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딩(Warhammer 40,000)

 


'''Founding'''
1. 개요
2. 설정
3. 주요 용어 및 사례
4. 파운딩
5. 기타


1. 개요


영국 GW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 세계관에 등장하는 용어.
인류제국 스페이스 마린 챕터 병력 중 일부를 분할해 혹은 그들의 진 시드를 토대로 새로운 챕터를 하나 이상 신규 창설하는 이벤트를 말한다.

2. 설정


처음 황제가 스페이스 마린을 창설했을 때에는 20명의 프라이마크들에게 각각 한 군단씩 맡긴 총 20개의 군단(Legion)으로 구성되어 있었다.[1] 군단의 구성은 각 프라이마크의 재량이였기 때문에 편제나 인원 제한은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였고 이에 군단 단위일땐 한 군단에 병력만 10만명 넘게 모인 경우가 흔했다.
그러나 30,000년대 경 워마스터 호루스가 일으킨 호루스 헤러시 당시 프라이마크들 중 절반이 호루스의 편을 들었고 이에 배반한 프라이마크 휘하의 군단원들도 제국과 갈라서게 되었으며, 당시 각 스페이스 마린 군단 휘하에 있던 임페리얼 아미 일부까지 배반자 군단들의 편을 들어 그야말로 제국이 절반으로 쪼개지는 사태가 벌어졌다. 양측은 치열한 사투를 벌였으며, 최종적으로 이 전쟁은 양측의 총지휘관인 황제와 호루스가 둘 다 쓰러짐으로써 막을 내린다.
강력한 지도자였던 황제가 쓰러지고 그 뒤를 이을 만한 권한을 지닌 호루스마저 반역 끝에 목숨을 잃자 제국에는 거대한 권력의 공백이 발생했고, 이런 상황에서 만일 고위직을 지닌 인물이 또 다시 반역을 일으킨다면 자칫 제국이 붕괴해버릴 우려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황제 다음 가는 권력자였던 충성파 프라이마크들 중 황제를 대신해 섭정직인 로드 커맨더로 취임한 울트라마린의 프라이마크 로부테 길리먼은 한 인물에게 지나치게 큰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제국의 각 군사기관에서 지휘권과 군사력을 분산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스페이스 마린과 임페리얼 아미의 지휘권이 분리된 것도 이 시기이며, 임페리얼 아미는 다시 지상군인 임페리얼 가드와 공군 및 우주군인 임페리얼 네이비로 쪼개진다. 그러고도 만약을 대비하여 임페리얼 가드는 한 연대에 한 병종만(보병 연대면 보병만, 전차 연대면 전차만 등등) 편성하는 기형적인 구조를 갖게 되어, 한 연대가 반란을 일으켜봤자 제대로 된 군사 집단의 구실을 하지 못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러한 흐름은 스페이스 마린 군단 자체도 피해갈 수 없었다. 로부테 길리먼은 차후 스페이스 마린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정한 지침서인 코덱스 아스타르테스(Codex Astartes)[2]를 제정하는데 여기에 스페이스 마린 군단을 분할하는 정책이 포함되었다. 비록 스페이스 마린은 그 특수성 때문에 제국군처럼 극단적인 연대 구성[3]을 취하는 식으로 나눌수는 없었지만 그것을 대신해서 각 군단을 약 1천 명의 정식 대원들로[4] 구성된 챕터 단위[5]로 분할할 것을 명시한다.
