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슐호텔
カプセルホテ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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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유의 소형 숙박업소. 1979년 오사카에서 최초로 개업했으며,[2] 이 때문인지 캡슐호텔은 지금까지도 도쿄보다는 오사카에서 강세를 보인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고급화된 형태로 층층이 쌓인 캡슐 대신 한 층을 차지하는 형태가 생겨났다. 아래 고급 캡슐호텔 단락 참조. 이러한 방식은 대한민국에도 도입되었으나 일반적이지는 않다.[3]
다른 나라 같으면 보통 호스텔이나 민박이 최저가 숙박업소이지만, 거기에서 더 발전(?)시켜서 잠을 자기 위한 최소한의 개인공간만 제공하는 시설이다. 발상적으로는 열차의 침대차나 여객선의 숙박 공간을 지상으로 옮겨온 스타일이다. '''원래는 관광객이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객이나 막차를 놓친 사람들을 위한 간이 숙박 시설'''이었으나,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입지 때문에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태생이 태생인 만큼, 관광객의 편의(연박, 수하물 보관, 송영, 외국어 대응 등)는 보장되지 않는 곳이 많으므로, 특히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용 시에 주의가 필요하다.[4]
해당 수요를 흡수하는 방법으로는 도미토리도 있기 때문에, 유독 일본에만 캡슐호텔이 흥하고 있는 것을 일본 문화 특유의 개인주의와 연결시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본 정도의 치안을 가진 관광대국이 드물어 다른 나라는 캡슐호텔을 쓰고 싶어도 못 쓴다는 의견도 있지만, 치안 문제는 뻥 뚫려있어 프라이버시란 게 아예 없는 도미토리가 훨씬 심각하며, 서양권에 캡슐호텔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공간 효율성 면에서도 벙크 베드를 가득 넣은 도미토리와 캡슐 호텔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5] 즉 문화에 따른 선호도 차이라는 것도 일리는 있는 얘기. 실제로 일본인들은 개인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은 물론, 모르는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공용 공간을 극도로 배제하되 협소하게나마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캡슐호텔 쪽을 선호하는 것이다. 본 문서를 포함해서 "일본에도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도미토리도 많던데~"하는 식으로 서술하며 캡슐호텔의 기원을 부정하는 경우도 간혹 보이지만, 그건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보았을 때의 이야기이고, 애초에 둘은 타겟으로 삼는 수요층부터가 다르다. 다시 말하지만 캡슐호텔은 태생부터가 관광객들 머물라고 만든 숙박시설이 아니며, 그런 수요를 가진 일본인들이 찜질방이나 도미토리같은 공용 공간형 숙박시설보다, 개인 공간을 보장하는 캡슐호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연히 그런 목적으로 캡슐호텔이 흥해서 살아남은 것이다. 그러므로 캡슐호텔이 유독 일본에서만 흥행한 것은 일본인들의 개인주의 성향에 기반한 것이라고 결론짓는 것이 타당하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공용 숙박 시설들도 존재는 하지만 그 수부터 캡슐호텔에 현저히 밀리며, 그조차도 일본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정작 숙박객 중에 일본인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1박 가격은 대략 2000엔~3000엔 선이며, 표준적인 캡슐의 사이즈는 폭 1m, 높이 1m, 길이 2m로 사람이 딱 누워서 잠만 자기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 텔레비전은 배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어폰을 끼고 봐야 한다[6] . 물론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위해 누웠을때 머리 옆쪽에 낮은 출력의 소형스피커가 매립된 형태가 점차 보편화 되고 있기도 한다. 방음이 안되기 때문에 코 고는 소리, 옆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아주 거슬리기 때문에 손님의 컴플레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화장실 등은 칸막이는 쳐저 있지만 세면장 개념이라 당연히 공동사용이고, 일부 캡슐호텔을 기점으로 개별 샤워부스가 설치된 샤워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목욕탕은 대부분의 캡슐호텔이 공중 목욕탕을 끼고 있고 개중에는 천연온천수를 쓰는 곳도 존재한다.[7] 휴게실은 점포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적, 잡지류가 비치되어 있고 음료 및 커피 자판기(또는 디스펜서)가 있는 것이 보통. 오래된 캡슐호텔의 경우 오락실에 들어가는 소형 파칭코 기기나 싸구려 마작 비디오게임 등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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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예약은 필요 없는데, 이유는 수요도 많지만 공급량이 어마어마하다. 땅 좁게 건물 짓는다는 그 일본 건물 한 층에 80명 이상을 욱여 넣을 수 있다. 라쿠텐 트래블이나 자란 같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대도시 숙박업소 예약검색을 했을 때 위치가 좋은데 가격이 싸다 싶으면 십중팔구 캡슐이므로 주의하자.
