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터틀도브

 

1. 개요
2. 작품 목록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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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Norman Turtledove(1949년 6월 14일 ~)
현재 75세.
미국의 소설가. 주로 대체역사소설과학소설을 집필하였으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체역사소설만으로도 상당한 유명세를 얻었으나, 한국에서는 보통 가지 않은 길을 그의 대표작으로 알고 있는 편. 그가 집필한 과학소설의 경우, 대부분이 외계의 침략과 그에 맞서는 지구의 모습을 그리지만, 통상적인 침공물과는 반대로 지구가 외계인을 역으로 과학에서 압도하거나, 아니면 처음에는 밀리더라도 곧바로 따라잡아버리는 전개가 많다.
사실 터틀도브의 가장 큰 강점은 복잡한 인간구상을 여러 명(실존인물까지 포함해) 소설에서 동등한 비중으로 묘사할 수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어떤 주인공을 대우하는 일도 없다.

2. 작품 목록


  • 대체 역사물
    • 내 적들 앞에서
나치가 승리한 21세기를 그리고 있으며 스토리의 주골격은 현실의 소련 붕괴를 본따 21세기 독일 제3제국의 자체적 민주화를 그리고 있다. 최후의 신조와 같은 세계관이며 1970년 나치 독일의 핵공격으로 미국이 항복하고, 추축국이 전 세계를 통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3대 총통인 할트바임[1] 사후 4대 총통 하인츠 버클리거가 자유화 조치를 실시한다. 이에 반발한 SS가 쿠데타를 일으켜 총통을 구금하고 보수 통치로 회귀하려 하나 실패하고 독일에도 민주화 운동이 일어나 민주주의 체제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엔딩.
나치 독일모스크바 공방전에서 승리하여 소련을 정복하고, 선봉장이었던 발터 모델은 그 기세를 몰아 영국의 식민지인 인도 제국까지 점령한다. 결국 영국을 상대로 비폭력 무저항 운동을 벌이던 마하트마 간디와 첨예하게 대립한다. 2010년에 국내 출간된 장르문학 단편선집 《장르라고 부르면 대답함》에 수록되어 있다.
지각 변동으로 선사시대 때 완전히 단절된 북아메리카 대륙에 기존 아메리카 원주민이 존재하지 않고 대신 원시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들이 멸종하지 않고 여전히 남아 있는 세계의 모습을 다룬 작품.
  • Atlantis 시리즈
북미 대륙의 동해안 부분이 독립한 대륙이 된 세계를 그린 작품.
  • Days of Infamy 시리즈[2]
일본군하와이 점령전. 식인생체실험을 제외한 일본의 모든 만행이 하와이에서 벌어진다. 미국인 여자 주인공은 일본군에게 강간당하고 위안부가 된다. 하와이를 빼앗긴 미국은 미친 듯이 군비 증강에 돌입하고 소련은 스탈린그라드에서 승리하나 북아프리카는 여전히 교착 상태다.
  • Departures
1993년에 출간된 대체역사 단편집. 터틀도브의 초기 걸작 중 하나이자 각양각색의 대체역사선을 상상해 그린 작품. 정식 번역 출간되지 않은 게 그저 안타까울 뿐. 총 21편의 작품이 실려 있고, 이중에는 비잔티움의 첩자의 프리퀄, 그리고 나중에 그 안에 편입된 작품이 한 편 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인종차별주의자 단체들이 남북전쟁이 한창이던 미국으로 타임슬립하여 남군을 돕는다. 이때 이들이 로버트 E. 리 장군에게 넘겨주는 무기가 있는데, 놀랍게도 AK-47이다! 여기서도 리 장군이 대활약한다. 사실 터틀도브는 미국에선 비잔티움의 첩자보다 이 작품으로 더 유명하다.
  • Ruled Britania
무적함대가 점령한 영국, 셰익스피어는 로마군과 싸웠던 브리튼 여족장 부디카를 소재로 한 연극을 공연하여 영국 국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하며, 결말에서는 감금되어 있던 엘리자베스 1세를 영국 국민들이 구출하고 스페인군을 패퇴시키면서 원래대로 역사가 돌아간다.
  • The Man with the Iron Heart
본 세계에서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는 1942년 체코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 그로 인해 기존 역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해진 무장 게릴라 조직 베오볼프가 하이드리히의 지휘 아래 패전 후 독일에 주둔하는 미군과 소련군을 상대로 비정규전을 벌인다. 제목이 가리키는 사람은 당연히 하이드리히. 여기서 히틀러와 힘러는 원래대로 자살했고, 하이드리히가 알프스 산맥의 비밀기지에 은신하여 베오울프를 지휘하는데, 그 전과가 심히 충공깽스럽다. 이반 코네프조지 S. 패튼, 콘라트 아데나워를 암살하고 소련 장교들의 파티에 사용될 술에 독약을 섞어 몰살시키는 한편, 전범재판이 열릴 예정이던 뉘른베르크 법원을 자살트럭으로 파괴해 재판을 무산시키기도 한다. 