀려지더니, 결국 중대 규모를 넘어 새로운 기사단을 창설한다고 소문이 나게 된다. 이에 라이히알라 기조사학원을 포함한 왕국 전체의 학원의 졸업 예정자, 귀족가의 삼남 이하 자제 등등 수많은 지원자가 몰리게 된다. 리오타무스와 에르는 어쩔 수 없이 중대 규모가 아닌 연대 규모의 기사단을 신설하기로 하고, 윈지네 스타일의 증설을 위해 국기연의 협력을 받기로 한다. 은빛 봉황 기사단은 신설 기사단의 교관 역할을 하기 위한 훈련에 들어가는 한편, 에르와 다비드는 윈지네 스타일의 제작을 국기연에 넘겨 여유가 생기자 이전부터 계획했던 모선 레비테이트 십 '윙 캐리어' 개발에 착수한다.
시간이 흘러 국기연에서 양산한 비상기사 '투에디아네' 10기와, 전국에서 엄격하게 선발된 신참 나이트 러너들로 구성된 '보라 제비 기사단'이 창설된다. 은빛 봉황 기사단의 중대장인 에드거와 디트리히, 실피아네의 '테스트 러너'였던 아디를 교관으로 보라 제비 기사단은 훈련을 거듭한다. 이후 실전 투입에서 비상기사와 레비테이트 십의 합동 작전의 유용성이 입증되면서, 보라 제비 기사단은 근위기사단의 특설비공선단과 합쳐지고 비공선단의 선장인 '토르스티 코스켄사로'를 단장으로 삼아 은빛 봉황 기사단으로부터 독립해 정식 기사단으로 발전하게 된다.
보라 제비 기사단의 성공으로 프레메빌라 왕국 내부에서 커다란 변화가 찾아오고, 은빛 봉황 기사단에도 그 변화의 물결이 닿게 된다. 리오타무스는 에르에게 에드거와 디트리히를 독립시켜 새로운 기사단으로 창설하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듣게 된다. 오르베시우스 요새로 돌아와 두 사람과도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이미 에르가 왕도에 간 사이 두 사람 역시 다른 귀족들로부터 기사단장을 권유 받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에르네스티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이니 쓸쓸하겠지만, 기사단장은 기사로서 최고의 명예이니 잘 생각해 보고 최선의 선택을 하라고 충고해 준다. 아디는 어째서 둘에게 남아달라고 말하지 않았냐고 묻지만, 에르는 사람의 인생은 짧으니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을 때 무조건 해야 한다는 자신의 신조를 말해준다. 이는 에르 자신이 전세에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던 경험 때문으로 보인다.
신형 실루엣 나이트의 활약으로 마수의 피해가 줄어들고 레비테이트 십과 비상기사가 등장하면서, 에르의 예측대로 프레메빌라 왕국은 보큐즈 대수해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귀족들의 하나 된 요망에 의해 리오타무스는 어쩔 수 없이 '제 2차 삼벌원정군'을 조직하기로 한다.[79] 여기에 은빛 봉황 기사단의 윙 캐리어와 이카루가, 그리고 보라 제비 기사단으로 선발조사선단을 꾸려 먼저 보내기로 한다. 레비테이트 십과 비상기사를 동원하더라도 쉽지 않은 원정이지만, 귀족들은 지금까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뒤집고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은빛 봉황 기사단이라면 이번에도 성공하리라고 기대했다.
에르를 포함한 '제 2차 삼벌원정군 선발조사선단'은 은빛 봉황 기사단의 윙 캐리어 '이즈모'를 중심으로 대규모의 비행선단을 이끌고 보큐즈 수해 위를 나아간다. 하늘에 떠 있는 거대 둥지를 모선처럼 삼는 소형 비행 마수 무리를 만나지만 이카루가와 투에디아네 등의 활약으로 무리 없이 돌파해 내고, 이후 별다른 위험 없이 지도를 그리며 2개월을 항해한다. 어느 정도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한 에르와 토르스티가 왕국으로 복귀하려 하던 때, 산성 구름을 내뿜는 거대 딱정벌레를 닮은 마수의 무리에 의해 공격을 당한다.
비상기사 이상의 비행능력을 갖춘 데다 강철로 이루어진 실루엣 나이트에게는 천적이라고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마수를 상대해선 자칫 하다간 선단이 전멸할 수도 있다고 판단한 에르는 이카루가를 몰고 홀로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마치 인간과 같은 전술 행동을 해오는''' 마수에게 이카루가 역시 고전하게 된다. 선단이 후퇴할 시간을 벌기 위해, 또 실루엣 나이트의 천적인 마수의 존재를 용납할 수 없기 때문에 에르는 곤충 마수의 무리를 전력으로 상대해 마수 무리에 큰 피해를 준다. 선단이 피해 없이 후퇴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생물로서 있을 수 없는 자폭 공격에 의해 이카루가는 산성 구름에 당해 결국 추락하고 만다.
이카루가가 작동을 정지한 최악의 상황에서, 실피아네를 타고 온 아디가 이카루가를 산성 구름에서 끌어내 에르를 구하는데 성공한다. 아디는 에르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에르를 껴안고 눈물을 흘리고, 에르도 답례로 볼에 입을 맞춘다. 하지만 아디는 불만인지 제대로 해달라고 말하고, 이내 에르도 쓴웃음을 지으며 아디의 입술에 입을 맞춘다.
에르와 아디는 무사했지만 이카루가와 실피아네 모두 산성 구름에 피해를 입어 파괴되고, 본대와는 멀리 떨어져 복귀가 요원한 상황. 아디는 고립되었다는 사실에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에르는 망가진 두 실루엣 나이트의 잔해를 보고 광소하며 곤충형 마수를 멸하리라 다짐한다. 당장 실루엣 나이트를 수리할 수 없다고 판단한 에르는 이카루가와 실피아네를 우선 방치해 두기로 하고, 실피아네에 내장된 강하용 실루엣 기어에 쓸 수 있는 물자를 싣고 숲을 조사하기로 한다. 아디도 당분간 에르와 둘만의 생활이란 것에 의욕을 낸다. 에르가 토끼형 마수를 사냥해왔는데 아디는 에르를 반기며 " 여보~ " 라고 말하며 (...) 이때부터 러브라인이 급격한 전개(?)를 격게 되었다.
실루엣 기어를 이동식 거점으로 삼고 식량을 숲에서 조달하는 등 의외로 순조롭게 숲에서의 조난 생활을 보내던 어느 날, 에르와 아디는 결투급 마수와 맞먹는 덩치를 가진 눈이 여럿 달린 거인족들과 조우하게 된다.

7.3. 7권


에르는 실루엣 나이트와 비슷한 덩치를 가진 거인들이 입고 있는 마수의 가죽과 갑각, 뼈를 가공해서 만든 갑옷을 보고, 이들한테 그들만의 고유 문화가 있으며 곧 공작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유추하고 이를 활용하면 실루엣 나이트를 재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게다가 한술 더 떠서 언어를 가지고 있다면 대화도 통하지 않을까라는 발언에 황당해하는 아디를 뒤로하고 거인들을 몰래 따라가기로 결정한다. 아디도 사람을 닮은 결투급 마수(?)가 존재한다는 상식 밖의 일에 경악해하지만 오히려 그 이상으로 상식 밖의 에르의 반응에 황당함을 넘어서 기가 막혀 하면서도 그를 따라간다. 그 결과 거인족이 소규모 부락 사회를 이루고 있었으며 유추한대로 거인족들한테도 고유의 문화와 언어까지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에르는 야음을 틈타 마을에 잠입해 조사해 볼 것을 결정하고, 그날 밤에 거인족들의 천막 중 하나에 침입한다. 하지만 너무 어두워서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내일 낮에 다시 잠입해 조사하기로 결정하고 천막에서 나온다. 그러나 그 집은 하필 '세 눈을 가진 거인족의 용사'(포르티시모스 데 테르셔스 오큘레스)의 집이여서 발각되고 마는데, 용사는 에르와 아디를 '루벨 씨족'이 기르는 '고블린'이라고 부르며 에르가 해명할 새도 없이 다짜고짜 공격한다. 이에 에르와 아디는 가깟스로 공격을 피하고 거인족이 재차 덤벼들자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일단 숲으로 도망쳐서 추격을 피한다.
에르와 아디는 위해를 가하지 않으면 딱히 적대 행동을 취하지 않는 마수인 명보조 '링잉 버드'의 둥지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다음 날 거인족들이 숲에서 마수를 사냥하는 것을 보게 된다. 거인족들의 사정을 모르는 에르와 아디는 저러면 몰래 들어가 조사하기 곤란하다며 거인족들이 사냥이 빈번한 계절에 찾아온게 아닐까 곤란해하던 차에 마침 지나가던 포르티시모스가 에르들이 묵고 있는 링잉 버드의 둥지를 발견하고, 사냥하기 위해 적당한 돌 하나를 주워서 집어던지나 경계심 강한 링잉 버드는 오히려 한발 앞서 위협을 느끼고 공격을 피해 달아난다. 갑작스런 투석 공격에 놀라면서도 에르는 그와 대화를 시도해 보기로 하지만, 링잉 버드를 놓쳐서 아쉬워 하던 포르티시모스는 에르를 발견하고 어제 에르를 놓친 치욕을 씻겠다며 에르에게 다짜고짜 덤벼든다. 이에 에르는 몸에 배인 체술과 마법을 구사하며 거인의 공격을 모두 피하거나 막아낸다. 자신의 공격을 모두 막아낸 에르를 보고 포르티시모스는 에르를 고블린의 용사라고 인정하며 더더욱 투지를 불태우나, 잠시 소강 상태에 이제 대화가 통하겠다고 판단한 에르는 포르티시모스에게 당신들 마을에서 공개적으로 결투하자는 제안을 한다. 그 말을 들은 포르티시모스는 황당해하면서도 자신과 대등한 싸움을 벌인 에르의 제안을 수락하고 거인족 특유의 결투 의식인 '현인의 물음'을 행하기 위해 자신의 마을로 데려간다.
거인의 취락으로 온 에르는 결투에 나서기 전 거인들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노파 거인인 '네 눈의 마도사'(마가 데 쿼토스 오큘레스)에게 자신이 결투에서 이기면 자신의 말을 들어 달라고 요구한다. 현인의 물음이 시작되고, 에르는 작은 몸집을 이용한 빠른 움직임과 실루엣 기어의 무장인 '와이어 앵커'를 이용해 공중에서 법격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결투에서 승리한다. 이로써 에르는 거인족 '아스트라갈리'의 '카에르레우스 씨족'의 신임을 얻게 된다. 물음이 끝난 직후 아디가 나타나자, 또 물음이 시작되는 걸 막기 위해 에르는 아디를 자신의 아내라고 소개한다. 아내라고 소개된 아디가 에르를 껴안고 폭주하는 그대로 둘은 카에를레우스 씨족의 손님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후 에르와 아디가 식량으로 멧돼지를 닮은 결투급 마수를 사냥해 오자 씨족의 손님이 아닌 일원으로 까지 인정을 받게 된다. 씨족의 전통에 따르면 사냥감을 이용한 갑옷을 만들어 주게 되는데, 에르는 망가진 실루엣 나이트에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이를 부탁한다. 그리고 카에를레우스 씨족의 마을에서 지내는 동안, 씨족의 아이들인 나부와 라미나와도 안면을 틀고 놀이[80]를 계기로 친해지게 된다.
실루엣 나이트의 '이너 스켈레톤'과 '아우터 스킨'은 마수의 뼈와 가죽으로 어떻게든 대체할 수 있지만, 크리스털 티슈의 대용품만은 찾지 못해 아직 실루엣 나이트를 재건할 수 없는 상황. 어쩌면 남아있을지 모르는 제 1차 삼벌원정군의 실루엣 나이트 잔해를 찾아볼 방법 등 여러 계획을 세우며 에르는 이카루가와 실피아네를 수리할 계획을 세워나간다. 그러는 사이 씨족에게서 받은 갑옷은 점점 흉물스럽게 변해간다.(...)
에르는 마가와 대화를 통해 고블린과 거인들의 사정을 알게 된다. 고블린은 에르처럼 거인보다 덩치가 작고, 눈이 두 개뿐인 종족이며, 루벨 씨족에 의해 길러지고 있다. 그리고 거인족인 아스트라갈리는 백안의 신 '아르고스'를 숭배하며, 여러 씨족으로 나뉘어져 있고 눈의 수가 많을 수록 계급이 높아지는 계급제도를 가지고 있었다. 원래 여섯 눈(세스토스 오큘레스)의 거인이 왕이 되지만 현재 여섯 눈의 거인이 태어나지 않았고, 이 틈을 타 씨족 중 가장 규모가 큰 루벨 씨족의 다섯 눈(퀸토스 오큘레스)의 지도자가 왕을 참칭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다른 씨족들은 불만을 품고 '진안의 반란'을 일으켰지만, 루벨 씨족이 아스트라갈리의 공적이었던 곤충형 마수 '크레트 바스티아'(더러움의 짐승)를 부리게 되면서 이를 진압했다. 때문에 씨족들은 불만이 있어도 드러내지 못하던 중, 에르의 이카루가가 크레트 바스티아에게 큰 타격을 준 것을 계기로 루벨 씨족과 다른 씨족들 사이에 다시 한 번 진안의 반란이 일어나려고 하는 중이었다. 카에르레우스 씨족에게 일원으로 인정받은 에르와 아디지만 거인들도 딱히 에르에게 전쟁에 참여해줄 것을 원치 않았고, 그래도 에르와 아디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약속한다.
