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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Ми-26
1. 개요 및 제원
Mil Mi-26 나토 코드명: 헤일로(HALO) 소비에트 러시아의 프로토타입만 있는 V-12[3] 같은 것를 제외한, 양산형 헬리콥터 중 가장 거대한 헬리콥터이며, 최대 수송 중량은 20t로 고정익 중형 전술 수송기인 C-130의 최대 수송량과 맞으며, Mi-26보다 한참후에 등장한 CH-53K 킹스텔리온의 최대 적재량이 35,000lb (15,900kg)인 것에 비하면 엄청난 수송 능력인 것이다.
개발 시작의 배경이 된, 원래의 용도 자체는 ICBM 등의 대형 미사일 수송이었다. 그러나 이후에 BTR같은 장갑차, 트럭, 지프 등의 수송뿐만 아니라 20톤에 육박하는 BMP-3, 심지어 로터와 몇몇 부품을 떼어낸 Mi-26까지도 수송할 수 있다. 이런 강력한 수송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전투 작업용으로도 쓸곳이 많아지면서 민간용으로도 사용되었다. 1977년 첫 비행에 나섰으며 1983년부터 실전배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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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들어올려지는 비행기는 러시아 투폴레프 설계국에서 제작한 Tu-13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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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매달린건 CH-47 치누크인데 무게가 10톤에 달하는 상당한 대형 헬리콥터이지만 Mi-26 앞에서는 이정도의 차이가 난다.
2. 파생형
'''Mi-26''' : 1983년 초도배치된 기본형.
'''Mi-26A''' : 1985년 군용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 하지만 생산대수 0
'''Mi-26T''' : 1985년 민수용으로 업그레이드된 버전. 대부분 알려진 Mi-26의 파생형의 근간.
'''Mi-26TS/TC''' : Mi-26T의 민수용 판매형 이름.
'''Mi-26TP''' : Mi-26T 기반 화재진압용 헬기, VSU-15A 범비버켓(15,000L)[4] 탑재형.
'''Mi-26MS''' : Mi-26T 환자긴급후송용 버전, 들것 60개 동시이송 가능.
'''Mi-26P''' : Mi-26T 기반 객실개조형. 1클래스 63좌석.
'''Mi-26M''' : 1998년 14,500마력짜리 ZMKB Progress D-127[5] 으로 교체개량한 버전
'''Mi-26T2''' : 2015년 5월부터 생산시작된 개량형. BREO-26 항공전자장비 탑재로 야간운행이 가능하고 승무원이 조종사/부조종사 겸 항법사/항공엔지니어 등 총 3명으로 줄어들었다.
'''Mi-26T2V''' : 2018년 8월부터 생산시작된 군용 최신개량형. NPK90-2V, Vitebsk 등의 항전장비, 새로운 네비게이션과 위성통신장치, Mi-26T2보다도 더 커진 다기능글래스콕핏, 나이트비전고글 등 최신 기술로 대폭 업그레이드 되었다. 출처/아카이브
3. 여담
화물칸 크기는 폭 3.2미터, 길이 12미터, 높이 3.1미터로 쉽게 말해 '''시내버스 차체 크기'''보다 2m 길다. 그러나 승무원 역시 5명이 필요한데, 조종사 2명 이외에도 항법사, 엔지니어, 기술자가 탑승한다고 한다. 단, 글라스 콕핏이 적용된 [6] 줄었다.
이러한 엄청난 수송 능력 덕분에 군사용, 민간용으로 이곳저곳 사용된다. 물론 가장 높이 호버링(공중 정지) 기동을 할 수도 있어[7] 가장 많은 사람을 싣고 가장 높은 곳에서 스카이 점프를 시도하는 기네스북 기록에 동원되기도 했다. 물론 덩치가 크다는 것은 사람이 많이 탈 수도 있다는 뜻이라서, 필요하면 무려 '''90명'''이 탈 수도 있다. 군대로 치면 거의 1개 중대가 들어간다
장비나 이것저것을 싣다보면 그 정도까지는 못타더라도, 최소 2개 보병 소대가 들어간다. 박격포반을 포기한다면 진짜 1개 중대가 들어갈 수 있다. 7군단 강습 대대의 경우 1개 중대가 78명이기 때문에 박격포반을 합쳐도 진짜로 1개 중대가 탑승하는 게 가능하다.
