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만화)

 


'''역대 오늘의 우리 만화상 수상 목록'''
'''2001년'''

'''2002년'''

'''2003년'''
상반기

차카게 살자
삽 한자루 달랑 들고
술꾼
슬픈나라 비통도시

하반기

비빔툰
上자下자
닥터Q의 신나는 병원놀이
다시 보는 우리 만화
상반기

나우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열혈강호
''''''
먼나라 이웃나라
야야

하반기

불의 검
다정다감
용비불패
프리스트
아스피린
이야기로 배우는 만화 중국사
상반기

야야툰
빨간 자전거
천추

하반기

식객
미정
쪼그만 얘기
[image]
짱의 등장인물들. 등장인물들의 위치는 작품내 비중과 별 상관없다.
1. 개요
2. 특징
3. 등장인물
4. 에피소드
4.1. 1부
4.2. 2부
5. 비판
6. 기타 등등


1. 개요


김태관 글, 임재원 그림의 한국 만화.[1][2] 격주간 코믹 챔프에서 연재해왔고, 단행본은 대원씨아이에서 발매하고 있다. 2014년 7월 15일에 발매된 코믹 챔프 2014년 15호의 마지막회를 끝으로 연재 종료되었고 단행본은 74권으로 완결.
'''한국 학원만화 장르의 반지의 제왕'''
1996년 연재를 시작한 이래 2014년 완결을 내면서 연재 중인 한국 만화로는 정말 드물게 장수했다. 18년의 연재기간 동안 단행본은 70권 이상을 냈으며 대여점과 스캔본 콤보로 몰락 직전인 한국 출판만화계에서 이 정도면 열혈강호와 나란히 독보적인 위치라 할 수 있다. 특히 인기의 전성기였던 칠악야차편 & 짱 1부 마지막편(발매시기는 2003~2005년 초반)때는 소년만화 구독률 1위를 차지하였을 정도로 막강한 인기를 자랑했다. 현재는 그 자리가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로 옮겨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러나 짱 2부 초반 40권대 초중반은 학원폭력물의 연장선으로 사회의 부조리를 역설하는 내용(청소년 원조교제나 한국의 만화시장 현실 비판)을 많이 넣어서인지 구독률을 꽤나 깎아 먹었다. 리즈시절 만큼은 아니지만 5위권 이내에 다시 들기 시작한 건 민주연합 결성과 막강한 포스를 자랑하는 김철수의 등장부터다. 전체 판매부수는 2~300만부수로 추정되고 있다.
동시대 국내 만화 중 열혈강호와 함께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게임 또한 존재한다. 제목이 같은 영화도 있으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만화와의 공통점은 없다. 열혈강호의 경우 현재 짱과 비슷한 권수를 연재하고 있긴 한데 완결된 짱과는 달리 아직 연재중이다. 단행본 만화의 르네상스였던 90년대 부터 그나마 활발했던 2000년대 중반을 지나쳐 완전 죽어버린 2010년대를 관통하는 한국 출판 만화의 자존심이라 칭할 수 있는 작품이다.
2016년 기준으로 '''탄생 및 첫 연재 20년'''을 맞이했다.

