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018년/승강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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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전망
3. 경기
3.1. 1차전
3.2. 2차전
3.2.1. 경기 전 예측
3.2.2. 스코어보드 및 상세
4. 결과
5. 반응
5.1. FC 서울
5.2. 부산 아이파크, 그 외 팀들


1. 개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

- 이재후 캐스터의 2차전 경기 오프닝 멘트 중

K리그1 11위 팀인 FC 서울K리그2 플레이오프 승리 팀[1]부산 아이파크가 리그 승강전을 두고 벌이는 플레이오프로, 홈 앤드 어웨이로 승격과 강등이 결정된다.
역대 5번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4번은 K리그2 팀이 승리하여 승격에 성공했는데, 2017시즌 상주 상무부산 아이파크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면서 K리그1팀 중에서 유일하게 잔류에 성공했다.
K리그1 하위스플릿에 있는 대구 FC가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이미 잔류를 확정지었기 때문에 12월 5일 FA컵 결승 1차전, 12월 6일 승강 PO 1차전, 12월 8일 FA컵 결승 2차전, 12월 9일 승강 PO 2차전을 치루게 된다.
서울과 부산은 지난 시즌 FA컵 16강에서 만난 적이 있었는데 결과는 0:0 무, 부산이 승부차기에서 8:7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FC 서울은 구단 창단 최초 하위스플릿 & 승강 플레이오프행, 부산 아이파크는 2015년[2], 2017년[3]에 이어 통산 3번째 승강 플레이오프행이다. 부산은 이로써 강원 FC, 상주 상무를 제치고(?) 승강 플레이오프 최다 참가 클럽이 되었다. 또한 최초의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참가팀이 되었다.
2018년 승강 플레이오프는 2018 시즌 K리그에서 최고의 화젯거리가 될 경기인데, '''사실상 FC 서울 팬들을 제외한 모든 구단의 팬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서 FC 서울의 강등을 원하고 부산 아이파크를 응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1차전 현장에서는 위 아 더 월드로 부산 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서포터들까지 다같이 구덕운동장 홈팀 서포터석으로 모였으며,[4] 2차전 현장에서는 아예 수원 서포터 클럽인 프렌테 트리콜로의 주도로 K리그 연합 응원단이 뭉쳐졌다.'''
12월 3일 부산 아이파크 서포터 P.O.P가 '''K리그 서포터 판의 불문율 "타팀 유니폼, 서포터 그룹 의상 N석 출입 통제"를 깨면서 타팀 서포터 그룹들 대환영."'''이란 공지를 띄웠다.
거기에 물 들어올때 노 젓는 것 마냥, 이번엔 '''부산 아이파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K리그 유니폼 착용 시 티켓 50% 할인 (상대팀 유니폼 제외)"'''라는 공지를 띄우고, 태그에다가 대놓고 #위아더월드를 시전하며 서울에게 빅엿을 선사했다.[5] 서울 프런트는 부산원정을 나서는 팬들에게 2차전 무료 티켓을 쏜다. 2차전 티켓에 1차전 원정비용 포함인 셈.
한편으로는 예상치 못한 이 두 팀간 대결에 모두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당장 부산은 최윤겸 감독이 "상주, 인천이 내려올 줄 알고 서울에 대한 분석은 거의 안 했다."고 경기후 인터뷰에서 얘기했고, 서울 역시 설마 승강 플레이오프로 떨어질 거란 생각은 하지 않아서[6] 상대팀 분석을 전혀 안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7]
2차전 중계방송을 담당할 KBS 스태프들도 서울이 내려오자 경악했다고 한다. 인천 유나이티드욘 안데르센 감독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스카우터를 부산-대전 경기에 파견시켰지만 자력으로 잔류를 결정지어서 아무 의미가 없게 되었다.[8]
또한 부산에서 뛰고 있는 김치우 역시 친정 팀인 서울을 상대로 승격을 노려야 한다. 마침 서울은 김치우의 방출로 왼쪽 풀백의 뎁스가 그야말로 개박살난 상황이었는데. 이 상황에서 직전 시즌까지 든든하게 뛰어줬던 김치우를 적으로 만나게 됐으니 서로의 심경은 더욱 복잡할 듯 하다. 게다가 김현성이종민도 서울에서 뛰었던 적이 있다.