이러한 결정은 다른 군단의 지도자들의 우려[6]를 사기도 했으나, 결국 그들도 길리먼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챕터 편제를 수용하게 된다.[7]
결국 각 군단의 지도자들은 보다 자신의 교리에 충실하고 영광스러운 형제들을 본대에 남겨두고[8] 나머지 형제들을 신설한 챕터에 배속한다. 이들 중 군단 시절의 전통을 잇는 챕터를 '첫 번째 파운딩(First Founding)'이라고 하며, 이들에서 나누어져 처음으로 만들어진 챕터를 '두 번째 파운딩(Second Founding)'으로 부른다. 말 그대로 원래 한 군단이였으나 그저 집만 나뉘어진덕에 과거 군단의 진 시드를 그대로 사용하는 이들은 많고 많은 챕터 중에서도 특히 영광된 챕터라고 여겨지며 이들을 통틀어서 시조 챕터(Primogenitor Chapters)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 번째 파운딩으로 얼마나 많은 챕터가 창설되었는지는 배교의 시대 때 많은 기록들이 소실되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일부 자료에 따르면 23개 챕터라고도 한다. 자료 소실로 시조 챕터를 제외하고는 이들 중 얼마가 M41기까지 존속되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세 번째 파운딩(Third Founding)부터는 종전처럼 스페이스 마린이 스스로 파운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챕터에서 일종의 십일조 격으로 제국 행정부에 보내준 진 시드를 이용해 제국 행정부의 승인을 거쳐서 새롭게 창설한 챕터들이다. 이 쯤 되면 해당 챕터들의 역사 기록부가 선조 챕터들의 사서부에 의해서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제국 행정부에 의해 기록되어있는 탓에 마찬가지로 배교의 시대 당시에 많은 자료가 소실되어 기원을 알 수 없는 챕터들이 대거 생겨버렸다. M41(41번째 천년기, 즉 서기 40,000년대) 현재까지 총 26번의 파운딩이 있으며, 이렇게 해서 탄생한 챕터는 약 1천여 개 이상. 이 중 카오스로 타락하거나 임무 중 전멸 혹은 기타 불가사의한 이유로 사라진 챕터는 대략 두 자릿수 정도.
참고로 파운딩 같은 대대적인 이벤트 없이도 시시때때로 새로운 챕터가 창설되는 경우는 알음알음 있다. 단순히 인원수를 초과해서 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아주 특수한 목적을 띄고 창설되는 챕터도 있다.

3. 주요 용어 및 사례


이하 여러 파운딩 관련 일반적인 사례, 용어들과 특이한 사례들 모음.
  • 첫 번째 파운딩 : 황제가 직접 창설하여 각기 프라이마크에게 지휘를 맡긴 최초의 20개 군단. 혹은 이들 중 두 번째 파운딩 이후 원래 군단의 이름과 색상, 문양, 전통을 보존한 '본가' 챕터를 말한다.
  • 두 번째 파운딩 : 원래 첫 번째 파운딩의 일원이었으나 코덱스 아스타르테스 반포와 함께 원래 군단과 다른 새로운 이름과 문양, 색상을 부여받고 갈라져 나온 신규 챕터들. 단, 새로 갈라져 나왔다고는 하나 전반적인 챕터의 분위기나 교리, 전통은 첫 번째 파운딩과 공유하는 부분이 많으며[9], 첫 번째 파운딩과 거기서 갈라져 나온 두 번째 파운딩 챕터들끼리 상당한 유대감이나 협력관계를 갖는 경우도 많다.
  • 블러드 엔젤: 소설에서 블러드 엔젤이 큰 피해를 입자 후계 챕터들에게 이를 벌충하기 위한 병력 차출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기도 한다. 첫 번째 파운딩과 그 후계 챕터들 간에 알게 모르게 존재하는 상하관계를 암시하는 부분. 일부 챕터 마스터들은 크게 반발하지만 또 다른 이들은 어쩔 수 없기도 하고 사실 처음도 아니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이기도.