2. 특징


작가가 인천 출신이기 때문에 인천이 주무대이며,[3] 인천 사람이라면 친숙한 지명(수봉공원, 월미도, 화도진 공원 등)이 속속 등장한다. 물론 내용이 내용인지라 "인천 홍보에 도움이 된다"라는 옹호와 "인천을 허구헌날 쌈질이나 하는 도시로 만들 셈이냐"라는 비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오죽하면 어디 가서 인천 출신이라고 말하면 "인천에 진짜 인천연합이 있냐?"라는 질문이 나온다는 농담 아닌 농담이 있을 정도. 실제로 짱이 인기를 구가하던 90~2000년대 초반에는 인천에서 전학왔다 하면 물어보던 단골질문이였다. 또 인천연합이라는 것도 실제로 있었으며 한창 경찰에서 일진회 소탕한다고 했을때 자진해서 해체하기도 했었다# 물론 만화책처럼 진짜 인천이 다 연합한건 아니고 그냥 동네 몇개 학교가 모여서 우리가 인천연합이라고 한 것에 불과하다.
임재원의 경우 인천의 대건고등학교 출신으로 대건고가 모교인 테리의 등장에 꽤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작중에 나오는 대건고의 위치는 현재 대건고가 옮기기 전의 위치다. 현재 배경에서 대건 짱인 장창식은 연수구로 이전한 대건고를 다니고 있다. 주인공 현상태의 소속인 우상고등학교는 인천 남구 주안동에 위치한 인천고등학교가 모델이다. 야구로 유명한 그 인천고 맞다. 교문이나 건물모양 등이 만화와 완전히 똑같다. 다만 인천고등학교는 '''남녀공학이 아니며(!)''', 작품 내에서 목재 바닥으로 묘사되는 것과 달리 콘크리트 바닥이고, 교복 또한 깃이 선 차이나풍 교복이 아니라 평범한 양복 스타일이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면학분위기가 잘 잡혀있는 편이라서 불량서클이라든지 학년별 패싸움 같은 건 상상하기 힘들다. 단적으로 말해 건물 모양만 따왔다고 보면 되겠다.
일반 학원 폭력물에 비해 꽤 특이한 점이라면 주인공이 이미 꽤나 이름이 알려진 유명한 써클에 가입한다는 것. 보통 이런 만화에서는 주인공이 뛰어난 실력 덕분에 이런저런 가입 권유를 받지만 외로운 늑대 스타일이라 권유를 거절하거나, 스스로 써클을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예: 크로우즈)이란 걸 생각하면 꽤나 참신하다고 할 수도 있다.
다른 학원폭력물과는 달리 나름대로의 현실고증을 지킨 편이라 그런지,[4] 동네 양아치들은 쉽게 제압당하는 데에 비해 조폭은 날고 기는 S급 고딩 짱들이라도 맨손이나 1:1로 이기는 게 불가능할 정도로 조폭이 강한 걸로 묘사된다.(하지만 현실고증이라고만 말하기는 애매한 게 싸움묘사를 보면 단순히 싸움 잘하는 고등학생 이상으로 와이어 액션마냥 훨훨 날아다니며 아크로바틱한 발차기를 선보인다. 흔히 생각하는 현실적인 싸움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다.)[5][6][7] 물론 현실에서는 다구리와 온갖 흉기 앞에 장사 없지만.[8]
또한 짱에서는 유독 선을 긋는 묘사가 종종 나오는데 주인공을 비롯한 등장인물들부터 "이건 그냥 철없는 애새끼들이 투닥거리는 싸움질일 뿐이다." "철없는 이짓도 학교 졸업하면 끝이다. 깡패로 살 것도 아니고." 라는 말을 몇 번이나 한다. 그래서인지 대부분 캐릭터들의 싸움은 주먹다짐으로 끝날 뿐 무기를 사용한 적은 없다. 심의 문제가 굉장히 작용했을 듯. 하지만 말이 주먹다짐이지 해당 묘사들을 보면 '''충분히 사람 잡고도 남는다는 걸 명심하자''' 이 만화에 나오는 대로 싸웠다간 싸우면 뇌진탕 + 심장마비 + 다발성 출혈 등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