2. 전망


  • 부산이 승리할 경우
만약 FC 서울이 패배하면서 강등될 경우, 기업구단 세 번째 강등[9]이 된다. 그리고, 최초로 '''기업구단만 두 팀이 강등되는 시즌'''이 되고, 더불어서 부산 아이파크는 2015년 이후 4년만에 다시 K리그1로 복귀하게 된다.
또한 서울은 직전 시즌까지 단 한 번도 하위스플릿에 간 적이 없던 팀의 첫 강등으로 남게 된다.[10]
게다가 서울이 강등될 경우, '''FC 안양과의 연고지 이전 더비[11]서울 이랜드 FC와의 서울 더비, 그리고 수원 FC와의 2부리그 슈퍼매치'''가 현실화된다!
강등이 현실화된다면 서울은 엄청난 파장과 함께 구단 보드진, 최용수 감독 및 코칭스태프 단체 사퇴 혹은 경질, 그리고 선수의 대규모 유출 등 최악의 결과가 이어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시즌 내내 경험한 최악보다 더 심한 지옥을 맛볼 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서울의 상징이던 '''박주영의 은퇴'''도 가시권에 들어오게 되며,[12] 페이롤 문제로 인해 임대 중인 외국인 오스마르 이바녜스도 돌아오지 못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단 오스마르가 임대로 뛰고 있는 세레소 오사카에서는 임대를 연장하지 않기로 입장을 밝혔지만, 이 표현 자체는 모호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어서[13] 상황이 어떻게 될 지는 아직 모르지만 말이다.[14] 그런데 승강 플레이오프를 하루 앞두고 서울로 복귀를 했다. 등록이 되지 않아 바로 출전은 할 수 없다.
반대로 승격을 이뤄낸 부산의 입장에서 보면 2019시즌 K리그에 참여하는 영남권 6팀인 경남, 대구, 부산, 상주, 울산, 포항이 모두 K리그1에서 뛰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15]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격에 실패한 유일한 리그2 소속팀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다.
그리고, 부산의 동기부여를 비롯한 와신상담과 절치부심은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 과거 부산 대우 로얄즈의 영광을 잃어버린 2015년의 충격적인 강등에 이어서, 작년에는 승격을 위해 팀을 이끌던 조진호 감독이 안타깝게도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는 큰 슬픔 속에 FA컵 우승은 울산으로, 승강 플레이오프는 승부차기 끝에 상주에게 아깝게 패배하면서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당연히 K리그 1에 다시 복귀하겠다는 의지와 동기부여가 정말로 간절하다.
특히, 올해는 최윤겸 감독[16]의 지도하에 리그2 후반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을 3:0으로 압도적으로 눌러버리고 올라왔기 때문에 분위기는 더욱 좋다.[17] 게다가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김문환의 등장으로 관중몰이 역시 호조를 띄울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상 FC 서울 팬들을 제외한 모든 구단의 팬들이 '''북패 박멸을 기념할 수 있는 역사적인 '정의구현의 기념일'로 기록될 것임과 동시에 K리그 역사상 최대 축제의 날이 될 것이라는 거'''다. 특히 2차전의 경우 서울에서 열리고, K리그2 팀들이 수도권에 많은 만큼 수도권 팀 팬들이 대거 몰려 K리그1과 2의 대통합을 이뤄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

