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더빠
1. 정의
미국의 일렉트릭 기타 업체인 Fender의 기타를 광신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확실히 해두자면, 단지 펜더의 일렉기타, 일렉베이스를 애용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다른 악기와 사운드 구분도 못하는 사람도 많고 심지어는 '''만져보지도 못한 사람'''도 있다.[1] 한마디로 음악계의 달빠, 정확히는 앱등이라 보면 된다. 특히 다른 어떠한 일렉기타 업체도 펜더만큼의 매니아 집단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그런 이유에서 이들에게 대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펜더빠들이 펜더 외의 브랜드는 모두 무차별적으로 까다보니 짜증나서 까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많이 있다. 빠가 까를 만든다. 대표적으로 펜더빠들에 의해 가장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 깁슨 사용자들이 있다. 물론 무시해버리는 경우도 많지만…
2. 펜더의 지위
사실 Fender의 일렉기타들이 리치 블랙모어, 지미 헨드릭스, 로리 갤러거, 잉베이 말름스틴,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스티비 레이 본, 에릭 존슨 등 전설적인 명인들이 많이 사용하여 유명한 것은 사실이고 펜더 일렉기타의 역사가 긴 만큼 이른바 고전적(Classic) 악기로 인정되는 부분도 사실이다.
하지만 지미 페이지, 비비 킹, 존 사이크스, 앵거스 영 등 Gibson의 기타를 사용하는 전설적인 연주자들 역시 많다. 특히나 신으로 추앙을 받으며 Stratocaster를 사용하며 시그니처 모델까지 발매된 에릭 클랩튼[2] 과 지미 헨드릭스[3] 도 상당한 수준의 깁슨 유저다.그 외 Jackson이나 ESP 등의 다른 제조사들과, JAMES TYLER, Suhr, Tom Anderson, PRS과 같은 하이엔드 공방들까지 포함하면 펜더를 쓰는 사람보다 다른 기타를 쓰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빠들의 행태
3.1. 일반적인 행태
하지만 빠의 정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들의 특성은 펜더에서 생산한 일렉기타, 특히 Fender Stratocaster나 Telecaster(텔레캐스터)[4] 가 아니면 기타도 아니라는 식으로 깐다는 게 문제.[5] 역시 빠가 까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맞는 것 같다. '''이러한 사람들 때문에 실제 펜더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심한데, 이는 초기에 실용음악을 가르치던 사람들이나 연주자들이 주로 펜더 기타를 사용하였으며[6] , 그들에게 배우고 영향을 받은 학생들 역시 펜더 기타를 사용하게 되었기에 어쩌면 자연스럽게 펜더 기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어쩌면 신중현의 이미지가 뇌리에 남은 것일지도 모르나, 그 신중현의 아들인 시나위의 신대철은 '''"기타가 펜더면 뭐하냐, 손가락이 펜더여야지."'''라는 명언까지 남긴 바 있다. 이 발언의 요지는 '실력없는 사람은 펜더를 쓰지 마라'가 아니라 '정말 중요한 건 악기가 아니라 연주자의 실력이다'라는 뜻으로 봐야 할 듯 하다. 일부 악기빨만 세우는 사람들을 까는 의미에 가깝다.
요즘엔 전통적으로 펜더를 사용한다는 인식이 있는 컨트리 밴드들도 Les Paul이나 할로우 바디[7] 를 즐겨 사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심지어 Flying V[8] 와 Explorer와 같은 깁슨의 헤비 셰이프 모델을 사용하는 뮤지션도 많다. 실제로 유명한 연주자들은 인도스먼트[9] 받은 기타 또는 시그니쳐[10] 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11][12] 고로 어떠한 브랜드의 기타가 어떠한 장르에 맞는다라는 '''제조사에서 만들어낸 이미지'''와 실제로 펜더를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유명 뮤지션'''의 발언에 과하게 몰입하여 펜더빠들은 낚인 거다.
펜더빠들끼리도 일펜이냐 멕펜이냐 미펜이냐 파가 갈라져서 싸운다. 미펜끼리도 라인에 따라 싸운다.[13]
대체적으로는 비싼게 더 좋다는 단순한 논리를 따르고 있다. [14]
또한, 펜더 Stratocaster나 Telecaster를 복각한 커스텀이나 타사의 모델에서는 '펜더 소리'가 나지 않는다고 매도하는 경우가 있다.
