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류실 살인사건

 

'''소년탐정 김전일외전'''
Akechi File 시리즈
~
시즌 2
1. 아케치 소년의 화려한 사건수첩

2. 아케치 경시의 우아한 사건수첩

'''각종 단편''',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
'''소년탐정 김전일 시즌2 - <7권 수록 에피소드>'''
1. '''혈류실 살인사건'''

2. 후도고교 축제 살인사건
[image]
원제
血溜之間殺人事件
연재기간
2008년 4월 2일 ~ 4월 23일
화수
4화
중심소재
바둑

아마기 세이마루
1. 개요
2. 관련 배경
2.1. 혈류실
3. 등장인물
3.1. 후도고교쪽 관계자
3.2. 카이오 고교쪽 관계자
3.3. 그 외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4.3. 비고
4.4. 살해 트릭
5. 영상화
5.1.1. 원작과의 차이점
6.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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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옆에서 훈수를 둔 사람은 목이 잘려 ‘피웅덩이’에 올려진다―. 바둑의 세계에서 전해지는 일화와 똑같이, 뒤집힌 바둑판 위에서 사람의 목이 발견되었다! 바둑 명문 카이오 고교와의 바둑 대결에서 일어난 참극의 무대의 진실은 과연?!

2. 관련 배경



2.1. 혈류실


다리가 달린 바둑판의 네 다리는 치자나무의 열매 모양을 하고 있는데, 치자나무는 "입이 없다(쿠치나시)"와 발음이 같다. 즉 바둑의 관전자는 훈수하지 말라는 뜻을 담고 있다. 또한 바둑판을 뒤집으면 가운데 부분에 움푹 들어간 혈류 혹은 향혈이라는 구멍이 있는데, 훈수꾼의 목을 쳐 이 곳에 피를 담는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쿠치나시"는 쿠치나시촌 살인사건에서도 언급된 바 있다. 그 때는 바둑하고 전혀 상관없었지만 비슷한 언어유희가 사용되었다.

3. 등장인물



3.1. 후도고교쪽 관계자


성우 : 마츠노 타이키 / 강수진.
- 본작의 주인공. 오목이라면 자신 있다며 미유키의 제안을 받고 얼떨결에 바둑부 합숙 대결에 참가했다(...). 더군다나 본인 왈 바둑은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로부터 바둑을 배운지라 바둑 실력도 진짜 프로 뺨치는 수준이어서[1] 미츠이시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따낸다.[2]
성우 : 나카가와 아키코 / 이지현.
- 본작의 히로인. 서예 3단. 바둑부 고문선생이 "그거 3단이지?"라는 말에 무심코 대답했다가 끌려왔다. 일단은 바둑부 매니저라는 명목으로 합숙에 참가한다.
성우 : 코스기 쥬로타 / 김환진.
- 경시청 수사 1과의 경부. 이쪽은 장기 3단. 친구인 바둑부 고문선생(오오츠카)으로부터 대타로 고문을 맡게 되었다.
  • 코스미 유카리(小角由香里) (18)
성우 : 노토 마미코 / 곽규미.
- 후도고교 3학년으로 바둑부의 부장이다. 부모가 외과의사라서 국립의대 쪽을 지망. 다만 고입 입시에는 실패하여 후도고교에는 2차모집으로 입학하였다. 김전일은 이겼지만 유카리는 카오리한테 패배해서 1대 1 이 되었다.
- 이름은 요시하라 유카리에서 왔다.
  • 카이호 마나부(海峰学) (16)
성우 : 요시노 히로유키 / 이경태.
- 후도고교 1학년으로 바둑부의 부원이다. 언행이나 행동이 가볍고, 성격도 조금 단순하지만 바둑 실력은 있는 편. 피아니스트 지망생으로 음대 쪽을 지망한다. 코스미처럼 2차 모집으로 입학하였다.
- 이름의 '카이호'(海峰)를 보면 알겠지만 대만일본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중 하나인 린 카이호(林海峰, 임해봉)에서 이름을 따 왔다.

