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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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통일 한국을 상징하는 깃발로, 공식적인 국기는 아니다. 분단국가의 통일에 대한 열망을 담은 상징.[1]
2. 역사
1963년, 1964 도쿄 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을 보내기 위해 접촉한 남북은 단기와 단가 제정에서 의견 일치를 보는데 실패하여 결국 협상은 결렬된다. 단가는 양측이 납득하기 쉬운 아리랑이 선택되었다.[2]
이후 1989년에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단일팀 구성을 위한 협상에서 최종적으로 한반도기를 공식 단일 깃발로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자세히 살펴보자면 1989년 3월 9일부터 1990년 2월 7일까지 9차례의 본회의와 6차례의 실무접촉이 이뤄졌다. 당시 남한측은 흰색 바탕에 녹색 한반도 지도와 그 아래 'KOREA'라는 표기를 넣은 한반도기를, 북측은 흰색 바탕에 황토색 한반도 지도에 적색으로 'KORYO (고려)'라는 표기를 넣은 한반도기를 각각 주장했다. 협상 끝에 결국 KOREA가 단일팀의 공식 표기가 되긴 했지만 이름은 빠지고 흰색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가 있고 아무런 글자도 없는 깃발이 쓰이고 있다.
이후 1991년 일본 치바에서 개최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부터 공식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스포츠 외에도 남북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행사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상징이 되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공동입장이나 2000년,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2018 평창 동계올림픽등이 있다.
정식 국기가 아닌데다가 영토의 모양을 본따 만든 깃발이므로 여러가지 버전이 있다. 국제 행사에서 국가 공식으로 사용하는 깃발임에도 불구하고 디자인이 통일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 때문에 디자인에 관련된 논란이 수차례 반복되었다.
3. 독도 표기에 대한 논란
한반도기는 애초에 분단국가인 남북 양자의 화합을 상징하기 위해 기획되었는데, 매우 엉뚱한 방향으로 불꽃이 튄 사례다.
3.1. 독도 표기 반대론
IOC는 남북 단일팀을 대표하는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시키는 행위를 정치적이라 해석하여 단일팀 측에 권고하였고, 문재인 정부는 이를 정치적 행위로 해석한 IOC의 권고를 수용하여 평창 올림픽에서의 한반도기에 독도가 들어가진 않았다. 그리고 반대론자들 또한 문재인 정부와 동일한 입장이다. 생략된 수많은 섬들과 달리 독도를 '''일부러''' 포함시키는 행위는 정치적이라는 요지이다.
우선, 최초의 남북 단일팀 결성을 앞둔 1989년[A] 한반도기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할지에 대하여 합의가 있었다. 당시 합의에서는 "섬은 상징적으로 가장 큰 섬인 제주도만 포함시킨다"는 결론이 나왔고,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에서는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였다. 독도를 포함시키자는 주장은 이러한 최초의 합의에도 어긋난다. 한반도기는 분단이라는 특수 환경을 고려하여 도입되었지만 올림픽에서는 각 국가를 대표하는 국기와 같은 지위를 가지는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자꾸 최초의 합의에서 색상코드나 축적 등의 논의를 심화시켜 디자인을 확정하기는커녕 자기들 마음대로 찍어내다보니 가는 곳마다 서로 다른 한반도기가 나돌아다니는 상황이다. 디자인을 확정하고 앞으로도 한반도기가 남북을 대표하는 국기처럼 기능하게 하려면 논란이 되는 요소를 배제하고 최초의 합의를 준수하는게 맞다.
또한, 이러한 합의 유무와 관계없이 독도는 웬만한 동네 뒷동산보다도 작은 크기의 섬이기 때문에 생략이 애시당초 논란이 될 소지 자체가 없다는 주장이 많다. 일각에서 "우리 영토인데 넣을 수도 있지!" 하고 주장하는 것은 '''독도보다 큰 섬 또한 우리의 영토라면 모두 집어넣어야 한다는 논리적 오류'''에 봉착하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2010년 1월 공식집계로 제시한 섬 총수는 3358개이고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잠정 집계한 추산치는 4201개이다. 독도가 한반도기에 포함되는건 이러한 수많은 다른 '보통 한국 섬'들보다 어떻게든 좀 더 특별한 취급을 받는다는 의미고 이 경우 타국에서는 그 이유를 한가지로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다. '''영토 분쟁 지역이라는 특성'''이다. 독도는 생태 및 지리학적으로 다른 보통 한국 섬들에 대비하여 특기할 내용이 없으며 20세기 이전에는 사람이 살지도 않던 무인도였다. 즉 영토분쟁 말고는 언급할 가치가 별로 없는 외딴섬에 불과한데 이걸 한반도기에 특별히 새기자는 뜻인 셈이다.