3. 등장인물



4. 에피소드




4.1. 1부


짱의 첫번째 에피소드. 전국도가 학교를 잡기위해 의형제이자 서울쪽 용산지구를 통일한 나충기를 불러들이면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짱의 두번째 에피소드. 네임드급 주인공인 우범진과 민문식, 차원호가 등장한다. 이전 동네 노는 형들 그룹이었던 칠대성왕을 부활시키려는 민문식, 차원호 와 다시 칠대성왕이 되지 않기 위한 우범진(과 그의 친구 현상태)의 이야기다.
  • 1학년 반란 편
짱의 세번째 에피소드. 정학이 끝난 현상태가 우범진과 학교를 다시 다니게 되면서 시작되는 에피소드이다. 김대섭이 이끄는 1학년 vs. 현상태가 이끄는 2학년 이 주요 소재이다. 중간에는 우범진과 김대섭의 싸움이있었다.
짱의 네번째 에피소드. 김대섭이 광진고를 건드리게 되어 우상고앞에 마진석 백원기등이 진을 치고 있어서 갈등이 시작된다. 삐삐를 활용한 전략등이나 여러모로 완성도 높은 에피소드로 평가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광진고의 보스가 김대섭의 형인 김인섭이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를 마지막으로 작가인 김태관이 하차하게 된다.
1부 최악의 악역인 이종수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이자 고3이라고 공부만 하던 김태수, 서장호의 활약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에피소드이다.
대정고편에서 이어져, 이종수의 지시로 인천연합이 움직이면서 스케일이 커진다. 인천연합에게 습격당한 우범진의 복수를 위해 칠대성왕, 현상태, 전국도가 움직이고 인천연합에 불만을 갖고 있던 이종수의 대정고가 배신을 때리면서 적과 아군이 바뀌는 흐름이 재미를 준 에피소드.
집단괴롭힘을 당하던 용산의 한 소년[9] 박종현이 힘을 키워 탱크라는 별명의 불량배 헌터가 되었는데, 전국도가 그의 곰인형을 빼앗으면서 무대가 인천으로 옮겨진다. 우상제때 학교안에서 김대섭, 현상태와도 한판붙는다. 결론적으로는 현상태가 제압한다.
약체학교에 속했던 경인공고에 황동성, 황동명 형제가 전학오면서 인천연합에 도전장을 내민다. 하지만 에피소드 내내 떡밥을 흘리더니 바로 칠악야차편으로 이어진다.
칠악야차가 이종수의 사주를 받고 인천연합을 깨기 위해 인천으로 온다. 칠악야차의 에이스인 김민규는 어머니의 생명의 은인이자 뺑소니범까지 직접 잡아준 현상태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
  • 사신 편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에피소드. 칠악야차와의 관계가 틀어진 이종수가 서울에서 4명의 용병을 새로 스카우트하게 되는데 전부다 S급 이상의 랭크로 4명이서(정확히는 오성범과 김민규는 빠져서 다이를깨던중이기에 3명이서 인천연합을 상대한것이다.)인천연합과의 대등한 싸움을 펼친다. 일명 사신. 한편 이종수의 치졸한 음모가 극에 달하면서 이를 막고자 우범진이 나서게 되고, 거기에 우범진을 노리는 조폭 선용파와 이종수에게 복수할 나날을 기다리던 김민규가 얽히면서 사건이 최악으로 치닫는다.

4.2. 2부


  • 김현우 편
아버지의 지방인사발령으로 부산으로 전학 가게 된 유지현이 인천으로 놀러왔고, 그녀를 흠모하는 김현우라는 부산학생이 접근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이다.
  • 손학교 반란 편
1부에 1학년반란편처럼 1학년 손학교가 1학년짱을먹고 2학년에게 반란을 일으키며 전개된다.
  • 민주연합 편
설명하면 길다 간단한 요약을하자면 서인천고의 권민주와 사자비가 연합을 이루고 몇명안되는 인원이서 가오를잡다가 털리는 장면이다.
  • 신 민주연합편
민주연합의 브레인인 황동명이 각학교의 짱들을 모으고 모아서 세력을 넓혀 정예부대를만들어낸다. 대정고와 싸울때 막상막하로 싸워서 승기를 잡을 정도에서 김철수의 등장으로 민주연합은 기가 죽고 대정고는 사기가 높아지고 결국에 대정고에게 털리고만다.
  • 김철수 편
김철수의 대정고와 인천연합이 5vs5로 토너먼트식으로 다이다이를 한다. (오기태vs전국도,이상철vs전국도,박건하[10],안영태vs민문식, 최정원vs민문식, 김철수vs차원호,현상태[11]