3.2. 카이오 고교쪽 관계자


  • 오카메 슈사쿠(岡目 秀策) (연령미상)
성우 : 타카토 야스히로 / 이종혁.
- 카이오 고교 바둑부 고문 교사. 후도고교 쪽 바둑부를 얕보는 듯한 뼈있는 발언을 했다가 미츠이시가 일방적으로 압살당하자 어쩔 수 없이 침묵했다. 이름은 혼인보 슈사쿠에서 따온 듯 하다.
  • 미츠이시 이사오(三ツ石 勲) (18)
성우 : 마지마 준지​ / 황창영.
- 카이오 고교 바둑부의 부장. 과거에 프로기사 양성 기관 '원생'에 마지막 연령 제한 때 응시했다가 아마모토한테 패배해 떨어졌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아마모토는 아마추어로 남기를 고집해서 아직도 앙금이 있는 듯. 자존심이 세고 바둑부 부장이라는 부심도 있어서 경기 경력이 없는 김전일을 우습게 봤다가 역으로 개쳐발린(...) 덕분에 이 쪽 바둑부는 그야말로 초상집이 되었다. 성격은 카이호 고교판 마카베 마코토라 보면 될 듯.
  • 아마모토 카오리(天元 花織) (17)
성우 : 와시오 레이나[3] / 이새아.
- 카이오 고교 바둑부의 부원. 프로가 될 수 있는 실력이 다분한데도 아마추어를 고집한다. 쿨계 미인형.
  • 호시 케이마(星 桂馬) (16)
성우 : 스가누마 히사요시 / 김현욱.
- 카이오 고교 바둑부의 부원. 초등학생 때 영국에서 '리버시'(변형 오셀로)의 주니어 챔피언이 된 적이 있다. 왜인지 "사실 자신은 처음부터 여기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무언가 과거에 잘못을 저지른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3.3. 그 외


  • 쿠치나시 장 관리인
성우 : 도노시타 카츠키 / 박요한.
- 후도와 카이오가 합숙을 시행한 장의 관리인.

4. 스포일러




4.1. 희생자 목록



4.1.1. 범인에게 죽은 인물


'''1//'''
'''호시 케이마'''
'''살해에 쓰인 흉기//'''
밧줄
'''마지막 말//'''
카이호. 왜, 왜 이런 짓을….
'''사인//'''
교살
'''즉사여부//'''
???
'''시체 발견 장소//'''
혈류실
'''비고//'''
살해된 후, 머리가 잘리고 잘린 머리는 바둑판 위에서 발견. 몸통은 창고에서 발견.[4]

4.2. 범인의 정체와 살인 동기


[image]
'''''친구인 척하며 마음속으론 날 비웃고 있었던 거야!
그놈만은 절대로 용서 못해…! 그놈을 용서할 마음 따위는 없어!'''''
'''이름//'''
'''카이호 마나부'''
'''나이//'''
16세
'''신분//'''
후도 고교 1학년
'''가족관계//'''
母 : 고인(자살), 父 : 불명
'''살해 인원수//'''
1명
'''살해 미수 인원수//'''
0명
'''동기//'''
복수
범인인 마나부와 그가 살해한 케이마는 사실 중학교 동창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였다. 학원에서 처음 만나 우정을 쌓은 둘은 명문 고등학교인 카이오 고교에 입학해 함께 공부하고 카이오의 바둑부에도 함께하며 도쿄대를 노리자며 함께 다짐을 하며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카이오 고교의 입학 시험 결과가 나오는 당일, 마나부는 시험에 합격했지만 케이마는 보결되어 카이오 고교 입학이 좌절된다. 케이마는 좌절된 카이오 고교 입학에 진심으로 아쉬워하면서도, 마나부에게 축하의 말을 건내고, 마나부 또한 그런 케이마를 위로한다.
그런데 얼마 후, 입학 날짜가 가까워졌는데도 카이오 고교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나부는 카이오 고교에 확인 전화를 해본 결과, '''누군가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입학을 취소시켜버렸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시험에 합격해서 2, 3차 지망도 모두 거절한 터라 갈데가 없어진 마나부는 울며 겨자먹기로 후도 고교에 입학하고, 그 뒤 집안은 엉망진창이 되었다.
설상가상으로 남편 없이 혼자서 힘들게 무리하며 파트타임 알바를 여러개나 하며 마나부만 바라보며 키웠던 마나부의 어머니는 충격을 받은 뒤 마음이 약해져서 노이로제와 과로에 우울증까지 앓다가 결국 자살해버리고 만다.
죽은 어머니의 보험금과 그 동안 모아둔 돈으로 생활하는데는 지장이 없게 되었지만 자신이 카이오에 입학했더라면 엄마는 자살하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파묻혀 죄책감 속에 지내던 마나부는 카이오 고교와의 바둑 시합 참가 명단에서 절대 있을 수 없어야 할 이름을 우연히 보게 되는데, 바로 그 명단의 카이오 고교 멤버란에는 카이오 고교 입학이 좌절되었던 '''절친 호시 케이마의 이름이 적혀있던 것.'''
이에 마나부는 같은 학원에 다니던 학생이 부모님의 사정으로 첫번째로 입학을 포기하고 그 사실을 학원 선생이 케이마에게 알려줘서[5] 케이마가 자신이 빠진 자리를 대신 차지하여 카이오 고교에 입학했다는 사실과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카이오 고교의 입학을 취소시킨 인물이 바로 믿었던 절친, 케이마였단 걸 알게 된다. 이에 자신의 인생을 망쳤을 뿐더러, 어머니까지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에 크게 분노한 마나부는 카이오 고교와의 바둑 시합 당일을 노려, 한때 자신의 절친한 친구였던 케이마를 살해하여 복수를 하게 된다.

