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화
[image]
혹한기 훈련 중 건조장[1] 에서 건조 중인 전투화의 모습.
1. 개요
[image]
사진속 전투화는 'Magnum Viper Pro 8.0' 흔히 매그넘화라고 부르는 물건이다.
군인들이 전투복 입을 때 신는 신발. 군화, 워커라고 하기도 하나 정식명칭은 '전투화'이다. 군화는 군에서 지급하거나 혹은 규정에 의거 개인이 구해 착용이 허가되는 모든 신발을 말하는 것으로, 근무복 및 정복에 신는 단화(구두)나 운동화, 영내화(슬리퍼), 작업화 등도 '군화류'로서 분류된다. 전투화도 군화류에 속하는 하위 단위 피복류이므로 '전투화=군화'가 아니다. 각 군 간부들도 혼동하고 있어서 병 상당수도 위와 같은 사실을 잘 모른다.
말 그대로 군인들이 전투, 훈련 혹은 평상 일과시간에 착용하는 신발이다. 잘 걷는 군대=우수한 군대라는 전쟁의 진리에 비추어 본다면 전투복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이다. 실제로 월남전에서는 베트콩들이 미군 포로를 잡으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전투화를 벗기는 일이었다. 전투화를 벗기면 잘 뛸 수가 없기 때문이다.[2] 특별한 전장 환경을 위해 특화된 전투화도 있는데, 사막화 혹은 해병대의 육면 전투화 등이 있다.
뱀, 돌부리, 흙, 모래, 벌레 등 장애물에 노출이 잦은 발을 보호하기 위해 매우 두껍고 튼튼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발목까지 감싸는 반장화 형태로 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예 무릎 아래까지 덮는 장화 형식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튼튼하게 만들어도 잦은 전투나 훈련에 처한다면 쉽게 해지는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즉, 전투화는 튼튼할수록 좋다. 그러나 전투화가 너무 튼튼한 나머지 통기성에 문제가 있어 무좀이나 봉와직염 등 각종 세균성 질병에 쉽게 걸리게 되는 단점이 있다. 좋은 전투화는 발을 잘 보호할 수 있어야 하며 튼튼함과 통기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실전에 나가는 군인들은 비상시를 대비해 전투화 등 신발에도 혈액형, 군번 등을 적어두기도 한다.
보통 전투복 외 근무복이나 정복 등과는 착용하지 않는 게 원칙이나, 일부 특수부대가 좀 더 전투적으로 보이기 위해 신기도 하고, 보급 부족 등으로 정복이나 근무복에 신을 단화를 주지 못하는 곳 등에서는 이들 옷에도 신는 경우가 있다.
(만화로 보는 전투화)
2. 역사
현대 전투화의 역사는 대략 제2차 세계 대전 중반 미국에서 부터 시작된다. 근대까지 유럽의 군대에서 보병 병사는 보통의 가죽 신발(단화)을 신었고, 기병이거나 장교 혹은 일부 부사관의 경우만 특별히 무릎까지 오는 기병용 장화[3] 를 신었다. 제 1차 세계대전까지는 장교나 일부 부사관의 경우는 무릎까지 오는 가죽장화를 바지 위로 신고, 병사들은 가죽 단화에 바짓단 위로 정강이를 감싼 각반을 따로 하는게 대부분이었다. 이런 형태는 2차대전 까지도 어느정도 유지되었다. 독일과 러시아의 경우, 진창이 많아서인지 장화 보급이 꽤나 높았고 단화+각반이 없는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병사들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소련 시절에도 무릎까지 오는 장화가 제식이었다.
현대와 같이 대략 25~30cm 정도 높이에 한번에 끈으로 묶는 형태는 2차대전 미군 공수부대의 M1942 Jump Boots(Cocoran Boots-코코란)가 원형.[4] 이 부츠는 당시 공수부대들이 착지 할 때 발목을 보호하기 위한 형태로, 대략 정강이 중간까지 올라오는 높이에 하나의 끈으로 결속하게 만들어져 단단하게 묶는다면 어느 정도 발목 고정이 가능했다. 코코란 부츠는 디자인이 멋있기도 하고, 당시의 일반 병사들이 신던 단화+각반 보다 한번에 끈으로 묶을 수 있어 편리한데다가 정예 부대였던 공수부대가 신다 보니 유행이 되었다. 그래서 미군에선 기존 단화+각반에서 개선한 M1943 Combat Boots로 기존의 단화+각반을 하나의 신발로 만들었지만 단순히 신발과 각반을 하나로 합친 형태라 M1942보다 불편하였고 결국 M1948은 M1942와 거의 같은 형태로 보급되었다.[5] 그리고 60년대 베트남 전쟁으로 미군의 전투복이 올리브 색으로 바뀌면서 M1948의 갈색이 새로 바뀐 전투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검정색으로 바뀌었다. 1962년에 바뀐 소위 맥나마라 부츠의 경우 우리가 생각하는 냉전시기의 미군 전투화와 거의 같다. 이런 검정색 전투화는 자잘한 변경점이 있지만 2000년대 까지 디자인 기조를 이어오다가 미군이 BDU에서 ACU로 바뀔 때 전투화 또한 검정색에서 황갈색으로 바뀌면서 미군에서 검정색 전투화는 거의 사라지고[6] , 통짜 가죽이 아닌 코듀라와 고어텍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형태로 바뀐다. 이렇게 가죽과 코듀라를 사용한 형태는 2010년대 트렉스타에서 만들어진 국군 신형 전투화에 영향을 준다.
2.1. 국군 전투화 규격의 간단한 변천사
- 독립과 6.25 후 한 동안은 미군의 원조로 미군과 같은 신발을 신었고[7] 상술했던 미군의 코코란 부츠와 형태가 비슷한 신발을 신었다. 그 후 나름 경공업이 발달하면서 신발은 자체생산 했지만 80년대 까진 국내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품질도 조악했고 더더욱이 가죽 전투화 두 켤레를 보급할 여력도 안되어 한켤레는 가죽전투화, 한켤레는 캔버스로 된 통일화[8] 라는 신발을 보급했다. 통일화는 목이 긴 컨버스 하이라고 생각하면 편한데, 품질은 형편없었다고. 이런 통일화를 농구화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당시까진 컨버스하이를 진짜로 농구 할 때 신었기 때문. 실물 사진이 있는 블로그 실제로 보면 농구화가 아니라 미군식 정글화, 사막화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다들 농구화라고 불렀고, 북한 무장공비들이 전투화 대용으로 신은 캔버스 전투화도 우리나라에서는 농구화로 불렀다. 1967년 무장공비 침투를 다룬 중앙일보 기사로 시신이 '농구화'를 신은 것을 근거로 무장공비로 추정하고 있다. 자체 생산한 전투화는 미군의 맥나마라 부츠와 거의 같은 디자인에 품질이 열화된 버젼으로 미군처럼 자잘한 개량과 함께 생산 되었다.
- 1999년 이전의 전투화는 전혀 가공되지 않은 돌과 같이 단단한 저질 가죽[9] 이 주 재질이고 전혀 통기가 되지 않는 극악의 구조(안감도 대지 않았다.)로 인해 많은 현역 복무자를 괴롭게 만든 주범이다. 행군 시에 체력 때문이 아니라 발이 아파서 낙오하는 병력도 적지 않았을 정도. 이것은 기형적으로 내구성만을 강조했기 때문인데 원래 전통적인 전투화를 비롯한 부츠나 구두의 경우 딱딱한 밑창과 발바닥과 바로 닿는 인솔(안창, 깔창) 사이에 중창을 넣어(클래시컬한 제조법으론 코르크를 쓰지만 그게 아니래도 어느정도 충격을 흡수할 재질을 넣는다.) 충격을 흡수하지만 국내 전투화는 이 중창을 생략해 버려 충격흡수가 제대로 안됐다. 그렇다고 내구성은 좋은가? 그것도 아니었다. 대략 전방부대 상병 정도 되면 새끼 발가락 접히는 부분의 가죽이 찢어져 양말이 다 드러나 보이는 병들이 허다했다. 보급은 100만 년에 한 번 올까말까 한데 병들은 사제 전투화를 구입하지 못하게 하니 울며 겨자먹기로 신거나 간부에게 얻어 신은 사례도 있다. 그리고 방수가 잘 된다고는 하지만 이게 안에서 밖으로의 방수는 잘 되는데 밖에서 안으로의 방수가 안 되는 편이라[10] 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 열악한 품질로 인해 발냄새와 무좀, 봉와직염의 원인으로 많이 지목되었다. 끈 구멍은 1983년 4월 이전 규격은 한쪽에 10개씩이었으나 1983년 5월 이후 규격부터는 한쪽에 7개로 줄어들었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 1995년부터는 사병용/장교용 각인이 사라졌다. 양자 간 품질 차이는 사실상 없다. 부패 장교들이 사병용 전투화를 삥땅쳐서 자기가 신거나 내다 파는 것을 막기 위해서 찍혔다는 군대 괴담이 있다.
- 1999년부터는 가죽이 부드러워져 길들이기 작업이 필요없게 되었다. 이 이전까지는 가죽이 워낙 딱딱해서 새로 전투화를 받으면 망치나 야삽으로 한참 동안 두들겨패서 부드럽게 만드는 작업이 당연시되었다. 단 이 이후에도 좀 더 편하게 신고자 두들기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다. 또 과거의 봉합식 이외에도 사출식 전투화가 나왔다. 봉합식도 밑창에 박는 못 수를 뒤축에만 13개로 줄였다(그 이전은 발바닥 중앙에 5개, 발가락 부분에 3개가 더 박혀 있었다).
- 2005년부터는 가죽이 무광 가죽으로 바뀌었다. 은엄폐를 위해서는 무광이 낫기 때문이다. 들리는 소문에는 선임병들이 막내들을 시켜 자신들의 전투화에 광을 내게 하는 악폐습이 있어 이를 근절하려는 의도로 아예 무광으로 보급했는데, 오히려 무광으로 바뀌자 막내들은 무광가죽에 광을 내느라(…) 더 고생했다 카더라. 다만 병영문화개선이 상당히 진행된 2000년대 후반에는 오히려 선임들이 후임 백일휴가 나갈 때 무광 전투화에 광내주느라 고생했던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일부 간부들이 출타용 전투화를 광내라고 강제한 경우도 많다.
