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동물)

 


1. 실제 동물
1.1. 상세
1.2. 여담
2. 상상 속의 동물
2.1. 요괴 맥이 등장하는 매체


1. 실제 동물


[image]
'''맥'''
Tapir
이명: 테이퍼, 타피르
'''Tapirus''' Brünnich, 1772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말목(Perissodactyla)

맥과(Tapiridae)

맥속(''Tapir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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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맥(T. indicus)
베어드맥(T. bairdii)
남아메리카맥(T. terrestris)
산악맥(T. pinchaque)
작은검은맥(T. kabomani)

[image]
남아메리카맥(South American tapir). 서울대공원에 전시된 종은 이 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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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맥(Malayan tapir). 맥 가운데 가장 몸집이 큰 종이다.

1.1. 상세


'''테이퍼,''' 또는 '''타피르'''(Tapir)라고도 하는 포유류 초식동물. 한자로는 貘.
맥이라는 명칭은 같은 이름의 환상종에서 유래되었다. 기린과 비슷한 경우.
생김새를 묘사하자면 멧돼지 같은 크기에 코뿔소와 비슷한 체형을 가지고 코가 매우 짧은 코끼리 같은 머리를 붙인 듯한, 한마디로 짐승들을 뒤죽박죽 섞어놓은 모습인데 이래봐도 계통상 이나 코뿔소 등과 유사한 종으로[1] 습하고 물이 많은 지역을 좋아하는 온순한 초식 동물이다. 물을 좋아해 물에서 배변하는 습성이 있다. 키 70~120cm, 몸길이 130~250cm, 몸무게 110~540kg으로 기제목 가운데 팔라벨라 다음으로 가장 작은 종류다.
말레이시아 말레이 반도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태국, 미얀마 남부 지역 등 동남아시아에서 서식하는 말레이맥 1종, 중앙아메리카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베어드맥과 산맥, 남아메리카맥 3종이 있다. 이후 작은검은맥이라는 종이 신종으로 분류되면서 총 5종이 되었다.
동남아시아에 분포하는 말레이맥의 몸 무늬는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등, 엉덩이, 옆구리 등이 흰색이고 나머지는 검은색이라서 판다 같은 느낌이 난다.
보통때는 성질이 온순하지만 이래뵈도 맹수이기에 '''꽤 위험한 동물'''이다. 특히나 턱 힘, 그러니까 무는 힘이 엄청나서 외국의 한 동물원에서는 사육사가 암컷 맥에게 먹이를 주다가 팔을 심하게 물려 '''절단하는''' 사건이 있었을 정도다.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야생에서도 천적인 재규어, 퓨마, 안경곰, 호랑이, 표범, 승냥이가 맥을 사냥하다 물려서 사냥에 실패하고 도망치거나, 재수없게 '''치명상을 입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2]
포유류 중 몸길이에 비해 성기크고 아름다운 편이다. 어림잡아서 자기 몸길이의 '''1/3''' 정도로 다리 길이랑 거의 같다.[3] 때문에 이걸 움직여서 땅에 닿게 할 수 있다. # 또한 기제목(奇蹄目, 발굽이 홀수인 동물. 한자어로 홀수를 기수(奇數)라고 한다)으로썬 특이하게도 앞발가락이 '''4개''' 즉 짝수다.[4]
고기 맛이 꽤나 좋은 탓에 한창 식민지 개척이 활발했을 시절 맥의 서식지인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를 식민지화한 스페인인과 포르투갈인, 영국인, 네덜란드인들에 의해서 마구잡이로 남획되었으나 현재는 5종 모두 보호종이다.

