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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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군종 병과휘장
1. 개요
2. 육군의 종파별 군종 마크
3. 선발
3.1. 누가 가는가?
4. 임무
4.1. 주요 임무
4.2. 난이도와 인식
4.2.1. 육군
4.2.2. 해군
4.2.3. 공군
5. 둘러보기


1. 개요


군대에서 군종장교의 신변을 보호하고, 군종장교를 도와 종교 행사나 시설 관리, 기타 잡무 보조 등을 담당하는 병이다. 군종특기병(연대급이상 군종병, 군종특기병을 말한다.)과 종파별 군종병(대대군종병, 주말 군종병이라고도 한다.)은 차이가 있다.
군종병은 종교별로 필요한 예배, 미사, 법회 등 종교행사나 종교시설 관리, 종파별 행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군종부사관이 없는 부대의 경우 군종참모부의 행정, 재정 업무 등을 담당할 수도 있다.
상위 호환 버전으로 군종부사관이 있다. 주로 다른 병과에 있던 신자 부사관들이 자리를 옮겨서 일하는 경우가 많다. 군종병과의 행정 업무가 상급부대로 갈수록 복잡하고 짜증 나기 때문에 군종장교나 군종병이 전담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아예 그것만 전담하는 자리가 생긴 것.
육군 소부대의 경우 보통 종교별로 돌아가면서 맡게 된다. 이번에 천주교 신자 군종부사관이 왔으면 다음에는 불교 신자 군종부사관 그 다음엔 개신교 신자 군종부사관.
군종업무의 실무를 담당하며 천주교, 개신교, 불교 군종병이 보직이 다 안채워 졌을 경우 본인 종교에 관계 없이 타 종교들도 조금 챙겨 줘야 하기도 해서 부대 내 종교에 관해서는 상당히 빠삭해진다. 육군 군종병 출신으로 전문하사에 지원해도 군종부사관이 된다(...) 이 경우 군종병과에서의 진급 한계는 하사.
물론 군종부사관은 엄청나게 큰 부대에나 가야 TO가 나는 자리이다. 최소 사단급[1] 부대부터이고 그나마도 사정에 따라 비편제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간혹 말 그대로 군종장교들을 보좌하고 종교시설에서 일하는 군종병들이 있고 군종참모부의 행정일을 도맡는 군종행정병이 나뉘어 있을 수도 있으나 있더라도 편제상 직책은 아니다. 즉 통상의 육군 사단급 이상 부대라면 개신교, 천주교, 불교[2]
여기에 (사단급 이상)군종행정관이라 해서 부사관이 편제돼 있는 것이다. 위에서 설명된 군종부사관이 바로 이 자리.
종파별 군종병은 대개 각 종교 시설에 있으므로 군종부 사무실엔 보통 군종행정관과 군종행정병, 2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다.
2011년 이전에는 월요일이 휴일이 아니였기 때문에 휴일이 하루 적다하여, 위로휴가를 붙여주었으나 현재는 월요일이 휴일로 바뀌었다.. 심지어 일요일에 종교행사를 하기 위해선 많은 준비시간을 토요일에 할애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 군종병에게 월요일의 휴일이 주어지는 건 매우 당연한 일이라는 것.

2. 육군의 종파별 군종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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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군종 마크는 현재 조계종 마크로 바뀌었다
위에서부터 개신교(471 101), 천주교(471 102), 불교(471 103). 대개 육군 군종병은 각 종교에 맞춰 전투복근무복 왼쪽 상단에 각 종교를 나타내는 군종 마크를 달고 다닌다.
천주교는 병사와 간부의 군종 마크가 다른데, 병사용의 저것은 라바룸이라고 하는 천주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십자가의 일종이다. 구형 전투복용은 초록색 바탕이지만 신형 디지털전투복용은 검은색이나 명찰 바탕과 동일한 색상이다. 구형 전투복에 쓰이는 것에도 검은색이 있긴 했다. 또한 유니크하게 파란색, 붉은색도 있었다. 부대별로 색을 달리 지정하거나, 규정이 애매 혹은 무시되는 분위기면 지멋대로 이쁘다 생각하는 걸 골라 달기도 한다.
검은색 또는 어두운 녹색 바탕에 빨강과 노랑이 너무 눈에 띈다는 지적이 있어서, 일부 부대는 글자와 마크도 검정색 실로 자수놓은 것을 쓰기도 한다.
해군은 마크 자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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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과'로서의 군종 마크. 위에서부터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순이다.
병과로서의 군종병이 아니라 그냥 섬기는 군종병(원래의 보직이 있고, 위로휴가를 받으면서 하는 군종병 같은 경우)은 이 마크를 부착해서는 안 된다. 사실 육군은 군종 병과로 군에 입대한 것이 아니면 군종병이 아닌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멋대로 달지 말자. 그러나 이것도 케바케다. 일선 야전 부대의 군종병이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개중에는 자신의 원래 보직이 있는데도 자기가 직접 나서 신실한 신앙심으로 주말 쉬는 시간을 쪼개 종교행사 인솔을 비롯한 신앙생활에 힘쓰는 장병들이 많다. 이러다보면 거의 높은 확률로 부대 차원에서 정식 편제만 아닐뿐 사실상 주말 군종병 취급을 받게 되며, 으레 하듯이 자연스레 군종마크를 부착하게 된다.[3]