이에 소련이 자체적으로 전범재판을 열려고 하자 C-47 수송기를 하이잭하여 건물을 통째로 날려버리고 프랑크푸르트에 더티 밤과 비슷한 방사능 테러를 일으켜 수많은 미군들을 방사능 피폭환자로 만들어버린다. 파리의 에펠탑과 영국의 웨스트 민스트 대성당, 세인트폴 대성당도 독일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으로 파괴. 덕분에 미국에서는 당장 독일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라는 반전 시위가 빗발치는 가운데 연합군은 알프스 지하기지 건설에 참여했던 노예 노동자의 증언을 토대로 하이드리히의 기지를 습격하여 그를 사살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힘러가 죽은 뒤 하이드리히의 부관이 된 요아힘 파이퍼가 뒤이어 저항운동을 지속함으로써 결국 자국 시민들의 반전 여론에 굴복한 영국과 미국은 독일 점령지역에서 철수한다. 철수하지 않은 프랑스와 소련은 독일 점령지에 대한 통치를 더욱 강화하기로 하는데 이들의 가혹한 통치로 점령지의 독일인들도 곧 봉기할 암시를 주면서 끝난다. 참고로 터틀도브는 이 소설을 부시 행정부가 벌인 2차 이라크 전쟁을 풍자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 The Two Georges
미국 독립전쟁조지 워싱턴의 항복으로 끝나면서 영국령 북미연방이 탄생. 1980년대 북미 연방의 수상은 노년의 마틴 루터 킹이다. 참고로 제목의 두 조지는 조지 워싱턴과 영국 국왕 조지 3세를 가리킨다.
  • Joe Steele
제정 러시아의 그루지야인 탄압에 못 이긴 스탈린의 부모가 미국행 여객선을 타게 되고, 미국에서 태어난 스탈린은 'Joe Steele'이 되어 충실한 미국인으로 태어나 살아가게 된다. 대공황을 전후로 해서 민주당에 입당해서 하원의원이 된 후 배후에서 음모를 꾸며 루즈벨트의 저택에 방화를 일으키 루즈벨트를 불태워 죽이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어 미국 대통령이 되어서[3][4] 경제개발 4개년 계획[5]으로 미국을 부강하게 만드는 독재자로 탈바꿈하고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지도자가[6] 되고 냉전의 한 주축이 된다는 이야기. 일본은 남북으로 분단되고(한국은 전체가 소련군에게 점령되어 공산국가가 되어있다) 북일본과 남일본의 전쟁 때는 당연히 초반부터 일본에 핵을 날린다. 6번째로 취임해서 1년이 채 못 되어 실제 스탈린처럼 1953년에 죽는데, 그가 죽고 난 뒤에 권력투쟁이 일어났다가 결국에는 후버가 미국의 독재자가[7] 되어서 전임자 못지않은 폭정을 저지른다.
2차 세계대전이 1년 일찍 벌어진 세계인데, 1938년 뮌헨 협정이 파기되고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침공한다. 총 6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4년에 출간된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Last Orders에 2차 세계대전이 끝난다. 1944년에.
콘스탄티노스 11세가 콘스탄티노플 함락 순간에 하기아 소피아의 대리석 바닥 속으로 빠져들어 콘스탄티노플 수복의 순간까지 잠들어 있다는 전설이 실제로 일어났고, 2003년[8]에 그리스 사회주의 정권이 소련과 동맹을 맺고 터키를 침공하여 그리스군이 이스탄불을 점령하고 하기아 소피아에 그리스군 정찰병들이 진입한 순간 잠들어있던 콘스탄티노스 11세가 깨어난다. 그러나 '이제 내 것인 제위를 되찾겠다'는 황제의 말을 듣고 사회주의자였던 그리스군 분대장은 '그리스엔 더이상 전제군주는 필요없다'며 쿨하게 콘스탄티노스 11세를 사살해버린다.#번역
[1]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나치 부역혐의를 받은 오스트리아 전 대통령 쿠르트 발트하임의 애너그램이다.[2] 번역하자면 '치욕의 나날들'. [3] 그것도 6번이나 해먹는다. 참고로 1944년부터는 아예 자기 혼자만 대통령 후보에 출마해서 당선되는 기염까지도 토한다.[4] 이때의 소련 서기장은 레프 트로츠키, 심지어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여기서는 트로츠키그라드 전투로 나온다.[5] 연방대법원에서 관련 법안 몇 개를 위헌이라고 하자 존 에드거 후버를 시켜 판사나 정치인 몇몇을 나치 독일 스파이로 몰아 숙청하고, 알래스카굴라그를 설치해서 사회주의자나 반대파 인사들을 나무 거름으로 만들어 버린다.[6] 패전한 장군들은 용서없이 처형한다. 대표적으로 필리핀에서 도망쳐온 더글러스 맥아더를 시범케이스로 처형하고, 올림픽 작전실제로 시행한다. 다만 핵무기는 Steele의 독재에 회의를 느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편지를 보내지 않아서 유럽전선 종전 후 개발된다. 그리고 그 사실이 나중에 발각되자 아인슈타인을 포함해서 오펜하이머 등등 애꿎은 과학자 여럿을 처형한다.[7] 미국 국가 원수 호칭이 Director of United States로 바뀌어 있다.[8] 출간시점에서는 근미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