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식

 



매동국민학교[1]1991년 당시 입학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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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그와트의 입학식. 입학연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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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3기 해군사관학교 입학식.

앞으로 몇 년간 그 학교에서 겪을 '''재난의 서막'''. - 학교대사전.

1. 개요
2. 구성
3. 역사
3.1. 중세
3.2. 근대
3.3. 현대
4. 다른 나라에서의 입학식
5. 같이 보기


1. 개요


학생들이 입학을 할 때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선생님, 선배들 앞에서 '오늘부터 이 학교의 학생이 되겠습니다'하는 일종의 서약식으로, 본 행사를 치르고 나면 정식으로 학생이 된다. 보통 한국의 초등학교~고등학교에서는 3월 2일에 치러지며, 이 날이 주말인 경우 3월 3일, 3월 4일에 치르기도 한다.
2020년엔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전국적으로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대학교 입학식은 보통 '''2월에 치러지지만''' 몇몇 학교[2]는 3월 2일에[3] 치르기도 한다. 2월에 치르는 경우 초등학교~고등학교 입학식과는 달리 입학식 당일에 수업을 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나오기 싫다면 안 나와도 상관없다. 3월 2일에 하는 경우 당일에 수업을 한다면 당연히 나와야 하지만 식은 안 가고 수업만 들으러 가도 전혀 문제될건 없으며, 만약 수강하는 과목의 수업이 하나도 없는 날일 경우 그냥 학교를 안 가도 상관없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봄방학 개학식과 병행하여 동시에 치러진다.
한국에선 입학식 혹은 전후날에 봄비가 내리거나 흐리는 등 맑고 화창한 날이 드물다. 비의 영향으로 실제로 추워지는 경우도 종종 있고, 학생들도 2월까진 아침에 돌아다니지 않다가 오랜만에 아침에 밖에 나오기 때문에 2월보다 춥게 느끼곤 한다.

2. 구성


초등학교~고등학교 입학식의 경우 보통 개식과 국민의례, 신입생 선서, 입학 허가선언, 교장 및 내외빈의 축사, 담임 발표, 폐식 순으로 이루어진다.
신입생 선서는 신입생 대표가 나와서[4] 선서문을 낭독하는 절차이다.
보통 신입생 대표의 경우 수석 입학생이 담당한다. 입시경쟁을 거치지 않은 입학의 경우 아직 학생임원이나 그런 게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에 '''1반에서 1번을 배정받은 학생'''이 나와서 하거나 '''학생들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할 때 맨 앞에 오는 학생'''이 하는 등, 뽑는 기준이 다양하다. 중학교고등학교 같은 상위 교육기관의 경우 '''이전 학교에서의 학적 등을 조회해 수상기록이 가장 우수한 학생'''이 선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사립 중,고등학교 같은 경우 따로 학생들을 소집해 시험을 치룬 후 전교1,2등 학생에게 연락해 전교 1등이 선서를 하고 2등이 학교 교표(뱃지)를 받게 하는 경우도 있다.[5] [6]
입학 허가선언은, 신입생 대표의 선서를 들은 교장선생님이 허가선언을 하는 행사이다. 주로 교장선생님이 '''여러분의 OOOO학교 입학을 허가합니다'''라고[7] 말씀하시는 게 주 내용이며, 이어서 훈화 등을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학교에 따라 혹은 교장선생님 본인의 성향에 따라 짧게 끝내시는 경우도 있고, 아침조례 때처럼 지루하게 하시는 경우가 있다.
교장 및 내외빈의 축사는 말 그대로 축사이며, 교장 축사는 입학허가선언에 합쳐서 안 하는 경우도 있고, 별개로 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시간압박이 좀 있어서 대부분 짧게 하고 끝나는 편. 물론 그런 거 없이 언제 끝나는지 알 수 없는 길고 긴 축사가 기다리는 경우도 없는 것은 아니다.
축사 대신 이미 재학중인 선배들이 축하해주는 경우도 있다.[8]
다음으로, 교감이 부장교사담임 발표를 한다. 여기서 교실배정도 같이 해주는 학교가 있다. 반배정과는 다르다.[9] 그런데 교실배정의 경우 폐식 이후에 이루어지는 학교가 대부분이라 이것도 일부 학교들의 사항. 사실 이 담임 발표는 당시로서는 별 의미는 없다.[10]
이후로는 교가 제창을 하고 폐식하는 것이 일반적인 학교 행사의 식순이지만 신입생들은 교가를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대개는 그냥 음악을 틀기만 한다. 아예 입학식에 한해서는 교가 제창을 생략하는 학교도 있다. 일반적인 경우 교가는 첫번째 음악시간에 배우게 된다. 다만 개식 전에 미리 교가를 알려주고 예행연습을 시키는 경우도 있다.
야간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고등학교[11]는 대부분 이 날부터 야자(!)를 하는데, 이 주는 중학교 때까지 야자라는 걸 모르고 살던 학생들이 난생 처음으로 10시까지 학교에 남아 고생하기 때문에 피눈물을 흘린다. 입학식날 하는 야자는 시간도 안 가고 정말 죽을 맛이다. 다만 야간자율학습 제도가 있긴 하지만 강제가 아닌 경우는 추후에 신청자를 받아서 야자를 하기 때문에 입학 다음 주쯤부터 시작하기도 한다.[12]
어떤 학교는 입학도 하기 전에 학생들을 모아서 진로코칭 같은 것도 한다더라. [13]
수업의 경우 학교에 따라 입학식 당일은 단축수업을 하고[14] 그 다음날부터 정상수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고, 입학식 당일부터 바로 정상수업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신입생이 아닌 경우는 개학 첫날부터 정상수업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입학식에 학생들만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입학하는 학생들의 가족들도 오는 경우에는 교내 혼잡을 막기 위해 기존 재학생들은 오전 수업만 진행한 뒤 일찍 귀가시키고 입학식을 오후에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3. 역사


