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벽대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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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캐스팅
3. 1편
4. 2편
5. 비판
6. 일본 개봉
7. 한국 개봉
8. 미국 개봉


1. 개요


삼국지에 나오는 가장 유명한 전쟁인 적벽대전을 소재로 하였으며, 영화 페이첵을 마지막으로 간만에 할리우드에서 중국 영화계로 돌아온 오우삼 감독이 감독한 작품이다. 중국 원제는 그냥 적벽(赤壁).
원작 소설이 따로 있는데 원작과는 내용이 매우 다르며 영화에서는 소설에서의 중요 인물인 대교를 빼고 손상향을 넣었다.
오우삼 감독이 인터뷰에서 밝히길 "내 인생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쏟아부은 작품"이라고 술회한다. 상기 서술된 항목의 아시아권 명성에 걸맞게 제작비도 무시무시하며, 동북아시아의 이름난 국가의 영화사란 영화사들은 모조리 투자배급에 발을 들였다(…). 중국의 베이징 영화사와 중국 영화 그룹, 라이온 락 영화사를 중심으로, 대만에서는 CMC엔터테인먼트, 일본에서는 거대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에이벡스가, 한국에서는 오리온 온미디어 계열사인 쇼박스가 투자/각국배급했다.
스태프로는 와호장룡의 의상/미술감독이었던 팀 엽이, 음악으로는 살인의 추억으로 유명한 이와시로 타로가 참여했다.
일부 삼국지덕후들이 이 영화가 실패작이라고 주장하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약 8천만불의 자본으로 2억4천만불을 벌어들여 흥행에 성공했다.

2. 캐스팅


사실 영화 제작이 언론에 처음 보도될 당시에는 주윤발이 유비, 배용준이 주유, 도요카와 에츠시가 조조 역에 캐스팅된다고 보도되었지만 실제 오우삼 감독의 구상은 주윤발이 주유를 맡고, 양조위가 제갈량을 맡는 것이었다. 하지만 양조위가 색계의 촬영이 길어진 탓에 심신이 지쳐 결국 강판되고 대타로 가네시로 다케시가 들어오게 되었다. 그런데 크랭크인 직전에 주윤발이 계약조건이 맞지 않는 등의 이유로 떨어져 나가는 바람에 양조위가 다시 들어와서 주유 역을 하게 되었다.[1] 그 외의 배역들은 와타나베 켄이 조조 역을, 장정초[2]대교 역, 정우성[3]이 조운 역에 예정되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갈리고 결국은 거의 중국 배우들로 캐스팅이 확정되었다.[4] 조조 역을 맡은 장풍의는 예전 서초패왕에서 유방 역을 맡아 교활한 영웅 역할 연기에는 적임자라는 평이 높았다. 배우 하나하나 면모는 썩 나쁘지 않지만, 캐스팅이 왔다갔다하는 것에서부터 이 영화의 불안조짐이 보였다.
최종 캐스팅으로 중국에서 널리 알려진 가네시로 다케시, 양조위패왕별희의 돤샤오러우 역할로 유명한 장풍의가 조조 역, 황제의 딸로 유명한 조미가 손상향 역, 데스노트 애니메이션과 영화판에서 류크 역으로 분한 나카무라 시도가 감흥 역(자막으로는 '감녕'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감녕을 모티브로 한 가상 인물이다. 원래는 감녕 역이었지만 역사에 없는 사실이 늘어나서 결국 가상 인물로 바뀌었다고)으로 나오는 등(...) 은근히 알아볼 만한 배우가 많이 캐스팅되었다.
이 작품의 오리지널 캐릭터로 감흥(甘興), 하후준(夏侯雋), 위분(魏賁), 여희(驪姬), 손숙재[5] 등이 있다.
감독
오우삼
출연진
조조
장풍의[6]
유비
우용[7]
조자룡
호군(후준, 胡军)[8]
제갈량
가네시로 다케시(금성무,金城 武)
손권
장첸[9]
손상향
자오웨이(조미)
주유
양조위(梁朝伟)
소교
린즈링
감흥[10]
나카무라 시도(中村 獅童)
노숙
후용(候勇)
관우
파삼찰포[11]
장비
장금생[12]
황개
장산[13]

