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페르소나 5)/스토리
1. 개요
페르소나 5의 주인공이 분기점 이후로 겪는 일들을 정리한 문서. 무인판과 로열 공통 루트를 묶어 정리한 다음, 오리지널 전개와 로열 전개로 나눠 설명한다. 이 이전의 이야기는 마음의 괴도단 문서 참고.
2. 공통 루트
2.1. 첫 번째 분기
2.1.1. 결정된 미래 (배드 엔딩)
첫 번째는 평범하게 전투에서 쓰러져 게임 오버되었을 경우. 이때 이고르는 게임이 너무 일찍 끝났다고 말한다. 즉, 주인공은 겨우 그런 곳에서 죽을 만한 운명이 아니라는 것.
두 번째는 니지마 팰리스 공략 당시의 이야기가 끝난 후, 취조실에서 니지마 사에에게 동료들이 공범자라는 것을 인정했을 경우. 이때 주인공은 사에의 뒤를 이어 취조실에 들어온 인물에게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하고 '''소음 권총으로 헤드샷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권총이 손에 쥐어져 이 사건은 자살로 조작된다. 모르가나와 아케치 고로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도 주인공의 자백으로 인해 소년원 신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이며, 종래에는 전원 죽음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1] 페르소나 시리즈 사상 최악의 배드 엔딩으로 꼽히는 이 장면은 발매 전부터 플라게로 퍼져나가 큰 충격을 주었다.
2.1.2. 바꾼 뒤의 미래 (트루 엔딩 루트)
니지마 팰리스 공략 당시의 이야기가 끝난 후, 취조실에서 니지마 사에의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에 공범자들의 존재를 부정하는 선택지를 고르면 된다. 애초에 배드 엔딩으로 가는 선택지를 고르면 '정말 이걸로 괜찮을까...?'라는 확인 선택지가 추가로 표시되므로 알기 쉽다. 요점은 사에를 믿고 사실만을 말한답시고 동료를 팔면 안 된다는 소리.
사실 괴도단에는 배신자가 있었고, 니지마 팰리스에 진입하는 것 자체가 배신자가 괴도단을 잡아들이기 위한 함정이었다. 뿐만 아니라 훨씬 이전부터 괴도단은 흑막에 의한 어떤 계획에 놀아나고 있었다. 하지만 '''아주 작은 실수'''[2] 를 주인공과 모르가나가 놓치지 않았고, 상대의 계획을 일찌감치 꿰뚫어본 일행은 함정 속에 자신들의 덫을 놓기 위해 일부러 속은 연기를 한 것이다.
이 작전을 착안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사에의 팰리스가 가진 특징 덕분이었다. 기본적으로 인지 세계(팰리스)는 인지 세계의 대상(팰리스의 주인)이 "어떻게 보고 있는가"에 따라 그 모습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카모시다 스구루는 학생들을 '''노예'''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팰리스 내의 남학생들이 구속구를 쓰고 있는 노예의 모습으로 왜곡되어 있었다. 이것이 극한에 다다르면 사람을 ATM으로 보거나 로봇으로 보는 지경에 이르지만, 사에는 법원만을 왜곡된 모습으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취조실이 있는 검찰청사는 현실 세계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배신자가 죽인 주인공은 사에의 인지 세계 속에서 만들어진 주인공으로, 배신자는 사에의 팰리스에 들어가 사에의 인지 존재인 가짜 주인공을 죽인 것. 이를 위해서 주인공은 사에로 하여금 배신자에게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여주도록 유도하였고, 후타바는 주인공의 스마트폰을 해킹하여 사에와 배신자가 지나치는 순간에 원격 조작으로 이세계 내비를 가동해 배신자를 저도 모르는 사이에 사에의 팰리스로 집어넣은 것이다. 이후 팰리스의 경계선이 된 지점에서 사에와 배신자가 다시 마주치지 않고 엇갈리도록 타이밍을 맞춰 사에에게 다시 취조실로 가도록 지시해 진짜 주인공을 구하게 하는 신기에 가까운 계획을 실현시킨다.
물론 이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밀 취조실 내에 주인공을 제외한 섀도우가 없을 것' 등 몇 가지 필수 조건을 클리어해야 했다. '사에의 인지 세계 내에 비밀 취조실이 존재함을 확인할 것'은 마코토가 사에에게 비밀 취조실에 관한 이야기를 언급하여 사에의 팰리스에 똑같은 비밀 취조실이 생겨나게 하였다. '배신자와 사에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을 것'은 배신자와 주인공의 스마트폰에 후타바가 심어놓은 어플로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사에의 인지 세계 속에서 만들어진 배신자의 존재는 하필 작전 실행 전날 밤에서야 겨우 깨달아서 수습하는데 꽤나 애를 먹었다.[3] 또한 이 모든 계획들은 사에의 팰리스가 존재해야만 가능했기 때문에 사에의 섀도를 쓰러뜨린 후 일행들은 보물이 든 것처럼 꾸민 가방을 준비해 들고 나갔다. 진짜 보물을 훔쳐서 빠져나가면 팰리스가 소멸하기 때문.
배신자의 존재를 알아챈 시점에서 습격하지 않고 굳이 위와 같은 모험을 한 이유는, 설령 배신자를 잡아낸다 해도 이미 검찰과 정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진짜 흑막이 계속해서 괴도단을 노릴 것이며, 그 상황을 피하고 나아가 역습을 하기 위해서는 '괴도단의 리더가 죽었다'고 인식시킬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계획의 성공은 끝내 흑막을 괴도단 앞에 무릎꿇게 만들고, 이어 진정한 의미에서의 '파멸'에 맞서 승리를 움켜쥐는 포석이 된다.
한편 계획의 진상을 알고 나서 배드 엔딩을 떠올려 보면, 계획은 이미 다 짜놨는데 자백제 때문에 정신 못 차리고 '사에에게 핸드폰을 넘겨준다'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 생략되어 실제로 주인공이 죽게 되는, 뭔가 바보 같은 엔딩이 된다. 실제로도 모 아니면 도 수준의 도박이었는데, 작중에서 시간 제한으로 맞이하는 배드 엔딩들은 '약물로 인한 기억 혼란'으로 치부되며, 이에 사에는 진술의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떠나고 예정대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형식이다.
사실 '뭔가 있다'는 암시는 게임 초중반부터 계속 묘사된다. 아케치 고로가 일찍부터 들릴 리 없는 말소리를 듣고 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거나, 그 이야기에 관해 10월 28일 밤에 모르가나, 후타바와 같이 이야기를 하거나,[4] 그렇게나 낯을 가리던 후타바가 남의 스마트폰에 이상하리만치 텐션 높은 반응을 보이며 가로채는 등.[5]
그 뒤 며칠 동안 르블랑에서 몸을 추스린 후, 괴도단 멤버들과 다시 모여 흑막을 밝히기 위해 상황을 정리한다. 그리고 도청 내용을 통해 시도가 흑막임을 알게된 그들은 만장일치로 시도를 갱생시키기 위해 팰리스로 쳐들어간다. 그러나 쳐들어가던 도중 아케치가 난입해오고 열폭하며 적대심을 드러내는 아케치를 쓰러뜨리고 갱생시키나 했으나, 시도의 팰리스에 있는 인지 아케치가 나타나서 아케치를 죽인다. 시도는 처음부터 아케치를 토사구팽할 생각이었던 것. 아케치가 격벽을 올려 괴도단을 구한 후, 시도를 갱생시켜달라고 부탁하고 그 부탁을 받아들인다.
팰리스에서 귀환한 뒤, 괴도단은 과감하게 일본 전역의 방송국을 해킹해 시도에게 예고장을 보내고 시도와 싸우러 쳐들어간다. 오만하게 괴도단을 얕잡아보며 직접 나서는 시도지만 괴도단은 사투끝에 시도마저 격파하고 갱생시킨다. 시도가 최후의 발악으로 가사약을 먹어 팰리스를 붕괴시키지만 괴도단은 류지의 살신성인으로 무사히 탈출에 성공하고[6] 시도는 갱생한다. 그러나...
2.2. 최종장
2.2.1. 민중의 방황
시도 마사요시의 팰리스 공략까지 완수함으로써 흑막을 개심시키는 데 성공하나, 전국적인 지지를 받던 카리스마 있는 지도자를 잃은 민중은 방황하기 시작한다. 시도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도 민중은 시도의 말을 믿지 않고, 측근들은 시도의 의사를 무시한채 자신들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든다.
카모시다부터 시작해, 방송을 재킹해 전국에 예고장을 보내 이름을 알린 괴도단. 하지만 대중들은 열정적인 반응을 보이던 여름까지와 달리 괴도단에 대한 흥미를 잃어가는 모습을 보인다. 시도가 악당인지 아닌지 신경 안 쓴다는 대중이 등장하고, 괴도단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매스컴의 주장을 수용하는 대중도 보인다. 물론 이 부분은 시도의 개심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막은 사람들, 다시 말해 인지 세계를 이용해 이익을 얻고자 했던 기존의 추종자들이 언론플레이를 펼쳐 사건의 진상을 은폐하려고 기를 쓰고 발악했기 때문. 하지만 이러한 어른의 사정을 자세히 알 수 없었던 괴도단은 그저 이상하게 여기기만 할 뿐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한다. 설상가상으로 시도 본인이 자백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찰 쪽의 시도의 추종자들이 사에에게 압력을 걸어 시도의 입건을 어렵게 만든다. 사에는 괴도단에게 도움을 청하고, 모르가나는 모두의 팔레스인 메멘토스에 들어가 보물을 훔치게 되면 사람들이 바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크리스마스 이브 날 괴도단 일행은 메멘토스에 잠입하고 그 메멘토스의 가장 깊은 곳, 전차들의 종점에 도달한다. 그 곳은 거대한 감옥으로, 그 안에 갇힌 수많은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모두들 만족하고 있었다. 심지어 지금까지 개심시켜 놓은 카모시다, 마다라메, 카네시로, 시도등도 감옥 안이 이렇게나 편했는데 바보 같이 뛰쳐나갔었다며 감옥 안의 편안함을 즐기고 있었다.[7]
간수들이 탈옥자들이 있었다는 언급을 하는데, 그 탈옥자들은 지금까지 괴도단이 개심시킨 팰리스 주인들. 대중들이 갇혀있던 감옥에서 탈출해 자신들의 장소인 팰리스를 만든 것이었다. 괴도단 멤버들은 감옥 안에 권태에 빠진 사람들보다 팰리스를 가졌던 탈옥자들이 훨씬 인간다웠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느끼고, 한편으로는 기껏 개심시켰더니 감옥으로 돌아와 만족하는 팰리스 주인들을 보고 당황한다.
