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동맹
각 동맹들을 잘 비교해놓은 표(영어)
1. 개요
여러 항공사들이 동맹/제휴를 맺어 만든 연합체.
1978년 미국에서 세계최초로 항공 규제가 완화되자 항공사들은 치열한 경쟁 시장에 떨어졌다. 물론 그 이전에도 경쟁이 아예 없던것은 아니지만 1978년 항공 규제가 (영어로는 Airline Deregulation 이라고 한다) 완화되기 이전엔 모든것이 정부를 통해서 이루어졌기때문에 경쟁보다는 그저 다른 공기업에 불과할 뿐이었다. 그러나 항공 규제가 풀리자 항공사들은 먹고살기가 힘들어졌는데 규모의 경제를 이용하고자 항공사들끼리 치열한 합병 전쟁을 벌였다.
문제는 항공사 합병이 벌어지며 많은 항공사들이 사라진 것. 이는 경쟁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되어 후엔 단 하나의 항공사가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있었고, 이를 눈치챈 미국 정부가 합병 조건을 더 깐깐하게 만들어버리는 바람에 남은 항공사들은 곤경에 처한다. 하지만 규모의 경제와 독점의 일부를 합법적으로 이용하고 싶었던 항공사들은 서로가 서로를 도와주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이것이 항공 동맹으로 이어지게된다.
항공 동맹은 1980년대에 생겼던 대서양 횡단 동맹을 그 시초로 보고있다. 1986년에 나온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1985년에는 당대에 가장 큰 50개의 항공사들이 모두 코드셰어를 하는 동맹의 형태를 띄고있었다고한다. (더 궁금한 사람은 Oster 와 Pickerell 1986년에 쓴 조사서나 인용한 문서를 찾아보자)
항공 동맹이 득과 실 중 어떤것을 주는지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지만 이것이 현대 항공 운항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것만은 확실하다.
항공동맹과 유사한 개념으로 유럽 고속철도 사업자들끼리 모인 레일팀이나 해운업계가 모인 해운동맹이 있다.
2. 장단점
2.1. 장점
- 승객에게는 알파와 오메가인 마일리지 적립 제도.
- 다양한 운항 경로. 게다가 항공동맹끼리는 한 티켓에 끊은 여정이 아니더라도 인터라인이 잘 된다.
- 기업에게도 불필요한 비용 감소.
- 어느 동맹이든지 일단 소속 돼 있다는 건 재정적으로나 안정성으로나 상당히 인정 받고 있는다는 뜻. 항공사의 공신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1]
- 항공사들은 규모의 경제를 활용할 수 있고 또 가격 담합을 통해 요구가 낮은 취항지에서도 이윤을 남길 수 있다.
- 보기엔 서로 담합만 하는것같지만 은근히 경쟁을 유도할수도 있는 체제라 잘만 이용하면 경쟁을 유도할수도 있다. EU 자료
2.2. 단점
- 두 지점간의 항로에 여러 항공사가 경쟁하고 있다면 당연히 더 자주 뜨겠지만, 서로 동맹을 맺게 되면 코드셰어로 대충 퉁치는 경우가 많아 실 운항 편수가 줄어든다.
- 같은 이유로 항공사들이 서로간에 동맹을 통해 미리 조율한다면 서비스의 품질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 경쟁 구조를 망칠 수 있다.
- 독점을 가능하게 만들수도 있다.
- 약탈가격(남들보다 가격을 더 낮추어 마켓에 새로운 경쟁사가 생기는 것을 막는 행위)을 행할 수도 있다.
- 항공권 가격이 뛸 가능성도 있다.
3. 현존하는 항공 동맹
항공 동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각 항목을 참조.
- 스타얼라이언스 - 첫번째로 만들어진(1997년) 역사도 제일 오래 되고 크기도 제일 큰 동맹이다. 대한민국 국적사 중 아시아나항공이 2003년에 가입한 곳이다. 주요 멤버로는 루프트한자, 전일본공수, 유나이티드 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중국국제항공, 에바항공, 터키항공 등.
- 스카이팀 - 메이저 급 동맹 중에서는 제일 최근에 만들어진(2000년) 동맹이지만, 그럭저럭 2등이다. 대한민국 국적사 중 대한항공이 창립 멤버로 있는 곳이다. 이외 주요 멤버로는 델타 항공, 에어 프랑스, KLM, 아에로멕시코, 중국동방항공, 중화항공 등.
- 원월드 - 두번째로 만들어진(1999년) 동맹이지만 규모는 3등. 주요 멤버로는 아메리칸 항공, 영국항공, 일본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콴타스 등. 일단 가입한 대한민국 국적사가 없기 때문에 대한민국 내 인식은 듣보잡에 가깝다.
- 바닐라 얼라이언스 - 인도양 중심으로 삼고 있는 항공사 동맹이다. 주요 멤버는 마다가스카르 항공, 에어 모리셔스, 에어 셰이셀이 있다.
