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DC
'''신고 번호 : 911''''''We are Here to Help.'''
'''우리는 돕기 위해 이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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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PDC의 모토'''
1. 개요
미합중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경찰. MPD라고도 하는데 다른 M으로 시작하는 도시의 경찰[1] 과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MPDC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쓴다. 후술할 DC자치법에서 명시한 예외적인 경우가 발생하지 않는 한 MPDC는 시정부 소속이며 직속상관은 시장이다. 연방경찰이 아니다.
워싱턴 DC의 치안을 최일선에서 관리하며, DC에 있는 연방정부 소속의 다른 경찰들과는 평소에는 수평적인 협력관계이다. [2] DC Metro Police라고 종종 잘못 불리우는 경우가 있는데, Metro Police는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를 연결하는 지하철의 치안을 담당하는 Metro Transit Police의 명칭이다. 아래에서 소개할 WMATA 철도경찰.
NYPD, LAPD, 시카고, 휴스턴, 필라델피아 등과 함께 미국에서 손꼽히는 거대한 시경찰로, 경찰관만 3800여 명에 수백 명의 민간 행정직원들까지 거느리고 있다.[3] 관할구역의 면적은 180km²이며, 거주민 인구는 67만이 넘는다.
내부 구성원의 인종다양성이 꽤 높다. 2012년 기준으로 경찰관의 70%가 흑인, 히스패닉, 황인이며 여경 비율도 25%에 이른다고 하는데 수도경찰청이라는 특성상 의도적으로 다양성을 높이는 듯. 2018년 기준으로는 60% 정도를 흑인, 히스패닉, 동양인이 구성하고 있다.
수도경찰이기에 형식적으로는 지방경찰청이지만 연방 차원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으며 대통령이나 연방의회의 입김을 많이 받는다. DC자치법(District of Columbia Home Rule Act)에 따라 대통령이 '비상조치가 필요한 특별한 경우'라고 판단하면 48시간 이내로 MPDC를 연방정부의 목적 달성을 위해 부릴 수 있으며 의회의 동의가 있으면 더 장기간도 가능하다.
시크릿 서비스에겐 훌륭한 모터케이드 공급원이라는 듯... 대통령이 DC 외부로 나갈 때도 끌려나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한다. 시크릿 서비스 외에도 DC 내에서 활동하는 32개의 경찰, 수사기관과 공조협정까지 맺고 있으며, DC 내에서 보안관 업무를 수행하는 연방보안청[4] 과는 뗄레야 떨 수 없는 사이다. 연방기관 외에 WMATA 소속 광역철도경찰(Metro Transit Police Department) 등 지방경찰청들과도 협력하고 있다.
2. 역사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워싱턴 DC는 전쟁 때문에 모인 군인, 공무원, 피난민들로 개판이 되었다. 소요와 범죄가 급증하고 이 틈을 타 아메리카 연합국에서 보낸 간첩들도 기승을 부렸는데, 기존의 워싱턴 DC 경찰이었던 Auxiliary Guard는 총원이 '''16명'''에 불과했기 때문에 도심의 통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이 모든 걸 DC에 살면서 직접 겪었기에 누구보다 빡친 에이브러햄 링컨 미국 대통령은 수도의 경찰 체계를 직접 정비하기로 했고, 수도경찰위원회를 설립한 후 당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NYPD[5] 에 위원들을 파견해 선진적인 경찰 운영을 체득하게 하였다. 난장판이 된 도시 때문에 마찬가지로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던 연방의회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 1861년 8월 6일 드디어 수도경찰청이 탄생했다.