독도가 영토 최동단에 있기 때문에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정작 최남단의 마라도는 거론조차 되지 않는다.
때문에 거제도, 강화도, 진도, 남해도 등등 독도보다 훨씬 큰 전국의 수천개의 다른 섬들을 죄다 생략하면서 독도'''만'''을 한반도기에 포함시키는 행위는 그 의도부터 필연적으로 정치적일 수밖에 없고, 이는 대한민국이 "애시당초 영토 분쟁같은건 없고 일본의 일방적 생떼다"라는 기조로 영토 분쟁에 대응하고 있었음을 고려하면 본래 스탠스와도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다. 즉 일본에 무의미한 어그로를 끌어서 분쟁을 일으켜 얻는 실익이 없으며 영토 분쟁 자체가 없다는 한국 정부의 입장과 반대로 홍보되는 난감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이는 정치 혹은 체제 선전을 원칙적으로 금하는 올림픽 정신에도 반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IOC는 남북한이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포함시키려는 시도를 할 때마다 이를 수정하도록 권고해왔고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도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권고를 받아들여 독도를 배제한 한반도기를 채택하여 올림픽 단일팀 경기에서 사용하였다.
3.2. 독도 표기 찬성론
독도 표기 찬성론은 한반도기에 독도가 표기되어도 정치적으로 해석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며, 한반도기는 대한민국의 영토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영토를 온전하게 표기하는 차원에서 최동단인 독도가 그려져 있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독도는 한국령임이 자타공인 명확하므로 한국이 영토의 특정부분에 의미를 담거나 특별취급 하는것은 한국 내부의 일이며, 외부에서 간섭해선 안된다.
그리고 이미 다른 국제적 행사에서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사용한 전례도 있다.[3]
3.3. 결과 및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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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의 남북 공동입장 때 나온 한반도기.
IOC의 권고를 수용하고 표기 반대 입장에 선 문재인 정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시 남북한 단일팀은 독도가 표기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하기로 정했다.
위에 설명하였듯 1989년 최초로 합의된 한반도기 원안에는 독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합의에 강제성이 없다보니 합의된 원안을 파기하고 입맛대로 해석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촌극도 있다. 문재인 정부가 독도가 포함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쓰기로 결정하였음에도 女아이스하키 단일팀의 단복에는 독도가 들어간 한반도기 패치가 등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IOC가 자제 권고를 내려 부랴부랴 이를 수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 이는 女아이스하키 단일팀이 어떤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기보단 정부 측의 방침 통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창 패럴림픽 개회식에서는 북한이 독도가 표기되지 않는 한반도기는 사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대한민국 선수들은 태극기를, 북한 선수들은 인공기를 각각 들고 입장하였다.
영국 더 타임스가 독도를 일본의 섬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기에 독도를 넣지 않아서 이렇게 되었다며 문재인 정부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그러나 런던 더 타임스는 "한국 측이 한반도기에 독도를 그려넣어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애시당초 문재인 정부는 이러한 우려들을 고려해 애초에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시키지 않았으므로 사실과 완전히 다른 기사다. 이렇듯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기사였던만큼 해당 기사에 대한 일본 특파원이 차후 해명에 나섰는데, "런던 본사 측이 제주도를 독도로 착각하여 독도가 있는 것처럼 기사가 작성되었다"고 해명하였다. 결국 이 기사는 런던 더 타임스의 착각으로 비롯된 오보였으나, 실제로 한국이 독도를 한반도기에 포함시켰다면 이번엔 '''사실관계에 근거한 비판 기사가 쏟아졌을 것임이 자명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나치에 의해 올림픽이 정치 선전의 장으로 활용되었던[4] 역사가 있기 때문에, IOC 및 참가국들은 비단 한국 뿐만이 아니더라도 참가국이 올림픽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편, 올림픽과 관련이 없는 행사에서는 정치 쟁점화를 문제삼는 IOC의 입장을 고려할 필요가 없으므로 독도가 포함되든 안되든 위 논란과는 상관이 없다. 실제로 평창 올림픽에서의 한반도기에 독도를 포함하지 않기로 한 대한민국 정부도 평가전 등 IOC와 관계없는 행사에서 개인적으로 독도를 포함시키는 행위까지 제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림픽 이외의 스포츠 제전에서 남북 단일팀이 결성되는 경우가 현실적으로 없다시피한만큼 사실상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를 볼 일은 없다시피할 전망이다. 사실상 여론을 고려한 발언. 2018년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식사에서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 모양 디저트가 제공된다고 한다.