원래는 막차를 놓쳤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잠깐 잠만 자고 가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었지만, 싼 가격을 이유로 홈리스 및 난민 등이 장기투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한번에 몇박 이상 투숙금지 규정이 있는 곳이 많다.
주 이용층은 의외로 직장인들이 많다. 이는 일본의 회사 문화에서 기인하는데, 일본 회사들은 아직까지도 출장시 숙박비를 실비 정산이 아닌 일비에 포함시켜서 정산하는 경우가 많다. 무슨 얘기냐면, 일비에 숙박비 만큼을 가산해서 출장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숙박에 관해서는 영수증 정산을 할 필요가 없이 회사 내규에 따른 일정 금액으로 정산을 받는다는 얘기다. (한국 기업도 이런 경우가 많다) 즉 이런 회사들의 경우는 싼 데서 자면 그만큼 돈이 굳어서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온다는 소리다. 반대로 이런 이유 때문에 신칸센 정차역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캡슐호텔은 가격이 좀 되는 곳이 많다.
여행자에게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시설이 못 된다. 공간이 좁아서 짐을 풀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고, 연박을 하더라도 다음날 아침에 무조건 짐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8] 쉽게 말해 체크인-체크아웃을 매일같이 반복해야 한다는 것. 심지어 짐을 맡아주지 않으니 여행객이 복도에 그대로 놓아두는 곳도 있다. 그리고 저렴한 캡슐은 위에 서술했듯이 들어오는 손님들이 손님들인지라 분위기가 심히 으스스한 경우가 많고, 도심에서는 3000엔 대 이상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정도 가격대에서는 민박이나 초염가 비즈니스 호텔(도쿄라면 미나미센쥬역, 오사카라면 신이마미야역 혹은 도부츠엔마에역 주변 동네에 널려있다)도 찾을 수 있다. 물론 초염가 호텔은 원래 일용직 노무자나 노숙자들 숙소를 개조한 것이므로 캡슐 호텔 쪽이 훨씬 시설이 깔끔하고 동네 분위기가 나은 경우도 적지 않다.[9] 그리고 도쿄는 워낙에 물가가 비싼 곳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숙박비가 훨씬 싼 곳도 많다.[10] 그리고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더욱 이용이 어렵다. 이 점도 유의할 것.
하지만 원래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대체로 역이 코앞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비행기로 도착해서 역앞에서 1박만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열차로 어딘가로 이동...같은 스케쥴의 여행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또한 주위의 일반적인 숙박업소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이쪽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으며 일본 특유의 숙박업소이니만큼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 이용해 볼 수도 있겠다. 3000엔 이상의 캡슐호텔은 이용자 대부분이 평범한 여행객인 경우가 대부분. 요즘은 캡슐호텔도 점점 대형화되면서 각종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고, 전국구 체인점도 생겨나고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캡슐호텔이 남성 전용이니 이용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여성 전용이나 전용층을 마련하는 캡슐호텔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수가 많지 않다. 여성 숙박 가능한 캡슐의 예
여행객, 특히 일본어 실력이 없다면 비즈니스 호텔 이상의 숙박업소를 찾는 것이 나을수도 있다. 실제 캡슐호텔에서 관광객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고, 돌발적인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11] 물론 캡슐호텔이라는 새로운 숙박문화가 서양 여행객에도 많이 알려진 뒤에는 기초적 영어 응대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되었고[12] , 도쿄시내 등 번화가 쪽에는 카운터 직원 중 한국인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편으로 2010년대 기준으로는 캡슐호텔이 상당수의 일본 남성들에게 가정불화가 있을 때마다 아내나 자식들이 기분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때까지 귀가를 미루기 위한 도피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일견 오히려 모두가 편해질 수도 있는 일인데 왜 문제거리를 삼는지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으나, 가정불화라는 것이 보통 겉으로는 사소한 일로 발생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오랫동안 좀 더 본질적인 문제로 앙금이 가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보다 전문적인 시각으로는 남편과 아버지들이 가족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것보단 캡슐호텔에 일시적으로 피신해 있는 풍조가 좋게는 여겨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13]
캡슐호텔 숙박의 모델케이스 (호텔 아사히플라자 신사이바시)
'''다키마쿠라'''가 구비된 캡슐 호텔도 있다고 한다.#
저가 비즈니스 호텔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인지 캡슐호텔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14] 비즈니스 호텔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화된 캡슐호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비즈니스 호텔 체인이 캡슐호텔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 초기 캡슐호텔에 비해 캡슐 크기가 커지고 침대도 고급화되었으며, 캡슐이 2층이 아닌 1층 구조로 되어 있어 앉아 있을 수 있거나 캡슐 외의 추가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스파와 호텔 서비스 역시 비즈니스 호텔급으로 갖추고 카드키를 통한 입/퇴실과 개인 락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캡슐호텔의 문제점이었던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연박시에 짐을 카운터나 락커에 맡겨놔도 되고, 소음에 대비한 귀마개 또는 헤드셋이 캡슐 내에 비치되어 있거나 카운터에서 대여해 준다.[15] 또한 초기의 캡슐호텔은 남성 전용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남녀 공간을 구분하여 공용으로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은 비수기 기준 1박에 3.5~4.5천엔 선[16] 으로, 웬만한 비즈니스 호텔 못지않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대부분이 역이나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을 중시한다면 가장 저렴한 선택이 된다.[17] 특히 1인 여행객의 경우 비즈니스 호텔 싱글룸보다 이쪽이 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어서 게스트하우스의 수요를 잡아먹고 있다.