한편 모나는 자기가 이 감옥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을 기억해내면서 잃었던 기억을 되찾아간다. 지나가다 보면 간수들이 어느 독방에 정말 위험한 인물을 가두고 있다고 하는데, 그 독방은 철문으로 막혀서 들어갈 수 없는데다 간수의 경비가 심해서 일단 그냥 통과한다. 도중에 대화할 수 있는 독방에 갇힌 사람들은 조금만 있으면 멸망이 온다는 말을 하는데, 그것이 두려운 게 아니라 오히려 원하던 게 이뤄진다는 기대감을 담아 말한다.
2.2.2. 성배와의 전투
메멘토스의 심층부로 가서 발견한 것은 거대한 파놉티콘과 그 중심에 놓인 녹슨 거대한 잔. 대중은 이를 성배라고 부른다. 괴도단은 성배를 파괴하기 위해 공격을 가하지만, 성배의 체력이 일정 수치 이하로 떨어지면 주위의 대중이 파괴하지 말라며 성배에 이어진 혈관 모양 관을 통해 힘을 나눠주는 바람에 전투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대중의 바람이라는 스킬명과 이후 밝혀지는 성배의 힘으로 미루어 보아 대중의 열망과 믿음으로 회복하는 듯. 힘을 주입받은 성배는 완전히 회복하며, 회복할 때마다 본래의 금빛을 되찾는다.
금빛이 된 성배는 융합의 때라며 괴도단을 빛으로 공격한다. 정신을 차린 괴도단은 시부야 한복판에 와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붉은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바닥에서 메멘토스 최심부에 있던 거대한 뼈가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이는 모든 인류가 감옥 속에서 통제받는 메멘토스가 현실 세계를 침식한 것으로, 메멘토스의 뼈가 하늘과 빌딩 숲을 덮고 붉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중들은 이변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다. 이변을 알아차린 자들은 괴도단과 주인공의 코옵 캐릭터들 뿐. 설상가상으로 붉은 비를 맞던 괴도단 멤버들은 두통을 호소하다가 갑자기 쓰러지고, 몸이 투명해지더니 사라지기 시작한다. 메멘토스가 현실을 침식하면서 민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진 괴도단이 현실에서 사라지기 시작한 것. 괴도단 멤버들은 공포에 휩싸인 채 하나하나 사라지고 결국 주인공도 사라진다.[8]
눈을 뜨니 주인공은 벨벳 룸에 와 있었고, 간수 쌍둥이들은 갱생에 실패했다며 불만을 토한다. 그리고 이고르는 인간에게 실망했다며 주인공은 게임에서 졌으니 '''처형'''시키라고 명령하고, 쌍둥이는 그 명령에 놀라면서도 주인공을 처형하려 한다. 이에 주인공이 여기서 죽을 순 없다며 반역의 의지를 품자 그동안 입고 있던 죄수복이 괴도단의 복장으로 변화하고 감옥 문이 열리게 된다. 쌍둥이들은 주인공을 공격하다가[9] 자신들은 누군가를 죽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이때 '''나비'''가 날아와 쌍둥이 앞에서 번쩍이며 사라지고, 서로의 눈을 본 쌍둥이는 자신들이 원래는 하나였으며 사악한 의지에 의해 반신으로 찢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쌍둥이는 주인공에게 단두대로 자신들을 원래의 모습으로 합체시켜 달라고 한다.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지자 둘은 합체돼서 사라지고 라벤차란 소녀가 나타난다. 몸이 찢기기 전에 라벤차는 운명의 트릭스터인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했었는데, 프롤로그에서 심문받고 있던 주인공에게 세계를 구해달라고 부탁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였던 것. 힘 코옵에서 쌍둥이가 누가 썼냐고 궁금해했던 페르소나 목록을 만든 것도 라벤차였다.
라벤차는 이고르에게 주인님을 사칭하는 고얀놈이라며 적대감을 드러낸다. 그러자 가짜 이고르는 본색을 드러내며 이 모든 사건들은 자신, 성배가 '인류의 마음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연출한 것이었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이고르로 행세했던 성배는 자신의 정체를 간파한 주인공을 재평가했다며 조금 더 관찰하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말한 뒤, 세계를 이전 상태로 돌려 주인공이 괴도로서 지금처럼 활약하는 세상을 만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2.3. 두 번째 분기
2.3.1. 받아들인다 (배드 엔딩)
제안을 받아들이면 사람들의 의식은 여전히 메멘토스의 감옥에 갇힌 세계에서 주인공이 괴도로서 세상의 악을 폭로하는 것에 만족해버리는 배드 엔딩으로 끝난다.[10] 마지막에 주인공이 비웃음을 짓는 모습이 압권.
2.3.2. 거절한다 (트루 엔딩 루트)
제안을 거절하면 성배는 어리석다며 벨벳 룸에서 떠나고, 성배가 떠난 자리에서는 나비가 나타나 그동안 유폐되어 있던 진짜 이고르로 변화한다. 깨어난 이고르는 페르소나 시리즈 전통의 익숙한 그 목소리와 말투로 인사하고[11] , 라벤차는 괴도단의 다른 동료들이 죽지 않고 벨벳 룸의 다른 감옥에 갇혀 있을 거라며 동료들을 구출하라고 한다. 갇혀 있던 괴도단 멤버들은 주인공과의 대화를 통해 반역의 의지를 되찾고 스스로 감옥에서 나오게 된다.
모르가나를 제외한 모든 동료들이 이고르와 라벤차 앞에 모였을 때 기억을 찾은 모르가나가 뒤에서 나타나 모든 것을 설명한다. 모르가나의 정체는 주인님이 악신에게 유폐 당하기 직전에 마지막 힘을 짜내서 얼마 남지 않은 인간의 '''희망'''을 모아 만든 존재였다. 트릭스터를 찾아서 악신을 인간의 정신 세계에서 물리치는 것이 모르가나에게 부여된 역할이었다.
성배의 정체는 인간에게 영원한 예속을 강요하는 악신으로, 대중의 왜곡된 소망 그 자체였다. 사고가 정지돼버린 인간들로 현실 세계를 채워 자신의 영원한 번영을 실현하는 것이 악신의 목적. 인류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고 절대적 존재에게 지배받기를 원하자, 그 소원을 담아 스스로 악신이 된 성배는 세계를 남길 것인지, 부수고 다시 창조할 것인지 정하기 위해 소양이 있는 두 인물에게 와일드의 힘을 나눠주고 싸움을 붙였다. 대중의 왜곡을 선동하는 자인 아케치 고로가 이기면 세계를 부수고 다시 창조하기로, 그에 맞서는 트릭스터인 주인공이 이기면 세계를 남기기로. 그러나 이는 표면상의 게임에 불과했고, 악신은 대중들의 변혁을 이뤄낼 트릭스터의 가능성을 비웃으며 주인공을 절망에 빠뜨려 인간의 무력함을 증명하려고 했다. 그리고 주인공을 감시하는 것과 동시에 위험한 싹을 잘라내기 위해 갱생이라는 명목으로 주인공을 벨벳 룸의 감옥에 가두었다.
동료들과 세상을 구하자는 다짐을 하고 벨벳 룸을 나서면 몸이 사라지기 시작했었던 시부야 광장으로 돌아오게 되고, 뒤에 벨벳 룸으로 통하는 거대한 철문을 보게 된다. 그 철문은 메멘토스 심층부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을 가뒀다는 "열리지 않는 독방"이었으며, 독방의 정체는 왜곡에 침식당했던 벨벳 룸이었다. 즉, 간수들이 말하던 "가장 위험한 대죄인"은 바로 주인공이었던 것. 이때 현실로 돌아온 모르가나의 몸에서 빛이 나고, 그 빛을 본 사람들이 괴도단을 인지하면서 세상의 이변 역시 인지하게 된다. 그리고 괴도단이 성배를 향해 나아가자 괴도단이 이전에 사라졌던 것처럼 검은 연기가 되어 사라지는 사람들이 다수 생기며 혼란이 커져간다.
2.4. 가짜 신과 최후의 전투
괴도단은 시부야와 융합한 메멘토스의 탑을 올라가 다시금 성배가 있는 곳에 도착해서 싸우게 되는데, 동료를 파견해서 대중의 에너지를 전해주는 붉은 튜브들을 잘라버려 성배를 격파... 하나 싶었더니 성배는 그저 왕관인 헤일로였을 뿐이었고 성배의 진정한 모습인 통제신 '얄다바오트'가 정체를 드러낸다. 괴도단은 얄다바오트를 상대로 전투를 치르지만 얄다바오트가 진짜 힘을 발휘하자 순식간에 궁지로 몰린다.