5. 비판


인천시내 고등학생들 사이의 주먹다짐과 세력 싸움을 술술 잘 넘어가게 맛깔나고 재미있게 그려내며 학교폭력물의 부흥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되었으나, 아류들이 지나치게 많이 생겨났기 때문에 까이고, 폭력 미화다, 깡패 찬양이다 하는 비판도 같이 받고 있는 실정이다.
우범진의 사망 및 현상태의 3학년 진학을 기점으로 1부와 2부가 나뉘는데, 1부는 개성적이면서도 강렬한 캐릭터성을 갖춘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에피소드마다 녹아들어 있어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2부부터는 사정이 달라지는데, 새로 등장한 인물들이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으며 이럴 거면 왜 넣었나 싶은 캐릭터 및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여러 캐릭터들이 그러했지만 특히나 문제가 되는 것은 장창식. 멋진 비주얼과 2부 내에서 손꼽히는 실력으로 독자들의 기대와 인기를 한 몸에 받았지만, 작중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이렇다 할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 채 그저 김철수를 돋보이게 하는 전투력 측정기로만 쓰이다가 퇴장해 버렸다. 뿐만 아니라 민주연합 또한 2부 초반에 대정고를 털기는 했으나, 김철수 등장 이후 그가 이끄는 대정고에 의해 괴멸해 버림으로서 역시 김철수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로 허무하게 소비되어 버렸다. 즉, 극초반에 등장한 유지현 및 붕어빵 에피소드 같은 것들을 제외하면 2부의 모든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이 김철수와 엮이며 '''2부 자체가 김철수에 의한, 김철수를 위한 만화'''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주역 및 악역의 비중 문제 뿐만 아니라, 작품 전체를 아우르는 테마와 주제에 있어서도 아쉬운 점이 보이는데 2부에서는 현상태가 인천의 평화를 지킨다면서 해체되었던 인천연합을 재결성하고 멤버를 이끌고 있기에 문제가 더 심해졌다. 단행본 64권에서는 연합의 일원 중 한명인 민문식이 "저 녀석들 소년원가서 아주 인생 막장되기 전에 우리가 조낸 패서 정신차리게 만들어야 한다. 학생 구제보다 처벌을 위주로 하는 공권력보다 우리가 먼저 나서야 해!"란 발언까지 한다. 얼핏 보면 병신같지만 멋있다고 보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남을 쥐어패도 된다는 건 아니다.'''
다만 문제의 대사가 나온 상황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정확히는 차원호가 "경찰이 개입되는 순간부턴 우리 연합의 역할은 무의미하지."라 말하고 민문식이 거기에 "그 녀석들 횡포가 갈수록 심해지던데, 저대로 두면 정학, 퇴학, 심하면 소년원행 같은 징계로 다스려질 거다. 그 전에 우리가 그걸 막으면 우리의 존재 의미는 살아있는 거야."라고 답하는 상황인데, 자세히 보면 폭력으로 폭력을 제압하는 것은 맞지만 작중에 나오는 '''민주연합과 대정고와는 의도가 전혀 다르다.''' 차원호와 민문식은 무슨 경찰도 못 하는 걸 인천연합이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애들 싸움은 공권력이 개입되는 순간 청소년 범죄가 되니 애들 싸움의 선에서 끝나야 한다'에 가깝다.[12] 반면 김철수의 대정고는 그 선을 넘어버렸고[13] 결국 경찰의 개입을 불러왔다. 그리고 공권력이 개입되자마자 대정고도, 민주연합도, '''심지어 인천연합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국 짱 2부의 핵심은 '''연합이라는 학생 조직의 이상과 현실'''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짱을 자세히 복기해 보면 만화 곳곳에서 등장인물들이 싸움질을 하면서도 "이게 아닌데…"하고 방황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주인공 현상태도 인천의 평화를 위해 인천연합에 가입했으나 막상 들어가 보니 여러 관계가 얽히고 설킨 학교간의 분쟁을 끝끝내 막을 수 없었고,[14] 작중 두뇌가 좋은 캐릭터들은 나중에 가서라도 옳고 그름이 뭔지를 깨닫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 장면조차 없는 캐릭터들은 작가 공인 골빈 녀석들이나 마찬가지. 그리고 이 작품이 단순 폭력미화 만화가 아니라는 증거가 바로 ''''그' 캐릭터'''이다.[15] 사실 다 따지고 보면 '''주인공이 너무 오지랖이 넓은 게 문제일 뿐이다.'''[16]
그림체가 가면 갈수록 점점 퇴화했다는 비판도 있다. 작품 초반부에서 중반부까지는 그림체가 점점 원숙해져만 갔으나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그림체가 조금씩 단순해지기 시작했다. 특히 70권 쯤에 그려진 짱 캐릭터들의 얼굴을 보면 마치 롤러코스터 타이쿤 3 놀이공원 방문객들의 얼굴과 비슷해 보이는데, 임재원 항목에도 있지만 이런 그림체의 변화는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 데 익숙하지 않은 중장년의 만화가들이 겪는 문제라고 한다.[17]
