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십자관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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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에 이어 타카토와 김전일이 손을 잡고 추리해나가는 사건. 우연히 둘이 만나게된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과는 달리 이번에는 타카토가 직접 김전일을 불러내 같이 현장으로 가게 된다.
2. 배경
2.1. 장미 십자관
'''로젠 크로이츠'''라는 사람이 소유하고 있는 십자가 형태의 대저택으로 저택 주위는 온통 장미 아치로 둘러싸여 있다.
2.2. 범인 '로젠 크로이츠'
독일어로 '''장미 십자가'''를 뜻한다.
타카토에 정체를 알고 있으며 푸른색 장미 재배 성공을 위한 축하연으로 타키토와 용의자들을 부른다. 하지만 축하연은 사실 함정으로 로젠 크로이츠의 진짜 목적은 바로 '''살인'''이다. 게다가 장미 아치에 장미들에 가시에 독을 발라서 일행은 장미 십자관에 갇힌다.
3. 등장인물
3.1. 주인공 일행
- 김전일 / 긴다이치 하지메 (17)
- 나나세 미유키 (17)
- 타카토 요이치 (23)
- 김전일의 숙적인 범죄 코디네이터. 이번엔 대결이 아니라 오지 않으면 이복 여동생을 죽이겠다는 도전장을 받아 진상을 알기 위해 김전일을 데리고 장미 십자관에 온다. 저택 내의 사람들에게는 김전일 일행의 친구이자 사업가 '토야마 요지'라는 가명으로 자신을 소개하는데, 다른 사건과는 달리 완전한 맨얼굴로 나온다. 그런데 다들 타카토를 알아보지 못한다(...).[2]
3.2. 장미 십자관의 투숙객
- 코가네이 무츠(小金井 睦)[3] (60)
- 장미 화원 사장. 스메라기 쇼우의 시체와 장미들을 보며 두려움에 떨고 있다가 무리하게 저택에서 나가려 한다. 여담으로 와인을 자주 마시는 애주가이다.
- 시라키 베니네(白樹 紅音)[4] (25)
- 후도 고교의 생물 교사. 김전일, 미유키도 수업을 듣고 있다. 손에 푸른색 십자무늬의 상처가 있다. 수업시간에 김전일이 푸른 장미라고 대답하자 동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냥도 미인이지만, 안경을 벗으면 더욱 굉장한 미인이다. 본인 왈 어릴 적 헤어져서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오빠가 하나 있다고 한다.
- 사쿠라 쿄우(佐久羅 京) (28)
- 마츠리자와 잇신(祭沢 一心) (36)
- BIO FES 사장. 젠다 미루쿠와 면식이 있는 듯 하나 서로 모른척 했다. 목욕탕에 들어갔다가 나온 후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타카토의 말로는 목욕탕을 보고 목욕을 안했다고 한다.
- 후유노 야에히메(冬野 八重姫) (27)
- 프리저브드 플라워 아티스트.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다. 코가네이 무츠와 아는 사이 같으나 역시 서로 모른 척 했다. 코가네이가 죽자 왠지 당황하는데...
- 츠쿠요미 지젤(月読 ジゼル) (20)[5]
- 자칭 꽃을 노래하는 가인이며 실직업은 시인. 등에 붉은색 십자무늬의 상처가 있다. 고스로리 옷을 입고 다니며, 시적인 가사를 붙여 노래를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상당한 미인이지만 성격이 워낙 4차원에다 모습도 뭔가 음침한 느낌이라 그런지 여자 밝히는 김전일조차 꺼린다.
- 젠다 미루쿠(禅田 みるく) (32)[6]
- 직물사.[8] 입고 있는 기모노는 300만엔이 넘어가는 명품이라고 한다. 중간에 사쿠라의 언급에 의하면 디자인하는 기모노가 죄다 비싸서 잘 팔리지 않고 악성 재고로 남아있는 모양.
- 모리 미카도(毛利 御門) (50)
3.3. 그 외
- 스메라기 쇼(皇 翔) (??)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이미 죽어버린 인물
4.1.2. 범인에게 죽은 인물
4.1.3. 그 외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츠쿠요미 지젤의 본명은 미사키 지젤.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 사건으로 죽었던 미사키 렌카(美咲蓮花)[16] 의 딸이었으며, 호텔에 불을 질러 어머니를 죽게 만든 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이 일을 꾸몄다.
미사키 렌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미 원예사로 세계 최초로 푸른 장미를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그래서 사고 당시 로즈 그랜드 호텔에서 열리는 세계 장미 박람회에 그 장미를 출품할 예정으로 그곳에 딸 지젤과 함께 묵고 있었다. 타카토와는 달리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자란 모양으로 다들 이상하다고 평가하는 지젤의 시를 연화가 칭찬해 주는 등 둘은 사이좋은 모녀였다. 그러나 그 행복은 곧 깨어지는데, 본편에서 지젤에게 살해당한 4명과 살해될뻔한 1명은 푸른 장미에 눈이 멀어 스메라기 쇼우가 주도해서 장미를 훔치고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불을 질렀다. 후유노의 경우는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이 아니라 5명의 범행을 목격하고 얼떨결에 방조했을 뿐이라 주장하지만 어디까지나 주장일 뿐이므로 확실치 않다.