카에르레우스 씨족이 여러 부족들을 대상으로 한 현인의 물음에서 '제씨족 연합'을 결성해 루벨 씨족에 대한 진안의 반란을 결정한 후, 포르티시모스는 에르와 실루엣 나이트의 잔해를 회수해주러 마을을 나선다. 하지만 그 사이 크레트 바스티아가 카에르레우스 씨족의 마을을 공격해, 마가를 포함한 많은 거인들이 목숨을 잃게 된다. 다행히 마가의 후계자인 라미나가 마가로 부터 '소마도사(파르바 마가)'라는 칭호를 받고 살아남아, 남은 씨족들을 이끌게 된다. 한편 에르도 짐과 모은 마수의 소재들을 모두 잃자, '''섬칫하게 웃으면서''' 귀환보다 크레트 바스티아의 격멸과 함께 루벨 씨족한테도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거인들의 전쟁에 동참하기로 한다.
에르는 살아남은 카에르레우스 씨족을 설득해 루벨 씨족의 영역 안에 숨어서 정보를 모으고, 크레트 바스티아와 루벨 씨족을 떼어놓을 방법을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이는 아스트라갈리의 문화에서는 전례가 없는 싸움 방식이었지만, 파르바 마가는 에르의 말에 따르기로 한다. 루벨 씨족의 도시인 '백도(메트로폴리탄)'으로 향하는 중 크레트 바스티아의 시체를 수레에 싣고 카에르레우스의 취락으로 향하던 루벨 씨족의 무리와 마주치게 된다. 이들은 다른 씨족들과 달리 금속으로 만든 무기와 방어구를 입고 있었다. 이들이 끄는 수레에 마수의 시체만이 아니라 이카루가와 실피아네의 잔해까지 실려 있는 것을 발견한 에르는 자신의 실루엣 나이트에 함부로 손 댄 것을 넘어서 루벨 씨족들이 '쓰레기'라고까지 발언하자, '''이 작품 사상 최고로 엄청나게 분노해서''' 포르티시모스와의 결투에서 했던 전법을, 더욱 난폭한 방식으로 휘두르며 루벨 씨족의 거인들을 모조리 죽여버리고 실루엣 나이트를 되찾는다.
에르는 적의 장비를 빼앗아 입기를 꺼리는 카에르레우스 씨족을 설득해 죽은 루벨 씨족의 장비를 입고 백도로 향하는데, 이동 중 루벨 씨족의 거인에게 고블린의 부락으로 짐수레를 가져가라는 말을 듣고 일단은 그곳으로 이동하기로 한다. 그런데 길을 잘못 들어서 윗 마을이 아닌 아랫 마을로 향한다. 그것도 모르고 고블린의 마을로 가보니 고블린은 정말로 인간과 똑같이 생긴 종족이었다. 또한 고블린들이 대장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에르와 카에르레우스 씨족은 이곳을 거점으로 삼기로 한다.
고블린 마을의 촌장은 에르를 '귀족'이라고 부른다. 에르는 고블린들에게 마수의 고기를 나눠주며 거인을 위한 금속제 무기와 방어구의 제작을 부탁한다. 또 에르는 촌장으로부터 거인들과의 대화를 담당하는 나이트 러너와 그 일당, 귀족의 존재에 대해 듣게 되고, 고블린의 정체가 무엇인지 대강 감을 잡게 된다. 에르는 촌장에게 나이트 러너만이 가지고 있는 '기사'를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고, 우선 소재를 모으는 일에 착수한다.
숲에서 쓸 수 있는 소재를 찾던 중, 마법 지팡이를 만들 때 쓰이는 나무인 화이트 미스트를 발견하게 된다. 에르는 화이트 미스트 판으로 만든 육면체 상자에 스크립트를 새겨 간이 실루엣 암즈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아스트라갈리의 대부분은 마력 사용에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는 우선 파르바 마가에게 준다. 파르바 마가는 간이 실루엣 암즈의 위력을 보고, 다른 거인들도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력의 사용법을 가르치게 된다. 추가로 자신은 에르와 아디에게 마법을 배우기로 해 에르와 아디를 '스승(마기스텔)'으로 부르게 된다. 아스트라갈리의 마가들은 이론이 아닌 감각과 구전을 통해 마법을 익혀왔지만, 에르에 의해 체계적인 마법 교육을 받게 된 파르바 마가는 강력한 마법사로 성장해 간다.
에르는 실루엣 나이트의 대체 소재는 꽤 모으는데 성공하지만 여전히 크리스털 티슈의 대용품은 구하지 못한다. 이에 최대한 양보해서 실루엣 나이트의 상반신 까지만 만들고, 에테릭 레비테이터로 날아다닐 수 있도록 설계를 고치게 된다. 문제는 에테릭 레비테이터를 만들 수가 없고 에테라이트도 없다는 것. 이때 에르는 실루엣 나이트가 대기 중의 에테르를 정제해 마력으로 바꾸고 이를 이용해 움직이는 과정을 역행하는 것으로 실루엣 나이트로 에테르를 발생시키는 장치인 '에테르 링 제너레이터'를 고안해내 문제를 해결한다.
에르가 고블린들과 함께 실루엣 나이트의 재건을 끝마칠 무렵, 5기의 '모조 거인'이 고블린 마을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들은 고블린 마을 근처에서 파르바 마가를 발견하더니 그녀를 공격해 온다. 파르바 마가는 마법으로 이들을 막으며 마을로 도망치게 되지만 모조 거인의 공격을 받고 마을의 공방으로 날아가고 만다. 이때 공방에서 기괴한 모습의 상반신만을 가진 에르의 새로운 실루엣 나이트 '카사사기'가 파르바 마가를 안은 채로 모습을 드러낸다. 에르는 카사사기의 연비가 너무 나빠 실루엣 암즈를 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파르바 마가를 에테르 링 위에 태워 대신 마법을 쓰도록 하는 것으로 약점을 보완해 다섯 모조 거인에 맞서 싸운다. 카사사기를 상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모조 거인들은 기이한 소리를 내는 장치로 마수를 불러모아 카사사기를 공격하게 하고, 자신들은 후퇴한다. 카사사기를 처음 본 포르테시모스 등은 새로운 마수라고 착각하지만 파르바 마가가 에르의 환수임을 알리고 함께 마수를 처리한다.
이후 에르는 촌장을 통해 모조 거인들이 바로 나이트 러너가 타고 다니는 기사인 '미스틱 나이트'임을 알게 된다. 그 직후, 귀족의 왕인 소왕 '오베론'이 홀로 마을로 찾아와 에르와 만나게 된다. 에르는 무례하고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오베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도 그와 대화를 한다.
오베론은 고블린과 귀족의 근원이 '제 1차 삼벌원정군'의 생존자들임을 밝힌다. 먼 옛날 강력한 마수와 조우한 원정군 중 살아남은 일부가 방향을 잘못 잡고 대수해 깊은 곳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었고, 아스트라갈리와 만나게 되어 지금까지 공존해 온 것. 원정군 중 실루엣 나이트를 가져 거인과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나이트 러너들은 귀족이라 불리는 상위 계급이 되었고, 그 외의 인원들은 고블린으로 불리며 하위 계급이 된 것이었다. 그리고 실루엣 나이트를 유지하기 위해 마수의 소재를 사용하면서 미스틱 나이트가 되었던 것이다. 오베론은 자신들의 목표가 서쪽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밝히며 에르에게 협조를 부탁한다. 그리고 에르와 카에르레우스 씨족을 자신들의 수도로 초대한다. 거인족까지 데려와도 좋다는 말에 에르가 의문을 느끼자, 오베론은 루벨 씨족의 지배에서 풀려나기 위해 다른 씨족의 거인들과 손을 잡으려 한다는 것을 귀띔해준다. 에르는 오베론을 완전히 신용할 수는 없지만 당장 아군이 절실한 상황이니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고, 카에르레우스 씨족도 이를 받아들여 함께 가게 되었다.
고블린의 수도에 도착한 에르와 아디는 성대하게 환영을 받지만 그와 함께 경계도 받게 된다. 그날 밤 에르는 미스틱 나이트가 있는 공방에 몰래 들어가 미스틱 나이트의 마기우스 엔진을 해킹하며 실루엣 나이트와의 차이점을 알아보려 한다. 이때 미스틱 나이트의 운용과 관련이 없는 독자적인 스크립트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엘프의 술식인 '라이프 송'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갑자기 도시가 소란스러워지자 에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숙소로 돌아간다. 오베론은 갑자기 루벨 씨족에게서 명령이 내려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7.4. 8권


얼마 후 루벨 씨족의 왕을 만나고 돌아온 오베론은 에르에게 하늘을 나는 배가 돌아왔음을 전한다. 또한 루벨 씨족이 자신들 이외의 모든 씨족을 멸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함께 알린다. 떠나기 전 에르는 오베론과 상의해 자신은 거인들끼리의 싸움 중 오베론을 도와 함께 싸워줄 것을, 오베론은 루벨 씨족이 싸움에서 크레트 바스티아를 조종할 수 없게 만들 것을 약정한다. 또한 연락책이 필요할 거라면서 에르의 옆에 '재커라이어'라는 이름의 청년 기사를 붙여준다. 뻔히 보이는 감시역이었지만 연락 방법은 필요하다고 생각해 에르는 수락한다.
에르는 우선 수도 밖에 대기 중인 카에르레우스 씨족을 찾아가 오베론과 한 대화 내용을 알린다. 그리고 제씨족 연합을 재결성하기 위해 카사사기에 파르바 마가를 태우고 씨족들을 돌며 설득하기로 한다. 재커라이어도 에르와 동행을 바랐기에, 카사사기의 아래쪽 에테르 링에는 파르바 마가를, 카사사기의 손에 재커라이어를 태운 채로 먼저 출발하고, 남은 카에르레우스 씨족도 천천히 뒤를 따르게 된다.
이동 중 에르와 아디는 하늘에 떠 있는 이즈모와 비공선단을 발견하게 되고, 먼저 기사단과 합류하기로 하고 선단을 향해 날아간다. 물론 비공선단이 보기에 카사사기는 신종 마수로밖에 보이지 않았고, 카사사기를 요격하기 위해 나섰지만 에르의 신들린 조종으로 카사사기는 무사히 이즈모에 안착한다. 중간부터 낌새를 챈 은빛 봉황 기사단의 간부들은 공격을 멈추고 카사사기를 맞이했고, 그렇게 4개월만에 무사한 에르, 아디와 재회하게 된다.
이후 재커라이어와 파르바 마가, 은빛 봉황 기사단이 모인 자리에서 에르는 앞으로의 방침을 설명하고, 이전에 카에르레우스 씨족과 머물렀던 고블린 마을에 기사단의 거점을 만들기로 한다. 다비드는 이카루가를 고칠 것인지 묻지만, 에르는 앞으로 파르바 마가를 태우고 각 씨족을 순회해야 하니 일단 카사사기를 그대로 두기로 한다. 대신 아디의 실피아네의 에테르 리액터를 이카루가에 장착해 임시로 아디가 사용하기로 한다.
에르와 파르바 마가는 각 씨족을 돌며 현인의 물음을 재개할 것을 알린다. 이에 씨족의 장들이 모이게 되고, 파르바 마가는 크레트 바스티아를 막아줄 협력자들인 은빛 봉황 기사단의 실루엣 나이트들을 보여주며 다시 한 번 루벨 씨족과 싸울 것을 요청한다. 한 부족이 고블린을 끌어들인 것에 반발하지만, 기사단원 중 하나와 겨뤄 패배하자 모든 씨족이 물음을 재개하는 것에 동의하면서 제씨족 연합군이 결성된다. 파르바 마가를 뒤늦게 따라온 나머지 카에르레우스 씨족이 제씨족연합군에 합류하게 되고, 연합군은 루벨 씨족의 백도를 향해 나아갔다.
연합군과 루벨 씨족의 군대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지만 크레트 바스티아가 나타나지 않아 은빛 봉황 기사단은 2중대로 연합군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마수를 경계하며 하늘에서 대기하게 된다. 장비의 우위를 통해 루벨 씨족이 연합군을 밀어붙이고, 이를 디트리히와 2중대가 끼어들어 풀어주며 싸움이 격화되던 순간, 하늘에 베헤모스를 능가하는 크기의 붉은 크레트 바스티아가 나타난다. 경계하는 에르에게 재커라이어는 그 짐승이 오베론의 비장의 무기라고 알려주지만 에르는 경계를 풀지 않는다.
거대한 붉은 짐승은 제 1차 삼벌원정군의 생존자들이 대수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만든 술식 '멸망의 시'(네크롤리스 송)를 이용해 길들이고 고블린이 개조한 '미스틱 비스트' '마왕'이었다. 오베론은 멸망의 시를 이용해 마수를 길들이는 기술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통해 크레트 바스티아를 비롯한 마수들을 조종하는 능력으로 루벨 씨족을 도와왔던 것이다. 이제 오베론은 크레트 바스티아를 조종해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루벨 씨족을 공격해 큰 피해를 준다.
오베론은 에르에게 이 힘을 가지고 함께 서쪽의 땅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이에 에르는 고블린들을 서쪽의 땅으로 데려가겠다고 말하면서도, 위험한 미스틱 비스트를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파괴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베론은 미스틱 비스트는 부모가 물려준 힘이므로 버릴 수 없다고 말하고, 결국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양자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마왕을 기함처럼 활용하여 수많은 크레트 바스티아가 이즈모를 공격해 오지만, 이즈모는 위저드 스타일의 법격과 하늘을 나는 투에디아네를 내세워 마수의 접근을 허락지 않는다. 이에 오베론 측은 전방에 크레트 바스티아의 산성 구름으로 두껍게 연막을 쳐 이즈모를 법격의 사정거리 너머까지 물러서게 한다. 이때 귀족의 수도에서 마왕을 쫓아온 이카루가를 탄 아디가 이끄는 1중대의 레비테이트 십 선단이 마왕의 뒤를 공격한다.