그리고 완결편에서 나온 이들의 헤어스타일이 학생 시절과 똑같은 것도 이상하다. 유행이라는 게 없는 세계인 듯. 물론 유행이라는 걸 배제하고서라도, 이제 사회인이 되었고 보통은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나이인데 이런 요란한 헤어스타일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대표적으로 경찰공무원 답지 않은 현상태의 머리와 김대섭의 금발 샤기컷(...)이 그것이다. 다만 이건 15년 넘게 독자들의 머릿속에 각인되어 있던 헤어스타일을 갑자기 바꿔버리면 누가 누군지 알기 힘들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만화 캐릭터에게 있어 헤어스타일이란 곧 그 캐릭터의 비주얼적 정체성이나 다름없다. 현실 인물과는 달리 만화 캐릭터는 어지간히 개성있게 생기지 않는 이상 헤어스타일만 바꿔도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기가 힘들다. 왜냐면 각양각색의 얼굴형을 지닌 현실 속 사람들과는 달리 만화 캐릭터는 작가 한 사람의 창조물인지라 그림체의 영향을 받기 때문. 따라서 헤어가 변했니 안변했니 하는 건 지나치게 현실을 의식한 무의미한 논란에 불과하다.
완결이 별로였다는 비판도 있다. 우선 외로운 늑대 스타일을 고집하던 장창식은 제법 실력도 있고 김철수에게 당했으니 참전할 법도 한데, 대결 다 끝나고 마지막에 오락 좀 하다가 "그 난리를 쳐도 안 되던 것이 민원 한 방에 해결되다니.. 세상 좋아졌네"하면서 방관자처럼 유유히 걸어간 뒤 아예 등장하지 않는다. S급을 떠나서 이럴 거면 대체 왜 등장시켰는지 의문. 또한 완결편 마지막 장에서 이종수가 조폭이 되어서 나타난 것도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평가된다. 그나마 이 부분은 "본성은 변하는가, 변하지 않는가?"에 대한 의문이라고 어찌저찌 해석할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그 사실을 깨닫고 현상태가 경악한다는 내용으로 끝내서 '''떡밥을 던져놓고 끝나버렸다.'''[18] 보통 다른 작품은 엔딩에서 모든 문제를 마무리짓고 분위기를 해소하여 작품을 다 읽은 독자에게 후련함이나 통쾌함 등의 심리적 안정을 주는 데에 비해, 짱은 저렇게 결말을 내서 기껏 김대섭의 결혼식을 통해 친구간의 갈등이 해소되었음을 표현[19]해 훈훈하게 만들어 놓고선 다시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어 독자의 기분을 잡쳐버렸다. 차라리 경찰서 브리핑과 결혼식 참석의 순서를 바꿨으면 괜찮았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마스터 키튼의 마지막 에피소드처럼 악역이 도망쳤다는 떡밥을 주인공이 아닌 제3자가 보는 신문에 끼워넣어 '진실은 묻혔지만 주인공은 모르니 괜찮다'는 식으로 흘러가도 좋았을 것이다.
다만 소년만화에서의 해피엔딩은 필수요소이자 왕도인 것은 분명하나 짱이 단순한 소년만화가 아니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조금 달라진다. 결국 완전히 악의 길로 들어서는 이종수와 김철수를 보여주는 엔딩은 그간 짱이 그려왔던 청소년 세계의 어두운 일면이 어른의 세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게 존재한다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일종의 극적인 장치로도 볼 수 있으며, 짱 극초반부에서 현상태가 말했던 '주먹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메세지를 그대로 회수한 마무리라고도 볼 여지도 충분하다. 결국 짱 전체를 통틀어 있어 왔던 학생들 간의 알력 싸움은 결국 근본적으론 무엇 하나 해소하지 못하는 치기 어린 시절의 트러블에 불과하다는 메세지가 결말을 통해 완성되어 버린 것이다.
'''애들 싸움은 결국 애들 싸움일 뿐이다''', 이러한 메세지가 지닌 파급력은 결코 작지 않다. 학교폭력물을 넘어 현실 세계에 있는 독자들에게까지 이러한 메세지를 전달한다는 건 양날의 검과도 같다. 충격적이고 인상적이라는 엔딩이라는 평을 들을 수도 있지만, 싸우는 재미 그 자체를 즐기기 위해 만화를 보는 라이트한 독자들에게 있어선 제 4의 벽마저 깨부수는 작가의 목소리로 들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가 됐든 불호가 됐든, 짱의 결말에 대해선 여러가지 해석이 존재하기는 하나 엔딩에 대한 서술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 독자들 사이에선 연재중단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종종 돌기도 한다.
그 밖에 김태수나 민문식 등 현상태에게 이런저런 도움을 준 명품 조연들에 대해 설명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 상술한 문제들에 비하면 아쉬운 수준에 그치는 듯.