그 무렵 지상에선 연기와 사라지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 경찰들조차 통제하기 불가능한 지경까지 굴러떨어졌다. 그러던 중에 괴도단의 마크가 시부야의 스크린에 뜨더니 모르가나의 목소리를 들은 미시마가 괴도단을 응원하기 시작한다. 대중들은 괴도단의 기억이 통제된 상태라 처음에는 별 반응이 없었으나 미시마의 뒤를 이어 협력을 통해 유대를 맺은 자들이 미시마의 응원을 따라 괴도단을 응원하고, 그 목소리에 서서히 주변 사람들은 괴도단을 기억해내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괴도단이 싸워고 있다는 사실에 시부야 전체로 그 응원이 퍼져나가 괴도 채널의 '괴도단이 정말로 있다고 생각하십니까?'의 설문이 100%가 도달한다. 이윽고 얄다바오트의 통제를 벗어나 버린 대중들의 마음은 괴도단과 주인공으로 기울어 한데 모이기 시작했고 그 응원의 힘을 받은 주인공은 아르센을 불러내 아르센과 연결돼 있던 사슬을 끊어내자 아르센은 괴성과 함께 빛으로 터져나간다. 이를 본 얄다바오트는 힘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조소하지만 밝고 맑았던 하늘이 뇌운이 끼며 어두워지기 시작하고 얄다바오트가 하늘로 시선을 돌리자 그곳에서 나타난 것은, 아르센이 초각성하여 신을 처단할 악마의 왕 사타나엘로써 강림한다.[12]
얄다바오트는 괴도단을 다시 통제의 광망으로 공격하지만, 이미 인류의 의지가 괴도단을 선택하면서 통제의 힘을 상실한 얄다바오트의 공격은 무력화 된다. 거기에 인연을 쌓은 자들과 응원하는 대중들의 마음을 한데 모아 받아낸 주인공은 권총을 꺼내자 사타나엘도 자신의 총을 가짜신에게 조준해 최후의 공격을 준비한다. 그리고 인류의 소망을 빼앗을 것이냐고 외치는 가짜신에게 그 대답으로 대죄의 철갑탄을 헤드샷으로 선사해 쓰러뜨린다.[13] 그리고 패배한 얄다바오트는 진정한 트릭스터의 힘을 통감하고 육체는 빛으로 사라진다. 얄다바오트가 사라지자 성배는 본래의 모습인 인류의 소망을 담는 작은 성배로 회귀하는 것으로 싸움이 끝나면서 세계는 자유를 되찾는다.
이후 괴도단은 다시 시부야 광장으로 돌아오게 되고 인지의 세계가 소멸해 가고 세계가 누군가의 감옥이 아닌 희망이 있는 새로운 세계로 바뀌게 된다. 동시에 사명을 마친 모르가나는 인간의 희망이 담긴 말을 남기며 빛과 함께 사라지며 작별을 하게 된다. 괴도단은 사라진 모르가나를 생각하며 슬퍼하지만 일이 끝났으니 다음날인 크리스마스 날 르블랑에서 괴도단의 마지막 회의 겸 뒷풀이를 하자고 약속하고 헤어진다.
3. 오리지널 뒷이야기
3.1. 소년원 수감
괴도단이 모두 헤어진 다음 집으로 돌아가려는 주인공에게 니지마 사에가 찾아와 그 동안의 괴도단 사건에 대한 주범으로서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을 권유한다. 사에는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주인공을 설득하고 주인공은 고민하다 결국 동의하여 출두하기로 결정한다.
- 시도의 사건 자체는 어떻게든 정리되었지만, 한 해 동안 괴도단이 일으킨 소동들이나 시도와 아케치가 일으킨 정신 폭주 및 폐인화 사건은 시도의 개심만으로는 법률적인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메멘토스의 소멸로 이세계의 존재에 대한 입증이 불가능한 이상, 시도에 대한 관련자의 증언과 수사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괴도단의 활동 때문에 체면을 망친 경찰과 검찰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과 괴도단 멤버 전원에게 적당히 누명을 씌우고 전원 체포할 가능성이 있다. 시도 마사요시의 입건도 불투명한 마당에 그런 식으로 수사력이 낭비되고 본말전도되면 다시금 진실이 권력과 체면치레에 묻힐 게 뻔했으니, 한 번 신분이 노출된 적이 있는 주인공으로 타겟을 좁혀 주변 인물들에게 최대한 불똥이 튀지 않고 시도 쪽으로 수사력을 모으게 할 필요가 있었다.
3.2. 인연을 쌓은 사람들의 노력
한편 르블랑에서 회의 겸 뒷풀이를 하기로 한 동료들이 모이지만, 먼저 와서 상황을 알고 있던 마코토와 후타바가 굉장히 침울해있자 소지로가 다른 동료들에게 주인공의 소년원 수감 사실을 전해 준다. 곧 동료들은 나라와 세계를 구한 주인공이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이세계 내비가 없는 자신들이 뭘 할수 있나 고민하지만, 안을 시작으로 동료들이 이세계 내비 없이 주인공을 구해내기로 다짐한다. 또한 괴도단과는 별개로, 지금까지 주인공과 인연을 맺어온 코옵의 캐릭터들 또한 주인공의 수감 소식을 듣고 주인공의 구명 활동을 한다.
다음은 랭크와 상관 없이 무조건 일어나는 이벤트들.
- 12월 31일 ~ 1월 1일 - 마음의 괴도단 멤버들: 한 때 아지트로 사용했던 테이큐 빌딩의 연결 통로에 모여 신년 카운트다운을 감상. 서로 얼굴 맞대고 모여 그간의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있을 '중요한 일'에 대해 각오를 다진다.
- 1월 3일 - 니지마 마코토: 타카마키 안과의 전화 통화 중 누군가의 이름을 알아냈고, 이제 주소만 알아내면 된다고 하며 니지마 사에도 몰래 따로 움직이고 있다고 전하며 시호에게 안부 전해 달라고 한다.
- 1월 5일 - 사쿠라 소지로: 검찰에 불려가 취조를 받는데, 주인공의 생활은 아무런 문제도 없었으며 계속 질문해서 모함할 건수를 날조하려고 해도 소용 없다고 못박는다.
- 1월 7일 - 타케미 타에: 미와의 주치의인 동료 의사와 의논해 주인공을 신약 완성의 공로자로 공표하기로 하고, 그렇게 공표한 데이터가 주인공과 관련된 재판에서 주인공의 성품을 증명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동료 의사도 타에의 일을 돕기로 한다.
- 1월 10일 - 카와카미 사다요: 교직원실에 선생님들을 모아 학교 공식 의견서를 써서 주인공의 소년원 수감에 대해 항의하자고 주장한다. 주저하는 다른 선생들에게 학생을 선생이 믿지 못하면 누가 믿겠냐며 설득한다.
- 1월 13일 - 이와이 무네히사: 야쿠자 연줄을 동원해 주인공이 구류되어 있는 소년원의 다른 수감자들에게 주인공을 건드리지 못하게[15] 하고, 아는 경찰 인맥을 소개시켜 달라며 부탁한다.
- 1월 14일 - 미시마 유키: 남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는 소중한 친구가 모함을 받았다며 시부야 광장에서 1인 서명 운동을 한다.
- 1월 16일 - 미후네 치하야: 정신을 차린 전 종교 단체의 신도들에게, 그들을 바른 길로 이끌어준 주인공이 수감된 것에 대해 같이 경찰에 항의하자고 주장한다.
- 1월 18일 - 오야 이치코: 주인공의 고향으로 내려가 주인공에 대한 특집 기사에 실을 증언들을 모은다. 근처 주민들의 증언과 판결 사이에 큰 차이점이 있다며 엔자이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다.
- 1월 22일 - 요시다 토라노스케: 국회의사당 앞에서 나라를 짊어질 유망한 젊은이가 부당한 정치적 압력에 의한 누명을 써 억울하게 수감되어 있다고 주변 사람들을 설득한다. 그를 구해주지 않으면 이 나라의 정의는 없으며, 이런 일은 절대로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 1월 28일 - 오다 신야: 건너바우트 랭킹 1위에 올라간 주인공의 닉네임을 가리키며, 누명을 쓰고 체포된 주인공을 돕기 위해 인터넷 게시판에 서명해 달라고 주변 게이머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 1월 31일 - 토고 히후미: TV 인터뷰를 통해 승부조작 시합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주인공의 헌신적 도움과 지지가 컸다며, 주인공이 부당한 죄로 소년원에 들어가 있으니 이번엔 자신이 도와 주고 싶다고 선언한다.
이렇게 1월 한 달 동안 바깥 세계에서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코옵 대상들이 열심히 노력하는 동안, 주인공은 마지막으로 벨벳 룸에 소환되어 세계 아르카나 카드를 받고 이고르와 라벤차의 감사 인사를 받으며 벨벳 룸과의 인연을 마무리짓고 이고르와 라벤차, 벨벳 룸이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렇게 모두가 사라진 아무것도 없는 의식의 공간에서 날아오르는 하얀 나비를 바라보다 깨어나며 날짜가 지나간다.'''"...당신은 최고의 손님이셨습니다."''' - 이고르
3.3. 무죄 방면
2월 13일에 면회를 온 사에가 두 가지 좋은 소식을 전한다. 하나는 시도 마사요시를 기소하는 데 성공했고 주인공의 증언이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 일단은 이세계의 입증이 어려워 공직선거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뇌물 수뢰죄 정도로 그쳤지만 시도가 입증되지 않은 죄도 모두 인정한 덕분에 어떻게든 처벌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하나는 주인공의 석방으로, 시도의 자백에 덧붙여 괴도단 동료들이 노력해서 당시 위증을 했던 피해자 여성을 찾아[16] 증인으로 채택한 덕분에 무죄가 입증되었으며 이제 곧 방면될거라고 말해준다. 그 밖에도 여러 곳에서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앞서 1월달 동안의 바깥 사정을 챙겨 봤다면 알겠지만 그러한 일련의 흐름은 말 그대로 '주인공을 탈환하기 위한 1개월'.