스메라기는 스프링클러가 금방 불을 꺼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불량이었기 때문에 꺼지지 않고 불길이 번져 대형사고가 되어버렸다. 이 때 장미를 확인하러 전시실에 들렀던 미사키 연화가 모든 것을 보고 말았고, 스메라기는 입막음을 위해 미사키 연화를 기절시킨 뒤 잠금장치를 망가뜨려 문을 잠그고 열지 못하게 만든다음 도주해버렸다. 그리고 죽기 전 의식이 잠깐 돌아온 미사키 연화는 범인 5명의 정체를 암시하는 다잉메시지를 남기기 위해 전시회장에 있던 장미를 5종 손에 쥔채로 죽었다. 범인 다섯 명의 이름이 각각 특정 장미 품종명과 동일했기 때문인데, 안타깝게도 4송이는 불타서 재가 되버렸고 스메라기 쇼를 상징하는 '코쇼' 1송이만 남았다.
사고 후 지젤은 먼 친척집인 츠쿠요미 가에 입양되고 성도 츠쿠요미로 바뀐다. 자신의 시집이 그런대로 잘 팔려서 자립은 어렵지 않았지만 그때의 기억이 흉터와 함께 늘 자신을 괴롭히고 있었다. 어머니의 다잉메시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있던 지젤은 유일하게 범인임을 알 수 있었던 스메라기를 통해 진상을 캐낼 마음을 먹고 성인이 된 후 그를 장미 십자관에 초대, 미사키와 연화 두 장미가 들어간 차를 대접하며 슬쩍 떠보는데 흥분한 스메라기가 도망치려는 바람에 그를 붙잡고 몸싸움하던 중 우발적으로 죽이고 만다.[17]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지젤은 해질녘 한 공원에서 우연히 타카토가 마술에 사용하는 장미를 보고 자신의 이복오빠임을 눈치챘다. 그 장미는 하루살이(蜉蝣:카게로우)라는 품종으로, 투명한 꽃잎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 그대로 꽃이 피면 하루만에 져버린다. 그리고 증식도 불가능해서 세상에 단 한그루 뿐인 것을 지젤의 아버지가 지젤의 어머니에게만 남겼는데, 사실은 한 그루가 더 있고 그 장미는 지젤의 이복오빠나 그 어머니가 가지고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마술이 끝나고 가면을 벗은 모습을 본 순간 그가 수배중인 살인마 타카토 요이치임을 깨닫는다. 자신의 이복오빠가 사악한 연쇄살인마라면 자신에게도 그 피가 흐르고 있을 터, 나머지 4명을 전부 죽이는 것이 피의 운명이라고 생각한 지젤은 용기를 얻어 저택으로 돌아가 스메라기의 시체를 토막내고 방부처리한다. 그리고 어머니를 죽인 나머지 4명의 원수들을 가려내기 위해 화재 당시의 투숙객 중에 장미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전원에게 협박장을 보낸다. 타카토를 초대해 범인의 누명을 씌우고 그 틈에 복수극을 완성할 것을 결심하면서.
과거 사연이라 그다지 눈에 밟히지는 않지만 영 작위적이라 할 만한 부분이 수두룩한 이야기 진행이다. 딱히 공모한 것도 아닌 피해자들이 같은 타이밍에 같은 행동을 하다 마주친 것까진 그렇다 쳐도, '''우연히''' 그들 전원의 이름이 장미 품종 이름이었고, 지젤은 '''우연히''' 타카토 옆을 지나다가 '''우연히''' 타카토가 기막힌 타이밍으로 남매 사이를 증명할 수 있는 세상에서 유일한 증거를 꺼내고, 공교롭게도 살인 트릭에 적합한 특이한 구조의 장미 십자관을 지젤 본인이 조사로 얻은 것도 아니라 '''우연히''' 그녀 손에 마침맞게 들어와 있었고....
4명을 죽였는데 사형을 당했는지는 불명. 하지만 비슷한 동기를 가진 유키야샤 전설 살인사건의 범인도 무기징역을 면한 감형을 받은적이 있어서 이 자도 감형을 가능성이 제법 많다.
