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떠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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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뉴욕 지하철 49가역에서 발생한 지하철 떠밀기 사건을 보도한 뉴욕 포스트의 1면 사진.[1]
1. 개요
지하철 등 철도역 승강장에서 사람을 '''선로로 떠미는 행위.''' 만원열차 안으로 사람을 밀어넣는 푸시맨과는 다른 개념이다.
범죄자는 보통 열차가 들어오는 순간을 노리며 떠밀린 사람은 열차에 치이거나 깔려 사망하므로 묻지마 살인의 수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 있지 않은 플랫폼에서 멍하니 서있다 열차가 진입함과 동시에 누군가 뒤에서 떠밀면 손도 못 쓰고 끔살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게다가 이후 발생할 교통정체와 사고를 목격한 기관사와 승객들의 정신적 충격도 더해진다.
일본에서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도 제법 잦은 빈도로 벌어지는 일이다. 좀 무서운 게, 가장 심할 때는 사람이 우글거리는 출퇴근시간에 주로 벌어졌다. 북적거리는 사람 틈에서 손만 '''쑥''' 나와 앞사람을 턱 밀고는 사라지는 것. 90년대 초반에는 너무 심해서 사회문제가 됐던 적도 있다. 일본에서 어째 좀 허름한 역인데 어울리지 않게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역은 과거 그런 사건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뒤에서 누가 등에 손을 대고 다른 손을 앞으로 스윽 내밀면 "돈 안 주면 밀겠다"라는 뜻이라카더라.
밀리는 순간 그 자리에 앉아버리는 방법도 괴한보다 체격이 딸리면 소용없다. 관련 뉴스 영상 참조.
2. 처벌
당연히 '''범죄'''이자 '''살인'''이며 정확히 말하면 살인죄와 교통방해죄의 상상적 경합에 해당한다. 이 경우는 그 죄질이 매우 좋지 않기 때문에, 검사는 혐의가 명백해지면 더 볼 것도 없이 둘 중에 최대 형량이 더 높은 살인죄로 기소하게 된다.
3. 방어법
가장 좋은 방법은 플랫폼에 너무 가까이 서있지 않는 것이다.
만약 밀렸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떠밀렸다면 기어올라오는 것보단 피하는 게 낫다. 반대편 선로가 비어있으면 그 쪽으로 도망치고, 반대쪽도 열차가 오는 중이거나 섬식 승강장 등 반대쪽 선로로 대피할 수 없는 경우 '''승강장 바로 아래에''' 있는 대피공간으로 피하자. 애초부터 그 공간의 존재 이유가 선로에 추락했을 때 대피하라고 만든 공간이다.
2010년 이후의 한국 내 대부분의 지하철 역사들은 스크린도어 설치가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사건은 생각만큼 자주 생기는 편은 아니다. 허나 스크린도어가 보편화 된 이유가 2003년,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에서 지하철 떠밀기로 일어난 사망사고가 발단이었음을 알아야한다. 현재도 일부 역이나 일반철도, 동탄역을 제외한 고속철도 역은 여전히 스크린도어가 없는 경우가 많고 해외의 역들 또한 스크린도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조심할 필요가 있다.
만약 제3궤조집전식으로 지어진 선로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바로 요단강 익스프레스를 타게 된다. 가공전차선 방식은 승강장 아래에 대피할 공간이라도 있어서 위 방법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제3궤조집전식으로 지어진 선로에서는 선로에 전류가 흐르고 있는데다 대피할 공간도 없어서 열차가 다가오고 있는 상태에서 밀렸다면 그냥 세상을 하직할 준비를 해야 한다. 열차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해도 감전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의 경우, 용인 경전철이 제3궤조집전식을 사용하는데도 전 구간에 스크린도어가 없는 유일무이한 노선이다. 승강장마다 설치된 센서가 사람이 추락하는 것을 인식하는 즉시 제3궤조의 전기를 차단하도록 되어있다고는 하나, 위에 첨부된 뉴스 영상처럼 괴한에 의해 떠밀리면 선로로 추락하는 것 자체는 막을 수가 없다. 개통 초기에는 아이들이 장난으로 팔다리 등을 바깥쪽으로 내밀었다가 이 센서를 건드리는 바람에 제3궤조 전력이 차단되면서 전 구간의 열차를 정지시켜 버리는 일도 간혹 있었다. 이 문제는 2020년 스크린도어 설치가 확정되면서 해결되었다.
옆동네 일본에서는 현재 미도스지선, 히가시야마선에 시범 설치가 이루어지고 있어 조만간 전역 설치될 듯하다. 참고로 긴자선은 95% 완공됐다.
