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성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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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 사전에서 추가된 설정의 문장[1][2]
'''Deathly Hallows'''
1. 개요
해리 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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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옛날, 피브렐 삼형제가 각각 '죽음'으로 부터 직접 받았다는 지팡이('''│'''), 돌('''○'''), 망토('''△''')로 구성된 세트 아이템으로서 세 개 모두 손에 넣는 자는 죽음의 지배자가 된다는 전설의 성물이지만, 대다수의 작중 인물들에게 이는 단순한 옛날 이야기로 치부될 뿐 그 존재를 믿는 자는 거의 없다. 참고로 위의 문양에서 세로선은 딱총나무 지팡이, 원은 부활의 돌, 삼각형은 투명 망토를 의미한다.
저 문양은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적어도 영국을 제외한 유럽 대륙 마법사계에선 금기시되는 문양 취급을 받고 있다. 볼드모트 이전에 세상을 뒤흔든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자신의 문양으로 사용했기 때문. 같은 덤스트랭 출신인 빅토르 크룸은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이 문양의 목걸이를 한 걸 보고 진심으로 빡쳐서 달려들기도 했다.[3] 그야말로 마법사계의 하켄크로이츠, 욱일기.
해리 포터 세계관의 전설의 음유시인 비들은 죽음의 성물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이자 피브렐 삼형제의 이야기인[4] 삼 형제 이야기를 퍼뜨렸고, 이 이야기가 모든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음유시인에 불과했던 비들이 어떻게 이 이야기를 알고 있으며, 어째서 이 이야기를 퍼트렸느냐에 대해서는 아직도 불분명하다.[5] 비들은 이 이야기뿐 아니라 다양한 동화를 퍼뜨렸고, 그것이 음유시인 비들 이야기라는 책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실존한다는 것이 7권에서 밝혀지면서, 해리 포터는 볼드모트에 맞서기 위해 이를 찾아나선다. 7권의 부제이며, 초기에는 '죽음의 성도'로 번역될 뻔하기도. 사실상 예고도 없이 갑툭튀한 물건이라 독자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감이 없잖아 있었다.[6] 성물을 만든 마법사들은 피브렐 가문의 삼형제다.
주인공 삼총사는 '죽음의 성물 중 어떤 것이 가장 훌륭한가?'라는 질문에 각기 다른 답을 낸다. 헤르미온느는 실제로 가장 큰 도움이 되었고 안정적인 투명 망토, 론은 무적이라 일컬을 정도로 강력한 힘을 가졌다는 딱총나무 지팡이, 해리는 자신의 부모님을 포함해 덤블도어나 시리우스 등을 불러올 수 있다고 여겨 부활의 돌을 골랐는데 세 캐릭터의 가치관과 성장과정을 확연히 비교해볼 수 있는 부분이다.[7]
2. 목록
사실은 해리가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유품 '투명 망토'가 죽음의 성물 가운데 하나였으며, 볼드모트도 외가 쪽에서 내려져 오는 가보이자 본인의 호크룩스였던 곤트의 반지 역시 성물인 '부활의 돌'이었다. 재밌는 사실은 두 사람 모두 자신이 성물의 소유자라는 사실은 전혀 몰랐었다는 점이다. 특히 볼드모트는 죽을 때까지도 자신이 한때 부활의 돌을 소유했다는 점을 몰랐다. 나머지 하나의 성물은 '딱총나무(elder) 지팡이'로 해리 포터 세계관 최강의 지팡이다. 이 지팡이는 핵심 재료로 세스트랄의 꼬리털이 사용된 유일한 지팡이다.[8]
투명 망토와 부활의 돌이 들어있던 곤트의 반지가 각각 대대로 물려내려온 가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해리와 볼드모트는 사실 아주 먼 친척이라는 소리가 된다. 물론 피브렐 삼형제 대라는 엄청 오랜 조상 대에서 갈라졌으니 실상 남남이나 다름없다. 이 둘이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는 점은 성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부터 깔려 있었다. 1권에서 투명 마법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언급이 나왔기에 해리가 받은 투명 망토가 평범한 물건이 아니라는 단서가 깔려 있었고, 6권에서 덤블도어가 저주를 받은 것도 결국은 해당 반지엔 무언가 있다는 복선. '''그 덤블도어가, 볼드모트의 호크룩스라는 거 뻔히 아는데''' 회생 불가능한 저주에 당했다는 건 그것이 호크룩스 외의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였다.
