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호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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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등장인물.
2. 상세
거구의 강한 완력을 지닌 호킨스의 경찰서장. 첫 등장시에는 조용한 시골 마을인 호킨스의 평화에 찌들어 있는 듯한, 항상 뚱한 표정에 의욕없고 게으른 경찰로 그려지는데, 실상은 행동력, 추리력, 전투력을 고루 갖춘 비범한 인물. 초반에 이런 모습을 보였던 것은 딸이 어린 나이에 병으로 죽고 그에 연달아 부인과도 이혼하게 되며 삶의 굴곡이 많았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3] 현직 경찰이지만 법보다는 주먹이 앞서는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마음은 따뜻한 사람.
3. 작중 행적
시즌 1에서 딸을 잃은 자신과 윌을 잃은 조이스를 겹쳐보며 적극적으로 윌을 추적하는데, 시골 깡촌 경찰서장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행동력과 추리력, 그리고 순수 인간으로서 작중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초반에는 상술된 것처럼 호킨스의 평화에 찌들어 있어 윌을 걱정하는 조이스에게 '이 나이대 애들이 사라지면 99퍼센트는 가출이다'라고 대꾸하며 되려 조이스를 귀찮아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조이스의 닦달에 마지 못해 윌의 행적을 수사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윌의 행적을 수사하던 중 길가에 쓰러진 윌의 자전거를 발견, 이 나이대 아이들에게 자전거는 캐딜락과 다름 없으며 자전거에서 넘어진 정도로는 크게 다치지도 않았을텐데 자전거만 두고 간 것을 이상하게 여겨 윌의 집으로 직행한 뒤 헛간에서 윌이 총을 꺼낸 흔적을 발견하고 예삿일이 아님을 직감하여 곧장 수색대를 편성하고 조사에 착수한다. 이 과정에서 호킨스 에너지국이 윌의 실종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4] , 에너지국에 대한 정보를 파헤치던 중 에너지국의 책임자인 마틴 브래너 박사가 MK 울트라의 참여진 중 하나였으며, 과거에 테리 아이브스라는 여성으로부터 딸을 납치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했으나 무혐의로 종결된 적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직후 윌의 시신이 발견되어 수사가 잠시 주춤하지만, 동네 꼬맹이 하나 죽은 일에 주 정부에서 파견된 요원들이 우르르 몰려온 걸 이상하게 여겨 윌의 시신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영안실에 찾아갔다가 시신이 가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5] , 곧장 호킨스 연구소로 직행해 절단기로 울타리를 뜯어내고 연구소에 침입한다. 이 과정에서 호킨스 연구소 보안 요원들에게 제지당하지만 무력으로 제압해버리고, 연구소에서 윌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어린아이가 지낸 것으로 보이는 방[6] 을 발견하고, 지하실로 내려갔다가 일레븐이 연 뒤집힌 세계로 통하는 '문'까지 직접 목격하게 된다. 