3. 선발


2016년 기준 군종병 지원 절차 및 팁
육군, 공군의 군종행정(471,101 277/278/279) 또는 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군종병(471,101/102/103/104) 보직을 받은 군종병의 경우 거의 대부분 지원하여 시험을 봐서 합격해서 오는 경우이다.
군종행정 특기는 2005년에 처음으로 생겼다. 개신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4] 군종병 중 1명을 행정병까지 시키다 보니 업무가 중복돼서 군종병과에도 행정만을 보는 인원이 필요했기 때문. 그런고로 인사, 정보 등의 다른 행정병과와는 달리 계원이 단 1명이다.
이후 종교별로 주특기번호가 세분화되면서 명칭도 살짝 바뀌었다. 참고로 주특기 번호가 병사 중 제일 높다.
군종행정 지원병은 일단 병무청에서 일정한 자격요건을 갖춘 지원자를 대상으로 서류 선발한 후에 육군본부에 모여서 군종장교 앞에서 단체 면접을 보고 합격자를 선발한다. 일단 2014년 현재 각 종파별로 지원 자격은 다음과 같다.
  • 개신교 : 관련 종교 전공학부 2년 재학 이상자 또는 세례(유아세례) 받은 지 10년 이상자
  • 천주교 : 신학생 또는 세례 받은 지 5년 이상자로 본당신부 추천서 제출자
  • 불교 : 불교 관련학과 1년 이상 수료자, 수계 받은지 5년 이상자, 신앙생활 5년 이상자 또는 현직 승려(스님)[5]
'''군종활동과 지상작전시 군종참모부의 안전을 위해 훈련된 전투원''' 이라고 정의되어 있기에 엄밀히 말하면 행정병이 아니지만 실무에서는 종교의 사역자+행정병의 업무를 맡기 때문에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2급 이상, 컴퓨터활용능력 2급 이상, MOS 취득자는 우대해준다. 그리고 면접까지 가게 되면 실무에서 예배/미사 진행을 위한 찬송 및 악기 연주가 필수적인 만큼 '''악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 우대받는다.''' 천주교 군종병 면접에서 "자네 악기 다룰 줄 아나?" 해서 지원자가 피아노를 꽤 친다고 한 후, 다음 질문인 4대 교리(천주존재, 강생구속, 삼위일체, 상선벌악)를 제대로 대답 못 하니 오히려 설명을 해 줬다고 한다.
현재 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이렇게 4개 종파에서 군종병을 뽑고 있다. TO는 정말 매우 적다. 그런데 의외로 지원자가 많이 몰려서 칼복학이 가능한 시기의 군종병은 1차 서류 경쟁률만 3대 1 정도는 가볍게 찍는다. 특히 개신교 군종병의 경우에는 인원도 많은데 경쟁률도 높아서, 면접 2배수만 모아놔도 버스 1대를 가득 채울 정도이다. 지원 자격이 꽤 빡빡해 보이지만 메이저 종교답게 실제로 저런 조건을 만족하는 지원자들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신학과/개신교, 기독교학과, 기독교교육과, 교회음악과, 선교학과 등 개신교 관련 학과가 꽤 다양하다. 거기에 유아 세례를 받은지 10년 이상 된 독실한 신자까지 지원자격이 주어지기에 경쟁률이 엄청나다. 천주교 또한 소년 시절에 성당에서 복사활동을 한 이들이 매우 많다. 다만, 한국 천주교 특성상 신학생이 군종병이 되는 일이 희귀한 편이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한국 천주교에서는 신학생이라는 이유로 병역에 있어 특혜를 받아서는 안된다고 보기 때문에 신학생들에게 일반병으로 병역의무를 수행할 것을 '''명령'''하기 때문. 거의 대부분의 신학생이 최소 21개월의 일반 전투병으로 병역이행 후 다시 신학교 생활을 하게 된다. 모종의 이유로, 신학생 출신 병의 선배격인 군종신부가 신학생이 군종병으로 선발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군종장교 과정은 현직 사제 중에서 군종교구 파견자를 선발하는 군종요원 과정만 존재한다. 미필 신학생을 선발하는 군종사관후보생 과정은 천주교에는 없다.
야전에서는 군종장교가 "신교대 등에서 군종병을 뽑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건의를 하고 있는데, 병무청에서 난색을 표하는 모양이다. 그랬다가는 어떤 병역비리가 터질 지 모르는 것이기도 하고.
아주 가끔 전임자가 전역하고 후임이 오지 않는 긴급한 상황이 오면 군종장교가 직접 사단 신교대로 달려가서 군종병을 뽑아올 수 있다. 자대 안에 종교 시설을 운영하는 연대급 부대에 가면 이렇게 온 군종병이 좀 있다.
실제 사례로 어떤 훈련병은 이발중 동기 훈련병이 실수로 머리를 스님처럼 밀어버렸는데, 얼마 후 새 군종병을 뽑으러 온 군종 법사에 의해 그 자리에서 불교 군종병으로 발탁됐다.