4.3. 비고


"'''겨우 고작 고등학교''' 입학 때문에"라고 어이없어하는 독자들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학교 고등학교 진학 문화의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한국의 경우 1970년대에 시행된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3불정책[6]으로 인해 자사고, 특목고, 마이스터고 같은 아주 특수한 유형의 학교들을 제외하면 일반계 고등학교 진학은 학군 내에서 통학이 가능한 학생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로 선정하는 등의 뺑뺑이 추첨식으로 결정되고 대학진학에서도 학교 내 내신성적 이력을 통한 수시수능 점수를 통한 정시로 판가름하기 때문에 '''고교입시"'라는 말이 진작에 거의 사라진지 오래이다.[7]
그러나 일본은 한국과 달리 자사고 특목고는 물론 '''모든 고등학교는 고교 입시를 거쳐 진학하게 되는게 법제화 되어있다.[8]''' 심지어 미국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에스컬레이터식 진학을 할 수 있는 학교가 꽤 많이 존재하는데다가 기본적으로 명문 초/중/고 출신 학생이냐를 철저하게 따지는 분위기이다 보니 이로 인해 고교는 물론 중학교, 심하면 초등학교, 유치원에 들어갈 때부터 명문 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경우도 꽤 많다.[9]
그러니까 일본에서 고교 입시에 실패한 것은 우리나라로 치면 '''수능을 망친 것'''과 같은 급이나 다름없고 특히 저 사건의 경우를 우리나라 현실에 빗대어 설명하면 '''본인은 확실하게 수능을 성공했는데 그것을 질투한 친구의 계략으로 인해 억울하게 대입을 망친 것과 다름없는 꼴로 전락한 것이다.'''[10][12]
결국 한 사람의 이기심으로 카이호의 인생은 물론 가정자체가 무너지는 역대급 비극이다보니 작중에서 틱틱 거렸던 미츠이시는 물론 자신보다 연상이거나 사연이 절박하고 딱하던 범인들한테도 서슴없이 쓴소리를 날리는 김전일조차 범인이 자기 후배임에도 불구하고 카이호에게 차마 쓴소리를 못하고 그저 안쓰럽게 지켜봤으며 사건 종결 후 켄모치 형사도 첫 단추를 잘못 끼워서 벌어진 안타까운 일이라고 씁쓸해했다. 카오리는 호시가 자퇴를 생각할 정도로 후회하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셈인지라 '''이미 어머니가 죽어버린 판에 그딴 게 다 뭔 소용인가?''' 라면서 카이호에게 아주 조금의 후회도 하게 만들지 못했다. 보통 김전일 시리즈에서 살인범들이 약간이나마 후회할 여지를 남기는 것과는 다르다.
잇따른 살인사건으로 인해서인지 후도 고교의 평판이 막장으로 떨어진 듯 언급되는데, 지역 명문에 지나지 않는 후도 고교와 전국 1위 진학교인 카이오 고교를 비교하는 건 다소 억지가 있다. 전기 모집에서 입시에 떨어진 학생이 후기 모집에서 고를 수 있는 그나마 좋은 고등학교가 후도 고교였다고 보는 편이 맞다.
이때까지 수십 명의 프로바둑기사를 배출했다는 후도고교 바둑부는 김전일 재학기에 이르러 완전히 몰락해 단 2명만 남아 폐부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이 사건으로 부원이 곧 졸업하는 코스미 한 명만 남았다. 거기다 졸지에 살인자를 배출하기까지 했으니 폐부를 피하기 어려울듯.
여담으로 카이호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감형을 받은 걸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이 에피소드가 나왔을 때 일본 바둑계의 엄청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 사건의 범인인 '카이호' 마나부가 바로 일본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 린 카이호'''에서 이름을 따 왔기 때문이다. 사실 연재분에서 1화에서 사건 연루자 이름에서 현역 바둑기사에서 이름을 따온 케이스가 카이호밖에 없었기에 범인이 아닐까 했었는데, 다음 화에서 진짜로 범인으로 나오자 일본기원 측에서 반발했다. 린하이펑 본인이 쾌활한 성격이라 어째어째 넘어가긴 했지만, 좋지 않은 모양새인 건 확실. 진짜 이름만 따지면 요시하라 유카리도 있긴 한데 유카리 쪽은 범인도 아니었고, 그리 비중있게 나온 것도 아니라(...). 카이오 고교 지도 선생으로 나온 사람은 혼인보 슈사쿠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마모토 카오리는 '천원'을 뜻한다.