6. 기타 등등


  • 대만에 "장남"이라는 제목으로 수출했다.
  • 만화의 연재가 길어지면서 재밌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가 작품 초반에 현상태가 2학년 때 광진고 애들이 삐삐로 서로 연락하면서 작전을 짜는 모습을 보여준다. 전화에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방법이 나오기도. 하지만 (작중 시간대로) 1년 뒤에 핸드폰으로 영상 통화를 한다! 시간상 맨 뒤인 마지막 권에서는 스마트폰이 나온다.
  • 오랫동안 연재하다 보니까, 나비효과에선 고등학교를 10년이 넘게 다니는 현상태가 나오기도 했다.
  • 2부의 우상고~서인천고 영어회화부 모임에서 영어회화 모임을 빙자하여 배트맨과 로빈을 까댄다(…). 그 외에 여러가지 영화도 까이는데 어둠 속에 나 홀로 영화판과 모탈 컴뱃 영화판, 하이랜더 2, 캣우먼[20] 영화판, 포켓몬스터 영화판, 세이 예스, 하오데 영화판 등이 있다.
  • 2019년 3월경, 네이버 웹툰 대가리가 짱의 액션 신을 몇 컷에 걸쳐 표절한 정황이 발견되었다. 표절 논란이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대가리가 네이버 웹툰 측에 의해서 연재 중지 및 게시 중단 조치가 된데다, 해당 웹툰 자체도 인지도가 낮았기 때문인지 논란이 커지진 않았다.
  • 2020년 미스터블루와 YES24에 에 외전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외전 제목은 '용산 대명 나충기'. 본래 격기 3반의 작가인 이학 작가가 연재했던 팬 만화 용산 대명의 나충기를 원작으로 해서 리메이크 연재하는 것.
  • 작중 등장하는 어른들중 악역, 엑스트라 악역들을 제외한 주연, 조연들의 부모님들이 대부분 진정한 참어른으로 나오는겸 사회비판, 피와 살이되는 조언을 해주는 비중이 매우 높은편이다.
  • 작중 등장하는 경찰들이 가출소녀 수진편과 천수경의 어머니에게 사기친 조필규 검거때를 제외한 대부분 에피소드에서는 전원 무능하거나 비리경찰로 등장하는 공통점이 있다.
인천연합이 노래방 습격, 우범진 추락사건, 대정고와 우상고의 패싸움, 한영이 이종수를 경찰서 앞에서 폭행할때 연극연습이라는 거짓말에 속는일, 대정고 학생들이 금품갈취, 학교폭력등을 저질렀을때 김철수 모르게 자신이 떠맡기 위해 자수한 최정원에게 네가 총대메면 모두가 구제된다고 꼬드기고 덮어버리려는 등 의외로 경찰들의 비리와 무능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다.
  • 작중 작가의 사상을 표현하는 장면들이 수차례 등장한다. 현상태의 아버지가 특정 우파 정당을 다루는 아침 뉴스를 보며 나라가 어찌될라고 그러는지 담배를 무는 장면이나 탱크의 등장을 알리는 시발점인 나충기와 전국도의 만남에서 양키고홈 나쁜놈들 그럴줄 알았어 등 우방국인 미국에 대한 비판을 전국도의 입을 빌려 투영하고 있다.
[1] 이는 1권부터 9권까지의 얘기고 스토리의 경우 10권 부터 임재원이, 50권대 중반부터는 팬카페 임원들과 함께 써나갔다.[2] 정확히는 기존 짱 스토리 작가였던 김태관이 9권의 광진고 에피스도까지만 스토리를 맡았으며 이어지는 이종수의 대정고 에피소드부터 그림 작가인 임재원이 스토리까지 담당하게 됐다.[3] 따라서, 동화운수2번 버스 등 실제로 있는 버스들도 등장한다.[4] 예를 들면 2부에서 대정고가 여러 학교에 수급을 하고 김철수가 난리를 치는데도 신고 한번으로 완벽히 해결하는 모습이 그 예[5] 조폭이 약간 비현실적으로 강하게 나온다. 어느 한 조폭이 김민규한테 쇠파이프를 맞고도 끄떡을 하지 않는데 현실에서는 최소 중상이다.다만 조폭은 애초에 사회에 발 담그며 인생 볼 장 다 보고 살아온 성인이고 폭력 그 자체를 생업으로 삼으니 힘 좀 쓴다고 만만한 애들한테 주먹 따윌 놀리는 학교 일진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작중에서 나온 학생과 조폭의 레벨 차이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쇠파이프 건은 만화적 허용이라 보면 된다.