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은 악으로
1. 개요
어둠으로 어둠을 몰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직 빛으로만 할 수 있습니다. 증오로 증오를 몰아낼 수는 없습니다. 오직 사랑만이 그것을 할 수 있습니다.
Darkness cannot drive out darkness only light can do that. Hate cannot drive out hate only love can do that. - 마틴 루서 킹 목사
"테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더 많은 민주주의와 '''더 많은 개방성'''과 더 많은 인간애다."
- 옌스 스톨텐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노르웨이 연쇄 테러 추도식에서
사악한 적을 사악한 방법으로 쓰러뜨리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내세우는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악을 악으로서 대응한다는 포지션[1] 인데, 여기에 해당되는 작품들은 악을 악으로 대적하다가 비극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살아남거나 목적을 위해서, 아니면 극단적인 상황에서 도박을 위해 상대를 분열시키는 방법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고, 악랄한 인물들을 단죄하거나 처단하기 위해 악랄한 수단이나 방식을 사용하거나 동원하는 것도 이 클리셰에 포함된다고 볼 수도 있다. 이이제이 플롯도 포함되는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이제이로 보기에는 좀 애매한 경우도 있다.언제 어느 때나 원한은 원한으로 가라앉지 않는다.
원한 아닌 것으로만 원한은 가라앉는다.
이것은 변함없는 진리이다.
- 담마빠다(Dhammapada)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의 연장선격인 표현인데,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정치인을 암살한 범인을 누군가 암살하는 경우에는 동정여론이 불기도 하며, 독재자처럼 대중들에게 지탄을 받는 정치인을 암살한 경우에는 '열사'라며 숭배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신상털기의 주된 명분이 되기도 한다. 사회에서 물의를 일으킨 범죄자들의 경우는 '네티즌 수사대'가 나서는 경우가 많다. 원래 신상공개 자체도 범죄이지만,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범죄자이거나, 혹은 교묘히 법망을 피해가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는 경우에 신상을 털어 돌팔매질하는 일은 여론상 암묵적으로 용인해주기도 한다.
피카레스크 중 일부가 이 플롯에 해당되기도 한다. 그리고 악에 악으로 맞선다는 개념은 현실에서도 가상에서도 필요악으로 적용되거나 취급되는 면이 없잖아 있기도 하다.
다만 현실에서는 필요악이 아닌 이상 상황을 나아지게 하기는 커녕 악화시킬 뿐이다.[2] 이는 당연한 말로, 이 말의 대우는 상황을 나아지게 한 악은 필요악이란 말이므로 매우 적절한 말이다. 사실 필요악도 썩 바람직하지 않은데, 결과가 중요하긴 중요하므로 어쨌거나 상황을 개선시켰다면 '필요한 악'이었다고 용인이 가능한데, 상황을 악화시킨 악이라면 그저 단순악이나 절대악일 뿐이다. 마치 부작용이 강한 약이지만 위급한 환자를 살려냈다면 용인이 가능하고, 환자의 상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면 '독'인 것과 마찬가지로 양날의 검과도 같다. 물론 필요악인지 아닌지는 결과를 지켜봐야 하니까 구별하기 힘든 것도 있지만, 아래의 현실 예시의 대부분은 구별하기 쉽다. 차라리 병먹금하는 것이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다.
김연철 통일부장관은 '제40대 통일부 장관 이임식'에서 남북관계가 위기 국면으로 진입했다며, 실망과 증오의 감정을 주고받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결코 증오로 증오를 이길 수 없다. 여기서 멈추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는 '''증오 키우는 수요집회 참석 않겠다'''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이들이 친하게 지내면서 대화를 해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호소했다.