한국 정발판만의 문제가 있는데 김전일이 모두의 앞에서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 할때 범인을 가리키는 세가지의 '''방위자석'''이라는 용어를 쓰는데, 한국에서는 잘쓰이지 않는단어다 보니, 뜬금없이 뭔소리인가 하게된다. 해당단어는 한국에서는 '''나침반'''이라는 단어를 쓰며, 번역자가 자세한 지식없이 그대로 번역을 해서 생긴 결과.
여담으로 작중에서 계속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던 것과는 별개로 호시 케이마는 행적을 종합해보면 동정여지가 거의 없다고 봐야 되는 인물이다. 호시와 카이호는 몇 년을 함께 한 절친이었는데 그 정도면 카이호의 어머니가 카이호를 위해 평생을 쉬지도 못하고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았을 것으로 보이는데도 자신의 욕심만을 앞세워 비겁한 수단을 써서 카이호의 카이오 고교 입학을 취소시키고 자신이 카이오 고교로 들어간 것이다.
이후에도 저 사실을 몰랐던 카이호는 카이오 고교 입학 취소 이후 가장 먼저 호시에게 눈물을 흘리며 저 사실을 알렸는데, 호시는 자기가 저 일을 저질러서 불합격시켜놓고는 그걸 숨기고 표면적으로 그저 힘내라며 카이호를 위로하는 뻔뻔한 행동을 한 뒤 카이오 고교 입학 뒤에는 심지어 아예 카이호의 연락을 단절해버리기까지 했다. 호시 본인은 뒤늦게 죄책감을 느끼고 고교를 자퇴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지나 호시가 저지른 짓으로 인해 카이호는 고교 문제를 넘어서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가 자살해버려 가정이 파탄나고 결국 인생이 무너져버렸다.
때문에 카이호가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진 뒤 몇몇 독자들은 호시가 살해당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진심으로 카이호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면 카이호의 완전 범죄를 만들어줘도 할 말 없는 판국에 다잉메시지를 남겼다며 뻔뻔하다거나 위선자 혹은 심하게는 인간쓰레기 놈이라는 표현까지 하며 호시에 대한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13] 물론 말은 죽어도 할말이 없네 했어도 진짜 죽기 직전엔 죽기 싫었겠지하는 동정여론도 있지만 후술에도 나오지만 다잉메세지는 사후 범인을 고발하기 위함이지 살기위한 발버둥이 아니다.[14]
이와 별개로 카이오 고교는 입학인사 관리도 안 하냐고 까이기도 했다. 한국 대학으로 비교해서 보면 이런 날림행정이 밝혀지면 입학 인사 관리처 직원이 무조건 해직되어야 될 수준으로 심각한 병크이기 때문이며 후술한 비슷한 케이스에서 보듯이 카이호가 입학처로 가서 따졌다면 학교 측에서 분명 조사를 통해 카이호의 입학 취소를 원상태로 돌렸을 가능성이 100%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때 '''현실판 호시 케이마가 나타났다.''' 다행히 피해자는 그대로 떨어져버린 카이호 마나부와는 달리 그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출처 2020년 '''현실판 호시 케이마가 또 나타났다.'''출처
여담이지만 이 에피소드에 닌텐도 DS가 등장한다. 초반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에서 호시가 오셀로를 플레이하는 걸 보고 김전일이 대전을 하지 않겠느냐라고 묻는 장면에서 나온다. 덤으로 마리오 카트까지 언급뿐이지만 등장. 애니판에서는 시대에 맞게 스마트폰으로 변경되었다. 참고로 설령전설 살인사건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 3도 언급된다.

