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 항공
▲ 포터 항공의 Q400이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에 착륙하는 영상. 맑은 하늘 아래 빛나는 토론토 시의 스카이라인이 인상적이다.
1. 개요
캐나다의 저가 항공사. 규모로는 영세하지만, 애초에 캐나다의 운송 시장 자체가 미국에 비해 많이 작다. 더군다나 이 항공사의 역사가 2006년 하반기에 시작해서 2021년 기준 '''15년'''차 항공사가 되었다. 캐나다의 저가항공사가 웨스트젯 빼고 모조리 망한 현재 시점에서 사실상 캐나다 동부에서 에어 캐나다의 몇 안되는 경쟁자.
2. 상세
온타리오 호수의 작은 섬 위에 위치한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에 허브를 두고 있으며 토론토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피어슨 국제공항에는 취항하지 않기 때문에 찾아볼 수 없다. 사실 '''이 공항 소유주가 이 항공사다.(...)''' 그곳을 바탕으로 뉴욕, 시카고, 보스턴, 워싱턴 DC등의 미국 동부 도시들과 핼리팩스, 몬트리올, 오타와 등의 캐나다 동부 도시들을 오간다. 한편으로 워싱턴 DC와 함께 기획했던 디트로이트나 심지어 '''밴쿠버''' 확장까지 기획하고 있었으나, 아직까지는 소식이 없다. 사실 밴쿠버의 경우 Q400의 스펙으로는 토론토에서 밴쿠버까지 직항 노선을 뚫는 것도 무리라서 캘거리 등의 대도시에 중간가착지가 필요하다. 그래서 봉바르디에사의 CS100 기종을 도입하여 북미 노선 확장을 꾀하려 했지만 2015년 트뤼도 정권이 들어서면서 연방정부가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의 확장계획 백지화와 더불어 제트엔진 비행기 착륙 금지 조항을 바꾸지 않을거라고 선언했다.
3.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
빌리 비숍 토론토 시티 공항 항목 참조
4. 노선망
이 항공사의 거의 모든 노선은 토론토 출/도착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아래 노선 외의 목적지도 선택이 가능하지만, 이 경우는 보스턴 등 미국내 공항으로 이동한 후 협력사 (제트블루)와의 연계편으로 보는 것이 적당하다.
4.1. 캐나다 국내선
계절편을 포함해서 총 16개의 도시에 취항 중이다.
앞서 언급하였듯 취항지가 전부 동부에 한정되어 있는 이유는 Q400의 항속거리 및 빌리비숍 공항의 규모/확장불가 문제로 인해 제트기 이착륙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온타리오와 퀘벡 주에 속해 있는 도시는 전부 토론토 직항이며, 직항이 아닌 도시들은 오타와나 몬트리올 같은 포커스 시티에 경유하고 가는 방식이다. 특이한 점으로는 핼리팩스행은 포커스 시티임에도 불구하고 비수기 땐 다른 포커스 시티에서 경유하고 가는 노선이지만 성수기 때는 직항도 같이 운행하는데, 스티븐빌이나 세인트 존스의 경우 핼리팩스 경유 노선 뿐이므로 비수기 때 포터 항공을 이용하면 경유를 두 번 해야지만 갈 수 있게 되므로, 가격이 많이 차이나지 않는다면 그냥 웨스트젯 이나 에어 캐나다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4.2. 미국 노선
계절편을 포함해서 총 7개의 도시에 취항 중이다.
위에 적힌 모든 미국 노선이 토론토 직항이고, 계절편인 멜버른의 경우 올랜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공항이어서 겨울에 수요가 많아 윈저와 오타와에서도 성수기에 계절편 직항을 토론토와 동시에 띄운다.
뉴욕의 경우 대다수의 사람들이 뉴욕의 관문이라 생각할 수 있는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가지 않지만, 뉴욕자체가 워낙 큰 도시다 보니 어차피 라과디아 공항과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이 서로 사이좋게 역할 분담 중이라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5. 서비스
5.1. 기내 서비스
이 항공사의 특징 중 하나는 대개의 저가항공사들이 하는 부족한 서비스를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내에서 물이나 음료, 과자를 돈 주고 사먹고 싶지 않다면 여길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물론 기내식을 줄 정도로 장거리 비행을 하지는 않으므로 기내식은 당연히 제공되지 않지만, 간단한 케이크나 빵 등의 요깃거리들은 충분히 주어지는 편이다. 그리고 그 음식의 퀄리티도 상당하다. 커피와 차는 스타벅스와 제휴하여 스타벅스 마크를 박아놓고 나름 훌륭한 것들을 주고 스낵류도 쿠키와 칩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무엇보다 대부분 2시간 이하 비행인 주제에 맥주를 공짜로 준다! 기존에는 온타리오 주에서 만드는 필스너 타입 맥주인 Steam Whistle로 제공되었으나 2017년 12월 23일 기준 Ace Hill [3] 의 라거와 필스너 중 선택해서 마셔볼 수 있으며 맛도 굉장히 좋은 편이다. 거기다 모든 음료를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컵이 아닌 유리잔에 내어주는 것도 어지간한 대형 항공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디테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5.2. 라운지
뿐만 아니라 허브 공항인 BBTCA의 경우 최상급 라운지를 가지고 운영하니 다른 저가항공사와 차별화가 될 수밖에 없다. 공항 라운지는 포터 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데, '''무료 와이파이가 한국처럼 빠른 속도로 빵빵 터지고''' 편한 의자에 앉아서 공항 뷰를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게다가, '''커피와 음료수, 땅콩이 공짜로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다만, 샌드위치나 샐러드 그리고 요거트와 같은 식사나 간식거리는 사먹어야 하는데 현금 결제가 안되고 가격이 깡패다. 그러니 오래 대기해서 음식을 사먹어야 한다면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꼭 챙겨가야 하고, 사실 버틸 수 있는 만큼 버텨서 그냥 사먹지 말고 기내식을 먹는 편이 낫다.