직후 연구소 직원들에게 마취제를 맞고 기절했다가 자신의 집에서 깨어나는데, 이때도 마취제 때문에 정신이 비몽사몽한 상황에서 총을 들고 밖으로 나가 집 주변에 누가 있는지 살펴보고, 집으로 들어와 온갖 조명기구와 가전제품을 때려부숴 연구소 측에서 숨겨 놓은 도청장치를 찾아내는 모습을 보인다. 윌러 가가 호킨스 연구소 직원들에게 포위당한 후에는 조이스, 조나단, 넨시, 과학써클 아이들과 함께 행동하며 일레븐의 능력을 이용해 윌이 뒤집힌 세계에 있음을 알아내고, 뒤집힌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 조이스와 함께 호킨스 연구소에 잠입하지만 곧장 연구소 직원들에게 붙잡히고 만다. 연구소 직원들에게 고문 당하던 호퍼는 윌을 찾기 위해 연구소 측에 딜을 거는데, 딜의 내용은 자신이 아는 모든 사실에 대해 함구할 것이며, 일레븐의 위치를 알려줄테니 그 대신 자신들이 윌을 찾게 해주고, 일레븐을 제외한 나머지 세 아이들[7] 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것. 연구소 측이 호퍼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호퍼는 조이스와 함께 뒤집힌 세계로 들어가게 되고, 마침내 윌을 찾아내는데 성공하게 된다.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챙긴 음식과 일레븐이 좋아하던 냉동 에고 와플을 숲 근처에 놓고 오는 모습이 보인다. 시즌 2에서 자신을 쫓아온 일레븐을 보고 놀라는 것으로 보아, 일레븐이 진짜 찾아와서 먹을 것으로 생각했다기 보다는 자신이 일레븐을 넘긴 일에 대한 죄책감과 미안함 때문에 나온 행동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어린 주인공 3인방이 일레븐과 함께 판타지 세계관을 이용해 뒤집힌 세계의 존재를 파헤치는 동안, 호퍼는 뛰어난 통찰력과 특유의 행동력으로 이 사건의 배후에 정부가 관련되어 있으며 더욱 큰 배후가 있다는 것을 밝히는 수사극을 벌인다. 사실상 제 2의 주인공인 셈.
시즌 2에서는 사실 일레븐을 감춰주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 그녀의 안전과 윌러 일가의 안전을 위해 일레븐을 집 밖으로 못 나가게 하고, 자신의 엄마에 대해 묻는 일레븐에게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호퍼 입장에서는 일레븐을 죽은 딸과 겹쳐 보면서 다소 과보호하게 된 것이지만, 일레븐은 그런 호퍼를 이해하지 못해[8] 호퍼와 자주 다투게 된다. 그 결과 화가 난 일레븐이 가출까지 하게 되지만, 이후 호킨스로 돌아와 호퍼에게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로 화해의 손짓을 건네고, 호퍼 역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면서 관계를 회복한다. 호퍼는 비록 마음이 망가져 자주 다그치거나 애한테 화까지 내는 등 좋은 보호자 역할은 해주지 못했으나, 일레븐을 마음 속으로 딸처럼 매우 아끼고 있었으며, 결국 마지막에 "제인 호퍼"의 이름으로 된 일레븐의 출생증명서를 받음으로써 일레븐을 정식 양녀로 맞아들이고 진짜 아버지가 된다.
마지막 화에서는 일레븐과 함께 뒤집힌 세계로 통하는 문을 닫기 위해 데모독들이 점령한 연구소로 단둘이 돌입해 문이 있는 지하까지 내려가고, 일레븐이 문을 닫는 사이 둘을 노리고 몰려오는 데모독들에게 돌격소총과 산탄총을 쏴 처죽여가며 분투한다. 그리고 고전 끝에 문을 닫고 쓰러진 일레븐과 포옹한다. 시즌 2 마지막에서는 호킨스 중학교 스노우볼에 일레븐을 몰래 데리고 가 마이크와 어울리게 해주고, 아이들이 파티를 즐기는 사이 본인은 조이스와 함께 담배를 나눠 피운다. 1화의 대화에서 조이스와 동창 관계인 것이 드러났다.