4.4. 살해 트릭


카이호가 범인임을 가리키는 세 가지 근거가 있다.
  • 호시의 다잉 메시지 : 호시는 죽기 전 감금되어 있을당시 다잉 메시지를 남겼다. 그의 뒷주머니에 들어 있던 바둑돌은 흰 돌이 52개, 검은 돌이 36개로, 이 숫자는 피아노의 흰 건반과 검은 건반의 숫자와 정확히 일치한다. 즉 피아니스트 지망생인 카이호가 범인임을 의미하는 메시지였다.[15] 감금되어 혼란할 시점에 흰 돌 52개와 검은 돌 36개를 정확히 세어 메시지를 남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긴 하다.
  • 범인과 피해자간의 연결고리 : 검은 돌과 흰 돌을 놓고 뒤집는 게임. 흔히들 '오셀로'로 알고 있는 이 게임을 호시는 '리버시'라 불렀다. 사실 오셀로와 리버시는 처음에 돌이 놓여 있는 방식이 약간 다르긴 하나, 어차피 사람들은 '오셀로'라고만 알지 '리버시'라는 말은 쥬니어 챔피언까지 해봤던 호시 정도나 쓰는 표현이다. 그런데 카이호는 아침에 '리버시'라는 말을 사용했다. 겨우 9명의 사람들중 '리버시'란 말을 쓴 사람이 둘이나 있고 그중 한명은 살해되었다. 이것은 과연 우연일까?[16]
  • 알리바이 트릭의 역설 : 사람들이 호시를 찾으려고 흩어진 이후 각자의 알리바이는 모두 분 단위의 세세한 일들이다. 이 정도의 행동이 알리바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시체의 이른 발견이 전제로 깔려야 하는데, 김전일과 켄모치가 호시의 목을 발견한 결정적인 계기는 카이호가 발견한 바둑알이다. 즉, 알리바이 트릭을 만들 수 있다면 그 범인은 카이호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이호는 중간정원으로 나갈 때 누군가 따라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이 신을 한 켤레를 제외한 나머지 슬리퍼를 모두 현관에 숨겼다. 김전일은 카이호의 비명 소리를 듣고 재빠르게 중간정원의 연못으로 달려갔으나 역으로 중간정원을 가로질러 혈류실로 달려가기에는 자갈들이 있어 맨발로는 무리라 판단, 복도를 빙 돌아갈 수 밖에 없었다. 그 동안 카이호는 연못 속의 바둑알을 줍는 척하다가 김전일과 켄모치가 빠져나간 것을 본 후 중간정원을 빠르게 가로질러 혈류실로 향한 뒤 그 근처에 숨겨두었던 호시의 목을 꺼내 거꾸로 뒤집은 바둑판 위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다시 빠르게 연못에 돌아가 바둑알을 전부 나눠 담은 다음 식당을 거쳐 혈류실에 나타난 것이다. 이것이 불과 2분만에 바둑판 위에 피해자의 목이 얹어질 수 있었던 트릭이다.
물속에 잠긴 수많은 바둑돌들을 불과 1분도 안되어 주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바둑알에 장치를 숨겨두었기 때문이었다. 김전일은 싸구려 플라스틱 바둑알을 낚시줄에 접착제로 붙여 순식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구분해냈는데, 카이호는 보다 고급스러운 재질의 바둑돌로 이보다 좀더 세밀한 작업을 해두었다. 하지만 돌을 주운 게 너무나도 빨랐던 나머지 의심을 사고 말았다. 김전일이 마루에서 바둑돌을 주워 시간을 검증했을 때는 시간이 그럭저럭 맞은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로는 연못 속에 놓여 있기 때문에 연못에 들어가서 주워야 하는 등 더 많은 시간이 걸려야 정상이다.