범인에 대해서는 동기는 처절하지만 아무 상관없던 이복오빠를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조금 악질적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많다. 그래도 이진칸촌 살인사건,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 아마쿠사 보물 전설 살인사건,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처럼 무고한 사람들까지 끌여들어 죽이지는 않았다.[18]
4.3. 살해 트릭
4.3.1. 살해 목표를 추려낸 방법
첫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일행이 일제히 접시를 열자 식사 대신 토막난 스메라기의 시체가 나왔다. 주방에서는 분명히 로스트 치킨을 실어서 내려보냈으나 이중으로 된 덤웨이터 뒷편에 시체가 담긴 그릇을 미리 놓아 두었던 것이다. 스메라기의 시체는 봉오리 형태의 미사키(美咲)라는 장미와 검게 물들인 연화(蓮花, 렌카)라는 장미가 같이 있는 장미줄기로 장식되어 있었는데, 이는 복수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임과 동시에 죄인들의 공포심을 부추기기 위함이었다. 거기다 사방에 널린 장미, 지젤이 노래를 부르며 장미줄기를 내보이는 제스처를 통해 미사키 연화를 연상하게 했다.[19] 장미십자관으로의 초대가 누군가 자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한 함정이라는 공포심에 미쳐버린 코가네이는 훌륭하게 범인의 유도에 걸려 탈출을 시도하지만, 저택 주위의 장미덤불에 독이 발린 줄도 모르고 억지로 뚫고 나가려다가 사망한다.
그리고 나머지 원수를 찾아내기 위해 목욕탕에 미사키와 연화 두 종류의 장미를 띄워놓았다. 미사키 연화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사람이라면 욕조에 떠 있는 장미를 보고 미사키 연화를 떠올려 겁을 먹고 목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사전에 사람마다 다른 무늬의 타올을 주고 정해진 회수함에 넣도록 한 뒤, 추후 젖지 않은 타올이 있는지 조사해 욕탕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들어가지 않았던 사람을 알아냈다.
사실 독자 입장에서 보면 이 판별법은 대단히 어거지다(...). 상식적으로 사람 두 명이 죽고 한 명은 토막 시체로, 한 명은 살해당하는 걸 자신의 눈으로 똑똑히 지켜본 판국에 무고한 사람이라도 겁먹지 않고 목욕을 즐길 마음이 들 리가 만무하기 때문. 샤워나 목욕을 할 때가 '''인간이 가장 무방비하고 방심되는 순간'''이란 걸 감안하면 이런 상황에선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게 정상이다. 더구나 두번째 살인은 대놓고 장미를 살인 흉기로 썼는데 장미들이 잔뜩 떠있는 욕탕 안에 서슴없이 알몸뚱이로 들어간다는 게 자연스러운 반응인지는.... 독자들 입장에서는 별다른 거부감 없이 태연히 장미목욕을 즐기는 김전일 일행의 쇠심줄(...)이 차라리 놀라울 정도다.[20]
따지고 보면 코가네이가 죽은 장미덤불 트릭도 막장스럽다. 유난하게 두려워하며 장미덤불을 뚫고 나가려는 게 수상쩍다고 작품 안에서는 설명하는데, 사람 한 명이 시체로, 그것도 곱게 죽지도 못하고 토막토막이 나 죽은 모습을 보았는데, 무고한 사람이라도 이런 엽기 살인자의 저택에서 한시바삐 벗어나 경찰에 보호를 요청하려고 하는 게 지극히 상식적인 반응이다. 한마디로 '자신이 연출한 광경을 보고 두려워 도망치려는 놈이 죄인'이라고 하기엔, 정상적인 인간이라면 누구나 평생 두려움에 몸서리칠 끔찍한 꼴을 연출해놓았다. 까놓고 사람들이 합심해서 치워보려 했으면 어쩔 셈이었는지(...).[21]
4.3.2. 응접실 밀실 트릭 (+마츠리자와가 자살&범인이 아닌 이유)
그렇게 마츠리자와, 젠다, 후유노가 원수라는 것을 알아낸 지젤은 먼저 김전일이 범인을 찾아냈다는 거짓말로 마츠리자와를 응접실 앞으로 유인해 뒤에서 독칼로 심장을 찔러서 살해했다. 응접실 바닥에는 골고다의 처형장을 본따 장미를 깔아두었는데, 카페트 중앙에 마츠리자와의 시체를 올려놓고 망치로 방 한가운데에 말뚝을 박아 바닥까지 고정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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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카페트의 가장자리에 와이어를 걸쳐놓고 나가서 문을 잠근 뒤, 문 밑으로 통과시킨 와이어로 장미가 깔린 부분을 문쪽으로 조금씩 끌어오면 끝. 이렇게 마츠리자와의 가슴에 박힌 말뚝이 고정장치/카페트가 돌림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문이 안쪽으로 열리는 방에서 장미가 흐트러질 일 없이 범행현장을 만들 수 있었다. 이 트릭은 굳이 말뚝을 시체를 관통해 바닥에 박히도록 만든걸 김전일과 타카토가 수상하게 여겨서 비교적 쉽게 간파된다.[22]
4.3.3. 남쪽 방 트릭
