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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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Wasabi
이명: 와사비(山葵)
Eutrema japonicum (Miq.) Koidz.
분류

식물계

피자식물문(Angiospermae)

쌍자엽식물강(Dicotyledoneae)

양귀비목(Papaverales)

십자화과(Cruciferae)

고추냉이속(Eutrema)

고추냉이
1. 개요
2. 활용
3. 미디어에서의 고추냉이
4. 명칭에 대해서
4.1. 참고추냉이의 정확한 학명
5. 기타
6. 관련 문서

학명
Eutrema japonicum (Miq.) Koidz..[1]
일본어
わさび / ワサビ(山葵/和佐比)
영어
Wasabi / Japanese Horsera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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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양귀비목 십자화과 고추냉이속 여러해살이풀. 품종에 따라서 북한 동해안, 사할린, 일본 북부가 원산으로 기본적으로 서늘하면서 습한 환경을 좋아하므로 건조한 환경에서는 자라지 않는다. 학명에서부터 드러나듯이 일본 품종이 대표적이라 흔히 '와사비'라고 부른다.
와사비의 친척뻘로 겨자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있지만, 와사비는 맛이 독특하고 가격도 비싸다. 와사비가 비싼 이유는 자생하는 지역도 적고 재배환경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이다. 일정하고 아주 깨끗한 샘물이 끊임없이 흐르는 곳이어야 하고 그늘진 땅, 자갈, 돌이 많은 땅에서만 자라며 섭씨 약 8~20도 정도로 온도가 1년 내내 유지되는 곳이어야 한다. 또한 땅에 와사비에 안 좋은 광물이 있거나 습도가 너무 높아도 안 되며 병충해에 매우 취약하다. 와사비는 클수록 가격이 비싸지는데, 그만큼 좋은 환경에서 잘 자란 와사비이기 때문이다.

2. 활용


와사비는 특유의 톡 쏘는 매운맛과 향이 있어서[2] 향신료조미료로 쓰인다. 와사비의 매운맛과 풍미는 휘발성이 강하기에 주로 즉석에서 강판에 갈아먹는다. 이것의 뿌리를 갈아내면 주로 고급 식당에서 나오는 진짜 와사비가 된다. 줄기와 잎을 절여서 먹기도 하며 잎의 경우에는 겨울철 채소로 인기가 있어 생식한다. 쌈채소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깨끗하게 씻은 잎은 날것으로 먹어도 향과 맛이 있으며 특히 생선회나 돼지고기와 싸 먹으면 비린내를 덜어주어 궁합이 맞다. 쌈채소용 와사비를 전문적으로 재배하는 곳이 강원도 양구군에 있다.
와사비 특유의 향이 레몬처럼 생선의 비린 맛을 없애고 감칠맛을 더해주기 때문에 주로 회에 곁들여 먹는다. 보통 와사비를 간장에 풀어서 섞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면 특유의 향과 맛이 많이 약해진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3] 와사비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와사비만 따로 덜어 회에 올리고 간장에 찍어먹는 것이 좋다. 그러나 튜브형 와사비의 경우 간장이나 초고추장에 와사비를 넣어 먹으면 또 그것만의 새로운 맛이 난다. 와사비맛에 각종 조미료가 첨가되어 있기 때문이다. 간장에 와사비를 푼 소스는 회에 곁들이는 것 외에도 다용도로 쓰이는데, 메밀국수나 추어튀김을 시키면 이 소스를 주기도 하며, 수제순대집에서도 이 소스가 나오기도 한다. 감자탕, 아구찜과도 잘 어울린다.
와사비의 매운 맛은 휘발성이 강하므로 그때그때 갈아서 사용하는 것이 오리지널이지만 단가가 비싼 관계로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횟집에서는 대부분 튜브형 와사비를 사용하거나 백색의 겨자무(호스래디시)분말에 타르색소(황색과 청색)로 착색을 한 인스턴트 와사비 분말을 개어서 사용하는데, 이는 저렴한 일본식당에서도 마찬가지다. 가격이 싼 일본계 회전초밥 체인점에서는 인스턴트 와사비가 들어간 짝퉁을 사용하고 생 와사비를 갈아내는 집은 비싼 스시야(초밥전문점)나 일식집 정도다.
초밥에도 많이 들어간다. 은근히 고소하면서 코 안쪽까지 알싸하게 만드는 와사비의 향은 초밥의 비린내를 잡아주며 다른 음식에선 이 알싸함을 느끼기 힘들다. 자극적인 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양의 와사비가 들어간 초밥은 몸서리 치고도 다시 맛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고기를 구워먹을 때 와사비에 찍어먹으면 특유의 알싸함이 느끼한 기름맛을 잡아줘서 맛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스테이크 식당에서 와사비를 내주고, 한국에서도 일부 번화가의 고기집이나, 돈가스 등 고기 요리를 판매하는 일본 요리전문점에서는 따로 이 와사비를 내오기도 한다. 쌈장이나 고추장이 텁텁해서 싫다거나 쌈무가 달아서 싫다는 사람, 김치나 파김치, 파절임의 맛이 싫다는 사람 등은 한번쯤 이런 방식으로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만, 이는 생와사비를 갈아낸 것으로 찍어먹는게 좋다. 시중에서 파는 튜브형 와사비나 겨자무는 다양한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고기맛을 가릴수 있기 때문이다. 생와사비는 맛이 훨씬 부드러우며 상쾌한 매운향과 맛을 가졌다. 이 때문에 오이소주처럼 생와사비를 갈아내어 사케에 녹여서 먹기도 한다. 일본 드라마고독한 미식가 2기 3화에서 실제로 소고기를 구워 와사비를 곁들여 먹는 모습이 나온다. 물론 와사비 자체에 간이 돼 있지는 않으니 먹기 전에 다른 양념을 더 찍어야 한다. 또한, 상추 대신 와사비 잎에 싸 먹어도 별미다.
와사비의 원산지인 시즈오카등에서는 신선한 와사비를 나베요리에 쓰기도 한다.
덮밥인 돈부리에도 쓰이는데 보통 회를 사용한 돈부리나 생선 돈부리에 많이 쓰이며, 가쿠니동 등 고기를 사용한 돈부리에도 간혹 쓰인다. 보통 돈부리에 쓰이는 와사비는 간장이나 소스랑 섞는 용도로 쓰인다.
과자에도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와사비맛 과자는 과자치곤 엄청나게 맵다. 과자가 매워봤자 얼마나 맵겠냐는 생각으로 집어 먹었다간 입에서 불나는 경험을 하게된다.