흔히 '복수는 복수를 낳는다'는 말이 있는데, 악을 악으로 복수하면 상대 역시 악으로 복수하며 '보복의 에스칼레이터'를 밟으며 '''악이 악을 낳으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리스크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과격한 반중, 반일시위는 한국인들에게 속시원함을 줄지 모르나, 상대 국민들의 감정을 더 악화시켜 혐한을 낳기도 한다. 우리도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의 과격한 혐한시위를 보면 반성하는게 아니라 똑같이 상대해주고 싶어지지 않던가. 물론 그런 시위들에 각자 명분은 있을지라도, 이미 지나치게 모독한 순간, 상대측도 대항할 명분이 생기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만 더욱 깊어지는 경우가 많다.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그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본다면,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보게 될 것이다.[3]
Wer mit Ungeheuern kämpft, mag zusehn, daß er nicht dabei zum Ungeheuer wird. Und wenn du lange in einen Abgrund blickst, blickt der Abgrund auch in dich hinein. - 프리드리히 니체의 『선악의 저편』
적을 비슷한 상태로 친다는 개념을 보면 이이제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이제이 전략은 사다코 대 카야코처럼 이미 있는 두 살인귀를 싸움붙이는 거고[4] , '악은 악으로'는 니체의 명언처럼 본인이 더 나쁜 악당이 되어서 악당들을 상대하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이 마치 스위치를 켜고 끄듯이 '악모드'로 변신했다가 '선모드'로 될 수 있다면 몰라도, 한번 악에 물들면 원래 목표였던 악이 제거가 된 후에도 이전으로 되돌아가기가 쉽지 않다는 것. 당장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를 떠올려 보자. '폭력의 달콤한 맛'을 느껴본 자가 이전으로 돌아가기가 쉬울까. 그들의 타도 대상이었던 '악'도 처음부터 악인은 아니었거나 마찬가지로 그들과 비슷한 상황이었던 경우가 많기도 하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독일인들이 유태인에게 피해를 보기도 했었으나, 유태인 학살을 통해 본인들이 악으로 되어버렸다. 그런데 현대에는 도리어 유태인들이 가자 지구 등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을 학대하고 있다. 김일성도 나름 독립의 명분으로 폭력적 수단을 애용하기 시작했는데, 일본인이든 조선인이든 상관없이 자신의 '혁명적 방식'에 동참하지 않거나 비판적이면 다 죽여버리는 방식을 선호했다. 일제 때야 '악은 악으로' 그랬다고 쳐도, 적어도 독립하여 국가를 세웠다면 '선'으로 돌아왔어야만 했다. 하지만 이미 '내 맘에 안들면 다 죽인다'는 몸에 밴 습성은 독립 후에도 변하지가 않아서, 자기를 비판하는 조선인들은 한명도 남김없이 씨를 말려버려 결국 북한은 2018년 노예지수 1위 국가에 등극했다. 이렇듯이 악을 악으로 단죄하려다 가해자가 된 피해자가 되기도 한다.
2. 예시
- 갓 오브 워 시리즈: 1~3편.
- 고지라 시리즈: 주인공 고지라가 쇼와 초기에도 절대악으로 나오는 주인공이라 다른 적대괴수가 나오면 이 속성이 확정이었다. 특히 헤이세이의 고지라 vs 비오란테, 고지라 vs 킹기도라, 고지라 vs 디스트로이어, 고질라 2000[5] 에서 이 속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 나루토 : 우치하 사스케는 5카게를 죽여서 닌자세상의 증오를 자기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으로서 평화를 유지하고자 했지만, 주인공 우즈마키 나루토에게 저지된다.
- 나쁜 녀석들: 범죄자들로 범죄자들을 많이 잡는다. 중간에 실패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 모습들이 나오지만 끝에 가서 주인공 형사는 자기 딸을 죽인 진범을 잡는 데까지도 성공한다.
- 뉴 바이블: 주인공 제이가 극단적인 권선징악을 내세우면서 막장 범죄자들을 힘으로 처단하는데, 정작 그 자신도 정의와 어울리지 않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는 인물이다. 제이 본인도 자기 자신을 정의가 아닌 또다른 악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를 인정하기도 했다.