시도가 무고한 상해죄는 무죄로 밝혀졌지만 괴도단을 통한 상습강도죄는 상해죄보다 수십배는 죄질이 무거운데다가, 이건 누명도 아니라서 빼도박도 못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일단 마음의 괴도단 자체가 이세계에서 행한 일이라 시도가 처벌받지 않은 것처럼 처벌이 안된다. 작중에선 예고장 발송을 위해 행한 불법침입과 전파 재킹을 문제삼는데, 전자는 애초에 불법이라고 할 수도 없고[17] 후자는 실행범인 후타바의 실력을 감안하면 증거가 남았을 리도 없고, 애초에 자존심 문제로 주인공을 수감시킨거라 고등학생에게 전국 전파가 털렸다는 걸 인정할수도 없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직접 재판을 담당해 주인공을 구하는 데 크게 일조한 사에는 주인공 일행을 만나 자신의 진정한 보물인 '정의'를 깨달았다고 말하며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로 전직할 것을 선언한다. 다만 주인공의 증언에 따르면 카모시다 사건 이후 괴도단을 그만둘 수도 있었는데 어째서 활동을 계속했는지 궁금했다고 하며, 주인공과 시도 사이의 악연이 이렇게 마무리된 것에 대해 '마치 처음부터 누군가 그려 놓은 것처럼' 짜여진 것 같은데 처음부터 이렇게 될 거란 걸 알았냐며 묻는다. 사에에게 대충 얼버무리고 끝내지만, 그런 주인공을 보고 마치 신이 편드는 것 같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한다.[18][19]
사에와 인사를 하고 소년원에서 나오면 소지로가 차로 마중을 나오고, 르블랑으로 돌아오자 기다리던 동료들의 환영을 받는다. 모두들 리더가 없어져서 처음에는 뭘 해야 좋을지 몰랐지만, 포기하지 않고 1월 한 달 동안 노력하니 특별한 힘이나 이세계가 없어도 행동으로 현실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괴도단에서 모르가나만 빠진 상태를 아쉬워하는데, 그 때 사명을 마치고 사라졌을 터인 모르가나가 르블랑에 찾아와 유감스러운 재회를 한다.[20] 결과적으로는 괴도단 전원이 모두 무사한 해피 엔딩.
3.4.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이후 발렌타인 데이 저녁에 누군가 찾아오는데, 상황별로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3.4.1. 칙칙한 남자들만의 발렌타인 데이
솔로였을 경우나 연인이 있어도 전날 SNS 연락에 아무에게도 답하지 않으면 류지가 찾아와 외로운 남자들끼리의 대화로 밤을 때우고, 모르가나는 비참한 솔로 모임은 싫다며 르블랑을 나간다. 이 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류지는 초콜릿 못 받았는데 유스케는 5~6개 정도 받아서 열받은 상태고, 미시마에게서도 연락이 없어서 배신자 아니냐며 수상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류지가 편의점 알바생에게 받았다며 '류지의 우정 초콜릿'을 던져준다. 효능은 1명의 SP 10 회복이며, 다음 회차로 계승된다.
3.4.2. 연인과의 발렌타인 데이
반대로 연인이 있고 전날 연락에 찾아오게끔 응답한 연인이 있을 경우 해당 캐릭터가 와서 소지로와 모르가나가 자리를 피해준 뒤 단둘이서 알콩달콩한 시간을 가진다. 이 때 찾아오는 캐릭터가 누구냐에 따라 소지로와 모르가나의 반응이 달라진다.
- 타카마키 안: 소지로는 웃으며 비켜주지만 모르가나는 한숨을 쉰다.
- 사쿠라 후타바: 모르가나는 웃으며 비켜주지만 소지로는 둘의 사이를 경계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찜찜해한다.
- 오쿠무라 하루: 소지로와 모르가나 둘 다 웃으면서 비켜준다.
- 카와카미 사다요: 소지로는 선생과 제자가 사귄다며 놀라워하고, 이후로의 반응도 텍스트상으론 같지만 톤이 다르다. 모르가나는 반응 없음.
- 그 외 캐릭터: 소지로는 웃으면서 비켜주지만 모르가나는 반응 없음.
- 괴도단 멤버
- 코옵 캐릭터
- 타케미 타에: 신약이 성공리에 개발되어 미와는 순조롭게 회복 중.
- 카와카미 사다요: 주인공에게 줄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오븐렌지를 샀다. 주인공의 출소 소식을 소지로에게 전해듣고 울었다고.
- 오야 이치코: 괴도단 관련 기사로 발간 부수가 많아진 덕에 정치부로 복귀.
- 미후네 치하야: 이전에 나쁜 점괘가 나왔던 사람들도 좋은 점괘로 많이 바뀌었고, 연애 상담이 늘었다. 정작 주인공과 자신의 미래는 무서워서 점쳐보지 못했다고.
- 토고 히후미: 주인공에게 줄 초콜릿을 만들며 자신이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으며, 쇼기 이외의 분야에서도 정진하겠다고 말한다. 본업에서는 여전히 '승부조작 공주'라며 악역 취급을 받고 있지만 아이돌 취급 받던 이전보단 편하다고.
3.5. 귀향 전날
1개월 후인 3월 19일. 주인공은 1년의 식객 생활을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출발 전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코옵 MAX인 사람들과 만나 인사와 함께 선물을 받는다.[22] 소지로에게 말을 걸면 보호 감찰 중 쓰라고 했던 일기 수첩을 되돌려줄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23]
각 캐릭터별로 받을 수 있는 선물들과 녹음이 되어 있는 마지막 이야기[24] 들은 다음과 같으며, 코옵 올MAX 기준으로 총 19개의 선물을 받는다.[25]
"안경이 뿌옇게 되잖아..."
- 사쿠라 후타바 (약속 노트): 카나에게서 고등학교에 합격했다는 문자가 아침에 왔다고 하며, 둘 다 4월부터 고등학교 1학년이 되어 고등학교에 간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되었다고 기뻐한다.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권리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행사하겠다고 하며, 증표로 약속 노트를 주인공에게 맡긴다.
"자, 어서 가. 아직 못다한 일이 남아 있을 거 아냐?"
- 사쿠라 소지로 (레시피 노트): 오리지널판에서는 작별 인사하러 떠나기 전에 받을 수 있고, 로열판에서는 바로 받을 수 있다. 그 쪽에 가서는 얌전하게 지내라며, 자신은 이미 다 외워서 필요 없으니 가져가라며 레시피 노트를 선물로 준다.
"...하지만 너라면 괜찮겠지.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 너라면..."
- 니지마 사에 (변호사 명함): 면회 당시 말했던 대로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했다. 괴도단이 싫어하는 어른은 어디에나 있을 테지만, 이상한 어른한테 배우면 안 된다고 말하며 명함을 준다. 전 검사는 꽤나 도움이 될테니 언제든지 전화하라고.
"건강은 꼭 제일 먼저 챙겨야 해. ...잘 지내."
- 타케미 타에 (인식표): 미와의 병세는 많이 나아졌으며, 완치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곧 웃는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중. 주인공의 무모한 짓이 특기라 걱정된다고 말하며 건강 잘 챙기라고 당부한다. 인식표의 주인공 이름 각인은 타에가 직접 새긴 것.
"...눈을 떼면 승리는 날아가죠. 장기도 사랑도, 마지막까지 온 힘을 다해. 알겠죠?"
- 토고 히후미 (향차 장기말): 다음날이 기전이라 배웅하러 가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한다. 참고로 그 경기를 이기면 10연승. 선물로 향차를 주는 이유는 전진력은 좋으나 성과를 낼 때까지 후퇴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26]
"아, 어쩌지... 이게 뭐지? 아냐! 눈에 먼지가 들어간 거야! "
- 오야 이치코 (극비 취재 메모): 시도의 유죄 판결 이후 준비하던 카요에 대한 기획 기사를 곧 낼거라 예고하며, 이 이야기를 해 주기 위해 라라에게 일부러 가게를 낮에 열어달라고 부탁했다. 선물로 준 취재 메모는 그동안 괴도단을 취재하며 '함께 싸웠던 기록'의 의미. 마지막에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인다.
"...내가 돌봐줄 테니까."[27]
- 카와카미 사다요 (영구 지명권): 교사 강습회 때문에 일요일이지만 학교에 출근했다.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음에 감사함을 표하며, 고향에 돌아가서도 성실한 학생이 되라며 격려해 준다. 영구 지명권은 고등학교 졸업 후 꼭 나와서 혼자 살라며, 그 때 자신을 부르라며 주는 것.
"당신의 운명을 제가 받아갈게요. ...후후."
- 미후네 치하야 (운명의 타로 카드): 운명의 정위치는 앞으로 다가올 행운을 의미하고, 이것은 주인공의 미래를 의미한다고. 덧붙여 주인공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에는 주인공의 운명을 받아가겠다는 선언으로서의 표시라고 끝맺음한다.
"너를 위해서... 멋진 여자가 되어줄게."
