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

 


1. 개요
2. 유래
3. 대한민국에서
4. 한계와 의의
5. 영미권 문화에서
6. 기타
7. 관련 문서


1. 개요


'''Y'''ou '''O'''nly '''L'''ive '''O'''nce의 약자로, '''"인생은 오직 한번뿐"'''이라는 의미를 가졌다.

2. 유래


문장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나 이의 줄임말인 YOLO는 2011년 Drake의 <The Motto>라는 곡에서 훅으로 나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되었다.[1] "한 번 사는 인생인데"나 "인생은 한 번뿐이다"라는, 마치 카르페 디엠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실상은 영미권에서 '''"인생은 한 번뿐이니 뭐든지 내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문맥을 지녔으며, 각종 위험하고 무모한 행위, 혹은 그러한 객기나 허세를 부리기 전에 외치는 감탄사처럼 사용된다. 이윽고 청년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인생을 함부로 다루고, 심지어 사고로 잃는 경우마저 발생하면서 이 표현은 더욱 유명해졌다.[2]
몇몇 나라에서 YOLO는 위험한 행동을 합리화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하는데, "나는 여기서 뛰어 내리겠다. 왜냐고? YOLO니까!"처럼 철없는 행동을 포장하는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이에 파생된 'YOLO SWAG'라는 단어 또한 존재하며, 외국에서는 일종의 반어법으로 쓰여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에 게시글을 올리고 #YOLOSWAG과 같은 조롱의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YOLO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보여주는 예로는 리로이 젠킨스나 영화 잭애스가 있다. 조금 더 가벼운 예시로서는 게임을 할 때 전략적으로 손해를 보는 행동을 재미를 위해 할 때 "YOLO!"라고 외치며 한다.
마리오 메이커에서는 맵 제작자가 다음 진로를 명확하게 보여주지 않아서 할 수 없이 화면 내에 안 보이는 저 너머에 무언가가 있기를 바라며 허공에 몸을 던지는 행위를 YOLO jump [3] 라고 한다. 이 경우는 본인이 객기를 부리고 싶어서가 아니라 맵 디자인이 구리거나, 아니면 제작자가 트롤러라서 반 자포자기성으로 하는 것이다.
이렇게 객기를 부리다 큰 사고로 이어지는 일들이 워낙 많아서 영미권에서는 중2병 정도의 비웃음을 사는 이 되었다. 밈으로써의 유행은 한참 지난지 오래이므로, 외국 커뮤니티에서 YOLO라고 하면 대개 조롱을 받는다.

3. 대한민국에서


'''욜로'''로 음역되면서 각종 마케팅, 미디어 등에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뭔가 있어보이는, 혹은 긍정적 의미로 변질되어 카르페 디엠을 설명하는 데 쓰이던 고상한 예제까지 설명에 동원되어 본래 의미가 아닌 우리식으로 해석한 한국식 외래어 유행어의 전철을 밟고 있다. 심지어 한국식 YOLO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사실 YOLO의 본래 의미에 들어맞는 우리말 표현도 있다. 바로 "까짓거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혹은 "죽기밖에 더 하겠어?". 뒷일은 생각하지 말고 그냥 실행하라는 의미다.
"인생은 한 번 뿐이다.", "뒷일은 생각하지 마라." 라는 직관적 의미가 힘든 현대시대를 겪고있는 세대에게 절묘하게 와닿은 것으로 보인다. 즉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며 전전긍긍하기보단 미래에 대한 대비를 그만두고 현재의 삶에서 최대한 즐거움을 누리겠다'''고 보면 된다.
2018년 이후부턴 1980~2000년대 출생자를 파이(P.I.E)세대라 부르기도 하는데, 명품 브랜드, 수입차, 여행 등 여러 소비 부분에서 뚜렷한 비중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현 국내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지라 향후 소비 시장의 핵심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의 특징은 욜로처럼 내집마련이나 저축에 신경쓰기보단 소비에 집중하는 것이라 욜로의 연장이라 볼 수 있다.

4. 한계와 의의


'''격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준비운동을 꼭 합시다.'''

학교 체육책이나 운동에 관련된 매체면 늘 나오는 문구.