1.2. 여담


울음소리가 참 깨는데 들어보면 안다. 친척뻘이라 그런가 코뿔소도 우는 소리가 비슷하다.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던 유대류 중에는 맥을 닮은 유대류도 있었다. 학명은 팔로르케스테스 아자일(''Palorchestes azael'').
윗입술과 코 때문에 코끼리 같은 느낌이 들며 전설에서는 '''조물주가 동물들을 다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만들었다고 한다.'''[5] 노빈손 시리즈 2권에서도 조연 중 하나인 아마존 원주민 마쿠나이마가 '맥은 조물주가 코끼리의 코, 소의 몸, 돼지의 발을 뭉쳐 만든 동물이다'라고 얘기했는데 남미산 맥에는 해당하지 않으며 말레이맥에 대한 설화가 와전된 것이다. 일단 코끼리, 소, 돼지 세 가지 동물 모두 남미에 원래 서식하지 않는다.
[image]
그리고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새끼가 매우 귀여운데 어미, 아비등 성체와는 다르게 줄무늬가 있다. 물론 성장하면서 줄무늬가 없어지고 어미와 비슷하게 갈색, 흑백색으로 바뀐다. 멧돼지와 비슷한 특징이다.
포켓몬스터에서 나오는 슬리프의 경우 맥의 후손이라는 설정이 붙어있다. 생김새 또한 맥과 비슷하다.
영화 아포칼립토의 오프닝에서 주인공 일행들이 사냥하던 동물이 이 동물이다. 주인공이 아버지와 친구와 함께 맥을 사냥하는데, 결혼하고도 아이를 얻지 못한 친구에게 맥의 생식기를 날로 먹이는 장면이 나온다.[6] 고대에는 작은 거시기가 미의 상징이었지만 크기가 정력과 직결된다는 믿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언제 어디서나 다 있는 모양이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에서 초반부에 유인원들이 사냥하던 동물또한 이 동물이다. 신생대 동물을 연상케하는 특이한 외모때문에 선사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자주 출연하는 듯 하다.
현재 국내에선 서울대공원의 전시구역중 하나인 남미관에서 유일하게 남아메리카맥을 4마리 보유하고 있다.[7] 이전에는 말레이맥 암컷 2마리, 수컷 1마리를 동양관에 보유했으나 모두 폐사하였다. 또한 검은콩을 반입하기 이전에는 흑두부의 부모도 있었으나 폐사했다.

2. 상상 속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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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을 조각한 일본 건축의 공포.(@)
동아시아 전승에 등장한다. 맥기 혹은 맥이라고도 하며 일본에서는 '''바쿠'''라고 읽는다. 생김새 및 특징이 '''코끼리의 코, 의 몸, 의 꼬리, 코뿔소의 눈, 호랑이의 발톱'''을 가지고 있으며 쇠와 구리, 뱀, 대나무, 괴로운 악몽이 주식이다. 그리고 가죽은 요사스러운 것을 물리치는 유용한 생물이다. 중국에는 고대부터 쇠를 먹는 요괴들의 전승이 많이 있었는데, 맥은 개미핥기가 아시아쪽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 와전되면서 창조된 동물이란 설이 있다.
맥을 묘사한 조각들이 수출되면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었다. 맥은 한국에서는 '''불가사리의 근원소'''가 되었고, 일본으로 건너가서는 악몽을 막아준다는 효험이 '''사악한 악몽을 먹는 요괴'''라는 형식으로 변화하게 되었다. 그리고 많은 창작물에서는 1번의 맥의 모습이 반영되어있다.