3. 미디어에서의 고추냉이


특유의 찡한 매운 맛 때문에 미디어에서는 학대개그에서도 자주 쓰인다.
만화 맛의 달인에서는 고추냉이 껍질을 벗겨내고 써야 잡맛이 섞이지 않은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했고 미스터 초밥왕에서는 껍질채 갈아야 고추냉이의 진짜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정 반대의 견해를 실었다.
우주쇼에 어서오세요에서는 즈간이라는 외계 식물의 대체 식물로 등장한다. 즈간은 지구인이 아닌 특정 외계인들이 먹으면 환각작용을 일으켜서 우주법으로 매매가 금지되어 있는 식물(한마디로, 마약)이다. 마침 우연히 고추냉이를 소지하고 있던 아이들이 이를 모르고 고추냉이를 우주인에게 팔아서 신나게 돈을 번다.
마스터 키튼에서, 주인공 히라가 다이치 키튼의 아버지가 부인이 만들었던 와사비가 들어간 메밀국수를 그리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따끈따끈 베이커리에서는 주인공 아즈마 카즈마가 빵타지아에서 개최되는 신인왕전 조건에 들어가기 위한 과제인 3주간 곰팡이가 피지 않는 식빵을 만들기 위해 본고장인 이즈[4]까지 건너가 고추냉이를 공수해와서 고추냉이 식빵을 만들게 된다. 결과는 무사히 합격.
세인트 영멘에서는 예수가 붓다가 먹는 방식을 설명하기 전에 그냥 생으로 씹었다가 그대로 앞으로 엎어지면서 면류관의 세콤을 발동, 즉시 찾아온 우리엘에게 난도질당하며 앞으로 열매를 맺을수 없다고 저주를 받는다. 하지만 붓다가 제대로 된 먹는 방법을 알려주자 축복받았다.
어노잉 오렌지에서 스시와 함께 등장한다. 오렌지를 포함해 다른 과일들까지 "와싸~비" 하면서 함성으로 불러주자 처음에는 당황하다가 재미있어하며 어울리려는 찰나 젓가락에 찝혀 간장에 이리저리 섞인 뒤 접시째 실려가는 신세가 되었다.
드래곤볼 극장판 신과 신에서는 비루스가 마지막 장면에서 먹고는 맵다고 날뛰면서 행성 7개를 작살낸다. 하지만 이 직후 우이스에게 막혔다.
카2에서는 메이터가 와사비를 피스타치오 아이스크림이라 우기며 먹고는 물을 폭풍흡입한다.
쿠키런 시리즈에서는 와사비를 모티브로 한 쿠키인 닥터 와사비 쿠키가 있다.
스플래툰의 영웅 모드에서 최종보스로 만나는 옥타리안의 수장의 이름이 타코와사이며, 와사비 뿌리를 갈아 디제잉을 한다.
잭애스에서는 일식집에 들어간 스티브-오가 이걸 마약하듯이 빨대로 코에 흡입했다가 곧바로 토악질을 해대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Sushi Pack에서 이를 모티브로 한 Wasabi Pow가 있다.
칸쟈니∞의 노래 중에 WASABI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 실제로 투어 도중 초밥에 와사비를 넣어 벌칙 게임을 하기도.
요괴워치 섀도우사이드에서 주니어가 변신을 하면서 조로구모를 쏴서 공격한다.

