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George Armstrong Custer'''

'''출생'''
1839년 11월 11일
미국 오하이오 주 뉴럼리
'''사망'''
1876년 6월 25일 (향년 36세)
미국 몬태나 주 리틀 빅혼
'''국적'''
[image] 미국
'''복무'''
미합중국 육군
'''복무 기간'''
1861 ~ 1876
'''최종 계급'''
중령
'''주요 참전'''
남북전쟁
인디언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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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미시간 여단
제3기병사단
제2기병사단
제7기병대
'''지휘'''
제7기병대
'''배우자'''
엘리자베스 커스터
1842년 4월 8일 ~ 1933년 4월 4일
'''친척'''
토머스 커스터
1845년 3월 15일 ~ 1876년 6월 25일
보스턴 커스터
1848년 7월 31일 ~ 1876년 6월 25일
제임스 칼훈
1845년 3월 24일 ~ 1876년 6월 25일

1. 개요
2. 생애
3. 커스터 신화와 재평가
4. 미디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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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군인. 남북전쟁 당시 크게 활약하다 인디언 전쟁에서 전사했으며, 미국의 확장주의와 오랜 아메리카 원주민과의 분쟁을 상징하는 인물.

2. 생애


[image]
1862년, 조지 커스터와 그의 동료들. 흑백 사진에 색을 입혀 칼라로 복원한 것이다.
오른쪽 밑의 와 함께 반쯤 누워 있는 남자가 커스터.
아버지인 이매뉴얼은 독일계 미국인이며, 어머니인 메리는 스코틀랜드계와 아일랜드계 혈통이 반씩 섞였다. 젊은 시절에는 그저그런 육사생도였다. 성적은 34명 중 최하위였으며, 당직 근무 중 싸움을 말리지 못했다는 이유로 군사재판에 회부되지만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풀려나와 미합중국 육군 기병 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신통찮은 생도였지만 전장에서의 커스터는 매우 유능하고 용감한 장교였다. 최연소 장군으로서, 커스터가 속한 기병대는 로버트 E. 리 장군의 CSA 육군을 패퇴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 때문에 순식간에 중장 계급까지 달았는데, 이 장군 계급은 어디까지나 전시 중의 임시계급이었고, 종전과 함께 원래 계급인 중령으로 환원된다.[1]
종전 후 1874년, 제7기병대를 거느리고 인디언 전쟁에 종사하던 커스터 중령은 대규모 탐험대를 이끌고 다코타 지방으로 파견되었다. 탐험대는 이 지방에 있는 수우 족의 성지인 블랙힐스에 엄청난 금광이 있음을 보고했고 백인들이 금을 노리고 대거 다코타로 이주하기 시작한다. 이 곳에 살고 있던 수우 족은 백인들에게 저항하기 시작했고, 분쟁은 1876년 리틀 빅혼 전투로 절정을 이루었다. 커스터 중령은 결국 이 전투에서 수우 족의 전사이자 추장이었던 성난 말과 동맹으로 도와준 웅크린 황소와 함께 3,000명이나 되는 원주민들에게 포위되어 부하인 265명의 미 육군 기병들과 함께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3. 커스터 신화와 재평가