- 2009년에 등장한 전투화(개선 봉합식)는 뒷굽이 잘 빠지는 데다가 침수까지 엄청나게 잘 되어 9시 뉴스에까지 나올 정도였다. 그 원인은 다름아닌 군납비리. 때문에 보급이 중지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 언론지상의 발표로는 트렉스타 제품의 경우 문제가 없었지만 군인공제회 산하의 군납제조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한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시 생산한 전투화 밑창에서 왁스성분이 올라와 접착력을 낮추었다고…
- 2011년 규격부터는 스피드 고리 추가. 다만 이 사항은 그 이전부터 지급되던 개선 사출식에도 적용되어 있었다.
- 2012년부터 고어텍스 기술을 적용시킨 트렉스타제 신형 디지털패턴 전투화가 지급된다. 악명높던 한국군 전투화계에 새로 등장한 구세주와도 같은 존재. 이걸 신고 행군을 가는 순간 신세계를 볼 수 있다. 12년도에는 낮은 내구성으로 인한 디자인 교체 등, 여러 문제 때문에 모든 장병들에게 지급되지는 못 했지만, 이듬해인 13년도부터 구형 1켤레, 신형 1켤레 꼴로 지급됐다. 일선부대에서는 대대장이 직접 구형 신고 행군하지 마라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엄연한 제식 장비임에도 대대장이 직접 나서서 까는 안습한 구형 전투화를 신고 행군했을 선배 전우들에게 묵념을. 14년도부터는 입대자 전원 신형 2켤레가 지급되고 있다. 그리고 15년도부터는 발목의 코듀라 부분이 위장무늬에서 검정색으로 바뀐 전투화가 보급되는 중이다.
- 2015년 육군에서 타 업체의 불만을 받아들여서 최저가 입찰 방식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그 업체는 앞서 뉴스까지 났던 군인공제회 산하의 대양산업이다. 구형 전투화를 납품해오던 대양산업 등 기존 업체들은 최종 후보에도 끼지 못하게 되자 민원을 제기하는 등 특혜와 위법성 시비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육군 병참 병과 예비역 준장출신이 사장으로 있는 대양산업이 군에 영향력이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대양산업 사장인 박근규는 과거 전투화 품질에 대해 “한국군 전투화는 무상지급이니 품질이 나쁜 것은 당연하다”라는 늬앙스의 발언으로 물의를 산 적이 있다.관련 기사 한국군 전투화는 하늘에서 공짜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세금 혹은 장정으로 입대하는 당사자들이 낸 세금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대양산업은 군인공제회 산하 사업단체이다.
- 20년도 군번부터는 전투화를 훈련소에서 초도 2착을 보급받은 뒤, 자대에서 1착을 더 보급받는다. 합계 3켤레로 전투화의 마모 정도에 따라 전투화를 새거로 교환할 수 있는 여지가 더욱 늘어났다. 전역때 신을 A급 새전투화를 남겨놓기 더 편해진 것은 당연하다.
3. 대한민국의 경우
대한민국 국군의 전투화는 각종 신소재가 나온 21세기에서도 재질이 100% 소가죽으로 되어 있는 매우 무겁고 불편하며 전투력을 저하시키는 물건으로 비판을 많이 받았다. 이는 악명높은 군인공제회에서 생산을 담당했기 때문인데, 오히려 당시 인터뷰 기사를 보면 제조사측에서는 이런 비판은 사람들이 몰라서 하는 것이며 어떤 국내 신발 업체에 비해도 기술력이 뒤지지 않는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다행히 2010년대를 전후하여 납품업체가 한국의 유명 아웃도어 업체인 트렉스타로 변경되면서 사제품에 뒤쳐지지 않는 우수한 물건이 보급되기 시작했다.
고어텍스 전투화의 내구성이 군공제 전투화 같은 구형보다 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옆면이 나일론 천으로 되어 있는 등, 단순하게 재질 문제 때문에 생긴 오해이고, 오히려 마감의 견고함 같은 부분을 따졌을 때 구형과 신형 전투화의 종합적인 차이는 아득하다. 고어텍스의 성능저하를 우려하는 의견도 있으나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훨씬 나은 것은 당연지사.
한국군, 특히 대부분의 육군 병의 경우 두 켤레를 받아 하나는 출타용 A급으로 고이 모셔두고 한켤레만 신고 군생활 내내 굴리기 때문에 전역이 임박하면 그 전투화는 거의 걸레가 된다. 본래 FM대로라면 두 켤레를 매일 번갈아가면서 신어서 하루동안 신은 신발을 쉬게 하고 습기도 말려서 수명을 늘리는 것이 맞다. 그리고 애당초 전투화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낡으면 수선하거나 새 것으로 바꾸는 것이 당연하다.
육군 병들에게 전투화와 전투복을 하나씩 더 지급하자거나 아예 해공군처럼 병 출타용 복장을 따로 제정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로는 이런 A급을 묵혀두는 비효율적인 문화도 한 몫 하고 있다.[11] 또한, 전투복만 지급되어 출타복이 따로 없는 이들에게 꼬까복(?)을 갖출 것을 굳이 요구하지 말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규정을 바꾸는 등 상층부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군복지단이 PX만 운영하지 말고 군장점도 같이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
3.1. 종류
전투화는 크게 4종류가 있다(2012년 기준). 이 포스팅을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순서대로 개선 봉합식, 개선 사출식, 접착식 전투화이다.[12]
3.1.1. 봉합식
전군 장병들에게 기본 지급되었던 전투화의 형태로, 그 악명높은 군인공제회표 전투화가 이 형태다. 밑창이 실로 박혀서 고정되어 있는 형태로[13] 다소 무겁긴 해도 밑판이 딱딱하기 때문에 뒷꿈치만 디뎌도 걸음이 편안하게 나간다는 점에서 일부 병들은 사출식보다 선호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래와 같은 주옥같은 단점 때문에 일반적인 인기도는 바닥을 기었다. 봉제의 장점이라면 비교적 간단하게 전용 재봉틀로 터진 부분을 꿰매서 수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다만 요즘은 신발 밑창을 접착시키는 기계를 가진 수선방이 많아져서 큰 장점은 아니다. 그 외에 접착제는 온도 및 습도 관리가 나름 중요하고 시간이 지나면 접착력이 떨어져 밑창이 떨어지는데 반해 실로 꿰맨 봉합식은 실이 고정시켜주기에 접착제에 비해 오래갈 수 있다. 다만 이 점은 평소에는 다른 신발을 신다가 가끔씩 신어서 오래 가지고 있는 등산화나 일상용 부츠의 경우에 한해서고, 전투화처럼 거의 매일 험하게 신는 신발에서는 접착제의 수명보다 신발의 수명이 짧은 경우가 많아 큰 장점은 아니다. 그리고 접착제 방식도 접착제를 다시 붙이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 충격 흡수를 하지 못한다. 그도 그럴 것이 중창이 없기 때문. 원래 신발의 구조상 땅바닥에 닿는 부분이 밑창이고, 발과 닿는 부분을 안창(=따로 넣는 깔창)이라고 한다. 중창은 완충을 위해 압축 코르크, 고무, 부직포 등의 면재를 밑창의 바로 위에 한겹 덧댄 것으로써, 충분히 품질이 좋다면 깔창을 넣지 않고도 편안히 걸을 수 있는데, 바로 그 중창이 없으니 충격 흡수가 안 된다. 그나마 뒷굽이라고 달려있는 것은 푹신함은 시궁창에 처박아둔 고무인지 플라스틱인지 알 수 없는 물건이라(…) 발디딤의 충격이 그대로 타고 올라온다. 덕분에 휴가 나왔다가 싸제 깔창을 사오는 사람(신발덕들은 루나론을 사온다 카더라)이 많다.
- 아웃솔 패턴도 거지같아서(…) 정말 단순한 형태. 이 신발이 험지에서 제대로 접지력을 발휘해줄 수 있을지 의문을 갖게 만든다. 게다가 이 아웃솔 형태는, 최소 1980년대에 생산된 물건부터 내려오는 아웃솔 패턴이다. 백문이 불여일견, 직접 보자. 그나마 개선 봉합식의 경우, 구형 사출식과 비슷한 아웃솔 형태로 되어있다. 사용자의 말에 따르면 쿠션도 제법 괜찮다 카더라.
- 괴이한 방수구조를 가진다. 길에 고인 물을 밟아도 물이 쉽게 스며들어서 양말이 젖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한번 들어온 물은 잘 빠지지 않는 희한한 구조. 장거리 행군시에는 적절하게 이용해주면 피부의 온도를 낮춰서 물집이 생기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장병도 있었다. 그러나 비가 온 뒤에 행군을 하게 될 경우 봉합화를 신은 장병들의 발은 말 그대로 박살.
- 내구성이 바닥이다. 전투화를 조금만 험하게 신으면 밑창과 발을 덮는 가죽 부분을 연결하는 실이 잘 뜯어져서 발이 그대로 노출(!)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는 이유는 전투화를 계속 신으면 발바닥 쪽에 실이 노출되는 구조상 밑창 부분의 실이 닳아 없어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갈라지고 뒤틀리기 마련이다.
신형은 사출식처럼 밑창과 뒷굽이 일체형인데, 2001년도 신형 보급시 구형보다 광내기가 어렵고 작업 중 삽대가리를 밟는 등 험하게 굴리면 바닥이 뭉텅 떨어지는 등의 문제로 구형을 선호하는 병사도 많았다.
3.1.2. 사출식
장교, 부사관 훈련과정에서 기본적으로 지급되었던 전투화. 이 말은 예전에는 간부 전용이라고도 했으나 트렉스타제 전투화의 채용 이후로는 재고 소진을 위해 병들에게도 지급되어 계급 차 없이 신고 다녔다는 것이다. 군인공제회 이외 업체에서 생산하며(따라서 군인공제회 전투화라 하면 사출식이 아니다) 주로 간부들이나 짬 되는 상병, 병장들이 착용했었다. 다른 별명으로는 간부화, 사출화 등이 있다.
사출식은 봉합식과 달리 사이즈가 조금 크게 나와서 봉합식에다가 -5mm를 적용해서 신는 사람들이 많았다. 현재도 일부 군장점에서 이 모양의 사제를 팔기도 한다.