근데, 펜더 기타는 종류가 하도 많아서, 사실 뭐가 그 '펜더 소리'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몇몇 특정 모델이나 마스터빌더가 만든 제품인 경우라면 나름대로의 소리가 있고 타사의 노하우가 모자란 점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펜더 기타의 제작과정은 이제 널리 알려진 상황이고, 대부분의 펜더제 부품 역시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배선같은 부분은 숨긴다고 숨겨지는 것도 아니다. 결론적으로 타사의 제품들도 충분히 좋은 소리를 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펜더 데칼이 붙어있지 않다는 이유로, 잘 만들어진 다른 기타들에 대해 그 돈이면 펜더 무슨 제품을 사겠다며 초를 치곤 한다.
3.2. Gibson에 대한 편견 유포
펜더빠들의 행위 중 가장 큰 문제중 하나는 Gibson 기타에 대한 여러가지 편견들을 유포하고 다니는 것이다. 깁슨 기타는 무겁고 넥이 두꺼워서 연주하기 불편하다던가 하는 것이 그것이다.[15]
일단, 깁슨의 넥이 요 근래에 슈퍼스트랫 계통의 기타에 사용되는 넥보다 두꺼운 건 엄연한 사실이지만, 넥 두께나 형상은 연주자의 스타일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므로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게다가 펜더 기타 역시 넥이 굵은 모델도 많이 있다는 것을 간과하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52 텔레캐스터같은 1950년대의 펜더 기타 모델들은 야구방망이 넥으로 불릴 정도로 굉장히 굵은 편이다. 게다가 깁슨 스타일의 넥은 비교적 두껍기는 하지만 넥의 너비가 좁고 스케일이 짧다 보니 넥의 길이가 짧아서 프랫간의 거리가 좁기 때문에, 손바닥이 넓고 손가락이 짧은 동양인에게는 길고 넓은 스트랫형 넥보다 더 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차피 깁슨과 펜더 둘 다 동양인에 맞게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만져보면 그놈이 그놈이다.
깁슨의 대표모델인 Les Paul(레스폴)의 경우 실제로 무게가 더 나가며 무게중심이 꽤 뒤로 쏠려있어 치다보면 기타가 뒤로 뒤집어지는 느낌이 든다. 또한 SG의 경우 헤드 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려있어서 자꾸 기울어지기도 한다.[16] 다만 모델별로도 차이가 크며, 챔버 바디로 나오는 깁슨 신모델들은 별로 안 무겁다. 펜더 기타 중에서도 애쉬 목재로 제작된 스트라토캐스터나 텔레캐스터의 경우 깁슨 기타 중 무거운 축에 속하는 레스폴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무거운 경우도 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가벼운 앨더 목재를 주로 사용하는 펜더가 마호가니를 주로 사용하는 깁슨에 비해 가벼운 것은 사실이다. 현재 깁슨에서 주로 사용하는 혼두라스 마호가니가 수출 금지가 되어, 다른 지역의 마호가니 목재를 사용하다 보니 실제로 무겁기 때문에 무겁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가볍게 만든 신모델을 만드는 거라는 말도 있다. 실제 80년대에 유명했던 걸즈 록밴드인 Vixen의 시그니쳐 기타도 깁슨 기타가 무겁다는 이유로 새로 가볍게 만들어주기도 했다. 바디가 겨우 픽업등을 설치할 수 있을 정도까지 극단적으로 얇은 것이 특징. 그리고 이런 연주의 불편함을 개선해보려고[17] 슈퍼스트랫 모델도 발매했으나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흑역사화되었다(…).[18]
또한 깁슨 기타들을 싸잡아 클린톤이 안 좋다고 말하고 다니기도 한다. 펜더의 깽깽거리는 특유의 소리만 좋은 클린톤인줄 알고 있는 일종의 편견일 뿐이다. 게다가 펜더 역시 디럭스 모델에선 그런 깽깽거리는 톤은 안 나온다는 것을 안 써봐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디럭스 모델 및 아티스트 시그네쳐에 간혹 쓰이는 노이즈리스 픽업은 잡음을 먹기만 하면 고마울련만, 자력이 너무 센 자석을 써서(자석을 한 줄당 두개씩 이중배치 했지만 쇠로 막아 두개의 자석중 하나의 자석만 출력을 먹도록 조절하였다.) 출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펜더, 혹은 싱글 픽업의 매력이라는 그 쏘는 소리는 다 잡음에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잡음과 함게 특유의 쏘는 소리까지 사라져 버려서 엄밀히는 펜더빠들이 주장이 맞는 말이다. 혹은 알면서도 "디럭스는 펜더가 아니다"라는 식의 개드립을 치며 계속 주장하기도[19] . 근데 깁슨 악기 대부분이 원래 블루스용으로 개발된 것이 많기 때문에 클린톤 역시도 매우 개성적이며 수준급이다. 그냥 깁슨 기타를 안쳐봤거나, 개인적인 취향만을 고집하여 말하는 것에 불과한 망언일 뿐.[20] 실제 출력이 싱글 픽업보다 높고 톤이 묵직한 편이여서 펜더만 사용하던 사용자가 자신의 버릇대로 엠프에 연결하면 오버 게인이 되어 크런치 톤이 날 확률이 있다.