4. 명칭에 대해서


와사비를 한국에서는 국명 '고추냉이'로 사용하도록 권고하지만, 정작 고추냉이와 와사비는 서로 다른 종이다. 중국어로는 산규(山葵: 산해바라기). '葵'은 아욱이라는 뜻도 있기에 번역문에서 간혹 '산아욱'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식물로 오역되기도 한다. 일상적으로는 일본어 낱말 그대로 와사비란 말을 사용한다. 스시를 대체한 초밥과는 대조적. 생물학상 양쪽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보통 영미권을 포함한 전세계적으로 Wasabi로 불린다.
명칭에서 혼란이 있는 식물이기도 하다. 한국에서 원래 고추냉이라 부르는 식물은 십자화과 황새냉이속에 속하는 Cardamine pseudowasabi[5]이다. 와사비라 부르는 식물은 학명이 위에서 제시했듯이 Eutrema japonicum이다.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와사비(E. japonicum)는 '고추냉이'로, 고추냉이(C. pseudowasabi)는 '참고추냉이'라고 국명을 제시했다.[6]
식물학계에서는 와사비와 고추냉이를 속이 다른 식물로 구분하지만 과거에 일본어를 순화하는 과정에서 와사비의 순화어로 고추냉이를 제시했던 관계로 본 항목도 고추냉이라는 이름으로 작성되었다. 와사비의 국명으로 '겨자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자고 주장한 논문도 있는데, 차라리 이쪽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뻔히 pseudo(가짜, 유사)라는 접두어가 붙었는데 '참'이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웃기다. 본 항목에서는 오해를 최소화하고자 E. japonicum을 와사비라고, C. pseudowasabi를 참고추냉이라고 썼다.
국립국어원이 관련학계와 의논 없이 순화를 해서 혼란을 부추기고 순화도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데 국내 식물분류학자들도 문제가 있는 것이 와사비가 속한 Eutrema은 고추냉이속으로 이름을 정해놨다. 종 이름이야 어떻게든 바꿔도 속명까지 바꾸자면 골치 아플 것이다. 한국의 참고추냉이가 속한 Cardamine는 '황새냉이속'이라고 해두었다. 따라서 국명으로 풀면, 참고추냉이는 황새냉이속 참고추냉이고, 와사비는 고추냉이속 고추냉이다.
Cardamine속이든 Eutrema속이든 모두 십자화과이고, 참고추냉이의 종소명이 pseudowasabi(가짜 와사비)일 정도로 와사비와 여러 가지로 비슷하므로 학계에서도 혼란이 있었다.