하지만 후술하듯이, 이런 초대형 헬리콥터 운용에 대하여 중장비 운반이 아닌, 병력 수송을 중점으로한 위험 지대에서의 운용의 경우, 격추나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때에는 그만큼 많은 병력 손실이 일어난다. 살아남는 경우에도 부상 때문에 곧바로 전투에 들어가긴 힘들다.
물론 CH-47이 가지고 있던 세계 최대의 헬리콥터 사망 기록도 2002년 체첸전에서 이글라[8] 에 격추되면서 갈아치웠다. 과적해서 147명을 태우고 날다가 맞았고 '''114명'''이 사망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피폭 사고후 그 탑재능력을 이용해서 필요한 물자를 열심히 나르며 활약하기도 했다. 주로 발전소 바로 위에서 재폭발을 막기 위해 붕소를 대량으로 투척하는 일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헬기들 중 한 대가 고압전선에 걸려 추락했고 조종사는 사망했다. Mi-6 헬리콥터와 함께 많은 물량이 투입되어 정말 목숨을 걸고 활약하였으며, 사고 이후 Mi-6는 대부분 폐기 처리됐지만 Mi-26은 수리 및 복구 작업을 통해 재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당시 투입된 100여 대의 Mi-26가 전부 체르노빌에 폐기되었다고 그동안 세간에 알려져 있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해외 사이트 등에서도 Mi-6와 Mi-26이 같이 투입된 이후 Mi-6는 폐기, Mi-26은 대다수 수리를 거쳐 재생하였다는 기록이 검색된다. 대충 계산해봐도 Mi-26의 양산이 1983년 시작되었고 체르노빌은 1986년 일인데 3년만에 100여 대를 뽑아내고, 그걸 또 원전 폭발한 곳에 투입한다는 건 말이 되지가 않는다. 당시 소련군은 50여 대의 Mi-26를 배치하고 있었다고 하며 복구 작업에 투입된 양도 수백 대가 아니라 몇 대 내지는 2자리수를 넘지 않는 수준에 불과했다. 대다수는 낡은 Mi-6였고 이들은 사고 후 수리되지 않고 대부분 방치되었다. 생김새가 후속인 Mi-26와 유사해(Mi-6가 창문이 훨씬 많다. Mi-26는 한 쪽에 3개뿐.) 생긴 루머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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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27일 북한의 열병식에서 북한이 굴리고 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그동안 저걸 보유했다는 설은 있었는데 공개된 것은 처음으로 배치된 기지는 순천이 확인 되었다. Mi-26은 엄밀히는 순천의 북쪽에 위치한 북창공항의 남동쪽에 접해 있는 헬기 기지에 배치되어 있다. 보유대수는 최소 4대 이상. 구글 지도[9]
러시아와 중국이 Mi-26 헬기의 두배의 능력을 지닌 신형 대형헬기를 개발 및 생산을 시작했다고도 밝혔다. 헬리콥터로 대형 수송기를 대체할 생각인건지 그래도 만들어져서 성능이 입증되면 탐내는 사람들이 좀 생길 듯하다.[10] 만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제일 먼저 공중강습부대에서 활용할 것이 틀림없다. 생각할 것도 없이 1대당 1개 중대를 넣고 움직이면 되기 때문이다. 다만 새로 나온 기사에서는 단순 40톤급 대형 헬기로 발표되었다. Mi-26의 2배라는 소리는 Mi-26의 페이로드가 20톤이라서 40톤급 헬기를 Mi-26의 2배 수준의 헬기로 착각한듯 하다. Mi-26은 약 56톤 급이다.
한국에서 영화 실미도를 촬영할 때에 영화 소품들을 섬으로 옮기는데 동원되었다. 당시에 이를 몰라 CH-47를 동원했다란 언론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군사용으로 일반적인 수송 외에 대잠초계헬기로 활용을 시도하기도 했다. 당시 소련군은 Mi-26의 압도적인 덩치와 체공 시간을 이용한다면 매우 효과적인 대잠 능력을 갖출 수있다고 판단하고 연구를 시도한 것. 그러나 시제기가 나온지(1990년) 얼마 지나지 않아 소련이 해체되면서 자연스럽게 끝났다.
4. 루머
4.1. 삼성그룹의 임대
삼성그룹에서 한동안 Mi-26을 운용했었는데 이에 대해서 임대해서 사용하다가 다시 러시아 긴급재난대책본부에 반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사실은 한술 더 떠서 삼성항공이 임대한 것이 아니라 아예 구매를 해서 운용하다가, 2004년 5월 24일 러시아로 다시 매각한 것이다. 러시아로 다시 돌아가면서 구매가 아니라 임대였다고 와전된 소문이 퍼진 걸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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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1999년 대구광역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조성사업 당시 15톤의 소나무를 옮겨오는 모습이다. 1990년대 중후반 부산/경남 지역에 소재하고 있었다.