펜더의 가장 큰 특징인 클린톤은 펜더 특유의 픽업인 싱글 픽업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펜더 사를 세운 레오 펜더는 싱글 픽업을 싫어했다고 한다. 흔히 잘못 알려진 사실 중 하나인데, 5단 셀렉터를 고안한 건 레오 펜더가 아니다.[21] 와 Jazz Bass의 독립적으로 조절 가능한 픽업 볼륨[22] , Precision Bass 픽업이[23] 라는 이야기도 있다. 싱글 톤에서 나오는 톤 자체의 문제보다는 노이즈가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구조를 실패라고 생각했고 최후에 설계했다는 Music Man에서는 더블 험버커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24] 또한 뮤직맨 이후 나와서 만든 G&L에서도 조지 풀러튼과 함께 설계한 험 캔슬링 구조의 픽업을 도입했는데, 그래서 G&L의 Comanche 모델을 보면 프레시전 베이스 픽업을 연결해놓은듯한 모양의 픽업이 박혀있다.
3.2.1. 과연 Gibson이 까이는게 펜더빠들의 쉴드인가?
'''먼저 Fender와 Gibson은 비교될 수 밖에 없는게 정상이다.'''
과거 Telecaster가 히트하자 문전박대한 레스폴 데려와 테드 메카티와 개발한 솔리드 기타가 Les Paul이고, Stratocaster가 공전의 히트와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평가 받자 내놓은게 Explorer, Flying V, modern이다. 그리고 파이어버드 개발후 offset 디자인 관련 소송을 펜더가 걸어서 디자인을 바꿔 출시하는 등 엮인 스토리가 상당히 많다. 그리고 깁슨이 까이는건 일단 가격에 비해서 너무 마감 등이 형편 없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 KBS의 100년의 기업에서 나온 "This is not gibson quality"는 비웃음 거리로 회자된다.[25] 또한 깁슨이 경영적으로 비판을 엄청 받는데 레스폴 단종 후 SG를 레스폴 스탠다드로 출시했다가 반발 이후 복각하고, P-90 사이즈 픽업 홀을 뚫었다가 험버커 수요가 늘자 Epiphone에 쓰던 미니 험버커 박아서 파놓은 P-90 바디 수요 고갈날 때까지 판게 깁슨이다. 이 행태는 2015년 전통 사양을 추구하는 traditional 모델마저 자동 튜닝 시스템을 도입해 원성을 샀다. 그리고 최근에는 깁슨 유저들 조차도 마감, 사양 등을 이유로 PRS나 과거 PRS의 제작자들이 세운 KNAGGS, NIK HUBER 등의 브랜드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소위 펜더빠들이 악영향을 미친 것도 깁슨 편견에 일조하지만, 깁슨이 까이는게 외부요소 특히 펜더빠 때문이라는건 큰 비약이다.
3.2.2. Gibson을 까는 이유
이들이 깁슨을 많이 까는 이유는 펜더빠들이 깁슨을 자기들의 라이벌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26] 근데, 실제 대부분의 깁슨 유저들은 이들의 이런 주장에 신경도 안 쓴다(…). 실제 두 회사 제품을 각각 한 대씩 갖고 있는 사람도 많고.