  • 언포기븐(Unforgiven): 다크 엔젤과 후계 챕터들은 파운딩으로 나눠졌지만 다크 엔젤의 슈프림 그랜드 마스터 밑으로 다른 다크 엔젤 계열 챕터 마스터들이 복종하는 사실상 군단의 형태를 몰래 유지하고 있다. 그 이유는 폴른 사냥 때문인데, 헤러시 당시 폴른의 숫자는 충성파보다 훨씬 많았고, 비록 워프 폭풍 때문에 우주 곳곳에 흩어져 있어서 지금 당장은 별 힘을 쓰지 못하지만 만에 하니 이들이 재집결하면 다크 엔젤의 존속을 보장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규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특히 폴른 엔젤의 추적 및 섬멸에 특화된 데스윙(1중대)이나 레이븐윙(2중대)끼리는 챕터를 불문하고 서로 정보공유나 합동작전 등이 매우 빈번하다. 후계 챕터들의 챕터 마스터들이 다크 엔젤의 본진에 주기적으로 인사를 드리러 가는 전통도 이런 문화에서 비롯된 것. 이건 심지어 이후 아뎁투스 테라에 의해 창설된 파운딩 챕터들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어떤 챕터는 다크 엔젤이 아뎁투스 테라에 파운딩을 요청하여 신설된 챕터도 있다. 때문에 다크 엔젤 계열 파운딩 챕터들은 다크 엔젤 챕터가 가장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물론 타인들과 잘 안어울리는 그 다크 엔젤과 친밀한 챕터가 있다 싶으면 다크 엔젤 계열이라고 보면 되긴 하지만.
  • 그레이 나이트: 기본적으로 딱히 어떤 군단에서 갈라져나온 것은 아닌지라 그 자체가 시조 챕터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두 번째 파운딩의 일원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초창기 멤버들이 첫 번째 파운딩의 일원 출신들이었으니 어떻게 보면 납득 가능한 부분. 당연하지만 이들에게서 갈라져나온 파운딩 챕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임페리얼 피스트: 로갈 돈리만 러스와 함께 챕터 분할 계획에 가장 극심하게 반대했지만, 더 이상의 갈등으로 또다시 내분이 벌어지는 걸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승복했다. 단, 테라에 위기가 닥치면 모든 임페리얼 피스트 후계 챕터들이 다시 임페리얼 피스트의 지휘로 복귀하여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을 일시적으로 복원할 수 있는 '최후의 방벽' 프로토콜을 파운딩 챕터들에게 비밀리에 지시해놓았고,[10] 실제로 이게 괴수의 전쟁에서 발동되어 후계 챕터들이 다시 임페리얼 피스트 군단으로 재결합한다. 물론 전쟁이 끝나고 다시 분할되었지만, 그 과정에서 진짜 구성원들이 몰살된 임페리얼 피스트 챕터를 재건하기 위해 후계 챕터들이 병력과 진 시드, 물자들을 십시일반으로 거두어서 다시 복원시키기도 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원조 임페리얼 피스트에게는 없던, 파운딩 챕터에게 있었던 유전적 결함이 임페리얼 피스트의 유전적 결함이 되어버렸다.
  • 스페이스 울프: 스페이스 울프는 진 시드에 울펜이라는 돌연변이를 유발하는 유전적 결함이 존재하여 파운딩을 하지 못한다. 진 시드의 원 주인인 리만 러스와 같은 펜리스 행성 출신 인간에게 이식하는건 문제가 덜하지만, 다른 행성 출신 인간에게 이식하는 순간 바로 울펜이 되어버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파운딩을 하는 순간 챕터가 울펜화로 자멸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길리먼과 협의하여 울펜 문제를 해결할 때 까지만 파운딩을 보류하고 있는 중이다.
  • 샐러맨더: 마찬가지로 불칸에게 유전적 변이가 존재해서 샐러맨더의 진 시드를 이식받으면 원래 행성에 관계 없이 샐러맨더 특유의 외모로 변이된다. 딱히 활동에 지장이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파운딩은 종종 되는 편.