전설상에서는 '죽음'이 피브렐 삼형제에게 건네준 물건들이라고 하지만 덤블도어는 전설이 과장된 것이며 아주 특출난 마법사였던 삼형제가 스스로 만들어낸 물건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냈다. 실제로 전설 속의 투명 망토와 딱총나무 지팡이는 그 무엇도 꿰뚫어 볼 수 없는 은신 망토와[9] 주인을 무적불패로 만들어 주는 지팡이라고 하지만, 해리의 투명 망토가 앨러스터 무디의 마법의 눈에 간파당하거나 딱총나무 지팡이의 경우 덤블도어가 딱총나무 지팡이를 소유한 그린델왈드를 쓰러뜨려서 빼앗은 것처럼 전의 소유자를 '''이기거나 죽이고''' 빼앗은 것이 흔한 점 등을 생각하면 덤블도어의 말대로 그냥 엄청나게 강력한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지팡이라고 추측된다.
그게 아니면 실제로도 강력한데 세월이 지나면서 효력이 약해졌거나, 후대에 뛰어난 능력자들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전보다 약해진 걸수도 있다. 다만 해리의 투명망토(성물)가 다른 투명망토(양산형)와 달리 특이한 이유가 바로 효력 지속성이 보장된다는 것인 걸 보면 효력이 약해졌다기보다, 전설이 과장되었던 걸 수도 있다.
어쨌든 본편 시점에선 마법의 눈의 통찰력과 덤블도어의 전투력은 투명 망토와 딱총나무 지팡이의 마법보다도 상위 레벨이라 볼 수 있다.[10] 한 가지 추가하자면, 투명 망토는 '''소환 마법을 씹을 수 있다.''' 이것으로 인해 작중 죽음을 먹는 자들이 마법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해리 일행이 쓰고 있던 망토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죽음의 성물 셋을 모두 가진 자가 불멸의 존재가 된다는 전설은 말 그대로 진실인 건 아니겠지만, '''비슷한 의미에서 실현된 바 있다.''' 7권 최후반에 자신이 볼드모트의 마지막 호크룩스이며 죽어야만 볼드모트를 죽일 수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 볼드모트에게 죽으러 갈 당시의 해리는 '''죽음의 성물 셋 모두의 소유자였으며'''[11] 실제로도 살해 저주를 맞아 죽어야 했음에도 죽지 않았다. 물론 해리가 죽지 않은 정확한 이유는 따로 있지만, 관점을 달리 하면 이 또한 죽음의 성물의 전설이 맞아떨어진 셈이다.
2.1. 투명 망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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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oak of Invisibility''
전설에 따르면 '죽음'이 셋째에게 건네준 죽음의 성물. 소설에서는 '죽음이 자신이 두르고 있던 걸 벗어줬다'로, 영화의 이야기를 표현한 영상에선 '죽음이 자신의 옷자락을 잘라 건네주는 것'으로 나온다. 죽음의 성물 마크에서 상징하는 마크는 삼각형이다. 이그노투스 피브렐의 손녀인 이올랜시가 하드윈 포터와 결혼한 뒤 포터가의 가보로 넘어왔다. 각 세대의 연장자에게 물려진다고 하니 다음 계승자는 제임스 시리우스 포터로 확정.
덤블도어는 본인이 죽음의 성물을 찾고 있던 일도 있고 해서 이것이 평범한 마법이 걸린 물건 따위가 아니라 죽음의 성물 중 하나라는 것을 깨달았기에 굳이 자신을 감추기 위해 투명 망토를 쓰지 않아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제임스 포터에게서 빌렸다. 7권 이전의 죽음의 성물에 대한 복선은 이것과 후술할 반지밖에 없다.