3. 1편


원래 한 편으로 개봉하려 했는데 상영시간이 4시간이 넘는 데다가 2008년에 열렸던 베이징 올림픽 효과를 노려보자는 중국 정부의 의도로 상, 하편으로 나뉘어 각각 개봉하게 되었다. 1, 2편을 나눠 개봉했는데, 1, 2편의 차이는 그저 뒤에 상과 하가 붙어있다는 것뿐(…). 상편은 2008년 여름 하순에, 하편은 2009년 1월 중순에 개봉했다.
상편의 부제는 '''거대한 전쟁의 시작'''.
줄거리는 말 그대로 '''적벽대전 직전의 전~중반부'''. 부제 그대로 '거대한 전쟁의 시작'이라서 시작만 하려다가 만다. 다시 말해, "적벽대전"은 이 영화에 나오지 않는다. 존나좋군?
많은 관객들이 불타는 함대의 스펙터클을 기대하며 갔으나 영화가 끝나자 굉장히 어이없어하며 '''낚시다'''를 연발하면서 나갔다고 한다(...).[14]
중반에 난데없이 주유소교검열삭제신이 나와 오붓이 영화보러 온 모자가 황급히 나갔다고 하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참고로 오프닝에서 유비군이 조조군을 상대로 태양권을 선보인다(안쪽을 반짝반짝하게 닦은 금속 방패를 들고 있다가 타이밍 맞춰 뒤집는다).
적벽대전 1에 대한 상세한 리뷰들http://naver.me/GNnawyfZ

4. 2편


2009년 1월 하순에 하편 적벽대전 2가 개봉. 여기서는 진짜 적벽대전을 볼 수 있다. 부제는 '''최후의 결전'''[15]
손상향이나 소교 등의 여캐의 비중을 늘려 멜로적 요소를 넣으면서, 연의의 허구를 배제하는 등 나름 참신한 모습이 나오지만 끝나기 30분 전부터 영화가 '''반지의 제왕''' + '''진 삼국무쌍''' 실사판으로 변한다. 거짓말 안 하고. 다만 연의에선 뒤처리 담당에 불과했던 유비가 동등한 수준으로 싸우는 설정은 높게 평가받을만하긴 한데...