도쿄의 경우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신주쿠역 주변에 가장 많으며, 아키하바라역 인근에도 캡슐호텔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아키하바라를 여행할 때 가성비 숙소로 좋다. 아키하바라/가이드 문서 참조. 여행 성수기에는 비즈니스 호텔급으로 가격이 올라가긴 하지만, 비수기의 경우는 1박당 4000엔대에 투숙이 가능하다.
오사카의 경우 일명 오사카 캡슐호텔 4천왕이 알려져 있다. 정확히는 난바 도톤보리 인근.
교토의 경우 시설 입장료는 물론 숙박비와 식음료 관련 비용이 비싼 편이라, 주말이면 주중-주말 금액 간 차이가 없고[18] 카라스마역, 교토역, 교토카와라마치역 등 주요 역세권에서 가깝기도 한 캡슐호텔이 비용절감에 아주 유용하다. 또한 웬만하면 캡슐호텔에선 대욕탕도 있어서 발이 박살나는 교토 답사여행 피로를 풀기도 좋다.[19]
고베는 아리마 온천 및 특급호텔을 찾는 수요가 많아서 캡슐호텔을 찾는 수요가 적은 편이다.
공항에 들어와 환승이나 지연, 결항 등으로 공항에 체류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환승 호텔(Transit Hotel)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숙박뿐만 아니라 주간 대실도 가능. 돈을 좀 쓰더라도 노숙 대신 편하게 휴식하고 싶다면 고려해볼만하다.
찜질방이 값싼 숙박시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캡슐호텔이 그리 흔하지 않다.[20]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어서 한국에도 몇몇 캡슐호텔이 존재한다. 단, 일본과 똑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위에서 설명했듯 대부분 고급 호텔체인에서 운영하는지라 값이 비싸고, 일본과는 달리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예 원룸구조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문 열고 들어가면 그냥 침대에 화장대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샤워나 세면은 일본처럼 공공 공간을 사용하지만 샤워룸이 딸린 방도 있다. 하지만 일본과는 달리 캡슐호텔마저 한국에선 고급스러운 이미지며 고급 호텔체인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자는데 최소 5만원 이상이며 그마저도 게스트하우스에 밀려 보기 힘들다.
국내 최초 캡슐호텔을 표방하고 오픈한 곳은 다락휴로, 인천국제공항과 여수엑스포 국제관에 딸려있다. 다만 다락휴는 형태를 보면 소형 1인실 부스나 박스 형태에 가깝다.
하지만 2018년 이후부터 서울 시내에도 1박 2만 ~ 3만원의 저렴한 캡슐호텔들이 생기고 있다. 주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동, 동대문 등지에 생기고 있으며 더캡슐, 더큐브와 같이 캡슐베드만 가진 숙소, 혹은 필스테이나 남산 게스트하우스처럼 일부 도미토리만 캡슐룸을 넣은 숙소 등이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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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등장하여 홍콩 건설 박람회에서 상까지 받은 '''캡슐아파트'''. 1평에도 못 미치는 '''2.2㎡'''짜리 집이다. 캡슐호텔을 아파트처럼 만들어서 진짜로 분양까지 했다! 홍콩 섬 중서구 사이잉푼역 앞에 들어서 있다. 다시 말하지만 1개월 월세를 받으며 월세는 5,100 홍콩 달러(한국 돈으로 대략 80만 원). 자외선 조명을 채택하고 있어서 죄다 방이 파란색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일반 아파트는 24,500 홍콩 달러(370만 원)을 제시하고 있어서 '''1/5'''에 해당한다. 놀랍게도 저거 분양할 때 1분도 안 되어서 매진됐다. 기사 이게 통하는 이유는 홍콩 자체가 살인적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부동산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많은 홍콩인들이 이미 1평 이하의 공간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 쉐어링이 기본에 심지어 비좁고 더러운 화장실에서 먹고자며 생활하는 홍콩인들도 있는데, 그런 생활에 비하면 이 정도는 굉장히 위생적이고 준수한 환경이라는 슬픈 사정이 있다.
이 캡슐아파트 지은 건축주를 인터뷰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영상.
홍콩 부동산 문제에 대한 Vox 영상. 위에 나온 캡슐아파트 이야기도 나온다.