- 던전앤파이터: 다수의 캐릭터들, 특히 어벤저와 레이븐이 그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다. 어벤저는 아예 캐치프레이즈가 "惡은 惡으로!"일 정도.
- 슈퍼 단간론파 어나더 2 : [6챕터_스포일러]
- 덱스터
- 데스노트: 이 분야의 끝판왕이라고도 할 만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다. 단순히 주인공 야가미 라이토(오리지널 키라)를 위시한 키라라는 살인마들이 이 세상의 범죄자들을 모두 없애려고 했는데다가[6] 자신들에게 반발하거나 동조하지 않으면 무조건 적대시하여 범죄자들을 죽일 때마냥 무자비하게 살해했을[7] 뿐만 아니라, 이런 키라를 붙잡고자 하는 세력 중에서도 악이라고 할 만한 인물들이 존재했었기 때문이다.[스포일러]
- 데스노트: 더 뉴 월드: 데스노트 소유자들을 막기 위해서 키라 사이에 끼어든 트로이 목마가 되어서 데스노트를 봉인하려고 했지만 실패한다.
- 로드 오브 워: 주인공 유리 올코프가 체포되면서 하는 변명이 "세계 최고의 무기상은 바로 미합중국 대통령이오. 내 1년치 물량을 하루만에 팔아 치우거든. 대통령의 지문이 묻은 총을 보면 황공하죠. 근데 때로는 대통령도 비밀리에 무기를 조달하려면 나 같은 프리랜서를 필요로 해요. 날 악이라고 불러도 좋아요. 헌데 미안하지만 난 필요악이오."라는 말인데, 그 이후에 진짜로 풀려난다. 사실 이 영화는 실제 무기상들의 일화를 섞어서 만든 범죄 영화이기 때문에 현실 고증을 제대로 했다.[8]
- 베놈: 에디는 베놈이 인간을 잡아먹을 때 악한 인간만 먹으라고 했는데 결국엔 자기 종족을 외계생물체에게 먹이로 공급하는 꼴이다. 좀 애매하긴 한데 사실 베놈은 인간편에 서서 지구를 위협하는 동족들에게서 등을 돌리면서 생긴 결과였으니 좀 애매하다.
- 사다코 대 카야코: 스포일러
- 수어사이드 스쿼드: 미국 정부가 가장 위험한 범죄자들을 모아서 인류를 위협하는 마녀와 싸우게 해서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그로인해 조커에게 이 팀의 정보가 들어가 조커가 할리 퀸을 탈옥시킨다. 이 과정에서 죄수들 일부가 탈옥했을 가능성이 높다. 즉 거악 하나를 무찌른 대신 더 많은 악을 풀어준 꼴이 되고 말았다.
- 스타트렉 다크니스: 주인공 일행이 칸 누니언 싱의 도움을 받아 USS 벤전스로 침투한 뒤, 마커스 제독을 제압하고 칸 누니언 싱까지 기절시키는 데까지 성공한 줄 알았으나, 칸은 기절은커녕 멀쩡했고 오히려 자신을 이용했던 마커스를 죽인 뒤 다시 USS 엔터프라이즈 승무원들을 죽이려 들었다.
- 스트리트 파이터 4 ~ 5 : 한주리는 샤돌루에 납치 살해를 당한 부모의[9] 복수를 위해 본인이 스스로 악이(SIN) 되어 복수를 실행 한다. 5에서도 변함없이 악역이긴 한데, 그래도 샤돌루를 무너뜨리겠다는 목표의 공통점이 있어서인지 카린의 계획에 협력해 주기도 한다.
- 법을 바꾼 강아지: 팻두의 노래로 소망이의 복수를 위해 떠돌이 개들을 모아서 죄 없는 소망이를 괴롭혔듯이 죄없는 사람들을 공격하는데, 노래 속의 주인공 개는 죽지만 이 일 덕분에 법이 바뀐다. 다만 복수 부분에서는 실제 사건과는 무관한 픽션이다.