5. 비판


기실 영화 내에서 전투 장면 등의 고증 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 것이 좋다. 객관적으로 봐서 팔문금쇄진, 거울 방패, 그리고 등장하는 모든 전투신은 오우삼이 어디까지나 느와르 영화 감독이었으며, 대규모 전투의 과정에 대한 이해나 전쟁신의 연출에 대해 거의 무지하다는 사실만 보여줄 뿐이다.
특히 하이라이트인 1편의 팔괘진이나 2편의 적벽대전 전투신에서는 대규모 인원을 투입해놓고 동네 쌈마이 패싸움을 보여준다. 거의 10년 전에 대단위 인원의 절제된 동작이 스크린에서 어떤 효과를 낳을 수 있는지 보여준 '영웅'이나, 그 이후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 할리우드 전쟁물과 비교해보면 이 차이는 더욱 더 극명해진다. 팔괘진에서는 기껏 제갈량의 천재적인 지략으로 진을 짜서 가둬놓고는 위군의 돌파시도를 동오군 보병들이 막지 못하다가 관장조감의 포맨쇼(...)를 벌여서야 정리가 된다. 함대전에서는 1:1 스케일로 배를 제작해놓고 보여주는 건 그냥 1:1로 꼴아박는 거 보여주는 수준이다. 1:1로 제작했다고 1:1로 꼴아박나? 거울작전이나 올가미작전 같은 부분은 그냥 실소가 나올 지경이다. 가장 중요한 하이라이트 전투의 묘사가 이 따위라는 것은 대규모 전투신, 다시 말해 대규모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오우삼 감독의 연출 능력에 대해 회의감, 아니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으로 획득한 까임방지권을 다시 반납하게 되었다. 그래도 제갈량의 10만 화살 채집장면은 명장면.
다만, 이는 오우삼의 스타일에 대한 취향의 차이에 기인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원래 오우삼의 액션 연출은 무협의 영향을 많이 받아 현실성보다는 화려함에 치중하며, 극도의 화려함을 위해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인 연출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의 대표작인 영웅본색과 첩혈쌍웅의 액션 역시 현실성과는 거리가 있지만 오늘날까지 극찬을 받는다.
오우삼이 현실적인 전투 묘사보다는 영웅들의 초인적인 무용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을 맞추었다면 이는 지향점이 다른 것일 뿐 비판 받을 점은 아니다. 게다가 원작인 삼국지연의 역시 원래 그렇게 현실적인 소설이 아니다. 연의에서의 전투 묘사 역시 수만 수십만의 병력이 움직인다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부각되는 것은 소수의 영웅들이며,[16] 이는 고전소설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영화의 묘사가 원작에 충실하다고도 볼 수 있다. 위에서 진 삼국무쌍을 이야기했지만, 애초에 진 삼국무쌍의 원작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자.
문제는 영웅들의 무용에 초점을 맞췄다고 항변하기에는 '''그 무용의 연출부터가 엉망이다'''. 관우의 청룡언월도...는 아니고 협도가 '''투척용 무기'''로 나온다. 관우의 전투패턴은 이걸 '''던져서''' 적장의 몸에 박아넣는 것으로 시작해서 무쌍격투[17]를 벌인 후 다시 아까 던졌던 협도를 들고는 '''집어던지는''' 짓거리.(…) 그래도 관우는 청룡언월도는 아니지만 어쨌거나 비슷해 보이는 협도라도 들고 나오는데, 장비는 전용 무기인 장팔사모는 온데간데 없이[18], 그렇다고 조운처럼 장창이라도 쓰는 것도 아니고 '''맨몸돌격'''[19]이라는 무지막지한 방식이다.[20] 그나마 지휘나 서예[21] 등의 모습에서 장비의 지력이 나름대로 부각되었다는 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을까.
고증 제쳐놔도 솔직히 대사나 드라마 전개 자체도 좋은 평을 해주기 어렵다. 특히 2편 전반부 내내 나오는 손상향의 남장 스파이질 같은 건 평론가들에게도 욕을 푸짐하게 얻어먹은 부분.[22] 그나마 연의를 제대로 고증했다면 저 쌈마이 전투연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명이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다. 특히 초반 장판파의 장비는 연의에서는 단기필마로 패왕색만으로 적을 내쫓고 '''정사에서도''' 고작 20명 데리고 조조군을 막는데 여기선 보기 합쳐 족히 수백 데리고 병력 1천을 더 요구하는데다가 팔괘진에서는 장팔사모는 고사하고 몸통박치기를 해댄다. 쓸데없는데서 현실성 찾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된 케이스. 후반부로 가면 삼국정립의 분수령이 된 초대형 전투가 갑자기 소교를 둘러싼 숨바꼭질과 인질극(...)으로 전락해버리고 손유동맹군은 기껏 조조를 눈앞에 두고도 별 다른 설명도 없이 그냥 보내줘버리니 삼국지 팬이라면 그야말로 환장할 노릇이다. 이게 왜 문제냐면 유비의 존재이유가 '''살아있는 조조 살인면허증'''이기 때문이다. 원소, 유표를 거쳐 손권에게까지 의대조를 통해 조조 대항용 명분제조기로 잘 대우받으며 지내온 그가 조조를 눈앞에 두고 그냥 보내준다? 단박에 삼국지의 무대에서 퇴장당해 잘하면 똥지게를 지며 여생을 보내다 쓸쓸히 세상을 떠날 것이나 그보다는 어디서 비명횡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차라리 관우가 정에 약해서 보내주고 말았다는 원작 전개가 훨씬 개연성 있다(...)