2번째 사례는 군종 신부가 군종병을 뽑으러 와서 "군에 입대하고 처음 성당에 나가 본 인원이 아닌, 사회에서 성당 다녀 봤던 인원은 거수 하라"고 하니, 그 모여 있던 인원 중에 딱 1명이 손들었고, 그대로 뽑혔다 하더라. 거기에다 그 손 든 훈련병은 몇 년간 성당 안 나갔던 냉담자였다고.
3번째 사례는 더 스펙터클하다. 신병 전입 와서 주임원사님이 학교를 물어보니 가톨릭대라고 하니까 "으응?? 그아아톨릭?? 그럼 신부님 되겄네 히야..." 하고 바로 천주교 군종병으로 보내버렸다는 것. 물론 해당 병사는 신학과가 아니었다. 더 흠좀무한 것은 선임 군종병들의 학교와 학과가 대구'''가톨릭'''대 '''역사교육과''', 인천'''가톨릭'''대 '''디자인과''' 그냥 학교 이름에 가톨릭 들어가면 바로 보내버리신 것. 다른 종교로 비유하면 연세대 다니면 개신교 군종병에, 동국대 다니면 불교 군종병에, 원광대 다니면 원불교 군종병에 보내버린 거다. 참고로 가톨릭대 출신 군종병의 원래 특기는 무려 '''헌병'''이었다. 물론 만약 가톨릭을 믿고있었고 담당 군종신부가 대인배였다면 큰 행운이었겠지만(...)
'''사실, 상급부대가 아니고서는 지원제 군종병[6]을 찾아보기는 참으로 힘들다.[7]''' 그래서 위와 같이 신병(新兵)을 뽑는 경우도 있고, 혹은 예하 군종병 등의 구병[8]를 뽑는 경우도 있다. 신병은 오랫동안 쓸 수 있으며 보직 과정이 일련의 행정절차만 하면 되는 편의성이 있는 반면, 신병이기에 복무생활에 대한 불안정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구병은 예하 군종병으로서 해당 종교시설과 종파에 대한 숙련도를 어느 정도 가지고 있고, 군종장교가 (군종활동 시에) 충분히 파악가능한(또는 써본) 사람이기에 검증되었다는 장점이 있으나, 내정한 구병의 해당 부대장의 동의와 부대 재분류 등 절차가 까다롭기도 하다. 또 구병이기에 남은 복무개월 수, 전역시기와 해당 종파의 굵직한 종교행사[9] 시기 등을 따져 보는 것도 선정기준이 된다.
구병에서 뽑든 신병에서 뽑든 이들은 지원제 군종병과는 달리 전문성과 신(앙)심이 대체로 떨어진다. 애초에 처음부터 군종 병과로 주특기를 정할 생각도 없었지만 당첨된 경우라서 당연하다. 그렇기에 업무측면이든 병영생활 측면이건 관리가 특별히 필요하다. 예를 들어 전방의 경우, 군부대와 많이 떨어진 종교시설이 많다. 이런 경우, 군부대가 아닌 종교시설에서 숙식을 하는 경우도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편제가 1명밖에 없으니 병사라고는 혼자 있으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탈선의 유혹에 대한 엄격한 교육과 따뜻한 관심과 배려도 동반되어야 한다.
그리고 후방의 사단급 군종부에는 행정만 하는 군종행정병을 찾기가 힘들다. 사령부 급 군종부에나 확실히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렇기에 각 종파 군종병이 군종행정을 겸하여 하기도 한다.
해군의 경우는 군종 병과가 따로 없고 육지에 발령난 갑판병 중에서 해당 신자를 뽑아 쓴다. 보통 6개월 이상 배나 도서 지역 등에서 근무하다 선발되어 2차 발령지를 종교 시설로 받은 수병들이다. 편하긴 하지만 최소 6개월 이상은 배 타며 고생하다 온 수병들이 대부분이라 형평성 논란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다. 해군은 군종병, 행정병, 당번병, 정훈병, 사진병 등 세부 병종이 없는 보직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뽑는다. 2008년에 잠깐 군종 병종이 신설되어 이병이 바로 군종병이 되기도 했으나, 몇 달만에 환원되었다. 해병대 군종병도 별도의 특기 분류가 없으며, 그냥 군종병 1명이 전역할 때마다 사단, 여단에서 차출해 배치한다.
이 외 종교행사 때 보이는 군종병들은 각 교회, 성당, 법당 재량으로 선발하여 종교행사가 있을 때에만 나오며 예하대 군종병이라고 한다. 이들은 비편제이며 대대급, 중대급에 있다. 반면 군종특기가 있는 경우를 편제 군종병이라고 구분하며, 연대급 이상에 편제된다. 즉, 군종특기가 아니고, 본래의 다른 주특기를 가진 병사들로, 이들은 평소에는 부대에서 일과를 보며 주말에 종교시설에 나와서 각종 봉사를 한다. 어쩔수 없는 것이, 이런 부대는 종교시설이 매우 열악한 곳이 태반이라, 군종장교가 주말에만 순회식으로 방문하기에 주말에 나와서 청소도하고, 비품정리도 해야하는 병사가 필요하기 때문. 종교 관련 학과 학생이 군종행정 이외의 보직을 받았을 경우에는 대부분 이 케이스로 군종 마크를 달게 된다.