[image]
커스터의 마지막 저항(Custer's Last Stand), 쿠르츠 & 알리슨社, 1899년 작.
오랫동안 커스터는 위 그림처럼 '야만스런 인디언에 맞선 백인 영웅'의 이미지로 포장되고 찬양받았으나, 오늘날 들어 원주민들의 권리가 신장되고 학자들에 의해 리틀 빅혼의 전투가 체계적으로 연구되자 영웅은커녕 커스터 중령이 리틀 빅혼의 전투에서 결정적인 삽질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오늘날 커스터는 오히려 졸장으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아졌다. 중립적으로 전쟁사 공부하는 사람들은 남북전쟁에서의 공훈은 인정하되 인디언 전쟁에서의 무능과 잔혹성은 철저하게 비판한다.
미 육군 군가인 '육군가(The Army Song)'의 가사에서는 커스터 중령이 조지 패튼 장군같은 영웅들과 함께 가사에 들어있듯이 아직 약간의 자취는 남아있으나 대다수의 대중매체는 커스터 중령을 그리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소설 <제로니모> 등 커스터 중령의 원주민 학살을 고발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문학이 어필한 것도 크다. 수우 족은 긴 금발을 휘날리는 헤어스타일 때문에 커스터를 '긴 머리칼(Long Hair)'이라고 불렀다.
이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인권이 상승하고 인디언 전쟁에서 무능과 잔혹성이 부각된 이후에 생긴 비판이고, 현재에도 북부, 특히 미시간이나 오하이오의 시골 깡촌 백인들 사이에서는 커스터는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는 커스터가 원주민들을 내쫓고 백인들의 국가를 건설한 미국 중서부의 개척자들이자 민주당을 지지하던 과거 북부 백인들을 상징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커스터는 노예제에 대해서 별 생각은 없거나 오히려 노예제에 우호적이였으나 정부 방침이 노예제 파괴로 정해지자 최선을 다했고[2], 흑인을 경멸하는 인종차별주의자이자 수정헌법 14조를 반대하는 등 흑인들의 권리증진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3] 공화당의 방침이 그러하니 순순히 따랐는데 이게 중서부 개척지 출신 백인들의 사고였다. 즉, 커스터는 이들을 대표로 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아직도 회자가 되는 것이다.