- 십지신마록 1부작 십전제: 작중 주인공인 천우진은 마(魔)를 죽이기위한 마(魔)를 이용하는 어둠의 힘을 두르고 어둠속에서 가장 큰 힘을 발휘하는 무공 십야마경을 극에 이르기까지 대성하여 천하와 무림을 위협하는 마교인 마해와 싸워 물리치는 철처한 다크 히어로이자 안티 히어로라고 할 수가 있다.
- 아카메가 벤다!: 주인공 팀인 나이트레이드는 자신들을 악으로 규정하고 있는 암살단이자 혁명군의 첨병으로, 이들의 활약이 썩을 대로 썩은 제국을 멸망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
- 아이리스: 2부 10권에서 주인공 히로 일행이 채범식이라는 엄친아 일진들이 이끄는 일진 패거리들과 맞짱을 뜰 때 채범식이 삼촌과의 연줄을 이용해서 조폭들을 끌고 오자, 히로 역시 블루 드래곤 에스카네스[10] 가 이끄는 청룡파 조직원들을 데리고 와서 채범식의 삼촌의 조직과 함께 일진 패거리를 작살내는데, 이때 히로가 "악은 악으로 제압한다."라는 말로 확인사살을 한다.
-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성공하나 싶었는데, 결국 프레데터를 숙주로 하는 프레데일리언이 탄생하고야 만다.
- 어스(영화): 두 주연의 상호적인 악행으로 미국 전역에서 사람들이 복제인간에게 살해당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외국의 위키백과에서는 evil vs evil 전개 카테고리에 해당된다. 더불어 레드의 행위를 고찰해보면 사회의 어둠속에서 아무도 모르는채 희생당하는 복제인간들의 처지를 타개하기 위해 테러를 저지른 것인데, 즉, 레드는 사회란 악을 상대로 테러라는 또 다른 악을 저지른 셈이 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암흑 사제, 흑마법사, 죽음의 기사, 악마사냥꾼, 공허 엘프
- 쥬라기 월드: 재미로 사냥을 하는 인도미누스 렉스에 대응하기 위해 티라노사우르스 렉시를 풀어 유인해서 싸우게 만들었고, 이에 벨로시랩터까지 싸움에 끼어들었다. 막판에 인도미누스 렉스가 모사사우르스의 먹이가 되는 바람에 주인공들이 살아서 탈출에 성공한다. 그러나 약간 애매한 면이 있는 게, 렉시 문서에도 나와있지만 렉시는 어디까지나 본능에 이끌려다니는 공룡인지라 엄밀히 따지면 선역도 악역도 아니다. 다만 그럼에도 여기에 들어간 이유는 공룡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조직의 방식을 조금 바꿔서 사용한 게 되기 때문이다. 즉, 악에 의한 결과로 인한 비극을 비슷한 방식으로 피한 것이다.
- 천재소년 지미 뉴트론: 작중에서 외계인들이 작아진 인간들을 잡아서 돈벌이로 이용하려고 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이 때 주인공인 지미 뉴트론이 내부분열을 조장해서 탈출하자는 제안을 한다. 이 덕택에 악당들이 자기들끼리 다투게 만들어서 가두는 데에 성공했으며, 주인공들 또한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 철권 6: 미시마 재벌의 총수가 된 카자마 진은 악신 아자젤이 부활할 징조를 보이자, 미시마 재벌의 군사력을 이용해 전세계에 선전포고를 하고 세계를 혼란에 빠트려서 아자젤이 더 이른 시기에 불완전하게 부활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자신 내부의 데빌을 이용해 아자젤을 쓰러뜨린다. 카자마 진의 본성이 악하지는 않지만, 또 다른 거대한 악을 쓰러뜨리기 위해 스스로 악행을 저질렀기에 결과적으로 악으로 악을 상대한 셈이 된다. 다만 결국 아자젤은 죽지 않았고 데빌도 건재한데다가, 이후 혼란기를 틈타 또 다른 거대한 악들이 활개치게 되는 상황을 초래했기에 진의 계획은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게 되었다. 게다가 계획의 실패도 모자라 본인이 전쟁을 치룬 만큼 전쟁에 대한 책임역시 짊어져야 했다.