이 역사에 대해 거슬러보면, 상당히 무궁무진하다. 공식적인 교육기관이 처음 생긴 때를 즈음하여 생긴 것으로 추측된다. 고대의 경우 있었는지 없었는지 불확실해서 서술하지 않는다.

3.1. 중세


중세 시대 서양에서는 입학식과 함께 입학연회를 주최하였다. 지금도 내려오고 있는 유서깊은 절차이기도 하며,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에서도 나타나 있다. 보통 입학생들 및 내빈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별개로 식사 중 교장선생님이 훈화를 하시거나 주의사항을 알려주신다.
또한 선배들이 축하해주는 절차도 있었다. 주로 덕담을 하거나 팡파레를 부는 등의 행사를 했다고 한다. 여튼 이런 절차는 큰 변화 없이 현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편 고려-조선시대, 서당에서는 입학식 당일 수업을 하지 않고 학생들을 놀게 하였다. 하지만 다음 날부터는 그런 거 없다.
향교에서는 선생의 연설 후 축제(다과회)를 즐겼다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입학식 때 다과를 베푸는 것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방식은 성균관에서도 썼던 듯하다.[15]
여튼, 입학식 때 먹고 마시면서 놀던 건 대부분 비슷했다. 옛날부터 전 세계 어디건 입학식은 상당한 경사로 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들이 입학일에 맞춰 떡을 돌리기도 했다는 기록도 있다.

3.2. 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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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1960~70년대 당시의 국민학교 입학식 사진. 다들 손수건을 달고 있는데 어르신들은 당시에 콧물을 거기다 닦으라고 달아준 거라고 한다.
조선 후기나 구한말 시기 세워진 근대 학교의 경우 당시의 입학식에 대한 기록은 거의 없지만, 기존 서당이나 향교 등에서 했던 입학식과 비슷하게 치루어졌을 것이라 예상된다.
1895년, 갑오개혁 등으로 인해 소학교(지금의 초등학교)령이 실시되면서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근대식 기초교육기관이 등장한다. 이 당시에는 보통 4월 5일에 치루었다고 전해진다. 절차는 지금의 입학식과 몇몇 다른 점이 있으며, 기존의 입학식 절차 등과 혼합한 방식을 치루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일제 강점기 들어와 지금의 입학식 절차가 확립되었다. 지금과 다른 점으로, 소학교(혹 국민학교) 입학할 때 같이 참석한 학부모들이 아이한테 손수건(혹은 꽃)을 달아주는 절차가 있었다. 1980년대까지는 대부분의 국민학교에서 실시했으며, 1990년대부터는 유서깊은 학교들만 이것을 고수하고 있을 뿐 거의 사장되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나서, 기존 4월에 치뤄지던 입학식이 3월에 치뤄지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북한은 9월로 바꾸었다가 다시 바꾸어 4월에 입학식을 한다. 일본의 경우 벚꽃의 개화시기에 맞추어 4월에 입학식을 하는데, 이것 때문에 일제 강점기 때의 학교에서는 전부 4월에 입학식을 했었다.

