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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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의 지하나 도로의 지하 등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주차장 형태이다. '''좁은 땅, 심각한 도시인구 집중, 아파트 선호문화, 기후적 요인[1] , 전시 방공호(대피소)써의 역할''' 등 여러가지 요인이 많아서이다. 3~4인가족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은 한국의 전형적인 2000년대 이후 가정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땅을 파고 내려가서 공사를 하는 만큼 지하주차장은 일반적인 주차장에 비해 공사 비용은 많이 들지만 주차공간을 훨씬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지는 대부분의 대형 빌딩에는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2] , 아파트(공동주택)의 경우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는 1980년대부터 지하주차장이 등장하여, 1990년대 초중반부터 지어지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을 갖추고있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송파구 오륜동(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라고 볼 수 있다.
정작 아파트 문화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압구정 한양아파트, 대치 은마아파트같은 옛날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없다. 이들이 완공된 1970~80년대에는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 수도 많지 않았고 그 마저도 지상주차장만 가지고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3]
자동차 수가 급증한 1990년대에 들어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을 시작으로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이때의 지하주차장들은 거의 지하 1층만 있었고 일부 30평대 중형 면적 이상의 평수로 구성된 동들은 주차면적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지하 2층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이때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지하를 통째로 쓰는게 아니라 개미굴처럼 보통 두동 마다 한 구역씩 사용하도록 분할되어있다. 그래서 지하 주차면적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고 오히려 지상 면적이 훨씬 많았다.
[4][5][6]
지하주차장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한데 그 이유는 각 아파트마다 지형이나 설계로 인한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계단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 물론 요즘 신축 아파트들처럼 각 동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바로 내려갈수 있는 곳도 없지 않았고 일부 동만 내려가는 곳도 있으며 2000년대 중반에 입주한 일부 아파트는 야외계단과 함께 지하주차장 출입전용 엘리베이터가 마련된 곳도 있다.
민영 아파트들은 이때 지하주차장이 보급되었으나 주공아파트나 지자체에서 짓는 영구임대 아파트는 1990년대까지도 지하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7] .
2000년대 후반에 건설된 아파트들부터 최근까지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를 완전히 통째로 뚫어서 지하주차면적이 매우 늘어났다. 특히 수천세대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끝이 안보이는 주차장에서 방문객들이 길을 잃기도 한다. 지하라 내비도 안되는데-- 또한 각 동의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연결해서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물 한방울 맞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8] 이렇게 지하주차장의 면적이 늘어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상에 있는 주차공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앤 뒤 공원으로 만들어서 보행자와 자동차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버린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형태의 아파트를 일반적으로 차없는 아파트라고 부르며, 국토부에서는 '지상부 공원화단지'라고 부른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지상공원화가 된 곳과 안된 곳의 시세 차이가 꽤 날만큼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백화점의 주차장은 주로 지하주차장이고, 대형마트의 주차장은 주로 지상주차장인데 그 이유는 대형마트의 경우 대부분 매장 층수가 많아 봤자 3층[9] 이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드는 지하주차장 대신 지상으로 주차장을 올려버린다. 백화점은 상품 구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층수가 높기에 지상으로 주차장을 마련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도 간혹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이 있는데 층수가 높거나 부지가 매우 넓은 경우이다.
최근에 와서 지어지는 학교에서도 지하주차장을 마련한다.
알려진 바로는 지하 8층까지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으나 국내에서 현존하는 지하주차장 최저층이 지하 10층이라고 한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쥬디스태화 신관이 지하 10층까지 있는데 지하 2층과 지하 3층은 자주식 주차장, 지하 4층은 기계실과 전기실, 지하 5층부터 지하 10층까지는 기계식 주차장(주차타워)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대륙의 기상에 걸맞게 지하 19층짜리 지하주차장도 존재한다.
어떤 환경에서도 차가 더러워지지않는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동이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어 비나 눈 때문에 우산을 꺼낼 필요 없이 바로 집으로 드나들 수 있다. 또한 한여름에 뜨거운 햇빛 때문에 지상에 주차해둔 차에 타면 차 안이 상당히 뜨겁지만 지하는 비교적 온기만 있을 뿐 뜨겁거나 더워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은 없는 편이다.[10] 반대로 겨울에도 비교적 덜 춥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출퇴근시간 등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시간이 아닌 이상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공간인지라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상가 지하주차장의 최하층은 드나드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우 으스스하다. 물론 대부분의 지하주차장엔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낡은 지하주차장이나 부실시공된 지하주차장은 누수가 있어서 물이 새거나 천장에서 석회수 등이 떨어져 차에 묻기도 한다. 환기가 어렵다보니 습한 지역에서는 차량 부식의 위험도 있으며, 곰팡이 냄새도 난다. 이러면 눈비를 피한 이유가 없어진다. 자리를 잘 정하자.