마왕은 비장의 수단으로 갑각을 열어 몸을 변형시키고 멸망의 시를 사용한다. 마왕으로부터 기이한 소리가 뿜어져 나오고, 이를 들은 모든 이들이 머리에 격통을 느끼고 기체마저 조종이 어려워지고 움직임이 둔화된다. 이때를 노려 후방의 1중대를 노리고 크레트 바스티아가 날아오고, 그나마 움직일 수 있던 아디의 이카루가가 막는 사이 1중대는 후퇴한다. 마수를 어느 정도 막아내는데 성공한 이카루가지만 결국 산성 구름에 추가 장갑인 추진체가 당하면서 지상으로 떨어지고 만다. 이때 이카루가를 덮쳐오는 크레트 바스티아를 에르의 카사사기가 나타나 격퇴한다. 그리고 카사사기는 이카루가의 등 뒤에 달라붙고, 카사사기의 서브 암을 이카루가에 접속시키고 두 기체의 기능을 연동하여 '''합체한다.''' 에르는 즉석에서 합체한 실루엣 나이트의 이름을 적의 재앙이라는 의미로 '마가츠 이카루가'로 짓는다.
마가츠 이카루가는 크레트 바스티아의 산성 구름을 바람 마법을 응용한 신기술 '스톰 코트'를 이용해 파훼하고, 과거 비브르에 장착되었던 공방일체의 술식 선더링 캐터랙트를 사용해 마수들을 돌파해 마왕의 근처까지 닿는다. 하지만 오베론이 멸망의 시를 더욱 증폭해 마가츠 이카루가를 뒤로 물리게 한다. 에르로서는 다가가 유효타를 먹일 수 없고, 마왕으로서도 접근을 막는 게 고작인 상황. 이에 오베론은 목표를 이즈모로 바꾼다. 이를 눈치챈 에르도 이즈모에게 후퇴를 명령하고, 마가츠 이카루가를 몰아 이즈모와 투에디아네와 합류해 크레트 바스티아를 섬멸한다. 그 사이 마력을 회복한 마왕이 수많은 법격을 날리며 다가오고, 오베론은 다시 멸망의 시를 사용한다. 시간을 번 오베론은 크레트 바스티아를 마왕으로 다시 불러들이는데, 이를 따라 에르가 마가츠 이카루가가 마왕에 달라붙는데 성공한다. 오베론은 다시 멸망의 시를 발동하지만, 에르는 멸망의 시가 마기우스 서킷에 간섭하는 술식임을 간파한다. 그는 계속 신체 강화 술식을 전개해 마기우스 서킷을 계속 사용하고, 마기우스 엔진을 풀 컨트롤로 계속 사용하는 것으로 멸망의 시를 중화해낸다. 멸망의 시를 극복한 마가츠 이카루가는 마왕의 외피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마왕의 모든 능력이 통하지 않게 되자, 오베론은 마왕의 촉수에 하반신이 연결된 미스틱 나이트들을 내보내 근접전으로 마가츠 이카루가를 막으려 한다. 수적 열세에 에르는 마왕의 갑각에 구멍을 내고 몸 내부로 들어간다. 작은 도시만한 거대한 마왕이 날기 위해서는 내부에 빈 공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 한 행동이었지만, 내부의 광경은 에르가 상상했던 것 이상이었다. 빈 공간 속에 생체 조직뿐만 아니라 인위적인 설비들이 있었던 것이다. 내부에도 촉수와 합쳐진 기괴한 미스틱 나이트들이 있었지만 모두 돌파하며 마왕의 중추로 향한다. 중추에는 가운데 수정으로 이루어진 구체가 달린 거대한 섬유질 기둥이 있고, 수정구 안에는 사람이 들어있었다. 이때 미스틱 비스트를 타고 오베론이 나타난다. 오베론은 수정구 안에 있는 사람은 인간들의 어리석음 때문에 숲에 버려진 자신의 부모라고 말한다. 에르는 수백 년 전의 삼벌원정군의 생존자를 선조가 아닌 부모라고 부르고, '시'라는 특유의 마법체계를 가진 것으로 오베론의 정체가 엘프임을 알게 된다.
오베론은 과거 인간들은 실루엣 나이트를 만들어 서쪽 땅을 재패한 후 오만함에 빠져 동쪽까지 정벌하려 했으며, 오베론의 부모인 엘프들이 포함된 원정군은 결국 강력한 마수에 의해 괴멸 당했다고 말한다. 이때 엘프들이 생존자들을 규합하고 대수해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멸망의 시와 같은 기술을 만들어낸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장수하는 엘프라고 해도 엄연히 수명이 존재했고, 오베론의 부모도 위대한 흐름으로 돌아갈 시기가 왔지만 알프헤임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아 위대한 흐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오베론의 진짜 목적은 그의 부모를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이었다. 하지만 에르는 오베론의 목적이 어떻든 마왕을 서쪽 땅으로 데려갈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오베론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마가츠 이카루가를 공격하지만, 에르는 이를 모두 막아내고 중추를 향해 화염의 창을 발사한다. 오베론은 스스로 몸을 날려 중추를 보호하려 하지만, 그가 타고 있던 미스틱 비스트가 누군가의 조종으로 갑자기 상승하는 바람에 화염의 창은 마왕의 중추에 명중하고 만다. 절규하는 오베론을 태운 채로 미스틱 비스트는 마왕의 밖으로 날아가 버린다. 오베론이 밖으로 나간 후에도 마왕의 중추는 부서지지 않고 멸망의 시를 한층 강하게 내뿜고 있었다. 에르는 오베론의 부모를 향해 이제 그만 쉬라고 말하며 법탄을 쏜다. 법탄이 중추를 파괴하는 그 순간, 에르는 멸망의 시가 아닌 다른 사념을 접하게 된다. 멸망의 노래가 완전히 멈추자 조종받지 않게 된 크레트 바스티아 무리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마왕은 추락한다. 마가츠 이카루가는 중추의 수정구를 회수한 뒤 마왕의 갑각을 뚫고 탈출하고, 마왕에게 강력한 법격을 연사해 결국 마왕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81]
마왕을 쓰러뜨린 후, 에르는 거인들에게 '무지개의 용사'라고 불리게 된다. 이는 카사사기와 마가츠 이카루가가 날기 위해 주변에 두른 에테르 링이 무지개색으로 빛나는 모습이기 때문. 그는 고블린들의 안전을 위해 거인들의 협조를 받기로 하고, 우선은 왕국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한편 카에르레우스 씨족의 파르바 마가는 인간과의 만남으로 아스트라갈리의 미래가 크게 바뀔 것을 내다보고, 서쪽의 인간들을 둘러보고 백안신 아르고스에게 전하기 위해 은빛 봉황 기사단과 함께 가기로 한다. 여기에 각 씨족에서도 대표자들을 보내기로 하면서, 에르와 은빛 봉황 기사단은 거인의 무리와 함께 프레메빌라 왕국으로 귀환하게 된다.

7.5. 9권


2개월의 항해 끝에 은빛 봉황 기사단은 무사히 프레메빌라 왕국에 도착한다. 먼저 학원도시에 있는 집에 들려 셀레스티나에게 자신과 아디의 무사를 알린 에르는 슈뢰벨 성으로 가 리오타무스를 알현한다. 에르의 무사한 모습을 본 리오타무스는 기뻐하면서도 '은빛 봉황은 정말로 불사신인가.'라고 생각하며 경악한다. 에르는 숲에서 만나 도움을 받은 종족과 함께 오게 되었다고 말하며 리오타무스를 실루엣 나이트 훈련장으로 데려간다. 그곳에는 거대한 거인족인 아스트라갈리의 무리가 있었다. 결투급 마수에 맞먹는 덩치의 거인을 본 리오타무스는 다시 한 번 경악한다. 더 놀랄 수 없을 정도로 놀란 리오타무스였지만, 뒤이어 대수해에서 제 1차 삼벌원정군의 생존자들을 발견했고 그들이 마수를 조종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쓰러뜨리고 왔다는 말에 결국 졸도하고 만다.
리오타무스는 선왕 암브로시우스와 에르, 거인족 대표인 파르바 마가를 불러 보큐즈 대수해에서 있었던 일과 향후 대책을 논의한다. 그 결과 거인족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우선은 은빛 봉황 기사단 외의 사람과는 접촉하지 못하게 하라고 에르에게 명한다. 그리고 이전에 있었던 은빛 봉황 기사단의 미래에 대해 다시 이야기를 하게 된다. 은빛 봉황 기사단이 원래 취지 이상으로 활약하게 되었기 때문에 규모를 늘리고 역할을 분담하기로 한 것이다. 우선 지금의 1, 2중대의 인원을 늘려 은빛 봉황 기사단의 산하 기사단으로 독립시키고, 은빛 봉황 기사단에는 야공사대만을 남기게 된다. 여기에 추가로 국기연에서 사람을 보내 은빛 봉황 기사단은 기술 개발을, 산하 기사단은 무력을 담당하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회의 후 에르는 우선 거인들을 오르베시우스 요새로 옮긴다. 오르베시우스에 도착하고 얼마 후 국기연의 전 공방장인 '가이스카 요한슨'의 손녀인 '데시레아 요한슨'이 국기연 야공사들을 이끌고 은빛 봉황 기사단에 합류한다. 에르는 이들의 첫 임무로 거인들을 실루엣 나이트로 위장하기 위한 아우터 스킨을 제작하도록 시킨다. 난생 처음 거인을 본 데시레아 일행은 경악하지만, 이내 적응해 갑옷의 외형에 불만을 보이는 거인들에게 윽박지를 수 있을 정도가 된다.
거인들의 외장을 준비한 에르는 이때를 노려 찾아온 암브로시우스와 함께 거인들을 외부로 데려간다. 마수 사냥을 나가는 거인들에게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암브로시우스가 거인들의 힘을 알고 싶다며 대련을 벌이게 되고, 에르가 직접 나서 둘을 말린다. 그리 하여 돌아오는 길에 에르가 암브로시우스에게 잔소리를 한다는 드문 광경이 펼쳐지게 된다.
어느 날 저녁에 에르가 집에 돌아오자, 낮에 파르바 마가를 데리고 마을을 안내했던 아디가 기다리고 있었다. 중요한 이야기가 있다며 신체강화까지 써가며 에르를 붙잡은 아디는 숲에서의 자신을 아내라고 소개했던 것을 진짜로 하자고 말하며 고백한다. 에르도 아디가 싫은 건 아니었는지, 자신은 앞으로도 실루엣 나이트를 만들고 전장에 나가겠지만 계속 함께 해줄 거냐고 묻고, 아디가 좋다고 대답하자 준비를 하겠다며 기다려달라고 말한다. 아디는 에르가 또 무언가 일을 벌일 것을 눈치 채고 기다리겠다고 대답한다. 에르는 발돋움하여 아디와 키스한다.
다음 날 에르는 은빛 봉황 기사단을 불러모아 카사사기를 재설계하고, 보큐즈 대수해에서 만든 기술들을 정리하기 위한 계획을 알린다. 우선 카사사기에 사용된 에테르 링 제너레이터의 기술을 통해 윈지네 스타일의 약점인 상하기동성을 개선하고, '워리어 스타일(지상 근접전형)'에도 적용해 하늘과 땅을 연결할 추가 장비를 개발하기로 한다. 이는 곧 독립하게 될 에드거와 디트리히를 위한 선물이기도 했다. 또한 아디의 망가진 실피아네를 토대로 신형기 제작에도 착수한다.
산하 중대들이 각각 '하얀 왜가리 기사단'과 '붉은 매 기사단'으로 개편되던 때, 에르는 요새 안에서 답답해하던 거인들의 부탁으로 함께 밖으로 나간다. 숲 속에서 거인들은 에르의 힘을 알고 싶다며 단체로 대련(물음)을 하게 되고, 에르는 이카루가를 타고 거인들의 수적 우위에도 아랑곳 않고 모두 쓰러뜨린다. 물음이 거인족의 완패로 끝난 후, 파르바 마가는 압도적인 무력을 가진 에르와, 지금까지 보아온 소인족의 힘을 통해 이대로는 거인족과 소인족이 대등한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무엇보다 비공선을 통해 거인족에게 갈 수 있는 소인족과 달리 거인족은 스스로 소인족의 나라까지 올 수단이 없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왕 암브로시우스에게 보큐즈 대수해를 관통해 소인족과 거인족의 나라를 잇는 길을 만들 것을 제안하게 된다. 암브로시우스가 리오타무스와 제 귀족들에게 이를 전하여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마침내 아스트라갈리의 존재를 대중에게 드러내게 된다.
며칠 후 에르는 데시레아 일행과 함께 실피아네 2세를 마개조한 '실피아네 카사사기 3세'를 아디에게 선보인다. 이카루가에서 힌트를 얻었는지 실피아네에 추가로 팔 한 쌍이 붙고 조종석에 키보드가 설치됐다. 에르 특유의 어마어마한 연산 능력을 활용해 전문 '구문기사(패서)'도 애먹는 술식을 혼자서 짜서 데시레아를 기겁하게 만든 건 덤. 일단 추가된 팔은 최종적으로 '플렉시블 코트'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비드 등과 함께 실피아네에 대한 구상을 이야기 하던 중 인원 선발을 완료한 하얀 왜가리 기사단과 붉은 매 기사단을 이끌고 에드거와 디트리히가 오르베시우스 요새로 찾아오게 되고, 에르는 산하 기사단원들과 첫 인사를 한다. 그 직후 독립하는 에드거와 디트리히에게 전별 선물로 이카루가의 무장인 소디드 캐논에서 착안한 신무기 '인챈티드 소드'를 한 자루씩 주었다. 다만 디트리히가 시험 삼아 써봤는데 위력이 너무 강해서 한 번 휘둘렀는데 땅에 엄청난 구멍이 생기는 사고가 벌어진다.