- 타카마키 안 (안이 표지 모델인 잡지): 쉬는 날에는 집으로 놀러 가겠다고 당당하게 선언. 그리고 길거리에서 모르는 여자아이에게 자신의 꿈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한다. 주인공에게 선물로 준 잡지의 인터뷰에서 주인공과 시호 이야기를 조금 했다고.
"...약속한 거야."
- 오쿠무라 하루 (커피 염색 손수건): 오쿠무라 푸드의 커피 체인점이 곧 개업을 앞두고 있다. 대학 학업과 양립할 거라 힘들 예정이지만 자신의 가게를 가지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며, 그 가게에서 팔 소품을 만드는 연습으로 손수건을 염색했다. 르블랑 커피와 비교할 수 없지만 잘 되길 바란다고 하며, 덧붙여 다음번엔 커플 모자를 만들어볼까 고민 중이라고.
"이거... 네가 우등생을 그만두게 만든 탓이야."
- 니지마 마코토 (부치마루 계산기): 경찰대학에 서류를 넣으러 가는 길에 만난다. 어른들이 시키는 대로만 살아 왔던 자기 자신을 일깨워 준 주인공에게 감사하며, 자신이 공부를 좋아하게 된 원점인 계산기를 선물로 주었다. 주인공과 떨어지는 게 힘들다고 하지만, 대학에 가서도 열심히 공부할 것이라고 한다.
"뭐... 그래도 슈진만의 즐거움이랄까. 그걸 찾아볼게."
- 사카모토 류지 (스포츠 워치): 봄방학 때 한가할테니 주인공의 집에 초대해 달라고 부탁하고, 주인공의 고향이 시골이라 대자연에서 달리면 좋겠다고 한다. 육상부에 복귀하지는 못하고 장래 계획도 아직 없지만, 어쨌든 자신의 앞에 놓일 길을 달리겠다고 말한다.
"너도... 웃으면서 살아. 언젠가 그 모습을 그리고 싶군."
- 키타가와 유스케 (욕망과 희망의 그림): 아이디어가 넘쳐나서 붓이 못 따라갈 정도로 바쁘다고. 선물로 준 그림은 코옵 랭크 중 미술관에 출품한 바로 그 그림으로, 주인공의 새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주인공의 집에 소포로 보냈다. 주인공 없이는 완성할 수 없었던 그림이라는 의미도 포함. 신작은 메멘토스에서 해방된 사람들의 마음을 테마로 하고 싶은 모양.
"우수한 트릭스터 님께는 『새삼스러운』 말이겠지만요."
- 라벤차 (수감실의 열쇠): 주인공이 앞으로 살아가며 길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말한다. 원래 벨벳 룸의 손님이 되는 자는 그 증거로 계약자의 열쇠를 받지만, 주인공은 얄다바오트에게 강제로 잡혀서 감금됐기에 계약자의 열쇠를 받지 못했고, 그 대신 주인공이 갇혀 있던 독방의 열쇠를 준 것.[28] 주인공이 진정한 자유를 얻게 된 계기에 타인이 있었음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뭐, 그건 앞으로 젊은 놈들에게 맡기마... 기대하지."
- 이와이 무네히사 (도마뱀붙이 핀): 카오루가 슈진고등학교에 합격. 게다가 주인공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고. 선물로 준 핀은 카오루의 흉터에 새긴 문신 및 이와이의 목에 새긴 문신과 같은 디자인으로, 이와이 가문의 수호신격인 심볼. 다음번에 도쿄로 놀러 오면 카오루와 함께 셋이서 밥을 먹자고 제안하며, 주인공 덕분에 카오루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을 감사한다. 그리고 주인공처럼 바르게 사는 녀석들만 있으면 총이 필요 없을 거라는 식으로 슬쩍 이야기를 흘리며 마무리한다.
"반면교사로 삼으며 간직해주게. 그렇게나마 자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말일세."
- 요시다 토라노스케 (고급 만년필): 주인공의 도움으로 연설할 수 있었던 지난 날을 추억하며, 주인공과 같은 청년을 만난 자신이 승리자였다고 기뻐한다. 선물로 준 만년필은 잘못된 길을 걷고 있던 시절 값비싼 돈을 쏟아부어 만든 특주형 만년필로, 자신의 후회되는 과거를 대표하는 것이지만 반면교사 삼아서 주인공이 가져 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말해놓고 실패해도 비웃기 없기야. 약속이다...?"
- 미시마 유키 (르포 책의 개요): 괴도 채널을 운영하면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책으로 내려 한다. 자신이 쓴 책으로 사람들이 힘을 얻는다면 좋겠다며 앞으로 출간할 책의 내용에 대해 굉장히 자신만만해 하는데, 주인공에게 대략적으로 뼈대를 짠 개요를 건네주고 답을 듣고 싶어한다.
- 오다 신야 (총 모양 컨트롤러): 주인공이 이사 가는 것에 대해 슬퍼하지만, 또 만나자는 약속으로 애써 기운을 차린다. 뜯어냈던 돈도 다 돌려줬고, 학교에서의 말썽도 없어졌으며 어머니는 다시 다정해졌다. 아직 친구들이나 어머니와 제대로 화해하진 못했지만,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결심의 증표로 주인공에게 평소 집에서 연습하던 컨트롤러를 선물로 준다. 주인공과 같은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고.
- 모르가나 (모르가나의 스카프): 고양이로 돌아온 모르가나지만, 본인은 아직 인간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았으며, 주인공과 함께 떠나기로 한다. 선물은 인사를 다 하고 르블랑에 들어가기 직전에 받을 수 있으며, 모르가나가 현실로 돌아왔을 때 남은 유일한 물건이고, 본인에게는 소중한 물건이지만 이세계에서 함께 싸운 증거라면서 주인공에게 준다.
3.6. 귀향 (오리지널 트루 엔딩)
떠나는 날인 3월 20일. 르블랑에서 소지로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시부야 광장에서 마중하기로 했던 친구들을 만난다. 모나가 변신하던 차와 똑같은 모델의 차를 가져와서 모나에게 엔진 수리를 시키고(...) 바래다 주는 김에 같이 여행을 떠나기로 하며 출발하는데, 주인공의 뒤로 아직 검은 옷에 선글라스를 낀 요원들이 감시하는 것을 알게 되지만 퍼진 차를 수리하던 모나가 미행하던 일당의 차에서 점화플러그를 빼내 와서 시동이 걸리지 않아 여유롭게 추격을 따돌린다. 이후 동료들과 즐겁게 떠들며 고속도로를 지나가다 선루프를 열고 일어서서 하늘[29] 을 바라보는 것으로 페르소나 5의 이야기가 끝난다.
4. 로열에서의 변경점 및 추가 스토리
추가 스토리에 돌입하려면 마루키 타쿠토와의 코옵을 11월 17일까지 9랭크로 만들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위의 오리지널 스토리로 끝난다. 아케치나 카스미와의 코옵은 추가 스토리 돌입 조건은 아니지만, 페르소나를 전생시킬 수 없어 정사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한다.
4.1. 바뀌어가는 세계
얄다바오트와의 최후의 전투가 끝나고, 괴도단 멤버들과 헤어진 뒤에, 주인공 앞에 니지마 사에가 나타나 경찰에 출두해줄 것을 요청한다. 고민하던 주인공이 이를 승낙하려던 찰나, 어디선가 '''아케치 고로'''가 주인공 앞에 등장해 주인공 대신 현행범으로서 출두하기로 약속한다. 사에와 아케치가 떠난 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자고 연인으로부터 연락이 오는데, 경찰에 출두할 필요가 없어진 주인공은 아무 걱정 없이 연인과 행복하게 크리스마스를 보낸다.
그리고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날 꿈을 꾸게 된다. 죄수복을 입은 채로 학교 보건실에서 눈을 뜨고 나비를 쫓아 걸어가는 사이에 괴도단 멤버들이 갖고 있던 과거의 아픔들이 들려오다가, 마지막에 교문을 나서려고 하자 스피커 너머의 목소리가 이 곳이 네가 있어야 할 곳이지만 떠나는 걸 말리지 않겠다는 말을 하고, 교문이 저절로 열린다.[30]
시간이 흘러 새해가 되었고, 주인공은 카스미의 연략을 받고 괴도단 멤버 전원과 함께 새해 신사참배를 하러 가기로 한다. 외출을 하려고 내려왔는데 주인공을 맞이한 건 다름 아닌 '''인간이 된 모르가나.''' 주인공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에 전통의상을 입은 후타바가 르블랑에 와서 '''어머니가 골라준 의상'''이라며 영문 모를 소리를 하면서 약속 장소로 향했다. 약속 장소로 간 메이지 신궁에는 이상하리만큼 사람이 없었다. 그리고 그 이상하리만치 사람이 없는 메이지 신궁에서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괴도단 멤버들이 같은 시간에 한 자리에 모이게 되고, 새해 첫 참배를 한 뒤 영문 모를 소리를 하다가 각자 헤어진다. 카스미와 함께 돌아가던 길에 주인공과 카스미는 세계가 뭔가 이상해진 것을 대략 눈치챈다.
다음 날, 주인공이 르블랑에서 본 것은 다름 아닌 '''잇시키 와카바.''' 와카바는 아무렇지 않게 사쿠라 부녀와 식사를 하고 있었으며, 살갑게 주인공을 맞이해준다. 주인공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에 아케치 고로가 나타난다. 주인공을 코인 세탁소로 불러낸 뒤, 자신은 현행범으로 조사를 받다가 어이없게 풀려났다면서, 본인도 현실이 이상해진 것을 느끼고 주인공에게 협력을 요구한다. 그 때, 카스미로부터 '''팰리스'''를 목격했다는 연락이 왔고, 연락을 받은 주인공과 아케치는 즉시 팰리스로 이동한다.
