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인플루엔자
독감(毒感) | Influenza
'''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J10-J11.8
'''의학주제표목
(MeSH)
'''
D007251
'''진료과'''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관련 증상'''
기침, 두통 및 인후통, 비루,
비폐색, 재채기, 근육통, 발열, 오한, 발한,
'''관련 질병'''
기관지염, 중이염, 인후염, 축농증(부비동염), 폐렴
1. 개요
2. '독감' 명칭 사용 주의점
3. 종류
4. 증상
4.1. 위험성
6. 기타
7. 관련문서

[clearfix]

1. 개요


인플루엔자 A/H1N1의 사진.
influenza. 줄인 표현이 flu(플루)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급성 호흡기 질환. 바이러스가 코, 목, 폐로 침입하여,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을 일으킨다.[1] 우리가 주로 걸리는 바이러스는 A형이나 B형이며, 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그 어떠한 것과도 비교될 수 없는 명백한 '''인류의 주적'''이다.[2]

2. '독감' 명칭 사용 주의점


대중적으로는 독한 감기라는 의미의 '''독감(毒感)'''이란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인플루엔자를 흔히 감기로 표현되는 질병과 같은 질병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하여 학술적으로는 '독감'이라는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3] 언론 보도 등에도 독감이란 표현을 지양하고, 플루, 인플루엔자란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4] 인플루엔자를 '''급성 상기도 감염'''을 통칭하는 한자 표현으로서의 감기(感氣)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틀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감기라는 단어는 이미 급성 상기도 감염을 통칭하는 의미의 일반명사에서 라이노・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커먼 콜드(common cold)'를 뜻하는 질병의 고유명사가 됐기 때문에 '감기'와 '인플루엔자'를 구별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하여 숨진 사람은 무수히 많다. 인플루엔자를 '조금 심한 감기'로 대중들이 오인함으로써 전염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인플루엔자는 감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한 질병이며,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 죽을 수도 있는 질병이다.''' 인플루엔자는 백신타미플루라는 걸출한 치료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전 세계에서 '''최소 수 만 명~최대 수백만 명씩 죽어나간다!''' 특히 1918년~1920년 전 세계를 뒤집어 놓은 '''스페인 독감(희생자 2,500만 ~ 5,000만 명)''' 문서를 보면 된다.
이 '독감'이라는 말이 너무 가벼운 나머지 '감기는 그저 몸 따뜻하게 하고 밥 잘 먹으면 나으니 독감도 매한가지 아닌가?' 라는 안일한 인식이 퍼져 독감 예방 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뉴스로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나 공공장소에서 인플루엔자 증상이 (특히 학교, 직장 내에서 인플루엔자의 대유행 시기에 눈에 띄게 조퇴율이 증가한다.) 자주 보일 때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인플루엔자에 걸려도 그냥 단순 감기라고 여기고 가정 내에서 컵이나 그릇을 공용해 전염되는 경우가 많으니,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반드시 개인 용품을 사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야 한다.

3. 종류


가장 독성이 강한 인플루엔자. H1~H18/N1~N11이 조합된 이론상 198가지의 아종이 있다.
  • 인플루엔자 B
A형보다는 독성이 약하다. 빅토리아형, 야마가타형 이렇게 두 가지 아종이 있다.
  • 인플루엔자 C
A, B형에 비해 출현율이 적고 일반적인 감기의 증상만을 일으킨다. 한가지 아종만이 있다.
  • 인플루엔자 D
인간에게 전염된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다. 주로 소, 돼지에게 전염된다. 한가지 아종만이 있다.