4.1. 참고추냉이의 정확한 학명


학명에는 정명(正名)과 이명(異名), 비합법명과 무효라는 구분이 있다. 같은 생물에 서로 다른 학명이 여럿 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 다른 학자가 같은 생물인 줄 모르고 신종을 발견했다고 생각해서 학계에 서로 다른 이름으로 보고해서일 수도 있고, 학문이 발전함에 따라 분류를 다르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래서 분류학에서는 몇 가지 원칙을 정하여, 원칙에 맞는 학명을 '정명'이라, 원칙에 어긋나는 것을 '이명'이라 분류한다. '비합법명'은 누군가가 새로운 학명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뭔가 잘못 지어서 문제가 생긴 것이다. 무효는 기준표본이 없다거나 종을 특정지을 만한 설명을 안 했다거나 하여 해당인이 발표한 학명을 무시하기로 한 것이다.
물론 표준은 정명이다. 또한 과거엔 정명이었던 것이 학문이 발전함에 따라 이명으로 처리되고 새로운 이름이 정명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학명 자료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과거에 와사비에는 Wasabia japonica, 참고추냉이에는 Wasabia koreana라고 학명을 부여했다. 같은 속에 속하는 매우 가까운 식물로 분류했으므로, 이 시절에 국어학계에서 와사비를 대체할 말로 고추냉이를 제시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식물분류학이 발전하면서 분류를 다시 하고, 정명도 새롭게 부여한 것이다. Wasabia japonicaWasabia koreana 모두 과거에는 정명이었어도 현재에는 이명이다.
참고추냉이의 학명을 새로이 명명한 사람은 순천향대 신현철 교수와 한림대 김영동 교수이다. 두 사람이 저널 <Novon: A Journal for Botanical Nomenclature> 18권 3호(2008년 9월)에 'A New Name for Wasabia koreana (Brassicaceae) in South Korea'라는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정명이 바뀌었다.
같은 저자들이 2008년 9월 식물분류학회지 38권 3호(2008년 9월)에 기고한 'Wasabia koreana Nakai (십자화과)의 분류학적 실체에 대한 고찰'이라는 글과 다른 자료에 따르면, 참고추냉이는 본래 R. K. Smith[7]가 1934년 4월 경기도 광릉에서 채집하여 표본으로 만들었다. 이후 일본인 식물학자 나카이 타케노신(中井猛之進 1882-1952) 교수[8]가 스미스의 표본을 기준표본으로 삼아 1935년 학계에 보고했다. 해당표본은 나카이가 재직했던 도쿄대에 소장 중인데, 신 교수 등이 도쿄대에 직접 찾아가서 조사하여 Cardamine속으로 재분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새 학명은 나카이가 정한 종소명 koreana를 승계하여 Cardamine koreana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 이름은 이미 미나리냉이(Cardamine leucantha)의 이명으로 처리되었으므로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신현철 교수 등이 2008년에 제시한 대체학명이 Cardamine pseudowasabi이다. 이것이 참고추냉이의 현 정명이다.
그러나 참고추냉이의 학명이 Cardamine koreana 라거나, 심지어 한참 전에 이명이 된 Wasabia koreana라고 잘못 설명한 인터넷 자료들도 많다. 심지어 국가표준식물목록마저도 이런 오류를 자주 범해서 늘 확인이 필요하다.
그뿐만이 아니다. 'Wasabia koreana Nakai (십자화과)의 분류학적 실체에 대한 고찰'에 따르면, 해당 글이 나온 2008년 시점까지 참고추냉이는 스미스가 채집한 표본밖에 없고, 현재 우리나라에 참고추냉이가 분포하긴 하는지조차 불확실하다고 한다. 그런데 환경부에서는 멸종위기종도 아니고 '특산식물' 내지 '희귀식물' 정도로 간주한다. 아마도 울릉도에서 그랫듯이 와사비와 혼동한 탓이 아닐까 싶다.