지젤은 로젠크로이츠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편지를 보내 각각에게 특정 시간에 특정 장소로 가 있으라는 지령을 내렸다. 증인이 되어주어야 할 미유키와 김전일은 남쪽 방 바깥, 누명을 씌울 타카토는 지하 1층 남쪽의 계단 앞. 나머지는 그 외의 적당한 장소로 불러내었다. 그리고 사전에 젠다를 건물 1층 남쪽의 방으로 불러내 보우건으로 살해하고 김전일과 미유키가 지정된 장소에 도착할 시점에 비명을 질러 둘을 창가로 뛰어오게 만든다. 이때 비명을 지른 것이 젠다가 아니라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젠다의 기모노에서 오른쪽 옷소매를 잘라 커튼 사이로 슬쩍 보여준다.[23]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온 김전일과 미유키가 옷소매를 보고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을 확인한 뒤 아치를 따라 빙 돌아서 1층에서 지하 1층을 경유해 올라가는 동안, 지젤은 열쇠로 문을 열고 방에서 나와 몰래 뒤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후유노와 합류해서 온 것이다. 이후에는 "너님, 혹시 타카토 요이치 아님?"하면서 그의 정체를 까발려 사람들이 타카토가 범인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뒤 나중에 후유노 야에히메까지 죽이고 장미 십자관을 폭파시킨 다음 출동한 경찰에게 타카토가 체포되면 PROFIT! 그러면 이 사건도 타카토가 일으킨 연쇄살인사건의 하나로 처리되고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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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남쪽방은 다른 문이 모두 잠겨 있었기 때문에 지하와 연결되는 계단을 통해서만 들어갈 수 있었다. 타카토가 그 계단 앞을 지키고 있는데도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김전일 일행이 비명을 들은 곳이 실제 현장과 다른 곳이었기 때문이다. 지젤이 젠다의 흉내를 내어 비명을 지른 곳은 건물 1층의 남쪽 방이었지만, 실제로 젠다가 살해당한 곳은 건물 남동쪽에 있는 창고였고, 타카토가 지하 1층에 간 시점에서 그녀는 이미 죽어있었다. 사실 건물 자체가 설계할 때부터 지하 1층이 1층과 30도 정도 어긋난 채로 건설되어 있어서 지하 1층 남쪽에서 계단을 통해 위쪽으로 올라가면 건물 남동쪽 창고로 나오게 되어 있었던 것이다.
이때 현장에 사람이 있는 상태에서 누군가 현관으로 나가 아치를 통해 1층 남쪽방 주위에 갈 경우 두 개의 방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들키게 된다. 그래서 이를 막기 위해 아치를 평범한 장미덩쿨로 둘러쳐 두었는데, 사람들은 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치를 넘어갈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 남쪽 방의 문이 잠겨 있던 것도 이 때문으로, 남동쪽 별채 창고에서 밖으로 통하는 문 역시 바깥으로 나가 주변의 경치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판자로 막아 두었다.
김전일 일행이 처음 이걸 알아채지 못한 것은 그 두 방의 구조나 주변 풍경이 똑같은데다 1층과 지하 1층으로 이어지는 나선처럼 빙글빙글 도는 계단때문에 방향감각이 혼란에 빠져 착각해버린 탓이다. 이 트릭은 탐정학원Q의 카미카쿠시 촌 살인사건에도 비슷하게 적용된 바 있다.[24][25] 이후 김전일은 같은 시간에 창문으로 비치는 십자가 그림자의 각도가 약간 다른 것을 보고 이 트릭을 눈치챈다.[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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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때 뜯어낸 젠다의 오른쪽 소매를 처리할 방도가 없어서 계속 가지고 다닐 수 밖에 없었다. 원래는 나중에 기회를 보아 젠다 살해 현장에 몰래 갖다놓을 생각이었으나 그 방은 김전일의 지시 덕분에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봉쇄되었고, 불로 태우는 방법도 있었지만 호텔사고의 트라우마로 인해 화염 공포증이 있는 지젤에겐 불가능했다. 타카토는 범인이 찢어진 기모노를 아직 몸에 지니고 있을거란걸 간파하고 속을 떠보기 위해 젠다의 왼쪽 소매를 보여주면서 지젤이 뜯어낸 소매를 찾았다고 낚시를 걸었다. 거기에 속아넘어간 지젤은 당황해서 치마 뒷춤을 더듬었고, 이에 타카토가 아무렇지도 않게 지젤의 치마 뒷춤을 들춰 숨겨둔 소매를 꺼내서 막타를 날린다.
4.3.4. 범인의 실언
타카토와 김전일은 지젤이 3가지의 실언을 했다고 말한다.[27][28] 시간 순으로는 두 번째 실언이 첫 번째이고 첫 번째 실언이 두 번째이지만 작중에서 언급한 순서대로 정리한다.
첫 번째 실언.