이전까지의 호퍼가 배드애스 기믹이었다면 시즌 3에서는 완전히 딸바보에 개그 캐릭터가 다 되었다. 수염을 풍성하게 기르고 살집까지 붙어서[9] 외모도 코믹해진 편. 엘과 마이클이 사귀면서 항상 붙어다니자, 어떻게든 이 둘을 떼어놓을 궁리만 하는 중. [10] 조이스가 사춘기 여자애한테 말할 때는 조심해야한다고 조언하지만 "그냥 마이클을 죽여야겠다(...), 난 경찰서장이라 은폐는 일도 아니다"란 소리나 한다. 결국 조이스가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 메모를 써주는데, 그걸 외우던 호퍼는 막상 엘과 마이클 앞에선 한 마디도 못 꺼내더니[11] 마이클에게 집에서 전화가 왔다고 거짓말을 해 집 밖으로 유도, 같이 차에 타자마자 거짓말인 걸 밝히고는 엘과 만나지 말라고 '''협박'''해서 떼어놓는데 성공한다. 이 덕분에 마이클이 안 나타난지 하루가 되자마자 차 안에서 음악을 크게 따라부를 정도로 즐거워한다.[12] 심지어 조이스에게 데이트 약속을 바람맞고 무지막지하게 열 받은 상태에서도 엘이 마이클이 아니라 맥스와 노는 모습을 보더니 흡족한 미소를 지으면서 확 기분이 좋아질 정도.
이후 조이스와 함께 호킨스 일대의 토지를 사들이고 수상한 기계로 실험을 하고 있는 소련인들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조이스와는 시종일관 티격태격 하는데, 옆에서 보기엔 영락없는 사랑 싸움. 차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별 시덥잖은 이유로 싸우고 있자 뒷좌석에 타고 있던 머레이가 "너네들 지금 서로 끌리는데 그걸 인정하기 싫어서 계속 앵앵대고 앉았을 거면 닥치고 차에서 내려서 옷 벗고 당장 섹스나 하던가 아니면 닥치고 그만 싸워!"라고 소리치고 동감이었던 알렉세이는 그가 뭐라 소리친 건지 듣곤 둘이 아직 안 한 거였냐면서 함께 폭소를 터뜨린다. 결국 소련의 지하 비밀기지에서 서로 속내를 인정하면서 정식으로 데이트 약속을 잡는가 했는데...
게이트를 여는 기계를 폭파시키기 전에 급습한 그리고리를 기계에 밀어 넣음으로써 처치하나, 이로인해 기계가 폭주하는 바람에 본인은 안전지대로 대피할 수 없게 된다. 폭파 장치를 작동시키길 망설이는 조이스에게 눈짓으로 폭파시키라고 전하고,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결국 폭발에 말려들면서 시체도 남지 않고 사망한것으로 추정되지만..
시즌 피날레에서 조이스와 함께 일레븐과 마이클에게 하려 했던 연설문을 조이스가 발견하여 엘에게 전해준다. 전하지 못한 전문은 아래와 같다.
처음은 그저 딸 가진 아버지의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꼰대 같은 글귀로 시작하지만 이내 절대 밖으로 꺼낼 수 없는, 더군다나 호퍼같은 사람이라면 더더욱 꺼내기 힘들었을 어른의 마음 속 깊은 한 구석의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너희 둘한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다. 이런 대화가 편하진 않겠지만 다 너희를 너무 아껴서 그래. 둘이 너무 좋아하는 거 나도 안다. 그래서 이런 경계선을 바짝 긋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래야 환경이 조성되지. 우리 모두 편안함을 느끼고 믿을 수 있고 마음을 열고 감정을 나눌 수 있는 환경.
감정
감정
세상에
사실은 너무 오랫동안 그게 뭔지도 잊고 살았다. 한 곳에 갇혀서... 동굴 속이라고 할까. 깊고 어두운 동굴. 그러다 난 숲에 에고 와플을 갖다 놨고 네가 내 삶으로 들어왔어. 실로 오랜만에 처음으로 난 다시 뭔가 느끼기 시작했다. 행복도 느끼기 시작했지. 하지만 요즘 너한테 느낀 건 거리감이었다. 마치 네가 나를 떠나려는 것 같았어. 매일 밤 보드게임 하던 게 그립고 해 뜨는거 보며 3단 에고 와플 만들던 거나 서부 영화 보다가 졸던 것도 그리워. 하지만 너도 나이를 먹고 자라고 변하겠지.
그런데...