영국에는 영국판 캡슐호텔이라고 불리는 요텔(Yotel)이라는 곳이 존재한다. # 런던 히드로 공항, 개트윅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그리고 미국에도 있다.
창업자가 일본의 캡슐호텔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곳. 상술한 고급 캡슐호텔의 형태라고 보면 된다. 책상도 있지만 방이 비좁은지라 크기는 심히 안습하다.(...)
또한 가격 또한 그리 저렴한 편이 못 되는데, 보통 당일치기로 4시간을 묵을 경우 최저 27파운드이며, 다음날로 넘어가면서 4시간을 묵으면 47파운드, 5시간을 묵으면 52파운드, 6시간 이후부터는 62파운드가 된다. 뭐 런던의 물가가 원래 좀 살인적이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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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특유의 소형 숙박업소. 1979년 오사카에서 최초로 개업했으며,[2] 이 때문인지 캡슐호텔은 지금까지도 도쿄보다는 오사카에서 강세를 보인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고급화된 형태로 층층이 쌓인 캡슐 대신 한 층을 차지하는 형태가 생겨났다. 아래 고급 캡슐호텔 단락 참조. 이러한 방식은 대한민국에도 도입되었으나 일반적이지는 않다.[3]
2. 상세
다른 나라 같으면 보통 호스텔이나 민박이 최저가 숙박업소이지만, 거기에서 더 발전(?)시켜서 잠을 자기 위한 최소한의 개인공간만 제공하는 시설이다. 발상적으로는 열차의 침대차나 여객선의 숙박 공간을 지상으로 옮겨온 스타일이다. '''원래는 관광객이 아니라 비즈니스 출장객이나 막차를 놓친 사람들을 위한 간이 숙박 시설'''이었으나, 저렴한 가격과 편리한 입지 때문에 최근에는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그러나 태생이 태생인 만큼, 관광객의 편의(연박, 수하물 보관, 송영, 외국어 대응 등)는 보장되지 않는 곳이 많으므로, 특히 일본어를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은 이용 시에 주의가 필요하다.[4]
해당 수요를 흡수하는 방법으로는 도미토리도 있기 때문에, 유독 일본에만 캡슐호텔이 흥하고 있는 것을 일본 문화 특유의 개인주의와 연결시키는 의견도 존재한다. 일본 정도의 치안을 가진 관광대국이 드물어 다른 나라는 캡슐호텔을 쓰고 싶어도 못 쓴다는 의견도 있지만, 치안 문제는 뻥 뚫려있어 프라이버시란 게 아예 없는 도미토리가 훨씬 심각하며, 서양권에 캡슐호텔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공간 효율성 면에서도 벙크 베드를 가득 넣은 도미토리와 캡슐 호텔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5] 즉 문화에 따른 선호도 차이라는 것도 일리는 있는 얘기. 실제로 일본인들은 개인의 영역을 침범당하는 것은 물론, 모르는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는 것도 극도로 싫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래서 공용 공간을 극도로 배제하되 협소하게나마 개인 공간이 보장되는 캡슐호텔 쪽을 선호하는 것이다. 본 문서를 포함해서 "일본에도 게스트하우스도 있고 도미토리도 많던데~"하는 식으로 서술하며 캡슐호텔의 기원을 부정하는 경우도 간혹 보이지만, 그건 단기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서 보았을 때의 이야기이고, 애초에 둘은 타겟으로 삼는 수요층부터가 다르다. 다시 말하지만 캡슐호텔은 태생부터가 관광객들 머물라고 만든 숙박시설이 아니며, 그런 수요를 가진 일본인들이 찜질방이나 도미토리같은 공용 공간형 숙박시설보다, 개인 공간을 보장하는 캡슐호텔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자연히 그런 목적으로 캡슐호텔이 흥해서 살아남은 것이다. 그러므로 캡슐호텔이 유독 일본에서만 흥행한 것은 일본인들의 개인주의 성향에 기반한 것이라고 결론짓는 것이 타당하다. 게스트하우스 같은 공용 숙박 시설들도 존재는 하지만 그 수부터 캡슐호텔에 현저히 밀리며, 그조차도 일본인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정작 숙박객 중에 일본인의 수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1박 가격은 대략 2000엔~3000엔 선이며, 표준적인 캡슐의 사이즈는 폭 1m, 높이 1m, 길이 2m로 사람이 딱 누워서 잠만 자기 적합한 구조로 되어 있다. 거의 대부분 텔레비전은 배치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방음이 전혀 되지 않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어폰을 끼고 봐야 한다[6] . 물론 이러한 불편함을 개선하기위해 누웠을때 머리 옆쪽에 낮은 출력의 소형스피커가 매립된 형태가 점차 보편화 되고 있기도 한다. 방음이 안되기 때문에 코 고는 소리, 옆방에서 떠드는 소리가 아주 거슬리기 때문에 손님의 컴플레인이 끊이질 않는다고 한다. 화장실 등은 칸막이는 쳐저 있지만 세면장 개념이라 당연히 공동사용이고, 일부 캡슐호텔을 기점으로 개별 샤워부스가 설치된 샤워룸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목욕탕은 대부분의 캡슐호텔이 공중 목욕탕을 끼고 있고 개중에는 천연온천수를 쓰는 곳도 존재한다.[7] 휴게실은 점포 사정에 따라 다르겠지만 서적, 잡지류가 비치되어 있고 음료 및 커피 자판기(또는 디스펜서)가 있는 것이 보통. 오래된 캡슐호텔의 경우 오락실에 들어가는 소형 파칭코 기기나 싸구려 마작 비디오게임 등이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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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예약은 필요 없는데, 이유는 수요도 많지만 공급량이 어마어마하다. 땅 좁게 건물 짓는다는 그 일본 건물 한 층에 80명 이상을 욱여 넣을 수 있다. 라쿠텐 트래블이나 자란 같은 숙박 예약 사이트에서 대도시 숙박업소 예약검색을 했을 때 위치가 좋은데 가격이 싸다 싶으면 십중팔구 캡슐이므로 주의하자.