3.3. 현대


현세대 들어와서, 실용성과 간단명료함을 추구하는 풍속에 따라 입학식도 점차 간단하게 변화하고 있다. 근래에는 신입생 선서 절차를 생략(!)하는 학교가 많다.[16]
또한 개성을 중시하면서, 점차 선생 위주에서 벗어나 학생 위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선배들이 축하해주는 절차는 이전에도 있었지만[17] 최근에는 상당히 다양하게 변하고 있는데, 풍선을 날린다던가 아니면 선물, 폭죽 발사 등의 관행이 생겼다. 교장 축사를 하지 않고 이런 걸 하는 학교도 있다.
'''물론 현실은 시궁창.''' 대부분의 학교에선 이런 거 얄짤없다. 길고 지루한 교장선생님 훈화가 아직도 남아있는 경우도 다수.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 간단명료하게 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은 사실이며, 최근에는 선배 축하 절차를 부활시키는 학교도 적게나마 늘어나고 있다.
입학식날에 입학하는 1학년들은 수업을 대부분 안 하며, 교육기관마다 입학식 시간이 다른데 보통 초등학교에서는 10-11시, 중고등학교에서는 14-15시에 입학식을 한다.[18]
2020년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입학식을 취소한 학교들이 많이 늘었다.

4. 다른 나라에서의 입학식


미국, 독일, 대만 등의 국가들은 8월에 입학식을 하며, 캐나다, 영국, 베트남, 프랑스 등의 국가들은 9월에 입학식을 치른다.
일본의 경우 위에 나오다시피 4월에 입학식을 치르며,[19] 벚꽃의 개화시기에 맞추어 입학식을 한다. 또한 회계상 연도가 3월에 끝난다는 점도 있다. 북한도 4월에 입학식을 하는데, 이건 명백히 일제강점기 잔재다.
영국의 경우 커리큘럼상 만 5세 때 입학식을 치른다. 사실 유치원 과정이 초등학교 과정에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
사실 입학식 시기를 보면 북반구남반구 관계가 없다. 가을에 치르는 나라도 북반구 남반구 가리지 않고 상당하며, 심지어 여름에 치루는 나라들도 많다. 많은 나라들이 입학식을 대부분 7월에 치르는데, 북반구에서는 여름이고 남반구에서는 겨울일 때다. 정작 그 달 입학식을 치르는 나라들 중에는 북반구에 위치한 국가도 많고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들도 상당수다.
기타 우리나라와 같은 시기에 입학식을 하는 나라들은 중국, 말레이시아, 이탈리아 등이 있다.

5. 같이 보기



[1] 종로구 필운동에 위치하고 있다.[2] 서울대학교가 대표적.[3] 3월 2일이 주말일 경우 그 다음주 월요일이 되는 3월 3일 혹은 3월 4일에 치르게 된다.[4] 대학의 경우 대부분 '''전체수석'''이 하게 된다.[5] 사실 교표는 원래 모든 교복에 구매할 때 부터 붙어 있어서 교표를 받는 학생의 경우 교표를 미리 땐다.[6] 강릉여자중학교(현 해람중학교)는 공립임에도 시험을 쳤다.[7] "허가합니다" 대신 "축하합니다" 라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8] 하지만 일부이고, 보통은 축사 선에서 끝낸다.[9] 보통 반배정은 예비소집일에 발표한다. 여기서 말하는 교실배정이란, '''그냥 교실 찾는 것(...).'''[10] 어차피 담임교사가 악명을 날리는 사람이라고 해봤자 이걸 아는 신입생들은 극히 드물 것이다.[11] 주로 일반계 고등학교에 있다.[12] 물론 강제가 아닌 학교라도 예비소집일 등을 이용해 사전에 신청자를 미리 받아놓고 입학 당일부터 야자를 하는 경우도 있다.[13] 대전의 한 자사고가 시행하는 것이다.[14] 이 경우는 대개 입학식 종료 후 교실로 이동해 담임교사에게 간단한 전달사항을 듣고 끝난다.[15] 단, 성현들에 대한 제사 절차가 추가되었을 수도 있다.[16] 사실 반 배정도 원래는 입학식 날 했었지만, 현대의 풍속에 의해서 입학식 절차에서 사라지고 예비소집을 신설해 끼워넣는 경우가 다 그런다고 봐도 무방하다.[17] 이것도 간단명료화되면서 요즘의 입학식에서는 빠졌다.[18] 따라서 이때는 초중고에 재학중인 형제들이 입학식에 참석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입학/시업식에 주로 학교가 오전만 하고 끝나기 때문[19] 일본은 교육과정 자체는 초등학교(소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으로 한국과 동일하지만 학기 제도는 한국과 차이가 있다. 4월부터 7월(혹은 8월)까지가 1학기, 8~9월부터 12월까지가 2학기, 1월부터~3월까지가 3학기로 구성되고 그 사이에 여름방학, 겨울방학, 봄방학이 들어간다. 참고로 3학기도 기간은 짧지만 정식 학기이기 때문에 정기고사를 실시한다(!). 그 대신 한번 한번의 정기고사 시험범위는 2학기제인 경우보다 좁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