4. 증상


증상 자체는 기침, 인후통, 콧물, 가래 등 일반적인 감기에서도 나타나는 비특이적인 증상이지만, 그 정도가 '''훨씬''' 심하거나 오래가며 그 외에도 두통, 땀, 오한, 38.5도 이상의 고열, 전신 통증, 식욕부진, 소화불량, 후각과 미각의 이상 등이 나타난다. 또한 호흡기 증상과 예외로 구토나 설사도 일어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환자의 경우 죽음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병이고,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라도 한동안은 고생을 좀 해야 할 것이다. 전신에 근육통이 나타나면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 아픈 곳이 없고, 팔다리가 쑤신다. 기침을 많이 하게 되면서 복근이 끊어질 듯 아프다. 또한 평소 통상의 감기나 뇌수막염 등으로 40도 이상의 고열을 경험해본 사람도 인플루엔자에 의한 고열은 또 다른 차원의 고통.
신체가 건강하여 면역력이 정상인 경우 증상만 앓고 난 후 대부분 자연회복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이 발생하여 사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산부, 영유아, 65세 이상의 노인, 만성질환자는 백신을 무조건 맞아야 한다.
H5 유형이 H1 유형보다 질환의 악화가 느린 대신, 증상이 훨씬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H5 계열 플루는 고병원성이 특징이다. 반면, H1 계열은 스페인 독감을 제외하면 치명률은 1%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 H1 계열 플루의 문제는 전염성. H1 플루는 한 번 발생하면 전 세계로 퍼지는 데 '''3일'''이면 충분하다.(...) H5 계열은 범유행전염병으로는 잘 안 번지고 국지적 감염을 일으킨다. H5 플루의 문제는 '''살상력이 천연두, 아니 그것보다 더한 놈'''이라는 것이다. '''H5N1 기준 치명률 60%에 달한다.''' H5 계열 플루 중 가장 '''낮은''' 치명률을 보이는 질병이 치명률 10% 정도이다.
H5 계열은 유감스럽게도, 백신으로 예방이 잘 안 먹힌다. H5 계열 플루에 대한 백신을 맞아도 H5 플루는 잘만 걸린다. H1 플루 역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지만 H1 계열은 타미플루 먹으면 쉽게 낫는다. 문제는 H5는 때때로 타미플루도 잘 안 먹히는, 즉 타미플루 내성 괴물 바이러스들이 출현한다는 것이다.
H5 계열 플루들은 주로 조류독감에서 유발하는데, 인간 치명률이 최고 60%에 달하는 미쳐버린 고병원성 플루도 가끔 발생한다. 치명률이 너무 높기에 잘 퍼지지 않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가끔 H6 계열(예: H6N1, H6N2)이나 H8 계열(예: H8N3. 2016년 독일에서 유행했다.)이 대유행을 하기도 한다. H6나 H8 계열의 플루는 전염성이 H1 계열보다는 약하나 H5 계열에 비해서는 몇 배나 세다. 그러나 증상은 H5보다 약하다. 즉 중간 정도의 바이러스다. 문제는 H6/H8은 인류한테 유행한 적이 많지 않아, 항원이 거의 없어서 걸렸을 때 대처가 늦으면 죽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이 쪽은 백신도 없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H1, H5, H7 계열만 제조하고 있다.
운이 좋으면 일반 감기 수준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매우 치명적인 증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그래서 치사율은 다양하다. 이는 다른 질병과 인플루엔자의 차이점이다.
증상의 심각성이 매 감염마다 다른 것은 사람들이 인플루엔자를 우습게 보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많은 변이와 강력한 전염성, 랜덤한 치명성은 대비하는 쪽의 난이도를 엄청나게 높인다.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보면 인플루엔자는 상당한 수준의 기관지 손상을 유발한다. 호흡기 증상의 경우도 진단시에는 미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명백해지고 기침과 객담 같은 증상은 상당히 오래 지속된다. 일례로 열이나 근육통은 완치되었더라도 기침이 2~4주 이상 지속되면서 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합병증을 야기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그러므로 발열 등의 전신증상은 억제되었다고 해도 열흘 이상 기침이 계속될 경우 병원에 들러 추가적인 처방을 받는 편이 좋다. 감기 후 지속되는 기침의 원인 진단과 치료, 출처 메디컬옵저버 2017.08.18