[6] 조폭들은 1부 황동성을 상회할 정도로 강하게 나오는데 1부 황동성은 격투선수는 아니더라도 졸업하고 격투선수를 하고 있고 1부에서도 꾸준히 단련하는 장면이 나왔으므로 사실상 격투 연습생이다. 아무리 조폭이 날고 기어도 격투선수와 1:1로 맞붙으면 압도당하는 것이 현실이다.[7] 물론 여기에 있는 조폭이 조폭 내에서 최강급이거나 타 조폭보다 월등히 강하다거나 조폭들이 이종수네 경호원을 하던 김기사마냥 계속적으로 단련을 해왔다면 아얘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지만 이 작품이나 이 작품은(...) 각 항목 참조[8] 참고로 괴작 체인지가이 같은 경우는 애초에 두 주인공의 몸이 뒤바뀐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을 정도의 판타지물이라 조폭이 약하게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약한 수준이 아니라 거의 자코급으로 활약도 비중도 없지만(…).[9] 고등학생인데 키가 작고 곰인형을 들고 다녀 항상 초등학생으로 오해받는다[10] 중간에 전국도가 패배 선언을 하며 선수가 바뀐다.[11] 차원호는 김철수의 관절기한방에 나가떨어지며 선수리젠[12] 무엇보다 차원호와 민문식은 청소년 범죄를 넘어 어른들의 범죄에 휘말려 한 친구를 잃었다는 걸 기억하자. 그런 아픔을 겪은 녀석들이 더 큰 폭력을 자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13] (황동명의) 민주연합은 상납금 갈취 같은 조직범죄는 없었지만 그래도 연합 운운하며 다른 학교에 싸움을 걸었으므로 거의 넘은 셈이다.[14] 한영이나 김인섭이 '연합에 가입한 게 후회된다'고 말하는 부분은 뉘앙스가 다르다. 저 둘은 '아놔 연합 때문에 싸움질도 못 하고'에 가깝다. 이는 인천연합이라는 (여러가지 의미로) 막대한 간판 때문에 쉽사리 움직이지 못하는 2부의 현상태도 마찬가지이지만, 현상태는 오로지 조용한 평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저 둘과는 또 다르다.[15] 이 부분에선 오히려 현상태가 막나가고 민문식이 망설이며 테리가 말리는 등 원래 포지션(?)이 각자 정반대가 됐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테리가 민문식에게 "우범진이 너희들까지 다치는 걸 원할까?!"라고 따지는데 '''우범진 성격을 생각하면 테리가 말리는 게 정상이다.''' 상대가 조폭이고 희생자가 우범진이라서 논리가 안 통하는 상황이라는 게 문제일 뿐. 결국 현상태와 민문식 등이 '복수'를 위해 쳐들어가지만, 끝맺음다른 사람이 내버린다.[16] 2부에서 갓 2학년이 된 김대섭 3인방이 새내기 손학교 일당과 싸우고 있을 때 현상태가 직접 나서는 걸 보자. 현상태는 도와달라는 후배의 간청을 무시하고 쫒아낸 뒤 자기 입으로 '''어차피 이런 일은 또 터질 테니까 김대섭이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으면서 결국에는 이 판에 끼어들고 마지막에 후배들이 애들 모아서 왔을 땐 그냥 가라고 한다(...). 정작 자기가 그렇게 믿고 따랐던 김태수는 그러지 않았다는 게 더 개그. 김태수는 (수능 문제도 있겠지만) 현상태가 앞장서서 1학년을 다스려 주니까 물러난 것 뿐이다.[17] 그래도 이후에 연재한 웹툰 우투리와 악의혈통을 본다면 컴퓨터 작업이 익숙해져서인지 그림체는 바뀌었지만 매우 깔끔해졌다.[18] 그 바로 다음 컷이 '지금까지 감사했습니다'라는 작가의 손글씨인 것도 김화백스러워서 굉장히 벙찌는 부분.[19] 김대섭, 박건하 문서 참고. 이 둘의 갈등은 2부의 핵심 중 하나였고, 역시 설명이 부족하여 마무리가 굉장히 어설프긴 했지만 어쨌든 화해함으로써 '살아만 있으면 괜찮다'는 결말에 적절하게 녹아들었다.[20] 오타 때문에 Cat won(고양이 이기다??)으로 표기되었다. 올바른 철자는 Catwoma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