며칠 후 에르는 은빛 봉황 기사단과 더불어 약속했던 대로 부모님과 아디의 어머니 일마타르 오르타를 비행선에 태우고 수도 칸카넨으로 향한다. 그간 비밀로 되어있었던 거인들의 존재가 일반에 공개되는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인데, 거인들의 운송용으로 이즈모를 출격시킨 것이다. 거인족의 존재가 공표된 식전에서 리오타무스는 앞으로 거인족과 손을 잡고 보큐즈 대수해를 개척해 나갈 것은 천명한다. 이로 인해 훗날 리오타무스는 '거인왕'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다. 행사 후 당연히 거인에게 관심이 집중돼 이들과 대화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았지만, 원채 난폭한 문화를 가진 이들이어서 귀족들에 대한 대응은 비교적 온화해 말이 통하는 파르바 마가가 담당하고, 다른 거인들은 기사들에게 싸움을 걸어댔다. 덕분에 기사들과 귀족들 사이에 아스트라갈리에 대한 인상 차이가 점점 더 벌어졌다고...
거인족이 공개되는 행사 이후 실피아네 카사사기 3세가 완성된다. 완성된 실피아네는 날개 모양의 플렉시블 코트와 크리스털 플레이트를 아우터 스킨 군데군데 박아 놓아서 전체적으로 날개가 달리고 투명한 옷을 입은 인어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 이 크리스털 플레이트는 이것저것 기능을 많이 집어넣어서 기존 실피아네의 마나 풀로는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추가한 것으로, 방어력은 기대할 수 없지만 고속 기동 전투에 주안점을 둔 윈지네 스타일이므로 큰 약점은 되지 않고, 또한 소모품이기 때문에 전투 중 떨어져도 얼마든지 새로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카루가와 합체해 마가츠 이카루가가 되는 기믹도 여전히 존재한다. 에르는 이를 약혼 반지 대신이라고 말하며 아디에게 청혼한다. 실루엣 나이트를 반지 대신이라며 건네는 모습에 황당해 하는 데시레아와 달리 다비드와 대장장이대는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다. 아무튼 이를 계기로 실피아네 카사사기 3세는 더욱이 실피아네 카사사기 3세 '''인게이지(약혼)'''이란 이름이 붙게 되지만 너무 길어서 그냥 실피아네라고만 불리게 된다나.
에르의 결혼 소식을 들은 리오타무스는 '''"그 녀석도 결혼 같은 평범한 일을 하기는 하는구먼."'''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물론 주위에 있던 다른 사람들도 동의. 그리고 서한을 통해 에르의 결혼식을 칸카넨 왕궁 근처 식장에서 공개적으로 시행하도록 명령을 내린다. 은빛 봉황 기사단이 국왕 직속 기사단인 것에 더해, 에르가 세운 그 동안의 공훈을 고려해 그의 결혼을 국가적인 행사로 한다는 것. 물론 식비 등의 경비는 왕가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일개 기사단장(?)으로는 이례적인 조치지만, 아무도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식장에는 에르의 소원대로 실루엣 나이트가 늘어서있고, 거인족 대표들도 스스로 쓰러트린 마수의 가죽과 뼈로 만든 옷을 입고 참석해 나름의 예를 표했다. 오랜만에 아디의 이복 언니인 스테파니아도 등장. 그 와중에 아디의 신부복을 본 에르 왈 장갑을 거듭 겹친 실루엣 나이트 같다고. 아디도 멋지게 차려 입은 에르를 보고 끌어안고 즐기고 싶어 하지만 주변의 만류로 참는다. 그렇게 해서 한 쌍의 괴짜 부부가 탄생하게 되었다.

9권 표지를 보면 아디는 그래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온 반면, 에르는 예복이긴 해도 '''군복을 입고 결혼식'''을 했다.(...) [82]
이후로 '부유 대륙 소란 편'으로 이어지는데 수도에서 아디와 결혼식을 올리고 얼마 후, 에르와 아디는 쿠세페르카 왕국으로 신혼여행[83]을 떠나기로 한다. 리오타무스 국왕은 하얀 왜가리, 붉은 매 기사단의 활동도 순조롭고 당장 에르에게 부여할 임무도 없으니 허락하지만, 이제 막 전쟁의 상처를 회복하고 있는 동맹국인 신생 쿠세페르카 왕국에 과잉 전력인 이카루가를 끌고 가는 건 동맹국에게 실례가 될 수 있고, 기밀 누출을 이유로[84] 허락하지 않는다. 대신 에르는 양산기인 카르디톨레를 가져갈 수 있도록 허락을 받고 이를 개조해서 가져가기로 한다. 리오타무스는 에르에게 쿠세페르카 왕국에 가는 김에 그곳에 있는 아들 엠리스의 안부를 살피고 와 달라고 부탁한다.
며칠 후, 첸드린블이 끄는 캐리지에 신형기라고 불러야 할 만큼 개조된 카르디톨레를 싣고, 에르와 아디, 파르바 마가[85], 그리고 이들을 수행하기 위해 동행하는 노라를 포함한 남색 독수리 기사단 일행[86]은 쿠세페르카 왕국으로 향한다.
쿠세페르카의 수도 데르반쿠르에 도착한 에르 일행은 엘레오노라 여왕을 알현한다. 그 자리에서 엠리스가 대륙 남쪽의 부유 대륙의 소문을 듣고 아무런 상의도 없이 키드를 포함한 부하들과 함께 레비테이트 쉽 '황금 갈기 호'를 타고 뛰쳐나갔다는 소식을 듣고 머리를 감싸 쥔다. 그리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자신이 나서기로 하고, 본국에도 연락을 취해 하얀 왜가리, 붉은 매 기사단 둘 중 하나를 출격시킬 것을 지시한다. 그리고 엘레오노라에게 파르바 마가를 소개한다. 근위 기사단은 처음 보는 생물에 엄청나게 긴장했지만, 엘레오노라는 에르와 아디의 중재로 선뜻 파르바 마가와 교류한다. 그리고 엘레오노라 여왕의 청으로 엠리스와 키드를 찾기 위해 부유 대륙으로 출발한다.
이후로는 잠시 등장이 없고 대신 엠리스와 키드가 주인공으로 활약하는데 이 둘이 일레븐 플래그스의 악덕 상인 이오란다와 토마조에게 납치된 부유 대륙의 하르퓌아를 구출하기 위해 활약하는 중 뒤에서 나타나 엠리스와 키드를 돕게 된다.

7.6. 웹 연재 분량



7.6.1. 부유 대륙 소란편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아디의 시점에서 쓰인 '어느 선원의 수기'에서 재등장. 긴급 소집한 병력과 함께 '지르바벨(은빛 고래 호)'이라는 레비테이트 쉽을 타고 엠리스 수색 작전을 펴고 있는 모양이지만 넓은 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리고 밤중에는 이동도 못하니 가까이에 있는 부유 대륙에 배를 묶어두고 휴식을 취했다가 아침에 되면 다시 출발하는 모양. 또한 보급 문제 때문에 꽤 고생 중이라 한다. 물이나 식량이나 언제 동이 날지 알 수 없으니 아껴 써야 하는데, 그렇다고 보급한다고 부유 대륙에 상륙해서 물자를 보충하다가 엠리스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니...
부유 대륙을 수색하던 중 에르 일행은 부유 대륙에서 소규모 게릴라전을 벌이던 구스타보 말도네스가 이끄는 잘로우데크 군의 레비테이트 쉽 '검각의 칼집 호'가 정박 중인 것을 보게 된다. 에르는 카르디톨레를 개량한 '토이박스 mk.2'를 타고 검각의 칼집 호로 내려가 길을 묻는다. 구스타보는 그 모습을 보고 과거 싸웠던 프레메빌라의 기사단 관계자임을 눈치 채고 에르를 적이라고 판단, 자신의 실루엣 나이트 '브로큰 소드'를 타고 대결에 임한다. 토이박스는 실루엣 나이트임에도 근접 격투전으로 브로큰 소드를 상대하는데, 이카루가에 장착돼 있던 러프 피스트는 물론이고, 러프 피스트에서 불을 뿜어내는 '버닝 피스트', 마기우스 제트 스러스터의 분사구를 정면으로 두고 분사하는 '블래스트 리버서'와 같은 다양한 무기로 브로큰 소드와의 대결에서 우세를 점한다. 거기에 이미 머리 위를 점거당한 상태인 데다 아군 갑판이 전장이 된 것 등 불리한 상황임을 본 구스타보는 전투를 멈추고 순순히 정보를 알려주기로 한다. 양측이 불편한 동맹을 맺은 후 선상에서 연회가 열리고, 모두 불편해 하는 가운데 대장 둘만이 아무렇지도 않게 식사를 하며 정보를 교환한다. 그러던 중 전방에서 검은 그림자가 다가오는 것을 눈치 채게 된다. 그 정체는 파벨치크에서 만든 비브르 급 2번선 린드부름이었다. 검의 칼집 호의 공격에 많은 피해를 받은 파벨치크 왕국은 설욕전을 할려고 했지만 잘만 피했다. 검의 칼집 호가 달아났으니 다음 공격상대는 은빛 고래 호였지만 에르네스티는 비브르와 싸운 경혐이 2번이나 있었기에 역시 잘피해서 도망갔다. 에르는 저 짜증나는 물건을 당장 치워버리고 싶었지만 지금 가지고 있는 토이박스로는 무리여서 후일을 기약한다.
얼마 후 구스타보가 준 정보를 바탕으로 엠리스를 발견하는 데에 성공한다. 아디는 키드에게 하르퓌아가 두 명(에이지로, 호가라)이나 달라붙어 있는 것을 보고 엄청나게 놀려 댄다. 키드는 노라나 에르한테 도움을 청했지만 엘레오노라한테 잘 보고해주겠다고 말해서 키드를 더욱 절망시켰다. 한편 에르는 멋대로 행동을 한 장본인 엠리스를 잡아서 해명을 요구한다.
파벨치크 왕국이 하르퓌아를 포섭하는 중이라는 남색 독수리 기사단의 첩보를 받고 에르는 엠리스와 함께 다른 하르퓌아 부족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엠리스, 키드와 함께 행동 중인 하르퓌아들을 데리고 이웃 하르퓌아 마을로 향하게 된다. 하르퓌아인 에이지로가 먼저 가는 편이 경계하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엠리스는 에이지로에게 호가라를 붙여 보낸다. 그 후 마을 쪽에서 폭음이 일고, 그 원인이 일레븐 플래그스의 '커터 쉽(쾌속정)'과 파벨치크의 '드라켄 카발레리(용투기)'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이에 에르는 엠리스의 기함인 '골든 메인 호'를 대기시키고 에이지로와 호가라가 전투에 휘말렸을 때 구출하기 위해 토이박스에 탑승해 마을로 날아간다. 이때 에이지로와 호가라를 태우고 날던 에이지로의 동료 '그리폰(취두수)'인 와토가 전투에 휘말리면서 날개를 다쳐 추락하는 것을 발견하여 간신히 구출해낸다. 주변에서 계속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부상당한 와토를 옮겨야 하지만 토이박스라도 결투급 마수인 그리폰을 들고 하늘을 날 수는 없었고, 이에 에르는 토이박스를 조종해 기습적인 '''격투술로''' 용투기를 두 기 격추시켜버리고, 거기서 에테릭 레비테이터를 회수해 이용하려 한다. 그러나 아직 파벨치크의 용투기와 용투기의 수송용 레비테이트 쉽이 더 남아있는 것을 본 에르는 먼저 적의 제압을 우선하기로 한다. 다만 토이박스는 평범한 에테르 리액터를 가진 실루엣 나이트이기 때문에 이카루가와 같은 여유로운 마력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마냥 하늘을 날아다니지는 못하고, 숲을 이용해 기습적으로 모선인 수송선에 올라 타 항복을 받아내려 한다. 무적이라 여겨지던 용투기 여러 대를 하나의 실루엣 나이트가 농락하는 것을 본 파벨치크의 '제27비공선단'의 단장 '폴크마 게데크'는 항복하려고 한다. 하지만 근위대 소속이라 항복 따위 용납할 수 없다는 용투기 조종사들은 결사항전을 선택, 수송용 레비테이트 쉽과 함께 토이박스를 날려버리려고 하지만, 뒤에서 출현한 골든 메인 호에게 제압당해 모두 포로로 잡힌다. 파벨치크 군의 제압을 엠리스 쪽에 맡긴 에르는 좀 전에 회수한 에테릭 레비테이터를 토이박스에 임시 증설하여 와토와 하르퓌아 일행을 골든 메인 호로 옮긴다.
이후 에르는 폴크마를 비롯한 파벨치크의 포로들을 심문하는 자리에 참석한다. 이때 와토가 다쳐서 돌아온 것에 분노한 소마도사가 나타나 포로들에게 따지지만 아디를 보내 달래게 하여 돌아가도록 한다. 포로 상태지만 선원들을 챙겨야 하는 선장으로서 엠리스에게 기죽지 않고 대응하고 있던 폴크마는 덕분에 완전히 기가 죽어버리고 만다. 거기다 에르의 목소리를 듣고 그가 토이박스의 나이트 러너임을 깨닫게 되고, 엠리스로부터 그가 웨스턴 그랜드스톰에서 비브르를 물리친 용을 떨군 기사임을 듣고 굳어버린다. 설상가상으로 노획한 용투기는 격추한 것 외의 멀쩡한 것까지 에르가 다 뜯어서 구조를 파악하느라 전부 해체해버렸다는 말을 듣고 말을 잊고 만다. 에르는 용투기의 구조를 해석하며 파벨치크에 비룡전함의 설계자가 망명했음을 확신하게 된다. 엠리스와 에르는 포로에 대한 몸값을 받기 위해, 그리고 파벨치크가 무엇을 원해서 부유 대륙에 왔는지 알아보기 위해 파벨치크의 본대와 접촉해보기로 하고 우선은 거점인 하르퓌아 마을로 돌아간다.