2.1. 요괴 맥이 등장하는 매체


  • 일본 만화 게게게의 키타로에선 사람의 꿈 속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요괴 마쿠라가에시를 퇴치하기 위해 키타로가 데려와 마쿠라가에시를 빨아들여 퇴치한다. 다만 이는 몇몇 애니메이션 한정.
  • 나루토의 등장인물중 하나인 시무라 단조가 부리는 소환수이기도 한다.
  • 난다 난다 니얀다꿀꺽이가 맥이다. 원래 일본판에서는 이름이 '바쿠바쿠'로, 발음을 두 번 반복한 이름이다.
  • 네이버 웹툰 호랑이형님의 등장인물 '바쿠'가 등장하지만 악몽을 먹는 신수가 아닌 덩치큰 근육질 폭력의 화신으로 나온다.
  • 동방 프로젝트(동방감주전)의 도레미 스위트의 종족이다.
  • 디지몬 시리즈테이파몬도 맥을 모델로 했다. 참고로 일본판 이름은 바쿠(貘=맥)몬이다.
  • 로맨싱 사가 2에도 '바쿠'라는 으로 등장. 강화형으로 '토우테츠(도철)'가 있다.
  • 미래의 여친님이 내게 인사를 건네왔다의 소설화인 《과거의 여친님이 내게 미소를 건네왔다.》에서도 등장한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일러 주의.
  • 부르잖아요, 아자젤 씨에선 악마 마몬이 맥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평소엔 게으름이 극에 달해 딩굴거리며 주변에 크게 민폐를 끼쳤으나, 위기상황이 되자 잔상을 남길 정도의 고속이동으로 위기를 회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부탁해! 마이멜로디에서 쿠로미의 부하로 나오는 바쿠도 이 녀석이다.
  • 수리검전대 닌닌저에서도 등장한다.
  • 신비한 별의 쌍둥이 공주에서는 13화에서 꿈을 먹고 사는 숲의 요괴 맥 스노위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의 모티브 역시 맥이다.
  • 아이돌 타임 프리파라에서 가라라가 데리고 다니는 마스코트이며, 이름은 . 세계관 속 소녀들의 꿈을 대량으로 먹어치워 가라라에게 바친다.
  • 요괴기가란 만화에서는 일본식 이름인 바쿠로 등장. 생기없고 졸린 듯한 눈에 손발과 얼굴을 제외한 몸 전체가 짧고 검은 털로 뒤덥히고 직립보행을 하는 작은 짐승 모습이다. 카즈키요란 소년이 자기 소꿉친구인 치요와 성교하는 꿈을 먹어버린다.(...)[8]
  • 요괴워치에서는 프리티족의 요괴 바쿠(맥), 오바쿠사마(맥왕), 햐쿠(백)의 모티브가 맥이다.
  • 울트라맨 에이스의 초수 맥초수 바쿠타리가 맥이다. 정확히는 동물원에서 기르던 1번 항목의 맥이 야플의 이차원 에너지로 인해 초수로 변이된 것. 나중엔 울트라 세븐의 에메리움 광선을 맞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다.
  • 종말의 크로니클에서는 주인공을 도와주는 동물로 나온다. 과거를 일일히 설명하기 귀찮은 장면에서 과거를 보여주는 전개상 편리한 생물.
  • 지옥선생 누베 51화(단행본 7권 첫 화) '꿈을 먹는 맥'에 등장한다. 꿈을 먹어치워 절망하게 하여 자살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설명된다.
  •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폭풍수면! 꿈꾸는 세계 대돌격》에서 주인공인 사키가 항상 들고 다니는 인형이며, 영화의 거의 끝부분에서 일어난 중요한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스포일러]
  • 치우천왕기에서도 등장한다. 신수로 소설 내 세계관에서 주신의 시조인 안파견한님을 동쪽으로 인도해 주신에서 매우 좋게 생각한다. 자부선인과도 친하다. 치우천이 그의 딸이라는 뜻으로 맥달이란 이름을 지었다.
  • 최강합체 믹스마스터의 17화에도 잠깐 언급된다. 그 화의 블랙 믹스마스터가 되는 아이가 그린 그림이 바로 이 생물.
  • 포켓몬스터의 슬리프/슬리퍼, 몽나/몽얌나는 1번 항목과 2번 항목을 적절히 버무린 것이 모티브.
  • 프리큐어 올스타즈 New Stage 3에서 나오는 유메타와 유메타의 엄마가 바로 이 요괴 맥이다.
  • 미이라 사육법에서도 무쿠무쿠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 냥코대전쟁에서 나오는 극난도 스테이지 보스 꿈꾸는 맥의 모티브가 맥이다. 생김새는 영락없는 말레이맥이며, 14년 동안 잠만 자느라 기저귀를 떼지 못했다는 설정.
  • 카가미네 렌 오리지널 곡 - 꿈을 먹는 흑백 맥
  • 오래된 동화 하얀 저 눈언덕 너머에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신비의 동물로 등장한다.
  • DRX/리그 오브 레전드 - 김대호(e스포츠)의 별명

[1] 더 정확히는 말보다는 코뿔소와 더 가깝다. 맥과 코뿔소는 둘다 각형아목에 속한다.[2] 단, 승냥이는 무리 사냥을 하기에 단독 사냥으로 덤비지 않을 경우에는 말레이맥 사냥에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3] 맥 외의 다른 기제목 동물들도 비슷하지만, 적어도 맥과 달리 덩치 자체가 제법 커서 덜한 편이다.[4] 발가락/발굽이 짝수라면 우제목(偶蹄目)이어야 한다. 참고로 짝수를 우수(偶數)라 한다. 사실 원시 기제목 중에도 앞발가락이 짝수인 종류가 꽤 된다. 그만큼 맥이 고대의 특징을 많이 보유했다는 얘기.[5] 아프리카에서 서식하는 누도 비슷한 전설이 있다. 생김새를 보면 딱 그럴법한 오리너구리도 비슷한 전설이 있다.[6] TV에 방영되면서는 모자이크 처리되었다.[7] 그들의 이름은 흑두부-암컷 1999년 생, 검은콩-수컷 2008년 생, 검추리-수컷 2013년 서울대공원 생, 메주-수컷 2015년 서울대공원생. 여담으로 몸색이 흑백색인 종류(흑두부,검은콩,검추리)와 갈색인 종류(메주)를 모두 보유 중.[8] 다만 맥의 특성상 카즈키요가 꾸는 꿈의 뒷내용이 악몽이라 맥이 미리 먹어버렸다는 의견도 많다.[스포일러] 맥의 정체는 다름아닌 신노스케 였으며, 악몽의 근원인 꿈 속 사키 엄마의 형체를 먹어대며 점차 힘을 빼앗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