출범 당시 인원은 경찰청장 1명에 경사(sergeant) 10명, 150명 이하의 순경(Officer) 정도였으며 관할구역은 10곳이었다. 경찰관들은 미국 시민이며 영어가 가능하고, DC에 2년 이상 거주했으며 전과가 없는 25 ~ 45세의 남성 중 신장 167cm 이상인 자를 선발했다. 2교대로 12시간씩 주 7일 근무를 했으며 휴가 같은 건 없었고(!) 미국 경찰의 상징인 배지는커녕 어떠한 장구류도 주어지지 않아서 경찰관들은 자비로 총을 구매하거나 집에 있는 총기를 들고 와서 근무를 서야 했던, 열악한 환경이었다. 전쟁 중이었으니 어쩔 수 없었겠지만.
1864년에는 연방보안관과 국방부[6] 장관의 권유로 대통령 경호 임무도 맡게 되었는데, 총 4명의 경찰관이 2명씩 조를 짜 주야간 근무를 섰다고 한다. 그러나 링컨 본인은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다니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경호원들은 늘 총을 숨기고 사복을 입어야 했다고. 대중에 친근감을 주려고 내린 결정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찰이 경호를 강화하지 못해 자신의 암살을 도와주는 꼴이 되었다.
시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남북전쟁이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서 MPDC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최초의 여경은 1918년에 선발되었으며 수도경찰청은 이 3명으로 여성청소년국을 조직해 여성과 미성년자가 연루된 범죄에 대응했다.
1919년에는 훈련부서가 설립되어 체계적인 신임경찰관 교육이 가능해졌다. 기수당 22명의 교육생에게 1달간 경찰관 직무집행과 수사, 형사절차를 가르쳤는데 이는 1930년의 경찰학교 정식 창설로 이어졌으며 이때부턴 교육기간이 더 길어지고 교육의 질도 높아졌다.
이후에도 MPDC는 세계대전을 비롯해 미국을 강타한 20세기의 수많은 굴곡을 고스란히 겪으며 지금의 수도경찰청이 되었다.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뉴욕에 지원경력을 파견한 걸 보면 여력이 있으면 주변 도시도 도와주는 모양.
3. 조직
본청은 경찰청장실(Executive Office of the Chief of Police)과 7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다.
관할구역은 DC를 7개의 경찰관구(Police Districts)로 분류해 설정하며 각 관구 밑에는 PSA(Police Service Area)라는 세부 구역들이 있다.
- 북부순찰국(Patrol Services North) : 순찰을 돌고 신고에 대응하는 생활안전부서. DC를 7개의 경찰관구로 분류하여 2, 3, 4, 5관구는 이곳에 속한다.
- 남부순찰국(Patrol Services South) : 역할은 북부와 동일. 1, 6, 7관구가 여기 속한다.
- 공조지원국(Corporate Support Bureau) : 32개의 다른 기관과 협력하는 환경에선 필수인 부서.
- 국토안보국(Homeland Security Bureau) : 수도경찰이라는 특수성이 잘 드러나는 부서.
- 전문성계발국(Professional Development Bureau) : 경찰청의 행정 업무와 경찰관들의 훈련, 자질을 관리하는 부서.
- 수사국(Investigative Services Bureau)
- 내사국(Internal Affairs Bureau) : 경찰청 내부의 범죄와 비리를 수사하는 부서.
4. 계급
MPDC 경찰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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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ief of Police : 경찰청장 (치안총감)
- Patrol Chief : 부청장 (치안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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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ander : 한국의 총경에 해당하는 계급. 관구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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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ptain : 한국의 경감. 관구의 간부.
- Lieutenant : 한국의 경위. PSA 지휘관이나 일선 팀장.
- Sergeant : 한국의 경사. 폭발물처리대장, 협상전담대 부대장 등. Officer 경력을 4년 채우면 Sergeant 승진시험을 치를 수 있다. First line supervisor로 담당 PSA 소속 경찰관들을 관리하며, 강력 사건이 발생할 시에는 현장 관리를 맡고 Watch Commander에 직접 보고한다.