파벨치크로부터 협상에 응하되 자신들의 본진까지 와달라는 연락을 받은 에르 일행은 포로들을 데리고 파벨치크의 지배지 안으로 나아간다. 이윽고 파벨치크의 비룡선단과 조우하게 되고, 상대 측에서 포로 송환 협상을 하고 싶다는 것과 파벨치크 군을 이끌고 있는 1왕녀 프리데군트가 직접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길 원한다는 말을 전해듣게 된다. 이에 두 세력은 며칠 후 파벨치크의 세력권 경계선이 되는 지점에서 최고 책임자들 간에 직접 협상을 하게 된다.
프리데군트가 기사단을 이끌고 도착하면서 두 세력간의 회담이 시작된다. 먼저 파벨치크가 부유 대륙으로 오게 된 이유를 듣게 된다. 파벨치크는 옥시덴츠 북쪽의 춥고 국토 대부분이 험한 산지로 이루어진 국가로, 드워프족이 많이 살고 있고 지하자원도 풍부한 곳이다. 그런 자원 중에는 에테라이트도 물론 있지만, 험한 산지가 많기 때문에 물류가 원활하지 않아 아무리 많은 자원이 있더라도 이를 옮기는 게 쉽지 않았다. 레비테이트 쉽은 파벨치크의 운명이 걸린 일이라고 말하는 프리데군트에게 엠리스는 비룡전함까지 만들어 부유대륙으로 온 사정은 이해할 수 있다고 답한다. 이에 프리데군트는 엠리스에게 비룡전함에 대해 잘 아는 것 같다고 묻자, 실제로 싸워 떨어뜨렸다고 답한다. 이에 프리데군트와 함께 온 천공기사단장 '구스타프 바르텔'은 쿠세페르카의 마창(미슬 재블린)이 있더라도 용투기와 천공기사단이 함께 하므로 똑같은 전철을 밟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엠리스는 수긍하면서도 실제로 비룡을 떨어뜨린 장본인인 에르네스티에게 어떨 것 같느냐고 묻는데, 에르는 일대일이었던 비브르와 달리 조금 귀찮을 것 같다고 답한다. 이에 구스타프는 분노를 드러내지만 프리데군트는 이들이 천공기사단에 맞먹는 카드가 있음음을 눈치채고 웃음을 터뜨린다. 그녀는 어쨌든 쿠세페르카와 싸울 생각은 없다고 말하며 쿠세페르카 소속으로 보이는 엠리스에게 자신들과 손을 잡고 부유 대륙을 나눠가지자는 제안을 한다. 이에 오랫동안 하르퓌아와 우호관계를 맺어왔던 슈메프리크 국의 선단장 '글라시아노 리에스고'는 하르퓌아들이 입는 피해를 무시하는 파벨치크에게 반발하고, 엠리스도 친구를 소중히 대하지 않는 파벨치크와 손 잡는 것을 거절한다.
이후 서로 냉담하게 포로 교환 절차에 대해 간단히 논의하고 회담을 끝내려던 순간, '키마이라(혼성수)'를 타고 나타난 하르퓌아 무리가 회담장을 습격한다. 이때 프리데군트는 파벨치크 측과 분단되어 키마이라가 내뿜은 화염에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에르가 이를 막아낸 뒤 그녀를 안고 탈출한다. 그리고 아키드가 조종하는 첸드린블에 프리데군트를 태우고 자신은 토이박스에 탑승해 키마이라 무리를 떨쳐내려 한다. 하지만 키마이라의 수가 너무 많고, 골든 메인 호는 덩치가 커서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인지 엠리스 일행이 미리 철수하는 바람에 두 기체는 고립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여단급 마수로 분류될 정도의 덩치를 가진 거대한 용, '용왕'이 전장에 나타난다.
용왕은 키마이라를 이끄는 것처럼 보였는데 에르와 키드는 숲 속에 숨어 용왕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탈출하려고 한다. 그때 용왕으로부터 머리로 직접 전달되는 듯한 불쾌한 감각의 말이 전달되는데, 에르는 용왕의 말이 마기우스 서킷에 직접 영향을 주는 현상임을 눈치채고 기시감을 느낀다. 한편 키드, 프리데군트와 함께 첸드린블에 타고 있던 호가라는 혼성수를 타고 용왕과 함께 하고있는 하르퓌아들을 보고 그들이 인간에 의해 동료 그리폰을 잃은 이들임을 깨닫게 된다. 처음 인간을 모두 적이라고 생각했던 호가라였지만 키드에게 구출되면서 인간 모두가 적인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용왕을 따르는 하르퓌아들과 얘기해서 싸움을 멈추게 하려고 한다. 이에 프리데군트는 화해하려면 빨리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하며, 곧 자신이 사라진 걸 알게 된 파벨치크에서 비룡전함을 끌고 오면 더 이상 막을 수 없을 거라고 말한다. 이에 에르는 거대병기와 거대괴수의 싸움은 그건 그것대로 구경하고 싶다고 태평하게 말한다.(...)
프리데군트는 용투기 부대가 혼성수와 싸우는 것을 보고 파벨치크 군이 자신을 찾기 전에는 여기서 움직이지 못할 것이며, 그러다 무의미하게 죽게 둘 수 없다고 말하며 자신을 돌려보내줄 것을 부탁한다. 자신을 구해준 사례는 언젠가 꼭 자리를 만들어 논의하겠다고 하는 그녀에게 에르는 그 자리에 하르퓌아도 끼워줄 것을 조건으로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러면서 조금 거친 수단을 써도 되겠느냐고 묻는데, 좀 전에 키마이라 사이에서 에르에게 안겨 도망치면서 그가 말하는 거칠다는 수준이 평범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프리데군트는 자신이 다치는 건 상관없지만 부하들이 위험이 미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에르는 이에 '돌격! 왕녀전하 배달 대작전'을 결행하기로 한다. 에르는 프리데군트를 토이박스로 옮겨 태우고는 말 그대로 전장 한가운데로 날아가 키마이라 한 마리 위에 올라탄 뒤, 파벨치크 측에게 왕녀를 데려왔다고 외친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파벨치크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확성기를 프리데군트에게 넘겨 다시 그녀의 존재를 알린다. 당연히 용투기들은 대혼란에 빠지고, 에르는 일단 용투기들과 합류하기로 한다. 프리데군트는 에르를 합류시켜도 되는지 엄청 불안해한다.
공중을 날아다니는 키마이라를 징검다리 밟는 하나 하나 밟아가며 이동하던 중, 드디어 용왕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에르는 하르퓌아를 하나 하나 설득하기 보다 용왕과 직접 담판을 짓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프리데군트는 그런 건 같은 사람끼리 통하는 것이지 용왕과 담판은 불가능할 거라고 회의적으로 말하지만, 에르는 용왕이 순수한 마수라면 그렇겠지만 자신의 생각대로라면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그 순간 좌우근위기사단장들이 이끄는 '용두기사(슈베르트 리히트)'가 경쟁하듯 날아오고, 그 뒤로 린드부름이 전장에 도착한다. 용왕은 린드부름을 발견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였던 것. 이에 에르는 다가오는 용두기사 중 우근위장 이그나츠가 타고 있는 쪽을 붙잡아 올라탄다. 이그나츠는 이를 떨어뜨리려다 프리데군트의 목소리에 행동을 멈춘다. 프리데군트는 그에게 비룡전함과 합류할 것을 명한다. 에르가 추임새 넣듯 열심히 날라고 말하자 이그나츠는 격분하며 에르에게 대체 누구냐고 묻는데, 에르는 태연히 프레메빌라 왕국 은빛 봉황기사단 단장이자 쿠세페르카 엘레오노라 여왕의 명령을 수행중인 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비룡전함으로 향하던 도중, 용왕이 뿜어낸 숨결에 닿은 용투기가 순식간에 녹아 추락하는 것을 본 에르는 후방으로 가려는 이그나츠에게 용왕에게 돌격하라고 지시한다. 에르는 용왕을 내버려두면 그 피해는 부유 대륙 너머까지 미칠 것이라고 말하는데, 처음에는 말리려던 프리데군트도 그 가능성에 생각이 미치자 이그나츠에게 돌격을 명령한다. 이후 프리데군트는 멋대로 명령하는 에르에게 반발하는 이그나츠를 달래는 데 주력한다. 전력으로 용왕에게 날아간 용두기사를 박차고 더욱 날아오른 토이박스는 그대로 용왕의 눈에 발차기를 때려박아 꿰뚫어버린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블래스트 리버서를 용왕의 머리에 쏘아 용왕을 뒤로 물러나게 하고, 이 틈에 에르와 프리데군트는 이그나츠의 용두기사를 통해 비룡전함에 용왕을 공격하라는 신호를 보낸다. 드디어 왕녀를 구출해내고 거칠 것이 없어진 린드부름은 인시너레이트 플레임을 내뿜어 용왕을 완전히 불길에 휩싸이게 한다. 결국 용왕의 육체는 완전히 망가져 누가 봐도 불탄 살덩어리로 변한다. 그런데 키마이라가 몰려와 용왕의 유해를 보호하듯 둘러싸고, 그 사이 용왕의 시체에서 번데기가 우화하듯 무언가 용왕의 등을 찢고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전체적으로 곤충이 인간의 형상을 닮게 변형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용왕에 비해 작은 덩치로 실루엣 나이트보다 약간 큰 정도였다. 에르는 좀 전의 마기우스 서킷에 직접 영향을 주는 술식과, 산성 구름을 내뿜는 모습, 그리고 용왕의 몸 속에서 튀어나온 벌레를 보고 용왕의 정체가 이전 보큐즈 대수해에서 싸웠던 오베론이 조종하는 마왕의 유생임을 깨닫는다. 프리데군트는 에르가 이전에 마왕을 쓰러뜨린 적이 있다고 말하자 이 세상에 에르가 쓰러뜨리지 못하는 건 없냐며 황당해한다.
마왕의 지휘에 따라 모여있던 키마이라가 일제히 비룡전함으로 돌격하고, 마왕을 막기 위해 용투기가 돌진하지만 마왕이 발하는 마법과 산성 체액에 모두 당하고 만다. 아군의 피해를 보다못한 프리데군트는 마왕에게 돌격하겠다는 에르의 작전에 동의하고 이그나츠에게 협력을 명한다. 이그나츠가 마왕의 법격을 돌파하고, 토이박스가 스톰코트를 전개하며 돌격해 그대로 아머 엣지를 펼쳐 마왕과 충돌한다. 그러나 작더라도 마왕인지 강력한 강화 마법을 펼치고 있는 마왕은 토이박스의 몸통박치기를 손쉽게 막아낸다. 이어진 연속공격에도 마왕이 오히려 반격하자 에르는 토이박스를 물려 슈베르트 리히트에 다시 올라탄다. 마왕 내부에 탑승한 오베론은 토이박스의 움직임을 보고 과거 자신을 쓰러뜨렸던 에르네스티임을 깨닫고 환희하며 적의를 드러낸다. 모든 적의를 에르에게 향하며 마왕은 에르를 쫓는다. 마왕은 산성 구름과 마법 능력을 섞은 공격으로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에르를 산성구름에 뒤덮이게 하는데 성공하지만, 에르가 스톰코트로 대처하여 막아낸다. 하지만 산성 구름의 영향이 전혀 없지는 않아 이그나츠의 용두기사가 추진력을 점점 잃어간다. 결국 용두기사 위에서 내린 토이박스는 마왕에게 돌진하여 공격하지만 마왕의 공격으로 기체가 심하게 파손된다. 간신히 빠져나와 다시 추격전이 벌어지던 중, 골든 메인 호가 난입해 마왕을 마도비창으로 공격하지만 마왕에게 소용이 없었고, 마왕은 토이박스에서 골든 메인 호로 목표를 바꾸어 골든 메인 호에 매달린다. 골든 메인 호에 간신히 착륙한 에르네스티는 크게 파손된 토이박스를 다시 한 번 마왕에게 돌진시키고, 이에 마왕은 토이박스를 다시 노린다. 마왕은 토이박스를 거의 파괴하지만 토이박스는 러프 피스트에 연결된 실버 너브를 마왕에 칭칭 감아 마왕을 끌어안고 비공선에서 뛰어내린다. 그리고는 토이박스에서 프리데군트를 안고 공중으로 탈출, 토이박스에 내장된 어떤 명령을 수행하게 한다. 토이박스는 국가 기밀로 할 만한 온갖 기술의 집합체였기 때문에 떠나기 전에 절대 적에게 빼앗기지 말 것을 명령받았다. 그래서 에르는 적에게 토이박스를 빼앗겼을 때를 상정해 '''자폭 트리거'''를 심어뒀던 것. 에르가 발동한 '잭 인 더 박스(깜짝 상자)' 코드에 따라 토이박스는 마왕과 함께 자폭하고, 오베론의 절규와 함께 마왕은 폭발에 휘말린다.
공중에서 자유낙하 중이던 에르와 프리데군트는 골든 메인 호에서 아디가 발사하여 조종하는 미슬 재블린의 실버 너브에 감겨 구출된다. 아디는 실버 너브를 실전화기처럼 활용해 에르가 안고 있는 여자가 누구인지 묻는다. 음침한 아디의 목소리에 에르는 그녀가 프리데군트 왕녀이며 호위대상이라고 설명하고, 회수를 부탁한다. 에르와 프리데군트를 구출한 후 골든 메인 호와 린드부름은 함께 마수 무리를 피해 회군한다.