원래는 막차를 놓쳤거나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잠깐 잠만 자고 가는 사람들을 위한 시설이었지만, 싼 가격을 이유로 홈리스 및 난민 등이 장기투숙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한번에 몇박 이상 투숙금지 규정이 있는 곳이 많다.
주 이용층은 의외로 직장인들이 많다. 이는 일본의 회사 문화에서 기인하는데, 일본 회사들은 아직까지도 출장시 숙박비를 실비 정산이 아닌 일비에 포함시켜서 정산하는 경우가 많다. 무슨 얘기냐면, 일비에 숙박비 만큼을 가산해서 출장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숙박에 관해서는 영수증 정산을 할 필요가 없이 회사 내규에 따른 일정 금액으로 정산을 받는다는 얘기다. (한국 기업도 이런 경우가 많다) 즉 이런 회사들의 경우는 싼 데서 자면 그만큼 돈이 굳어서 자신의 주머니에 들어온다는 소리다. 반대로 이런 이유 때문에 신칸센 정차역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캡슐호텔은 가격이 좀 되는 곳이 많다.
여행자에게는 그다지 추천할 만한 시설이 못 된다. 공간이 좁아서 짐을 풀어놓을 곳이 마땅치 않고, 연박을 하더라도 다음날 아침에 무조건 짐을 가지고 나가야 한다.[8] 쉽게 말해 체크인-체크아웃을 매일같이 반복해야 한다는 것. 심지어 짐을 맡아주지 않으니 여행객이 복도에 그대로 놓아두는 곳도 있다. 그리고 저렴한 캡슐은 위에 서술했듯이 들어오는 손님들이 손님들인지라 분위기가 심히 으스스한 경우가 많고, 도심에서는 3000엔 대 이상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정도 가격대에서는 민박이나 초염가 비즈니스 호텔(도쿄라면 미나미센쥬역, 오사카라면 신이마미야역 혹은 도부츠엔마에역 주변 동네에 널려있다)도 찾을 수 있다. 물론 초염가 호텔은 원래 일용직 노무자나 노숙자들 숙소를 개조한 것이므로 캡슐 호텔 쪽이 훨씬 시설이 깔끔하고 동네 분위기가 나은 경우도 적지 않다.[9] 그리고 도쿄는 워낙에 물가가 비싼 곳이고, 지역에 따라서는 숙박비가 훨씬 싼 곳도 많다.[10] 그리고 폐쇄공포증이 있다면 더욱 이용이 어렵다. 이 점도 유의할 것.