4.1. 위험성


사망진단서 보니…최근 10년간 독감 사망자 2126명
독감이란 이름 때문에 좀 심한 감기로 인식하는 사람이 많지만, 위에서도 썼듯이 '''일반적인 감기와는 차원이 다르다'''. 인류 역사상 단일 질병으로는 천연두를 제외하면 인플루엔자보다 많은 이를 죽인 질병은 존재하지 않는다.[5] 천연두는 박멸되었지만 인플루엔자는 엔데믹(영원한 준 팬데믹)이기 때문에, 이대로 사망자의 감소가 일어나지 않고 유지된다면 50년 내로 천연두 누적 사망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자는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주기적으로 대량의 사망자가 나온 기록이 존재한다. 동양에서는 상한론이 대표적인 예이며, 고대 로마에도 티투스 황제 때의 기록이 남았다. 스페인 독감 이라는 전설적 기록 또한 인플루엔자 변종이 만들어낸 것이다. 오늘날 '''거의 매년''' 대유행을 하는 질병은 인플루엔자밖에 없다.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엔데믹인 천연두예방접종으로 박멸됐고, 말라리아는 인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에서는 풍토병이지만 선진국에서는 매우 드물다.
다수의 악명 높은 질병들이 예방접종의 철퇴를 맞는 동시에 생활/위생/의료 수준 향상으로 더는 설치지 못하게 되었는데 '''오로지 인플루엔자만이 지구 전체에서 상시적으로 유행하며 인류를 괴롭힌다.''' 인류우주로 진출할 때 다른 바이러스는 모르겠지만 '''인플루엔자만큼은 우주로 따라갈 것'''이라는 전망까지 있다. '''진짜 인류주적이라 불릴 만'''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의 저항력이 발달하였지만, 그 과정에서 바이러스 또한 발전(표면 항원을 크게 혹은 작게 바꿔)하였기 때문에 '주기적 전염병'으로 자리잡은 결과 미국에선 총인구의 최소 5% 내지 최대 20%가 매년 인플루엔자에 시달리며, 20만여 명이 인플루엔자로 입원한다. 좀 강력한 바이러스가 돌았을 경우 최대 5만 명까지 죽어나간다.
더 골때리는 점은 인류만 괴롭히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매년 조류독감/돼지독감이 돌아서 살처분 한다는 뉴스를 들어왔을 것이다. 이 바이러스는 조류포유류를 폭넓게 감염시킨다. 오리, , 돼지 등 흔한 가축 뿐만 아니라 말과 같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동물들도 포함해 인류가 길들인 거의 모든 것을 감염시켜 폐사시킨다. 때문에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감염 지역의 가축을 모조리 살처분하도록 강요받게 되고 이는 곧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된다.
일반적인 바이러스는 1개의 DNA나 RNA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자세하게 파고 들어가면 캡시드 안에 7~9개 정도의 RNA가 분절된 상태에 있다. 그리고 이렇게 많은 RNA가 돌연변이 확률을 증가시키게 된다. 거기에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다른 타입의 RNA까지 캡슐링한다. 만약 한 돼지에게 두 타입의 인플루엔자를 감염시키게 되면 새로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돌연변이 형태 때문에 다른 바이러스보다 상당히 빠른 주기의 돌연변이를 진행한다.
일단은 종간 장벽 때문에 특정 동물들을 대상으로만 유행하지만, RNA 바이러스 특유의 잦은 변이로 인해 '''조류 ↔ 돼지 ↔ 인간'''사이를 옮겨다니다가 언젠가는 면역체계를 잘 회피하면서, 감염 속도도 빠르고, 전파도 빠르며, 증상도 치명적인 놈들이 생기므로, 결국 주기적으로 거대한 규모의 유행이 일어난다. 골치아픈 건 최종적으로 인류를 공격하는 바이러스들이 90% 이상이라는 점이며 '''인수공통''' 질환으로 각성하기까지 한다.