  • 서울이 승리할 경우
결과적으로 창단이후 최악의 시즌인 건 변함이 없지만, 서울 입장에서는 '''강등'''이라는 최악의 결과만은 피하게 된다[18]. 다만, 다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으려면, 최용수 감독이 팀을 빠르게 재건하고, 경영으로 안티 풋볼하던 GS 프론트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19]
반면 부산은 승강PO 3전 전패이자 승강PO에서 승격에 실패한 유일한 리그2 출신팀이라는 불명예 기록을 잇게 되며, 경남 FC와 같이 부산과 라이벌리 있는 팀의 팬들에게는 조롱거리로 남을 수 있다.[20]
또한, FC 서울의 팬들을 제외한, 서울의 강등을 기대하던 모든 구단 팬들은 부산 아이파크를 원망할 가능성도 있다. 간만에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설레발에다 찬물을 제대로 끼얹는 상황이 된다.
프로축구 연맹도 서울의 강등을 원할리 없다. 우승경쟁은 고사하고 시즌내내 하위스플릿을 전전한 2018 시즌에도 서울은 관중동원 2위, 객단가로 따지면 여전히 1위 [21]를 기록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유료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리그 흥행의 또다른 축이던 다른 구단들의 관중동원 실적도 국대의 잇단 선전에도 예년보다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북은 아챔 8강 광탈에 이재성 이적 등이 겹치며 압도적으로 리그를 지배하고 관중동원 역시 1위를 차지했지만 강렬한 유인이 없었다. 수원은 K리그 구단 중 아챔/FA 등 토너먼트 대회를 가장 오래 치렀으나 돌아섰던 팬들의 발길을 돌릴만한 결과는 끝내 만들지 못했다. 동해안 라이벌 울산과 포항 역시 기대에 비해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돌풍의 경남과 대구 역시 관중동원 면에서는 성적만큼 훌륭하진 못했다.
하지만, 그 흥행위기란 것은 연맹이 걱정할 문제요, 그 상황에 맞게 흥행동력을 일으키는 것도 어디까지나 연맹과 구단 각자의 몫이다. 그냥 흥행 때문에 서울 강등은 안된다고 한다면 뭐하러 연맹이 존재하고 승강제를 한다는 것인가? "나 능력없어. 귀찮으니까 그냥 적당히 서울, 수원, 전북 관중만 보고 지낼래."라고 연맹의 존재를 부정하는 무능력자 인증이나 하는 것이다. 서울 구단에도 (실제 수치와 상관없이) "이런 식으로 운영하는 팀이 서울 연고팀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시즌내내 쏟아졌던 점을 생각하면 분명한 대목이다.

3. 경기



3.1. 1차전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12월 6일 19:00 구덕운동장
'''중계방송사: , 캐스터: 신승대, 해설: 이상윤, 현장 리포팅: 정순주'''
[image] '''부산 아이파크'''
'''1'''
'''3'''
[image] '''FC 서울'''
'''호물로 (22')'''
'''권진영 (44')[image]'''

'''조영욱 (58')
고요한 (78')
정현철 (89')
'''

'''총 유료관중: 10,127 명'''[22]
전반까지만 해도 부산이 서울을 압도하였고, 호물로가 원더골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부산의 페이스가 거세지고 서울에 망조가 든 상황이였다. 그런데 전반 44분 즈음 권진영이 윤주태를 견제하기 위해 깊숙한 양발 태클을 날렸고, 뒷발이 정확히 윤주태의 발목을 찍어버렸다. 결국 권진영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고, 부산은 주전 센터백들의 부상 여파로 인해 후반전부터 급속한 체력 저하가 오기 시작한다.
서울은 후반 10분에 박주영을 투입한 이후 전반적인 움직임과 공격이 살아났고, 부산 선수들의 압박이 순간적으로 박주영한테 쏠리면서 하대성이 중원을 장악하면서 서울이 분위기를 잡았고 조영욱-고요한-정현철이 차례대로 골을 넣어 원정 3골이라는 큰 수확을 얻어내고 승리까지 거두었다. 반면 부산은 호물로가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전반 막판 권진영의 경고누적 퇴장으로 전력 누수가 생겼고, 후반에 극단적인 라인 내리기 전략이 오히려 침묵하던 서울의 공격력을 살려주며 대패를 기록하였다.
특히 최윤겸 감독이 서울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못했음이 드러났는데, 권진영 한 명이 퇴장당한 상태로도 서울은 딱히 부산에게서 분위기를 가지고 오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서울은 그 정도로 손발이 안 맞고 기량이 떨어지는 팀이었고 부산은 폼만 놓고 보면 상대적으로 잘하는 팀이 맞았다. 하지만 서울에는 하대성과 박주영이 있었다. 하대성은 반복되는 부상과 노쇠화로 압박에 취약한 몸 상태가 되어 버렸지만 한때는 K리그를 지배했던 중원 사령관이었고, 피지컬을 요구하는 활동량이나 파워, 탈압박 능력은 기량이 하락한 지 오래지만 경기를 읽는 시야나 센스는 그 와중에도 여전했다. 즉 압박이 있는 하대성과 없는 하대성은 몇 단계는 다른 클래스의 선수가 되어 버리는데 하대성에 대한 경계를 지운 것이 패착이었다. 박주영을 후반 조커로 투입시키면서 의도적으로 시선을 분산시켜 하대성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최용수의 용병술이 빛났다고도 할 수 있다. 한때는 리그 최고의 미드필더였던 하대성과 2부 리그에선 안드레아 피를로 급이었던 정현철이 서울 중원을 지휘하는데 박주영만 보고 라인을 내려서 서울 미드필더진을 자유롭게 만든 건 큰 패착이었다. 당장 조영욱의 동점골도 하대성의 로빙 스루패스가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경기 결과로 인해 부산은 2차전에서 '''최소 3골'''을 넣고 실점을 하지 않아야만 승격을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승격이 좌절된 것이나 다름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만약 2차전에서 서울이 한 골이라도 넣으면 여유롭게 승격하기 위해서 3점차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원정 다득점 원칙 문서에 설명되는 표기로 본다면 부산은 승격을 위해선 3:0 클린시트 승리, 혹은 4:2 이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만약 서울이 홈에서 득점을 할 경우, 원정 득점을 0.001점씩 추가하여 계산한 편의상 합산으로 5.003 - 5.004로 원정 다득점 우세가 되는 스코어는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여의치않게 되는 경우엔 3:1 스코어를 만들어 원정 다득점까지 동률로 만들어 연장전으로 끌고 가서 승부를 봐야 한다.
게다가 부산은 경기 종료 이후 김치우김원식의 따귀를 때리는 추태까지 부리면서 매너에서도 패한 경기가 되었다. 심지어 김치우는 서울이 친정팀이었다.
일반적인 승강 플레이오프는 상위 리그 강등권 팀에게 불리한 채로 진행되는데, 이번 경기의 결과로 인해 오히려 입장의 유불리가 뒤집혀버려 부산에게 매우 불리하게 돌아갔다. 즉, 부산이 3:0 스코어나 4:2 스코어 이상으로 승리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서울의 잔류가 유력하다고 보면 된다.
여담으로 이날이 MBC SPORTS+의 2018년 마지막 중계라 그런지는 몰라도, '''이날 해설을 맡은 이상윤은 평소보다 더 심한 막걸리 해설을 시전했다.''' 하프타임에 노래를 부르는 것은 기본이요, 심지어는 "부산은 자갈치죠!" 라고 말하기도 했다. 풀버전 다시보기로 이상윤의 멘트 하나하나를 다 챙겨들어야 할 정도로 이상윤은 2018년 막걸리 해설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3.2. 2차전