정말 솔직히 말하면 난 그게 겁난다. 뭐든 변하는 게 싫거든. 내가 이러고 있는 이유도 그거 같다. 변하는 걸 막아 보려고, 시간을 되돌리려고,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게 해보려고. 순진한 생각인 거 안다. 삶은... 그렇게 안 되니까. 삶은 변하지. 싫든 좋든 시시각각 변해. 그래, 때로는 고통스럽고 때로는 슬프고 그리고 때로는 놀랍고 행복하지.
그래서 말인데 계속 자라다오. 내가 막지 못하게 해. 실수하고, 거기서 배워.
삶이 널 아프게 하면...
분명히 그럴 거거든. 그 아픔을 기억해. 아픔은 좋은 거야. 동굴에서 나왔단 뜻이거든. 하지만, 제발 괜찮다면 불쌍한 네 아빠를 생각해서 문은 10cm만 열어놔라.
호퍼는 주요 작중 인물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은 편이며 이미 더 이상 변할 수 없는 어른을 상징한다. 아버지였지만 사랑하는 딸을 잃었고 그로 인해 삶의 괴로움에 깊이 침식되어 많은 것을 내려놓은 그저 하루하루 살아갈 뿐인 어른에 불과했다. 그러다 엘과 만났고 그를 딸과 겹쳐보며 오랜 기간 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게 돼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편지로 써 내려갔다. 자신은 이미 삶에 찌들어 버린 어른이 되어 버렸지만 그토록 지키고 싶었던 딸을 닮은 아이들을 보며 마찬가지로 열정적이었던 자신을 떠올리고, 간신히 다시 찾아오는 지금의 행복을 잃고 싶지 않지만 삶은 절대 불변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어른으로서의 감정이 담긴 진실한 편지이다. 이런 캐릭터성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조엘과도 상당히 닮아있다. 편지가 나올 때 Peter Gabriel 의 'Heroes'가 나온다. 그야말로 진정한 영웅으로 죽은 셈.[13]
시즌 3 마지막 화에 호퍼의 사진과 함께 "영웅이 된 경찰 서장 화재로 사망하다"라는 제목이 붙은 신문 기사가 보인다. 신문 기사의 내용은 호퍼가 스타코트 몰 화재에서 30여명의 목숨을 구하며 자신의 의무를 다하다 사망했다는 내용이며, 이로 인해 호퍼는 호킨스에서 영웅으로 추대되게 된 것으로 보인다.[14] 시즌 3 마지막 쿠키영상에서 러시아 교도관의 '미국놈 말고'라는 대사를 통해 호퍼가 살아있고 러시아 감옥에 있는 떡밥을 주어졌다.
그리고 예상대로 시즌 4에서 아직 살아있는 것으로 나왔다. 소련 굴라그에서 상당히 초췌한 모습으로 육체노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실 상술되었듯 트레일러 공개 전에도 호퍼가 살아있다는 게 대놓고 안나왔을뿐이지 떡밥들을 조금만 분석해봐도 호퍼=생존이라는 가설이 곧바로 튀어나왔기 때문에, 시즌 4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팬들은 '넷플릭스 혼자만 떡밥을 몰랐나보다'(...)라는 드립을 치면서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4. 기타
- 호퍼의 딸인 사라 호퍼는 1971년 생이며 1978년에 사망했다.[15] 암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보이며, 시즌 1에서 병원에 있는 딸에게 아무렇지 않은 척 의연하게 책을 읽어주던 호퍼가 아무도 없는 병원 비상계단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장면이 나오기도했다. 또한 시즌 1에서 뒤집힌 세계에 들어가 윌을 찾아내 의식이 없는 윌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때도 병원에서 끝내 죽고 만 딸과 겹쳐보며 정말 필사적으로 그를 살리려 갖은 애를 다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식을 잃었으니 당연한 거겠지만 이래저래 호퍼에게는 지울 수 없는 마음의 한으로 남은 듯.