4.2. 불곰사업으로 도입
불곰사업과는 무관하다. 해당 문서의 설명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불곰사업을 통해 한국군이 도입한 헬기는 Mi-26이 아니라 Ka-32T로 산림청, 해양경찰에서 신나게 굴리니 대한민국 공군까지 Ka-32를 2차 불곰사업으로 도입하게 된 것.
4.3. 산불 화재 진압
삼성테크윈의 전신인 삼성항공에서 도입한 Mi-26는 Mi-26TC으로 중장비 운송목적으로도입했지만, 20톤급 밤비 바켓을 이용해 실제로 산불진화에 사용하기도 하였다.어느 전역자에 따르면 경남 한 군사격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삼성항공 소속의 Mi-26이 진화한 일화가 있었다고 한다. 경남 양산 통도사 인근 신불산에 군 사격장이 있다. 60mm 박격포 훈련탄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고 당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위해 해당부대의 상당수 병력이 사격장 창고에 있던 산불진화용 백팩[11]
를 메고 전력으로 산불 발생장소로 기를 쓰고 달려갔으나, 정작 백팩에 담겨져 있던 물이 한겨울철인 관계로 다 얼어붙어있어 투입된 병력이 통채로 화형당할뻔했다. 그 때, 진화용 물을 담은 MI-26이 날아왔다고 한다. 공중에 호버링한걸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기체의 크기가 온 하늘을 뒤덮을 정도였다고 하며 동체에 커다랗게 '삼성항공'이라고 로고가 박혀있었다고. 당연히 불길에 휩싸여있던 병력들은 나타난 크고 알흠다운 산불진화 헬리콥터에 대환호를 보냈지만, 그 병력 위로 한겨울 어느 강이나 호수에 있었던 섭씨 0도에 가까운 진화용 물이 작렬. 거기에다가 저공 호버링 상태로 한겨울의 갈대와 잡목이 탄 재가 쌓여진 위로 물을 뿌린 상황이라 현장은 차가운 물에다가 아직 불꽃이 남아있는 재에, 물먹은 시커먼 재까지 뒤섞여 토네이도가 몰아치는 아비규환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당연히 산불진화하러 올라온 병력들은 단체로 개거지꼴을 면치 못했으며, 그 병력 전체가 '산불진화 헬리콥터 부를거면 왜 우리를 올려보냈냐'라는 메시지를 눈빛으로 해당 부대장과 주임원사에게 날려 해당 부대장은 긴급히 본진으로 후퇴했으며, 해당병력 중 일부가 복귀했을때 '사격훈련을 위장까지 하고 했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진 후임병은 군생활중 가장 심한 언어폭력을 당했다.
5. 미디어
- 워게임 시리즈에선 소련 전투단이 쓸 수 있는 보급헬기로, 전방작전기지의 절반 분량의 보급품을 싣고 다닌다. 점점 너프먹긴 했지만 여전히 소련군의 움직이는 보급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 제로아워의 모드 Rise of the Reds에선 VDV나 충격 보병도 아닌 고작 징집병 20명을 싣고 온다.
6. 관련 항목
[1] 현재는 Mil, Kamov와 함께 Russian Helicopters 소속으로 합병되었으므로 개발사와 제조사 모두 Russian Helicopters로 표기해도 무방하다.[2] 연료소모량 0.198 kg/hp*h, 수명 3,000시간 출처[3] 최대 40t정도의 수송 능력을 지닌다.[4] 충전 10~15ton/15s, 배출 1ton/s[5] An-70에 들어간 D-27 개량형 엔진[6] 정확히 T2부터, 파생형목록에도 나오듯이 T는 거의 바로 나온 개량형이라 이 버전이 기본형처럼 알려지고 최근에 개량된 T2와 T2V만이 T 개량형으로 잘못 알려져있다.[7] 공식브로슈어에만 최소 1,520m에서 OGE 호버링이 가능하다고 나온다.[8] 바로 아래 각주에 달린 기사에서는 스트렐라라고 한다.[9] 북창 공항에 MiG-23으로 보이는 물체도 포착된다.[10] 링크가 안 열리면 Russia and china to develop new airliner를 구글 검색해보면 된다.[11] 물을 탑재하고 달려있는 펌프를 수동으로 움직이면 물이 분사되는 형태의 산불진화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