3.2.1. 경기 전 예측


승강 플레이오프의 역사를 보면 1부리그 강등권 팀이 방어를 하는 것이 매우 불리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강등권 팀으로 출발한 서울이 3-1 원정 승리를 하고 온 영향으로 반대 상황이 되었다.
1차전 스코어가 누적됨에 따라 부산은 최소 3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승격 확정. 서울은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원정 다득점 적용을 대거 벌어왔기 때문에, 2차전 홈에서 '''승리,무승부, 1:0 패배 하면 최종합계와 판정상 서울의 잔류'''가 확정된다. 2골차 패배는 0:2로 패배하면 잔류, 1:3 패배하면 원정 다득점 동률로 연장전, 2:4나 3:5 등으로 패배하면 원정 다득점 우세로 서울은 강등된다. '''한마디로 서울은 이 경기에서 두 골 이하로 내주면 무조건 잔류이다.''' 이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원정 다득점 원칙 문서를 참고.
서울은 1차전 때처럼 각성하고 무조건 이긴다는 자세로 하던데로 하면 된다. 반면, 부산은 실날같은 기적을 바래야하며 반드시 무실점 3득점 혹은 서울이 추격할 경우엔 4득점 이상을 넣으면서 굴욕을 갚아줘야만 한다.

3.2.2. 스코어보드 및 상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12월 9일 14:10, 서울월드컵경기장
'''중계방송사: , 캐스터: 이재후 , 해설: 한준희'''
[image]'''FC 서울'''
'''1'''
'''1'''
[image]'''부산 아이파크'''
'''박주영 (90+3')'''
'''김진규 (32')
'''

'''총 유료관중: 8,554 명'''