4.2. 팰리스 탐색
팰리스 안에 잠입한 세 사람은 팰리스의 주인이 누군지 찾아내는데, 팰리스의 주인은 마루키 타쿠토였다. 마루키는 인지가학을 연구하고 있던 연구자로, 주인공을 통해 인지가학 연구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연구 끝에 자신의 능력으로 현실과 팰리스를 융합시키는데 성공하여 사람들의 인지가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잇시키 와카바와 오쿠무라 쿠니카즈가 살아있는 것은 인지를 조작해서 일어난 현상. 그리고 이 인지조작을 통해서 카스미의 인지 또한 조작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카스미의 진짜 정체는 카스미가 아닌 그녀의 쌍둥이 여동생인 '''요시자와 스미레'''라는 것까지 밝힌다. 자신의 인지가 조작된 것임을 알게 된 스미레는 현실을 부정하게 되고, 부정 끝에 결국 마루키의 계획에 편승하게 된다. 마루키는 주인공과 아케치에게 1주일 간에 유예기간을 주고 자신의 인지 세계 속에서 살아갈 지, 아니면 인지 세계를 부정할지 선택하라면서 그 자리에서 스미레와 함께 사라진다.
팰리스에서 귀환한 뒤, 아케치는 1주일동안 왜곡된 세계를 조사하기로 하고, 주인공은 그 동안 괴도단 동료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1주일이 지난 뒤, 주인공은 아케치와 함께 다시 마루키의 팰리스로 잠입하고, 마루키를 마주한 뒤에 주인공은 선택을 하게 된다.
4.3. 세 번째 분기
4.3.1. 인지 세계를 받아들인다 (어나더 엔딩)
1월 9일에 아케치와 팰리스에 침입했을 때, 2월 2일에 마루키가 찾아왔을 때 두 번 중에 한번이라도 받아들인다고 선택할 경우에 이 엔딩으로 돌입한다. 1월 9일에는 마루키의 질문에 직접적으로 답하는 것이고 2월에는 이 인지 세계를 무너뜨릴 경우 아케치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 아케치와의 대화에서 선택이 가능하다.
이세계에서 살아간다는 선택을 하면 시점이 2월 3일로 변경. 르블랑에서 아케치와 카스미를 포함한 괴도단 멤버들이 모여있다. 괴도단 멤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소지로가 남은 1년동안 더 살면서 여기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게 어떠냐고 물어본다. 3월에는 마코토와 하루의 졸업식을 괴도단 멤버들과 함께 보낸다. 졸업사진을 아케치가 찍어주려 하는데, 졸업사진을 어디선가 나타난 모자를 쓰고 얼굴을 가린 마루키가 대신 찍어준다. 괴도단 멤버들은 마루키에게 감사인사를 표하는데, 그 와중에 미소를 짓는 주인공이 클로즈업 되면서 엔딩.
이후 스탭롤에 왜곡된 현실을 살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이 나온다.
- 사카모토 류지: 육상부 활동에 전념하는 모습. 육상부 동료들과 함께 기합을 넣고 있다.
- 모르가나: 안과 함께 쇼핑중. 품에 잔뜩 선물상자를 지고 안의 뒤를 따르고 있다.
- 타카마키 안: 슈진으로 다시 돌아온 시호와 함께 시호의 단독샷이 실린 스포츠 잡지를 본다.
- 키타가와 유스케: 마다라메의 지도 아래 새로운 작품을 그린다.
- 니지마 마코토: 아버지와 언니와 함께 먹을 저녁상을 차린다.
- 사쿠라 후타바: 슈진 교복을 입고 와카바의 팔을 안고서 전입 수속을 하러 벚꽃길을 걸어간다. 조금 뒤로 처진 채 소지로가 뒤따른다.
- 오쿠무라 하루: 아버지와 함께 신장개업한 빅뱅 버거 점포 탑방중. 점포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 주인공&아케치: 체스를 두고 있다. 아케치는 양 손에 전부 장갑을 끼고 있다.[31]
- 요시자와 카스미: 카스미로서의 인지 왜곡이 완전히 정착. 드디어 꿈에 그리던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4.3.2. 인지 세계를 부정한다 (트루 엔딩 루트)
인지세계를 부정하게 되면 스미레와 1:1 전투를 벌이는데, 당연히 스미레는 주인공을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카스미로서 계속 남고 싶어하는 스미레가 고통스러워하자 마루키는 자신의 힘으로 상드리용을 폭주시키고, 아케치가 합류한 주인공과 2:1로 다시 전투를 벌인다. 하지만 마루키의 도움을 받는 폭주한 상드리용은 체력을 무한하게 회복해 전투는 끝낼 기미가 보이지 않았는데, 그 와중에 나타난 것은 나머지 괴도단 동료들. 주인공의 설득을 통해 현실 곡해를 인지하고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것이었으며, 그 즉시 마루키의 팰리스로 달려와 주인공을 도운 것이다. 그렇게 멤버들의 합류로 폭주한 상드리용을 제압하면서 스미레가 해방되지만, 마루키는 2월 3일이 되면 인지 세계가 진짜 현실이 된다면서 그 때까지 또 유예기간을 주고 사라진다.[32]
괴도단은 마루키의 팰리스를 공략해 보물 루트를 확보하게 되고, 2월 2일이 되자 마루키는 르블랑에 나타나서 주인공과 대화하고 마루키가 떠난 이후 아케치와의 대화에서 마루키의 곡해 세계를 인정할지 부정할지를 다시 한번 결정하게 된다. 여기서 인정할 경우 1월 9일에 주인공이 마루키의 제안을 받아들일때와 똑같이 윗 문단에 있는 마루키의 곡해된 세계를 받아들이는 엔딩으로 직행하며 또 다시 부정할 경우 다음 날 마루키와 최종 결전을 벌이게 된다.
4.3.3. 시간 초과 (배드 엔딩)
인지세계를 부정한다는 선택지 이후 2월 2일까지 마루키 팰리스 공략에 실패할 경우, 주인공의 집에 모두 모여 일단 내일 마루키와 이야기하게 될테니 결론을 다음날 내기로 결정하고 모두 해산한다.
그리고 이전처럼 죄수복을 입은 채 보건실에서 다시 깨어나게 되는데 저번에는 목소리 없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의 대사만 나온 것에 반해 이번에는 마루키 타쿠토 본인이 직접 등장한다. 즉, 1월 1일과 이 날 주인공이 깨어난 학교는 마루키가 만들어낸 것. 그리고 마루키는 '아직 결정을 못내렸구나. 사실 네 자신의 의지로 받아들이길 바랐어. 하지만 선택을 종용한 것이 도리어 너를 괴롭게 했구나. 그렇다면 너는 이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아도 돼. 내가 너를 행복으로 인도할게.'라고 말하면서 아자토스의 촉수를 꺼내고는 '잘자. 며칠이든 몇 십년이든.'이라고 말한다.
이후 깨어난 주인공은 핸드폰을 확인하지만 배터리가 나갔는지 켜지지 않았고 더 이상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다며 다시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방 안의 풍경을 보여주는데 엄청난 크기의 거미줄이 잔뜩 끼어 있어 매우 오랜 기간 동안 방치된 상태임을 알 수 있고, 방 안으로 예의 나비가 날아오지만 곧 사라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를 통해 마루키의 말대로 주인공은 영원히 죽지 않는 상태가 되어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르블랑의 창고방에 잠을 자는 상태로 봉인되었음을 알 수 있으며, 마루키에 의해 새로 덧씌워진 세계에서 아예 처음부터 없었던 존재로 처리되었음을 알 수 있다.
4.4. 마루키에게 승리 (트루 엔딩 루트)
2월 3일 최종 결전에서 마루키에게 승리하자 인지 세계가 붕괴되고 괴도단은 현실로 귀환한다. 하지만 주인공, 아케치, 모르가나는 함께 귀환하지 못했다. 현실에서 셋을 찾지 못한 나머지 멤버들은 르블랑으로 돌아왔다. 뒤늦게 모르가나가 고양이의 모습으로 돌아왔지만 나머지 둘은 여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태. 그래서 소지로에게 주인공의 행방을 묻는데 소지로는 소년원에 수감중인 주인공을 왜 찾냐며 어이없어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인지 세계가 깨지고 진짜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33]
그리고 오리지널판 스토리와 동일하게 주인공의 구명을 위해 코옵 MAX 캐릭터들이 노력하는 모습들이 흘러가게 되고, 덧붙여 스미레의 경우가 추가된다.[34] 이 때는 화면상에 달력 날짜가 출력되지 않는데, '''오리지널판보다 더 빡빡한 날짜 제한인 2월 4일부터 12일까지 단 9일만에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오리지널판과 마찬가지로 2월 13일에 주인공의 석방이 결정[35] 되고, 발렌타인 이벤트로 넘어간다.
4.5. 발렌타인 데이 이벤트
오리지널판 루트로 갈 경우의 데이터도 그대로 남아 있으면서, 마루키 팰리스를 클리어한 데이터가 따로 추가되어 있다. 마루키 때문에 여러 가지 변경점이 생겨서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쓸 수 없기 때문.
4.5.1. 칙칙한 남자들만의 발렌타인 데이
류지에 이어 유스케까지 르블랑에 찾아오고 모르가나도 르블랑을 떠나지 않으며, 남자 멤버 전원이 소지로에게 연애 강의를 듣는다.
