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음반)
1. 개요
2000년 11월 13일 발매된 비틀즈의 컴필레이션 앨범이다.
비틀즈의 곡들 중에서 1963년부터 1970년까지 미국, 영국에서 차트 1위를 기록한 싱글 27곡을 모은 베스트 음반이다.[1] 또한 '''2000년대 이후에 발매된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이다.''' [2] 1982년 발매된 20 Greatest Hits의 확장판 격인 앨범이라고 볼 수 있다.
영국 차트는 'Record Retailer' 차트를 기준으로 하였고, 미국 차트는 빌보드 핫 100를 기준으로 하였다. 이 때문에 영국에서 'Melody Maker' 등 'Record Retailer' 차트를 제외한 모든 차트에서 1위를 했던 <Please Please Me>는 결국 제외되고야 말았다. 여담으로 이 앨범을 러닝 타임은 79분 8초인데, CD 기록 한계인 80분을 거의 다 채운다. [3]
전체적으로 보면 사실 초기 곡 비중이 많고 싱글로 발표되지 않은 앨범 수록곡들은 누락되어 있기 때문에 비틀즈 입문용으로는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다. 때문에 경제적 여유만 된다면 비틀즈 입문에는 1962-1966 앨범과 1967-1970 앨범이 주로 추천된다. 싱글로 발매되지 않은 "Girl",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과 같은 곡들이 누락되었을 뿐더러 "Strawberry Fields Forever", "Please Please Me"와 같은 중요한 곡들이 누락되었기 때문이다.[4] 그래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 1CD라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일반적으로 비틀즈를 처음 접하게 될 때 이 앨범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 앨범이 이 정도로 큰 성공을 거두게 될 줄은 EMI 내부에서도 생각지 못했다고 한다. 전혀 새로울 것이 없는 비틀즈의 히트곡 모음집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의 성공은 예측은 하지도 못했다가 막상 엄청나게 성공을 거두면서 관계자들도 매우 놀랐다고 한다. 2009년 기준으로 세계 판매량이 무려 3100만 장 이상이라고 한다.
2011년 9월에 리마스터 버전으로 재발매되었다. 그러나 음원은 2009 리마스터링 버전과 동일한 음원을 사용했으며, 부클릿은 2000년 초판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였다. 2000년 초판으로 나온 주얼 케이스 버전 역시 당시에 리마스터링을 거쳐서 발매되었지만 이 버전은 결국 절판되었다.
2015년 11월 6일, 다시 리믹스 과정을 거쳐 재발매되었다. 2015년 프로젝트의 책임 프로듀서는 조지 마틴의 아들로 대를 이어 2000년대 비틀즈 음반의 프로듀싱을 담당하는 자일즈 마틴. 이 리믹스 과정에서 Yellow Submarine Songtrack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곡의 마스터 구조를 아예 처음부터 뜯어 고치면서 좌우 밸런스가 맞지 않던 곡들[5] 을 새로 믹스하는 등의 개선이 이루어졌다. 비틀즈가 애초에 의도하던 사운드와는 차이가 나지만, 덕분에 현대의 리스너들에게는 더욱 친숙한 사운드가 되었다. CD 앨범 뿐만 아니라 비틀즈의 뮤직 비디오 영상들을 담은 DVD나 블루레이도 출시되었으며, 특히 1CD+2DVD, 1CD+2Blu-ray 구성의 디럭스 에디션은 '''1+'''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DVD와 블루레이에 사용된 음원은 5.1 채널로 리믹스되었다.
특히 블루레이 디스크는 노이즈와 변색이 심한 과거 영상을 필름 단계에서부터 보정을 거쳐 완전한 고화질로 재현했기에 많은 팬들의 호응을 샀다.
정리하자면, 현재까지 총 3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2000년판, 2011년판, 2015년판. 이 중 위에 서술된 2011년판[6] 은 지금은 중고로도 구하기가 힘든 희귀품이다.
2. 트랙 리스트
유튜브에서 듣기
- Love Me Do[7]
- From Me To You[8]
- She Loves You[9]
- I Want To Hold Your Hand
- Can't Buy Me Love
- A Hard Day's Night
- I Feel Fine
- Eight Days a Week
- Ticket To Ride
- Help!
- Yesterday
- Day Tripper
- We Can Work It Out
- Paperback Writer
- Yellow Submarine
- Eleanor Rigby
- Penny Lane
- All You Need Is Love
- Hello Goodbye
- Lady Madonna
- Hey Jude
- Get Back
- The Ballad Of John And Yoko
- Something
- Come Together
- Let It Be
- The Long and Winding Road
2.1. "Something" 수록 논란
"Something"의 수록에 대해 말이 많았는데, 이 노래는 "Come Together"와 함께 더블 A사이드 싱글이었다. 그런데 이전까지 두 곡을 따로 매기던 빌보드가 갑자기 더블 A사이드 싱글을 한 곡으로 처리하면서 두 곡 모두 1위를 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1982년 이 앨범의 전신격인 20 Greatest Hits에는 "Something"이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 앨범에는 수록되어 문제가 되었다. 다만, 카탈로그 넘버와 사과 모양을 볼 때[10] , 사실상의 A면은 "Something"이 맞다. 하지만 "The Long And Winding Road"와 더블 A 사이드 곡이었던 "For You Blue"는 수록되지 않아서 또 말이 많았다.[11]
3. 차트 성적 및 판매량
엄청난 성공을 거둔 만큼 세계 차트 성적도 매우 높았다. 2000년 최초 발매 시 영국과 미국은 물론 호주,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핀란드,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폴란드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1위를 9주 동안 하였고 100위에 107주 동안 랭크되었다.