'''대책없이 YOLO랍시고 막 쓰다간 늘어나는건 뿐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즐기고 살자는 발상은 좋지만, 사람의 인생을 한 번뿐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생물학적으로는 옳을지 모르나 철학적 관점으로는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미래는 불확실하기에 현재 자신의 상황만으로 미래를 재단하기는 쉽지 않다. 천직이라 믿고 선택한 업종이 막상 생각처럼 내게 잘 맞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며, 나이가 드는 도중 다른 취미나 생활 방식에 재미를 붙일 수도 있다. 20대 때 주식 중개인이던 사람이 50대에는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고 싶을 수도 있는 법 아닌가. 이는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가파르게 가속화되는 현상이다. 100세 시대에 한 사람의 취향이나 관심사, 직무 수행 능력이 젊을 때와 나이가 들었을 때 완전히 같은 게 오히려 더 이상할 것이다. 괜히 욜로 하다가 골로 간다는 애기가 나오는 게 아닌것.
이렇게 되면 '한 번 사는 인생 즐기고 살자'는 표어는 퇴색되기 마련이다. 나이를 먹고서 자동차 수집에 취미를 들일 수도 있고, 골프 클럽을 수십 개씩 사다 모으는 골프 매니아가 될 수도 있을 것인데 거기에 지출되는 비용을 마련하기란 쉽지 않다. 통념과 달리 노후에 안락한 삶을 누리기 위해 필요한 취미생활 비용은 상당하며, 원예나 스포츠, 공예 등을 무일푼으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욜로는 순전히 제1의 인생을 위한 인생 전략이기에 제1의 인생에서 쾌락을 누리는 대가로 제2, 제3, 제4의 인생이 될 수 있는 그 뒤의 인생들에 대해서는 거의 전혀 고려가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대비가 되지 않은 노후는 불행할 것이며, 의학의 발달로 인생 전체에서 노후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커진 현대 사회에서는 특히 많을 것을 희생하는 것이 욜로 전략임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물론 대단한 성공 신화를 좇는 대신 현재에 충실한 삶을 즐기면서 소확행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임을 고려하지 않고 평생 소확행을 누리면서 살아간다는 전제를 깔아놓는 것은 어쩌면 오히려 극도로 금욕적인 주장일 수 있다. 쉽게 말해서, 50년 뒤에도 젊었을 때 하던 욜로 라이프를 유지하려면 다른 노인들보다 훨씬 많이 벌어야 하고 많은 욕망을 참아야 한다. 오히려 어지간한 정신력의 소유자가 아니고서는 나이가 들어서까지 그렇게 하긴 힘들 것이다.
한국의 경우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즈음에는 연금 등의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특히 젊은층을 선호하는 기업 문화가 원인이 되어 30대부터는 대기업과 중견기업 입사가 막히고[4], 40대부터는 사실상 일반적인 취직길이 막히고 50대부터는 경력직도 입사하기 힘들어지게 된다. 여기에 임금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며, 공무원이나 교사와 같이 근속연수에 따라 호봉이 늘어나는 직군의 경우 정년은 남들보다 빠른데 봉급은 남들보다 적어서 박탈감에 시달릴 수 있다. 특히 가족이 있는 경우 지출이 많아서 더욱 그렇다. 그렇기에 노후 대비가 충분치 않으면 남은 인생이 매우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각종 매체에서 욜로를 실천하는 예로 언급되는 사람들은 대개 연예인을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다. 오히려 이들은 젊은 시기에 상당한 수완을 발휘하고 노력을 거듭한 끝에 그 보상을 받은 것이고, 그 결과 이들이 매체에 노출되는 시점에서 평생 먹고 살 돈을 미리 다 벌어놓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종래의 가치관대로라면 이들은 오히려 흔히 생각되는 욜로 라이프를 산다기보다는, 젊었을 때 뼈저린 노력을 한 끝에 그 이후의 인생을 편히 보내는 경우에 가깝다. 이들은 생각 이상으로 욜로와 별로 접점이 없으며, 만약 보다 평범한 사람들이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처럼 살아간다면 그러한 삶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들이 보내는 인생의 아름다움을 위해 욜로를 추구한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는 지적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주목해야 할 것은 그렇다면 욜로는 게으르기만 하고 어리석으며 비합리적인 선택이냐는 것이다. 만약 정말로 욜로가 단지 나태를 잘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면 어떻게 한 유행어가 2017년의 청년층을 강타할 수 있었을까? 그리고 욜로를 제외하더라도 2010년대 들어서 미래를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현재의 삶을 더 중시하려는 풍토가 강해진 것 역시 쉽게 설명되지 않는다.
직장 구하는 것부터가 어렵고, 직장 일은 고되는데 실질임금은 낮은 상황에서, '수십 년 동안 열심히 일해서 집과 차를 장만해 안락한 노후를 보내는 것'이 더 이상 불가능해 전통적 관점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5] 어차피 퇴직금은 시한부 신세나 다름없는 커피숍과 치킨집에 들어갔다가 돈만 홀랑 까먹고 변변찮은 노후를 보내기 마련이라면, 적어도 젊을 때만이라도 쾌락을 누리자는 발상이 예기치 못한 합리적 선택이 될 수 있다. 수십 년을 참고 일해 봤자 남는 게 없다고 스스로 절망하는 세대에게, 소처럼 일하기한탕주의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후자를 고르게 될 것임은 그리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 따르면 욜로는 단순히 일부 젊은이들의 핑계나 치기라고 보기 힘들며,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젊은이들의 사회적인 무기력감을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 때문에 노후를 대비하라는 말이 꼰대들의 말로 들리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관점에 따르더라도, 욜로를 함부로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십년동안 열심히 일해도 돈이 없다.'는 '그만큼 일을 안하면 '''마이너스가 된다'''.'임을 망각한 것이기 때문이다. 2015년 기준으로 한국 남성의 평균수명은 79세, 여자는 85.5세일때 건강수명은 65세 근처라고 한다. 평균적으로 봤을때 남성은 죽을때까지 약 '''14'''년, 여자는 죽을때까지 '''20년'''을 골골거린다는 소리다. 더군다나 몸이란게 딱 그 순간부터 악!하고 아픈게 절대 아니고 그 전부터 살살 아프다가 서서히 더 아파오면서 망가지는 것이기에 실질적으로 아픈 기간은 더 길 수 있다. 결국 사람은 언제 아플지 모르며, 이를 위해서라도 유사시를 대비한 여유자금을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6]