4. 결과


[23]
'''승강 플레이오프'''
승/패

경기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비고
'''승리'''
[image] '''FC 서울'''
2
1
1
0
4
2
+2
4
'''잔류'''
패배
[image] '''부산 아이파크'''
2
0
1
1
2
4
-2
1
'''승격 실패'''
서울의 2018 시즌은 부산은 고사하고 K리그2 팀 누구와 붙어도 자신있게 깨질 준비가 됐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말 그대로 어수선하고 공격력 수비력 모두가 망가진 상태였다. 심지어 하위 스플릿 최종 2경기에서 1무 이상만 거둬도 자력 잔류가 가능했지만 시원하게 2연패를 당하며, 승강 플레이오프에 끌려 왔다.
하지만 가장 불리하던 상황에서 치른 1차전 부산 원정에서 예상을 깬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 윤종규가 비록 빗나갔지만 위협적인 슈팅으로 공격 기세를 올린 다음부터 후반에 조영욱 - 고요한 - 정현철 순서로 터진 원정 3골이 부산의 기세를 눌러버리며 2차전의 부담을 덜어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
1차전도 그렇지만 특히 2차전은 올해 허수아비를 세워놔도 저것보단 낫겠단 악평을 들어도 싼 서울의 수비진을 전부 커버한 골키퍼 양한빈의 활약이 경기를 지배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자칫 잘못하면 부산에게 5-1 대량실점으로 역전 강등이 확정될 뻔한 상황을 양한빈이 선방으로 모두 끊어내며 부산의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데 차단을 성공했다. 게다가 코너킥을 막고 서울의 골킥을 이뤄내기 위해 양한빈이 갑자기 뛰쳐나가 몸싸움으로 골을 지켜낸 장면에선 양한빈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알 수 있는 장면. 결국 서울은 시즌 내내 최악을 면치 못하다가 최종 무대에서 역대 리그1 소속 11위팀 사상 최고의 성적으로 잔류에 성공하는 준수(?)한 결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부산은 1차전 패배에서 상대 서울에게 원정 다득점을 3점씩이나 대량으로 내준 것이 두고두고 뼈아픈 패인이 됐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전반에 부산이 압도하고 선취 득점까지 성공하였다. 문제는 후반 서울의 골문을 지킨 양한빈을 완벽히 무너뜨릴 득점 쐐기를 박지 못했던 것과 서울이 전반에 웅크렸다가 후반에 펼친 공세에 두번 연속 휘둘렸다는 것. 결국 2차전은 서울이 1점밖에 실점하지 않은게 이상할 정도로 부산이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고 부산의 득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 여러 차례 연출되었지만, 번번히 양한빈의 선방으로 튕겨내지거나 양한빈이 공을 잡아내서 골이 되지 못했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3 대패를 했기 때문에 2차전에서 원정 다득점으로 3-0 클린시트나 4-2 이상을 해야 서울을 잡고 K리그1으로 복귀를 하는 것이였는데, 결국 목표한 원정 다득점을 실패한 것에 종료 직전 박주영에게 당한 실점으로 2년 연속 승강 플레이오프 패배라는 엄청난 상처로 끝났다.[24]

5. 반응



5.1. FC 서울


최용수 갤러리 등 FC 서울의 팬 커뮤니티에서는 부산과 타 팀 서포터들을 두고 '''패배연합군''', '''추축군''' 등 1차전과 2차전에서 POP와 타 팀 팬들이 보여준 추태를 조롱하는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더군다나 FC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 간에 펼쳐진 경기에 난데없이 타 팀 팬들이 부산을 응원하며 끼어들고, 부산의 서포터즈 그룹 POP는 이를 조장하는 모습을 보인 후 나온 결과라 POP와 타 구단 팬 모두에게 흑역사로 남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애시당초 '''부산이 어떤 구단인가? 서울 연고지 이전 의향서 내고 서울 못 가면 팀 해체하겠다고[25] 배째라다가 입성금 내기 싫어 실패한 구단이 부산 아이콘스 아니었던가.''' 돈 내기 싫어서 서울 못 간 팀이 돈 내고 서울 간 팀 이기는게 정의라며 승부조작 한 팀 서포터즈, 매수한 팀 서포터즈, 각종 폭력 사태를 일으키는 서포터즈까지 몰려들어 저 쇼를 벌였고, 한마디로 패륜 논쟁이 내로남불에 불과한, 그저 FC서울 구단 및 팬들을 타겟으로 한 이지메나 다름없다는 것을 인증한 꼴이라 서울 팬들은 주장했다.