  • 레이븐 가드: 샐러맨더와 똑같은데, 문제는 유독 진 시드의 상태가 안좋아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자기들 쓰기에도 빠듯한 통에 세금으로 보내는것도 어려워서 아뎁투스 테라에게 세금으로 진 시드를 보내기는 커녕 역으로 아뎁투스 테라에서 보내주는 진 시드로 연명하고 있는 등 명색이 퍼스트 파운딩 챕터인데 상황은 후계 파운딩 챕터급이다(...). 그래도 몇몇 챕터가 이들의 파운딩으로 여겨지긴 하지만 자세한건 불명. 한편 그것과는 별개로 과거 코르부스 코락스가 부재중일 때 홀리 테라에서 모집되었던 고참병들이 지나치게 잔혹하다는 이유로 코락스가 추방한 사건이 있어서 이쪽을 통해 생겨난 챕터도 존재하는데 이들 중 옛 18중대 출신이였던 애신 클로는 지금도 레니게이드 챕터로 존속하고 있으며, 한편 이들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고 생김새나 문화도 비슷한 카르차로돈스 챕터가 이들의 또 다른 후손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 21번째 파운딩: 워낙 불운하거나 기이한 운명을 맞은 챕터가 많아 '저주받은(Cursed)' 파운딩이라고도 불린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 참조.

4. 파운딩


파운딩은 아뎁투스 테라가 결정한다. 이는 진 시드의 배양과 관리가 아뎁투스 테라가 관리하는 진 시드 중앙저장고에 의하여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울트라마린 같은 시조 챕터들처럼 자체적으로 진 시드의 생산이 가능한 챕터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개의 챕터는 아뎁투스 테라에 의하여 진 시드를 공급받는 것으로 챕터를 존속시킨다.
이는 챕터의 배신을 막기 위해서이다. 진 시드를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없는 챕터는 아뎁투스 테라에서 진 시드를 제공받지 못하면 충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점차 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것을 통해 아뎁투스 테라는 각 챕터에 대해 정치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레니게이드 챕터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경우 별의별 수단으로 진 시드를 훔쳐서 충원을 시도하곤 한다.
아뎁투스 테라가 새로운 챕터를 창설하기로 결정하면 이들은 진 시드 중에서 특정한 한 종류를 골라서 새로운 챕터에게 제공한다. 새로운 스페이스 마린을 만들거나 약점을 보완한다거나 하는 이유로 진 시드를 섞어서 사용하는 일은 절대로 없다. 이것은 호루스 헤러시 때 발생한 프라이마크의 배신이 워프의 영향을 받아 그들의 진 시드가 오염되었기에 일어난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배신한 프라이마크의 진 시드는 폐기되었다는 것이 정설[11]이며 일반적인 스페이스 마린의 배신은 진 시드의 속성배양이 원인이었다는[12] 것을 길리먼이 인정함으로써 코덱스에는 결코 스페이스 마린을 급조하지 말 것이 명시되었고 이에 따라 오염이나 유전적 문제의 발생을 막기 위하여 하나의 챕터에는 단일한 진 시드만을 제공한다. 다만 절대적인 건 없다고 몇몇 챕터의 경우에는 두 챕터의 진 시드가 섞였긴 하나 일단 공식적으로 그런 일은 없다고 부정된다.