봉합사가 아닌 접착제를 사용하여 밑창을 고정하는 방식인데 밑판은 통짜로 찍어낸 창굽 일체형이고 봉합식에 비해서 다소 두껍지만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부드러운 재질이다. 통풍이 잘 되지 않아서 사이즈를 조금 크게 신었을 경우에는 행군시 물집이 매우 쉽게 생기기도 하나(그래도 봉합식보다는 낫다), 일단 길이 들면 매우 편안하며 굽의 재질상 바닥을 디딜 때의 소음도 적어서 기도비닉에 유리하고 악천후에도 신발 안쪽이 잘 젖지 않는다. 대신 굽이 봉합식에 비해서 부드럽기 때문에 봉합식 신은 것처럼 뒷굽으로 밟는 등의 작업을 하다가 뒷굽 날려먹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 2010년 후반기부터 나오는 개선 사출식은 스피드 고리가 적용되어서 나오고, 밑창 재질이 바뀌어 구형 사출식보다 단단한 느낌이 든다. 구형 전투화 중에서는 품질이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폴리우레탄이라는 재질의 한계 때문에 6년 정도 시간이 지나면 밑창이 삭아서 부서지는 문제가 있다. 네이버 지식IN에서는 전역 때 구한 새 사출화를 예비군 훈련때만 사용했는데도 6년차 훈련 때 밑창이 삭아서 떨어져 나갔다는 경험담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출화 제조회사 중 하나인 선실업 측에서 질문에 직접 단 답변에 따르면, 환경오염을 고려해 폴리우레탄 재질을 사용했는데 이것이 오래되면 경화되어서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원래 폴리우레탄은 신발 중창 등에 많이 사용되는 재질로 쿠셔닝이 매우 뛰어나나 시간이 오래 지나거나, 밑창에 이물질이 묻은 그대로 보관하는 경우, 물에 젖은 그대로 보관하게 되면 딱딱하게 굳으면서 밑창이 떨어져 나간다.[14] 자주 신는 신발은 그렇게 되기 전에 수명이 다해 버리게 되지만 예비군 전투화의 경우 신발을 혹사하지 않아도 사용 기간이 길어서 폴리우레탄의 자연 수명이 다하는 것.
재미있는 것은, 개선 사출식 밑창 패턴이 비브람 사의 시에라(Sierra) 패턴과 완전히 판박이라는 것. 물론 차이가 없는 것은 아니나, 아주 세세한 차이이기에 그냥 똑같다. 그러나 비브람 아웃솔을 사용한 부츠는 밑창에 비브람의 팔각형 로고가 들어가는데, 개선 사출식은 그 자리에 국방부 표시(…), 즉 군용이라는 로고가 들어가 있다.
3.1.3. 접착식
[image]
2000년대 후반부터 적용된 전투화이다. 기존의 봉합식은 밑창을 봉합사로 꿰매고 뒷굽을 전투화용 못으로 고정하는 것이지만 접착식은 뒷굽을 접착제로 붙이는 형태이다. 앞코에 보강 봉합처리가 되어있다는 것 역시 특징. 따라서 기존 봉합식보다는 10% 정도 가볍다는 게 장점. 거기다가 스피드 고리가 적용되어 있다. 착화감은 봉합식보다 좋고, 사출식보다 안 좋은 정도. 뒷축의 힐컵이 발 모양을 생각하지 않고 디자인됐는지 심하게 높아서 길들이기 전까지는 발 뒷꿈치가 까질 수도 있다. 신형이라면 신형인데… 후술할 고어텍스 신형 전투화가 2012년부터 나오면서 단 2년만에 구형이 되었다.
여담으로 디자인상으로는 신형 전투화보다 낫다는 평가가 존재해서 일부 부대에서는 출타용으로 쓰라고 선임들이 후임들에게 물려주기도 한다.
2011년 군번들에게는 이것 한 족이 신형이었고, 개선 봉합식 한 족과 함께 나왔다. 트렉스타가 다양한 등산화형태의 전투화를 시험 납품한 후, 전투화답지 않다며 퇴짜를 맞고, 가죽으로 재질을 바꾸어 제조한 전투화가 이것인데, 그놈의 군인공제회와 국가보훈처 산하 업체의 것도 있었다. 현재도 가끔 이 전투화를 윗선임들 부터 물려주고 물려줘 신고다니는 별종들도 존재한다.
3.1.4. 기능성 전투화
2012년에 들어 적용된 형태로, 국내 아웃도어 메이커 트렉스타에서 고어텍스를 적용시킨 신형 전투화를 제작하고 있다. 육군 기준 12년 1월 입대자부터 육군훈련소에 입대하는 훈련병들에게 한켤레씩 지급되었다. 기존의 가죽 전투화와는 달리 신목 옆구리 부분에 코듀라 원단[15] 을 대고 신형 디지털 패턴을 적용시킨 것이 특징. 많은 이들이 구두약으로 손질하다가 해당 천 부분을 시커멓게 칠해버리기도 한다(…) 이건 4세대에 모든 부분을 검은 색으로 통일하면서 개선된다. 모든 세대의 신형 전투화의 밑창은 트렉스타 특유의 아웃솔 브랜드인 하이퍼그립(HYPERGRIP)을 적용했다.
초기형 시제품 디자인. 여기에 기존에 트렉스타에서 특전사와 민간에 판매하던 디지털 전투화의 디자인을 접목해 신목에 천을 대고 디지털 패턴을 적용시킨 것이 1세대 형에 해당한다. 아웃솔 패턴 등의 세부적인 사진은 이 포스팅을 참고. 앞코와 밑창을 개선한 2세대 신형 전투화의 세부 사진은 해당 포스팅을 참고. 3세대는 해당 포스팅을, 4세대는 여기를 참조할 것.이전의 각주에서 설명했듯, 단순 사진자료로만 활용할 것을 권한다.
각 버전 모두 신목에 나일론 재질이 있는 등의 기본적인 디자인은 비슷하지만, 아웃솔의 패턴이나 갑피의 재봉 형태, 끈구멍/스피드고리 갯수 같은 세부적인 부분은 각각 다르다. 1세대는 끈구멍 5줄에 스피드고리가 4줄이며, 2세대는 끈구멍 4줄에 스피드고리 4줄, 3세대는 끈구멍 5줄에 스피드고리 3줄, 4세대는 다시 끈구멍/스피드고리 모두 4줄이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등산화를 제작하는 트렉스타 답게 매우 가볍고 발 모양에 맞춰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기존 전투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편하다. 내부는 고어텍스 원단으로 꽉 들어차 있는 등, 방한/방수 등 기능성 면에서 영미권의 전투화나 기성 등산화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품질을 자랑한다. 트렉스타 전 제품은 창갈이를 제외하면 평생 무상 AS가 가능하니 참조하자. 그리고, 사이즈는 5단위로 나오며 260-S/M/L/XL 식으로 발볼에 따라 세부적인 4단계로 나뉜다. 신다보면 조금씩 늘어나므로 발에 핏하게 딱 맞는 것을 보급받는 것이 좋다.
보급 이후 앞코부분 가죽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중간 사진의 2세대 전투화처럼 앞코를 덧댄 제품으로 개선되었고, 밑창 디자인도 변경되었다. 13년 8월 기준 3세대 개량형 보급이 진행중이며, 육군 모 간부의 경우 신청 2주만에 획득했다는 증언이 있다. 전투화 앞코부분이 매우 부드럽고 좀 둥그스름한 느낌이던 2세대보다 아디다스 GSG-9 처럼 날렵한 모양으로 변형되었다. 해병대의 경우 미군 사막 전투화 스타일의 탄(tan)색 육면 재질로 된 동일한 형태의 전투화가 보급되고 있다.
일반 구두약이나 기타 가죽제품으로 손질할 경우 세밀하게 손질하지 않으면 나일론 부분까지 같이 칠해지기 때문에, 구두약이 나일론의 방수기능을 없애 버린다! 또한 기능성 전투화는 "기존의 전투화와는 달리 방투습 기능이 있는 가죽을 사용하며, 전용 세척제를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라고 제품 설명서에 명시되어 있다.[16] 허나 전투화가 보급되기 시작한지 수년이 흘렀지만 전용세척제는 전혀 보급되지 않고 있고, 아마 앞으로도 보급될 가능성은 없으니 그냥 기존 보급구두약으로 손질하다가 기능이 변질되었는지 아닌지 알지도 못 하고 전역해 버린다.
디펜스 타임즈 2015년 12월호에서 이와 관련된 전문가의 답변이 달려 있는데 구두약을 칠하지 않고 관리하면 곰팡이가 생기고 가죽에 손상이 간다. 하지만 이 답변은 전투화 관리를 아예 놓을 바엔 그나마 있는 구두약이라도 바르며 관리를 하라는 의미에 가깝다. 국군에서 지급하는 구두약은 사실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는 크림이 아니라, 가죽에 광택을 더하는 왁스기 때문.[17] 화장품을 덧바른 피부가 숨을 쉬지 못 하듯, 가죽을 구두약으로 덮어버리면 가죽의 숨구멍을 다 막아버리기 때문에 가죽이 가지고 있는 통기성을 아예 상실한다. 그렇게 되면 고어텍스 내피가 아무리 투습을 해줘도 외피인 가죽에 통기성이 없기 때문에 전투화 속 습기가 전혀 빠지지 않는다. 등산화에 구두약 바르는 것을 금지하는 이유 역시 이와 같으며, 전투화를 제대로 관리하고 싶다면 구두약 대신 가죽크림을 발라줘야한다.
신형 전투화의 가장 큰 문제는 보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 보급 이후부터 대다수의 병들이 수량 부족 분제로 신형만 두켤레 받지는 못하고 있다. 간부 쇼핑몰에서도 한정적으로 판매중인데, 초기에는 예약자가 몰려 배송받는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다. 전투복과 달리 전투화는 기존의 것도 보급이 끝나지 않았으므로 2켤레씩 보급하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 이 때문에 어떤 간부들은 간부들이 외부 업체에서 만든 유사품(...) 디지털픽셀 재질 전투화를 신고있는 경우도 있을 정도.