2011년 재발매 때는 빌보드 200 4위, 영국 차트 6위에 올랐었으며 특히 한국에서도 가온차트 국제 음반차트 1위, 총 음반차트 5위에까지 올랐다. 2015년 리마스터링 때에는 일본 1위, 영국 5위, 미국 6위(2015년 11월 26일 기준, 차후 수정 바람)에 랭크되었다.
2000년 및 그 이후에 나온 앨범들 중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유명하다. 무려 3100만 장이 팔렸다. 미국에서 1241만 장, 영국에서 312만 장, 일본에서 2백만 장 정도가 팔렸다. 한국에서도 가온차트에 의하면 2011~2013년 동안 2만 2천 장이 팔려나갔다.
4. 여파
예상 밖의 엄청난 흥행으로, 2000년대에 비틀즈 관련 기획이 대거 쏟아지게 되는 결과를 낳았다. 1 앨범으로 젊은 층에게 비틀즈에 대한 관심이 뜨거움을 감지하게 되자, 폴 매카트니는 본인의 솔로 시절 음악을 알리기 위해 Wingspan 프로젝트를 가동하게 되고, 기존에 발매된 Let It Be에 대해서도 필 스펙터의 덧칠을 배제한 Let It Be... Naked를 새로 작업해 내놓게 된다. 그 외에도 조지 해리슨이 All Things Must Pass 30주년 기념반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2000년대 초반 비틀즈 관련 기획 상품이 활발히 제작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엘비스 프레슬리와 관련해서도 동일한 기획의 컴필레이션 앨범이 제작된다. 미국과 영국의 차트 1위 곡을 꾹꾹 눌러 담은 베스트 앨범 'ELV1S: 30 No. 1 Hits'가 2002년 발매된다. 이쪽은 같은 해 5월 재발매되어 영국 차트 1위를 기록한 'A Little Less Conversation'의 리믹스 버전을 추가로 수록해 무려 31곡을 CD 한장에 담았는데, 재생 시간이 '''79분 34초'''에 달한다. 26초 차이로 비틀즈보다도 아슬아슬하게 CD 재생시간 한도를 다 채웠다.
[1] 비틀즈는 UK차트에서 17번, 빌보드핫 100에서 20번 1위 싱글을 냈다. 참고로 빌보드 핫 100 넘버원 20곡은 신기록이다. 2위는 19곡의 머라이어 캐리. 그 외는 빌보드 핫 100 항목 참조). 이 앨범의 곡 수가 37곡이 아닌 이유는 당연히 영국과 미국 양쪽에 다 중복되는 곡이 있으니까.[2] 아쉽게도 21세기 음반 판매량 리스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 21세기는 엄밀히 2001년부터이기 때문. 21세기 음반 판매량 1위는 아델의 21. 음반 '1'은 총 3200만 장 팔렸고, 전세계에서 17번째로 많이 팔린 음반이다. 전체 1위는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이며 6600만 장이 팔렸다. '1'은 비틀즈 음반 중 정규 비정규 포함 2번째로 많이 팔린 음반이다.[3] 다만, Please Please Me를 수록했을 경우 밑에 서술되었다시피 논란을 불러일으킨 Something이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4] 앨범으로 따지자면 싱글 컷트가 한 곡도 없는 With the Beatles, Rubber Soul,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 The Beatles의 수록곡은 단 한곡도 실리지 않았다. 왜 이 앨범이 입문용으로 부족한 지 여실히 알 수 있는 부분.[5] 대표적으로 보컬이 한 쪽 사운드로 쏠려 있는 것을 가운데로 옮김.[6] 디지팩 말고 쥬얼케이스 판[7] 마스터 테이프의 분실로 모노 믹스밖에 없다. 해당 앨범에서는 앤디 화이트가 드럼을 친 앨범/미국 싱글 버전으로 수록. 9월 4일 버전으로 불리는 링고 스타가 드럼을 친 판본은 Past Masters에서 들을 수 있다.[8] 해당 버전은 마스터 테이프의 분실로 모노 믹스밖에 없다. 다만 영국 싱글 버전은 스테레오 믹스가 있으며 이는 Past Masters에 수록되었다.[9] 역시 마스터 테이브 분실로 모노 믹스밖에 없다.[10] 비틀즈가 만든 소속사 Apple에서 나온 음반은 A면은 일반 사과 사진, B면은 사과의 잘린 단면 사진을 쓴다.[11] 하지만 비틀즈 팬들 사이에서는 "For You Blue"를 1위 곡으로 잘 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