5. 기타


와사비의 매운 맛은 고추의 캡사이신과 다른 성분인 시니그린(sinigrin)이다. 산소에 닿으면 효소가 반응하면서 휘발성 물질인 이소티오시안산 알릴(Allyl isothiocyanate)을 만들어는데, 이 물질이 코에만 존재하는 TRPA1 수용체를 자극해 코끝의 찡함을 불러온다. [9] 유해한 물질을 감지해 경고하기 위해 발달한 감각이 오히려 쾌감을 주는 향신료로 쓰이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와사비를 잘못 먹고 괴로울 때는 코를 막고 미지근한 된장국을 마시는 민간요법이 있다. 일본에는 와사비맛 킷캣도 있으며, 한국에서 삼진씨앤에프가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는 와사비맛 미니 프레첼도 있다.
와사비를 먹고나서 정수리를 치면 매운 맛이 사라진다. 이는 KBS 스펀지 황금제보 코너에서 나온 방법이며, 코가 찡해서 고통스러울 때 콧등을 위아래로 문지르면 금방 가라앉으며 생각보다 효과가 끝내준다. 또한, 일본의 TV에서 소개된 방법으로는 마요네즈를 퍼먹는 방법이 있는데, 마요네즈 속에 다량 함유된 기름기가 와사비의 매운 맛을 중화시킨다고 한다. 방송 내에서 실험으로 출연자가 일본 예능프로의 벌칙 게임에서 자주 사용하는 와사비를 떡칠한 초밥을 먹고 손발리 오그라지는 체험을 하는 중에 마요네즈 한 숟갈을 퍼먹이니 갑자기 멀쩡하게 일어서는 모습을 보였다.
스폰지 제로에서는 괴식 밥으로 고추냉이 밥을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 먹어본 사람 모두 매운 맛에 고생했다고 한다. 와사비 넣은 초밥에서 생선 같은 토핑이 빠졌다고 생각하면 되며, 적당히 넣으면 맛은 괜찮을 지도 모른다. 이후 일본의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실제로 와사비동이라는 음식이 출현하면서 실제로 고추냉이 덮밥을 일본에선 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물론 극 중 주인공도 "이런 음식이 있다니.." 같은 반응이고, 일본 인터넷 내에서도 괴식 취급 받는걸 보니 역시 흔한 음식은 아닌 모양. 그래도 제법 맛있는 음식이라고한다. 다만 해당 음식점에선 인스턴트 와사비가 아니라 생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넣는다.
일본에서는 와사비를 넣지 않고 만든 생선초밥을 '사비누끼'(サビ抜き)라고 부른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로 많이 오는 염가 회전초밥집에서는 기본적으로 와사비가 빠진 채 나오지만, 제대로 된 초밥집에서는 따로 빼달라고 해야 한다. 물론 일본 사람들도 기본적으로 와사비를 넣어 먹는 편을 선호하지만 생선 고유의 맛과 향을 순수하게 즐기려면 와사비는 물론 간장까지 찍지 말아야 한다는 순수주의자들도 꽤 있다. 사실 와사비가 초밥에 사용된 것은 생선의 선도를 유지하기 힘들었던 과거에 비린내를 잡고 소독 효과를 누리기 위함이었으므로, 신선한 생선을 24시간 접할 수 있는 현대에 와사비를 반드시 초밥에 쓸 필요는 없다는 주장에도 일리는 있다. 미스터 초밥왕 2부의 주인공 사지 쇼타는 와사비 없이 와인과 곁들여 먹는 참치초밥을 선보이기도 한다(!). 물론 냉동생선으로 만드는 한 접시 120엔 내외 회전초밥에는 별 상관 없는 논쟁이다.
반면, 서구권 국가에서는 많은 일식집이 초밥 안에 와사비를 넣지 않고 따로 제공한다. 와사비의 톡 쏘는 매운맛 자체가 서구권 사람들에게는 심하게 취향을 타는 맛이기 때문. 실제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투수 리반 모이넬로는 와사비를 넣지 않은 초밥은 상당히 좋아하는데 와사비를 넣으면 거의 못 먹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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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가 들어간 음식중에 유명한 것으로는, 와사비 완두콩도 있다(와사비마메). 완두콩을 와사비 가루가 포함된 밀가루 반죽으로 살짝 감싸고 튀긴 것. 과자나 술안주로도 팔리는데 뭐 그렇게까지 매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속에 들어 있는 완두콩이 워낙 단단해서 그걸 더 신경써야 한다. 일본산에 대한 불안함이 있거나 진짜 와사비가 맞는지 의문스럽다면 제조원을 살펴야 한다. 한국 시판품에는 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수입품이 많은데, 겉에 일본어로 도배해 놓은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일본산이 들어있지 않은 사례도 많다. 이 경우에는 와사비 대신에 겨자무(호스래디시)를 사용하고 착색한 것이다. 와사비마메가 인기를 끌면서 2017년 이후로 와사비맛을 입힌 스낵들이 한국에도 많이 출시되었다. 그중에서는 머거본의 와사비맛 아몬드가 유명한데, 와사비마메랑 시즈닝이 거의 흡사하면서 아몬드의 고소함을 갖고있다.
오사카 난바에 있는 시장스시에서 한국인 등 상대로 초밥에 와사비를 잔뜩 넣는 가학적인 방법으로 테러를 해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고, 결국 사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 실제로 검색만 해도 사장의 혐한설이나 7-8년 전부터 이러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소문들이 많이 나돌았고, 이미 많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집이다. 그러니 되도록이면 가지 않는 것은 좋다. 자세한 것은 오사카 와사비 테러 사건 문서 참조.
녹색 쌈무는 와사비를 넣은 것이라고 한다.
2010년대 후반 들어 중국에서 와사비가 대량 재배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산 생와사비의 가격이 기존의 호스래디시보다 약간 비싼 정도까지 떨어졌다.[10] 식당에서 와사비를 직접 갈아서 주지는 않지만 기존에 분말을 개어놓은 물건과는 차원이 다른 강한 향을 가진 와사비를 내어놓는다면 중국산 생와사비일 가능성이 높다.
울릉도에 참고추냉이가 있다는 자료가 나와 학계에서도 혼란이 있었으며, 그 무렵의 자료가 인터넷으로 퍼져나갔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울릉도에 있다는 논란의 그 식물은 울릉도 자생종이 아니라 외부에서 들어온 것이며, 품종 역시 일반적인 와사비와 동일하다. 한때 울릉도의 와사비가 참고추냉이로 혼동되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해제되었다.
참고추냉이는 1934년에 스미스가 경기도 광릉에서 채집한 이후 두번 다시 채집되지 못했다. 만약 정말로 울릉도에 참고추냉이가 자생한다면 법적으로 보호할 만한 가치가 있었으나 해당 식물이 와사비로 밝혀진 시점에서는 매우 아쉬운 일이다.