5. 영미권 문화에서


YOLO는 노머니족 이라 불리우는 기성세대와는 반대된 개념이다. 사실 YOLO의 속 뜻은 이와는 조금 다르다. 영미권과 외국에서는 욜로의 뜻을 내 하고싶은대로 내가 꼴리는 대로 하며 살겠다 라며 약간은 객기를 부리며 포부있는 말로 쓰인다.[7] 가령 높은곳에서 떨어지는 것과 같이 위험한 행위나 목숨을 거는 행동을 하며 "나는 여기서 떨어지겠다" 혹은 "나는 YOLO니까 총을 쏠거야" 라며 욜로라는 말로 포장해 허세를 부리고 있는 모습이 있다.[8] 간혹 욜로라는 겉포장으로 허세를 부리다가 크게 다치거나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사람들은 이들을 조롱하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6. 기타


  • Suicide Silence의 곡으로 가 있다.
  • The Lonely Island의 곡 중 YOLO라는 곡은 이 원 의미를 완전히 반대로 뒤집어 놓은 내용으로, 한 번 뿐인 인생인데 조심히 살자는 가사이다.[9]
  • 무한도전에도 이와 관련된 특집을 방영했다.
  • 상대적으로 저렴한 상품을 구매함으로써 만족감을 얻으려는 소비 트렌드를 '작은 사치' 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소확행이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쁘띠 사치' 라고 하는데, 평소에는 밥을 먹고 디저트를 먹지 않았지만, 특별하다고 생각 하는 날 디저트를 먹으러 간다든지 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자신을 위한 일종의 포상인 셈. 미국에서는 '립스틱 효과'가 있는데, 경기가 불황인 상황에서 가격이 저렴한 기호품의 판매량이 증가하는 현상을 뜻한다.
  • You Only Look Once라는 딥러닝 기반 실시간 이미지 검출 시스템이 있다. 이름의 어원은 이 YOLO. (참고 : https://pjreddie.com/darknet/yolo/)
  • 다이아의 앨범 중 YOLO라는 앨범이 있다.
  •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 광역권 카운티 중 Yolo 카운티가 있다.
  •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에서 Afterglow의 곡 Y.O.L.O!!!!!가 있다

7. 관련 문서



[1] 이후 Drake는 Toosie Slide라는 곡에도 이 용어를 사용하였다.[2] 기사의 내용상, 21세 인디 래퍼가 음주상태에서 190 km/h 이상으로 질주하다 사고로 사망하였으며, 사망 전에 트위터에 올린 YOLO가 그의 유언이 되었다.[3] 요즘엔 jump of faith 라고도 한다[4] 공기업은 예외이지만, 입사하기가 사기업의 몇 배로 힘들다. 입사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좋은 생활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 요소인데, 나이가 많은 입사자는 동료들과 친밀해질 여지도 많지 않고 곧잘 배제되기 때문에 인간관계 문제로 많이 고생한다.[5] 이는 이미 n86세대부터 시작된 현상이다. 이들 중에서는 말 그대로 수십년 동안 열심히 일한 끝에 기회를 잡아 경제적,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고 기성세대에 정착해 안정적인 노후를 보내는 이들도 많지만, 반면 똑같이 젊은 시절 여러 가지를 희생해가며 수십 년 동안 열심히 일했으나 성공할 기회를 잡지 못해 번 돈을 가족부양에 몽땅 써버리고 노후를 대비하지 못해 빈곤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청년실업이 사회적 문제로 다가오기 이전의 세대도 이런 마당에, 에코세대, 에코붐 세대는 두말할 것도 없다.[6] 그래도 제로와 마이너스는 큰 차이가 있다. 보증 문서를 참고하면 알겠지만, 한국에서 마이너스 인생을 구제하는 제도는 매우 부족함에 반해서 제로인 사람을 구제하는 제도는 그래도 그럭저럭 많다.[7] 따라서 몇몇의 문화권에서 욜로는 위험하거나 금기되어야 하는 말로 여겨진다.[8] 그래서 영미권 문화에선 '욜로족'과 의미가 비슷한 'YOLO swag'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다.[9] 근데 Lonely Island가 늘 그러듯 개그 가사다. 사고로 죽을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 기차, 배, 비행기를 타지 말다던가. 결론적으로 아무것도 안하고 방에 쳐박혀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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