서사도 개판인게 극의 시작에서 공융은 뜬금없이 형주원정을 반대하다가 목이 잘리고 조조의 원정목표는 처음부터 유비와 손권의 정벌이다. 정작 형주 유표집안에 대해서는 일언반구의 언급도 없다보니 삼국지 원전 내용에 빠싹하지 않은 시청자들은 대체 형주에서 유비의 위치가 어땠는지, 항복했다는 채모, 장윤과 형주수군 30만이 유비와 어떤 관계인지,[23] 하구성에서는 어떻게 안전이 보장되는지, 역병때문에 자기 병사들 지키겠다고 철수해버린 유비가 왜 갑자기 다시 전장에 나타나는지[24] 등등 혼란스러운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 또한 병력규모도 조조군은 연의대로 100만으로 만들어놓고 손유연합군은 정사대로 고작 4만에 불과하다.[25](...) 차라리 각잡고 삼국지: 용의부활 같은 영웅배틀물로 가든가, 제대로 된 전쟁물로 가든가, 이도저도 아닌 컨셉으로 갈팡질팡하면서 서사의 핵심은 구멍이 숭숭 뜷리는 게 눈에 훤히 보일 정도니 결과적으로 연의팬도 정사역덕들도 만족을 못 시키는 요상한 괴작이 나와버렸다.
배역들의 비중 역시 상당히 왜곡되어 있는데, 조조군의 이름난 장수로는 채모와 장윤, 장료 정도만 대사가 있고 그나마도 1차원적인 사악하고 무능한 악당으로 묘사되어 있으며[26] 촉, 오의 장수들의 경우에도 그다지 높은 평가를 주긴 힘들다. 거의가 연의의 이미지들을 그대로 가져왔음에도 불구하고, 연의만큼의 박력을 가져다 주지 못하기 때문. 그나마도 촉은 좀 나은 편인데, 특히 동오팬이라면 그저 제갈량과 주유 사이에서 뒤치다꺼리나 하며 쩔쩔매는 노숙을 보고 속터져 죽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코에이사의 삼국지 시리즈등으로 꽃미남 조자룡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이 영화의 조운은... 늙었다.[27]
비단 한국, 일본에 한정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중국에서도 조운의 외모로 말이 있었다. 2010년 제작된 "삼국"의 감독은 '''"아무리 그래도, 조운은 무조건 미남 배우를 써야지!"'''라며 간접적으로 오우삼을 깠다. 암만 천룡팔부2003에서 소봉 역할을 맡았던 분이라고 해도... 정우성이 조운 배역을 그대로 맡았다면 평가가 달라졌을까?
사실 조운의 나이가 제갈량보다도 많았으니 이 때 정도만 되면 30대 중후반일 것이다.(실제 배우 후쥔은 1968년 생이다. 즉 당시 불혹의 나이였다. 그래도 수염을 안붙이니 꽤 젊게 나왔다.) 거의 제갈량과 동년배로 나오던 기존의 이미지보단 오히려 조운의 나이를 속이지 않고 본 나이를 찾은 중년의 조운을 보여줬다. [28] 다만 감안해야 할 점이 이 영화는 장판파 전투부터 시작한다는 점이다. 즉 백만대군 사이를 아두(유선)를 안고 필마단기로 돌파하는 초절정 무인 조운의 모습을 필히 그려야 하기 때문에 액션 전문배우를 캐스팅 할 수밖에 없었다는 듯 하다. 사실 조운 역의 배우 후쥔도 젊은 시절 선굵은 미남이였고, 연기와 액션 자체도 나쁘지 않다. 또 한국이나 중국 등 동양권에서도 중장년 세대 중에서는 장수라면 응당 남자다운 외모를 선호하는 편이기에 어디까지나 개인의 취향일 뿐이다.
물론 삼국지는 누가 만들어봤자 특정 이벤트만을 다룬다 하더라도 2편 합쳐 5시간도 안되는 러닝타임으로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은 극히 제한적이며, 극적인 요소를 위해 내용 각색은 필연적이다. 삼국지란 작품은 영상화를 위해 뭘 가지고 만드느냐를 고민하는 작품이 아니라 뭘 빼야 욕을 먹지 않을까를 고민해야 하는 스케일인 것이다. 이렇게 시나리오 제작 과정에서조차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하물며 다른 요소들은... 애시당초 그 큰 스케일을 5시간짜리 필름에 담는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서 최소한의 고민이라도 있었다면 분명히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었던데다가 그 퀄리티를 깎아먹은 요소들이 오우삼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이며 정작 오우삼의 강점을 제대로 보여준 것도 아니니 비판을 면하기가 힘들다. 적어도 이 영화의 주요 비판점인 전투씬의 퀄리티나 서사의 개연성은 러닝타임의 문제는 아니다.
여담이지만 영화에서 나온 조조군의 군복은 파란색, 유비군의 군복은 초록색, 손권군의 군복은 빨간색으로 코에이사가 지정해놓은 각 국가의 색과 일치한다.