포터 부부의 사망 이후 줄곧 덤블도어가 갖고 있다가 해리 포터가 호그와트에 입학한 그 해에 익명으로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내주는 것으로 포터 가에 도로 돌려주었다. 이후 해리와 친구들이 무언가 모습을 감추고 활동해야 할 때마다 톡톡히 제 몫을 하였고, 최종장에도 크게 활약한다. 소설과 달리 영화에서는 시리즈가 갈수록 사용 빈도가 줄어들면서 찬밥 취급을 당하는데[12] , 죽음의 성물이 주제인 7편에서조차 그린고트 잠입 때 딱 한 번을 제외하고는 전혀 쓰이질 않는다.
제임스 포터는 학창 시절, 이걸 가지고 학교 식당에 몰래 숨어들어가서 과자를 훔쳐 먹거나 절친인 시리우스 블랙과 함께 온갖 비행을 저지를 수 있었다. 덤블도어는 제임스가 학생이던 시절 어떻게 수많은 비행을 자신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방법으로 저질러 왔는지 매우 궁금해했는데 제임스 포터가 투명 망토의 존재를 고백하고 나서야 그 이유를 깨달을 수 있었다.
다른 두 가지 성물에 비하면 굉장해 보이진 않지만, 7권에서 설명되고 묘사된 바에 따르면 충분히 성물이라 할 만한 물건이다. 흔히 구할 수 있는 투명 망토는 투영이나 현혹 주문을 걸어놓거나, 데미가이즈의 털로 짠 것들인데 처음에는 몸을 숨겨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떨어져서 나중에는 불투명하게 되어버린다. 허나 해리의 투명 망토는 아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제 효과를 발휘하며, 망토를 입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도 숨겨줄 수 있고 어떠한 주문을 쓰더라도 꿰뚫어볼 수 없는 물건이다.
묘사는 저렇지만, 무적의 지팡이라고 묘사되지만 소유자가 패배한 경우가 존재하는 지팡이, 죽은 사람을 부활시켜준다고 해도 완벽한 부활은 아닌 부활의 돌과 마찬가지로 투명 망토도 묘사와는 달리 간파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매드아이 무디의 의안은 투명 망토를 꿰뚫어볼 수 있다. 특별한 마법 능력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의안 자체에 달린 부가 효과이기 때문에 4권에서 무디로 변장하고 이 의안을 훔쳐 착용한 바르테미우스 크라우치 주니어도 투명 망토를 걸친 해리를 알아볼 수 있었다.[13] 또한 마법 주문 중에 주변의 사람을 파악하는 '호메늄 레벨리오' 같은 주문을 쓰면 망토를 써도 존재는 파악당한다. 이 때문에 7권에서 해리는 설령 투명 망토를 썼더라도 부모님이 살해당하는 것은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 하였고 덤블도어도 이에 수긍하였다.
이는 음유시인 비들 동화의 '삼 형제 이야기'의 교훈과도 어느 정도 연결될 텐데, 죽음으로부터 받은 세 가지 성물들은 아무리 막강하고 그 자체로 경이로운 마법일지언정, 결코 소유자에게 무적의 힘을 주는 도구는 아니라는 점이다.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자가 그 자신이 패배하거나 살해당하는 것을 완벽히 막아주지도 못했고, 부활의 돌도 유령과 같은 어떤 이미지를 불러내는 것일 뿐 진짜 부활의 힘은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투명 망토 또한 소유자를 완벽히 보호해주는 존재는 아니며, 또는 마법의 눈과 같은 다른 강력한 마법 도구에 의해 간파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디멘터 또한 감지 할 수 있는데 디멘터는 육안이 아닌 감정의 유무로 인간을 편별하기에 그저 시야상에서만 투명해지는 투명 망토로는 디멘터로 부터 숨을 수 없다.
참고로 이 성물이 가진 투명화 능력은 실제 신화적으로도 죽음과 관련이 깊은 요소다. 그리스 신화에서 죽음을 관장하던 명계의 신 하데스가 가진 보구가 바로 '''착용자를 투명화시키는 투구'''(퀴네에)였으며, 하데스(보이지 않는 자)란 이름도 이로 인해 얻은 것. 그리스 신화에서 이는 "죽음은 보이지 않으며 갑작스럽게 찾아온다"를 은유하는데, 죽음으로부터 몸을 피하기 위해 이 망토를 착용한 이그니투스와 연관지어 생각하면 아이러니하다.