3.1. 누가 가는가?


상술했듯이 개신교, 천주교, 불교로 지원 가능하며 원불교는 없다. 지원을 통해서 1차 서류심사, 2차 면접을 통해서 뽑혀 군종병으로 자원 입대를 하거나, 알보병으로 입대한 뒤 군종장교에게 지명을 받아 보직 변경을 받거나 주말동안 군종병으로 활동하는 경우로 나뉜다.
개신교의 경우 신학과/개신교, 기독교학과 등 관련 학과생 위주로 선발한다. 경쟁률이 높은 만큼 악기를 잘 다루고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 수두룩해야 한다. 물론 그런거 없는 신학생이 운좋게 뽑히는 경우도 종종 있다만(...)
불교불교학과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선발되지만, 불교학과가 있는 대학 자체가 드물어서 절대다수라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전공자가 아니라도 독실한 불교 집안이거나 절에 오래 다닌 일반 신자들이 소속 사찰 주지스님의 추천서를 받아 많이 선발되는 편. 전원이 조계종 소속 군종장교군승들과는 다르게, 종파 상관없이 조계종 뿐만 아니라 태고종.천태종.화엄종 등 현직에 종사 중인 승려(스님)가 불교 군종병으로 선발되기도 한다.
천주교는 좀 이야기가 다른데, 관련학과인 신학생들이 군종병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처음에는 탄약창 소총수로 보직되었다가 상급부대 사령부 군종병으로 차출된 경우도 있다. 이 분은 현재 대구대교구에서 사제로 활동 중. 하지만 이들은 군종과는 관련이 없는 어려운 보직에 있는 경우도 많다. 미래의 신부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는 군종 신부의 입장에서도 부담스럽고, 군종병으로서 하는 일이 신학생으로서 자기가 하는 일과 비슷하기에 동기에게 놀림과 비웃음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처음부터 군종병을 지원하고 오는 편은 드문 편. 그렇지만 지역에 따라 군종병을 극한 직업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후술하겠지만 말 그대로 노예처럼 부려먹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그래서 신부님들이 일부러 면접과정에서 불합격을 시키거나 신학생들이 알아서 다른 보직으로 군대를 간다. 사실 입대하는 신학생 수보다 천주교 군종병 TO가 적다. 다만 간혹 교구 소속이 아닌 수도회 소속 신학생들은 군종병 주특기를 받아서 군대에 오는 경우도 있는듯.
평신도이면서 군종병을 지망하는 신자는 잘 생각해보고, 주변에 군종병 생활을 했던 학사님과 지인들에게 반드시 상담을 하고 지원하도록하자. 타 종교와 달리 평신도도 주특기 군종병을 지원할수 있는 경우라, 실제로 군종성당에서 업무하면서 사회에서 했던 종교생활과 큰 괴리감을 느끼게 되고[10], 심한 경우 큰 상처를 받고 전역 후 냉담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밖에서는 힘든 일을 겪거나 어려움이 있을 때 성당에서 위로를 받았는데, 이제 그 성당에서 오히려 상처와 고달픔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영외성당의 경우 1년에 2번 정도 진행하는 '집체교육[11]' 인솔도 해야 하는데, 이게 참 평신도 군종병 입장에서는 부담스럽다. 주말군종병을 1주일간 데리고 다니면서 작업을 시켜야 하고, 전례일정에 맞춰 업무를 지시하고, 식사추진, 특송연습, 심지어 교리교육까지 혼자서 원맨쇼의 극한까지 달리게 된다. 병사 혼자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지휘관의 고충마처 공감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듯. 반대로 주말군종병들을 지나치게 억압하고 괴팍하게 행동하여, 주말군종병들이 상처를 받고 냉담하게 된 경우도 있다. 또한 영외성당이라도, 주말을 제외하면 보통 소속 부대로 출퇴근 하는경우가 많아, 생활관 적응도 어려운 편이다, 하루종일 일하고 복귀하면 꿀빨고 왔다고 놀리는 동기들이 환영해주며, 선후임 이름과 얼굴도 외우기 힘들어져 대인관계에 익숙한 사람이 아니면 자연스레 철저히 부대 내 아웃사이더가 된다. 이러한 사유로, 멀쩡히 주특기를 수여받아 군종병을 하다 4~5개월 만에 상처란 상처는 다받고 쫓겨나듯 군종병 보직을 포기하는 평신도가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군생활이 꼬이고 싶지 않다면 잘 생각해보도록 하자.
주로 신학생이 군종병인 경우는 일등병이나 상등병군종 신부의 눈에 들어 보직을 바꾸는 경우다. 대부분 천주교 군종병은 전공과 상관 없이 성당이나 학교[12]에서 정말 열심히 활동하여 교회 분위기와 전례, 행정업무에 완전히 정통한 청년 평신도를 뽑는다. 학생회, 복사단, 청년회 활동을 증명하면 가산점이 당연히 주어진다. 이 경우에도 TO는 매우 적으므로 기대하면 질 수 있다. 신학생은 대대, 중대급 군종병으로 주말에만 군종병 활동을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군종신부의 성향에 따라 오히려 신학생을 선호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신학생이면 전례에 대해서 일임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그만큼 부려먹겠다는 소리이기에 당사자 신학생으로서는 불행이다(...) 잘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천주교 특유의 계급에 대한 순명덕에 군말없이 시킨 일을 수행하고, 열정페이 급으로 부려먹어도 어디에 하소연할 수 없으며[13], 무엇보다 심하게 대해도 전역 후에 냉담을 할 확률이 어느 군인들보다 극히 적은 편이기에 부리는 입장에서는 마음이 편하다. 자살의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다. 그렇기에 의도적으로 신학생을 뽑는 군종신부들 중 일부는 그야말로 개처럼 부려먹기 위해 신학생을 뽑는다. 때문에 군종병 때의 상처로 사제의 길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사실은 신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져있다. 그럼에도 군종병 제의가 들어왔을 때 수락하는 이유는 앞서 말한 순명이 가장 크고, 신학생이 일병일 때 제의를 많이 한다는 사실도 한 몫 한다. 물론 상병일 때 뽑는 것보다 길게 근무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단순한 이유지만, 신학생 본인에게는 가장 군생활이 힘들 시기에 제의가 들어오므로 차버리기 힘든 유혹으로 다가온다.
사실 가톨릭 군종신부로 온 신부님들의 경우는 '''한군두'''를 정말 한다. 신학생 때 병으로 1번, 군종 신부로 또 1번 간다. 일단 신학교에서 대략 2학년 즈음에 모두 함께 군대를 가고, 군대에 현역으로 못 가는 인원은 따로 자원봉사를 몇년 간 시킨다. 그리고 사제 서품을 받은 뒤 보좌신부 등으로 경험을 쌓다가, 해당 교구에서 군종신부가 필요하다 싶으면 그때 제비를 뽑거나 지원자를 받아서 군종신부로 보낸다. 보통 스스로가 군종신부가 하고싶어서 군종신부로 가는 경우도 많으나 오래 사목 생활을 하고 경력을 쌓아야 주임신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자원하는 경우도 많다. 자세한 것은 군종 사제 참조.