5. 백신


인플루엔자는 RNA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변이가 잦으므로 백신을 만들기 정말 어렵다. 하지만 인류의 끝없는 인플루엔자 예방 노력 덕에 어느 정도의 대책이 마련되어 지금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으로 발전하였다.
인플루엔자의 유형 분류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인플루엔자의 표면 단백질을 기준으로 한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인플루엔자의 표면 단백질중 HA란 놈을 골라 달라붙는 항체의 생성을 유도하는데, 이 HA란 놈은 세포막의 표면 단백질과 결합하여 세포 속으로 침투하는 데 쓰이는 놈이며 침투 후 인플루엔자의 RNA를 방출하는 용도로도 쓰인다.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있는 경우, HA에 항체들이 덕지덕지 들러붙어 아무일도 못 하는 잉여로 만들어 바이러스가 세포들을 건들고 다니지 못하게 억제하게 된다.
이 표면단백질에 따라 바이러스 유형을 분류하여 매 유행마다 쌓여온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매년 어느 유형의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릴지 꼽아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다만 A형 바이러스 유형만 해도 총 198개가 존재하며, 인플루엔자 백신 양산을 위해선 늦어도 6월엔 양산을 시작해야하므로 사실상 3월까지 그 많은 유형중에서 3개를 골라서 백신을 만들어야하는지라 예상에 한계가 있다. 또한 예상이 맞더라도 3가지 종류에 포함시키지 않은 '''다른 놈'''도 기승을 부려 허탕치는 일도 허다하다.
현대 인플루엔자 백신은 H1, H5, H7 계열 인플루엔자 A 백신만 나온다. H1 > H5 > H7 순으로 유행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H6, H8, H2, H3(유행빈도 순) 등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가 드물게 유행하는데, 드물게 유행하는 이놈들이 대유행하면 백신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다. 아무렇게나 인플루엔자 백신 맞으면 돈만 버리는 짓이 된다.
물론 아예 신종이 새롭게 등장하여 빅엿을 날리기도 한다. 그리고 '''인류의 주적'''다운 위험성 때문에 백신방법에 제약도 많다.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기 때문에 인류의 소중한 목숨을 보전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방접종은 개인의 목숨을 지켜주기도 하지만 '''타인'''의 목숨을 지켜주기도 한다. 일정 비율 이상의 인원이 접종되어 있으면 집단면역이 성립하여 질병이 퍼지게 되지 않게 되는데, 예방접종의 궁극적인 의미가 바로 이 집단면역의 생성에 있다. 그리고 집단면역은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보호할 유일한 수단이다. 물론 대체 백신이 있다면 그거라도 접종 받겠지만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리고 인플루엔자는 '''사람만 괴롭히는 게 아니다.''' 위에 서술하였듯이 다른 동물들도 얄짤 없다. 인간이 인플루엔자에 마구 걸리고 다니는 바람에 '''다른 동물들도 덤으로 걸려서''' 고통받는다. 그리고 인간들에서 동물로 넘어갔던 인플루엔자는 결국 다시 인간을 감염시키는 인플루엔자로 변이하여 (그것도 더 강력해진 상태로) 돌아올 수 있다. 여기엔 동물권의 문제 뿐만아니라 돈이 걸려있다. 인플루엔자가 사람-가축 사이에 계속 돌고 돈 끝에 많은 피해를 입은 지역들의 보건당국이 종종 사람이 아니라 동물을 예방접종 홍보 포스터에 걸어넣고 무료 접종을 하는 경우도 꽤 많으니 말 다했다.
참고로 만성 호흡기 질환자나 만 6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H5형이 아닌 미미한 증상의 인플루엔자라도 치명적일 수 있기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 받아야 한다. 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성인은 인플루엔자로 인한 사망 가능성은 극히 낮지만 걸리면 굉장히 고생하게 되므로 매년 잊지 말고 예방접종을 받도록 하자.
그러나 대조적으로 최근, 한 국제 의학연구 평가 단체인 코크란의 연구에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의 효과가 상당히 약하며, 71명한테 맞춰야 1명의 환자를 줄이는 수준이라고 나와 효과가 'very modest', 매우 약하다고 하였다. 타미플루가 인플루엔자 증세를 완화하고 후유증을 줄인다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한다. 타미플루는 위약에 비해 성인환자의 인플루엔자 증상이 완화될 때까지 걸리는 기간을 7일에서 6.3일로 줄일 뿐이며, 폐렴 등 합병증의 예방에도 눈에 띄는 효과가 없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각 국가에서 타미플루를 비축해두는 것에 대한 정당성의 의문이 제기되며 지금처럼 일반적인 경증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투여하는 것은 과잉진료라 지적하였다. WHO 또한 임산부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5세 이하 아동의 경우,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시 타미플루 등의 항바이러스제 약물을 복용할 것을 강력히 추천하지만, 건강한 경등도의 사람들에게는 타미플루와 같은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필요없다고 밝혔다.
참고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비용은 대략 보건소에서는 1만 원 안팎, 한국건강관리협회나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는 2만원 대, 일반 병원에서는 약 3만원에서 5만원 대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4가 백신은 3가 백신보다 좀더 비싸다. 4가 백신은 비싸고 후유증이 타 백신보다는 크기는 하지만 더 넓은 효능을 자랑하기 때문에 대부분 4가를 많이 맞는다. 여기서 말하는 '3가'와 '4가'란 예방 가능한 바이러스 종류를 말한다. 4가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종(H1N1, H3N2)과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야마가타, 빅토리아) 2종 모두를 예방 가능하며, 3가는 A형 2종 모두와 B형의 둘 중 하나만 가능하다. 일반인들은 둘 중 어느 백신을 맞아야 할지 고민할 수 있다. 일단 전문가들은 더 높은 예방 효과를 위해 4가를 권장하는 편이다. 그렇다고 3가가 쓰레기라는 건 아니고 일종의 가성비 문제에 가깝다. 3가 역시 예방 능력은 있으며 국가에서 무료로 접종하는 예방 백신으로 3가를 이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때문에 백신을 생산하는 제약업체에서도 4가 백신의 생산량을 늘리면서도 아직은 3가 백신의 생산을 중단하지는 않고 있다.