하지만 원래 목적이 목적이니만큼 대체로 역이 코앞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비행기로 도착해서 역앞에서 1박만 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열차로 어딘가로 이동...같은 스케쥴의 여행이라면 한번쯤 이용해보는 것도 괜찮다. 또한 주위의 일반적인 숙박업소 가격이 너무 비싸다면 이쪽을 알아보는 방법도 있으며 일본 특유의 숙박업소이니만큼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 이용해 볼 수도 있겠다. 3000엔 이상의 캡슐호텔은 이용자 대부분이 평범한 여행객인 경우가 대부분. 요즘은 캡슐호텔도 점점 대형화되면서 각종 편의시설도 많이 갖추고 있고, 전국구 체인점도 생겨나고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캡슐호텔이 남성 전용이니 이용 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여성 전용이나 전용층을 마련하는 캡슐호텔도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수가 많지 않다. 여성 숙박 가능한 캡슐의 예
여행객, 특히 일본어 실력이 없다면 비즈니스 호텔 이상의 숙박업소를 찾는 것이 나을수도 있다. 실제 캡슐호텔에서 관광객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고, 돌발적인 상황에서 도움을 받기가 어렵다.[11] 물론 캡슐호텔이라는 새로운 숙박문화가 서양 여행객에도 많이 알려진 뒤에는 기초적 영어 응대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 되었고[12] , 도쿄시내 등 번화가 쪽에는 카운터 직원 중 한국인이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한편으로 2010년대 기준으로는 캡슐호텔이 상당수의 일본 남성들에게 가정불화가 있을 때마다 아내나 자식들이 기분이 어느 정도 누그러질 때까지 귀가를 미루기 위한 도피 수단으로 인식되기도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일견 오히려 모두가 편해질 수도 있는 일인데 왜 문제거리를 삼는지 이해가 어려울 수도 있으나, 가정불화라는 것이 보통 겉으로는 사소한 일로 발생한 것 같지만 실제로는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오랫동안 좀 더 본질적인 문제로 앙금이 가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보다 전문적인 시각으로는 남편과 아버지들이 가족과 소통하고자 노력하는 것보단 캡슐호텔에 일시적으로 피신해 있는 풍조가 좋게는 여겨지지 않는 게 사실이다.[13]
캡슐호텔 숙박의 모델케이스 (호텔 아사히플라자 신사이바시)
'''다키마쿠라'''가 구비된 캡슐 호텔도 있다고 한다.#
3. 고급 캡슐호텔
저가 비즈니스 호텔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인지 캡슐호텔의 기본적인 틀을 유지하면서[14] 비즈니스 호텔급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화된 캡슐호텔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예 비즈니스 호텔 체인이 캡슐호텔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추세. 초기 캡슐호텔에 비해 캡슐 크기가 커지고 침대도 고급화되었으며, 캡슐이 2층이 아닌 1층 구조로 되어 있어 앉아 있을 수 있거나 캡슐 외의 추가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스파와 호텔 서비스 역시 비즈니스 호텔급으로 갖추고 카드키를 통한 입/퇴실과 개인 락커를 제공하는 등 기존 캡슐호텔의 문제점이었던 보안 문제를 해결했다. 연박시에 짐을 카운터나 락커에 맡겨놔도 되고, 소음에 대비한 귀마개 또는 헤드셋이 캡슐 내에 비치되어 있거나 카운터에서 대여해 준다.[15] 또한 초기의 캡슐호텔은 남성 전용인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남녀 공간을 구분하여 공용으로 운영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은 비수기 기준 1박에 3.5~4.5천엔 선[16] 으로, 웬만한 비즈니스 호텔 못지않은 가격을 자랑하지만 대부분이 역이나 도심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기 때문에 접근성을 중시한다면 가장 저렴한 선택이 된다.[17] 특히 1인 여행객의 경우 비즈니스 호텔 싱글룸보다 이쪽이 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어서 게스트하우스의 수요를 잡아먹고 있다.
도쿄의 경우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신주쿠역 주변에 가장 많으며, 아키하바라역 인근에도 캡슐호텔이 속속 들어오고 있어 아키하바라를 여행할 때 가성비 숙소로 좋다. 아키하바라/가이드 문서 참조. 여행 성수기에는 비즈니스 호텔급으로 가격이 올라가긴 하지만, 비수기의 경우는 1박당 4000엔대에 투숙이 가능하다.
오사카의 경우 일명 오사카 캡슐호텔 4천왕이 알려져 있다. 정확히는 난바 도톤보리 인근.
교토의 경우 시설 입장료는 물론 숙박비와 식음료 관련 비용이 비싼 편이라, 주말이면 주중-주말 금액 간 차이가 없고[18] 카라스마역, 교토역, 교토카와라마치역 등 주요 역세권에서 가깝기도 한 캡슐호텔이 비용절감에 아주 유용하다. 또한 웬만하면 캡슐호텔에선 대욕탕도 있어서 발이 박살나는 교토 답사여행 피로를 풀기도 좋다.[19]
고베는 아리마 온천 및 특급호텔을 찾는 수요가 많아서 캡슐호텔을 찾는 수요가 적은 편이다.
공항에 들어와 환승이나 지연, 결항 등으로 공항에 체류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한 환승 호텔(Transit Hotel)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숙박뿐만 아니라 주간 대실도 가능. 돈을 좀 쓰더라도 노숙 대신 편하게 휴식하고 싶다면 고려해볼만하다.
4. 일본 캡슐호텔 주요 체인
- 퍼스트 캐빈(First Cabin)
비행기 좌석을 모티브로 한 캡슐 호텔로 주력 객실인 비즈니스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1층 구조로 되어 있어 타 캡슐호텔에 비해 공간이 넓다. 한때 점포 수가 20개를 넘길 정도로 공격적인 사업확장을 진행했으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4월 파산 신청을 했으며 일부 점포가 폐업 및 휴업에 들어갔다.