4. 임무


종교행사 준비 진행의 원활한 준비를 한다. 또한 격오지 초소와 gop 등의 초소위문활동을 진행하며 매 훈련마다 위문활동을 진행한다. 행군 시에는 군장 대신 30kg이 넘는 사탕 음료를 등에 지고 행군을 진행하며 휴식시에 위문품을 나눠준다.
군종병의 임무라는 게, 사단급을 가냐, 군단급을 가냐, 여단급을 가냐 뿐만 아니라 최전방인지 후방인지, 영내인지 영외인지, 군종장교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서 판이하게 달라진다.
신도가 많은 부대로 배치받게 될 경우 정말 힘든 군생활이 펼처질 것이며(예를 들면 육군훈련소라든가...) 신도가 적고 종교시설 규모가 작은 경우 매우 편해진다.
또한 군종병으로서 가장 큰 임무는 외로움과의 싸움이다. 혼자 있는 일이 잦으며 원맨쇼가 일상인데, 아무리 힘들어도 부대원들 눈에는 꿀보직으로 비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여기서 군종장교가 군종병의 외로움을 얼마나 케어해주냐에 따라서 그 군종병의 업무 능력이나 스트레스 관리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4.1. 주요 임무


군종병이 하는 일은 거의 모든 보직의 혼합된 형태라고도 볼 수있다. 흔히 군종병은 행정병이라 반(半) 비전투요원처럼 생각하고 쏠 일도 별로 없는 줄 아는데, 착각이다. 군종병의 가장 중요한 전시임무가 군종장교 신변보호이기 때문.[14] 전시에 군종병은 무장상태로 군종장교 바로 옆에서 엄호해야 한다.[15] 그래서 어떤 군종장교는 "군종병은 필히 사격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평상시 종교시설 관련 업무로 다른 훈련은 다 빼줘도 사격 훈련만큼은 꼬박꼬박 보내신다.
평시에는 행정업무부터 사진 촬영, 시설 청소, 보일러 관리, 컴퓨터 수리, 찬양 인도를 위한 기타 반주 및 사역, 심지어 상담까지 맡기는 경우가 있다.[16] 천주교의 경우 보통 세례성사대부를 군종병들이 맡는데, 엄청난 숫자의 대자를 갖는다!
단 모시고 있는 군종장교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군종병 생활이 크게 필수도 아니면 말아먹을 수도 있다. 주보 광고란의 줄이 하나 다른 곳과 1칸(0.1cm...) 차이 난다고 다시 만들어! 라는 군종장교를 만난다면… 하지만 프리한 군종장교를 만난다면...?
과거에는 육군의 사단급 이상 군종행정병의 경우 '''비전캠프'''[17]를 시행했다. 사단 내 군종장교들이 교관임무를 수행했기에 군종병들이 진행보조를 맡았던 것.
군종 병과의 주요 임무 중 하나가 병사들의 멘탈 케어이기에 군종장교가 '''관심병사들을 모아서 군생활 적응 교육 및 멘탈 케어'''를 해야한다. 이땐 사단 군종장교들이 총출동하여 매달린다. 비전캠프 기간엔 비전캠프에만 거의 올인하는데 기본적인 심리검사와 상담, 그 외 소집되어 온 관심 병사들이 편안히 지내게 배려를 많이 해 준다. 예산도 많이 내려오는 편이라 먹을 것도 풍족히 준다. 하지만 그만큼 관리하는 군종병 및 행정관은 죽을 맛이다.
물론 관심병사라고 해도 단순히 군생활 적응을 못했을 뿐 대부분 멀쩡한 대한민국 청년들이다. 가끔 X아이가 있어서 그렇지. 군에서 하는 행사라 그저 그럴 듯하지만 의외로 효과가 커서, 비전캠프에 왔던 이등병들은 자대에 복귀 후 대부분 그럭저럭 무난히 보낸다고 한다.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효과가 보이자 일선 부대의 부대장들은 비전캠프를 1달에 1번 하자고 건의도 하는데 그걸 달마다 1번씩 하면 아무리 평소에 군종병과가 널널하다지만 못할 짓이다. 물론 사단에 따라서는 비전캠프를 1달에 1번씩 실시하는 곳도 있었다.
이러한 비전캠프는 2010년대 중반 이후 사라졌지만, '''현재는 초급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초급간부 행복플러스'를 시행 중이다.''' 원래는 초급간부 사고예방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현재는 간부 인성/리더십 함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지 오래. 2박 3일이 원칙이나, 부대에 따라 1박 2일에 압축시켜 교육을 실시하기도 한다. 비전캠프와 마찬가지로 소집되어 온 간부에게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지만 군종병에게는 또 다른 죽을 맛일 뿐이다. 특히 대상이 전 초급간부인 만큼 대상자가 매우 많아 분기 1회 이상 실시하는 편이다.
사단급 이상의 부대는 별도의 군종부실이 있다. 군종행정병이 워낙 적다 보니 붙박이로 1명만 박아 두는 경우는 없고 각 종파별 군종병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면서 군종실로 출근한다. 아니면 군종부에 가까운 종파 군종병이 상시 대기 하기도 한다. 군종실로 출근하는 날에는 일반 행정계원과 비슷한 일을 한다. 다만 스케일은 크다.
위의 경우는 군종행정병 편제가 없었을 때로, 2005년부터 추가 TO가 생겨서 종파별 군종병들이 행정 업무를 보는 경우는 없어졌다. 군종행정병이 따로 없는 곳이 허다해 행정업무도 병행한다. 행정을 전문으로 하는 군종병은 전방 상급 지휘부대에 국한되어 있는 듯하다.
여담으로 군종행정병은 군종장교와 동일하게 월요일이 휴무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월요일이 휴무일이라고 생활관에 잔류하다가 짬이 안 되어서 각종 작업에 불려다녀서 결국 휴일 없이 1주일 내내 일하는 불상사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대개의 경우 군종행정병도 자기 종교가 있으므로 토,일요일엔 해당 종교 시설에 가 있는 경우가 많다. 생활관에서 있을 때보다야 편한 건 사실이라 월요일에 쉬지 못해도 딱히 큰 불만들은 없는데, 해당 군종장교가 좀 빡빡한 사람이라면...
군종병으로써 가장 신경써야 하고 명심해야 할 것은, 성직자(군종장교) 및 신자(군종장교의 가족 및 군 내 다른 신자들)와의 관계이다. 사회에서의 종교인들도 으레 그렇듯이, 군종 장교에게 부여받은 임무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신자나 군종장교를 비롯한 간부들의 가족이 이런저런 임무를 시키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부여받은 업무량보다 실질적인 노동량이 더욱 늘어난다.[18] 이런 부분은 군종병 자신 또한 신자로써 각오해야 하는 부분이며, 같은 신자이기에 마냥 착할 줄만 알았던 군종장교 및 간부 신자 가족들에게 상처를 받아 이런저런 설움을 느낄 수 있다.[19] 그렇기에 신앙생활이 마냥 순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고난을 꿋꿋이 이겨내는 정신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4.2. 난이도와 인식