사용되는 진 시드는 상기하였듯 반란파 프라이마크 계열의 진시드만 아니면 모두 사용되지만 대체로 돌연변이가 적고 안정된[13] 울트라마린의 진 시드가 선호되는데[14] 그 때문에 현존하는 챕터의 약 6할은 울트라마린 계통의 챕터라고 추정되며, 새로운 챕터는 새로운 이름과 특성을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미 사라져 버린 옛 챕터의 이름과 특성을 계승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당연하지만 그냥 마린을 찍어낸다고 뿅 하고 새로운 챕터가 생기지는 않는다. 새로운 챕터를 신설하기로 하면 그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마린들은 우선 선배 챕터에게 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서 정상적인 챕터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되도록이면 신생 챕터에 사용된 진 시드와 같은 형질을 지닌 진 시드를 사용한 챕터를 선배로 지정한다는 점인데, 그 이유는 문화나 유전적 특성이 다른 선배 챕터에게 교육을 받으면 태생적인 마린의 특성과 후천적인 교육적 특성이 어긋나는 경우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15] 그러다보니 이들 후배 챕터들은 선배 챕터의 성향을 어느 정도 물려받는 경향이 존재하는데, 이 때문에 군단에서 직접 갈라져나온 것이 아닌 파운딩으로 만들어진 챕터임에도 선조 챕터와 유대의식을 공유하는 챕터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런 까닭 때문이다. 가령 라이온 엘 존슨의 진 시드로 창설된 파운딩 챕터들은 실제 다크 엔젤 군단에서 직접적으로 갈라져나온 이들이 아님에도 실제 다크 엔젤 군단에서 갈라져나온 챕터들과 함께 폴른 사냥의 의무를 공유하는 '언포기븐'의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고, 울트라마린이 미노타우르스 챕터와 갈등을 빚고[16] 미노타우르스가 울트라마 행성계로 진입하면 경고 없이 바로 발포해버리겠다고 보이콧을 선포하자[17] 울트라마린의 직계 파운딩 챕터들은 물론 방계 파운딩 챕터들까지 이 선언에 동참하여 미노타우르스 챕터를 보이콧한 바가 있다.[18]

5. 기타


간혹 '특정 모(母)챕터에서 갈라져 나와 새로 창설된 챕터'라는 뜻으로 '파운딩 챕터'란 용어가 쓰이는 경우를 국내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데 이는 파운딩의 의미를 완전히 잘못 이해한 용례이다. 정확한 용어는 '후계 챕터(Successor chapter)'. 모챕터에서 갈라져 나온 것으로 대규모 파운딩을 벌인 것은 세컨드 파운딩이 사실상 유일하며, 그 이외의 파운딩들은 전부 군단에서 갈려져나온 것이 아니라 군단의 진 시드를 아뎁투스 테라가 가져가서 신규 창설한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족보를 테라에서 관리해야 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많은 기록이 유실되었기 때문에[19] 블러드 레이븐[20] 같이 족보 없는 챕터도 많다. 그나마 몇몇 챕터들은 유전 형질이나 문화 등을 통해 어느 계열 챕터인지 대충 짐작이 가능하지만 아이언 핸드, 화이트 스카, 울트라마린, 다크 엔젤 같이 유전자에 큰 문제가 없는 챕터들은 확인이 힘들다.
대균열 이후 부활한 로부테 길리먼이 위기상황을 대비해 만년전에 만들어두었던 차세대 스페이스 마린인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꺼내들어 기존 챕터들에게 지원군으로 파견하기도 했지만 아예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로만 이루어진 챕터들도 신설해서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로만 이루어진 챕터들도 많이 생겨났다. 이들 프라이머리스 마린들로만 이루어진 챕터들도 일단은 같은 유전자를 사용하는 기존 챕터들의 후계 챕터로 인정되고 있으며 실제로 유전적 결함이 있는 진 시드를 이용하여 만든 프라이머리스 마린들은 기존 마린들과 같은 유전적 결함을 보이고 있다.