위기탈출 넘버원 6회(2005년 8월 13일 방송분)에서 지하철 선로에 추락했을 때 대처요령을 방영했었다. 당시 을지로입구역에서 촬영했다.
4. 관련 사건
- 2003년 6월 회현역에서 50대 남성 노숙자가 40대 여성을 떠밀어 살해한 사건이 있었으며 많은 사람의 마음에 멍을 들게한 건 물론이고 고작 12년의 교도소생활 및 치료감호라 빡친 네티즌들도 많았다고 한다. 특히나 이 노숙자는 과거 일용직 건설 노동자였고, 또한 이미 상해죄등 잡범이기도 했던 전과 7범이었는데 그 와중에 강도상해죄로 수배중이었고 노숙자로 살며 도피생활을 했는데 살인죄로 구속된 후에도 아무런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으니 빡칠만하다. 살인을 저지르기전 이미 강도상해죄로 수배중이었던데다, 수배되기 전에도 각종 범죄를 저질렀던 경력이 있는것이었으니 더욱... 일각에선 이 살인자에 대해 '그저 감방이나 편하게 다녀오려고 일부러 범죄 저지른거 같다', '구속된 후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은건 일부러 형량을 최대한 늘어나게해서 편하게 감방생활을 최대한 오래하려고 그런거 아니겠느냐', '12년 후 출소한 뒤 다시 살인을 저지르지 않는단 보장이 없다'는 반응도 있었으며, 이러한 이유로 사형이 마땅하단 주장이 많았다. 실제로 노숙자들중 일부러 감옥가려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적잖게 있는게 사실이기고하니 더욱... 또 특히나 살인으로 체포될 당시 40대 후반이었고 출소하면 60대인만큼 이미 끝난 인생이라 잃을 것이 없기도 한데다, 그 나이에 마땅히 생계 유지할 방법도 없을테니 아예 여생을 감옥에서 보내기 위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기엔 좋은 상황인 것. 이 사건으로 스크린도어 설치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으며 설치 완료 후인 2009년 피해자의 남편이 사건 장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 관련 기사 이 사건을 저지른 살인범은 교도소 내에서 형량이 늘어날만한 사고라도 치지 않았다면 2015년에 출소했을것으로 추정되나, 출소 후 또 살인을 저질렀다는 기사가 없는걸 보아 적어도 현재까진 또다시 살인을 저지르진 않은듯하다.
- 2007년에는 봉천역에서 구걸을 요구하던 노숙자가 무시당하자 지하철에서 50대 여성을 떠밀어 살해하려고 시도한 영상이 CCTV에 찍힌 사건 때문에 논란이 되면서 한동안 지지부진했던 스크린도어가 순식간에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며 다행히 피해자가 주변 시민들에 의해 구조되었다.해당 기사 이 사건 때문에 노숙자들은 잠재적 살인자로 낙인 찍히고 한동안 밤마다 역에서 쫓겨났다. 사실상 웬만한 노숙자들은 역에서 이렇게 큰 일을 벌이지는 않는데 이런 게 보도되면 거의 몇 달은 경비가 삼엄해지고 강제로 내쫓기게 되며, 겨울 같은 경우엔 정말로 힘들기 때문에 사건 당시에 얼굴이 모자이크된 채로 나온 노숙자들이 인터뷰에서 그 노숙자를 욕하면서 만나면 죽여버리겠다면서 분노했다.