6. 일본 개봉


일본은 역시 개봉일이 다른 곳에 비해 늦어서 2008년 겨울에 상편이 개봉, 2009년 4월 상순에 하편이 개봉했으나 '''흥행성적이 초대박을 내버렸다'''. 딱히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영화들이 없어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명탐정 코난 칠흑의 추적자가 나오기 전 - 그러니까 5월 중순까지 일본 박스오피스 1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고 할 정도다. 에이벡스가 싱글벙글하고 있을 듯. 1, 2편 모두 중국 본토보다도 많은 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게임 삼국지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게임 회사 코에이는 일본 내에서의 배급에도, 홍보에도 일체 참여하지 않았다. 속이 많이 쓰릴 듯하다(…).
일본판 성우진
주유 - 야마데라 코이치
제갈량 - 토치 히로키
조조 - 이소베 츠토무
손권 - 히라타 히로아키
손상향 - 박로미
감흥 - 나카무라 시도[29]
소교 - 오카 히로에
유비 - 겐다 텟쇼
노숙 - 오오카와 토오루
관우 - 쿠스노키 타이텐
장비 - 히로타 코세이
헌제 - 이시다 아키라
손숙재 - 사쿠라이 토시하루
내레이션 - 오오츠카 아키오
사실 일본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권에서의 나라들에선 전부 초대박을 쳤다고 한다.