[1] 다만 이 중 2개 군단에 대한 설명은 일절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실상 18개의 군단이라고 보는것이 옳다.[2] 일반적으로 코덱스로 불리며, 스페이스 마린의 군사 교본인 동시에 정훈 교육의 교재이자 행정 지침서이다. 이 코덱스는 다른 누구도 아닌 프라이마크가 집필하였기 때문에 '완벽'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후에 수정이 가해지는 일이 없이 거의 처음 집필된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각 챕터는 각자가 처한 상황과 현장의 요구에 따라서 그 편재 등에서 코덱스와 차이를 지니게 되었으며, 현재 코덱스를 완벽하게 지키는 챕터는 별로 없다. 여하튼 이렇게 코덱스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챕터를 '코덱스 챕터'라고 칭하며 현재 대부분의 코덱스 챕터는 울트라마린을 시조로 한 챕터들이다. 참고로 정작 울트라마린 자체는 대(對)타이라니드전 때문에 완벽하게 코덱스를 준수하고 있지는 않다. 대표적으로 코덱스에서 1중대는 모든 전투중대의 상위 호환이며 전략예비대에 가까운 위치인데, 울트라마린은 이 1중대를 대(對) 타이라니드 전 담당부대로 육성 및 운영하고 있다. 또한 코덱스 아스타르테스는 한 챕터의 정원을 1천명으로 규정했는데, 울트라마린은 드레드노트까지 포함해야 겨우 정원을 채우는 상황이다.[3] 아스트라 밀리타룸은 아예 보병만 몰빵한 보병 연대, 전차만 몰빵한 전차 연대 등 아예 연대별로 한가지 병과만 몰빵하는 기이한 구조로 분할되었는데 이는 한개 연대가 반란을 일으켜봤자 기형적인 구조 때문에 제대로 된 군사집단으로서의 구실을 못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물론 충성파라면 문제없이 다른 연대와 합동작전을 펼칠 수 있으므로 전술적인 취약성이 존재하지 않는다.[4] 정식 대원은 일반적인 마린 대원을 기준으로 한다. 말인즉 드레드노트 안치자, 서비터, 시종, 스카웃 마린 등 정식 마린이 아닌 자들과, 아포세카리, 테크마린, 채플린, 라이브러리안 등 특수 병과들은 이 머릿수에서 예외이다.[5] 군단 시절에도 챕터 단위는 있긴 했으나 군단의 하위 분류였다. 헤러시 이후 챕터가 새로운 기준이 된 것일 뿐. 현대 회사로 따지자면 원래는 다 같은 기업 내 '부서'들이였으나 후에 각각의 부서들이 독립된 '회사'로 떨어져나간 것과 같다.[6] 실제로 이후로 충성파측은 예전처럼 하나의 강대한 무력으로 통일되어서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덕분에 군단 시절에는 한개 챕터만 타락해도 군단 전체가 타락의 위험에 노출될 여지가 있었으나, 현재는 파운딩 챕터 중 하나가 타락해도 다른 파운딩 챕터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안전함은 증가하긴 했다.[7] 물론 예외는 존재했다. 스페이스 울프는 러스가 직접 나서서 그동안 감춰두었던 울펜 문제를 꺼내면서 그것을 근거로 길리먼과의 합의로 울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보류하는 식으로 결과적으론 헤러시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유지되고 있고(단, 챕터 규모 자체는 코덱스에서 제시하는 1천명에 가까운 수준이다), 임페리얼 피스트는 코덱스에 맞춰 분할하긴 했으나 태양계의 수호자라는 입장 때문에 테라가 위기에 처하면 임페리얼 피스트의 하위 챕터들이 다시 모여 군단 시절의 구조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후의 방벽'이라는 비밀 지령을 내려놓았다(결국 괴수의 전쟁때 이 프로토콜이 발동된다). 