- 안신오야도(安心お宿)
럭셔리 캡슐호텔 체인으로 휴게실에서 무료 음료 디스펜서와 PC를 제공하는 등 부대시설이 상당히 잘 갖춰져 있다. 점포에 따라 1시간당 750엔에 맥주, 일본주 및 위스키 무한리필이 되는 곳도 있다. 음료와 와인(저녁 한정)은 무료로 무한리필.
- 나인 아워즈(9hours)
전국 단위 캡슐호텔 체인으로 건물 내외부 디자인이 독특한 곳이 많다. 캡슐 안에 TV가 없으므로 유의할 것. 나리타 국제공항 2터미널에 지점이 있다.
- 쉘넬 by WBF
오사카와 홋카이도 중심의 호텔 체인 WBF에서 운영하는 캡슐호텔. 오사카 난바에 1호점을 오픈했다.
- 글로벌캐빈
도미 인(dormy inn) 계열의 캡슐호텔로 작은 객실 형태를 하고 있다. 캡슐호텔 특성상 문을 잠글 수는 없지만 개인 공간을 확보한 타입이다.
5. 국내의 캡슐호텔
찜질방이 값싼 숙박시설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캡슐호텔이 그리 흔하지 않다.[20] 하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어서 한국에도 몇몇 캡슐호텔이 존재한다. 단, 일본과 똑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위에서 설명했듯 대부분 고급 호텔체인에서 운영하는지라 값이 비싸고, 일본과는 달리 사생활 보호를 위해 아예 원룸구조로 되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문 열고 들어가면 그냥 침대에 화장대뿐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샤워나 세면은 일본처럼 공공 공간을 사용하지만 샤워룸이 딸린 방도 있다. 하지만 일본과는 달리 캡슐호텔마저 한국에선 고급스러운 이미지며 고급 호텔체인에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하루 자는데 최소 5만원 이상이며 그마저도 게스트하우스에 밀려 보기 힘들다.
국내 최초 캡슐호텔을 표방하고 오픈한 곳은 다락휴로, 인천국제공항과 여수엑스포 국제관에 딸려있다. 다만 다락휴는 형태를 보면 소형 1인실 부스나 박스 형태에 가깝다.
하지만 2018년 이후부터 서울 시내에도 1박 2만 ~ 3만원의 저렴한 캡슐호텔들이 생기고 있다. 주로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명동, 동대문 등지에 생기고 있으며 더캡슐, 더큐브와 같이 캡슐베드만 가진 숙소, 혹은 필스테이나 남산 게스트하우스처럼 일부 도미토리만 캡슐룸을 넣은 숙소 등이 생기고 있다.
6. 홍콩의 캡슐아파트
[image]
2016년 등장하여 홍콩 건설 박람회에서 상까지 받은 '''캡슐아파트'''. 1평에도 못 미치는 '''2.2㎡'''짜리 집이다. 캡슐호텔을 아파트처럼 만들어서 진짜로 분양까지 했다! 홍콩 섬 중서구 사이잉푼역 앞에 들어서 있다. 다시 말하지만 1개월 월세를 받으며 월세는 5,100 홍콩 달러(한국 돈으로 대략 80만 원). 자외선 조명을 채택하고 있어서 죄다 방이 파란색이다. 같은 건물에 있는 일반 아파트는 24,500 홍콩 달러(370만 원)을 제시하고 있어서 '''1/5'''에 해당한다. 놀랍게도 저거 분양할 때 1분도 안 되어서 매진됐다. 기사 이게 통하는 이유는 홍콩 자체가 살인적이라는 말로도 모자랄 부동산 가격을 자랑하기 때문에 많은 홍콩인들이 이미 1평 이하의 공간에서 열악한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홈 쉐어링이 기본에 심지어 비좁고 더러운 화장실에서 먹고자며 생활하는 홍콩인들도 있는데, 그런 생활에 비하면 이 정도는 굉장히 위생적이고 준수한 환경이라는 슬픈 사정이 있다.
이 캡슐아파트 지은 건축주를 인터뷰한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의 영상.
홍콩 부동산 문제에 대한 Vox 영상. 위에 나온 캡슐아파트 이야기도 나온다.
7. Yotel
영국에는 영국판 캡슐호텔이라고 불리는 요텔(Yotel)이라는 곳이 존재한다. # 런던 히드로 공항, 개트윅 공항,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그리고 미국에도 있다.
창업자가 일본의 캡슐호텔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든 곳. 상술한 고급 캡슐호텔의 형태라고 보면 된다. 책상도 있지만 방이 비좁은지라 크기는 심히 안습하다.(...)