하지만 일부 펜더빠들이 자기들끼리 하는 이야기를 입문자나 일반인들이 듣고 '''확대 재생산'''된 헛소문 때문에 특히 입문자들에게 깁슨 기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굳어진 것도 사실이다.[27]
3.3. 다른 브랜드와의 관계
Charvel이나 Jackson과 같은 슈퍼스트랫 업체를 무시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펜더의 염가형 악기(예를 들면 Squier)를 다른 작은 업체의 최고급 기타(주로 하이엔드 기타)와 비교해서 상대방을 마구 깎아내리기도 한다. [28] 또한 객관적인 시각에서 펜더 악기를 평가하는 사람들을 펜더 악기를 무시한다고 과민반응을 하여 깁슨빠니 잭슨빠니 하고 까는 경우도 빈번하다. 사실 이런 글이 올라온다 한들 실제로 커뮤니티를 눈팅하다보면 이런 일은 거의 없다. 그냥 메탈이나 재즈같은, 악기가 아닌 장르 배척이 이러한 오해를 산 게 아닌가 싶다.
4. 결론
결론적으로 악기라는 것은 소리를 듣고 고르든 외관을 보고 고르든 결국은 연주자의 취향에 의해 선택되는 것이다. 누군가에겐 펜더 기타가 더 취향에 맞을 수 있는 것이고, 누군가에겐 깁슨 기타가 더 취향에 맞을 수 있다. 자신과 다른 취향의 기타는 그냥 자신이 쓰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특정 악기업체의 빠가 되어서 다른 업체들을 비방하고, 그 업체의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까지 비난하고 우습게 여기는 것은 당연히 좋지 못하다. 결국 악기의 가격거품만 끼게 된다.
[1] 하지만 실제로 분쟁 붙을때는 이런 구분 없이 다 싸잡아 욕한다.[2] ES-335와 Les Paul 사용[3] SG, Flying V도 주로 사용하였다.[4] 이 경우는 또 '''텔레병'''이라고 따로 명칭까지 있다. 텔레캐스터 항목 참조.[5] 물론 펜더 중에서도 (순혈주의 펜더빠 한정으로) 기타 취급도 못 받는 기타도 있다. 1970년대 CBS 산하 시기에 제작된 펜더라던가.[6] 대표적으로 한상원이 있다.[7] 대표적으로 깁슨 ES-335라던가, 그레치 화이트팔콘이라던가…[8] 로니 맥, 크리스 스페딩[9] 악기의 경우 제작사가 유명 연주자에게 악기를 제공하여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10] 본인의 취향에 맞게 개조한 기타[11] 즉 돈을 받고 기타를 써주는 것. 메탈리카도 이런 이유로 ESP를 공연 때마다 들고 나오지만, 녹음할때는 Gibson 등 여러 기타를 가리지 않고 사용한다.[12] 생계형 뮤지션이 아닌 정말 대형 뮤지션들이 왜 굳이 돈 받으면서 회사에서 만든 기타를 쓰는가 의문을 갖을 수도 있지만 이것도 일종의 '''협찬'''이기 때문에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악기 제조사와 뮤지션의 관계와 같은 어른들의 사정이 상당히 침투하고 있다.[13] 혁오가 대중들에게 알려질 당시에 오혁이 쓰던 기타가 ''멕펜 텔레캐스터 스탠다드'' 모델이었는데(현재 미펜 58 리이슈 텔레로 바꿈), 멕펜으로 '''음악성, 대중성''' 둘 다 잡아버리자 잠깐동안 이 싸움이 잠잠해진 적 있었다(…). [14] 마감과 소리는 별개라는 말은 펜더보다도 깁슨에서 많이 보인다. 2010년도 이후로 마감 이슈가 불거지는 대표적 브랜드가 바로 깁슨이다. 당장 구글에 검색해봐도 펜더는 지판 도료 정도의 문제가 불거지는 반면, 깁슨은 마감 이슈가 없는 부위를 찾기 어려울 정도. 뮬 등지만 가봐도 깁슨 마감과 관련된 말이 많지만, 소리 때문에 쓴다는 댓글이 다수 달려있다.