- Master Patrol Officer : 한국의 순경. 실무자. 미군의 Specialist의 개념과 비슷한 계급으로, Officer에게 명령권은 없다. 새로 District에 배치된 신입 경찰관들을 일선에서 교육/관리한다. 근무하는 Sergeant의 수가 부족한 경우, Acting Sergeant로 권한 대행을 하기도 한다.
- Officer First Class : 한국의 순경. 실무자. - 2015년에 사라진 계급
- Officer : 한국의 순경. 실무자.
- Recruit officer : 교육생. 마리우스 T. 터너 2세(Maurice T. Turner Jr.) 경찰학교에서 28주간 교육받을 때의 계급.
5. ERT
1984년 4월에 창설된 SWAT 부대로 특수작전부 특수전술과(Special Tactics Branch of the Special Operations Division)에 폭발물처리대(Explosive Ordnance Unit), 협상전담대(Negotiation unit)과 함께 소속되어 있다. 특수전술과장은 경감(captain)이 보임된다.
일반 경찰관 중 선발하며 6주간의 기본 훈련을 받고 팀에 배치된다. 당연히 그 이후가 더 힘든데 하루 2시간의 체력단련은 기본이고 연간 수백 시간을 전술훈련에 할애해야 한다. 주변의 수많은 대테러부대와의 합동훈련은 보너스.
매년 MPDC SWAT 대회를 여는데 미국은 물론 캐나다 경찰 SWAT들도 참가한다. 당연히 주최 측이 제일 못하면 안 되니 대회 시즌이 가까워지면 대원들은 더욱 구른다...
6. 장비
- 총기 : SIG P226(ERT 전용), 글록 17 (일선 경찰관 지급), 콜트 9mm 기관단총, M16 소총, M4A1, 레밍턴 M870, 레밍턴 M700, 최루탄 발사용 유탄발사기
- 항공기 : 유로콥터 AS350
7. 여담
백악관은 MPDC가 직접 경비하지 않는다. 시크릿 서비스와 연방공원경찰의 소관.
창설 후 지금까지 120여 명의 순직자가 있었다. 가장 최근은 2010년으로 임용 1년차의 순경이 교통사고로 순직한 바 있다. 교통사고로 순직한 경찰관이 총격 희생자 다음으로 많다.
Metropolitan Police라는 이름을 가진 경찰청이 세계적으로 많이 있다. 이 이름의 원조인 MPS는 말할 것도 없고 도쿄 경시청이 MPD, 서울지방경찰청도 SMPA로 Metropolitan Police라는 단어가 이름에 포함되어 있다. MPDC에서는 이를 구분하기 위해 타국의 경찰청들에 위치한 도시의 이름을 붙인다. MPS는 Metropolitan London Police Service, 도쿄 경시청은 Metropolitan Tokyo Police Department 이런 식으로.
홈페이지에서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어를 지원하고 있으니 더 궁금한 게 있다면 직접 들어가보자.
8. 대중 매체에서
백악관 최후의 날에서 백악관이 공격받자 지원을 위해 허둥지둥 달려온 경찰관들이 북한 저격수에게[8] 쓸려나간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는 하이드라 요원들이 MPDC 경찰관으로 위장하고 닉 퓨리를 습격한다.
페이데이 2의 주적.
9. 관련 문서
[1] 미네아폴리스 경찰국이라던지.[2] 여담이지만 DC소방청에선 DCFD라는 명칭을 쓴다.[3]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이 안 난다면, 매사추세츠 주경찰의 총원이 3000명이 안 된다...[4] 카운티 보안관 업무를 연방보안관들이 수행하는 이유는 DC는 연방정부 직할 구역이니까.[5] 워싱턴보다 16년 빠른 1845년 창설. 이쪽은 MPS를 모방해 세워졌다. 항목에도 나오지만 세계의 현대적인 경찰 제도의 기초를 세운 곳이다.[6] 당시엔 전쟁부.[7] 민간 행정직원이 임명되는 경우도 있음.[8] 자세히 보면 소음기를 장착한 H&K HK416(!)을 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