에르는 골든 메인 호 선상에서 아디에게 안겨 에르군 성분을 착취(?)당하던 중, 엠리스가 오베론에 대해 물을 때 아디의 품에서 탈출한다. 에르는 제 2차 숲 원정군으로 보큐즈 대수해에서 오베론과 마왕과 싸웠던 일을 설명하고, 이에 엠리스는 오베론 측과 대화하는 건 무리라고 판단한다. 이에 프리데군트는 다시 엠리스에게 손을 잡자고 제안하게 되고, 이를 본 아키드는 그렇게 되면 다시 인간과 하르퓌아 사이의 싸움이 되고 만다며 이전에 하르퓌아와도 대화하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따진다. 그러나 프리데군트는 이미 하르퓌아 측에서 마왕과 마수라는 힘을 보였기 때문에 더 이상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받아친다. 엠리스는 대화의 물꼬를 틀 방법을 찾고자 에르의 의견을 묻지만 에르는 토이박스가 하나 더 있다면 오베론과 다시 '대화' 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엉뚱한 대답을 한다.
뒷 일을 논의하는 엠리스와 프리데군트를 뒤로한 채 에르는 갑판 위에 자리잡는다. 아디는 이를 따라와 토이박스에 자폭같은 위험한 명령을 심은 에르를 혼낸다. 이카루가에는 자폭 명령을 넣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금단증상이 도진 에르에게 다른 사람의 카르디톨레를 타면 된다고 제안하지만 에르는 남의 즐거움을 뺏을 수는 없다고 거절한다. 에르는 나중에 토이박스의 잔해를 주우러 갈 계획을 세우던 순간, 지진과 같은 진동이 느껴지며 부유 대륙 중앙부에서 거대한 무지개빛 기둥이 솟아오른다. 그리고 빛 기둥 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거대한 존재의 그림자도. 에르는 스오지로에게 빛 기둥이 솟는 곳이 어디인지 물어보고 스오지로는 하르퓌아가 정한 금지된 땅이라고 답한다.
금지된 땅에서 빛 기둥이 나타난 이후로 부유 대륙은 지진과 같은 진동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게 되었다. 골든 메인 호를 타고 마을로 복귀하던 에르는 남색 독수리 기사단의 단원에게 어떤 보고를 받게 되고, 이에 아디에게 모종의 부탁을 하여 그녀를 보낸다.
비룡전함을 안전하게 정박시킬 수 있는 장소까지 온 후 두 세력은 잠시 멈춰선다. 엠리스는 프리데군트를 파벨치크 측에게 인도하고, 양측은 두 번째 회담을 시작한다. 에르는 서둘러 비룡전함을 수리해야 한다고 말하며, 자신들에게 비룡전함을 수리할 방안이 있다고 말한다. 그 방안이란 완파된 비룡전함의 좌측 마기우스 제트 스러스터를 골든 메인 호의 것을 전용하여 수리한다는 것. 그 대가로 에르는 비룡전함의 절반에 대한 권리를 요구한다. 구스타프는 격노하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수리는 자신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지만, 에르와 함께 행동하며 그에 대해 대충 이해하게 된 프리데군트는 에르가 이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다. 에르는 지금 솟아오르고 있는 빛 기둥은 사실 빛이 아닌 에테르가 대지에서 급격히 새어나오는 것일 수 있으며, 이것이 사실일 경우 부유 대륙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더 이상 서로 으르렁거릴 시간조차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르퓌아들과 대화할 필요가 있으며, 금지된 땅을 차지하고 있었던 오베론 측과도 대화하거나 최악의 경우 대적해야 하기 때문에 비룡전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모두가 충격에 말을 잊고 있을 때, 에르의 부탁을 받고 어디론가 갔다 온 아디가 급한 전갈을 가져왔다며 회담 장소에 나타난다. 에르는 아디의 귓속말을 듣고, 그가 요청했던 본국의 주력부대가 부유 대륙 가장자리까지 당도했다는 사실을 알리며 손을 잡자는 제안을 한다.
여기에 에르는 아직 모르지만 에르 일행의 거점인 하르퓌아 마을에 금지된 땅의 이상사태로 인해 거점을 잃은 오베론의 하르퓌아 무리가 찾아온 상태로, 부유 대륙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적대하던 세력들이 전부 손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는 프리데군트의 중계로 오라시오 코저스를 만나게 된다. 에르가 비룡전함의 수리를 도와주는 대신 비룡전함의 절반에 대한 소유권을 주기로 했다는 프리데군트의 말에 당연히 오라시오는 격앙된 반응을 보인다. 에르는 오라시오가 비룡전함의 개발자임을 단번에 알아보고 용투기를 해체하며 비룡전함의 구조는 대충 예습했다고 말하며, 당장 비룡전함의 마기우스 엔진에 접속하여 강화마법의 범위를 변경하고 망가진 부분을 떼어낸다. 처음엔 기술자가 아닌 기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에르를 탐탁잖아했던 오라시오도 이 광경을 보고 에르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연산능력과 레비테이트 쉽과 실루엣 나이트의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눈치채고 전율한다.
다음 날 에르는 린드부름에 골든 메인호를 이어붙인 형태로 수정된 비룡전함의 설계도를 오라시오에게 보여준다. 유사시에는 골든 메인 호를 떼어낼 수 있게 하였고, 이를 위한 제어용 스크립트도 만들 예정이라는 말에 오라시오는 나이트 러너가 어떻게 나이트 스미스처럼 설계도를 작성하고 퍼서처럼 스크립트를 그릴 수 있는 부분을 지적하지만 에르는 가볍게 넘겨버린다. 이에 지적을 포기한 오라시오는 설계도를 검토하고 강화마법만으론 연결이 약할 것 같다는 의견을 내고, 에르는 이를 받아들여 설계도를 수정하기로 한다. 그리고 설계도를 넘겨준 뒤 파벨치크 측은 본체의 수리를, 에르는 마기우스 엔진의 수정을 맡기로 정한다. 오라시오는 그런 에르를 감독한다는 명분으로 그의 작업을 지켜보게 된다. 이때 오라시오는 자신의 내력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는데, 그의 가문은 마법이란 무엇인가를 연구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었으며, 그 연구 끝에 알아낸 것이 에테르는 하늘로 떠오른다는 것, 그리고 그 성질을 이용해 만들어진 것이 에테릭 레비테이터라고 한다. 이에 에르는 전생의 지식을 통해 하늘 끝에는 에테르로 가득 차있는 우주공간, 즉 '진공'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진공(眞空)은 보통 완전히 아무 것도 없는 공간으로 해석되지만, 일본어에서 공(空)이 '하늘'이란 뜻을 가지기 때문인지 오라시오는 '진정한 하늘(真の空)'이라고 해석하고 에르의 발상에 매우 흥분한다. 오라시오는 항상 계산과 논쟁에만 열을 올릴 뿐 실천에 무관심한 가문에 답답함을 느껴 그곳을 뛰쳐나왔으며, 자신의 목표는 진정한 하늘, 진공에 무엇이 있는지 직접 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에테릭 레비테이터로는 부족하고, 마기우스 제트 스러스터로도 안 되기 때문에 막막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자타공인 취미인인 에르는 오라시오의 목표를 좋은 취미라고 평한다. 오라시오는 에르에게 자신과 협력해 진정한 하늘의 끝을 보러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며 재물이나 지위 등을 제시하지만, 에르는 자신과 오라시오는 추구하는 것이 다르니 끝에 가선 갈라서게 될 거라고 말하며 거절한다.
에르는 수리가 끝난 비룡전함을 선보이게 된다. 비룡전함은 골든 메인 호가 옆 쪽에 붙은 볼품없는 모습으로 변했는데, 유사시에는 골든 메인 호를 떼어낼 수 있으며, 조종을 위해선 비룡전함의 조종석과 골든 메인 호 양쪽이 동시에 패턴 아이덴티피케이터를 꽂아야 운용할 수 있게 개조되었다. 비룡전함의 기동성을 수리함과 동시에 비룡전함의 절반에 대한 소유권을 가져오는 것도 실행해버린 것. 이후 비룡전함을 실제로 조종해보게 되는데, 거대한 비룡전함을 마치 소형 용투기처럼 비행하게 하여 그 비상식적인 조종능력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1] 일단 기본은 푸른색이다. 그저 빛의 각도에 따라서 이래 보이는 것 뿐이긴 하지만, 굉장히 특이한 눈 색상 조합이다.[2] 끝부분으로 갈수록 옅은 분홍빛을 띤다.[3] 이 외모 때문에 귀엽다고 안겨드는 사람이 너무 많다고. 그 대표자는 아디, 스테파니아 자매.[4] 애니판에선 대놓고 천재라고 표현된다.[5] 일을 잘하면 잔업수당 등 돈이 많이 들어온다. → 로봇 관련 상품들(주로 프라모델)을 더 많이 살 수 있다는 이유.[6] 죽었을 때도 죽은 거에 대한 원념이나 사고에 대한 원망이 아니라 더 이상 프라모델을 조립 못하게 되었다는것에 더 한탄했다.[7] 어머니인 티나가 말하길, 그 전까진 무언가의 박탈감과 상실감으로 인해 항상 의욕없고 의기소침했던 어두운 아이였다고 한다. 물론 평범한 아이들과는 달리 얌전하고 영특한 아들이긴 했지만 부모로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듯.[8] 이렇게 된 건 학교를 입학할 당시의 에르네스티의 신장으론 실루엣 나이트를 조종할 수 없었기 때문. 베헤모스 사건 당시에도 조종간과 등자가 닿지않아서 조종간을 분리해 건라이크 로드를 연결해서 조종해야했다. 그래도 이후 신장이 충분히 성장했는지 첸드르그를 만들때는 평범하게 카르다토어를 조종한다.(애초에 이때는 베헤모스 사건 이후 1년 이상 지났다.)[9] 에드거, 디트리히가 새로 뽑은 부하들과 같이 은봉 기사단에 인사를 하러 왔는데, 두 기사단 모두 은봉기사단의 산하에 있으니 호칭 문제가 발생한다. 에드거는 경의를 담아서 대단장이라고 부르라고 했는데, 아디하고 디트리히가 에르의 작은 키 때문에 웃음보가 터졌다. 아디는 한 번 웃고 말았지만 디트리히는 계속 웃어댔다는 것이 문제. 당연히 에르는 빡쳐서 건나이크 로드를 뽑아들고 쫓아다니는 소동이 벌어졌다. 하긴, 뭐.. 키가 잘 안 자라서 고민이라 나름 콤플렉스 였는데 부하놈이 상사의 신경을 제대로 건드렸으니 응징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을 수밖에. 거기다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는 에드거는 덤.[10] 국력 자체만 놓고 보면 작중 최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지만 애시당초 마수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외국을 침략할 여력도 의미도 없다. 그냥 우방 쿠세페르가 왕국과 동맹을 유지하는 편이 낫다.[11] 일단 국기연에 집어넣고 은빛 봉황기사단은 호위만 담당한다는 방안도 있었지만 암브로시우스의 장난기+에르의 나이가 너무 어려서 국기연 사람들이 제대로 말을 들을지도 모르는 데다가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에 꽉막혀 있기에 충격을 줘서 정상화시킨다는 계획으로 은빛 봉황기사단은 신형기 개발, 국기연은 최적화, 양산이라는 구조가 성립됐다.[12] 다만 피해가 아예 없다고 할 순 없다. 디트리히, 에드거, 엠리스가 까딱 잘못했으면 죽을 뻔 했다. 당연히 기체도 대파 혹은 중파됐다. 키드는 자살공격을 감행하는 비브르에게 닥돌했다가 몸만 간신히 탈출했고, 기체는 문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다.[변호] 나이츠 & 매직 세계관 내에서의 실루엣 나이트는 이미 서너 자릿수 이상 뽑혀 나왔기 때문에 나이트 런너 양성 비용만 제하면 유지 보수 비용은 레비테이트 쉽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교적 저렴할 수 있다. 그 양성비용과 '''시간'''을 가치로 매길 수 있다면 예기지만.[13] 사실 견제가 없었던 건 아니고 딕스고드 공작이나 세라티 후작으로부터 태클이 들어온 적도 있지만 세라티 후작의 경우는 자기 자식들과 친하게 지내기도 하고 해서 크게 간섭하는 편은 아니고 딕스고드 공작은 에르를 견제하려다가 실루엣 나이트에 미친 놈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후로는 달관하게 되면서 그 뒤로는 딱히 견제가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사실 당연하다면 당연한게 에르는 기사단장이기도 하지만 신형 실루엣 나이트의 개발자이기도 한데 신형 실루엣 나이트를 개발하면 귀족들도 당연히 자기 영지에 먼저 들여오기를 원하기 때문에 일부러 태클을 걸 일이 없기 때문이다.[14] 물론 그렇다고 중립적인 인물들에게 호전적인 것도 아니다. 다만 후술하다시피 적에게는 가차없다.[15] 원작 웹소설이나 서적판을 안 본 사람에 한해서 스테파니아의 첫 인상은 누가 봐도 호감을 갖기 어려워 보일 뿐 더러 이 사람 대하는 쌍둥이 남매의 상태도 불편해하는 걸 보면 누가 봐도 서로 관계가 요원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그 다음화에선 그딴 거 싹 걷어내고 갭모에가 폭발하지만...