신형전투화 보급에서 가장 손해를 본 것이 2012년 중후반 군번이다. 모 국회의원이 1세대 디지털 전투화가 앞코 부분이 약해 그 부분부터 찢어져 밑창이 떨어지고 신발에 구멍이 난다는 문제제기를 하였고 이것이 공중파 뉴스를 타서 여론의 뭇매를 맞아 보급이 중단되고 급하게 2세대 전투화가 개발·보급되어야 했기 때문.[18] 이 때문에 한동안 신형전투화 보급이 아예 중단되고 구형 가죽 전투화만 2켤레씩 보급되었었다. 육군 논산과 306보충대 같은 경우는 2012년 6월 군번 이후로 대부분 구형 두켤레만 보급받고 있다가 2012년 11월 말 군번부터는 신형 전투화 한켤레와 접착식을 보급받았다. 102보충대 쪽은 높은 확률로 전방부대로 배치되는 특성상 보급 사정이 좋았는지 이쪽 출신들은 12년 이후[19] 입대자는 모두 빠짐없이 디지털 한켤레, 접착식 한켤레를 보급받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신형 두켤레만 보급받는 병사들까지 나왔다. 전투화 수리 업체에서는 2014년부터는 두개씩 배포한다고 하면서 전투화 수리를 이것만 받아준다. 어차피 평생 무상 A/S가 보장된 제품이라 전역하고 나서도 걱정은 없지만. 그런데 2014년이 반이나 가도록 여전히 고어텍스는 1켤레만 초도보급 되는 듯하다.[20]
2015년 3세대 1켤레 4세대 1켤레 OR 4세대 2켤레를 지급한다. 그렇게 되면서 구형전투화는 짬의 상징 OR 출타용으로 이용된다.
구형이 없다고 구하려는 병들은 절대 하지 말자. 구한다고 해도 간부도 아니고 3켤레나 보관 가능한 장소도 없고 준비태세같이 각종 훈련이 시작되면 생활관을 엎어야 되는데 버리거나 은닉한 게 발견되면...평상시 신기에도 불편하다. 그거 살 돈으로 신형을 관리하는 게 이득이다.
사제 전투화 중에는 신형전투화 디자인을 약간 본떠서 지퍼를 달거나 발목 부분을 전부 천으로 만든 것도 있는데 육군은 실질적으로 움직일 일이 적은 상사급 되는 사람만 신는다. 결정적으로 상급부대에서 단속한다. 해군은 평소 전투복보다 근무복 등을 더 많이 입어서 전투복에 신경을 덜 쓰는 편이라, 부대에 따라선 말단 하사들도 사제나 지퍼 부착 개조 전투화를 많이 신는다.
보충역에게는 2015년까지 지급하지 않고 접착식 1켤레만 지급하고 있었다가 일부 부대에서 신형 전투화를 지급하기 시작했다. 50사단 신병교육대대 기준 2016년 1월 25일 입소자들이 신형전투화를 받았다. 생산 중단된 기존 접착식 전투화 물량이 점차 빠지고 신형전투화가 전 군으로 보급되고 있는 모양.
14년 후반기부터 4세대 디자인이 보급되고 있다. 밑창 성능이 약간 좋아졌고, 발목 옆쪽의 통기성을 위한 구멍이 생겼다.(참조) 신목 부분의 디지털 패턴이 검은색으로 바뀌었는데, 염료를 아낀다는 측면과 디지털 부분 때문에 구두약으로 군화를 손질하기 어려웠던 점을 개선한 듯하다. 그리고 군화 뒷 부분에 세로로 가죽이 있는데 오래 신게 되면 쭈글쭈글해지거나 갈라지는 등 변형이나 손상이 가는 문제가 있어서 가죽을 둥글게 파내서 개선했다. 해병대 또한 발목 부분을 디지털 무늬에서 탄(tan)색 천으로 바꾸었다.
15년도 생산품 4세대 전투화부터 앞코 보강부분 디자인이 기존의 3세대와 같은 디자인에서 좀더 짧은 모양으로 바뀌었다.
전시 생산.물량 폭주(?)등의 문제로 트렉스타가 아닌 다른곳에서 나온(트렉스타 OEM) 전투화가 나오기 시작했다.
트렉스타 한 곳에서만은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이유로 다수 업체와 계약이 되었고 [21] , 트렉스타 외 업체는 트렉스타가 이전한 기술로 생산 중이다. 겉보기에는 트렉스타 원본과 똑같으나 현역 간부들의 증언으로는 차이가 크다고 한다. 고어텍스에서 다른 원단으로 바뀌고 밑창도 저가 브랜드로 바뀌었으며 [22] 신어보면 티가 팍 난다고. 트렉스타가 압도적으로 인기가 좋기 때문인지 간부 피복 쇼핑몰에서 주문하면 랜덤으로 나온다.
수십 년간 저질 구형 전투화를 개선하지 않아 군 전투력 하락에 지대한 공헌을 한 군인공제회가 다시 신형 전투화 계약을 따내고 트렉스타 OEM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시된다. 군인공제회산 신형 전투화는 "마벨러스"라는 상표를 달고 있고 Goretex가 아닌 Vantax라고 표시되어있다. 역시 군인공제회의 악명은 어디 가질 않아서 겉모습이 똑같은 OEM 제품 중에서도 제일 불편하다고 한다.
군인공제회산 신형 전투화는 이유는 알 수 없으나 타사에 비해 발목이 1cm 정도 짧으며, 가죽이 타사 전투화에 비해 상당한 저질이라 얼핏 봐도 티가 날 정도이다. 공군부대 기준으로 15년도 생산 전투화 상당수가 군인공제회제였으며 16년도 이후 생산품부터는 자주 보이지 않고 있다.
군인공제회를 제외한 다른 OEM업체들은 원래 유명 메이커에 OEM 납품을 하던 강소기업들이라 퀄리티가 준수한 편이다.
3.1.5. 워리어 플랫폼 전투화
사진을 볼 수 있는 포스팅.(출처는 군사 마이너 갤러리)
2018년 9월 12일 DX 코리아 방산전시회에서 육군이 군복과 군장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워리어 플랫폼 장구를 공개하면서 전투화도 다시 교체될 예정임을 알렸는데, 현재의 검은색이 아니라 미 육군/해병대처럼 흙먼지가 묻어도 잘 티가 안 나고 위장성이 높은 색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시안은 올리브 그린, 차콜, 코요테 브라운 3색으로 제시되어 이 중 하나가 2020년경에 선정될 예정이다.
코요테 브라운으로 채택된 걸로 보이며, 2020년 10월 보급 예정이다. 대략 중간쯤부터
최근 국방기술품질원과 트렉스타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신형 기능성 전투화는 위에 링크에 나와있는 전투화가 아닌 기존 기능성 전투화에서 재질과 색만 바꾼 형태로 나와있다. 육군의 것은 해병대 전투화와 형상은 같지만[23] 해병대 로고가 없고 색깔이 현 미 육군 전투화와 비슷하다.# 군인공제회 컨소시엄 기업 생산품은 여전히 Goretex가 아닌 Vantax 소재가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현재 육군훈련소 28연대, 29연대 한정 2020년 11월 입대 기수부터 지급되고 있고 간부 피복 쇼핑몰에선 전부 품절이라고 한다.
3.2. 각 군별 전투화 보급 내역
3.2.1. 육군
육군은 상술했으며, 의경도 육군과 유사하다.
3.2.2. 해군
해군의 경우 수병은 비승함 병과인 군사경찰과 의장을 제외하면 전투화는 신병 훈련 기간이나 일부 전투복 착용 부대 근무자를 빼면 전역때나 지급받게 된다. 전투복부터 대부분의 해군 수병은 위장무늬 전투복이 아닌 해상병전투복, 즉 샘브레이와 당가리에 단화를 착용한다. 부사관과 장교는 전투복과 전투화를 총원 지급받지만, 해군은 대부분의 근무지가 평시에 근무복 차림으로 일하는 곳이고, 전투나 훈련 및 비상 상황일 경우에도 육상과 달리 함정에서는 근무복을 계속 입기에 부사관과 장교도 해당 상황에서는 전투화로 함상화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해군에는 "전투장 A형"과 "전투장 B형"이 존재하는데, A형은 함정 근무자들의 복장으로 근무복, 고속정복이나 잠수함복 등을, B형은 육상 근무자들의 복장으로 흔히 생각하는 전투복 차림을 뜻한다. 전투배치시엔 고무링 등이 아닌 각반을 쓰는 게 원칙이고, 각반이 없으면 양말 속으로 바지 밑단을 넣게 되어 있다.
전용 전투복이 나오는 고속정과 잠수함 및 기름때 묻을 일이 많은 기관부 직별을 제외하면 함정에서는 수병은 '샘당'외 다른 옷 입을 일이 없고, 작업복으로 전투복을 입는 경우라도 일반적인 전투화는 신지 않는다. 더불어 갑판 위에서 미끄러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운동화를 신는데 이것을 함상화라고 부른다. 참수리급 고속정 근무자는 반장화 형태의 고속정 전투화를, 기관부나 정비창 근무자는 앞코에 철판이 들어가 있는 안전화를 신는 경우가 많다. 이 안전화는 함상 수리 작업을 하는 갑판병도 신는 경우가 있다. 잠수함 승조원들에게는 소음이 나지 않는 전용 단화가 지급된다. 단, 환기가 거의 불가능한 잠수함 특성상 냄새 문제로 함내에선 양말에 (소음을 줄여주는) 발에 고정되는 샌들을 신고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해군이 함정에서 워커 형태의 신발을 신지 않는 이유는 안전상의 문제 때문으로, 바다에 빠졌을 경우 헤엄을 제대로 치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어야 하는데, 발목 위로 올라오는 긴 전투화를 초를 다투는 긴급상황에서 신속하게 벗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생명을 잃게 만들 수 있다. 특히 한국 해군은 통영 YTL 침몰 사건 때문에 함내 전투화 착용을 더욱 엄격히 규제한다.[24]
3.2.3. 해병대
[image]
(해병대 전투화도 시기순으로 봉합식/사출식/접착식 순으로 보급하다 트랙스타 전투화로 바뀌게된다.)
해병대의 경우 육해공과 다르게 일반 가죽제 전투화가 아닌 육면 전투화가 지급된다.