2.2. 부활의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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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urrection Stone''
이름 그대로 죽은 사람을 부활시키는 돌. '''손바닥에 올려놓고 세 번 뒤집으면 죽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완전히 부활시키는 것은 아니고, 되살아난 자는 죽지도 살지도 않은 존재가 되어 나타나게 된다. 정확히는 부활하는 게 아니라 죽은 채로 소환시킨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최초의 소유자였던 둘째가 자살한 이유도 그가 사랑했던 연인을 부활시키려 했으나, 완전히 부활하진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했기 때문이었다.
그후 곤트 가문의 소유로 전해졌으며, 본래는 볼드모트의 외할아버지 마볼로 곤트의 반지 안에 들어있었지만, 볼드모트가 마볼로의 아들인 모핀 곤트에게서 빼앗아 호크룩스로 만든 이후 폐가가 된 마볼로의 집에 마법을 걸어 보관해두었다. 이후 이것을 알버스 덤블도어가 회수하고 그리핀도르의 검으로 파괴했다.[15] 그 뒤 돌은 골든 스니치에 감춰서 해리에게 유언과 함께 넘겨줬다.
이 부활의 돌은 죽은 자들을 불러들이는 힘이 있으며, 7권 후반부에서 이 돌의 힘으로 해리는 부모와 시리우스 블랙, 리무스 루핀의 영혼을 만났다.[16] 이후 해리가 죽음을 각오하고 볼드모트에게 모습을 드러내기 전, 부활의 돌을 금지된 숲 어딘가에 버린다. 볼드모트를 쓰러뜨린 후에도 해리는 이 돌을 찾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17] 그냥 그 장소에 내버려 두었고, 작가가 밝힌 뒷설정에 따르면 훗날 켄타우로스의 발굽에 밟혀 땅속으로 영영 사라졌다고 한다.
일단 작중에서 묘사되는 바에 따르면 완전히 부활시키지는 못해도 부활의 돌을 통해 되돌아온 자들은 인간이라기보단 실체를 가진 유령에 가깝다고 한다. 책의 묘사를 빌리자면 호크룩스 리들의 일기장에서 나온 리들의 영혼 같았다고.
부활의 돌을 나타내는 마크는 원. 원작에서는 본래 부활의 돌은 둥근 돌이다.[18] 그러나 영화판에서는 탁한 검은 빛을 띄는 정팔면체 모양의 돌로 묘사됐다.
그린델왈드는 이걸 찾아서 인페리우스 군단을 만드는 데 이용하려 했었는데, 실제로 이 돌을 이용해 인페리우스를 만들 수 있는지는 불명이다. 다만 과거에 그린델왈드는 성물 중 하나인 딱총나무 지팡이를 소지하고 있었고, 그 지팡이가 일류 지팡이 장인도 고칠 수 없다던 부러진 해리의 지팡이를 완벽히 수리했단 걸 보면, 딱총나무 지팡이의 강력한 힘과 부활의 돌의 능력을 결합하여 정말로 죽은 자를 되살리거나 앞서 말한 추측을 실현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 돌이 박혀있던 반지는 볼드모트에 의해 호크룩스가 된 상태였는데, 호크룩스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부서지지 않지만 아주 강력한 마법에는 파괴된다. 그래서 바실리스크의 맹독을 머금은 그리핀도르의 칼로 반지는 파괴되었지만, 부활의 돌에는 금만 가는 선에서 그치고 멀쩡하게 효력을 유지했다.
2.3. 딱총나무 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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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der Wand''
- 점유자: 안티오크 피브렐[19] → …… → 에머릭 → 에그베르트 → …… → 고데롯 → 히어워드 → …… → 로지어스 → 바르나바 데버릴 → …… → 그레고로비치 → 겔러트 그린델왈드 → 알버스 덤블도어 →드레이코 말포이[20][21] → → 해리 포터[22]
작중 살아서 등장하는 인물 중 가장 처음으로 딱총나무 지팡이를 소유한 자는 그레고로비치이다. 그레고로비치는 자신이 딱총나무 지팡이를 가졌노라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는데, 결국 겔러트 그린델왈드에게 지팡이를 강탈당한다. 지팡이와 함께 악명을 쌓던 그린델왈드는 알버스 덤블도어에게 패배하여 지팡이를 강탈당했고, 덤블도어는 이후 수십년간 지팡이를 소유했다. 덤블도어의 사후 호그와트의 무덤에 덤블도어와 함께 묻혔다가 볼드모트가 무덤을 파고 딱총나무 지팡이를 강탈한다.