[16] 애니판에선 아디가 둔감하다 본인을 앞에두고 말하였다.[17] 단, 1권을 끝까지 봐본 사람은 알지만 베헤모스의 경우 단독으로 잡지 못했다. 구원이 오지않았으면 결국 베헤모스에게 당했고, 마지막에 결정타를 먹일 당시 디트리히가 구웨일을 움직여 뒤로 뛰어서 충격을 완화시키고(그럼에도 흉부 장갑이 찌그러졌지만) 베헤모스의 눈에 박힌 검을 잡을 기회를 줬기 때문에 베헤모스를 쓰러트릴 수 있었다. 에르 본인 조차 운이 겹쳐서 살았다고 말했을 정도.[18] 여기에 투입한 전력은 강철 날개 기사단의 레비테이트 쉽 10척(이 중 하나는 기함)과 거기에 적재된 타이런터 1개 대대(60기), 검은 턱 기사단 1개 여단(100기)이다. 전과는 당연하게도 강철 날개 기사단, 검은 턱 기사단 모두 완패. 기함 1척 노획에 검은 턱 기사단 1개 중대 정도만 간신히 퇴각했다. 미슬 재블린에 한방 먹었던 시점에서 후퇴했으면 강철 날개 기사단만 전멸했다는 정도로 끝났겠지만, 정신 못 차리고 전진 명령을 내려서 총 150여 기의 타이런터를 날려먹는 대참패를 초래했다. 총사령관이라는 작자가 지 목숨과 함께 전체 전력 중 4분의 1을 날려먹은 셈...이지만, 그 이전에 에르와 은봉기사단이 동방령에서 설치고 다닌 것도 있고, 미실리에 전투에서 투입한 검은 턱 기사단이 최정예였다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전투능력이 개전 때에 비해 반감되었다고 봐야 한다.[19] 물론 에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혼자서 제압할 수 있는 건 넓어봐야 도시 한 개정도가 고작이다. 에르도 인간인 이상, 수면욕이나 식욕같은 생리 현상이 있으니 무한정으로 이곳저곳 날아다니며 싸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매우 특수한 기체인 이카루가의 정비도 필요하니 말이다. 따라서 "은빚 봉황 기사단의 백업이 있는 상태에서 어느 정도 적의 전력을 집중시켜서 한번에 처리한다면 세계 정복도 가능" 이라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20] 기체 제작에서 기체를 움직이는 마법술식을 담당하는 기술자.[21] 마수 문서에 나와 있듯이 중형 이상 마수는 에르나 그의 직제자인 키드&아디 같은 상식 밖의 실력자가 아니라면 단독으론 절대로 격퇴가 불가능하며 결투급부터는 '''실루엣 나이트'''가 나서야 어느 정도 대등하게 상대할 수 있는 '''대형 마수'''다. 사실 소형 마수도 체급상 사람하고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프레메빌라 왕국민이 아닌 이상 그냥 평범한 일반인은 상대가 안된다. 게다가 이게 단체로 덤벼들 경우, 제아무리 충분히 전술 훈련을 받았다 하더라도 체력이 떨어져서 밀리는건 순식간이다.[22] 그 와중에 에드거와 디이가 빼앗긴 테레스타레와의 교전중에 아디와 키드도 가세했다는 말에 '''"어쩜! 그런 부러운...!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라고 얼버무리기까지 한다.[23] 사실 지금처럼 마법을 잘 다루게 된 것은 마법이 프로그램을 짜는 요령과 유사해 전생에 천재 프로그래머였던 에르가 쉽게 익힐 수 있었던 거다. 반면 검술은, 그런 에르의 본업과 완전히 동떨어진 데다가 상술했듯 신체적으로도 그렇게 적합하지 않으니 마법처럼 먼치킨이 될 수는 없는 것. 물론 마법에 비해 떨어질 뿐, 실루엣 나이트도 검을 다루니 기본이상은 할 것이다.[24] 이녀석의 실루엣 나이트 설계 지식은 평균보다는 뛰어나지만 이형의 기체를 설계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25] 물론 본인 성격상 귀찮아하는 부분도 있지만.[26] 즉, 에르가 만들 수 있는 건 주로 타는 사람이 한정된 프로토 타입까지고 그 이후로는 국기연에 의뢰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된다. 뭐 아무래도 학생 신분으로 그 이상을 바라는 건 사치고 어차피 이 녀석은 자기가 탈 기체를 만드는데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그 이상은 잘 생각하려 하는 편이 아니다.[27] 일명 날뛰는 말. 이런 단점은 이 기체를 기초로 제작된 타이런티에 고스란히 반영되었다.[28] 단, 센드린블은 은봉 기사단에서 개량 및 최적화를 거친 다음에 양산을 넘겼다. 기형적 구조 탓에 기동 스크립트 자체도 다르기 때문에 위에 백 웨폰의 예도 있듯이 국기연에선 문장 해석에도 애를 먹기 때문이다. 애초에 국기연에서 손 댈 부분이 얼마나 있겠느냐마는...[29] 실루엣 나이트 설계 관련 과목 등등.[30] 한 교사의 경우 자신의 수업이 그렇게 쓸모 없었나 하는 자괴감에 울었다는 소문이 돌았다.[31] 다른 기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없어지겠지만 이것 만큼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32] 현실로 비유하자면 대통령이 신형 전차를 개발하라고 지시했더니 뭔 약을 빨았는지 궤도가 4개나 달린 초중전차를 만들어 오질 않나, 그 초중전차에 구난장비까지 탑재하질 않나, 거기다 조종계통도 최적화가 안되어 있어서 운용 인원을 2배나 투입해야했고 출력이 후달려서 비싼 엔진 1개도 아니고 2개나 탑재해야 하는 등 비싸기만 하고 실전 실용성도 의심되는 엉망진창 결함차를 만들어 온 것이 된다. 그나마 첸드르그까지는 많이 양반이고 토이박스 같은 경우는 더더욱 가관인데 안 그래도 연비 최악을 달리는 물건에 제트팩까지 달아버려서 연비가 더더욱 나락으로 떨어진 개악한 물건이다.[33] 이 녀석은 운지네 스타일의 긴급 탈출 장치인 기어 이젝터의 손발에도 새겨진다.[34] 이놈은 예외로 키드와 아디가 도와줬다.[35] 본인은 귀찮아서 손놓고 있다지만.[36] 이러한 엄청난 권한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에르의 성향을 국왕이 일치감치 간파해 그 능력을 중용해준 덕이며, 에르 자신도 권력에 조금도 흥미가 없었기에 가능했다. '''반대로 에르가 조금이라도 권력욕을 가졌다면 진작에 숙청당했다.'''[37] 이 녀석이 이끄는 은빛 봉황 기사단이 아니었으면 쿠세페르카 왕국이나 아스타라갈리는 큰 피해를 입었을 테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38] 그것도 그냥 전차도 아니고 원형도 못 알아 볼 정도로 이것저것 치장하고 무장도 다른 것으로 교체하거나 튜닝하는 등 마개조한 것이다.[39] 여담으로 이후 구웨일 상태를 현실로 비유하자면... 주포 파손, 사통장치 고장, 포탑 회전 불가, 궤도, 현가장치, 구동륜 등 구동계통 전부 파손되어서 자력으로 주행불가, 장갑은 실컷 두들겨 맞아서 여기저기 찌그러지고 망신창이.. 종합해서 '''그냥 전차 1대 새로 뽑아할 정도의 수리 견적'''이 나온 처참한 상태다. 그런 주제에 승무원과 엔진은 모두 무사히 지켜낸 것이다.(...)[40] 비유하자면 초기형 티거 수준의 물건이다.[41] 일본에서 쓰이는 용어긴 한데, 글쓴이가 일본인이므로 일본식으로 표현함.[42] 당연한 소리지만 프레젠테이션은 사람들에게 어떤 것을 설명하는 것이니 기획안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인데, 아무리 실루엣 나이트에 대해 경이적인 이해력을 자랑한다고 해도 3시간이나 쉬지 않고 말한다니 점점 더 인간이 아닌거 같다.[43] 작중 서술에 에르를 가리켜 ''''프레젠테이션 대마왕''''이라는 서술이 있다. 실루엣 나이트에 대해 교섭할 때 필요성에 대해 쉬지 않고 말해서 양보를 받아낸다고.[44] 다만 쿠세펠가나, 아스트라갈리 외에 에르의 능력이 알려지진 않았다. 애초에 알려진다고 해도 "소문이 100배쯤 부풀려진 거 아냐"라고 생각할 게 뻔하고.[45] 본인은 양쪽 다 즐겁다고 생각하고 있다. 전생에서는 회사에서 근무를 많이할수록 월급을 더 많이 주기에 프라모델을 그만큼 더 살 수 있다는 이유고, 현생에서는 말할 것도 없이 거대 로봇을 마음대로 개조하고 신형기를 만들 수 있다는 이유.[46] 작중에서 잘로우데크와의 전쟁 중에 얻어온 레비테이트 십 기술을 이용하여 당연하게도 그 기술을 도입해서 새로운 기체 개발을 준비하는데, 그것도 단순히 그냥 평범하게 개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무려 새로운 레비테이트 십과 새로운 비행형 실루엣 나이트까지 해서 '신형기 2작품 동시 병행 제작'이라는 제정신이 아닌 개발 스케줄을 준비해서 나이트 스미스 부대를 절망에 빠지게 만든다. 그 지옥같은 사태에 대하여 작중에서 다비드가 언급하기를, '''"전쟁을 끝내고 돌아오니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다"'''라고.[47] 당연한 소리지만 실루엣 나이트는 병기다. 당연히 국가에서 엄격히 관리를 하고 있다. 더구나 전용기는 기사단장 정도는 되어야 가져볼 수 있는 특제품이다. 민간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루엣 나이트의 정비 비용이나 나이트 런너의 고용비용 문제 때문에 극히 일부의 대상인 정도 밖에 없다. 에르의 할아버지가 라이히알라 기조사학원 교장인 만큼 에체바르리아 가문의 재산이 어느정도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루엣 나이트를 소유할 만큼 재산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니 이 도전이 성공할 가능성은 극히 적었지만... 결국 성공하고 만다.[48] 참고로 라이히알라는 프레메빌라 최대 학원도시인 만큼 콧대 높은 귀족 자제도 많이 재적하고 있었는데 의도치 않게 그런 그들의 기를 모조리 꺾어버린 것이다.[49] 그 직후 키드는 폭염포격(철갑염창 보다는 위력이 좀 더 위인 고화력 중급마법.) 2발, 아디는 뇌격투척(이름 그대로 번개를 창 모양으로 모아서 표적을 향해 발사하는 마법. 번개 계통 마법은 위력은 괜칞지만 제어가 어려워서 다른 계통 보다 상위로 친다.)을 써서 똑같이 수업을 면제받고 마법관련 수업 시간을 자율 훈련시간으로 써먹었다.[50] 소설판에는 안 나오지만 코믹스에서는 잠깐 지나가는 형식으로 언급된다. 발게리 요새에 배치된 신입 나이트 러너가 재학시에 에르가 저지른 사건에 대해 말한 것. 당연히 선배들은 입학한지 얼마 안된 어린애가 상급 마법을 썼고 자기가 탈 것을 자작하기 위해 대장장이 학과에 쳐들어갔다는 말을 듣고 엄청난 바보거나 별난 걸 좋아하는 괴짜라는 반응을 보였다.[스포일러] 그 멍청이의 정체는 쌍둥이의 이복 형제인 발트사르 세라티. 이놈은 키드가 나이에 맞지 않은 실력을 보여주자 "이 놈이 주홍 코뿔소 기사단과 접촉했다가는 기사단장이 된다는 내 목표가..."라는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아디를 납치해서 키드한테 결투를 걸었다. 다행히 아디는 에르한테 구출되고 키드는 그 동안의 복수를 할 겸해서 엄청나게 두들겨 패줬다. 그리고 사건이 해결된 후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이 쫙 퍼져서 이 바보는 학원에서 퇴학당하고, 그렇게 동경하던 주홍 코뿔소 기사단 멤버들에게 지옥 훈련을 받았다.[51] 아예 없지는 않고, 있기는 있었는데 에르 본인한테 볼일이 있는 게 아니라 친구인 키드 & 아디 쌍둥이한테 있었다.[스포일러][52] 4번 항목에서 나오지만 텔레스텔레를 개발한 것은 에르가 베헤모스 토벌 건으로 국왕에게 불려가서 에테르 리엑터 제법을 요구한 것이 원인이다. 평범한 루트를 탔다면 에르는 신장문제로 실루엣 나이트에 탈 자격조차 얻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 할아버지의 인맥을 동원해서 어떻게든 해결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릴 것은 보나마나 뻔하다. 따라서 베헤모스 토벌이 에르의 출세에 날개를 단 사건인 것은 틀림없다.[53] 그리고 마안의 변 사건과 더불어 유이하게 에르 자신이 지나친 감이 있다고 자각한 사건이기도 하다. 기사단의 체면을 너무 밟아버리면 장래에 나이트 런너로 활동하는 것에 골치 아파질게 뻔한데 당시에는 일개 학생이었기에 자신이 먼저 나서서 손을 쓸 수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하지만, 기사단 쪽에서 온당한 수단으로 나와서 한숨 돌렸다.[54] 게다가 이게 '''132회'''째 남매 회의랜다...[55] 이거 현실로 비유하자면 차가 형체도 못 알아보게 구겨졌는데 정작 이 꼬락서니를 낸 장본인은 상처 하나 없이 멀쩡하게 살아서 아름답다고 말한거나 다름없다.[56] 그리고 이 사건의 마무리로써 프레메빌라 왕국의 실루엣 나이트 개발을 전담하는 국기연에 기체를 넘겨야 하는데 문제가 생긴다. 