4.2.1. 육군


군필자와 미필자, 양쪽 모두에게 '''땡보'''로 인식되는 신의 보직인데, 만약 재수 없으면 그런 거 없다. 영내에 있는 종교시설의 군종병의 경우 간부들의 눈치도 봐야 하고, 종교행사 보조와 시설에 관련한 모든 것 + 행정업무까지 원맨쇼를 해야 하는 경우[20]가 허다하다. 진짜 빡세게 일하면 이만한 힘든 보직이 없지만 실제로는 백이면 백 빡세게 안 한다. 즉, 케바케가 유독 심한 특기라 그 어느 보직보다 더 구르거나, 한없이 놀 수 있는 보직이다.
실제로 땡보는 맞다. 단, 군종장교가 보직된 연대급 이상이며 '''영외에 있는 종교시설에 한해서일 때나 말이다.''' 이런 부대들은 종교 시설 또한 상당히 크며 따로 사무장을 두어야 할 정도이기 때문에, 군종병들은 아예 교회나 성당, 절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게 된다. 당연히 훈련, 내무생활, 근무 등 군대의 각종 고행들에서 거의 다 열외된다. 하지만 유격이나 혹한기 훈련과 같은 큰 훈련에는 거의 열외 없이 동참한다.
중대, 대대급 군종병은 부대마다 다르겠지만, 주말마다 종교행사 인솔만 할 뿐[21] 일과는 일반병사들과 차이가 없다. 훈련 역시 동일하게 다 받는다. 결론은 일반 병사와 별 다를게 없다는 것. 즉, 이런 군종병은 정식보직(소총수 등)에 추가된 비공식 2차 보직이라는 것.
더 나아가면 일과시간마저도 컴퓨터로 우아하게 웹서핑을 즐기며 텔레비전 시청까지 할 수 있다. 어떤 곳은 밀반입한 핸드폰을 사용하기도 하고 일반 전화뿐만 아니라[22] 야식 심지어 음주까지 할 수 있다.[23]
하지만 상주군종병이더라도 요즘은 점점 부대에서 내무생활을 하며 일과 시간에만 해당하는 '''종교시설로 출퇴근하는 것이 일반화되어가고 있다.''' 또한 전반야 때의 불침번이나 보초 등의 야간근무까지 시키기도 하고[24][25][26]상병장때 후임을 받을 경우 후임 핑계를 대며 당직병 근무를 시키기도 한다.[27] 이 경우, 당직오프를 하려고 하면 군종장교께서 친히 전화를 하셔서 빨리 오라고 하시는 아름다운 풍경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동계기간에는 시설물의 동파 방지를 위해 거주하기도 하며 주로 종교행사가 있기 전날에는 종교시설에서 숙박하기도 한다. 거기에다 각 본부대의 성향에 따라 "군종장교님이 오늘 일을 시키셨습니다!!" 또는 실제로 군종장교가 "오늘 뭐 좀 하고 부대에 전화해서 못 들어간다고 해" 하는 게 무한 반복 될 수도. 거기에다 웬만큼 FM인 군종장교가 아니면 6시(하계) 또는 6시 30분(동계)에 기상해야 하는 병사들과 달리 7시, 8시, 9시 등에 느긋하게 기상하기도 한다[28] 하지만 다른 간부에게 걸린다면?
단, 모든 종교시설이 '영외'에 있는경우 나름대로 빈번하게 외부로 나갈 수 있다[29]. 모 사단 사령부의 경우, 모든 종교시설이 영외에 있기 때문에 군종병들은 허락을 맡고 지킬 걸 잘 지키면 영외 출입이 자유로운 편이다. 물론 이건 군종장교와 간부신자들이 군종병들을 신뢰하고, 군종병들도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지킬 건 지켰기 때문에 가능한 일.
대규모 부대의 군종병 중에서도 이리 꼬이고 저리 꼬여서 상당히 피곤한 군생활을 체험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주특기 번호가 종교별로 세분화되어 있지 않을 때에는, 가끔씩 개신교불교 신자 군종병이 떨어지거나 그 반대의 안습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미 타 종교에서 군종지원병을 땡겨다 쓰고 있었다면 다행이지만, 해당 부대에서 도저히 보낼 보직이 없는 경우 타 부대로 전출을 보내기도 한다. 이게 꽤 자주 있었던지 결국 주특기번호가 개정되었다.
연대급의 경우에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원불교 등 한가지 종교의 군종장교만이 존재하고 나머지는 외부 민간 성직자가 종교행사를 전담한다. 군종장교가 없는 대대급 이하로 내려가면 없다[30]. 종교 시설의 규모가 작다보니 따로 군종병을 두는 게 아니라 기본 보직이 있는 병사가 이중 보직으로 군종병을 겸임하게 된다. 이 경우에는 훈련은 훈련대로 받고, 내무생활은 내무생활대로 하면서 남들 다 쉬는 주말에는 종교 시설에서 일을 해야 하는 안습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설상가상 고참들은 짬도 안 되는 놈이 종교 핑계 대면서 일도 안 한다고 편견을 갖게 되니. 괴로워질 수 있다.
단, 이 차거나 부대장이 종교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우, 종교 행사라는 명목하에 부대에서 슬슬 빠져나가면서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부대장이 종교에 지대한 관심을 '''지나치게''' 보일 경우 남들 다 쉴 때 불려나와서 영락없이 종교시설에서 작업만 하게 되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31] 이 때 운이 좋으면 포상휴가증이 나오기도 한다.
그리고 사단, 군단의 본부대 군종부에 소속된 사단, 군단 군종병과 연대급 이하의 군종병은 차이가 있다고 할수 있다. 개신교의 경우는 웬만한 대대급까진 교회가 있기 때문에 대대군종병도 관리병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으나, 천주교불교의 경우는, 특히 천주교의 경우는 사단급 이상이 아닌 경우 군 성당은 없다. 존재한다면 공소일 것이고, 민간 성당의 종교행사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사단급 이상의 성당일 경우 연대, 대대, 중대에 소속된 군종병들은 주말군종병이라고 하여 평일에는 부대에서 주특기 일과를 보고 주말에 군종병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군종병을 보좌해서 간식 준비, 성가 준비, 미사 전례 준비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4.2.2. 해군