비용을 생각한다면 보건소에서 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좋지만, 보건소에서는 65세 이상 노인, 영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우선 접종자에게 우선적으로 예방 접종을 실시하고 일반 예방 접종은 '''우선 접종자들 다 접종하고 남는 백신 수급량'''만 제한적으로 접종해 주거나 아예 일반 예방 접종 자체를 안 하고 있기 때문에 보건소에서 건강한 일반인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받기란 매우 어렵다. 혹시라도 근처 보건소에서 일반 대상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한다면 백신이 떨어지기 전에 최대한 빨리 가서 예방 접종을 받기 바란다.
예방접종 실시는 보통 9월경부터 시작되며, 접종을 받으면 약 5개월 간 면역 효과가 유지되고 겨울철에 특히 인플루엔자가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겨울이 되기 전, 늦어도 11월까지는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설령 인플루엔자를 치료한 후라도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 재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을 접종하는 편이 좋다. 특히 노약자 또는 몸이 약해진 상태의 고위험군일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작년의 10배 발병한 공포의 A형 인플루엔자 투병기...앓고 나서도 예방접종, 조선일보, 2018년 1월 기사
치료된 후에 늦게라도 예방접종이 필요한 이유는 인플루엔자를 유발하는 인자가 A형과 B형 등으로 크게 나뉘고, 개별 인플루엔자의 원인 바이러스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기사에서 나온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과 의료진들 역시 “독감을 앓았더라도 백신을 맞지 않은 고위험군은 나머지 3개의 바이러스에 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백신 접종시라도 운없게 항체가 제대로 생성되지 않거나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지만, 백신 주사 후 다른 종류의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가볍게 앓거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 인플루엔자 감염증에 2~3번 이상 자주 걸리는 사람들의 경우 뒤늦게라도 예방접종을 받는 편이 좋다.
2020년의 경우, 인플루엔자의 증상이 코로나19와 상당히 유사해 의료계 대혼란이 올 수 있어[6] 더욱더 접종이 권고된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절대 다수의 백신이 4가로만 제작되었다. 정부도 2020년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했으며 예년과 다르게 9월부터 무료 접종을 시작했으며 이전엔 3가로 무료 접종을 했던 것과는 다르게 4가로만 진행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무료 백신 주사 이송 업체가 백신 이동 도중 실온에 노출시키는 사고를 냈고, 이에 질병관리청에서는 9월 22일부터 시작되는 13~18세 무료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직전 21일 밤늦게 무료 접종을 중지시켰다. 백신이 상온에 노출되면 단백질 변형이 일어나거나 물백신이 되어 효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일단 중지시키고 노출된 백신을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밤늦게 알린거라서 전국 병원에 전달하는데에 한계가 있었고, 22일 화요일 첫날 오전에 무료 백신을 맞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올해는 유료 백신과 무료 백신이 모두 4가라서 이를 혼용[7]하는 병원들이 있었고, 그래서 유료로 돈을 주고 이 상온 노출된 백신을 맞은 사람이 있다고 한다. 처음에 질병청에서는 이 상온 노출 백신을 맞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전주를 시작으로 이 백신을 맞은 사람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전주와 서울 외의 지역에서 27일 현재까지 약 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를 맞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아직까지 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없다지만 이에 대해 질병청에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2020년 10월 16일 오전경 17세 청소년이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해당 청소년에게 접종된 신성약품이 유통한 13~18세 대상 백신에 문제가 없었고 해당 청소년에게 10월 19일 기준 이상반응과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은경 청장은 해당 사례가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사례인 것으로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후에 해당 사건은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 아닌 음독자살임이 밝혀졌다.
10월 21일 기준 독감 백신 접종을 1,297만명(국가 무료접종사업 대상자 836만명 포함)이 맞았으며 이중 9명이 접종 후 사망했다. #1 #2 #3 #4 #5 다만 주의할 것은, 독감 백신을 "맞은 후" 사망한 사례지, "맞아서" 사망한 사례가 아니라는 것이다. '''선후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분하지 않는''' 것은 전형적인 안아키의 논리이다. 특히 올해처럼 독감 백신에 대한 전국민적인 관심이 커져있을 때에는 백신 접종 후 사망 의심 신고가 더 많이 올라오고, 언론이 이를 경쟁적으로 기사로 쏟아낸다. 무엇보다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할 확률보다, 백신을 맞지 않고 독감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다.'''