같은 가죽을 사용하는데 따로 육면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원래 가죽은 겉껍질인 표피, 속껍질인 은피, 은피 아래 육면의 3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구두나 일반 전투화에서 광택이 나는 것은 표피만 긁어낸 은피가죽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은피까지 벗긴 가죽을 우리말로 육면가죽이라 부르며 영어로는 Nubuck. 겉보기에 비슷하기 때문에 스웨이드나 세무로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재료가 다르거나 만드는 방식이 다르므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굳이 육면 가죽을 사용하는 이유는 육면 가죽의 고슬고슬한 표면이 얇은 공기층을 만들어서 완전히 젖기 전까지는 진흙이 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들어온 물기의 배출이나 행군중 발의 편안함에 있어서도 약간이나마 유리하다. 해병대는 배타고 나가서 적지에 상륙하는 게 주된 임무인 반면 육군은 주둔지 및 작전 지역의 방어가 가장 우선하는 목적이기 때문에 해변이나 뻘같은 험지에서의 작전에 대한 적합성은 후순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해병대에서 파생된 병과라 해병대의 전통이 남아있는 해군 군사경찰도 이 육면 전투화를 신는다.
2011년 신형 디지털 위장무늬 군복 지급과 함께 재질은 동일한 육면이지만 색상이 미군 신형 전투화와 같은 갈색으로 변경된 신형 전투화가 지급된다. 다만, 근무복용 단화가 지급되지 않아 전투화를 근무복에도 신어야 하는 해병대 병의 특성상, 위장 무늬 들어간 갈색 전투화가 근무복과 심히 안 어울린다는 의견이 대두되어, 근무복 착용시에만 신을 수 있는 구형 전투화를 혼용 지급하거나 병들에게도 단화 지급을 검토 중이다. 그러다가 4세대로 넘어오면서 위장 무늬 천 부분이 전투화 색과 같은 갈색으로 변경되면서 이 문제는 해결되었다.
3.2.4. 공군
공군 입대장병들은 트렉스타 전투화 도입 초기~14년도 가을까지는 구형 전투화 1켤레+신형 1켤레로 지급받았고, 구형 전투화 재고의 소진 이후로는 흑색 1켤레+위장무늬 1켤레를 지급받았으며 3세대까지의 재고가 소진된 2018년부터는 일괄적으로 4세대 검은색만 2켤레 받는다.
대부분의 병사들이 첫 번째 군화를 군생활 내내 사용하고, 두 번째 군화는 새것인 채로 남겨두어 전역화로 사용하는 게 대세로 굳어있다.
2010년대에 들어 전역화도 인트라넷 아이디로 지급되는 피복비를 이용해 살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 쇼핑몰처럼 사이즈를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재고가 있다는 전제 하에(…). 구형 전투화는 당연히 구입이 불가능하지만, 어째 한두명씩은 어디서 구해왔을까 궁금하게 구형을 가지고 있다. 보통은 입대하면서 구형을 같이 보급받았는데 신형이 취향이라서 그냥 신형 그대로 신고 전역한 선임에게서 물려받은 물건일 것이다. 아마 20년도쯤부터는 마지막으로 보급된 구형 전투화의 자연수명이 다해 모습을 감출 것으로 생각된다.
병사들이 구형 전투화를 사용하는 것을 제지하는 간부들도 있다. 이유는 병사들은 지급받은 물품만 써야 하는데 구형 전투화는 더 이상 지급품목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간부에 따라 사용해도 별 상관 안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검열이나 훈련 때는 꼭 신형을 착용하도록 하자.
3.2.5. 특수부대
대한민국 국군의 각종 특수부대들, 즉 육군특수전사령부, 해군 특수전전단, 공군 공정통제사·SART·군사경찰 특임대 등의 각군 특수부대(실제 특수부대가 아니더라도)는 취향에따라 트렉스타 특전화?와 LOWA 같은 사제 전투화는 관급(보급)으로 구매하는 유연성을 보이고 있다.
3.2.6. 특전사
예비역 특전사 중사의 수기 참고.
3.2.7. 그 외의 경우
[image]
장군 및 제독의 경우 장성급 장교용 근무화(보통 장군화 및 제독화라고 한다)가 지급되는데 이것은 끈이 없이 지퍼만으로 신고 벗도록 되어있는 형태다. 봉합식이고 역시 못으로 뒷굽을 고정하는 창굽 분리형이지만 가죽의 질이 좋고 안감이 잘 대어져 있어서(안감까지 천연가죽이다) 발이 편하다. 거기다 개인 맞춤. 흠이라면 무겁다는 건데 봉합식 전투화보다 약간 가벼운 정도다(그래도 사출식보다는 무겁다). 전투복에도 신는 것이지만 이것은 전투화가 아니라 '근무화'인지라 야전 임무 수행에 부적절하다[25] 하여 2011년 1월 1일부터 의식행사에만 신고 평소에는 장군도 일반 전투화를 신도록 한 육군참모총장의 지시가 있었고 이 때문에 장군들이 일반 전투화를 신은 모습도 흔히 볼 수 있게 되었다. 덤으로 장군용 가죽 요대와 가죽제 38권총 요대도 일반 요대와 탄띠로 바꿔 차도록 했다. 본래 장군화와 가죽요대는 평시에만 쓰라고 있는 물건이며 전시에는 착용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행사 때나 높으신 분들이 부대에 방문하는 경우는 전투복에도 장군화를 신는 것으로 보이며 해병대 장성들도 해병대 특유의 육면 전투화보다는 장군화를 선호해왔다. 해군 제독들도 전투복 착용시 종종 신는 경우가 있으나 타군보다 착용 빈도는 매우 낮다. 해군 특성상 전투복을 많이 안 입기 때문에 굳이 전투복을 꾸밀 생각을 않기 때문이다.
의장대는 일반 전투화 외에도 행사용 전투화가 따로 지급되는데 이것은 1983년 4월 이전 규격인 끈 구멍 10개의 형태이며 흑색이 아닌 백색 끈을 사다리 모양으로 결속한다. 2009년 이후 일반 전투화가 무광으로 바뀐 뒤에도 이것만은 그대로 유광으로 지급되고 있다. 아무때나 신는 건 아니고 행사복에만 신는 물건. 해군 의장대는 행사복 착용시 칠피로 된 행사용 단화와 백색 각반을 착용한다. 군사경찰도 백색끈을 사다리 모양으로 묶어서 신긴 하나 군사경찰단에선 행사용 전투화를 선임에게 물려받는다. 일명 구형전투화인데 신형 전투화가죽이 구형보단 좋아서 사제 구두약이 잘 쌓이는 방수코팅이 없기 때문에 구형 전투화를 대물림받아서 쓴다. 그래도 2000년 이전에 나온 건 잘 쌓이든 말든 사람이 신을게 못되어서 버린다.
[image]
대통령경호처 지원부대는 자대에서 일명 정글화(혹은 기동화, 테러화)라 불리는 사이드 지퍼 달린 신발을 지급받는다. 밑창이 스펀지에 안감은 인조가죽이라 방수가 되지 않고 내구성이 약한 편이지만 지퍼식이라 편하고 매우 가벼우며 일반 육군 전투화보다 슬림하게 생겨서 멋있다는 장점이 있다. 어차피 경호부대는 구를 일이 없기 때문에 내구성이나 방수 여부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지만, 좀 심각한 수준이라 전역할 때쯤 되면 지퍼고 뒷굽이고 멀쩡한 물건이 별로 없다. 본래 목적은 기동타격대가 전투화 끈 묶을 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는 카더라가 있는데, 기동타격대에 투입되지 않는 장병들도 다 신는다. 다만 경호제복과 마찬가지로 보안사항으로 취급되어 전역 때 반납해야 하며, 휴가나 외출/외박 등의 출타 때는 육군 전투화를 신고 나가야 한다...지만 몰래몰래 신고 나가는 병사들도 많다. 그랬다가 서울 시내에서 타 부대 간부에게 걸렸는데, 아무리 공식 보급품이라 항변해도 믿어주지 않았다는 슬픈 일화도 있다. 혹은 운전병이 타 부대에 업무운행 나갔다가 해당 부대 간부에게 지퍼 달린 신발 신는다고 갈굼먹었다가 선탑간부가 해명해준 일화도 있다.
3.2.8. 대한민국 경찰청
경찰도 위와 유사한 형태의 지퍼식 반장화가 지급된다. 해당 전투화는 장군화/제독화와 형태만 유사할 뿐 밑창이 스폰지창이며(2005년 이후 규격) 안감도 인조가죽이라 장군화/제독화보다 단가가 싸지만 훨씬 가볍고 편하다.
[image]
전/의경에게는 일반 전투화 형태의 기동화가 지급되며 직원도 전시에는 기동화가 지급된다. 전의경 같은 경우 그냥 육군훈련소에서 받은 거 그냥 쓰다가 짬되면 보급 받거나 아니면 계속 쓰든가 한다. 기동화는 외형은 전투화와 유사하지만 훨씬 가볍고 발이 편하며, 여름 기동화도 따로 있는데 이것은 정글화 형태로 발목 부분이 가죽이 아닌 천으로 만들어져 있고 볼 안쪽에 통기구멍이 뚫려 있다. 2009년 이후부터 보급되는 기동화는 밑창이 고무창으로 돼있어서 전투화와는 차원이 다른 발의 해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운동화 재질로 만들어진 접착식 기동화와 경등산화 형태의 간이 기동화도 존재한다. 형태가 군용 전투화와 거의 차이가 없어서 신고 있는 본인을 제외하면 겉보기로는 거의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시에도 전의경 출신들은 신병 때 받은 전투화 대신 애용하는 편이다. 특히 전환복무자들은 어차피 별도의 피복을 받는다는 이유로 구형 전투화 등을 떨이(...)로 받은 경우가 많기에 기동화 선호도가 높다.
3.2.9. 대한민국 해양경찰청
다른 복제는 육상 경찰과 동일하지만 기동복 차림이라도 선상에서 신발은 전투화가 아닌 단화를 신는데, 이는 위의 해군과 같은 이유로 이함 등 초를 다투는 긴급상황시에는 빠르게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신발은 잠수나 수영 중에 심각한 장애가 되는데 목이 긴 전투화는 대충 신속하게 벗기가 어렵다.
상술한 육상 경찰의 기동화도 보급이 되지만 이는 복무 도중에는 별로 신을 일이 없이 가지고 있다가 예비군 훈련 때 착용하는 편이다.
3.3. 한국군 전투화를 구매하고 싶다면
보통 군장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지인 중에 현역 간부가 있다면 부탁해서 대행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이 방법이 불가능하다면 트렉스타 공식 홈페이지에서 민수용 전투화를 구매할 수도 있다.