어떤 신기술을 국기연에 보고하면 그에 따른 정당한 보수가 나오는데 테레스텔레는 총 기획자인 에르부터 기체 개발의 최일선에서 망치를 휘두른 대장장이들이나 캐퍼시티 프레임을 만든 연금술사들, 테스트를 진행한 나이트 런너들, 심지어는 스트랜드 크리스탈 티슈를 만드는데 감수를 와준 복장학과 학생들까지 얽혀 있으니 정확한 인원을 파악하는 것이 불가능할 뿐더러 보상금액이 제대로 분배될 수 있을지도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에드거가 이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카르다토어 개량 문제도 있으니 개발에 관련된 인원을 국기연에 집어넣는 것이 어떻겠냐"라는 방안을 내놓긴 했지만 어떤 방향으로 일이 처리되든 간에 국기연과의 협상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교장을 맡고 있던 에르의 할아버지 라우리를 비롯한 교사 몇 명이서 한바탕 고생을 해야했다.[57] 이후에는 디트리히 쿠니츠가 아디, 키드, 에르 이상으로 실루엣 기어를 잘 써먹는다. 에드거 C. 블랑슈는 정말 안 맞아서 사실상 포기상태.[58] 나중에 잘로우데크 왕국 첩보부대에게 탈취된 실루엣 나이트를 상대하거나 실루엣 나이트의 정비 및 무장 교체 등에서 대활약한다. 또 쿠세페르카 왕국에서는 보급부대를 습격하거나 각종 파괴공작으로 잘로우데크 군을 교란시키는데 잘 써먹었으니 나름 성공작이라 할 수 있겠다.[59] 잘로우데크 왕국은 이러한 실루엣 나이트 모조품(?)을 이용한 게릴라전에 대해서 어떻게든 대책을 마련해보고자 했지만, 실루엣 기어의 크기가 작아서 숲에 숨어버리면 하늘에서조차 찾기 어려웠고, 또 거기에 미리 설치되어있는 함정들 때문에 깊이 추격할 수도 없어서 대책 마련이 쉽지 않았다. 결국 이러한 대책이 지지부진하다 나중에 실다 네랴크 공략전에서 후방이 뚫리고 마는 패인이 되기도 한다.[60] 더 나아가서 은빛 봉황 기사단도 이제 사용이 익숙해졌는지 보큐즈 대수해에서 침대를 만들겠다고(...) 실루엣 나이트 대신 '''결투급 마수를 때려잡는데 쓰이기도 한다.'''[61] 일단 대외적인 이유는 '이 녀석이 계속 활동을 하려면 그 신변을 지킬 호위 기사와 발안을 실현시킬 야공들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 모두가 에르네스티를 얍잡아 보지 않는 것이다.(당시의 에르는 신형 실루엣 나이트 시작기를 만들긴 했지만 나이 때문에 실루엣 나이트 연구, 개발을 총괄하는 국가기조사연구개발공방, 통칭 국기연에 들어갔다가는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었다)'였다. 이 조건에 맞는 자들은 함께 텔레스텔레를 개발했던 라이히알라 기조사 학원 학생들 정도밖에 없었다.[62] 다비드는 "텔레스탈레가 오히려 귀여워 보일 정도"라고 평하기도 했다.[63] 얘는 실루엣 나이트 제작과 정비가 일인데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걸 자신의 상관 겸 후배 아닌 후배 녀석이 뭔 짓 한다고 '빌려'가 놓고 그걸 하루아침 새에 작살을 내놨으니, 속이 안 뒤집어지는게 오히려 더 이상할 거다. 현실로 비유하면 자동차과에 어렵사리 들어온 새삥 그 자체의 클래식카를 후배가 멋대로 튜닝해서 끌고나갔다가 사고로 개작살 내놓고 정작 장본인은 신체 멀쩡하게 돌아와서는 한다는 소리가 "이렇게하면 좀 더 나아질 겁니다!"라고 복장 뒤집어 지는 소리나 지껄이고 앉아있는 꼴이니 누가 봐도 전혀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이는 태도라 뒷목 잡고 졸도 안 한게 더 용할 지경...[64] 직분이나 계급상으론 자신들의 상관이긴 하지만, 학원 내에선 학생과 학원측에서 (서류상으로)초빙한 (임시)교관 관계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65] 근데 시대가 '''중세'''시대이고, 거기 유리창이 깨졌다면 '''라이히알라에 있는 대부분 건물 유리창을 다 깼다'''는 반증도 된다. 참고로 당시 기술력으론 유리는 대량생산이 힘든지라 유리 가격은 지금 보다 '''엄청 비쌌다.''' [66] 에르네스티는 지인이나 로봇과 관계된 일이 아니라면 명령 따위를 내리는 일은 잘 없다.[67] 단 에르의 어머니 티나만은 놀란 기색 따윈 전혀 없이 그저 멍 하니 바라보다 그게 뭔지 대충 짐작하고, 아들 마중할 준비를 하고 나와서 잠시 기다리니까 아니나 다를까 에르가 집까지 돌아와서 레비테이트 쉽을 자랑하자, "어머 역시 저 배는 네가 받아온 거였구나. 저렇게 큰 배가 날아다니는 것을 보니, 서방은 굉장한 곳이구나."라고 그저 감탄만 했을 뿐, 꿈쩍도 안 했다.[68] 나라 전체가 레비테이트 쉽 건조에 힘 쓰고 있을 때, 이녀석은 정반대로 비행형 실루엣 나이트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입안한다. 주된 논리는 제공권 확보. 특히 언젠가 모방될 가능성이 높은 비룡전함의 대책 마련이다. 미슬 재블린 같은 원거리 공격은 적의 기동성에다가 벼락방어 때문에 효과를 보기 힘드니 근접 격투에서 승산을 찾자는 것이다. 근데 그것도 모자라서 윈지네 스타일의 모선이 될 신형 레이테이트 쉽 건조 개발 스케쥴까지 입안해서 나이트 스미스 부대원들을 절망에 빠지게 만들었다.(...) 다비드 왈 "전쟁을 끝내고 와보니 전쟁이 기다리고 있었다"[69] 완성된 시기도 어느정도 운이 따라줬다고 할 수 있는데, 근위기사단 산하 특설 비공선단이 프레메빌라 왕국의 항로를 개척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누구나 알수 있듯이 땅으로 이동하는 것보다 공중으로 이동하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니까. 문제는 프레메빌라 왕국은 마수 구축이 덜 된 지역이 엄청나게 많다는 점이다. 이 비공선단이 국경 경비 부대에 각종 보급품을 전달하러 가는 도중 날아다니는 마수의 습격 때문에 뱃머리를 돌린 적이 어찌나 많았던지 지도에 X 표시가 수두룩했다고 하니 그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에서도 날아다니는 전투기를 지상에서 총으로 격추하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우니까 말이다. 당연히 나라의 상층부에서도 대책 마련이 최대 화두로 떠올랐는데, 이 시기에 완성된 것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실루엣 나이트 '윈지네 스타일'이다. 타이밍이 매우 잘 맞았던 것. 귀족들 사이에서 진짜 쓸모가 있을까 하는 의문이 돌았던 적이 있긴 했지만 레비테이트 쉽과의 합동 임무에서 마수들의 서식지를 돌파해내서 가치를 증명해냈다.[70] 이 때 이즈모의 건조 지휘를 맡은 바트슨이 브리지 창문에 들러붙어서 "아하하하하, 히하하하하! 어떠냐, 어떠냐. 보고 깜짝 놀라구! 어쩄든 진짜 진짜 진짜로! 만드느라 고생했으니까! 하하하하, 자, 자!!"라고 말하면서 날뛴 건 덤.[71] 단 이건 국왕이 먼저 이동 명령을 내린 것이긴 했다.[72] 다만, 티나는 아들이 못 돌아올 거라 여겼지 죽었을거라 여기진 않았다.[73] 기가 막히게도 따로 연락수단이 없어서 공격 받을 것임을 '''알고도''' 모두의 실력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정면돌파를 시도했다는 것이다.(...)[74] 거인족들 사이에서 현인에 물음에 더러움의 짐승과 마왕까지 동원한 과오를 남긴 싸움으로써 눈에 담게(기억에 남게) 된 싸움이자 그간 아스트라갈리의 모든 역학 관계와 미래를 바꿔버린 싸움.[75] 고블린들이 삼벌 원정군 후예들이란 사실이 밝혀지자 휴먼(Human)으로 개칭했다.[76] 교류라고 하면 카에를레우스 씨족 이전에 뤼벨 씨족이 많이 했겠지만, 이들은 거인족들 중에서 특히나 호전적이고 난폭했던 씨족이라 인간을 가축으로 취급했었다. 말이 교류지 실상은 상납, 사육 정도로 철저히 상하관계 및 약육강식이였다.[77] 본인 말로는 '이렇게 큰 일이면 국왕 폐하께 보고를 드려야 하지 않겠냐. 보큐스 대수해 안쪽에 영토가 생긴다면 틀림없이 많은 인원과 물자가 움직일 게 뻔한데, 나는 이런 일은 잘 못하니까 잘 하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다'라고 한다. 즉, 그러니까 이번에도 '''국왕에게 다 떠넘길 계획'''이란 것이다.(...) 물론 현실적인 문제로 에르네스티는 프레메빌라 왕국의 총사령관인데 이런 주요 인물에게 본국에서 멀리 떨어진 보큐스 대수해 한복판에 있는 영지를 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왔다갔다 하는데에 위험이 큰 건... 얘라면 문제 없을 것 같으니 제쳐두더라도 왕복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니까.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 몇 달은 그냥 지나간다. 다른 문제로 이녀석이 영지를 맡았다가는 또 어떤 마굴이 만들어질지 모르니... 상상만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는 것이 리오탐스의 생각일 게 뻔하다.[78] 에르에게서 보고를 들은 리오타무스는 일반인에게 거인의 존재를 공표하기 위해선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이 식전이 열리기 전까지 거인의 존재는 귀족들에게만 공표된 상태였다. 거인의 존재를 미리 전달받은 귀족들도 뒤집어진 것은 마찬가지였지만.[79] 제 1차 삼벌원정군은 프레메빌라 왕국의 성립과도 관련이 있다. 수백 년 전 서쪽의 옥시덴츠에 머물고 있던 이 세계의 인류가 오비녜 산지를 넘어 진출했다 보큐즈 대수해에서 강력한 마수에게 공격 당해 물러서게 되고, 오비녜 산지 동쪽에 자리를 잡게 되면서 세워진 나라가 프레메빌라 왕국인 것이다.[80] 마수의 뼈를 퍼즐 삼아 골격을 맞추는 놀이인 짐승 맞추기 놀이인데 에르는 이를 이용해서 이너 스켈레톤을 맞추는 노동력으로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거기다 합법적(?)으로 노동력으로 써먹기 위해 그 자리에서 제4중대 거인중대를 창설한다. 이를 들은 나부와 라미나는 이걸 고블린들의 놀이로 여긴다.(...)[81] 프레메빌라 왕국을 넘어서 세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베론의 목적이 마왕으로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것임을 생각해보면 에르네스티가 이 녀석을 막지 못했을 경우 몇달 뒤 프레메빌라 왕국은 이녀석의 침략을 받게 됐을 것이다. 베헤모스의 몇배에 해당하는 엄청나게 커다란 덩치에 실루엣 나이트에 치명적인 부식 공격을 내뿜는 더러움의 짐승을 대량 거느렸고, 멸망의 시를 사용하면 모든 마기우스 엔진, 마기우스 서킷을 공격해서 실루엣 나이트, 나이트 러너의 기동을 상당히 저해하고, 아무리 법격을 쏟아부어도 꼼짝도 하지 않는 방어력과 다리 여러개에서 동시에 법격을 쏟아내는 공격력을 겸비한 공중요새. 에르네스티 말고 이녀석한테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할까? 아마 프레메빌라 왕국은 몇달 새에 멸망할 것이다. 베헤모스나 퀸 셀케이스는 에르네스티가 아니었더라도 다른 병력을 이용해서 어떻게든 저지가 가능한 녀석들이었지만 이녀석은 에르네스티가 막지못했으면 프레메빌라 왕국 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가 아작날 위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라시오 코저스가 만든 비룡전함이라면 막을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절대로 못 막는다. 멸망의 시를 쓰면 마기우스 엔진과 마기우스 서킷 둘 다 제기능을 못하므로. 일단 신체 강화마법으로 마기우스 서킷에 대한 공격은 무효화 할 순 있지만... 어디까지나 나이트 러너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는 정도고 마기우스 엔진에 대한 공격은 에르처럼 풀컨트롤을 쓸 수 있어야 간신히 막을 수 있다. 에르의 직제자인 아디도 에르가 마기우스 서킷과 마기우스 엔진에 강제로 스크립트를 보내는 바이러스 술식이라는 것을 알려줘서 간신히 극복했을 정도니 보통 사람들은 절대로 못알아차린다. 그리고 신체 강화 마법은 하이스펠이다. 보통의 능력을 가진 일반 나이트 러너가 장시간 신체강화마법을 유지할 수 있을리가 없다. 즉 멸망의 시의 영향 하에서 어떻게든 싸울 수 있는 건 에르, 아디, 키드 삼총사 뿐이다. 이런 녀석들이 자주 튀어나오는 것도 아니니 비브르보다 발전된 린드부름도 재수 좋으면 몇 분 정도 버티는 게 고작일 거다.[82] 원래 군인은 군복입고 결혼하는 경우도 많다. 군복 또한 정장이기 때문.[83] 다른 나라는 어떨지 몰라도 프레메빌라의 왕후귀족들은 신혼여행을 떠나는 관습이 있다고 한다. 일반 평민들은 마수가 판치는 프레메빌라의 특성 상 여행을 떠날 수도 없고, 생계 때문에 힘들다고 함. 에르의 경우에는 자신이 세계 최대 전력이니 예외.[84] 정확하게는 개인적인 신혼여행에 은빛 봉황 기사단을 출격시킬 수도 없으니 현지 정비사에게 부탁해야 되는데, 그 과정에서 구조 등등이 누출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85] 거인족이 프레메빌라 왕국에서 소개된 후 그 정보를 들은 엘레오노라가 직접 거인족을 초대했다고 한다. 거인족이 워낙 호전적인 종족이라 그중에서 그나마 유순한 파르바 마가가 선택된 측면도 있지만.[86] 말이 수행이지 정보 수집이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