5.2. 부산 아이파크, 그 외 팀들


이러한 반응에 대해 부산을 응원했던 타 팀팬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하다. 평균관중이나 객단가 등의 지표를 볼 때 FC 서울은 팬도 압도적으로 많지만 안티팬도 엄청나게 많다.[26] 이 때문에 FC 서울이 승강 플레이오프에 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미 풍악을 울리고 기뻐한 사람도 많다. 부산 서포터즈석을 비춘 중계화면을 보면 온갖 K리그 유니폼은 물론 온갖 유럽구단의 유니폼을 볼 수 있었다. FC 서울의 강등을 기원했던 사람들을 FC 서울의 팬들이 패배연합군 등으로 지칭하며 놀리고 있고 체감온도 영하 18도의 추위를 뚫고 가장 싫어하는 팀이 잔류하는 꼴을 봤음에도 K리그 대통합의 날, 평화의 날이었다며 정신승리하고 있다. 결국 승격에 또다시 실패한 부산 아이파크 구단과 팬들만 불쌍하게 됐다. FC 서울 팬들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이겼으니 승부의 세계에서 가장 명확한 승자이고, 부산 아이파크와 FC 서울을 제외한 팬들은 재미있게 놀았으니 그만이지만, 승격도 못하고 타팀팬들 때문에 찝찝해서 재미있게 관람하지도 못한 부산팬들은.... 뭐 POP 측에서 적극 환영한다고 판을 벌린 것도 모자라 구단에서도 공식 채널인 이상 분쟁을 통제하기는커녕 타팀 유니폼을 입으면 50% 할인이라는 정책을 세우면서 분쟁을 조장했으니 자업자득이긴 하다.
K리그에서 타팀에 비해 팬과 안티팬이 압도적으로 많은 전북현대, FC 서울, 수원 삼성이 혹시라도 승강 플레이오프에 내려오는 날에는 이런 일이 또 다시 벌어질 것이다.[27][28] 단순한 안티팬이 아니라 이 팀들의 팬덤에 원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리그 전체적으로 워낙 많다. 팬들이 많다보니 자연히 강성 서포터들도 많아 여기저기 하도 들쑤시고 다녔기 때문이다. 역사를 보면 전체적으로 성적이 좋던 팀들이다보니 다른 팀 팬들을 성적으로 조롱하는 팬들도 더러 있었고, 원정석 가서 남의 경기장 기물을 파손한다거나 잘 떨어지지도 않는 스티커로 도배를 하고 오는 만행도 많이 저질렀고, 무력 충동이나 타팀을 향한 원색적인 인신공격도 많이 했던 팀들이다보니 안티팬이 워낙 많다.
[1] 아산이 선수 수급 문제로 승격자격이 박탈되었지만, K리그2 우승 타이틀은 그대로 가지므로 순위가 밀리지 않는다. 부산의 최종순위는 3위.[2] K리그 클래식 11위[3] K리그 챌린지 2위 → 플레이오프에서 아산을 이기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4] 확인된 유니폼으로만 유벤투스(...), 전북, 경남, 울산, 포항, 수원, 인천, 상주, 부산교통공사 팬이 같이 서포터석에 모였다.[5] 서울 팬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고, 나머지 축구팬들은 이 도발이 서울 선수단을 얼마나 자극할지 설왕설래 중이다.[6] 인천 유나이티드 상대로 홈에서 펼쳐진 37R 경기 후, K리그1 잔류가 확실히 결정된 것이 아닌데도 전광판을 통해서 'FC 서울의 다음 홈경기는 2019 시즌입니다'라는 문구를 띄웠을 정도였다. 설레발 치다가 체면을 구긴 셈이 되었다.[7] 최용수 감독이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만 해도 된다는 식의 수비중심, 볼돌리기 운영을 한거만으로도 승강PO 진출을 전혀 생각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언플달인인 최용수답게 그냥 기자들에게 둘러댔을 수도 있다.[8] 참고로 부산-대전 경기에 최순호 포항 감독도 직관하였다. 일단 이번 동해안 더비의 중요도가 2013시즌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며, '''울산 쪽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논란이 되진 않는다. 그리고 최순호 감독은 일전에도 승강 플옵에 대비하여 타 팀경기를 관전한 적이 있는데, 거기서 서보민을 영입한 이력이 있다.[9] 아이러니하게도 첫 강등 사례가 이번에 승격을 노리는 부산 아이파크이다! 두번째는 전남 드래곤즈.[10] 현재 K리그1에서 전 시즌 상위스플릿으로만 진입한 구단은 전북 현대 모터스가 유일하다.[11] 왜 타팀 서포터즈들, 특히 명분상에서 FC서울보다 절대로 우위라 하기 힘든 전북까지 끼어들면서 까지 '''북패'''거리며 서포팅하러 왔는지 생각 해 보자. 이게 제일 큰 이유다. [12] 이미 예전부터 박주영의 무릎 상태는 일반인 이하라는 게 정설이다.[13] 임대를 연장하지 않고 '''완전 이적'''으로 영입한다던지.[14] 페이롤 문제와는 별개로 오스마르와 최용수 감독의 관계는 좋은 편이다. 