- 코드 기아스 반역의 를르슈: 주인공 를르슈 람페르지 본인 스스로가 말하기를 "악이 되어서 더 큰 악을 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 토르 3 - 라그나로크: 토르 일행이 헬라에게 상대가 안되자 토르는 로키를 오딘의 창고로 수르트를 부활시키라고 보내고, 로키는 오딘의 창고에서 수르트를 부활시킨다. 수르트는 부활하는 동시에 거대해졌고, 그 틈을 타서 토르 일행은 아스가르드의 백성들이 타있는 우주선으로 들어가 조종해 탈출했고, 수르트는 헬라와 상대해 자신의 검으로 직격한 결과 아스가르드를 파괴하면서 헬라와 공멸하게 된다.[11]
-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 로켓단 삼인방: 작중에서는 악역 포지션을 담당하지만, 간혹 때에 따라서 순수하게 선행을 베풀거나 주인공 일행과 협력하여 다른 악당들을 응징하는 역할도 맡는다.
- 너로 정했다!의 마샤도: 마샤도는 무지갯빛 날개를 악한 자가 다루지 못하도록 균형을 잡는 포켓몬인데[12] , 작중 라이벌인 크로스가 지우에게서 무지갯빛 날개를 빼앗아 칠색조를 부르려고 하자 이에 야생 포켓몬들을 어둠으로 물들여서 세뇌하고는[13] 지우 일행과 크로스에게 맹공격을 가했다. 이로서 크로스는 페이크 최종보스가 되었고 마샤도가 진 최종 보스로 등극했던 것. 다만 애시당초에 크로스가 부정행위만 안 했더라면 마샤도의 악역화는 없었을 일이었다.
- 트랜스포머 3: 칼리가 메가트론과 센티널 프라임의 갈등을 조장해서 서로 싸우게 한 뒤, 옵티머스 프라임이 메가트론과 부상당해 약해진 센티널을 처리한다. 다만 메가트론은 참수된 상태에서도 의식이 살아있어서 4편에서 인간들을 속이고 부활한다.
- 프레디 VS 제이슨: 인간측 주인공들이 살아남는데는 성공하지만, 두 악령이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면서 죽이기까지는 실패로 결론났다.
- CØDE:BREAKER의 주인공 오오가미 레이가 악당들을 처단할 때 사용하는 방식 겸 신념이자 좌우명이다. "악에는 악을!"이라는 말이 그것을 제대로 표현해준다. 본인도 스스로가 하는 일이 악이라는 것을 순순히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하는 일을 정당화하지 않는다.[14]
- GTA 시리즈
3. 관련 문서
- 가해자가 된 피해자
-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다크 히어로
- 복수귀
- 악당이 아닌 반동인물
- 안티히어로
- 악바리
- 이이제이
- 질서 악 Vs. 혼돈 선
- 질서 중립
- 피카레스크
- 극과 극은 통한다 : 현실에서도 확실하게 적용되는 케이스.