하지만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에서 특별한 점을 찾지 못한다.[24] 볼드모트는 딱총나무 지팡이가 자신을 주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볼드모트가 죽음의 성물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25][26] 올리밴더를 통해 딱총나무 지팡이를 추적했기 때문. 원래 볼드모트는 자신의 지팡이에 만족하고 있었지만 똑같은 지팡이심을 가진 해리의 지팡이를 이길 수 없어서 대안으로 딱총나무 지팡이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래서 덤블도어를 죽인 스네이프가 살아있었기 때문에 볼드모트는 소유권을 얻어내기 위해 스네이프를 죽인다.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이 다른 지팡이와는 다르게)정말 살인을 통해서만 이전되는가는 모르겠구나. 그 지팡이의 역사가 피로 얼룩져 있긴 하지만 단순히 마법사에겐 너무나도 탐나고 욕심을 불러일으킬 만한 물건이기 때문일지도 모르지.
Whether it needs to pass by murder, I do not know. Its history is bloody, but that may be simply due to the fact that it is such a desirable object, and arouses such passions in wizards.
- 게릭 올리밴더(죽음의 성물 제24장 지팡이 제작자(The Wandmaker))
하지만 전설과는 달리 '이긴다'는 말은 단순히 '''상대를 이기면''' 소유권을 획득하는 걸 의미했다. 지팡이의 소유권의 이전에 관련된 내용은 7권 내내 언급되며 해리는 모든 지팡이는 소유권 이전 과정에서 원소유자의 죽음이 필요하지 않다는 확답을 지팡이 제작자인 올리밴더에게서 받아낸다.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자들이 워낙 좋지 않은 최후[27] 를 맞이했기 때문에 딱총나무 지팡이만은 죽음으로써 소유권이 이전되는 지팡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것은 올리밴더도 긍정했으나 소문 자체가 진실일지에 대해선 의문을 표함으로써 해리는 죽음이 필요하다는 것은 소문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28][29]스네이프 교수님은 덤블도어 교수님을 이긴 적이 없어! 덤블도어 교수님의 죽음은 두 분이서 계획된 것이었어! 덤블도어 교수님은 패한 적이 없는, 지팡이의 최후의 진짜 주인으로서 죽을 생각이었다! 계획대로 되었다면 한 번도 소유권을 뺏기지 않았으니 지팡이의 힘도 그분이랑 같이 사라졌겠지!
Snape never beat Dumbledore! Dumbledore’s death was planned between them! Dumbledore intended to die, undefeated, the wand’s last true master! If all had gone as planned, the wand’s power would have died with him, because it had never been won from him!
- 해리 포터(죽음의 성물 제36장 구멍난 계획(The Flaw in the Plan))
덤블도어 역시 지팡이의 소유권의 이전에 대해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말포이가 자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말포이가 아닌 스네이프의 손에 죽는 것으로 지팡이의 힘을 소멸시킬 생각이었다.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 살인은 영혼을 찢을 만큼 고통스러운 행동이며, 말포이의 영혼을 지켜주기 위해 대신 '''스네이프가 늙은이의 고통을 끝내주기로 합의하면서''', 덤블도어가 "계획된 죽음"으로 패배하지 않고 죽음으로써 지팡이의 진짜 사용권은 영영 소실된다는 계획이었다. 실제로 볼드모트는 죽음을 두려워 했기 때문에 죽음을 자청한 덤블도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죽음 = 곧 패배라고만 생각하였기에, 해리가 소유권에 대한 설명을 한 다음에도 "하지만 스네이프가 죽였...."라고만 말한다. 즉 스네이프가 소유권을 가졌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었고, 볼드모트가 스네이프를 죽인 행동은 괜한 삽질만 한 것이었다.