4.5.2. 연인과의 발렌타인 데이
소지로와 모르가나의 반응은 오리지널과 같으며,[36] 공통적으로 주인공이 갑자기 소년원에 들어가 있어서 놀랐다는 내용과 간접적으로 주인공과 결혼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치는 마무리 대사[37] 이후 둘만의 시간을 즐겼다는 나레이션이 나온다. 캐릭터별로 바뀌는 개별 정보와 스미레의 추가 분량은 다음과 같다.
- 괴도단 멤버
- 타카마키 안: 모델 일도 열심히 계속 하고 있고, 시호와도 계속 연락하며 지낸다고 한다. 오늘 밤 헤어지기 싫다는 이야기는 삭제되었다.
- 니지마 마코토: 경찰대학이 아니라 모 대학의 법학부에 지원했다는 식으로 바뀌었다.[38]
- 사쿠라 후타바: 주인공이 갑자기 없어져서 정말 무서웠지만, 그래도 꾹 참고 버텼다고 한다. 카나와 관련된 이야기는 삭제되었고, 괴도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는 엄마가 죽은 이유를 알고 싶었던 마음이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이젠 아니라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 오쿠무라 하루: 오쿠무라 푸드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식으로 바뀌었다. 찻집의 꿈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사원 단계에서부터 차근차근 배울 거라고. 그리고 괴도단에 들어왔을 때 어릴 적 동경하던 정의의 히로인을 꿈꿨다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해 준다.
- 요시자와 스미레: 보고싶어서 연습이 끝나자마자 찾아왔으며, 카스미가 아닌 스미레로서 살아가고 있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한다. 어디서든 주인공을 생각하며 연기에 임하겠다고.
- 코옵 캐릭터
- 타케미 타에: 마주 앉았을 때의 대사는 크게 달라진 게 없고, 옆에 앉았을 때 단순히 의사와 환자의 관계가 아니라 자신의 모든 걸 걸고 그 사람을 돕고 싶다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 카와카미 사다요: 오븐렌지 이야기는 삭제되었고, 주인공이 소년원에 갔다는 이야기를 듣고선 나잇값도 못 하고 통곡했다는 식으로 바뀌었다. 옆에 앉았을 때 선생과 학생 입장은 제쳐두고 무엇과 바꿔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덧붙인다.
- 오야 이치코: 정치부 복귀 이유가 회사의 권유로 바뀌었다. 옆에 앉았을 때는 지금까지 일이 제일 소중했으나 이제는 일과 같은 정도로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이 생겼다는 말을 덧붙인다.
- 미후네 치하야: 점괘를 봤더니 잡혀간다고 떠서 놀랐고, 무사히 돌아올 것도 점괘로 알았지만 그래도 걱정됐다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자신의 연애를 점쳐봤다는 내용은 삭제되었고, 다른 사람 연애상담에만 신경쓸 수 없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마무리 대사 후 그 분을 위해서라면 괴물이라 불렸던 자신의 힘에도 감사할 수 있을 정도라는 내용이 추가된다.
- 토고 히후미: 마주 앉았을 때 '승부조작 공주' 이외의 다른 이야기가 삭제되었고, 옆에 앉았을 때 이전까지는 혼자 있었을 때 괴롭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마무리 대사가 누군가를 위해 무엇이든 해 주고 싶고 그런 기분을 느낀 게 처음이라는 식으로 바뀐다.
이후 연인 루트를 타지 않고 MAX를 찍은 여성 캐릭터들이 있다면 점심시간부터 르블랑 폐점 시간까지 각자 지정된 시간에 의리 초콜릿을 받는 이벤트가 나오며, 이 역시 코옵 MAX인데 가장 가까운 남사친인 주인공에게 의리 초콜렛을 안 준다는 비판이 있어서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39] 사에의 것을 포함해서 의리 초콜릿은 모두 1명의 SP 100 회복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 초콜릿들도 회차 전승이 가능하다.[40] 그리고 문어발을 탔을 경우 15일 밤 르블랑 점내를 정리하던 시간에 응징 이벤트가 나오는 것은 동일.
4.6. 괴도단의 미래와 화이트데이
3월 3일, 류지가 갑자기 괴도단 멤버들을 르블랑에 불러모으고, 류지의 이사 통보를 시작으로 각자의 근황을 전한다.
- 사카모토 류지: 부상으로 접었던 육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고, 요양시설 근처로 이사 가서 학교를 다니며 무릎 치료를 받기로 했다. 늦어도 4월 초에는 이사하는 모양.
- 타카마키 안: 모델 일을 비롯해 이런저런 이유로 단기 해외 유학을 계획했다고 한다.
- 니지마 마코토: 대학 진학으로 인해 자취 예정. 집을 나가는 시기는 류지와 비슷할 거라고.
- 오쿠무라 하루: 마코토와 마찬가지로 대학 진학으로 인해 자취 예정이고, 집을 나가는 시기도 마코토와 비슷하다.
- 사쿠라 후타바: 검정고시에 붙어 고등학교에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이 타이밍에 먼저 한다.
- 키타가와 유스케: 지금까지 괴도단과 함께하며 얻은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위해 떠나지 않고 미술에 매진할 계획.
- 요시자와 스미레: 합숙 때문에 르블랑으로 오지 못했지만, 예정대로 리듬 체조에 전념할 예정.[41]
3월 13일 밤, 화이트 데이가 다가왔는데도 별다른 선물을 준비하지 못한 사실을 소지로에게 들키게 되고, 연인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소지로에게 조언을 듣는다. 소지로는 조언을 해 줌과 동시에 자신의 이름을 대면 자리를 받을 수 있는 단골 레스토랑을 알려주는데, 조언에 따라 레스토랑에 예약을 걸고 데이트 플랜을 재확인한다. 그리고 당일 방과 후에 아르바이트하던 꽃집에서 꽃을 사서[43] 연인에게 연락을 해 불러낸 뒤, 시나가와의 아쿠아리움에서 시간을 보내고[44] 레스토랑에서 연인에게 선물을 주며 행복한 화이트 데이를 보낸다.
4.7. 귀향 전날
발렌타인 때와 마찬가지로 마루키 때문에 여러 가지로 바뀐 부분이 있어 이벤트에 대규모 첨삭이 이뤄졌고, 원래 맨 마지막 대사만 녹음되어 있던 것이 이번에는 전면 녹음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이하의 대사는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대사를 대표적으로 표기하고, 연인 관계일 때의 대사를 기준으로 한다.
"그러니까, 우으... 울지마! 나도 참을 거야! 그러니까...!"
- 사쿠라 후타바 (약속 노트): 노트의 '고등학교 가기' 목표가 달성되었다는 언급으로 살짝 바뀌고,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서 어머니와 마루키의 뒤를 이어 인지가학을 연구하겠다는 언급이 추가된다. 그리고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권리를 약속 노트와 함께 일단 주인공에게 맡긴다는 식으로 건네줄 때의 대사도 변경되었다.
"...자, 어서 가. 아직 못다한 일이 남아 있을 거 아냐?"
- 사쿠라 소지로 (레시피 노트): 일기를 건네줬을 때의 대사가 나라를 뒤흔든 대괴도의 일기라며 신기해 하는 식으로 바뀐다. 그리고 주인공의 일기를 받은 뒤 레시피 노트를 바로 주며, 더 맛있게 나름대로 발전시켜 보라는 이야기도 해 준다.
"나는 법의 세계에서 내 나름대로 정의를 보여 주려고. 언제까지고 괴도단한테 기대고 있을 수만은 없으니까."
- 니지마 사에 (변호사 명함): 주인공의 누명은 분명히 법적으로는 사라졌지만 사회가 붙인 꼬리표가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부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 암시를 던진다.[45] 그래서 주인공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돕겠다며 변호사 명함을 주는 이유가 훨씬 진지하고 무겁게 바뀌었다.
"건강 관리는 철저하게 해. ...너 혼자만 걱정하는 몸이 아니니까."
- 타케미 타에 (인식표): 대사의 맥락은 같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어조로 바뀌었으며, 주인공의 헌신적인 모습을 본받아야겠다는 내용과 마음만 먹으면 왕진하러 갈 수도 있다고 통보하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그리고 타에의 대화와 별개로 진료소 근처에서 이전에 공짜로 처방을 받았던 희귀병 소녀와 그 아버지를 만나볼 수 있는데, 두 사람에게 아무리 감사를 전해도 부족하다며 아버지가 고마워하고 소녀는 주인공을 모르모트 오빠라며 기억하고 반가워한다.
"...그때까지는 잠시 이별이에요. 언젠가 끝에 가서 다시 만날 날까지..."
- 토고 히후미 (향차 장기말): 향차를 주기 전 주인공을 보고서 불안이 사라지고 잘 될 거라는 기분으로 바뀌었다는 대사가 추가되었고, 줄 때도 '새로운 수'로서 준다는 말을 한다. 또한 주고 난 후 지금은 각자의 길을 일단 나아가되 승격한 향차는 옆으로도 갈 수 있으니 누군가의 곁으로 갈 수 있다는 대사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히후미의 대화와 별개로 단상의 신부와도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데, 팬덤의 예상대로 히후미와 쇼기를 같이 두던 사이였으며 그녀의 변화에 주인공이 깊게 개입했음을 알고 기뻐한다.
"그러니 넌 내 영원한 취재 대상이라고 하자. ...도망칠 생각 마라?"
- 오야 이치코 (극비 취재 메모): 이제 여러 가지 의미로 서로가 파트너라는 대사가 추가되며, 주인공과 헤어지는 것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 고향으로 되돌아가서도 뭔가 저지르지 않겠냐는 식으로 기자의 감을 번뜩이며 즐겁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건강해. 널 위해서라면 언제든 달려갈게."