모든 제품이 주문 제작으로 생산된다. 신형 전투화 디자인을 기반으로 하며, 전투화 목 부분의 코듀라를 다른 색으로 제작한 모델이다.
트렉스타 사막화
트렉스타 민수용 전투화 11종
정식 보급되는 전투화와 색상, 디자인이 세부적인 부분에서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현역 군인이 전투복에 신을 수는 없으며, 트렉스타 지점을 방문해서 주문할 수도 있다. 예비역의 경우 원칙적으로 착용 불가지만 전투복 상하의와 달리 전투화는 비슷하게 생겼으면 그냥 넘어가는 추세라[26] 상기 민수용을 신고 와도 별 문제가 없다. 어차피 디자인이 판이하게 다른 것도 아니고, 기능도 군용과 큰 차이가 없다.
4. 미군의 경우
미군 전투화는 그야말로 업계 최강 소리를 들을 정도로 굉장한 스펙을 자랑한다. 물론 비싼 모델일수록 기능이 좋다. 바꾸어 말하자면 싼 모델에는 없는 경우도 있다는 것. 후술하는 장점은 모델에 따라 다르니 참고해야 하지만 그걸 감안해도 대단하긴 하다. 대충 읊어보자면 아래와 같다.
- 고어텍스나 그에 준하는, 밀스펙을 충족시키는 검증된 소재 사용.
고어텍스는 사계절화나 동계화에 쓰이고 사막화나 정글부츠에는 고어텍스가 쓰이지 않는다. 고어텍스는 통기성이 나쁘고 엄청나게 더워서 여름에는 신을게 못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군의 전투화가 세분화되어있는 것이다. 사막화나 정글 부츠 등은 더운 기후를 고려해 코듀라 등 천으로 만들고 모래 등의 이물질은 들어오지 못하게 망사 형태의 작은 배기구가 달려있다.
- 충격 흡수를 위한 3중창 디자인.
아웃솔(밑창)과 인솔(안창) 사이에 들어있는 미드솔(중창) 전체가 폴리우레탄 등 탄력 있는 소재로 되어 충격을 흡수하는 구조다. 모든 물건이 그러한 것은 아니나 대세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
- 신발 밑창으로 유명한 비브람 사의 밑창을 사용한다.
- 스피드 레이스(Speed Lace) 고리, 통기성을 위해 발목부분 나일론 소재 사용. 이 나일론도 보통 나일론이 아닌 코듀라(Codura) 등의 고강도 나일론을 쓰거나 한다.
- 기온·기후, 임무 등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뉘어있는 제품군. 동계 전투화, 사계절 전투화, 하계 전투화, 사막화, 컴뱃 하이커 등 많기도 하다.
- 수많은 메이커에서 납품되는 다양성
Altama 같은 전통적인 전투화 납품회사부터 시작해서 벨빌이나 베이츠, 대너같이 부츠로 유명한 회사, 심지어 컨버스까지 밀스펙에 맞춰 납품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해당 기관에서 "7홀에 기본 소재는 무엇으로 한다"라는 밀스펙을 제시하면 각 메이커에서 납품하는 방식이다. 천조국답게 밑창은 이태리제 비브람(Vibram), 내피는 고어텍스같은 기능성 소재가 기본 장착된다. 물론 용도에 따라 소재는 달라지니 참고. OEM 생산품은 결격사항이며 미국 내 제조품만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미군은 해군과 해안경비대를 제외하고 육군과 공군, 해병대의 전투화에 검정색 가죽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자연계에는 검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위장에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 육군은 ACU로 복제를 개정함에 따라 황갈색(Tan)의 스웨이드(세무) 전투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해군은 NWU 1형에 그대로 검정색 전투화를 신는다. 사막 및 수풀용 전투복인 2~3형에는 미 육군과 같은 황갈색(Tan)의 스웨이드(세무) 전투화와 같은 전투화를 신는다. ABU를 입는 공군은 회녹색(Sage Green) 전투화를 착용한다. 해병대는 육군의 것보다 약간 짙은 황갈색(Olive Tan, Coyote Brown)의 전투화를 사용하며, 발 뒤꿈치 부분에 해병대 엠블럼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UCP에서 스콜피온 패턴의 위장으로 갈아타면서, 앞으로는 밝은 탄색에서 코요테색으로 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4.1. 종류와 특징
미군의 전투화는 크게 4가지인데, 건조한 사막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고온용, 기본형으로 거의 모든 날씨와 대부분의 지역에서 사용하는 사계절용, 극한지나 추운 겨울에 사용하는 동계용(2종류), 아프간전에 사용된 산악용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미육군보급센터 자료
고온용은 대게 신발 밑에 통풍구가 존재하며 방수기능보다는 환기와 경량화에 중점을 둔 전투화이다. 고어텍스 소재가 통풍이 안돼서 엄청 덥고 고온에서는 땀을 빠른속도로 내보내지 못해서 고어텍스 내피를 없애고 속건성 가죽을 이용하여 제작한다. 가장 가벼운 신발이다.
사계절용은 가장 보편적인 전투화로 대부분의 미 육군들이 이 신발을 사용한다. 고어텍스 내피를 이용하여 방수기능이 있으며 가벼운 재질이다. 밑창이 조금씩 바뀌어갔다. 흔히, 미군 전투화라고 하면 이것을 말한다. ARMY COMBAT BOOT(TEMPERATE WEATHER)
잘 보면 현재 한국군이 잘쓰고 있는 트렉스타 제 고어텍스 전투화랑 외부 형태가 닮은 부분이 많다.
동계용은 위의 2개와는 달리 겨울이나 혹한기 등에 사용하는 신발이다. 일반 겨울용(Intermediate)과 혹한기용(Extreme)으로 나뉘니 조심.
위의 신발들과는 달리 착탈식의 보온버선(removable insulated bootie)을 같이 착용한다. 고어텍스 내피를 쓰며 가장 두꺼운 가죽을 이용했기에 무겁고 발의 움직임이 둔해지지만 대단한 방한능력을 자랑한다. 동계용은 버선같이 생긴 보온 덧신을 양말 위에 신은 채 전투화를 신을 수 있도록 원래 사이즈보다 약간 크게 나온다.
모 네티즌이 직접 체험한 동계용(Extreme으로 추정)의 성능을 말하자면, 2013년 영동지방 대폭설 때 검은색(구형)의 동계용 미군전투화를 착용하고 제설작전을 수주간 벌였는데 단 한번도 춥거나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쓰인 한국군용 전투화는 매일 진행된 제설로 인하여 하나는 신고 하나는 말리는 형태로 운용해도 전날에 말린것이 확실히 건조되기전에 그냥 신을정도로 가혹한 환경이었다, 신형 한국군 트렉스타화나 미군 사계절용보다 불편은 하지만 방한/방수능력이 월등하게 좋은 것이 이 모델이다. 사이즈가 내피를 고려해야 하기에 위의 것들보다 더욱 반드시 직접 착용해보고 사는 것을 추천한다.
산악용은 10년대에 기존의 전투화로는 비탈이 심한 산에서 충격 흡수/미끄러짐/통풍 문제가 발생하여 대너사에서 처음 제작하여 보급되었고 이후에 2개의 개량형 버전이 등장했다.(총 3가지 형태가 나왔다) 발목의 길이가 위의 것들보다 짧고 테두리부분이 유리섬유등으로 보강되었으며, 끈을 연결하는 고리부분이 등산화형식이 되어 발목의 움직임이 원할하게 되었다. 평지용(3중창)과는 달리 충격을 줄이기 위해 딱딱한 단일창으로 밑창이 제작된 것이 차이점이다.
여기에 하계용 전투화도 따로 나오기도 한다.
최근에는 아프가니스탄의 험준한 산악 지형을 전투화로 행군하는 것에 무리가 따르자 머렐, 잠발란 등의 민간 아웃도어 메이커의 등산화 제품을 부대 단위로 구매해서 신는 모습도 보였다. 최초 네이비 실에서 머렐의 소우투쓰나 카멜레온을 신은 모습이 사진으로 목격되면서 유명해졌다. 하지만 애초에 군용으로 나온 물건이 아니기에 격렬한 군작전용으로는 내구성이 후달리는 편이라 Danner사나 Bates사의 컴뱃 하이커, 벨빌의 토라보라 등의 중등산화와 똑같이 생긴 전투화가 나왔다.
[image]
벨빌의 사계절용 전투화. 고어텍스 안감 처리가 되어 있고, 접지력이 우수한 비브람 밑창과 3중창 구조로 충격을 줄여준다. 가죽과 천의 혼용으로 가벼운 편이다.
[image]
Bates사의 토라보라 알파인 전투화.미끄럼 방지 비브람 밑창과 울버린 워리어 가죽으로 만들어졌다. 고어텍스 안감은 기본. 등산화처럼 생겼다.
[image]
한편 독일 GSG-9에서는 특이하게도 아디다스에서 제작한 전투화를 채용했다.[27] 신발 이름도 GSG-9. 한국에서도 소량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으며, 국군의 홍보영상에서 대테러부대가 착용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일선 군 부대에서도 몇몇 간부들은 미군용 전투화를 구매해서 사용한다. 기사 예외적으로 지휘관이 프리한 사고방식의 소유자라 병사들도 보급 전투화가 맛이 가면 사제를 사다 신는 경우도 있었다. 그 옛날 90년대 군 생활한 아재들의 증언으로도 보급 전투화가 작살나고 새 보급도 안 오자 무려 미군 알타마 전투화를 신게 해줬다고 한다. 국군 장비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미군과 유사했기에 당시 미군의 전투화나 국군 전투화나 디자인 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서 가능했다. 그리고 2000년대 중 후반 미군 전투화가 검정색에서 탄(Tan)색 등으로 바뀔 때, 떨이용 신품 미군 검정가죽 전투화가 엄청 싸게 풀려(인터넷 유명 군장용품 점에서 6~7만원대에 팔렸다) 많이들 구입했다고 한다.