다크 엔젤은 제대로 분할하긴 했는데, 폴른 문제 때문에 폴른 사태가 터지면 다크 엔젤의 챕터 마스터가 비밀리에 하위 챕터들의 지휘권을 행사하여 사실상 군단 시절의 구조를 비밀리에 유지할 수 있도록 손을 써두어서 사실상 군단 체제이다. 그리고 샐러맨더는 모성의 전통과 관계된 문제 때문에 군단 시절부터 항상 7중대 체제여서 여전히 7중대 체제를 고수하고 있다(실제로 샐러맨더의 1개 중대는 다른 챕터의 1개 중대보다 인원수가 많다). 한편 그레이 나이트는 심지어 탄생이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와는 아예 별개의 기원을 갖고 있어 코덱스를 따르지 않는다. 별 말 없이 따른건 원래도 소규모로 찢어져서 행동하는게 특기였던 화이트 스카, 인원수가 너무 줄어서 어차피 복구하면서 겸사겸사 재편이 가능했던 레이븐 가드, 블러드 엔젤, 아이언 핸드, 그리고 (당연하게도) 울트라마린 정도 뿐.[8] 레이븐 가드는 정반대로 가장 뛰어난 인원과 장비들만 파운딩 챕터들로 보내고 가장 부실한 인원과 장비들만 본대에 남겨두었다. 파운딩 챕터들이 자신의 더 이상 자신의 지휘를 받을 수 없으니 그 대신으로라도 인재나 장비라도 하나라도 좀 더 챙겨주려는 코르부스 코락스의 결정 때문. 이 때문에 정작 파운딩을 한 레이븐 가드는 코덱스의 기준인 1천명에도 못미치는 소수의 대원(그것도 가장 경력 짧고 진 시드 상태도 불안한 인원들)만 남았다.[9] 당연하다. 후에 충원된 인원을 제외하면 이들은 모두 과거 같은 군단에 소속되어 있었으며 후에 충원된 인원들도 그들의 진 시드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10] 이것과 더불어 로갈 돈은 가장 신임했던 최측근인 지기스문트에게 만일을 대비하여 몰래 군단 규모로 챕터를 키워두라는 특명을 내려두었다. 이에 블랙 템플러는 독자적인 코덱스를 규범삼아 은밀히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11] 개더링 스톰 까지는 그랬으나 개더링 스톰에서 길리먼이 기계교의 급진파 사제 중 하나인 벨리사리우스 카울에게 황제가 만들어낸 프라이마크들의 모든 유전 정보가 담긴 샘플 데이터를 지급하여 프라이머리스 스페이스 마린을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사실이 드러남으로서 배신자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도 남아있음이 확인되었다. 물론 배신자 프라이마크의 유전자는 쓰지 않았지만 여전히 보관중이라는건 사실인 것이다.[12] 실제로 엠퍼러스 칠드런은 무단으로 유전자 개조를 가하다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월드 이터도 신병을 막 찍어내서 수준 미달 마린들이 많았다. 하지만 나이트 로드처럼 유전자의 순수함에 집착했음에도 배신한 경우도 있으니 절대적인 건 아니다.[13] 실제로 블러드 엔젤의 후계 챕터들 중에서는 선조인 블러드 엔젤보다도 레드 써스트블랙 레이지가 더 심하게 발휘되는 후계 챕터들이 있다. 다만 문제 없는 챕터의 진시드를 사용했음에도 새로이 파운딩한 챕터에서 새로운 돌연변이가 생기는 경우도 없잖아 있는데 취급중의 문제로 진시드가 후천적으로 변이했거나 하는 이유 때문. 일례로 화이트 스카의 진 시드를 사용한 맨티스 워리어 챕터는 전투에 돌입하면 시야 일부만 매우 또렷하게 보이고 다른 시야는 흐릿하게 보이는, 선조인 화이트 스카에게는 없는 특이한 체질이 존재하며, 카르카로돈스 챕터는 선조가 누구인지 알 수 없는데 피부가 새하얗고 치아가 상어마냥 날카로워지는, 기존 퍼스트 파운딩 챕터들에서는 보이지 않는 유전적 특징이 존재한다.[14] 다크 엔젤의 진 시드도 딱히 돌연변이 같은건 없지만 아뎁투스 테라에서는 다크 엔젤에 대해서 '''"얘네들 아무래도 몰래 군단 만드는 것 같은데..."'''