- 카와카미 사다요 (영구 지명권): 떠나는 마당에 주인공이 너무 태연해서 그런지 조금 쓸쓸한 모습을 보여달라며 응석을 부리는 내용이 추가되었다. 영구 지명권을 줄 때도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확실하게 감사를 표하면서 제자이자 주인님이었던 관계를 확실하게 상기시키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그 대신 대놓고 프로포즈하던 모습은 삭제.
"그러니까 너무 기다리게 하모 데리러 갈라니까 각오하래이? 후후, 농담이에요."
- 미후네 치하야 (운명의 타로 카드): 오히려 손님들에게 격려받는다는 내용으로 기존의 대사에 전반적으로 살이 덧붙여졌다. 운명의 역위치에 대한 이야기도 추가되었고, 주인공이 어떤 운명이라도 행운으로 이끌어낸다는 것과 운명은 그저 기다리는 게 아니라는 이야기를 한 뒤 위의 마무리 대사로 넘어간다. 그리고 치하야의 대화와 별개로 바 뉴커머 앞에서 요코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데, 더 이상 운명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미래를 열어보이겠다고 한다.
"네가 꼼짝도 못 할 정도로 좋은 여자가 될 테니까... 기대하고 있어."
- 타카마키 안 (안이 표지 모델인 잡지): 유학 준비를 위해 학교와 집을 알아보고 있다고 하며, 멀리 있어도 목소리 많이 들려달라고 부탁한다. 이 때문에 주인공의 집으로 찾아간다는 이야기가 삭제되었고, 잡지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는 내용도 언젠가 세계 무대에 설 것이라는 장래희망 쪽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안의 대화와 별개로 오다이바에 가면 화보 촬영으로 바쁜 미카를 만나볼 수 있는데, 어딘가의 멍청이에게 질 수 없다며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혼잣말을 들을 수 있다.
"첫 손님은 당연히 (주인공 이름) 너니까."
- 오쿠무라 하루 (커피 염색 손수건): 평사원 자격으로 프로젝트에 합류해서 그런지 커피 체인점 관련한 일을 진짜로 해낼 수 있을까 불안해하지만 주인공에게 부끄럽지 않은 자신이 되겠다고 다짐하는 내용의 대사가 추가되었고, 마지막 대사도 주인공을 언젠가 개점할 자신의 가게에 첫 손님으로 초대하겠다는 각오로 바뀌었다. 그 대신 르블랑 커피를 언급하는 대사나 커플 모자를 만들어볼까 하는 등의 사이드격 대사가 삭제되었다.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함께 있지. 그럼 나도 얼마든지 힘낼 수 있어."
- 니지마 마코토 (부치마루 계산기): 마코토도 혼자 살게 되어서 서로 외로워지겠다는 대사가 추가되고, 주인공의 대답 선택지도 이에 맞춰 바뀌어 있다. 다음번에 언니와 함께 집을 보러 갈 거라고. 부치마루 계산기를 주는 이유도 결의의 증표이자 곁에 있을 수 없는 자신을 대신하는 것으로 좀 더 진중하게 바뀌었다.
"그래도 오히려 기대된다고나 할까... 이것도 분명 네 덕분일거야. 땡큐."
- 사카모토 류지 (스포츠 워치): 육상부에 복귀하기 위해 재활을 결심하고 이사할 예정이라 당분간은 못 만나겠지만, 그래도 봄방학 때는 한가하니 주인공을 만나러 가겠다고 한다. 재활한다고 해서 진짜로 다시 달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주인공에게 스포츠 워치를 주면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전력으로 달리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류지의 대화와 별개로 교문 앞에서 타케이시와 나카오카를 만나볼 수 있는데, 둘 다 류지의 복귀를 전력으로 돕겠다며 기뻐하면서 주인공에게 고향으로 돌아가서도 힘들겠지만 지지 말라고 격려해 준다.
"그러니까 너도... 아름답게 살아. 그 삶을 또 내게 보여줘."
- 키타가와 유스케 (욕망과 희망의 그림):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흩어지는 걸 안타까워하는 대사가 추가되었고, 그리고 싶은 게 너무 커서 형태로 나타내는 게 힘들어 아직 캔버스가 백지 상태이지만 자신의 마음을 믿고 그림을 그리겠다는 내용으로 대사가 전면 수정되었다. 오리지널판과 같은 대사는 선물을 집으로 배송했다는 것뿐. 그리고 유스케의 대화와 별개로 우에노 미술관에서 유스케의 새 후견인인 카와나베를 만나볼 수 있는데, 새 그림의 모티브를 찾은 유스케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정한 트릭스터의 길... 그 끝에 보이는 풍경이 행복한 것이길."
- 라벤차 (수감실의 열쇠): 시대의 바람에 맞춰 나타나 자신의 미학대로 세상을 구한 '진정한 트릭스터'인 주인공이 앞으로 어떤 길을 걸을지 궁금하다는 식으로 대사가 전면 수정되었다. 수감실의 열쇠를 준 뒤에도 주인공의 미학이 머지 않아 세계를 바꿀 것이라는 좀 더 넓은 범위의 조용한 격려로 마무리한다. 녹음된 대사의 목소리 또한 분위기에 맞춰 훨씬 낮고 차분한 톤으로 바뀌었다.
"남자가 진심으로 반하는... 『사나이』라. 만나서 다행이야... 잘 지내라."
- 이와이 무네히사 (도마뱀붙이 핀): 카오루가 슈진고등학교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가게에 찾아온 카오루에게서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그리고 형님에게만 맡길 수 없으니 아버지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대사가 추가[46] 되었고, 도마뱀붙이 핀을 준 후의 대사가 주인공과의 교류를 통해 시대의 흐름을 느꼈다는 식으로 전면 수정되었다.
- 요시다 토라노스케 (고급 만년필): 연설하던 자리 근처에 마츠시타 의원이 추가되었고, 막장 토라를 변하게 한 학생 비서인 주인공이 탐난다는 이야기를 슬쩍 내비친다. 대화 내용도 자신의 한심함을 탓하는 게 아니라 서로의 새로운 길을 걸어갈 것만 생각하자는 밝고 건설적인 내용으로 전면 수정되었고, 만년필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니 주인공에게 써 달라는 식으로 넘겨준다.
- 미시마 유키 (르포 책의 개요): 오리지널에 비해 굉장히 조심스러운 태도로 대사가 전면 수정되었다. 베스트셀러가 될 수도 있고 거들떠보지도 않는 책이 될 수도 있다고 한 발 물러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하고 비겁했던 자신이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응원이라며 괴도단의 예고장처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하겠다고. 주인공에게 개요를 넘기면서도 이야기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이야기해 주면 그것도 반영하겠다고 신중하게 제안한다.
- 오다 신야 (총 모양 컨트롤러): 도입부 대사가 주인공이 이사가는 걸 씩씩하게 배웅하면서 서로 힘내자고 격려하는 대사로 바뀌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지더라도 진 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식으로 상당히 성숙한 내용으로 전면 수정되었다. 돈을 돌려 주고서 친구 한 명의 교관이 되어 건너바우트 기술을 가르쳐주고 있다고 하며, 엄마와 친구들과 모두 화해해서 이제 바쁘기 때문에 집에서 연습할 시간이 없어서 주인공에게 컨트롤러를 넘겨주는는 걸로 바뀌었다.
- 모르가나 (모르가나의 스카프): 인간이었을때도 어째서인지 그 스카프만은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누군지 헤멜 때도 있었지만 자신이 주인공의 파트너인 것만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대사가 전면 수정되었다. 역시나 선물은 인사를 다 하고 르블랑에 들어가기 직전에 받을 수 있다.
4.8. 귀향 (로열 트루 엔딩)
떠나는 날, 괴도단 동료들이 모르가나 카와 똑같이 생긴 차를 가지고 주인공을 기다리는 것과 그들에게 미행이 붙은 것은 원작과 동일하지만, 그들 앞에 나타난 것은 택시 기사가 된 마루키 타쿠토. 주인공은 동료들과 같은 차를 타지 않고 마루키의 차를 타면서 미행을 따돌리는 데 성공하고, 주인공은 안전하게 역까지 도착한다. 마루키는 어른이 되어서도 잘못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모범이 되겠다고 약속하며, 그것이 주인공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한 방이 될 거라는 마지막 인사를 한다. 그리고 추격당하던 도중 괴도단 멤버들이 잠시 역에 들러 작별인사를 하고, 다시 요원들을 따돌리러 역을 벗어나 어디론가로 떠난다.
기차에 타기 직전 주인공은과 모르가나가 스미레를 만나 짧게 작별 인사를 한다. 이후 기차에 탑승한 주인공이 밖을 내다보는 모습 이후 스태프롤 앞부분에 스미레를 제외한 괴도단 멤버들이 새로운 1년을 준비하는 모습이 짤막하게 애니메이션으로 나온다.
- 사카모토 류지: 새 러닝화를 사서 어머니에게 보여준다.
- 타카마키 안: 유학 설명회에 참석해 팜플렛을 고르고 설명을 듣는다.
- 니지마 마코토: 어떤 집에 들어갈 것인가를 두고 부동산 앞에서 언니와 고민한다.
- 오쿠무라 하루: 가게에 쓸 식기들을 직접 고른다.
- 사쿠라 후타바: 카나에게 손편지를 쓰며 내용을 고민하고, 소지로가 이 모습을 지켜본다.
- 키타가와 유스케: 학교에서 작품활동에 몰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