- 복수귀
- 사적제재
- 필요악
- 다크 히어로
- 위악자
- 이이제이
- 평화형 악당 다수
- 피카레스크(장르)
[1] 알고보면 선과 악의 투쟁을 다루거나 내세우는 작품에서 이 클리셰를 사용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물론 비교적 드물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나름대로 채용하는 편. 간혹 선과 정의을 추구하는 주인공이나 주조연들 중에서도 악에 악으로 맞서려고 하거나 필요에 따라 그런 방식을 동원하거나 하는 경우가 나오긴 하다.[2] 물론 가상에서도 그러기 십상이기야 하다.[3] 생철학의 기본적인 테제, 그러니까 본성이 이성에 앞서 불가분하게 존재한다 라는 의미다.[4] 주인공이 카야코의 흉가에 가서 사다코의 비디오를 트는 창의적인 발상(?)으로 두 살인귀를 싸움붙인다. 국제정치에서는 매우 흔한 전략인데, 미국이 냉전시대에 승리했던 전략이었다. 당시 미국의 주적이던 소련과 대적하기 위해 또다른 적성국가였던 중국과 핑퐁외교를 통해 가까워지며 중국으로 하여금 소련을 견제시켜 무너뜨렸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이젠 중국이 미국을 위협하자, 한때 박터지게 싸웠던 베트남에게 버프를 줘서 중국을 견제시키도록 하고 있다.[5] 여기선 아예 마지막 승자 고질라가 아예 도시를 훼방없이 깨부수는 중과부적 엔딩으로 끝난다.[6챕터_스포일러] 킨조 츠루기가 산노지 미카도의 얼터 에고를 파괴하기 위해 현역 범죄자인 하시모토 쇼바이를 이용하였다. 킨조 본인이 직접 악을 처단하기 위해 악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언급하였다.[6] 오리지널인 라이토는 그나마 정상참작의 여지라는 판단 기준이라도 있었다. 레플리카들은 죄를 저지르면 무작정 죽이기만 한다.[7] 레플리카 키라들은 물론, 오리지널인 라이토 또한 "엄연히 살인을 저지른 범죄자인 키라를 체포한다"는 명분으로서 키라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관들 같이 명백한 살인범인 키라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조건 죄인으로 간주해서 살해했다. 2번째 키라인 아마네 미사의 경우 키라에게 찬성하지 않고 반대하는 의견을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라이토조차도 손대지 않았던(라이토는 세상 사람들이 서서히 키라를 인정하도록 만들 생각이었다.) 방송인들을 살해하기도 했었다.[스포일러] 적어도 L은 동료의 소중함이나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가급적 피하려고 한다거나 나름대로의 예의 같은 것들은 갖추고 있었지만, 그런 L의 자리를 동료애도 매우 희박한데다가 상대방이 자신과 같이 일하는 동료더라도 거리낌없이 무례한 언행으로 대하는 니아가 물려받았다. 그리고 니아의 언급에서 L이 눈초리가 나빴다니 뭐니 하면서 이야기했던 것을 보면, L 스스로도 자신의 후계자로서 멜로나 니아를 지목했던 것은 맞지만 본인의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모양이다. 물론 영화판에서는 니아와 L이 꽤나 친하게 나오기야 했지만, 이마저도 L의 수명이 얼마 안 남았을 때였으니......[8] 실제로 미국이나 러시아, 중국 등등이 공식적으로 도와주기 힘든 독재국가, 군벌 등에게 불법 무기상들을 통하여 지원해주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뻐서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적의 적은 아군" 이란 논리로 자국에 적대적인 세력 약화와 체제혼란을 노리고서 지원해주는 것. NCIS에서도 미국이 탈레반이나 알 카에다에 적대적인 군벌이나 범죄조직에게 불법 무기상을 통해 지원해주는 작전이 언급된다.[9] 아버지가 샤돌루 수사를 진행하던 검사라고 한다.[10] 히로 쪽 세계에서는 '박카스'라는 이름으로 지낸다.[11] 다만 작중 묘사가 수르트를 빌런처럼 묘사해서 그렇지, 수르트의 역할은 악보다는 가치 중립적인 재앙, 운명에 가깝다.[12] 그래서 작중 별호가 '그림자 인도자'다. 지우가 크로스와 승부에서 패배하면서 폭언까지 듣고 멘붕해서 마음이 뒤틀려지자 지우의 꿈을 조종해서 비뚤어져가는 마음을 바로잡았다.[13] 크로스의 루가루암도 마샤도에게 세뇌당했다가 크로스의 설득에 제정신을 차린다.[14] 주변인들에게 자신 같은 나쁜 놈을 감싸다가 피해를 입지 말라고 부탁할 정도. 악은 가차없이 응징한다는 신조를 가졌을지언정 최소한 스스로를 정의롭다고 여기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