만약 승합차, 트럭같은 높은 차를 탈 경우 지하주차장이 있어도 차가 높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대부분 지하주차장의 높이 제한은 2.1~2.3m 언저리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등등 전고가 높은 차종같은 경우는 천장에 걸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규정에 주거시설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층높이 규격은 2.3m로 정해져 있고, 건설사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딱 규정만 맞추어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택배 차량이 문제. 택배 차량으로 상용화된, ‘탑차’라고 불리는 소형 화물 차량(1.1t~1.5t 트럭)은 대략 2.5m에서 최대 3m 높이의 짐칸을 가진다. 운전석 지붕보다 짐칸이 더 높기 때문에 세세히 따지자면 ‘하이탑’이라 불린다. 이런 차들은 낮은 천정의 지하주차장에는 못들어간다. 덕분에 한국의 LCV 계열 차량[11] 의 판매 부진에도 한몫했다. 다산신도시 택배 사건이 이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이며, 이 덕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최소 높이 규격이 변경되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지하주차장에 물이 빠지지 못하고 누적되어 안에 있는 차들이 죄다 침수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요새 지어지는 주차장은 이런 것도 고려해서 짓는 경우가 많지만 그 전에 지어진 그렇지 않은 주차장도 더러 있기 때문에 호우특보가 예보되었을 때 지하 주차장이 이런 침수 피해에 안전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주차장 위로는 안에서 차들이 돌아다니고 공회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매연을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환풍구가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상으로 큰 구멍을 뚫고 그 위를 그레이팅으로 덮어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도록 했다.[12] 2010년대 들어서 팬을 이용한 환기시설을 사용하면서 이런 환풍구는 보기 힘들어 졌다.
기본적으로 어둡고, 천장에 파이프가 얽혀 있고, 기계음이 들리는 으스스한 환경 때문에 한국에서 나오는 창작물에선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장르를 막론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장면을 연출하는 데 애용되고 있다. 특히 조폭들의 은밀한 거래나 범죄와 관련된 접촉 등이 등장할 경우 지하주차장은 단골 배경으로 쓰인다.
'주차장법'에 의하면 지하식 주차장은 노외주차장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고(예: 공공시설 지하에 설치한 주차장), 부설주차장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예: 아파트 지하에 설치한 주차장).
CNN 특파원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보도하면서 서울 도심의 지하주차장을 방공호(...)로 소개한 적이 있다. 실제로 방공호 역할을 맡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나는 매연 냄새, 타이어 냄새, 곰팡이 냄새, 먼지 냄새 등 갖가지 냄새가 섞인 특유한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비 오는 날엔 이 냄새가 배가 된다고.
중국이나 대만, 싱가포르는 인구밀도나 지리적 특성, 주거환경 등이 대한민국과 거의 동일하여 지하주차장이 흔하다. 다만 홍콩의 경우 지반 문제 탓인지 지하주차장보다 필로티식 지상주차장이 더 보편적이라고 한다. 대형상가나 백화점, 마트같은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층부를 주차장을 쓰거나 따로 주차타워를 세워서 주차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서양권과 일본은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이고 개활지가 많은데다 일부 국가나 지역들은 지반이 연약한 탓에[13] 지하주차장은 일부 상업용 건물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다. 러시아를 위시한 동유럽의 경우 아파트 위주 주거환경이지만 역시 개활지가 많고 인구밀도가 작은데다, 땅이 얼어서 못 파는 경우도 흔하므로 지하주차장을 보기 힘들다.
몽골은 애초에 인구밀도가 극도로 낮다보니 인구가 집중되어있는 울란바토르를 제외하면 지하주차장을 볼일이 거의 없다.
1. 개요
건물의 지하나 도로의 지하 등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을 말한다.