6. 기타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2라운드에서 네덜란드에 무기력하게 0:2로 패배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는데, 이때 브라질에서는 괴한들이 당시 감독이었던 마리우 자갈루의 집을 습격해 난장판으로 만들었고, 심지어 당시 브라질에서 유행하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자갈루 독감'''이라고 명명했다. 우승은 커녕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는 죄목으로 '''사람을 한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동급으로 취급해버린 것이다.''' 그리고 브라질은 그 이후로도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담당 호구가 되었다...[8]'''
2009년 4월, 멕시코에서 유래된 인플루엔자 A가 한때 전세계적인 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지금은 제약회사의 로비설도 나오는 등 과장되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실 치명률은 일반 인플루엔자 감염증보다 낮았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타입에 비해 전염성이 굉장히 강했다는 것. 앞의 각주에도 나왔지만 항원의 변이가 굉장히 심하다. 전염성을 유지하면서 병원성이 강해진다면 '스페인 독감' 같은 사태로 갈 수도 있었다. 보건 당국에서 걱정한 이유도 바로 이런 것 때문. 전염성이 강한 것은 명확한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전 세계적/국가적 대응이 과잉대응이라고 보긴 힘들다. 자세한 내용은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항목 참조.
2011년 11월 25일, 네덜란드와 일본의 과학자들이 치명적인 인플루엔자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연구를 검토한 미국의 연구소는 미국 정부에 "이 연구가 공중보건과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치사율이 60%에 이른다. 어떤 의사는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라고 평할 정도다. 이 연구진은 독하기로 유명한 N5H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족제비에 감염시키고 같은 곳에 몰아넣고 공기 감염을 일으키는 식으로 전염성을 높였는데, 이 방법으로 인간에게 치명적이며 공기 감염이 매우 용이한 바이러스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어 학회에서 일시적으로 논문 게재를 중지 시켰다가 공개 했다.
2016년 12월에는 AI인플루엔자 A가 동시에 찾아오는 악몽같은 일이 벌어졌었다
2018년 1월 한국에서 이례적으로 A형,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하여 2017년 12월 초 유행주의보가 내려진지 겨우 한달만에 환자가 6배 가까이 늘었다. # 이건 옆나라 일본과 중국도 마찬가지여서, 일본에서는 1월 1주차부터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하더니 1월 2주차에 171만, 1월 3주차에 283만, 1월 4주차에 274만이 인플루엔자 환자로 진단받아, 1개 의료기관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50명을 돌파하면서 '''홋카이도를 제외한 46개 도도부현에 대유행경보가 발령되었다. 거기에다가 일본에서는 B형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H1N1, H3N2 등도 유행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지난 3년 대비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70% 증가하여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미국도 H3N2가 유행하여 최소 1만 2000명 이상이 입원했고 어린이만 최소 37명 이상이 사망하였다. 영국에서도 각 병원당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6.6%에 육박하였고, 90명 이상이 사망하여 크게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프랑스에서도 인플루엔자가 대유행하여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죽었다. '''북한에서도 대유행해 지금까지 11만 명 이상이 감염되었다.'''# 다행히 한국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조금씩 꺾이고 있으며,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도 감소 추세에 있다.
2019년 1월, 일본에서 엄청난 수준으로 신종 플루가 확산되었다. 자세한건 2019년 일본 인플루엔자 범유행 참조. 기존 문서는 일본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평년과 비슷하고, 국내 언론이 과장보도를 했다는 근거로 삭제되었으나 문서를 읽어보면 알겠지만 절대로 평년과 비슷하지 않다. 보통 인플루엔자 감염자는 많아도 전체 인구의 1%이고 이것도 대유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인구 약 1억 2천만 명에서 약 4.5%인 541만 명이 감염되었다는 보도가 일본 언론에서 나오면서 심각한 사안이 되었고 실제로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일본 여행객들에게 주의하라는 권고를 내린 상태다.
2020년 1월,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로 인해 수만명이 사망했는데, 문제는 이 시기에 그 악명높은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범람으로 인해 엄청난 수준으로 감염될 뿐만 아니라 사망자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2020년 6월 29일 전세계가 코로나19에 시달리고 있는 와중에 중국에서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신종 돼지독감 바이러스가 새로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식명칭은 '''G4 EA H1N1'''. 즉 H1N1의 한 종류. 최근 돼지 사육장 근무자 대상의 항체검사에서는 전체 노동자의 10.4%가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 #2 #3
대한민국에선 2020년 9월부터 인플루엔자 백신을 조기 접종하기로 했다. 인플루엔자는 코로나19와 증상 및 대응 방식 등이 유사하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유행을 최소화해야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더욱 용이하기 때문이다. # 또한 사람들이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해 손씻기와 마스크를 착용한 덕분에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이 대폭 줄었다. 그러나 2020년 상온 노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사태로 인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7. 관련문서