당시 지하식당에는 범인에게 직접 지시를 받는 고용인, 모리가 있었으니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볼 거라면 모리에게 물어보거나 아니면 '모두들' 같은 지하식당에 모인 전원을 가리키는 단어를 썼어야 한다. '''따라서 진짜 아무것도 모른 채 왔다면 김전일이나 미유키에게 묻는 건 부자연스럽다.''' 즉, 지젤이 저런 표현을 쓴 것은 김전일과 미유키가 범인을 제외하고 유이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는 말이 되는데 이를 아는 건 그렇게 되도록 계획한 범인뿐일 수밖에 없다.'''일본판'''
무슨 일이죠? '''긴다이치(김전일) 씨, 나나세 씨?'''
'''더빙판'''
무슨 일이 생겼나요? '''김전일 씨, 미유키 씨?'''
-젠다의 비명소리가 들린 뒤, 사람들과 급하게 지하식당으로 모였을 때 지젤이 오면서 한 대사.
두 번째 실언.
지젤의 이 시에서 '따스한 샘물'은 장미 욕탕, '얼룩무늬 장미'는 욕탕에 띄어 있던 연화를 의미하고 김전일이 맞냐고 확인하자 지젤은 맞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엿보기라도 하지 않은 이상 남탕과 여탕에 똑같이 연화가 놓여 있다는 건 알 수 없다.''' 이를 알 수 있는 건 이성인 미유키에게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김전일 일행이나 해당 장미 잎을 띄우라고 지시를 받은 모리, 그 모리에게 지시를 내린 범인뿐이다. 만약 김전일 일행과 모리 이외의 사람이 그걸 알고 있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일본판'''
골고다의 언덕에 피어난 푸른 장미여, 누구도 빠져나갈 수 없는 그 감옥 속에 흐드러지게 핀 자남색 불가능이여, 바라건대 가르쳐다오. 장미십자의 마왕, 검게 칠한 장미에 담긴 증오를. '''따스한 샘에 얼룩무늬 장미를 띄워 그를 어루만지고서도''' 푸른 장미와 시든 흰 장미로써 그 목숨을 앗아간 모순을.
'''더빙판'''
골고다 언덕을 뒤덮은 푸른 장미여, 그 누구도 벗어날 수 없는 그 감옥을 흐드러지게 장식해버린 남보랏빛 불가능이여, 부디 바라오니 내게 가르쳐다오. 장미 십자가의 마왕, 검붉게 칠한 장미에 담긴 증오를. '''따스한 샘물에 얼룩무늬 장미를 띄워 그에게 안식을 주고''' 푸른 장미와 아스라이 시들어가는 흰 장미로 그 목숨을 앗아가버린 모순을.
-마츠리자의 죽음을 보고 읆은 지젤의 시.[29]
세 번째 실언.
지젤이 타카토 요이치의 정체를 모두에게 까발릴 때 젠다의 살해 현장을 니오베의 딸에 비유했는데, 젠다의 옷 소매가 뜯겨진 것이 죽어가는 니오베의 딸의 조각과 비슷했기 때문에 거기에 비유했을 것이다. 하지만 발견 당시 젠다의 시체는 테이블에 가려져 있었고 다른 사람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했기 때문에 젠다의 기모노 오른쪽 소매가 뜯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범인을 제외하고는 시체를 가까이서 본 김전일과 타카토 둘밖에 없다. 추궁하는 과정에서도 타카토는 줄곧 '''기모노 소매가 뜯어졌다'''고만 했을 뿐, 어느 쪽인지는 물론 양쪽인지, 한쪽인지조차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젤은 자기 입으로 정확하게 '''오른쪽 소매'''라고 말해 버린다.'''일본판'''
붉은 장미는 이렇게 말하노라. 서글픈 '''니오베의 딸이여.''' 그대의 목숨을 앗아간 은의 화살을 쏜 이는 올림포스의 신이 아닌 피로 얼룩진 지옥의 사자(使者).
'''더빙판'''
붉은 장미는 이렇게 이야기하노라. 슬픔에 빠진 '''니오베의 딸이여.''' 은빛 화살을 쏘아 그대의 목숨을 앗아간 이는 올림포스의 신이 아니라니 피로 얼룩진 지옥의 사신(死神).
지젤이 토야마 요지라는 가명을 쓴 타카토 요이치의 정체를 모두에게 까발일 때의 대사.[스포일러]
4.4. 그 외
김전일의 회상에 의하면 타카토와 사쿠라와 셋이서 같이 목욕한 듯하다(...).
츠쿠요미 지젤은 김전일 시리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독특한 작화로 날카로운 눈매를 비롯한 기타 여러가지 작화, 의상 보정을 받고 나온 인물이라 첫 등장 때부터 무언가 중요한 인물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많았다. 시체 옆에 놓여있던 장미를 집어들어 사람들에게 들이밀며 노래를 읊거나 보통 사람들은 기억도 못할 타카토를 알고 있는 등. 대놓고 수상하다 못해 우스워서(...) 범인이 아닌 줄 착각한 사람도 꽤 있는 모양.