국내에선 보수정당 및 그 지지자들이 이를 여러번 문제삼았는데, 독도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한반도기 원안이 최초로 합의 된 때는 보수정당 집권기라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4. 서해 5도 한반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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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그리고 우도로 이루어진 서해 5도 주민들이 원래의 한반도기에 서해 5도를 추가해서 만들었다.
서해5도 어민들은 자신의 어선에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동시 게양함으로써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와 서해에 평화가 안착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5. 통일한국의 국기?
미래에 한국의 통일 이후 남북 모두 서로 다른 국기를 사용하였으므로 국기에 대한 논쟁이 생길 여지가 있어 이에 대한 절충안으로서 한반도기를 국기로서 사용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서독 주도로 흡수통일된 독일처럼 남한 주도로 흡수통일된다면 대한민국의 태극기가 계속해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5] 실제로 북한도 북조선인민위원회 시절엔 태극기를 썼었다가 1947년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 부위원장 김두봉이 소련 장군 레베데프에게 태극기의 내력을 설명했다가 반동적이라는 비판을 받은뒤에 인공기라는, 작위적으로 별도 디자인의 기를 만든 것이다.
태극기는 조선 왕조 시대인 1882년부터 사용된 유서 깊은 국기로서,[6] 분단이전의 구 통일한국인 대한제국, 이를 계승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어 오늘날의 대한민국까지 사용되었기 때문에 태극기가 북한의 인공기나 20세기 후반 갑자기 만들어진 한반도기를 역사성과 정통성면에서 훨씬 더 압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공산정권이 태극기는 역사적 소명을 다했다며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깃발을 써야 한다고 인공기를 내세웠던 역사 때문에, 태극기를 대체하는 새로운 깃발을 내세우려는 시도 자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리고 영토의 모양을 본따 만든 깃발이 과연 국기로서 적절한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이런 깃발을 쓰는 나라는 세계에서 키프로스와 코소보 정도뿐인데, 코소보는 비록 대한민국을 비롯한 많은 나라가 승인했지만 아직 세르비아하고 별개 국가라는 것을 승인하지 않는 나라도 수없이 많아 정체성조차 불안정한 상태인 나라다. 키프로스의 국기는 대외용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그리스, 터키 국기와 함께 사용하게 되어있다. 하지만 1974년 이후 키프로스가 분단되면서 남부에서 터키 국기는 사실상 거의 안보이고 북부에선 그리스 국기가 안보이게 됐다. 국기는 아니지만 팔레스타인의 경우 팔레스타인 내의 정당들의 깃발, 문장에서도 팔레스타인 지역(이스라엘+팔레스타인-가자+서안-)을 표시한 지도도 그려져 있다. 여기도 키프로스처럼 대외용 그림이며, 현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으로 분리되어 있다.
6. 여담
7. 기타
가독성이 별로 좋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스코어보드에 한반도기가 보여지는 것을 보면 중간에 있는 한반도가 뭐가 뭔지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다는걸 알수 있다. 국기는 구성상 가로가 길고 세로가 짧은데 세로가 긴 한국 국토를 집어넣다보니 국기의 표면적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있지 못하며, 세밀한 디테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세밀한 디테일을 채용한 바람에 작게 표기될때 디테일이 거의 안보이는 국기가 한반도기 뿐인건 아니지만 스포츠경기를 하는데 있어서 한반도기를 통해서 남북한이 하나라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행위는 비효율적이다.