4. 미디어에서


커스터는 그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거의 모든 영상에서 영웅적인 모습으로 묘사된다. 1936년 제작된 연속영화[4] 'Custer's Last Stand'는 물론이고, 1941년 영화인 '그들은 군화를 신은 채 죽었다(They Died with Their Boots On)'에서는 남북전쟁 시기부터를 다뤘는데 에롤 플린이 연기했으며, 유능하고 영웅적인데다 원주민과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기까진 하는 지휘관으로 나오나 땅 투기꾼에게 속아 어쩔 수 없이 원주민들과 전쟁을 하는 것으로 미화되었다.
그러나, 60~70년대 이후 그의 평가가 변화된 이후에 개봉된 영화에서는 좀 더 복합적인 인물로 그려지는데, 대표적인 경우가 1967년작 '서부의 커스터(Custer Of The West). 로버트 쇼가 분했으며, 여기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솔선수범하지만 전투광인 천생 군인으로 등장하며, 계속 전방에 남아 지휘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개척이 진행되면서 점점 기병대의 시대가 끝나고 철도와 강철의 시대가 오면서 적응을 못하고 왠지 죽을 자리를 찾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원주민 지역을 침범하는 일에 관련해서는 딱히 마뜩치는 않으나 선거 등의 정치적 이유에 따른 필립 셰리던 장군의 압박이나 계속되는 광부 러쉬 등에 등 떠밀리는 분위기로 진행되며, 무능함보다는 중과부적인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싸우다 죽었다는 부분을 좀 더 부각시켰다. 그나마 이 영화에서는 미국이 금을 위해 조약이란 조약은 다 어기고 원주민을 학살하는 악역이란 점이 적나라하게 묘사되기는 한다.
1991년 미국 ABC에서 방영한 미국 TV 영화인 Son Of The Morning Star에서는 가정적으로 좋게 나오는데 '''군인으로서는 유능하지만 고집이 센 존재'''로 나와 '''원주민을 차별'''하고 더더욱 미국 원주민들을 분노하게 만드는 삽질을 하여 '''리틀 빅혼 전투에서 압도적으로 죽어가던 부하들에게도 멍청이라고 욕먹는다.''' 풍운아 카스터라는 제목으로 KBS1에서 1992년 11월 12~14일까지 밤 10시 55분에 1~3부가 더빙 방영하고 11월 20일에 마지막 4부가 방영했다. 여기선 죽은 다음 원주민들이 커스터의 귀를 칼로 찢어 크게 상처를 내서 '귀를 크게 넓혀서 소리를 잘 듣게 했으니 제발 남이 하는 말 좀 들어라, 이 멍청아'라고 깠다는 후일담이 나온 바 있다.
AVGN이 겁나게 깠던 아타리 포르노의 주역이기도 하다. 조잡한 도트 그래픽의 커스터 중령이 원주민 여성을 강간하는 내용으로, 제목은 "커스터의 복수(Custer's Revenge)".
남북전쟁 대체역사물에서 북부의 '''전쟁광'''으로 자주 출연하는 편이다. 미국 전직 하원의장이자 우파 정치인이던 뉴트 깅리치가 쓴 소설 게티스버그에서는 전쟁광이지만 폭풍간지를 보여준다.
타임라인-191 시리즈에서는 처음부터 나와서 상당히 장수하는 인물로 나온다. 2차 멕시코 전쟁 때 동생을 잃고 절치부심하여 '''제1차 세계대전 때까지 살아서 북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다.''' 말년에는 '''전차 매니아'''가 되어 전격전 전략을 수립하는 광기어린 모습이 일품.
시간탐험대에서는 무턱대고 총이나 쏴대는 바보 중의 바보로 나와 뻘짓이나 한다. 원주민들이 친절하고 착하게 나오는 것과는 대조적. 주인공 스카이 일행에게도 총을 쏘며 닥치고 돌격하다가 축구공에 맞고 팔푼이같이 뻗는다.
박물관이 살아있다 2편에서도 등장. 돌격밖에 모르는 바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숨어서 질질대는 찌질이로 나온다.(...)
브레이킹 배드 시즌5 3화에서 월터 화이트와 제시 핑크맨이 공장을 알아보던 중 마이크가 '커스터의 최후항전지(custer's last stand)'라는 말로 언급된다.
일본 애니메이션 투사 고디안 11화에서 미 육군 기병대 차림으로 나오는 지구방위군 7연대(깃발부터 7이라고 숫자가 크게 새겨져있다)가 꽤 멋지게 나오지만 적의 함정에 걸려서 전멸당하는 연대장 생김새도 진짜 커스터를 모델로 했고 아예 이름도 카스타 대령이다(커스터를 일본어로 발음하면 카스타). 맨 처음에 주인공이 속한 18연대장 벨리 대령을 우습게 보며 등장하는데 용맹함으로 알아주긴 한다. 오죽하면 적군인 마드쿠타군이 전투 전에 7연대에 대한 정보를 보고 "호오? 용맹하지만 무조건 닥돌하는 게 버릇이군. 그럼 끌어들여서 처리하면 쉽겠어."라고 대놓고 비꼴 정도였다. 결국 적군 함정에 걸려 고전하던 터에 부하 장교인 헨리(주인공 다이고와 친하게 지내던)에게 후회하지만 늦은 다음이었다. 결국 7연대는 연대장 커스터는 두 눈 뜨고 선채로 죽어있으며, 연대원 모두 전멸당하고 헨리도 눈을 뜬채 죽어 있었다. 주인공 다이고가 속한 군기빠진(연대원들이 출격하는데 졸면서 가거나, 만화책 보거나, 이닦지 않나, 면도하거나, 머리카락 빗질하거나 주인공 다이고는 사과를 먹으며 먼저 출격한 7연대를 보며 개폼잡는다고 옆 동료랑 비아냥거리다가 사령관 출격명령에 먹던 사과 내던지고 출격하고 이렇게 개별 전투 머신에 타고 각자 출격하는 꼴을 본 사령관은 한탄하면서 울먹였다. 참고로 7연대는 멋지게 출격하여 사령관이 과연 군인이라면 저래야지...이렇게 칭찬했다.) 당나라 군대 18연대(물론 여기도 18(...)라고 새겨진 큰 깃발을 들고 출격)는 멋지게 활약하고 전 대원이 생환하여 좋은 대조를 이뤘다.
베트남전을 다룬 영화 위 워 솔저스에서는 할 무어 육군 기병중령과 플럼리 육군 기병주임원사[5] 사이의 이야기에서 언급된다. 베트남 육군과 전투를 치른지 이틀째 되는 날에 무어 중령이 '커스터의 심정은 이랬을까?'라는 말을 하자, 플럼리 주임원사는 '커스터는 겁쟁이(pussy)였습니다. 하지만 중령님은 아닙니다.'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마지막 전투가 끝나고 플럼리 주임 원사는 무어 중령에게 "그때 커스터의 심정을 물으셨죠? 적장에게 물어보세요."라고 말한다. 이게 단순한 감정 이입이 아니라, 무어 중령이 지휘하던 부대가 바로 제7기병연대였다. 커스터가 마지막으로 지휘하다가 전멸한 그 부대와 이름이 같은데다 상황도 리틀 빅혼 전투처럼 절망적인 포위전을 치뤘으니 커스터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미 육군에서 진짜 말 타는 기병은 제2차 세계대전 전후로 폐지되고 헬리콥터를 타는 공중강습부대나 기갑 부대 등으로 개편됐지만, 이전에 기병이었던 부대들 중 상당수가 전통 유지 차원에서 부대 명칭에 기병이란 표기를 계속 쓰고 전투병과 인원들이 기병 병과휘장을 다는 등을 지속하고 있다.
FPS 다크스트 오브 데이즈에서는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리틀 빅 혼 전투 미션 다 끝나갈 때쯤에 역사대로 화살을 맞고 전사[6]한다. 역사적인 인물이라고 잘 보면 몸에 황금빛 오오라가 보인다(다른 중요한 역사 속 인물들 오오라는 하늘색이다).