대한민국에서는 가장 보편적인 주차장 형태이다. '''좁은 땅, 심각한 도시인구 집중, 아파트 선호문화, 기후적 요인[1] , 전시 방공호(대피소)써의 역할''' 등 여러가지 요인이 많아서이다. 3~4인가족이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모습은 한국의 전형적인 2000년대 이후 가정의 모습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땅을 파고 내려가서 공사를 하는 만큼 지하주차장은 일반적인 주차장에 비해 공사 비용은 많이 들지만 주차공간을 훨씬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970년대부터 지어지는 대부분의 대형 빌딩에는 지하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2] , 아파트(공동주택)의 경우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시작하는 1980년대부터 지하주차장이 등장하여, 1990년대 초중반부터 지어지는 대부분의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을 갖추고있다.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송파구 오륜동(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가 대한민국 최초의 지하주차장을 갖춘 아파트라고 볼 수 있다.
정작 아파트 문화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 있는 강남구에 위치한 압구정 현대아파트와 압구정 한양아파트, 대치 은마아파트같은 옛날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없다. 이들이 완공된 1970~80년대에는 자동차를 보유한 가구 수도 많지 않았고 그 마저도 지상주차장만 가지고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3]
자동차 수가 급증한 1990년대에 들어면서 1기 신도시 아파트들을 시작으로 보편화되기 시작하여 199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주차장이 갖춰져 있다. 이때의 지하주차장들은 거의 지하 1층만 있었고 일부 30평대 중형 면적 이상의 평수로 구성된 동들은 주차면적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지하 2층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또한 이때의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지하를 통째로 쓰는게 아니라 개미굴처럼 보통 두동 마다 한 구역씩 사용하도록 분할되어있다. 그래서 지하 주차면적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고 오히려 지상 면적이 훨씬 많았다.
[4][5][6]
지하주차장으로 접근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한데 그 이유는 각 아파트마다 지형이나 설계로 인한 구조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의 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으로 통하는 계단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 물론 요즘 신축 아파트들처럼 각 동에서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통해 바로 내려갈수 있는 곳도 없지 않았고 일부 동만 내려가는 곳도 있으며 2000년대 중반에 입주한 일부 아파트는 야외계단과 함께 지하주차장 출입전용 엘리베이터가 마련된 곳도 있다.
민영 아파트들은 이때 지하주차장이 보급되었으나 주공아파트나 지자체에서 짓는 영구임대 아파트는 1990년대까지도 지하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7] .
2000년대 후반에 건설된 아파트들부터 최근까지의 아파트들은 대부분 지하를 완전히 통째로 뚫어서 지하주차면적이 매우 늘어났다. 특히 수천세대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들의 경우, 끝이 안보이는 주차장에서 방문객들이 길을 잃기도 한다. 지하라 내비도 안되는데-- 또한 각 동의 엘리베이터를 지하까지 연결해서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물 한방울 맞지 않고 바로 집으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8] 이렇게 지하주차장의 면적이 늘어나고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지상에 있는 주차공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아예 없앤 뒤 공원으로 만들어서 보행자와 자동차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버린 곳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형태의 아파트를 일반적으로 차없는 아파트라고 부르며, 국토부에서는 '지상부 공원화단지'라고 부른다. 같은 지역 내에서도 지상공원화가 된 곳과 안된 곳의 시세 차이가 꽤 날만큼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외에도 백화점의 주차장은 주로 지하주차장이고, 대형마트의 주차장은 주로 지상주차장인데 그 이유는 대형마트의 경우 대부분 매장 층수가 많아 봤자 3층[9] 이기 때문에 공사비가 많이 드는 지하주차장 대신 지상으로 주차장을 올려버린다. 백화점은 상품 구성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층수가 높기에 지상으로 주차장을 마련하는 건 무리이기 때문이다. 대형마트도 간혹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이 있는데 층수가 높거나 부지가 매우 넓은 경우이다.
최근에 와서 지어지는 학교에서도 지하주차장을 마련한다.
알려진 바로는 지하 8층까지 지하주차장이 있는 곳이 몇 군데 있으나 국내에서 현존하는 지하주차장 최저층이 지하 10층이라고 한다. 부산광역시에 위치한 쥬디스태화 신관이 지하 10층까지 있는데 지하 2층과 지하 3층은 자주식 주차장, 지하 4층은 기계실과 전기실, 지하 5층부터 지하 10층까지는 기계식 주차장(주차타워)이라고 한다. 중국에서는 대륙의 기상에 걸맞게 지하 19층짜리 지하주차장도 존재한다.