첫화에서 타카토의 이복 여동생 떡밥의 뉘앙스를 주었던 시라키 베니네 선생은 사쿠라 쿄와 남매간이었다. 타카토 요이치에게 관심을 보였던 이유는 자신과 헤어진 오빠인 듯하다고 생각해서였던 듯하다.
사실 타카토의 이복 여동생이 언급된 시점에서 지젤이 이복 여동생일 수 밖에 없었다. 타카토의 설정상 나이가 23세인데, 타카토가 특별히 나이를 속인게 아닌 이상 용의자 중에서 타카토보다 어린 여성은 지젤 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시라키 선생이 흘리던 남매 떡밥은 시라키 선생의 나이를 감안하면 서술트릭에 불과하며, 지젤이 진짜 여동생일 것이라고 추측한 사람들은 많았던 편. 하지만 타카토는 지젤이 범죄자로서는 서투르며 형편없다고 평가했으며 자신과 조금도 닮지 않았다고 말했고 지젤 본인도 타카토를 희생양으로 이용하려고 계획하거나 여러 차례 도발을 거듭하는 등 타카토와 지젤 둘 다 남매의 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 사실 만난 적도 없는 두 사람이 남매의 정을 가지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일지 모른다. 그래도 여동생이라고 호감은 가졌는지 김전일까지 끌고가서 돕고 살인도 참고 자폭도 막는등 타카토 치고는 굉장히 편의를 봐주기는 했다. 사실상 유일한 혈육이니...애니에서는 타카토가 그녀를 배려해주는 묘사가 늘었다.
작중에서 김전일이 일부러 화재경보가 울리게 만드는데, 이때 용의자들이 패닉에 빠져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들은 모두 로즈 그랜드 호텔 사건의 생존자로, 그때 생긴 트라우마로 불 공포증을 얻게 된 것이다. 특히 모리 미카도는 침착하게 사람들을 대피시키면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고 비상구로 대피하라는 말을 하는데, 장미십자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이것은 모리가 당시 그랜드 호텔의 지배인이었기 때문으로, 당시 방화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영업을 강행한 죄를 가지고 있었다. 지젤이 그를 급사로 고용한 것도 그 복수를 위해서였다. 이는 용의자들이 물 공포증을 가지고 있던 히렌호 전설 살인사건과 대비되는데, 당시 사건의 생존자들 중 특정 메시지와 관련된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한 곳에 초대되어 복수극의 희생양으로 삼아진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래도 K.S 이니셜만 겹치면 무고한 사람들이라 해도 무차별로 다 죽이고자 했던 토노와는 달리 지젤은 초대된 사람 중에서 '미사키'&'연화' 장미 두 송이를 이용해 당시의 5명의 범인들을 더 확실하게 추려내고자 하긴 했다.
진실이 밝혀지자 타카토는 자신을 가지고 논 사람은 이복 여동생이라고 해도 용서할 수 없다면서 나이프를 들고 지젤을 찌른다. 그런데 알고보니 나이프로 찌른 것은 지젤의 가슴에 있던 자폭 스위치였고 지젤은 단순히 기절했을 뿐이었다. 애초에 지젤의 트릭은 경찰이 저택을 조사하면 금새 들통날 것이였던지라 저택을 폭탄으로 날려서 증거를 인멸할 생각이었던 것. 타카토가 지젤을 살려 준 건 이복 여동생인것도 있겠지만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처럼 자신과 비슷한 처지라고 생각해서 살려준듯 하다. 죽은 어머니,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위해 어머니를 죽인 피해자들, 그리고 피의 복수... 아니면 김전일한테 '''사건 풀기 내기에서 김전일이 이기면 범인을 살려주겠다고 해서''' 살려준 것일지도 모른다.
이후 장미십자관에 설치되어 있던 폭탄을 이용해 탈출로를 만들어 전원 탈출하면서 사건은 막을 내린다. 타카토는 약속대로 체포되지만 당연하다는 듯이 탈옥. 경찰 측에서도 쉽게 탈옥할 수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사전에 자신이 수감될 만한 구치소에 손을 써둔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어딘가의 산속에 있는 저택으로 향한다. 그 저택에 타카토의 친부와 관련된 무언가가 있다는 암시와 함께.