- 시즌 1에서 실종 사건과 자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는 와중에 직장 동료가 "도시에 있던 때로 돌아간 느낌이지?"라고 하는 걸로 보아 소싯적에 대도시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듯하다. 뛰어난 전투력과 통찰력도 이 과정에서 얻은 듯.
- 시즌 2 엘이 지하창고를 뒤지는 과정에서 호퍼의 짐들을 발견하는 씬이 있는데, 여기서 '베트남'이라 쓰여있는 상자가 카메라에 비춘다. 베트남전 참전자 + 대도시 경찰관 출신의 베테랑 of 베테랑
- 게임에서도 주인공 포지션으로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 나서는 역할을 한다. 기본 공격은 주먹질이지만 체력이 최대일 때 돌진하는 부가기능 덕에 가장 무난하게 쓸 수 있다. 또한 호퍼만이 뒤집힌 세계에서 유일하게 활동할 수 있다.
- 덩치와 과거 경험에서 비롯한 노련함에 걸맞게 힘은 작중 무력 최강 수준으로 왠만한 사람은 몇 번 툭툭 갈겨 기절시켜 버리는 등 격투 실력이 뛰어나다. 총질 역시도 기가 막히는데, 시즌 2에서 괴물떼 수십 마리가 날아드는데도 당황하는 기색 한 번 안 보이고 초당 십수발의 전자동 사격이 가능한 돌격소총을 굳이 단발로 정밀 조준사격을 가해 백발백중으로 명중시키는가 하면 탄이 떨어지자 재깍 부무장 산탄총으로 전환해 이어 갈기는, 군인 정도가 아니라면 소유하기 힘들 어마어마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그래서 본작의 시대 배경과 몇몇 떡밥을 고려하면 베트남전 참전자일 것임이 유추되었고, 시즌 3 마지막 화에 진짜로 베트남전 참전 군인이란 잔뼈굵은 실전 경험 소유자였다는 내막이 드러나 확정. 실제 극중에서도 시장을 패거나 말 안듣는 알렉세이를 갈굴때 그야말로 사람을 들어서 던져버리고 성인 남성을 애 다루듯이 할 정도의 힘의 소유자. 배우 데이비드 하버 자체가 기골이 장대한 거구이다.
- 자주 사용하는 총기는 니켈 도금된 .357구경 리볼버이다. 시즌 1에선 스미스 & 웨슨 사의 모델 66 4인치 버전을 사용하며, 시즌 2에선 잠시 콜트 파이슨 4인치 모델을 사용하다 시즌 3에선 다시 66으로 돌아왔다. 다만 시즌 2에선 무기고에서 가져온 CAR-15와 이사카 산탄총을 사용하기도 했으며, 시즌 3에선 소음기 장착된 토카레프 권총과 단축형 AKM를 노획해서 사용한다.
- 명색이 경찰 서장이지만, 그에 맞는 모범적인 생활은 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 정부 시설에 멋대로 무단침입하고 경비 등을 패고 협박하는 건 기본이요, 처방도 안 받은 약을 항상 달고 다니거나, 입양 딸내미 남친이 마음에 안 들자 죽이고 서장직을 이용해 묻어버리겠다는 망언을 하거나, 조이스에게 바람 맞고 그대로 식당에서 주사를 부리고 음주운전을 하거나 시장을 추궁할 땐 순식간에 코뼈를 부러트리더니 시가 커터를 이용한 고문까지 해댄다.
- 엘이나 조이스 등의 등장인물들은 호퍼가 폭발로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그가 죽지 않았다는 설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엔딩 크레딧 이후의 추가 영상에서 데모고르곤을 사육하고 있는 소련의 캄차카 기지에 미국인이 수용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정황상 이 인물이 호퍼가 아니냐는 것. 뒤집힌 세계라는 최중요 극비사항을 다루는 곳에 하필이면 미국인이 감금되어 있을 이유도, 일부러 그 사실을 언급해야 할 이유도 딱히 없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