2. 특징
어떤 환경에서도 차가 더러워지지않는다.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지하주차장과 아파트 동이 엘리베이터로 연결되어 있어 비나 눈 때문에 우산을 꺼낼 필요 없이 바로 집으로 드나들 수 있다. 또한 한여름에 뜨거운 햇빛 때문에 지상에 주차해둔 차에 타면 차 안이 상당히 뜨겁지만 지하는 비교적 온기만 있을 뿐 뜨겁거나 더워서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은 없는 편이다.[10] 반대로 겨울에도 비교적 덜 춥다.
이렇게 장점이 많지만 출퇴근시간 등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시간이 아닌 이상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공간인지라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특히 상가 지하주차장의 최하층은 드나드는 차와 사람이 거의 없어서 매우 으스스하다. 물론 대부분의 지하주차장엔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그래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낡은 지하주차장이나 부실시공된 지하주차장은 누수가 있어서 물이 새거나 천장에서 석회수 등이 떨어져 차에 묻기도 한다. 환기가 어렵다보니 습한 지역에서는 차량 부식의 위험도 있으며, 곰팡이 냄새도 난다. 이러면 눈비를 피한 이유가 없어진다. 자리를 잘 정하자.
만약 승합차, 트럭같은 높은 차를 탈 경우 지하주차장이 있어도 차가 높아 못 들어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대부분 지하주차장의 높이 제한은 2.1~2.3m 언저리다.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코란도 투리스모 샤토 등등 전고가 높은 차종같은 경우는 천장에 걸릴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규정에 주거시설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층높이 규격은 2.3m로 정해져 있고, 건설사들은 원가절감을 위해 딱 규정만 맞추어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택배 차량이 문제. 택배 차량으로 상용화된, ‘탑차’라고 불리는 소형 화물 차량(1.1t~1.5t 트럭)은 대략 2.5m에서 최대 3m 높이의 짐칸을 가진다. 운전석 지붕보다 짐칸이 더 높기 때문에 세세히 따지자면 ‘하이탑’이라 불린다. 이런 차들은 낮은 천정의 지하주차장에는 못들어간다. 덕분에 한국의 LCV 계열 차량[11] 의 판매 부진에도 한몫했다. 다산신도시 택배 사건이 이로 인해 발생한 대표적인 사건 중 하나이며, 이 덕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최소 높이 규격이 변경되었다.
비가 많이 올 경우 지하주차장에 물이 빠지지 못하고 누적되어 안에 있는 차들이 죄다 침수 피해를 입는 사례도 종종 나온다. 요새 지어지는 주차장은 이런 것도 고려해서 짓는 경우가 많지만 그 전에 지어진 그렇지 않은 주차장도 더러 있기 때문에 호우특보가 예보되었을 때 지하 주차장이 이런 침수 피해에 안전한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하주차장 위로는 안에서 차들이 돌아다니고 공회전을 하면서 발생하는 매연을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환풍구가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지어진 아파트들은 지상으로 큰 구멍을 뚫고 그 위를 그레이팅으로 덮어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도록 했다.[12] 2010년대 들어서 팬을 이용한 환기시설을 사용하면서 이런 환풍구는 보기 힘들어 졌다.
기본적으로 어둡고, 천장에 파이프가 얽혀 있고, 기계음이 들리는 으스스한 환경 때문에 한국에서 나오는 창작물에선 영화, 드라마, 웹툰, 웹소설 등 장르를 막론하고 어두운 분위기의 장면을 연출하는 데 애용되고 있다. 특히 조폭들의 은밀한 거래나 범죄와 관련된 접촉 등이 등장할 경우 지하주차장은 단골 배경으로 쓰인다.
'주차장법'에 의하면 지하식 주차장은 노외주차장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고(예: 공공시설 지하에 설치한 주차장), 부설주차장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다(예: 아파트 지하에 설치한 주차장).
CNN 특파원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보도하면서 서울 도심의 지하주차장을 방공호(...)로 소개한 적이 있다. 실제로 방공호 역할을 맡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하주차장에서 나는 매연 냄새, 타이어 냄새, 곰팡이 냄새, 먼지 냄새 등 갖가지 냄새가 섞인 특유한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비 오는 날엔 이 냄새가 배가 된다고.