잘 부각되지 않지만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역대 김전일 시리즈를 통틀어 사상 최다의 인명피해를 낸 범죄자들'''이다. 김전일이 뉴스에서 들은 바로는 이들이 일으킨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사고로 '''수백 명의 희생자'''가 났다고 할 정도니 다른 사건 피해자들이 만들어낸 사상자 수를 다 합쳐도 따라갈까 의심될 수준.[30] 화재 방비를 게을리한 호텔 책임도 크고 그들도 대형 화재를 의도한 방화는 아니었다지만, 방화 자체가 이미 말종 짓거리고 사고도 아닌 고의방화, 그것도 동기가 도둑질이라는 괘씸하기 짝이 없는 짓이라 이해의 여지조차 없다. 비슷한 사고를 쳐서 마을 하나를 전소시킨 하카바섬 살인사건 피해자들로 인해 희생된 인명도 32명이다. 그러나 해당 사건의 희생자들은 범인에게 있어 삶의 터전을 나눈 고향 사람들이었던 반면 이 사건의 범인은 어머니 개인을 잃은 데 대한 복수일 뿐이라서 범인들이 저지른 짓의 스케일과 극악성이 다소 묻히는 경향이 있다.
이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는 작가가 호텔 뉴재팬 화재 사고를 모티브로 구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서 불길이 커졌다는 점도 그렇고, 수많은 인명 피해가 호텔에서 났다는 점이 그렇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타카토에게 있어 유일하게 남은 혈육이자 인간성을 돋보이게 해줄 수 있는 키워드가 바로 츠쿠요미 지젤인데도 불구하고 오로지 이 에피소드 하나로 등장이 끝나버렸다는 것이다. 실제로 장미십자관 에피소드가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과 더불어[31] 타카토가 인간미를 드러내는 얼마 안되는 에피소드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게다가 츠쿠요미 지젤은 타카토가 대놓고 '실망스럽다'고 평했던 만큼 타카토의 여동생만 아니었다면 100% 사망 확정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혈육이라는 점 때문에 일부러 건드리지 않았으니, 남매 간의 정이 있건 없건 타카토에게 지젤이 가지는 의미는 생각 외로 클 것이다. 이런 점 때문에 츠쿠요미 지젤이 단발성 등장인물로 끝나 버렸다는 것은 상당히 아쉬운 점.
5. 영상화
5.1.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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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R 2기 7화~11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리턴즈 2기에서 유일한 5부작 스토리이다.[32]
국내에서 방영된 한국어 더빙판에서는 어째서인지 작중에 나오는 편지 등에 적혀있는 일본어의 화면 수정이 전혀 되지 않았으며 등장인물의 소개 텔롭이 일본어 원어 그대로 나왔다. 이는 재방영분에서도 수정되지 않았다.
5.1.1.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에서는 파란 장미가 타카토의 앞에 그대로 보내지는데 비해 애니메이션에서는 빨간 장미가 타카토의 손에 가려진 이후에 파란 장미로 변한다.
- 타카토와 전화상으로 영화관에서 만날 약속을 하는 장면에서, 원작에서는 김전일과 미유키가 교실에 있을 때 가방에 들어있던 누구의 것인지 모르는 휴대폰에서 슈베르트의 마왕 벨소리가 흘러나와 전화를 받는데 비해 애니메이션에서는 집으로 가던 도중에 김전일의 휴대폰에 모르는 번호로 온 전화를 받는 것으로 나온다.
- 원작에서는 스메라기의 토막난 시체가 그릇 안에서 발견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일행이 식사를 하기 위해 접시 위의 뚜껑을 열자마자 접시 안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서 흑장미잎이 휘날리고 식탁 위에 덮인 장미 꽃잎더미 안에서 통시체가 발견된다. 혈류실 살인사건과 마찬가지로 수위문제로 인한 변경인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접시에는 터져나가게 준비한 장미만 있으며, 시체는 테이블 밑에 고정시켜둔 상태인 것으로 나온다.
- 원작에서 미유키와 시라키 선생이 목욕탕에서 옷을 벗으며 하던 대화가 목욕탕에 들어가서 하는 대화로 바뀌었다. 이 때 지젤의 등에 난 화상이 타월이 벗겨지면서 드러나는 장면 역시 목욕 가운을 입으면서 보이는 것으로 바뀌었다.
- 후유노의 성격이 조금 온순해졌다. 원작에서는 지젤이 시를 읊었을때 그만하라고 소리쳤고 지젤은 데꿀멍한 표정을 지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화장실 갈 때는 그 이상한 시는 읊지 말아달라고 웃으면서 농담조로 얘기한다. 지젤은 그런 짓 안한다면서 정색한다.
- 범인 공개가 특이하게도 마지막 파일이 아닌 파일 4에서 이루어졌다. 무인편의 러시아 인형 살인사건과 마찬가지.
- 지젤이 타카토를 알아보는 데 쓰인 장미의 이름이 '하루살이'에서 '몽환'으로 바뀌었다.