- 유플라이 얼라이언스 - 세계 최초 저가 항공사 동맹. 중국해남항공 계열사 간 결합이라는 점이 아쉬운 점이 있다. 가입한 항공사는 홍콩 익스프레스, 럭키 항공, 우루무치 항공, 웨스트 항공, 이스타항공.
- 밸류 얼라이언스 - 세계 두 번째 저가 항공사 동맹이자 현재로써는 가장 마지막에 생긴 동맹. 규모는 4위로 세계에서 저비용 항공사 이용 수요가 가장 많은 아시아·태평양 일대 6개[2] 저비용 항공사가 원년 멤버로 가입해 2016년에 출범한 항공 동맹. 대한민국 국적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창립 멤버로 가입되어 있다. 다른 원년 멤버는 세부퍼시픽, 녹에어, 스쿠트 항공 등.[3] 취항 네트워크는 160개 도시에 이르지만 저가 항공사의 모임이라는 점이 한계점으로 작용할 전망.
- 에티하드 파트너스 - 에티하드 항공 문서에 따르면 자회사들을 모아 자체 항공 동맹을 구축하였다고 한다.
4. 해체된 항공동맹
- 아라베스크 에어라인 얼라이언스 - 아랍 지역의 여러 항공사들이 모여 만든 항공동맹이다. 2014년 현재 회원사는 에티하드 항공, 로얄 요르단 항공, 사우디아 항공, 시리아 항공, 예메니아 항공, 이집트 항공, 중동항공, 튀니스 에어, 걸프에어 등이 있었는데, 하지만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이미 해체했다고 한다. 이 중 몇몇 회원사들은 각각 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등의 기존 항공동맹에 가입하며 뿔뿔이 흩어졌다. 이것이 원인인지 중동 항공사들은 유난히 무소속이 많다.
5. 화물 항공 동맹
각 항공사의 화물팀 이름은 대개 (항공사 이름) Cargo 또는 Cargo Group 이라는게 붙는다.
사실 아래의 화물 항공 동맹이 별로 눈에 띄지 않는게 유명 화물 운반 업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4] 승객 화물 배달에만 집중하는 듯.
5.1. 스카이팀 카고
이름만 딱 봐도 알겠지만 스카이팀 멤버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갈수록 안습이 돼가는 밑의 어느 항공 동맹에 비해 여기는 비교적 승승장구하고 있다. 2010년에도 중국남방항공이 새로 들어왔었고 상당한 숫자의 항공사들이 들어올까 생각중인듯 하다. 아에로 멕시코나 델타 등이 화물 전용기가 없는게 문제가 되기는 하지만 대한항공 같은 다른 항공사들이 커버 해주기 때문에 그럭저럭 버티고 있는듯.
5.2. 와우 얼라이언스
여긴 듣보잡수준에 망했어요.[5]
멤버들이 승객 운반면에서는 1위인 스타얼라이언스 출신이긴 하지만 화물 동맹에서는 확실히 뒤쳐진다. 우선 멤버 숫자부터 위의 스카이팀 카고한테 후달리는데 창립 멤버중의 하나인 루프트한자가 자기가 만들어 놓고 탈퇴해버리는 바람에 경쟁 조트망 루트... 2009년에 루프트한자가 튀고 나서, 2010년에 JAL마저도 원월드로 나가고 나서 남은건 두 항공사 뿐인데 둘다 주로 노는 지역부터 거리가 엄청 멀다.
게다가 위키에 링크 되어있던 홈페이지도 '''증발'''! 구글 검색해봐도 뜨는 건 이분... 그나마 구글에 남아있는 정보는 루프트한자가 탈퇴한 이유가 멤버끼리 서로 못잡아먹어서 난리였기에 못 견뎌서 그렇다고. 2008년에 나온 관련 기사 [6]
그렇다고 해서 WayBackMachine은 날라가지 않았다. 그렇다. 딱 마지막 캡쳐. 2011년은 광고로 되어있고, 2007년 것을 봐야한다.
[image]
WOW의 홈페이지다.몇 항공사가 없다.
[1] 멤버들이 죄다 선진국이나 강국들의 플래그 캐리어 혹은, 그에 준하는 제2 민항들이다.[2] 2016년 출범 당시 8개 항공사였으나 타이거에어 싱가포르가 스쿠트 항공에 합병, 바닐라 에어마저도 같은 ANA 그룹 항공사인 피치 항공에 합병, 타이거에어 오스트레일리아도 국내선 운영에 집중한다는 명목으로 이 동맹을 탈퇴했다.[3] 이전 멤버는 8개 사지만 사실상 이들이 전부라 봐도 무방하다. 그도 그럴게, 나머지 2개 사는 녹에어, 스쿠트 항공, 타이거항공의 계열사이기 때문.[4] DHL이라든지 UPS라든지...[5] 일단 이름부터가 스타얼라이언스 카고가 아니라 와우 얼라이언스이니 그럴수도 있다.[6] 기사 내용을 보면 아직까지는 탈퇴 안했던 루프트한자가 이 동맹에 대한 불평을 하는게 있다. 그닥 이득도 없고 과도한 경쟁력에 의한 팀킬만 있는데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