5. 영상화



5.1. 애니메이션


[image]
리턴즈 2기 5~6화에 해당하는 사건.

5.1.1. 원작과의 차이점


  • 미유키가 바둑부 매니저로 오게 된 계기가 된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 호시가 버스 안에서 플레이하고 있던 닌텐도 DS스마트폰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시대변화에 따른 변경인 것 같다.
  • 작중에서 언급되는 오셀로는 전부 리버시로 통일됐다. 일본의 한 회사가 오셀로를 상표로 등록했기 때문에 간접 광고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만화는 비교적 제약이 덜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스폰서의 지원이 발목을 잡기 때문에 특정 상표의 노출에 관한 기준이 엄격한 편이다.
  • 원작에서는 호시가 목이 잘린채 발견되지만 애니에서는 역시 심의 문제 때문에 목에 상처가 난 상태로 그냥 바둑판 위에 엎어진 채로 발견된다.[17] 시체 운반 상세과정은 생략되었지만 옆의 창고에서 호시의 시체를 끌어낸 다음 바둑판 위에 엎었다는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6. 평가


엄밀히 따져보면 추리의 완성도도 낮고 개연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에피소드다. 이 정도로 개판인 에피소드는 김전일 시리즈에서도 손꼽힌다.
모든것이 밝혀진 후 마나부 본인의 입으로 범행동기를 말하기 전까지 두사람의 접점은 "리버시"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는 것 뿐이었다.[18] 작품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에서 케이마가 고인이 되고, 엔딩에서 밝혀지는 구구절절한 사연에 묻히기 때문에 크게 부각되진 않지만 두사람의 관계를 다시한번 상기해보면 대단히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다. 살의를 품은 마나부 쪽에서는 케이마와 관계 없는척 하는것이 용의선상에서 벗어 날 때 유리하지만 그럴 이유가 없는 케이마 또한 마나부에게 말 한마디 거는 장면은 커녕 눈길을 주는 장면도 없다. (사건 후 카오리의 증언에 따르면)절친을 배신하고 죄책감에 못이겨 결국 자퇴를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는데 '''문제의 그 자기가 배신한 친구'''와 만났는데 본척만척인것이다. 죽기 직전 마나부에게 "왜 이런짓을?"하고 묻는걸 보면 마나부가 전부 안다는것도 모르는 것 같은데 있을 리 없는 곳에 다니고 있는것을 들켜선 안될 친구에게 들켰음에도 초지일관 기운없어보이는 얼굴일 뿐이고, 상대가 자신을 모르는 척 하는 것에 대한 의문조차 품지 않는다.
경찰이 CCTV를 조사해 범인이 내부에 있는 사람임을 확신한 이상 케이마와 내부 인사들의 관계를 전부 조사하면 결국 둘이 친구였음이 밝혀지게 되어있었고 그럼 무시하는 걸 넘어 생면부지 모르는 사람인척 했던 마나부로 용의자로 좁혀진다. 즉, 마나부는 처음부터 설계를 잘못했다. 실형 선고를 받으려면 트릭이 깨져야 하겠지만 여기를 범행 장소로 삼으면 김전일 없이 경찰들의 조사만으로도 용의자로 잡혀갈 위험이 크다. 누가봐도 살인사건인 현장을 만들 것이 아니라 케이마의 자살처럼 만들어 놓고 알리바이 조작을 탄탄하게 하는 쪽이 나았을 것이다.