7. 한국 개봉


한국의 경우엔 오프닝 성적이 79,000명으로 핸콕관광보냈고 최종 스코어는 1편는 157만명, 2편는 2편은 260만으로 이는 역대 국내 개봉 중국영화 중 최고 히트작이다.
이러한 성적은 삼국지 마니아들에게 큰 화면에서 보는 영화 삼국지+오우삼[30]+화려한 캐스팅+한중일 금전적, 기술적, 인원자본 투입이라는 기대치로 많은 사람이 삼국지를 읽은 우리나라에서도 엄청난 기대몰이를 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러한 것은 변경이 되었지만 여전히 기대치는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 막상 영화가 개봉된 이후, 인물 묘사나 각색된 이야기에 실망한 이들이 부지기수였고 그 흥행몰이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했다. 그럼에도 2부가 더 흥행할 수 있었던 것은, 아직 적벽대전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부에서 폭풍전야 만들어놓고 2부에서 터트리려는구나!' 하는 기대감을 여전히 가지게 되었으며, 영화 개봉 3주차까지는 200만 명을 동원하며 그 후에는 급격히 빠지게 된다.
국내 극장 개봉 시에 병사들끼리 공놀이를 하는 장면에서 '''골인'''이란 영어가 자막으로 나와서 관객의 실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영상번역가 홍주희의 비상식적 자막으로 자주 인용되는 사례. 홍주희는 이 작품에서 오리지날 캐릭터 감흥을 감녕으로 오역한 점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본인만 욕먹으면 괜찮은데 감독도 덩달아 왜 감녕을 여기서 죽이냐며 욕을 한바가지로 퍼먹었다.
인기에 힘입어 한국에도 비교적 빠르게 상, 하편 모두 DVD로 출시 되었다. 다만 화질 음질은 적당해도 스페셜 피쳐가 너무 성의가 없었는데, 그래도 이후 정식 발매 된 블루레이는 중국에서 발매된 블루레이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7.1채널을 갖추었으며 퀄리티도 뛰어나 AV시스템 테스트용 레퍼런스 타이틀로도 애용된다.
2편 개봉한 지 9달도 채 지나지 않은 것 같았는데 '''2009년 추석특선영화로 MBC에서 방영'''했다. 그 기동성에 경의를.
참고로 성우진은
주유 : 안지환
제갈량 : 최원형
조조 : 박일[31]
손권 : 신성호
유비 : 황일청
관우 : 황윤걸
장비 : 한상혁
조운 : 이윤연
노숙 : 권혁수
소교 : 최수진
손상향 : 윤성혜
감흥 : 전수빈
전체적으로 연륜 있는 성우들의 연기를 중심으로 적절히 더빙되었다는 평가다. 어떤 성덕은 최원형 성우의 제갈량에 끔벅 넘어갔다(...)고 하며 MBC답지 않게 적절하게 더빙되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DC인사이드 성우 갤러리에서 만족할 만하다는 평을 받은 MBC 더빙작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놀라운 평가. 이 이후로 주말의 명화를 포함한 MBC 내에서 외화 더빙작이 거의 전멸된 걸 생각하면 더욱 값진 더빙작이라고 볼 수 있다. 대신에 엔딩신에서 성우진을 후딱후딱 보내버리고 엔딩크레딧을 다 잘라먹고 광고를 내보낸 걸로 욕먹고 있다. 과연 MBC(...).
또 손권 역을 맡은 신성호 성우의 목소리가 손권 역의 배우 장첸의 날카로운 외모에 비해 지나치게 굵고 묵직한 데다, 훨씬 나이들어 보여 미스캐스팅이라는 지적도 있다.
참고로 전세계 홈페이지는 계속 보존되어 있는데 어째 한국 쪽 홈페이지만 사이트가 성인사이트가 되어 있어서 한국인들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그래선지 누군가가 홈페이지 주소를 '''홍보용 네이버 블로그'''로 바꿔놨다(...).

8. 미국 개봉


미국에서는 2009년 10월에 '''VOD서비스로 출시''' 그리고 동년 11월에 극장개봉했다. 대신에 1, 2편 합쳐서 3시간 가량의 편집버전으로 개봉한다는 듯.[32] 로튼토마토 지수는 89%, IMDB 평가는 7.4 삼국지를 모르는 북미인들의 눈에는 그냥 스펙터클한 사극정도로 보일듯.