5.3. 수하물
기내 반입 수하물의 경우는 각 9kg 이하의 수하물 2개로 메이저 항공사에 비해 좀 빡빡하다. 그도 그럴 것이 Q400을 타본 사람은 알겠지만 기내에 가방을 넣는 공간 자체가 매우 작아서 일반적 기내 캐리어 사이즈도 가끔은 넣지 못하고 본인 앞좌석 밑에 넣어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 추가요금을 내고 23kg 짐을 3개까지 부칠 수 있으며 표를 구매할 때 같이 계산하는 것이 카운터에서 돈 내는 것보다 약 $10 정도 싸다.
6. 기타
이런 서비스로 운영을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항공기의 자체 유지비. 26대의 항공기 모두 Q400으로 도배되어 있다.[4] Q400의 특징상 유지보수나 유류비 등이 모두 저렴하며, 더구나 단일기종으로 굴리기 때문에 더 저렴해진다. 앞으로 항공기 보유대수가 늘어나면 이 점에서 더 유리해질 가능성도 있다.
또한 허브공항 역시 저가격 고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물론 저가항공사들은 대부분 수수료가 싼 공항에 근거를 두기 마련이지만, 토론토 허브 공항은 위에 서술한 대로 아예 이 회사 거라서 가격 절감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아무튼 미래가 주목되는 항공사. 이미 고작 3년만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항공사로 분류됐던 데다가, 앞으로 주로 취항할 미국과 캐나다를 연결하는 노선은 경쟁자도 그리 많지 않다. 저가항공사계의 최종보스인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캐나다에 아예 발을 들여놓지 않으며, 심지어 미국 내에서 마저 언제 뚫릴지 알 수도 없는 고속철도 노선마저도 캐나다와의 연결에는 관련이 별로 없다.게다가 가장 큰 경쟁자인 에어 캐나다는 개판인 서비스로 욕을 푸짐하게 먹고 있는지라 더더욱 미래가 밝다.
미국&캐나다 동부 지역 위주의 저가 항공사인 바 영업 초반에는 동양인이 이용하는 경우가 적고 익숙하지 않아 한국인이 이용시엔 당황스러운 경험을 선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실제로 포터 항공을 이용한 한 한국인의 경우 보스턴 로건 국제 공항에서 캐나다로 가기 위해 티켓팅을 하는데 항공사 직원이 여권을 보며 왜 캐나다 비자를 안 받아 가지고 왔냐고 묻더란다. 한국인이 캐나다를 단순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경우 전자입국허가(ETA)를 신청/발급 받았다는 전제 하에 180일까지는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하다. 또 한번은 토론토 빌리 비숍 시티 공항에서 북한과 남한을 헷갈려하여 항공사 직원들끼리 자체 매뉴얼을 찾아보고 난리도 아니었던 적도 있었다고(...). 비단 포터 항공만이 아니라, 동양인 이용객이 적은 항공사에서는 과거 은근 일어났던 일이다. 너네 나라는 정말 어디 비자 없어도 되냐 등. 물론 질문만 하고 그려러니 하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2015년 기준으로 이러한 해프닝들은 농담이나 옛날일에 가깝다고 말해도 될 정도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으며 2017년 겨울 기준 승무원 및 공항직원들 중에서도 동양인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2017년 현재 홈페이지에 명기된 공식 협력사는 제트블루, 엘알, 에미레이트 항공, 아이슬란드에어, 카타르 항공, SATA.[5] 제트블루의 미국 국내 노선에 코드셰어를 많이 걸어둬서 포터 항공 홈페이지에서 발권 가능하며 이 경우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환승하게 된다.
[1] 올랜도에서 약 60마일(97km) 동남쪽에 위치한 도시. 겨울이 추운 캐나다에서 따뜻한 곳으로 많이 여행을 가다 보니 올랜도 국제공항보다 이용료가 싸고 가까운 이곳으로 취항을 하는 듯 하다.[2] 올랜도 국제공항이 아니다.[3] 2012년 토론토에 세워진 양조장. 짧은 역사에 비해 맥주 맛이 좋아 토론토 사람들이 많이 찾고 있다.[4] 제주항공이 가지고 사고쳤던 그 항공기다. 한국에서는 인식이 좋지 않지만, 세계적으로는 아주 신뢰성이 높은 기체이다. 물론 제주항공은 사고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이유로 전부 B737로 바꿨다.[5] 아조레스 제도의 상 미겔 섬에 본사를 둔 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