호시는 사전에 죽어도 할 말이 없다고 자책했으면서도 다잉 메시지를 착실하게 남겼다. 말은 그렇게(=죽어도 할말이 없네) 했어도 막상 상황이 벌어지니까 죽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 저항하다가 방어흔이 생겼다면 쉽게 수긍이 가지만 자신의 사후 고발을 위해 다잉메시지를 남기는 것은 퍽 부자연스럽다. 특히나 다잉메시지를 남기는 방법이 죽기 직전 바둑돌 수십개를 꺼내 범인에게 들키지 않으면서 세심하게 88개(흰돌 52, 검은돌 36개)개수까지 헤아려 챙긴것이라는 게, 범인을 반드시 고발하고 말겠다는 엄청난 집념과 악의가 느껴질 정도. 애초에 죽어도 할 말이 없다고 자책할 정도로 죄의식이 큰 인간이 막상 죽을 위기에 처하자 상기처럼 "왜 이런 짓을?"이라고 묻는 것 자체가 부자연스럽다.
덤으로 손이 뒤로 묶여 결박되어 있던 호시가 바로 앞에 있는 마나부에게 들키지 않고 짤그락 거리는 바둑돌 수십개를 색깔 구분까지 정확한 수치로 남겼는지도 의문이다.
친구간에 무너진 관계 때문에 자칫 놓치기 쉽지만, 은근히 학업 경쟁의 비극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본인 확인도 제대로 안 하고 입학을 취소해버린 카이오 고교도 큰 책임이 있다. 현실에서 저런 날림 행정처리를 했다간 바로 소송감(위에서 서술된 현실판 호시 케이마 사례들의 경우를 보면 소송을 거는 거만 성공하면 사실상 피해 학생이 승소할 가능성이 100퍼센트다)이고 해당 행정처리를 했던 직원은 그 때 당시의 사정을 들어보거나 하는 참작여지 같은 것도 없이 이유불문하고 즉시 무조건 목 날아갈 사태다. 마나부 입장에서는 어머니도 죽고 가정이 파탄난지라 그럴 경황조차 없었다...고 해도 이 모자가 학교 입학이 취소된 뒤 우울증에 걸려 좌절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잡고 곧바로 학교에 한 번이라도 정식 항의를 해봤더라면 운명은 달라졌을 것이다. 일단 다른 사람이 대신 합격을 취소했다는 사실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 아니며, 학교의 과실이 증명되면 마나부는 다시 합격처리 되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
[1] 모두 실력을 보고 그야말로 경악과 감탄을 금치 못할 정도였다.[2] 이 과정에서 사실 할아버지랑만 바둑을 붙어봤었다는 것이 밝혀진다.[3] 게스트 출연.[4] 애니에서는 목이 졸려 살해당하는 것은 같지만 심의문제로 인해 목이 잘리지 않고 목에 베인 상처가 있고, 팔은 포박당한 상태로 바둑판 위에 엎어진 채 발견된다.[5] 학원 선생은 케이마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한 이야기였다. 설마 자신의 제자가 친구를 배신할 인간쓰레기일줄은 몰랐을 것이다. 한술 더 떠, 당시 마나부에게 둘이 같이 학교 잘 다니고 있겠다 케이마는 잘 지내냐고 덕담까지 했다(...).[6] 본고사,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7] 다만 우리나라도 무즙 파동에서 보듯이 평준화 정책 이전에는 초, 중, 고등학교 명문을 따졌고 특히 중고등학교 입시를 필수적으로 치뤘기에 386 이전 세대 사람들이라면 이게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갈 것이다.[8] 일본 학교를 배경으로 한 애니에서 주인공과 주역들이 중3 때 수험공부를 한다던가 고교 진학문제로 고민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이다. 특히 7인의 나나에서 아주 잘 드러난다.[9] 특히 유명 사립대 부속 초중고교인 경우 대부분 에스컬레이터식 진학이며 대표적인 재단이 바로 게이오 재단이 있다.[10] 저 사건을 우리나라 교육환경에 맞게 예를 든다면 내가 수능시험에 성공해서 서울대에 합격하였는데 정말 아주 간발의 차로 서울대 예비순위 명단 1~5등 정도에 그친 나의 둘도 없는 절친이었던 친구가 나에게 질투심을 느껴 자신의 합격을 위해 나를 사칭해서 서울대 관계자 측에 전화를 해 나는 서울대에서 떨어졌고 자기가 서울대에 들어갔다. 