[15] 요즘 이런 의견 펼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요새 하는 이야기도 그냥 옛날에 돌던 이야기가 정설처럼 굳힌 것 뿐이다. 그래서 요새와선 펜더빠가 아니라 깁슨빠들이 이런 걸 공식인냥 믿는 경향이 더 많다. [16] 이는 SG와 Explorer를 기반으로 만든 비씨리치의 모킹버드도 마찬가지이고 거의 모든 헤비쉐입 바디의 악기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특징(이자 단점)이다.[17] 정확히는 1980년대에 헤비메탈 붐이 일면서 Jackson/Charvel, Kramer, Ibanez 같이 슈퍼스트랫을 주력으로 미는 (당시로서 비교적) 신생 업체들에게 판매량이 뒤쳐져서(…). 물론 그 때도 깁슨 살 사람은 다 샀지만.[18] 재미있게도 이 시기에 펜더도 Strat이라는 이름의 슈퍼스트랫을 발매했는데, 이것도 거의 흑역사화되었다(…). [19] 펜더를 빈티지의 맛으로 보는 경향이 강해서 그렇다. 그래도 최근엔 록큰롤을 하려면 디럭스를 사거나 펜더사를 세운 레오 펜더가 나중에 설립한 G&L을 사라고들 많이 말한다. 디럭스는 펜더가 아니라는 이런 주장은 초기에 펜더의 혁신적 변화에 당황한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최근엔 이런 말을 하지 않는다. 그냥 선호를 덜 하는거지. 그래도 빈티지 리이슈 시리즈의 극악의 출력을 맛본 사람들은 디럭스를 사라고 오히려 권장까지 한다!![20] 근데 이런 소문 때문에 일부 기타를 많이 접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 말만 듣고 레스폴은 드라이브톤만 나오는 줄 아는 경우도 있다... [21] 5단 셀렉터를 착안한 건 전직 깁슨빠인 에릭 클랩튼이다. 블랙키를 만들면서 픽업과 픽업사이에 스위치를 두고 두 픽업 전부 쓰고 싶어서 픽업 셀렉터의 스프링을 뺀 게 5단 셀렉터의 시초이다. 이 톤을 두고 하프톤이라고 최근엔 말하지만 엄밀히는 페이저아웃톤. 심지어 에릭 클랩튼처럼 셀렉터 스프링을 빼면 스위치 위치에 따라 페어저아웃톤을 만들때 어느 쪽의 픽업에 더 영향을 받게 할 것인지 고를 수 있다고 한다!! 5단 셀렉터가 나왔을 땐 레오 펜더는 펜더사에 있지 않았다. CBS에 펜더사를 매각한 후였다.[22] 두 픽업의 볼륨을 최대로 하면 험버커로 작동한다.[23] 한 픽업을 반으로 잘라 뒤집어 노이즈를 줄인 픽업. 이후 레오 펜더는 새로운 구조의 험버커를 개발한 뒤 깁슨의 험버커를 참고한 것이었다고 실토한다.[24] 뮤직맨의 유명한 베이스인 스팅레이를 보면 거대한 험버커 픽업이 가장 큰 특징이다.[25] 기타에 조그만 덴트 비슷한게 있어서 이건 출하 못 한다며 한 말 현재 깁슨의 마감을 보면 비웃음이 나오는 말이다.[26] 실제 펜더와 깁슨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일렉기타의 양대 브랜드이고 상호 경쟁 관계긴 하다.[27] 엄밀히 말해 펜더빠에 대한 많이 확산됐다라기 보다 그냥 깁슨을 쓰며 불편한 점을 떠든 유저들의 의견이 오랜 시간을 걸쳐 그냥 자연스레 정설로 박힌 것 뿐이다.[28] 다만 순혈주의자들과는 엄연히 구분해야한다. 특히 빈티지같은 '순혈'이 중요한 분야에서는. 근데 가끔 순혈주의 + 펜더빠가 있어서 빈티지 펜더가 록/메탈에서도 짱이라는 식의 주장을 한다고들 생각하는데 그런 사람 없다. 진짜 아무것도 모르면서 어설픈 지식으로 막 떠들거나 정신나가지 않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