오스마르도 최용수가 서울로 복귀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뻐했을 정도.[15] K리그 89,90,91,92,93시즌까지 서울 3팀(유공,럭키금성,일화) VS영남 3팀(포항,부산,울산)의 구도로 진했한 적이 있다.[16] 시즌 초반엔 우승경쟁을 하던 16성남과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두고 강원을 승격시킨 장본인이다. 사후에 문제점이 발견되기는 했지만. 하지만 본인이 막상 16년 승격을 이루어놓고도, 알려진 것처럼 끝없이 부진의 나락에 빠지던 서울의 승강PO 진출을 예상 못해 제대로 준비를 못한 것이라면 최 감독에게도 승격실패의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게 된다. 2경기 모두 서울이 갑자기 살아났다기보단, 초반의 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부산이 자멸했다는 평가가 우세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17] 작년 리그2 플레이오프에서도 부산은 아산에 3:0으로 대승을 거두긴 했다. 다만 아산전까지는 FA 준결승 수원전과 함께 조 감독이 먼저 만든 전술로 임했다고 당시 이승엽 감독대행이 밝힌 바 있다.[18] 단, 망신은 피할수 없는 것이 라이벌 수원 삼성의 경우 16시즌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졌지만 하위스플릿 1위(종합 7위)로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것과 두고두고 비교될것이다. 번쩍 손든 고요한의 모습 아래 잔류확정이라는 KBS 자막이 벌써 유명 짤방이 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19] 최용수의 역량상 전자는 빠르게 개선될 전망이나, 서울 포함 모든 K리그 팬들이 한목소리로 손가락질 했던 GS스포츠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 지는 미지수이다.[20] 당장 이 항목이 항목을 살펴보면 더 이상의 말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경남 팬들조차 부산을 응원해놓고 승격에 실패하니 놀리는 것도 말이 좀 안 맞는 건 사실이다[21] 물론 역대시즌과 비교해보면 엉망이며 이전까지 최악이라던 2017시즌보다도 평관이 무려 4천여명 줄었다. 유료관중만 집계하기 시작했어도 기록적인 감소.[22] 역대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최다관중 기록[23] 이 경기날은 정~~~말로 추웠었다....[24] 부산 아이파크가 2016년에 챌린지 플레이오프에서 미끄러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음을 생각하면 3년 연속으로 승격권에서 번번히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5] 놀랍게도 당시 아이콘스의 단장이었던 문종익이 실제로 한 말이다. 그것도 YTN 뉴스 전화 인터뷰에서![26] 전북현대가 심판매수를 하기 전에는 FC 서울이 K리그 공식 욕받이였다. 지금도 전북현대가 안티팬이 많은 거지 FC 서울이 안티팬이 적은 게 아니다. 오히려 심판매수 사건이 있기 전까지 전북현대는 'K리그의 유일한 큰 손', '중동이나 일본, 중국에 빼앗길 국대급 선수들을 K리그에 붙잡아두는 팀', '자기들이 투자 많이 해서 우승한다는데 어쩔거냐', '전북의 은퇴식 문화를 배워야 한다' 등으로 타팀 팬들의 옹호를 많이 받기도 했다. 전북현대의 팬덤이 급성장하면서 사건사고가 많기는 했지만 워낙에 투자를 많이 하는 구단이다 보니 전북현대의 프런트나 선수단, 코칭스태프에 대해서는 우호적인 시선도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FC 서울은 그런 것도 없었다. 애초에 전체 예산은 많은 팀이지만 선수단 연봉은 많지 않은 팀이라 심판 매수가 들키기 이전의 전북처럼 리그 전체적으로 옹호받을 여지도 없었다.[27] 여러 유니폼이 모이는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승강 플레이오프에 떨어진 팀을 제외한 모든 팀의 팬들에게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28] 실제로 2019년 FA컵 결승 2차전에서 수원 삼성과 대전 코레일이 만났는데, 대전 코레일이 이기면 3위가 ACL 본선 직행, 4위가 ACL PO 진출이다보니 대구, 서울, 포항 등등의 팬들이 대전 코레일 응원석에 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