상술했듯이 해군은 군종병을 따로 뽑지 않는다. 그리고 도서지역의 소규모 부대는 종교시설이 아예 없고 그냥 상급부대 종교시설을 같이 쓰거나 민간 종교시설로 보낸다. 즉, 해군 군종병은 제대로 된 종교시설을 갖춘 규모가 큰 부대 즉 해군 함대나 해병대의 사단, 연대급에만 존재한다.
선발은 함정이나 도서지역에서 최소 8개월 이상을 근무한 후 앵카박는[32] 대신 2차 발령을 신청해서 육상부대로 온 수병들 중에서 뽑는다. 거의 대부분이 원래 직별은 갑판이다. 최소한 반년은 고생하다 온 수병들이기에 형평성 논란에서는 자유로운 편이며 근무도 편하다.[33] 일단 승함직별이 땅에 발붙이고 있다는거 자체가 축복이고 2차 발령 나면 보통 함대나 사령부급의 큰 부대로 보내는지라 상주하고 있는 수병이 많아서 다른데서 과업을 시키는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꿀'''이다. 다만 편한만큼 뽑는 인원이 적어서 말 그대로 신의 가호를 받아야 한다.
해병대의 군종병은 기본보병(소총수) 중에서 종교시설에 배치된 사단.연대 소속 본부대대 대원이 군종병이 된다. 연대보병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몸이 편하기는 하지만 유격이나 IBS 등 각종 훈련에는 일체 열외없이 본부대대 전투병으로 참가해야하며 사격훈련도 정기적으로 다녀와야 한다. 행정병 항목에 설명한것처럼 해병대에는 육군과 달리 행정이라는 주특기 자체가 없고, 본부대대 소속 전투병이 행정병으로 분류되며 당연히 이들도 원칙적으로는 본부대대의 전투병(주로 경비소대 소속)이다.

4.2.3. 공군


공군은 각 비행단 및 사령부급 부대에 개신교, 천주교, 불교 종파시설이 하나씩 있고 종파별 군종병이 각 1명씩 배치가 된다. 보통 공군본부에서 면접을 보고 인사교육(총무)특기로 공군기본군사훈련단에서 훈련을 받고 공군행정학교에서 다른 인사교육 특기와 같이 교육을 받고 배치된다. 성적이 곧 자대 위치로 이어지는 다른 인사교육 특기들과 달리, 군종병은 처음부터 보직과 자대 TO까지 정해진 '''전문화관리병'''으로 취급되어 경쟁자가 없는거나 마찬가지이므로 각자 배치받을 자대를 합의보고 나눠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자대에서는 보통 본부(단본부/사령부본부) 군종실에 소속되어 본부 행정병들과 함께 생활할 가능성이 높다. 업무와 생활방식은 월요일 휴무, 주말 종교행사 준비, 위문 등 타 군 군종병과 대동소이하다. 인사교육 최상위 티어로 꼽히는 본부 행정병들 중에서도 꿀보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마찬가지로 군종장교의 성향에 따라 업무 강도가 천차만별이다.
'직감부서'라고 해서 위의 육군 항목처럼 생활관이 아닌 종교시설에 상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그야말로 부대 바이 부대. 종교시설의 규모가 작은 곳은 얄짤없이 생활관 출퇴근이다. 하지만 직감 군종병이 되더라도 공군은 대다수가 영내 종교시설이므로 육군 영외 종교시설만큼의 자유도는 기대하기 힘들다. ORI, ORE 같은 대규모 훈련은 물론이고, 화생방이나 사격훈련도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꼬박꼬박 참가해야 한다.