- 2009년 5월에는 수도권 1호선 백운역 서울 방면 승강장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여중생이 여대생을 떠민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곡선 구간이라서 서행으로 들어오던 중이었던데다, 승강장에 있던 승객들이 황급히 손을 흔드는 것을 본 기관사가 열차를 세워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문제의 여중생은 여대생이 갖고 있던 MP3 플레이어가 탐나서 충동적으로 그랬다고..... 당시 기사
- 2012년 12월 3일, 미국 뉴욕 지하철 49가역에서 재미동포 남성이 한 흑인에게 갑자기 등을 떠밀려 철로로 떨어진 후[2] 플랫폼 위로 올라오려 했으나[3] 미처 올라오지 못해 열차에 치여 세상을 뜬 사건도 있었다. 기사
- 2019년 7월 29일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역에서 코소보 국적의 남성이 모자를 밀었고 대피에 실패한 8세 소년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9일 전에는 다른 주의 푀어데 역에서 34세 여성이 떠밀려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5. 지하철 떠밀기를 당한 픽션 인물 일람
사망을 피한 경우엔 ☆표시
- 20세기 소년 - 모로보시[4]
- 2호선 세입자 - 성내(이소라)☆
- 고색미궁윤무곡 - 키리하라 히토하[5]
- 끝나지 않는 열차 - 강경옥 단편 중 하나.[6]
- 도시전설 탐정파일 - 테케테케[7] 사건의 피해자들
- 도착의 론도 - 야마모토 야스오[8]
- [9]
- 명탐정 코난 - 모리 란☆[10] [11] , [12]
- 미스터 초밥왕 - 다이넨지 사부로타☆[13]
- 머니 트레인 - 엑스트라 [14]
- 사랑과 영혼 - 지하철 유령
- 슈타인즈 게이트 - 시이나 마유리
- School Days - 카츠라 코토노하, 사이온지 세카이[15]
-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 - 범비 박사
- 우와코이 - 타마키 유키테루
- 유녀전기 - 타냐 데그레챠프[16]
- 전차(지하철) 치한 관련 에로게[17] - 주인공(데드 엔딩)
- 한국영화 자귀모(자살한 귀신들의 모임) - 진채별
- 타임리스 타임 - 임유진
-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 이완용[18]
- 하우스 오브 카드 - 조이 반스
- 헛소리 시리즈 - 이시나기 모에타
- 이건 지하철 떠밀기보단 지하철 소환술에 가깝다. 일단 이 대사가 나오고 나면 무조건 이 소년의 뒤로 지하철이 지나가기 때문.
[1] 이 사진을 촬영한 기자는 ‘사람을 살릴 시간에 사진이나 찍고 있었다’라는 이유로 미국 내에서 기레기라며 비난을 받았다. [2] 현지 언론의 말에 따르면 한국인 남성이 술에 취해 흑인 남성에게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3] 위에서 언급된 내용을 강조하건대, 이런 상황에서는 반대편 선로나 승강장 아래 대피공간으로 피하는 것이 생존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4] 엔도 키리코에게 청혼했던 남자로 친구가 간토군 총통에게 사주해서 살해했다.[5] 나나미 유키토가 모자 장수가 된 이후 히토하의 첫번째 사인.[6] 주인공 소녀는 지하철에서 종종 마주치는 남자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 언젠가부터 그 남자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다시 마주치자 말을 걸어보기로 결심한 날, 술취한 행인이 시비를 걸었으며 그걸 말리던 그 남자와의 실갱이 도중 행인이 휘두른 팔에 떠밀리자, 그 남자가 그녀의 손을 잡아줬을 때 그 남자가 전철과 부딪쳐 크게 다쳤다. 그리고...[7] 한국판에서는 탁탁이.[8] 건너편 철로로 간신히 넘어가서 살았다.[9] 상대방을 링아웃시키면 낮에는 강제로 열차에 태워 스테이지를 떠나게 만들고, 밤에는 그냥 선로로 떨어트린다.[10] 극장판 4기 눈동자 속의 암살자[11] 야마노테선에서 진범에 의해 떠밀기를 당했다. 다행히도 위에 방어법 문단에 서술된것처럼 에도가와 코난이 전철이 다가오는 와중에 철로로 뛰어들어 승강장 밑에 안전구역으로 끌고가서 살았다.[12] 22권 북두성 사건 때 에도가와 코난을 도와 범인을 유인하려다 범인에게 지하철 떠밀기에 당할 뻔 했으며 다행히 남편인 쿠도 유사쿠가 범인을 막아서 미수로 끝났다.[13] 사사 초밥의 사천왕 중 한 명이 승부조작을 하기 위해 밀었고 전철에 치였음에도 살아 남은 뒤 단기간에 회복해서 대회에 출전했으며 거기다가 외국인들이 비린내 많이 난다며 질색한 아귀의 간을 이용한 초밥으로 승리했다.[14]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 액션 코미디영화로 한 사이코적인 악당이 벌인 짓. 이 악당은 인과응보인지 스나입스랑 싸우다가 똑같이 지하철에 치여 최후를 맞았다.[15] 코토노하는 '역살', '일그러진 머리칼', '악의 없는 석양' 엔딩에서 세카이에게 떠밀리고 세카이는 '등불' 엔딩에서 코토노하한테 떠밀린다.(...) 과연 막장데이즈. [16] 정확히는 '타냐 데그레챠프'가 되기 전의 전생인 현대 일본 남자로서 당했다.[17] 레이프레이, 이타즈라 극악, 최종치한전차 등.[18] 다만 이쪽은 작품의 시대적 배경상 지하철이 아니라 기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