하는 의심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영 마뜩찮아 하지만, 다크 엔젤이 워낙 비밀 관리에 철저해서 물증이 없고 이들이 워낙에 모범적인 스페이스 마린인데다가 그 세력도 군단 시절과 크게 다를 바 없기 때문에 다크 엔젤이 '우리 파운딩 좀 시켜줘요'라고 '요청'하면 어쨌든 '''승인'''이 떨어진다. 결국 현재 다크 엔젤의 후계 챕터 수는 약 150여개에 달한다고... 화이트 스카나 아이언 핸드도 큰 문제는 없지만 아이언 핸드는 워낙 기계화 덕후라 진 시드 관리상태가 의심스러운 상태이며, 화이트 스카는 애초에 문화 자체가 좀 잔혹해서...[15] 물론 절대적인건 아니고 특성을 알기 어려우면 혹은 고의로 다른 진 시드를 사용한 선배 챕터에게 교육받기도 한다.[16] 과거 마카리안 헤러시 당시 울트라마린 계열 챕터인 둠 이글즈와 인셉터즈가 의견 충돌로 서로 싸운적이 있는데, 이에 아뎁투스 테라가 이 둘 사이를 중재하라고 미노타우르스를 파견했더니 중재는 커녕 선전포고도 없이 불시에 이 둘을 습격해서 많은 인원들을 학살하고 이들의 장비와 전함들을 약탈하는 순 날강도스러운 파렴치한 행동을 저지른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둠 이글즈와 인셉터즈 모두 다 울트라마린의 세컨드 파운딩 챕터, 즉 울트라마린 군단에서 직접 갈라져나온 챕터였다는 점이다. 말인즉 미노타우르스가 약탈한 장비들이 전부 다 '''울트라마린 군단 시절부터 전해져내려온 유물중의 유물'''이였다는 것. 그러니 울트라마린이 빡쳐서 미노타우르스를 보이콧 선언했고, 파운딩 챕터들도 이에 동조한 것이다.[17] 이후 실제로 어느 한 전역에서 이 두개 챕터가 지원요청을 받고 도착하여 같이 싸우게 되었으나 울트라마린 측에서 미노타우르스와의 연계를 공개적으로 거부하여 각자 따로 싸운적이 있다.[18] 문제는 수차례 서술했듯 울트라마린 계열 챕터들의 머릿수가 가장 많다보니 미노타우르스는 사실상 전체 아스타르테스의 과반수를 적으로 돌린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점이다. 물론 이들은 하이 로드들과 비밀리에 협조관계여서 생존에 문제가 없었지만, 나중에는 그 하이 로드들과 쿠데타를 모의하여 돌아온 '''로부테 길리먼'''을 암살하려는 간 큰 짓을 저질러서 울트라마린 계열에게는 제대로 찍혀버렸다. 그나마 이 역시도 하이 로드들과의 연줄 덕택에 레니게이드 선언은 피하고 살아남긴 했지만...[19] 테라의 공무원들 중에는 하루 종일 다른 공무원들의 잉크를 채워주는 일만 하는 공무원도 있는데, 이름만 들으면 심하게 없어보이지만 이 테라에서 하는 일이 '''전 우주의 모든 행성을 관리하는 일'''인고로 서류 작업이 문자 그대로 우주구급으로 많기 때문에, 공무원들의 머릿수와 그에 비례하여 하루종일 소비하는 잉크의 수가 어마어마하다보니 이것도 꽤나 중요한 중노동이다. (다르게 본다면 4만년대씩이나 되었음에도 아직도 전산화가 안되어서 일일히 수작업으로 처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실 인공지능의 반란 사건 때문에 전산화가 안되어있는 제국의 특성상 어쩔 수 없지만...) 이렇게 수작업으로 우주구급 기록들을 관리하다보니 물리적인 문서가 뒤섞이거나 손실되면 찾을 방도가 없다.[20] 다만 블러드 레이븐의 경우 작 중에서 관련 떡밥과 6판 이후의 코덱스에서 '제국 행정부에서 블러드 레이븐의 창설과 그에 대한 기원을 극비 문서로 보관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이 있는지라, 작품 외적인 시점에서의 워해머 팬들에게 사우전드 선즈의 충성파의 후예이자 후계 챕터로 추정되고 있다. 문제는 이후 GW 작가진이 공식적으로 사우전드 선즈 후계설을 부정했기에 이제는 폐기된 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