- 지젤에 대한 타카토의 태도가 원작보다 대체로 호의적이다. 사건 말미에 지젤의 트릭이 대담하다고 평하는 장면과 쓰러진 지젤의 곁에 아이보리색 장미를 놔두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엔딩이 원작과 다르다. 원작은 타카토 요이치가 어떤 건물을 찾아가 그 건물 앞에서 '자신의 뿌리'와 관련된 내용의 독백을 하며 끝나지만 애니메이션은 타카토가 있는 장소가 공원으로 변경되었으며, 그의 독백도 김전일과의 재회를 기대한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 원작에서는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사건을 회상하는 장면에서 지젤이 어린아이로 나오지만 애니에서는 교복을 입은 청소년 모습으로 나온다. 전술한 원작의 작화오류를 수정하는 차원인 듯 하다.
5.2.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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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탐정 김전일 실사판 Neo 시리즈 8~9화에 해당하는 에피소드.
5.2.1. 캐스팅
- 마카베 마코토 - 아사리 요스케
- 후유노 야에히메 - 노나미 마호
- 젠다 미루쿠 - 쿠제 세이카
- 마츠리자와 잇신 - 나카무라 야스히
- 사쿠라 쿄 - 스가 타카마사
- 츠쿠요미 지젤 - 후지이 미나
- 스메라기 쇼우 - 하시모토 준
- 모리 미카도 - 쿠보 주키치
- 영화관의 노인 - 니헤이 코이치[34]
- 미사키 연화 - 사이토 케이코
5.2.2. 원작과의 차이점
- 원작의 '시라키 베니네' 포지션으로 마카베 마코토가 등장. 또한 시라키보다 비중이 늘었다. 아버지가 장미 연구가라서 장미에 대해 빠삭한 것도 모자라 광적으로 좋아하는 모습이 나온다. 시라키와 달리 어께에 십자무늬 화상자국이 있으며 철이 들기 전에 헤어져서 얼굴도 이름도 기억나질 않는 형이 있다는 설정이다.
- 타카토가 이복동생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원래 알고 있었으나, 이복동생이 성별 불명으로 나오고 등장인물들의 나이가 나오지 않아 추측이 어려워졌다. 작중에서는 사쿠라 쿄, 후유노 아야히메, 츠쿠요미 지젤, 마카베 마코토가 후보로 거론되는데, 이 중에 사쿠라 쿄, 후유노 아야히메, 츠쿠요미 지젤은 김전일이, 마카베 마코토는 타카토가 후보로 언급했다. 이 말을 듣게 된 마카베는 제대로 멘붕을 해버리며, 원작의 시라키처럼 사쿠라 쿄의 동생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에는 만약 타카토의 동생이었으면 어떻게 해야 할 지 완전히 쫄았다고 말한다.
- 로젠 크로이츠가 타카토에게 보내는 편지의 내용이 약간 다르다.
- 코가네이 무츠가 나오지 않으며, 저택을 둘러싼 장미가 독장미라는 것이 밝혀지는 과정도 바뀐다. 지젤이 장미를 던지자 두려워하던 마츠리자와 잇신과 젠다 미루쿠가 독장미를 헤치고 빠져나가려 하는데, 때마침 비가 와서 땅에 장미에 묻어있던 독이 떨어져 연기가 난다.
- 식당과 주방의 위치가 서로 바뀌었으며, 로스트 치킨이 스메라기 쇼우의 토막난 시체로 바뀌었던 원작과는 달리 케이크 상자가 스메라기 쇼우의 데스마스크가 든 상자로 바뀐 것으로 나온다. 또한 젠다 미루쿠가 데스마스크를 보고 "쇼우..."라고 하는 부분이 추가되었다.
- 작중의 중요 과거 사건인 로즈 그랜드 호텔 화재사고가 2년 전에서 1년 전 일로 바뀐다. 그리고 투숙객들의 공통점을 알아내는 과정이 김전일이 일부러 화재 경보기를 누르는 게 아니라 마카베의 방에서 사소한 화재가 일어나는 바람에 경보기가 울린 것으로 바뀐다.
- 하루살이라는 장미가 나오지 않고 지젤은 그냥 길거리를 걸어가고 있던 타카토를 우연히 목격하고 알아본다. 그리고 지젤이 타카토가 하루살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의 오빠라는 것을 알아본 원작과는 다르게 타카토가 오빠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 타카토가 감금되었다가 탈출한 이후 모습을 감추어서 김전일의 추리 중에는 등장하지 않고 지젤이 자백한 뒤에 나온다.
- 타카토가 지젤을 나이프로 찌르거나 하지 않고 지젤이 독장미로 자살하려는 것을 나이프로 장미를 날려버려 저지한다.
- 사키는 김전일이 떠나기 전에 3일간 연락이 없으면 켄모치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미리 부탁을 받아서 마지막 날에 켄모치와 함께 헬리콥터를 타고 쳐들어 온다. 타카토는 지젤의 자살을 막고 나서 켄모치에게 순순히 체포되지만 이후 당연히 탈옥한다. 켄모치는 차이나 타운에서 겪었던 일 때문인지 후르츠 파르페를 퍼먹는다.[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