하지만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죽기 전 드레이코 말포이에게 무장해제를 당한다는 예상 밖의 상황이 발생하여 말포이에게 '''패배했고''' 소유권이 말포이로 넘어갔다. 이후 말포이 저택에서 해리가 말포이의 산사나무 지팡이를 몸싸움 끝에 빼앗은 것 때문에 마지막 결전 시점에서 지팡이의 소유권은 해리에게 있었다. 비록, 딱총나무 지팡이가 아니라 말포이의 지팡이였지만 말포이가 해리에게 '패배하고 지팡이의 소유권을 빼앗긴' 것이기 때문에 말포이는 한 번도 딱총나무 지팡이를 직접 가져본 적이 없음에도 말포이를 거쳐서 해리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것이다.볼드모트: 덤블도어의 마지막 계획은 실패했다, 해리 포터!
Dumbledore's last plan went wrong, Harry Potter!
해리: 그래, 네 말이 맞아.
Yeah, it did. You're right.
(중략)
해리: 왜냐하면 덤블도어 교수님의 마지막 계획이 잘못되어서 곤란해진건 내가 아니라 너이기 때문이야, 리들.
Because Dumbledore's last plan hasn't backfired on me at all. It's backfired on you, Riddle.
죽음의 성물 제36장 구멍난 계획(The Flaw in the Plan)
해리와 볼드모트가 최후의 결전을 벌일 때 볼드모트는 이 지팡이로 해리에게 즉사의 저주를 날렸으나, 지팡이의 입장에서 정당한 주인은 물론 해리 포터이고, 적수는 볼드모트였기 때문에 주인을 죽일 수 없는 지팡이는 16년 전 릴리 포터의 희생으로 정확히 그렇게 된 것처럼 또 다시 한 번 살인 마법을 볼드모트에게 거꾸로 발사시켰고, 마지막 남은 호크룩스마저 파괴된 볼드모트는 끝내 목숨을 잃는다. 비록 딱총나무 지팡이의 소유권을 없애버리려던 덤블도어의 계획은 실패했지만, 기적적으로 소유권이 해리에게 넘어오면서 전화위복이 되어 승리한 셈.[30]
이후, 이 지팡이는 전에 부러진 해리의 지팡이를 수리하는 데에 딱 한번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한 번 부러진 지팡이는 파괴 정도가 약하면 고칠 수는 있으나 올리밴더는 해리의 지팡이 정도로 아작난 건 본인이 아는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불가능하다고 했다. 여기서 딱총나무 지팡이의 위력은 전투마법 뿐이 아니라 일상적인 마법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게다가 해리가 불사조 지팡이 파손 이후 남의 지팡이로 제대로 된 마법 사용을 힘들어하며 골골거렸던 모습과는 다르게, 볼드모트가 스네이프에게 원래 쓰던 본인 맞춤 지팡이랑 아무 차이가 없다고 평한 걸 보면 소유권이 없는 상태에서도 다른 평범한 지팡이보다는 나은 모양.[31] 거기에 후속 프리퀄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겔러트 그린델왈드가 '''프로테고 디아볼리카(Protego Diabolica)''' 라는 마법으로 도시를 불태울 수준의 마법을 사용한 것으로 지팡이의 위력논란은 종식되었다. 최강의 지팡이라는 것에 이견이 없어진 수준.[32]
해리는 딱총나무 지팡이를 덤블도어의 관 속에 돌려놓으며, 훗날 해리가 '''패배하지 않고''' 죽음으로써 지팡이의 힘도 같이 소멸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이 말은, 해리의 직업이 오러인데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는 걸 말한다. 게다가 현지 임관으로 오러가 된 터라 기초훈련 그런 건 없었을 것이고, 해리가 일반 후보생 과정으로 들어가 임관한다 쳐도 임관 전 기초훈련 중 패배하는 것은 일종의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봐야 한다. 만에 하나 뛰어난 오러로 명성을 날려 신임 오러 후보생들을 훈련시키는 교관이 되어 조교 혹은 후보생에게 패해도 소유권은 조교 혹은 후보생에게 넘어가지 않을거라 일종의 사전에 계획된 걸로 봐야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해리가 지팡이를 그냥 부러뜨려서 절벽으로 던져버리는 것으로 나왔다. 사실 볼드모트와 해리의 마지막 싸움은 수많은 관중이 있었고, 그 싸움에서 지팡이의 정체와 소유권이 관중에게 모두 밝혀졌다는 것을[33] 생각해보면 이렇게 처분하는 것이 제일 안전하고 말이 될지도.[34]
정작 수많은 관중 앞에서 정체를 까발린 소설판에서는 멀쩡하게 관으로 돌려놨고 둘만 있을 때 떠들었던 영화판에서만 이런 조치를 취한 묘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영화판에선 전쟁이 끝날 때까지 론과 헤르미온느조차 왜 해리에게 소유권이 넘어갔는지 모를 정도였기에 굳이 지팡이를 버릴 필요까지는 없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걸 생각해보면 부러뜨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는 하다.