와사비 젤리 조미료도 있다.
일본 과자들이 주로 와사비맛을 가진 것들이 많다. 자가비같은 유명한 과자에서부터 라면땅이나 감자칩에도 자주 사용된다.

6. 관련 문서



[1]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는 Wasabia japonica를 제시하지만, 식물학계에서 권위 있는 큐 왕립식물원 쪽 자료에서는 Eutrema japonicum을 와사비 학명의 정명으로 제시하므로 이에 따랐다. 큐 왕립식물원에서는 오히려 Wasabia japonica를 이명, 즉 비정식 학명으로 간주한다.[2] 입보다는 코에 더 많은 자극을 준다. 와사비를 너무 많이 먹으면 코에 매운기가 확 몰려오면서 한동안 찡한 느낌을 받게 된다. 찬물이나 달고 차가운 음료 등을 먹으면 조금 빨리 진정된다.[3] 오히려 생와사비에 약해서, 또 간장과 섞일 때의 맛이 좋아서 간장에 희석하는 사람들도 있다.[4] 투니버스 방영판에서는 완도로 현지화되었다. 물론 완도는 고추냉이로 유명한 지역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다. 대신 고추냉이맛 김을 팔기는 한다.[5] pseudo=가짜. 따라서 학명을 해석하면 Cardamine속 가짜 와사비란 뜻이다.[6] 출처: 팁팁뉴스 꿀팁채널[7] 여자라고 하는데 누군지 모르겠다. 북한 지역 등에서 식물을 많이 채집했다고 한다.[8] 도쿄대 교수로 재직했던 식물학자. 기후현에서 출생했다. 식민지 조선을 누비며 눈에 띄는 어지간한 식물을 학계에 보고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자생식물 학명의 명명자를 보면 지겹도록 등장한다.[9] TRPA1을 자극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물질은 계피의 시나말데하이드, 소독용으로 쓰이는 과산화수소, 방부제로 자주 쓰이는 포르말린 등이 있다. 방식은 다르지만 담배에 유유된 니코틴 역시 이에 해당된다고 한다. [10] 뿌리상태가 아닌 현지에서 가공을 마친 상태로 대부분 유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