또한 가격 또한 그리 저렴한 편이 못 되는데, 보통 당일치기로 4시간을 묵을 경우 최저 27파운드이며, 다음날로 넘어가면서 4시간을 묵으면 47파운드, 5시간을 묵으면 52파운드, 6시간 이후부터는 62파운드가 된다. 뭐 런던의 물가가 원래 좀 살인적이기는 하지만...
[1] 위사진은 안신오야도 아키하바라점이다.[2] 우메다역 인근에 위치한 '뉴 재팬 우메다 캡슐 인 오사카' 로, 2014년 오사카 시에 의해 '살아있는 건축 박물관' 5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다. 홈페이지 이 곳을 방문한 한국 유튜버의 리뷰에 따르면 한국인 직원도 근무하는 듯. 캡슐의 경우 구형과 신형이 있으며 개인 룸 형태의 객실도 있다.[3] 2017년 1월 20일 인천국제공항에도 교통센터에 캡슐호텔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 [4]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고 무턱대고 숙박하다가 업체측과 트러블을 일으키는 외국인 관광객(수요 특성상 주로 중국, 한국) 도 종종 있어서, 외국인 관광객의 예약을 거절하거나, 뭔가 일본어가 어눌하고 딱 봐도 일본인은 아닌 것 같은 사람이 예약 없이 숙박하러 오는 경우 '방이 없다'는 식으로 돌려서 쫓아내는 점포도 간혹 존재한다. 매정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이들의 주 수요층은 어디까지나 일본 국내의 사회인 남성이며, 이들이 적게는 수회에서 많게는 수백회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괜한 트러블을 발생시켜 업체 이미지에 손상을 주느니, 차라리 외국인 수요를 원천 차단해서 리스크를 배제하는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기에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개중에는 그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관광 친화형 대응을 도입한 곳도 존재하기 때문에, 사전조사를 충분히 하면 문제될 일은 없다.[5] 양쪽 다 이층으로 침대를 배치하는 것이 주류이며, 개인 공간만 따지면 오히려 캡슐호텔쪽이 더 크다.[6] 아예 스피커가 없는 시설도 있다. 스피커가 있더라도 최대 음량 제한을 걸어놓은 곳이 대부분.[7] 이런 공중목욕탕을 낀 대체숙박업소의 개념은 한국에도 있다. 찜질방이 바로 그것. 다만 사우나의 부대시설로서 아주 커다란 '''공용'''의 숙박시설을 만들어 둔 찜질방과 개개인의 칸을 철저히 구분해둔 캡슐호텔은 서로 극단적으로 정반대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8] 연박할 경우 짐을 프론트에서 맡아주거나 별도의 장소에 보관해 주는 곳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9] 하지만, 초저가 비즈니스 호텔들도 초창기와는 달리 이젠 여행자들의 인기가 높은 만큼 점차 개선되어 공간은 좁되 위생적으로 관리되는 곳이 많아졌고('''좁다해도 객실인만큼 당연히 캡슐호텔과는 비교도 안되게 넓다.'''), 더불어 시설 또한 괜찮은 부대시설을 갖춰놓는 곳이 많다.[10] 물론 이런 지역은 일반 호텔비도 때에 따라서 저렴해진다. 대표적으로 도시에 사람이 없는 때인 양력설.[11] 캡슐호텔의 카운터 직원은 말그대로 접수와 정산만 한다고 생각해야 한다.[12] 영문으로 간단히 표기한 주변 지도를 비치해 놓기도 한다.[13] 한국에서 많은 중장년 직장인들이 '''집에 들어가봤자 잔소리만 듣는다고''' 딱히 필요하지도 않은데 사무실에 죽치고 앉아있는 것을 생각해보라. 가정의 화목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14] 캡슐호텔은 일본 법령상 '간이숙박업소' 이며, 간이숙박업소의 경우 각 객실(캡슐)에 잠금장치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캡슐호텔 내에도 이러한 안내사항이 적혀있는 경우가 많다.[15] 락커대여의 경우에는 2~3000엔 정도의 체인점 형식의 캡슐호텔들도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단지 락커가 상당히 작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짐이 많은 경우에는 비추. 배낭 하나+가방 하나 정도 들어간다고 보면 좋다.[16] 교토 GLANSIT의 경우 욕조도 있는 등 웬만한 호텔보다 좋은 시설인데 Jalan에서 파격할인으로 1박당 2,500엔(쿠폰적용시 2,000엔)이라는 게스트하우스보다 싼 가격 행사를 하기도 했다.[17] 도심과 가까운 곳의 비즈니스 호텔의 값은 최소 7천엔부터 시작해야 한다.[18] 교토는 일본에서도 주중-주말 간 숙박요금 차가 가장 극심한 편이다.[19] 캡슐을 잘 고르면 심야시간대에는 목욕부스를 여유롭게 쓸 수 있다.[20] 여담이지만 개인실, 수면실, 토굴방 등등의 이름으로 캡슐호텔과 유사한 1인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찜질방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