[1] 재채기 등으로 비말이 눈에 들어가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에도 감염 가능하다. 각막 및 결막 자체도 인플루엔자 감염 가능성이 있으며, 누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코와 상기도로 흘러가 감염될 수도 있다.[2] 비교적 흔해서 그 위험성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악명높은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나, 에볼라 출혈열, 홍역도 인플루엔자보다는 위험성이 낮다. 홍역은 공기 전파로 감염될 수 있는 무서운 전염성을 갖추고 있으나 백신으로 거의 박멸되다시피 했고, HIV나 에볼라는 높은 위험성을 가졌고 치료도 어렵긴 하나 전염성 자체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인플루엔자가 무엇보다 무서운 전염병인 이유는 바이러스성 질병 중에선 드물게 백신도 있고, 치료제도 있는데 적절한 살상력에 매우 높은 전염성, 거기다가 변이까지 쉽게 일어나기에 매년 10억명이 감염되어 그 중, 30~50만명씩 죽어나간다.[3] 실제로 노인이나 어린이 중에서는 독감을 '독한 감기'로 여기는 이들이 비교적 많다.[4] 이렇게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 때문에 약간의 부작용이 생겼는데, 인플루엔자와 독감이 서로 다른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5] 여러 종류의 병원체가 하나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포함하면 말라리아'''(사망자 50억)'''가 넘사벽으로 높다. 심지어 이쪽은 인플루앤자와 같이 엔데믹 상태여서 앞으로 사망자는 더 많아질 전망[6] 임상적으로 구분이 불가능하다. 인플루엔자 증상이나 코로나19 증상이나 똑같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감인지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구분이 안 가므로 의료체계에 부담이 가중되고 환자 본인은 병원 시설격리(강제입원), 가족들은 2주 자가격리를 강요당하게 된다.[7] 어짜피 들어온대로 소비하고 문서작성적으로만 분리하는 것이 보관상 그리고 전산상 덜 귀찮기에 병원에 만연히 퍼진 관행이라고 한다.[8] 1994 월드컵에서 3-2로 이겼고, 1998 월드컵에서 한번 이겼지만, 1998년 경기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긴거라 공식 기록은 1승 1무 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