범민련 같은 재야 운동권에서 통일운동 행사나 집회를 열 때마다 쓰는데, 1990~2000년대 중반 대학시절에 범민족대회, 민족통일대축전, 통일선봉대 등지에 참여한 운동권 경험자라면 한 번쯤 휘둘러 보았을 것이다.
소설 데프콘에서는 남북한 통합군이 각자의 국기 대신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다.
분단된 국가의 상징물이면서 주장하는 국토의 모양을 도안으로 집어넣었다는 점에서는 키프로스나 코소보[7] 의 국기와도 유사한 점이 있다. 대만의 민주진보당도 타이완 섬을 도안으로 한 상징을 쓴다.
정몽준의 자서전에 따르면 2002년 9월 박근혜가 상암에서 열린 남북축구경기에서 “관중들이 한반도기를 들기로 했는데 왜 태극기를 들었느냐”고 화냈고, 경기 전 붉은 악마가 ‘대한민국’을 외치자 “왜 ‘통일조국’을 외치기로 했는데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항의했다고 한다. 당시 정몽준은 “관중들은 축구협회 직원이 아니고, 자기 돈 내고 들어온 사람들한테 태극기를 들지 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라고 항변했다고. 이에 대해 박근혜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이걸 들고 입장할때는 한국과 북한의 남녀선수가 각각 같이 들고 입장하는데 처음 같이 입장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남자는 북한의 유도감독인 박정철감독과 여자는 농구 대표팀인 정은순이 들고 입장했다. 이후로 같이 입장할때는 남남북녀, 남녀북남순서로 입장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남남북녀 순으로 봅슬레이 원윤종이 남측 기수로, 아이스하키 단일팀 황충옥이 북측 기수로 나왔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남북단일팀이 여자 아이스하키 게임에 참가하게 되면서 많은 관중객들이 들고 응원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식 국가명칭에 韓을 사용하지 않는 북한에서는 당연히 '조선반도기'라는 이름이 사용된다. 다만 일본과 중국 등의 한자 문화권에서는 한반도를 가리키는 정식 명칭은 '조선반도'임에도 불구하고 '통일기(統一旗)'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이는 사실상 한국 측의 명칭을 수용한 것으로 한국에 대한 양국의 배려라 해석할 수 있다.
8. 관련 문서
[1] 또다른 분단국인 키프로스는 아예 자국의 공식 국기에 그런 내용을 담았다.[2] 남북한 모두 국가로 애국가를 채택했으나 이름만 같을 뿐 전혀 다른 노래다.[A] 노태우 정부 시절[3] 2003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2007 창춘 동계 아시안 게임. 심지어 아오모리 동계 아시안 게임은 독도 분쟁의 당사자인 일본에서 개최한 대회이다![4] 올림픽 기록으로 아리안족의 우수성을 알려 우생학의 정당성을 입증하려 하는 식이라던가.[5] 다만 독일의 경우 양국이 모두 흑-적-황 삼객기를 사용하고 있었고, 단지 동독이 가운데에 국장을 포함한 차이만 있었기 때문에 단일한 국기로 현재의 깃발을 사용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실례로 1964 도쿄 올림픽 등에 동서독 단일팀이 출전할 때 단일팀의 국기가 흑적황 3색기에 가운데 오륜기를 넣은것이었다.) 그에 비해 현재의 남북한은 국기의 형태나 모양이 아예 다르다는 점은 고려해 보아야 한다. 그 때문에 아파르트헤이트 종료 이후 남아공처럼 아예 다른 국기를 제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어놓았는데, 태극기는 한국과 북한이 생기기 전 조선 왕조 때부터 쓰여져 온 국기이고, 일제강점기 이후엔 독립과 해방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심지어는 북한도 태극기를 사용했었는데 태극기가 아닌 제3의 국기를 만들어서 쓴다는건 역사적으로나 정당성 면으로나 어불성설에 가깝다. 차라리 유니온 잭처럼 적당히 섞어 쓴다는 게 더 현실성 있다.[6] 사실 이전에 국기는 아니지만 태극기를 닮아있는 국왕어기가 있었다.[7] 이 쪽은 한 쪽은 '''독립선언'''+종전 소속국은 독립불인정 상태일 뿐이라 분단국가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