한국군으로서는 참 부러운 점은, 이런 전투화들 중 자신의 기호에 맞는 물건을, 할인 받는 가격으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 미군 PX에 가보면 각종 메이커의 수많은 전투화들이 진열되어 있고, 갓 전입 온 신병도 맘에 드는 물건을 골라 싼 값에 사서 눈치 보지 않고 신을 수 있다. 보통 미군은 기초 군사 훈련 끝나고 후반기 교육부터 PX가서 사서 신을 수 있다. 메이커 선택은 물론이요, 나아졌다고는 하나 더러는 사이즈마저 제대로 보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 국군으로선 부러울 따름.
4.2. 미군 전투화를 구매하고 싶다면
물론 가장 좋은 건 현역 미군이나 카투사를 통해 구매하는 것이다. 현역 미군 복무자는 매우 싼 가격으로 따로 구매할 수 있다. 민간인도 구입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150~300 달러 가량). 그러나 역시 부대 차원에서 사이드 지퍼 달린 전투화는 착용 불가 조치 등 미군 주임 원사들도 눈에 불을 켜고 단속한다고 한다.(내구성 떨어진다, 군기 빠졌다 등의 이유)
[image]
국내에서 상태 좋은 중고의 경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었으나 2015년에 카녜 웨스트, 태양의 어쩌고 저쩌고 하는 밀리터리물을 가장한 연애물, 빅뱅에 의해 사막색 전투화가 패션아이템이 되면서 거품이 엄청 끼었다. 쇼핑몰에서도 여러 회사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래도 남, 그것도 군인들이 신다가 중고로 넘겼다는 것은 께름칙하다. 특히 중고 전투복이나 전투화는 이른바 "그들의 스멜"이 아주 힘들게 하며, 무좀균 등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 아무래도 좀 신경이 쓰인다. 신품도 없는 것은 아니니, 개인이 알아서 선택할 사항이다. 다만 국내에 정식으로 대량 수입·유통되는 것이 아니다보니, 원하는 색상과 디자인, 기능 등의 세부적인 기호 사항에 완벽히 부합하는 물건을 찾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을 듯하다.
미군용 전투화를 살 때 고려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 미군의 경우는 군인공제회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한국군과 다르게 많은 회사에서 군이 제시한 규격인 밀스펙(Mil-Spec)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검사를 받고 납품을 하는데 회사별로 차이가 존재한다. 벨빌(Belleville)사의 전투화는 전투화 바깥쪽에 자사의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다거나, 베이츠(Bates)사의 전투화는 신발 안쪽에 자사의 로고를 붙여놓는다거나 하는 소소한 차이점이 있다. 게다가 회사별로 사이즈가 조금씩 다르다. 표기된 사이즈가 같아도 실측해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어 약간 작다거나 큰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미군용 전투화를 구하고 싶은 위키니트들은 꼭 신어보고 결정하자.
발 길이 270인 남자가 7.5W 사이즈 동계 전투화를 신어도 발가락 부분이 약간 남아돈다. 하지만 이건 평균적인 미국인을 기준으로 한 것이기에 한국인을 기준으로 하면 약간 달라진다. 일단 국내 기준으로 7.5는 약 255mm이다. 미국식 사이즈에 18을 더한 후 10을 곱하면 된다. W는 발 너비가 Wide라는 뜻. (벨빌의 예를 들자면) N(Narrow), R(Regular), W(Wided), XW(Extra Wide) 순으로 볼이 넓다. 표준 너비(Standard Width)로는 각각 B, D, EE, EEEE에 대응된다. 표기는 W이지만 미국인들의 체형 기준이라 볼이 좁게 나오니 한국인의 경우는 보통 R보다는 W가 적절하다고도 한다. 또한 메이커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으니 메이커의 홈페이지를 찾아 사이즈 안내 등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허나 후술할 것 처럼 직접 착용해보는 것이 제일이다.[28] 또 어지간한 겨울 날씨에는 굳이 덧신을 신지 않아도 따뜻하다.
몇몇 업체에서는 민간군사기업에 납품해야 하는 것을 고려하여 아시안핏 전투화도 생산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 아시안 핏이 팔릴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주문제작이나 별도로 전화해서 요구하지 않는 이상 못 구한다고...
또한, 미국의 회사가 만든 부츠라 하더라도 100% 믿을 게 못 되니,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미리 조사해보는 것도 좋다. 미군에 정식으로 군납을 하는 회사인지, 착용 허가가 된(Uniform Approved)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판단 기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 내 생산이냐 혹은 개도국 OEM이냐에 따라 품질이 다소 다르기도 하니, 생산지가 어디인지도 체크하자.
이도저도 귀찮으면 검증된 메이커의 제품을 구하면 된다. 벨빌(Belleville), 베이츠(Bates), 알타마(Altama), 대너(Danner), 웰코(Wellco), 맥레이(MacRae) 등이 가장 유명하다.
5. 타국군의 경우
6. 관련 이야기
전투화는 매우 튼튼하므로 노가다를 하는 사람들도 안전화 대용으로 자주 애용하기도 한다. 심지어 산불감시를 하는 공익근무요원들도 근무중 출동할 때 사용한다. 과거의 전투화의 앞코는 철판이 내부에 덧대어져 있었지만 현재는 경량화를 이유로 철판이 들어있지는 않다. 그래서 현용 군화를 안전화 대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많다. 중량물이 떨어지면 발가락을 보호하지 못하며, 현재 국군에서도 정비부대 등에는 안전용 정비화가 별도로 지급된다. 그래도 무진장 단단해서 영 좋지 않은 곳을 타격하거나 쪼인트 까기(정강이를 전투화 앞코로 걷어차는 것)에 유용하다.
[image]
사이즈의 구분은 1960년대 ~ 1980년대에는 미군 전투화처럼 인치로 된 미국 치수였으나 1990년대부터는 일반 신발처럼 mm으로 표기한다. 특이한 점은 발볼의 사이즈도 있는데 가장 좁은 E, 평균치인 EE, 가장 넓은 EEE가 있다. 발볼은 보통 일반인이라면 EE를 신게 된다. 그러나 2010년 후반부터 나오는 보급 전투화는 E가 아닌 S(Small), M(Medium), L(Large)로 나누어져있다.
한국전쟁 중 국군은 초기엔 일본 육군이 쓰던 단화와 각반을 일부 썼고 나머지는 미군의 군사원조 물건을 썼다. 그런데 전선이 안정되고 나선 딱딱한 전투화가 불편하다고 지급받은 전투화를 팔고 그 돈으로 편한 농구화를 사서 신은 경우도 많았다. 다만 이 때 농구화는 지금 생각하는 나이키 에어포스나 조던, 코비 같은 기능성 신발이 아니라 목이 긴 캔버스화이다. 지금 보면 충공깽이지만 70년대 까진 컨버스하이가 농구선수들이 신는 실제 농구화였다.
[image]
대한민국 군대에선 재정상황이 열악해 가죽 전투화 한 켤레와 더불어 목이 긴 캔버스화를 제작해서 통일화라는 이름으로 보급했다. 정작 전투시 써야 할 전투화는 휴가용으로 쟁여두고 일상생활을 열악한 통일화로 버틴 풍경이 1980년대까지 육군에선 흔했다.
짬의 상징이랍시고 구형 전투화를 신는 병사들도 있다. 이제는 구형 전투화를 보급받는 세대는 지났으므로 보통 물려받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성능은 신형이 압도적으로 좋으므로 보통 작업이나 훈련 등에는 신형을 쓴다. 당사자들도 활동화(운동화)보다 못한 전투화라며 구형 전투화의 실용성을 까는 편.
7. 관리 방법
전투화도 체계적인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다만 아래의 관리 방법은 주로 습기 제거와 그로 얻을 수 있는 세균 번식 억제 효과, 나아가서는 무좀, 봉와직염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담처럼 씌어있기는 하지만, 이 질병들은 상당히 무섭다. 무좀은 그렇다 쳐도 봉와직염에 이르면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 훈련소 등지에서 보급받았을 때, 사이즈가 맞지 않는다면 얼른 교환하자. 동기들의 것을 이용해서 직접 신어보고 실측하기를 권장한다.
- 국군에게 보급되는 전투화는 통가죽으로 되어있는 물건이다 보니, 습기가 잘 빠지지 않는다. 매일 일과가 끝나 전투화를 벗는다면 건조기에 넣고 돌리길 권장한다. 부대 사정 등으로 건조기 사용이 여의치 않다면, 여기저기서 나오는 실리카겔[29] 몇시간 둔다면 제법 도움이 되니 참고. 대형 마트같은 곳에서 비슷한 물건을 팔기도 하니 휴가 복귀시에 두어개 사가는 것도 좋고… 효과는 미미하지만 신문지를 구겨넣는 수도 있다.
- 깔창을 사용한다면 신을 벗은 후, 깔창을 빼서 발목 부분에 세워두자. 이 역시 습기 제거를 위함이다. 깔창이 들어있는 채로 전투화를 말리면 내부가 잘 마르지 않을 뿐더러 발냄새가 작렬한다.
- 대부분의 신발에 적용되는 것이지만, 한 신발만을 계속 신으면 오래 사용하기 어렵다. 신발은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이 신발의 내구성에 좋다 하니, 여건이 된다면 그리 하는 것을 권한다. 한 켤레는 하루 동안 건조시킨다는 의미도 있겠다.
- 특히 사출식의 경우는 유기용매와 접촉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밑창 접착부가 화학약품 등과 만나면, 접착제가 녹아 밑창과 가죽이 따로 노는 매우 좋지 않은 비극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여유가 된다면 볕이 좋은 날 일광 소독을 가끔 해주자. 발과 매일 접촉하며 습기도 잘 빠지지 않는 전투화는 세균의 온상이나 다름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축축한 상태로 놔두는 것보다 좋으면 좋았지 나쁠 건 없으니 가끔씩 해주자.
- 광을 내지 않더라도, 혹은 귀찮더라도 가끔식 전투화 손질을 해주자. 구두약으로 방수 코팅 효과를 약간이나마 기대할 수 있다. 방수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전투화는 가죽으로 된 물건이다. 가죽이 손상(탈색 등)되지 않게 관리해주어야 하니, 솔로 먼지만 대충 털어내고, 구두약만 발라주는 등의 최소한의 관리는 해둘 것을 권장한다. 반대로 신형 고어텍스 전투화는 가죽에 구두약을 너무 많이 바르면 안 되는데, 구두약 때문에 방투습 기능이 저하된다고 한다. 물론 그런거 다 씹어먹고 광을 내는 사람들도 있긴 있지만(…). 또한 트렉스타 전투화의 나일론 부분에도 구두약을 칠하는 경우가 있어서 4세대부터는 아예 나일론 부분의 위장무늬를 빼고 검은색으로 만들었다.