[1] 사실 양조위는 제갈량 역이 더 어울린다는 평이 많았지만...[2] 캐스팅만 되었고 영화에서 대교는 등장하지 않는다.(!)[3] 이 때는 캐스팅이 불발되었지만 이 때의 인연 때문인지 오우삼의 2010년 예정 신작인 검우강호에 캐스팅되었다.[4] 와타나베 켄의 경우 중국인들이 '''"감히 우리 사극에 일본인이 비중 있는 역할을 연기한다고? 안돼!"''' 라는 반응을 보여 강판되었다고 한다. 아니 근데 그럼 일본 국적인 가네시로 다케시는? 다만 가네시로 다케시의 경우, 혼혈로서 어머니가 대만인이며, 아버지는 일본인지만 일본 본토에 비해 비교적 한중과 관계가 좋은 오키나와 출신 류큐계이다. 더군다나, 가네시로는 속인주의로 인해 국적이 일본이지만, 대만에서 나고 자랐고 일본에서 드라마 몇편을 찍은 걸 제외하면 중화권 위주로 활동하였기에 와타나베 켄과는 차이가 있다.[5] 조조군의 병사이며 조조군에 잠입한 손상향과 친해지게 된다.[6] 패왕별희에서 돤샤오러우 역할로 출연한 배우이다.[7] 드라마 초한지에서 유방의 앙숙 옹치로 나온 배우이다.[8] 만주족 출신 배우로 천룡팔부(2003년 버전)의 세 주인공 중 소봉이다.[9] 영화 와호장룡의 나소호 역.[10] 감녕을 모티브로 한 가상인물. 그런데 홍주희는 감녕으로 번역했다.[11] 내몽골의 몽골족 출신 배우로 국내에서 더빙 방영한 드라마 칭기즈칸(드라마)에서 테무진 역을 맡았다.[12] 96년 드라마 수호지에서 노지심 역을 맡았다.[13] 84부작 삼국지에서 젊은 조운 역이다. 나이 들어 티가 안나지만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14] 사실 2부작으로 나뉘어 개봉한다는 것은 충분히 홍보가 되어 있었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고 보러 간 관객의 탓도 있다.[15] 참고로 중국 원제는 '''결전천하'''였으며 일본 개봉시에는 '''미래로의 최종결전'''이었다. 어째 네이밍 센스가 하나같이 괴악... [16] 장판파 장면이 대표적인 예.[17] 적병의 창을 뺏어 찌르고 찌른 적병의 창을 뺏어 찌르기를 반복.[18] 창을 사용하기는 한다. 단 여러매체에서 묘사되는 구불거리는 창은 아니다. 그리고 후술할 맨몸돌격이 압권이라 그렇지.[19] 사실 이렇게 된 진짜 이유는 장비역 배우가 무술을 전문적으로 배운 액션배우도 아닌데다 결정적으로 '''고령이라 몸이 안 따라줘서(...)''' 이리 되었다고 한다.[20] 1편 초반부 전투씬에서 뒤에서 창으로 찔러오는적을 몸만 살짝 틀어서 먼저 찔러버리는 장면 때문에 장비의 창이 매우 길다는 느낌을 주기는 한다.[21] 동맹을 찾아간 주유가 한창 글을 쓰고있는 장비의 종이를 낚아채는 장면이 나온다. [22] 원작/원역사부터가 여캐 비중이 워낙 낮다 보니 각색으로 비중을 높이는 것 자체는 어른의 사정으로 이해해줄 수 있지만 당당하게 얼굴 내놓고 전투에서 활약하면서 스파이짓까지 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전개가 문제[23] 형주 세력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보면 유비가 원래 30만 대군을 이끌다가 배신당한건가 하는 착각을 하기 쉽다.[24] 작중에서는 동지라고 팥죽먹다가 갑자기 관장조가 빡쳐서 무기 들고 일어나버리자 유비가 쫄래쫄래 쫓아온다(...)[25] 연의에서는 조조군 100만에 연합군 10만, 정사에서는 주유의 말을 따를 경우 조조군 20만명대에 연합군 4~5만이다.[26] 이외에 '하후준', '위분' 등의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오고 나름의 역할도 있긴 하지만, 역시 1차원 악당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한국 자막에서는 하후준을 하후돈으로 번역했다. 거기에다가 한술 더 떠서 '하후 장군'을 '하 장군'으로 번역했다.[27] 단순히 코삼 탓이라고만 하기도 그런게, 적벽대전의 캐릭터 이미지를 대거 차용했다는 의심(?)을 받는 삼탈워에서도 조운은 영화 이미지와 전혀 다른 꽃미남이다.[28] 다만 원래 캐스팅 얘기가 있었던 정우성도 '''30대 중반.''', 용의 부활에서 조운이었던 유덕화가 '''50에 가까웠다는 걸''' 생각해본다면.... [29] 배우 본인이 일본인이라 일본어 더빙도 직접 했다.[30] 물론 윈드토커로 그 한계를 명확히 드러낸 바 있지만, 그럼에도 본토에 돌아가서 역사물 찍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라는 옹호론만 있었다. 물론 오우삼이 영웅본색 이전 무협도 찍은 경험이 있기도 했다.[31] 조조를 연기한 장풍의의 목소리도 박일과 상당히 유사하다.[32] 사실 위에서도 서술했지만 오우삼 감독은 적벽을 그냥 한 편의 영화로 개봉하길 원했다고. 그게 미국에서 이뤄졌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