3. 해외의 경우
중국이나 대만, 싱가포르는 인구밀도나 지리적 특성, 주거환경 등이 대한민국과 거의 동일하여 지하주차장이 흔하다. 다만 홍콩의 경우 지반 문제 탓인지 지하주차장보다 필로티식 지상주차장이 더 보편적이라고 한다. 대형상가나 백화점, 마트같은곳에서도 마찬가지로 저층부를 주차장을 쓰거나 따로 주차타워를 세워서 주차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서양권과 일본은 단독주택 위주의 주거환경이고 개활지가 많은데다 일부 국가나 지역들은 지반이 연약한 탓에[13] 지하주차장은 일부 상업용 건물에서만 드물게 볼 수 있다. 러시아를 위시한 동유럽의 경우 아파트 위주 주거환경이지만 역시 개활지가 많고 인구밀도가 작은데다, 땅이 얼어서 못 파는 경우도 흔하므로 지하주차장을 보기 힘들다.
몽골은 애초에 인구밀도가 극도로 낮다보니 인구가 집중되어있는 울란바토르를 제외하면 지하주차장을 볼일이 거의 없다.
[1] 지상주차장은 겨울철에 폭설이나 황사 및 미세먼지등으로 차가 더러워지기 쉽지만, 지하주차장은 이런 문제가 없다.[2] 전시 방공호로 사용할 의도였다.[3] 하지만 1990년대부터 자동차 등록대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모두 주차난을 심하게 겪고 있는 중이다. 특히 부유층들이 많이 사는 압구정 아파트들은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한 가구당 1대씩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주차장은 꽉 차있었고 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주차지옥이다.[4] 건물 1층을 비워둔 필로티 공간에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배치해서 외부이지만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한 곳도 있었고 지하주차장 출입구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한 곳도 있다. 매우 드물게 지하1층까지 엘리베이터가 내려오는 곳도 있다.[5] 2000년에 입주한 일부 아파트 단지는 지하 4층까지 주차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내의 일부 동만 엘리베이터가 지하주차장과 지하 2층까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다. 하지만 공사비용 절감으로 인해 지하 2층만 엘리베이터 출입구를 만들었고 나머지는 공사비용 절감을 위해서 벽돌을 쌓아 엘리베이터 문 설치공간 자체를 막아버렸다.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층도 설계가 잘못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계단을 반 층정도 올라가서 탑승해야 하는 구조를 가졌다.[6] 참고로 지하주차장까지 직통으로 엘리베이터가 연결되는 단지는 1991년 지어진 분당시범단지 2단지 우성아파트가 최초인데, 해당 단지는 지하1층 주차장과 직통으로 연결된다.[7] 실제로 주공아파트의 경우 1990년대 초반까지 지어진 도시(수도권)의 주공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이 거의 없다가 1990년대 중반부터 지어지는 도시에 위치한 대부분의 주공아파트들은 지하주차장을 갖추기 시작했고, 2000년대부터 지어지는 지방의 주공아파트들도 지하주차장을 갖추기 시작했다. 게다가 1990년대 초반까지 (주공아파트의 건설업체인)대한주택공사가 아닌 민영 아파트 건설업체라도 아파트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지 않는 업체도 있었다. 주로 한동이나 두동으로 이루어진 작은 단지들이 대부분.[8] 그런데 지형상 연결이 곤란하거나 공사비를 아낀다는 이유로 일부 동은 빼버리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당장 구축과 신축아파트의 체감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부분이 지하주차장으로 어떻게 내려가는지인데 신축임에도 자신이 사는 동만 연결이 안되어있다면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때문에 분양가는 비슷했는데 시세는 연결된 동과 그렇지 않은 동이 차이가 벌어질 정도. 혹시라도 아파트 매매를 할때 비슷한 층수와 평수인데도 가격이 더 싸다면 이런 불리한 조건이 없는지 꼭 확인하길 바란다. [9] ex) 1층 - 식품, 2층 - 생활&잡화, 3층 - 가전&의류 등등[10] 사람이 미어터지고 시동이 켜진 차량이 많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 등의 지하주차장 정도가 되면 자동차에서 나오는 배출가스의 열기에다 환기까지 원활하게 되지 않음으로 인해 지상보다 더운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11] 유럽에서 많이쓰는 경상용차 부류로 현대 쏠라티가 해당된다. 대부분의 모델이 전고가 '''최소 2.3m'''이상이다.[12] 하지만 그레이팅이 추락사고 등의 위험이 있어서 이런 문제를 막기위해 2000년대 지어진 아파트들은 거의 모두 그 위에 높게 팬스를 치거나 아크릴판으로 살짝만 띄우고 위쪽을 막아버리거나 아예 환기구를 옆쪽으로 뚫어버렸다.[13] 특히 호주, 뉴질랜드, 아이슬란드, 일본은 지진이 잦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