게다가 서울대에 합격했기에 서울대에 들어갈 준비를 하려고 2, 3차 지망 학교까지 거절했었던 터라 결국 그덕에 나는 인서울도 못하고 추가모집을 통해 경기권내 정도에서 좋은 수준 정도인 대학교 정도에 다니는 처지가 되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나를 위해 오랜 세월을 쉬지도 못하고 과로까지 해가며 평생을 고생했던 유일한 가족이었던 홀어머니는 이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고는 과로 후유증에 더불어 노이로제와 우울증을 앓다가 결국 자살해버리고 말아서 가족도 없이 나 혼자 남게 되고 말았다고 생각해보자. 진짜로 아무리 수십년을 친하게 지낸 친구였다고 해도 친구고 자시고 절대로 용서할 수 없는 거는 물론이고 만일 심하다면 분노와 복수의 감정이 터져 카이호가 저지른 범죄보다도 더 잔인한 범죄행위로 살해하여 복수해버리고 말았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고 범죄를 저지른 건 잘못이긴 해도 범인의 마음만큼은 충분히 이해가 갈 만하다는 말이 충분히 나올 상황이다.[11] "너 때문에 엄마가 목숨을 끊으셨어... 니가 죽인거나 다름없어...! 그러니까 너도 죽어...!! 지금 이 자리에서!!!"[12] 그리고 카이호가 범행을 저지르게 된 계기에는 카이오 고교에 억울하게 떨어진 것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도 그 일 때문에 엄마가 자살했다는 충격과 분노가 더 컸다.(카이호가 호시를 살해할 때 호시에게 했었던 말[11] 을 보면 저 사실을 알 수 있다.) 만일 최소한 카이호의 어머니가 노이로제와 우울증을 극복하고 지금도 살아있었다면 카이호가 아무리 화가 나고 억울해도 호시와 인연을 끊거나 너 고소 혹은 호시에게 위해를 가해도 상해를 입히는 것 정도 같은 다른 방식으로 복수하는 것 정도로 끝냈겠지 이런 비극으로까지 번질 가능성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13] 저 것도 호시가 뒤늦게 죄책감을 느껴 카오리에게 하소연을 했던 회상이라도 나왔기에 일말의 여지가 아주 약간이나마 생겨서 독자들이 그나마 참작해서 저 정도의 비난을 받는 정도로 그친 거지 만일 죄책감을 느끼는 묘사가 하나도 안 나왔거나 혹은 호시가 적반하장의 태도라도 보였다면 김전일 세계관의 다른 몇몇 사건의 인간말종에 속하는 범인이나 피해자들마냥 저놈은 더 잔인하게 죽었어야 됐다는 소리까지 나왔을 것이다.[14] 다만 카이호에게 어머니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스라치게 놀란 걸 봐선 본인도 자기 때문에 친구 엄마가 죽은 사실은 미쳐 몰랐던 것으로 보이며 다잉메시지를 남긴 것도 그 소식을 듣기 전이니 만약 미리 알았다면 안 남길 수도 있을지도 모르나 이미 소용없는 일이다.[15] 물론 카이호가 피아니스트 지망생이 아니고 단순히 취미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사람이었다면 그것 또한 카이호가 범인임을 가리키는 다잉 메시지라는 것이 된다. 피아노 연주라는 취미는 흔한 취미이지만 바둑부라는 동아리에서 피아노를 취미로 연주하는 사람이 있는 것 또한 매우 드물 것이고.[16] 후술하겠지만 애니판에서는 오셀로가 리버시라고 나와서 이 근거는 사라졌다.[17] 만약 목이 잘린채 그대로 나올려면 늦은시간대로 변경해야되는 번거로움이 있다.[18] 애니판에서는 이마저도 삭제되어 둘 사이의 접점은 아예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