5. 둘러보기



[1] =3개 종파 군종장교가 보직되는[2] 원불교는 찾기가 힘드니 편의상 제외[3] 특히 천주교 성당은 규정 상 함부로 지을 수 없기에 정해진 구역에 지은 영외성당이 많다보니 주말만 되면 성당 내부에 곳곳에서 모인, 군종 마크를 단 주말 군종병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이들 모두 정식 군종병이 아니며, 주중에는 자기 원래 보직을 하고 주말만 되면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총대매고 나서 군종 업무(주로 인솔담당)를 맡게 된 병사들이다.[4] 당시에 원불교는 없었지만[5] 대부분의 현직 스님들이 불교 군종병으로 많이 입대한다. 군종장교로 가는 케이스가 있고, 군종부사관, 병으로 가는 케이스가 있는데 루트마다 다르다고 한다.[6] 처음부터 특기를 달고 오는.[7] TO도 적고, 전방에 우선 배치되는 데도 야전의 군종장교가 뽑게 해달라고 할 정도니 후방은 더더욱 없는게 당연하다.[8] 舊兵, 기간병으로서 어느 정도 복무를 해온 병사를 지칭[9] 불교 - 봉축행사, 개신교 및 천주교 - 부활절,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10] 당연하지만 종교를 믿는 것과 해당 종교에서 일을 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11] 천주교 주요 행사준비를 위해 주말군종병을 성당에 파견형식으로 데리고 와서 해당기간 동안 숙식하며 지내는 기간 보통 성탄, 부활 1년에 2번 실시한다. [12] 가톨릭대학교서강대학교 등 가톨릭계 대학에 한함.[13] 이건 군대 오기 전에 두루 경험하기에 열정페이가 거의 당연하게 여겨지기 때문이다.[14] 군종장교는 제네바 협약에 의거, 전세계 공통으로 어떤 무기도 없이 전쟁터에 나간다. "호신용 권총 정도는 소지하지 않느냐"고 묻는 이들도 있는데, 이것 역시 착각이다. 한국군은 서류상으로만 K-5 권총을 지급받는다고 되어있을 뿐 실제 사용하는 것은 드물다고한다.[15] 전쟁영화를 보면 군종장교가 전장을 뛰어다니며 사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원칙대로 하면 그 옆에 군종병이 무장상태로 엄호하고 있어야 맞다.[16] 생활관별 상담 담당 병사의 경우, 중대 군종병이라 할지라도 우선적으로 이름이 들어가게 된다.[17] 그린캠프가 생기기 전, 보호관심병사들을 대상으로 군종병과에서 개발, 운영하던 프로그램. 2004년에 시범 시행했고 2005년부터 정식 시행됐으며, 대략 2달에 1번꼴로 실시했다.[18] 물론 이런 일은 공식적인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지만, 군내 평판에 영향을 미치기에 지혜롭게 업무를 처리해나가는 능력이 필요하다.[19] 이 문서의 이전 버전을 보면 "앞에서는 잘 대해주면서 뒤로는 뒷담을 하는 고충이 있다"는 어떤 기여자의 토로가 나온다. 그러나 편향적인 내용이기에 수정을 하였다.[20] 군종장교는 성직자로서 종교나 행정업무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전반적 인식, 종교에 대한 이미지 뿐 아니라, 이들은 부대의 소속 + 군종교구 소속이므로 종교 관련하여 자리를 비우는 시기도 많다. 이 때는 절차에 따른 보고와 임기응변의 센스도 구비해야 한다.[21] 모 부대에서는 4박5일의 위로휴가를 받는 대신에 최소 반년의 임기내내 군종병들이 병사 상담일지를 작성해서 1달에 1번씩 대대장에게 제출했다.[22] 사단급 이상의 종교시설 같은 경우는 외부 신자도 상당수 있기 때문.[23] 천주교의 경우는 비교적 음주와 흡연에 개방적이기 때문에 성당 냉장고에는 면세주류가 쌓여 있다. 물론 원칙적으론 간부 행사용이지만.[24] 군종장교 등 군종 쪽은 원래 근무를 안 선다고 한다. 관련 규정도 있다.[25] 대부분 군종병은 새벽기도나 예불 때문에 보통 병사들보다 1~2시간 정도 빨리 일어나서 조기출근을 하는 것을 기억하자. 모 사령부의 경우 취사병도 서는 불침번 근무도 아예 열외되는 다행스러운 경우도 있다.[26] 다만 다른 부대로 파견을 와 상주하는 군종병의 경우는 근무를 서지 않은 사례도 있다[27] 종교행사 때문에 금~일 간의 당직은 세우지 않는다.[28] 신부님과 술 한잔 하고 아니면 신부님 핑계를 대면서...[29] 은행 업무나 물품 구매 등의 핑계로 하지만 종교시설의 재정관리는 주로 재정담당 신자(간부)가 하는 부대가 많고 이 경우는 은행 업무도 군종병이 아니라 신자가 한다. 다만 물품 구매는 혼자서 하기에는 많기 때문에 군종병과 동행할 때가 많다.[30] 대대급의 경우 군종장교가 없고, 연대급 군종장교가 종교행사 비는 시간대를 이용해 해당 부대의 종교행사를 진행하거나, 외부에서 오는 민간 승려, 목사, 신부들이 부대 내 종교행사를 전담하게 된다.[31] 예를 들면 부대장이 독실한 개신교 장로라 매일 새벽기도를 한다면... 축하한다, 당신의 평균 취침 시간은 5~6시간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32] 첫 발령지에 계속 전역시까지 남는 것을 뜻하는 해군 속어.[33] 함정에 남을 경우, 일은 힘들지만 후임이 빨리차서 내무생활은 편하고, 육상부대에 갈 경우 몸이 편한대신 상,병장이 우글거려서 막내를 2번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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