4.1.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대전사에서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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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의 푸른 군복을 입은 남자. 오른쪽은 체이튼 블랙.
컨셉 아트.
성우김수중. 게임에서는 '''쿠스터'''로 표기돼서 나온다. 2장 6번째 미션인 믿음에서 원주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나타난다. 체이튼 블랙윌리암 홈을 데려올테니 사실을 확인해보라며 전투를 막으려하지만, 윌리엄 홈은 사살되고 쿠스터는 사건 경과가 어떻든 처음부터 원주민들을 쓸어버릴 작정인지라 결국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마지막 미션인 리틀 빅혼 전투에서 플레이어 부대가 미군 진영 유닛과 건물을 모두 제거하면 본대와 함께 나타난다. 플레이어 부대가 미군 진영 건물을 파괴할때마다 당시 부관이던 벤틴과 리노에게 '''병력이 어디있냐며''' 부하들을 닥달하는게 포인트. 처치할 시 '''"벤틴! 어서! 서둘러라!"라는 안습한(...) 유언과 함께 죽는다'''.[7]
게임상 능력은 알레인 매그넌과 동일하지만 체력이 '''5000'''이다. 쿠스터를 죽이려면 대기병 보너스 달린 경기병, 중보병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성난 말(결정판에선 프랭크 삼촌)이 많은 부대를 이끌고 오니까 걱정할 필요없이 쿠스터만 집중공격해서 죽이면 된다.

[1] 미국은 예전부터 전시에 급격히 군이 팽창하면 일단 현역 장교들에게 임시계급을 주어 고위직을 맡겼다가, 전쟁이 끝나고 군 규모가 다시 줄어들면 원래 계급으로 환원시켜 계급인플레 문제를 방지하곤 했다.[2] 이 점에서 커스터의 은사인 맥클레런과 다르고 오히려 같은 오하이오 출신인 셔먼과 비슷하다. 그랜트는 애초에 집안이 기독교를 바탕으로 열렬히 노예제를 반대했던 집안의 출신이였기 때문에 노예제에 적극적으로 반대는 안 해도, 고용한 백인과 흑인노동자들에게 같은 월급을 주는등 사상자체가 링컨에 가까웠고 이 때문에 전쟁이 끝난 이후에 전우였던 셔먼이나 세리던과 다르게 아주 적극적으로 흑인들의 권리증진을 밀어준다.[3] 커스터는 당시 USCT, 즉 흑인부대 지휘관이 미군의 엘리트 코스인데도 이걸 거절했다.[4] 이어지는 내용이 연속극처럼 짧게 나뉘어 상영된 단편영화 모음. 20세기 초반에 많이 상영됐다.[5] 참고로 플럼리 역을 맡은 배우는 '샘 앨리어트'로 1년후인 2003년 개봉한 헐크(영화)에서 썬더볼트 로스 장군역을 맡는다.[6] 실제로는 총에 맞았다.[7] 벤틴과 리노는 커스터가 전사한 뒤 휘하 병력과 함께 철수해서 살아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