7.1. 광
미군의 전투화, 대한민국 해병대의 전투화는 육면 재질이므로 광을 내지 않는다.
전투화 광 내는 법에는 물광과 불광이 있는데 국방부에서는 반짝거리면 멀리서도 들키기 딱 좋다는 전술상의 이유로 원칙상 전투화에 광 내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일선 부대의 간부들은 전술상의 원칙과는 다르게 전투화의 광으로 군기를 잡으려는 못된 경향이 있다. 특히 군사경찰대가 더 그렇다. 더 웃긴건 국방부의 프로파간다 예능이나 다름없는 진짜사나이에서조차 원칙과는 다르게 전투화에 광 내는 걸 중요시하게 보여줬다는 것. 그리고 휴가때는 상당수의 군인들이 다 광을 낸다. 그런데 민간인들은 군인들이 아무리 광 내고 나와도 별로 인지 못 한다(…). 다만 앞코가 일반적인 구두와 비슷하게 광택 가공이 되어 있었던 구형 전투화와는 달리, 2009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신형 전투화는 기본적으로 무광택 가공이 되어 있기 때문에 광 자체가 구형 전투화보다는 내기가 힘들다. 물론 구형보다는 내기 매우 힘들 뿐이지 맘 잡고 광내면 구형 전투화 광 비슷하게 광을 낼 수 있다.
구형 전투화를 광내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 물광 : 기름과 물의 반발력을 이용해 광을 낸다. 대용품으로 침을 쓰기도 한다. 다만 대용품답게 침으로 물광을 내려면 노력이 일반적인 방식보다 더 들어가며, 귀하의 전투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전투화면 욕을 먹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불광 : 구두약에 불을 붙여서 녹인 액체 구두약으로 광을 내는 것이다. 가죽에 바르고 불로 지져서 광내는 방법도 있으나 가죽이 타면서 갈라지기 때문에 전투화가 상한다.
이상의 방법보다 불광을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두약을 두껍게 바른 후 힛건(일종의 공구로 헤어 드라이어와 똑같이 생겼지만 엄청나게 뜨거운 바람이 나온다. 절대 사람에게 직접 쏘이면 안 된다)을 골고루 쏘이는 것이다. 직접 불을 붙여 태우지 않기 때문에 가죽도 별로 상하지 않으며 숙련자는 과장 안 보태고 거울로 쓸 수 있을 정도로 광을 낸다. 다만 역시 힛건이 싼 물건이 아니기에 역시 비용 문제가 있다.
위의 방법들이 귀찮으면 편의점이나 양품점, 군장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물 구두약(물약)을 발라도 된다. 다만 자꾸 바르면 표면이 쭈글쭈글 해지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물구두약을 바르기 전 일반 구두약으로 전투화 표면을 깨끗하게 닦은 이후 물구두약을 발라야 한다. 물구두약에 적혀있는 사용법에도 사용하기 전에 구두 표면에 이물질이 없게 하라는 설명이 있다.
물로 겉표면을 닦고 하루정도 말린 다음에 구두약을 묻혀 광나게 닦고 전투화 건조기에 넣어라
하지만 이제 육군도 육면 전투화를 보급받게 되었으므로 조만간 전투화 광 내는것은 옛말이 될 듯 하다.
8. 관련 문서
[1] 은근히 신경 쓰는 부대의 경우, 24인용 대형 텐트를 치고 열탕기까지 마련하기도 한다. 운이 좋으면 슬쩍 들어가 불을 쬐면서 몸을 녹일 수도 있다.[2] 일례로 대한민국 경찰청도 유치장 수감자들을 신발과 양말을 벗긴 맨발 상태로 가두고 밖으로 나올 경우 슬리퍼를 신게 만든다.[3] 병과가 나눠져 있더라도 보통 장교들은 말을 탔기 때문에 기병용 장화를 신었다.[4] 색은 지금과는 다른 갈색이다. 생김새는 요즘 나오는 레드윙 아이언 레인져와 비슷한 편. 목은 훨씬 높다.[5] 미국 2차대전 영화의 걸작인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에 보면 꽤 고증이 잘 되어 있다. 다만 전투화는 도통 화면에 잘 나오질 않아 전투화를 일부러 보려고 보는게 아닌 이상 눈에는 잘 안 띈다. 국내 영화 서부전선에서도 설경구가 M1943을 신고 나온다.[6] 해군과 해안경비대에서는 검정색 전투화가 아직 있다[7] 창설기에서 한국전쟁 시기에는 원조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훈련화', 혹은 '농구화'라고 부루는 국산 신발을 착용했다.[8] 그나마 한국전쟁 당시의 신발보다는 좀 나아진 편에 속했다.[9] 가죽은 동물의 피부이기 때문에 자잘한 주름이나 모공이 보이는 것이 당연하지만, 1999년 이전의 전투화에 쓰인 가죽은 그렇지 않았다. 내구성을 강조하고, 기본적으로 광택이 돌도록 하기 위해 여러 화학 물질을 가죽에 떡칠하여 모공이나 잔주름이 거의 다 가려진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죽이 '사람이 신는 신발에 사용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단단해져 버린 것. 화학 물질을 떡칠한 덕분에 1999년 이전 전투화를 보면, 표면이 가죽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거울같은 광이 나며 모공이나 잔주름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화학 물질로 코팅이 된 가죽이기에 통기성 같은 기능은 상상도 할 수 없다.[10] 간단히 말하자면 물은 쉽게 들어오는데 빠지지는 않는다는 소리다. 투습방수 기능의 고어텍스와 완전히 반대인 방습투수 기능이 있다[11] 주로 근무복 지급을 요구하고 있으나, 근무복 지급하는 대신 아예 정복과 근무복을 통합하고 (근무복 위에 재킷을 입고 넥타이를 메면 정복이 되는 식) 정복을 지급하자는 말까지 나온다.[12] 해당 포스팅은 단순한 참고로만 활용하기 바란다. 블로그 주인의 사정 상, 사진자료 링크로만 활용하기로 하고 허락을 얻은 것이니, 해당 포스팅의 내용에 대한 추가적인 언급 등은 자제하도록 하자.[13] 닥터마틴을 생각하면 편하다. 요즘은 접착제로 밑창을 붙이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구두나 부츠들은 이런 방식으로 만든다. 헤리티지 부츠 메이커들도 많이들 쓰는 편. 실제로는 접착제+봉제방법.[14] 조던 시리즈 등의 운동화를 수집하는 사람들도 해당되는 얘기인데, 애지중지 보관하던 희귀 컬렉션이 시간이 지나자 딱딱하게 굳으면서 갈라지고 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비닐로 밀봉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못 막는다고...[15] 아웃도어용으로도 사용되는 원단으로, 심지어 미군을 비롯한 해외 군대의 경우 방탄조끼를 비롯한 군장에도 쓰고있다. 가볍고 높은 내마모성과 인장강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못이나 철판같이 날카로운 곳에 긁히면 얄짤없이 찢어지니 조심하자.[16] 해당 전투화가 유별나서 그런 것은 아니다. 본래 등산화나 등산복 등 방투습 기능이 있는 기능성 아웃도어 의복류는 방투습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세척시 각종 전용 약품을 이용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냥 옷처럼 세척해버리면 방투습 기능은 점차 손실된다. 심지어 관리를 잘하더라도 방투습 기능은 몇 년 지나면 사실상 수명이 끝난다.[17] 신발에 쓰는 왁스 폴리시는 가죽 위에 거울과 같은 광택을 더하기 위해 쓰는 것으로 사람피부로 치면 화장품과 같다. 원래 정석적인 구두관리법에서 왁스 폴리시는 구두의 앞축과 뒷축에만 바르는데, 접히는 부분에 바르면 왁스가 마른 뒤 부스러지기 때문.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는 가죽크림이 따로 있음에도 국내에선 왁스 폴리시가 '구두약'이란 이름으로 판매되어 대부분의 사람이 구두약이 가죽수명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나, 실상은 그저 왁스를 덧바른 것이기 때문에 가죽수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8] 실제로 2세대 전투화는 앞코에 덧대진 부분과 밑창을 빼고는 1세대와 별 차이가 없다. 다만, 좀 더 둥그스름한 모양이 되었다.[19] 다만, 12월 10월 군번은 구형만 2켤레 받은 곳도 있다.[20] 2013년 후반기부터 102보충대 입소장병들에겐 2켤레씩 보급해준다. 단 논산은 2014년 현재까지 여전히 접착식 1켤레 신형 1켤레씩 준다. 이렇게 주는 이유는 '기존 전투화의 재고가 남아돌아서'라고(...).[21] 그런데 원래 한 업체의 군납 독점은 단체수의계약 위반이다. 그렇지만 구형 전투화는 군인공제회에서 계속 독점 납품을 해왔다.[22] 예외로 해병대 신형 전투화는 아직도 전부 트렉스타제이고 고어텍스 원단을 사용 중이다.[23] 즉 지금까지의 전투화가 아닌 육면. 흔히 이야기하는 세무 전투화이다[24] 미합중국 해군 측 장병들은 NWU의 특성상 함정에서도 전투화를 착용해야 하는데, 미 해군 내에서도 회의적인 시선이 많고, 함내에선 운동화 신는 한국 해군 등 타국 해군을 훈련 등에서 마주치면 부러워하기도 한다. 그나마도 잠수함 등에서는 출항중엔 전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것이 쉽게 목격된다.[25] 지퍼는 고장이 잘 나는 편이라 야전에서 신발의 지퍼가 고장나면 고치지도 못하고 그대로 벌어진 신발을 신어야 한다.[26] 구형 전투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27] 미국에서는 아디다스는 물론이고 뉴발란스, 나이키, 오클리, 리복, 팀버랜드 등 온갖 브랜드에서 전투화를 생산한다.[28] 평균 한국인 발볼 기준(10cm), 국군 전투화 270mm를 신는다면 미군사이즈 9W가 대강 맞으며, 280mm를 신는다면 10W 정도가 불편함 없이 신을 수 있다.[29] 김을 먹으면 하나씩 들어있는데 버리지 말고 잘 모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