영화판에서는 볼드모트가 마법을 쓸 수록 금이 가기 시작한다. 이것이 영화적인 전개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뜻(지팡이의 소유주가 아닌것에 대한 복선[35] 그리고 "아무리 대단한 힘이라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결국 마지막 싸움 이후 해리가 금이 간 지팡이를 부러뜨리고 절벽으로 던져버린다.
그린델왈드의 소유중일 때 소유권이 포펜티나 골드스틴으로 잠시 변경됐었을 가능성이 생겼다.[36][37] 자세한 건 겔러트 그린델왈드 항목 참조.
다만 2편의 모습을 보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해리 포터와 볼드모트의 경우에서 보듯이 마법사가 자신이 소유권을 갖고 있지 않은 지팡이로 소유자를 공격하면, 지팡이가 이를 거부하고 오히려 시전자를 공격한다. 그런데 2편에서 보면 그린델왈드는 뉴트와 티나를 '''둘 다 멀쩡히 공격한다.''' 진짜 소유권이 둘 중 한명에게 있었다면 둘 중 소유자는 해리가 볼드모트에게 그런 것처럼 그린델왈드를 쉽게 제압했을 것이다 . 사실 소유권의 이전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것이, 뉴트나 티나는 그린델왈드를 정면에서 제압한게 아니라 그가 다른 오러들을 공격할때 뉴트가 뒤에서 기습해 포박, 티나는 소환 마법으로 지팡이를 뺏은 것 뿐이다. 사실 소유권이 무장해제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지, 소유권 이전의 전제조건은 "지팡이 뺏기"가 아닌 엄연히 "승리"다.[38] 애초에 뉴트와 티나와 싸우지도 않던 그린델왈드가 둘에게 패배했다고 보기 힘들다.
델피 디고리에 대해서는 좀 애매한데, 비록 델피가 해리를 제압하였으나 그 후 해리 일행에게 제압당하였으므로 다시 해리에게 사용권이 이전되었을 수 있다.
여담으로, 소유자가 공격 한 번 당했다고 즉각 다른 주인을 섬기는 줏대 없는(...) 지팡이이다. 해리 포터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산사나무 지팡이를 강탈했는데, 딱총나무 자체가 무장해제 당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주인들이 모르는 사이에 볼드모트 손아귀에서 소유권이 이동했다. 정작 해리 포터와 드레이코 말포이는 당시 딱총나무 지팡이가 본인의 것이라 인지하기는 커녕, 존재하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다만 힘의 논리에 따라 소유권이 변하는 지팡이라 그런지 정당하게 승리한 주인은 충성스럽게 섬긴다. 볼드모트가 주인인 해리 포터에게 사용한 살인 저주를 역발사했기 때문. 여태껏 다른 지팡이들은 주인이 아닌 사용자가 지팡이를 사용했다고 해서 주문을 역발사한 경우는 없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의 호두나무 지팡이를 정당치 않게 탈취했지만 사용하는 동안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되레 호그와트 공성전에서 헤르미온느의 명령에 따라 원래 주인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와 싸우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두나무 지팡이는 헤르미온느에게 주문을 역발사 하지 않았다.[39]
딱총나무 지팡이를 나타내는 마크는 삼각형과 원을 가르는 중앙선.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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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망토는 삼각형, 부활의 돌은 내접원, 딱총 나무 지팡이는 이등분선을 떠올리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