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사(영화)
1. 개요
코미디 영화. 개봉 당시에는 비수기를 노리고 적절하게 끼어든 덕분에 주간 흥행 1위도 하고 꽤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차승원이 뜨는데 지대한 역할을 한 작품인데 신라의 달밤에서 두각을 보인 코미디 연기가 물이 오르기 시작할때였기 때문.
그리고, '''당연하다는 듯이''' 매년 광복절만 되면 TV에서 이 영화를 재탕해 준다. 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너무 우려먹어서인지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 영화 채널에서 종종 해 주는 정도이며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다른 한국 영화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
2. 예고편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사기죄로 감옥살이를 하고 있으며 교도관들에게 아부하여 모범수로 생활 하고 있어 같은 사동(舍棟, 재소자들이 함께 생활하는 방) 사람들과 반목하고 미움을 받는다.[2] 그래도 자신을 기다리는 애인에게 편지를 쓰는 낙으로 살았지만 애인이 변심해서 짭새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자 열받아서 그동안 반목하던 방장 최무석이 숟가락으로 열심히 판 땅굴로 탈옥한다. 택시와 구급차 운전도 본인이 맡았다. 그런데, 자신이 광복절 특사 대상자였다는 것을 알자 이판사판으로 교도소에 돌아가려 하는데 하필 애인의 약혼자인 짭새를 화나게 해 졸지에 경찰에 쫓기는 등 여러모로 구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교도소에 돌아왔는데 교도소는 문제아 "용문신"의 선동으로 폭동이 일어난 상황. 하지만 최무석이 용문신을 제압할 동안 나머지 폭동을 일으킨 죄수들을 설득에 성공하고 폭동사태를 마무리한다. 마지막엔 무석과 함께 가석방되고 경순과 결혼하여 치킨집을 개업, 정착에 성공했다...만 이빨털이(...)는[3] 여전하다. 설경구 특유의 짜증과 안습함, 빡침, 얍삽함을 볼 수 있는 배역(...)
본 영화의 서브 주인공으로 작중 나이는 35세(1968년생). 빵을 훔쳐먹어서 절도죄로 감방에 들어가게 되지만.. 자신의 청춘을 교도소 같은 데에서 낭비할 수 없다는 생각에 몇번이고 탈옥시도를 하다가 실패해서[4] 처음 수감될 당시 형기는 1년 2개월, 그러나 자신이 감옥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수 차례 탈옥을 시도했으나 번번이 실패하고[5] 몇 차례의 탈옥 시도는 1년 2개월이던 형기를 8년으로 늘려놨다. 이쯤되면 가히 안습이다. 하지만 성격이 좋고 리더십도 있는지라 교도소 재소자들 중에서 꽤 영향력 있고 따르는 사람이 많다. 차량정비를 배우는 중 타 복역자를 친절하게 도와주고 가르쳐주는 모습도 나오는데 특히 같은 감방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방장으로 군림하며 큰형님 취급 받는다. 그러던 어느날 작업에서 삽질을 하던 중 숟가락을 발견하게 되고, 그 사이 모범수 코스프레를 하면서도 그 숟가락으로 탈옥을 위해 6년을 땅굴을 파고 있었다.[6] . 과연 절대근성... 그리고 한편 애인이 바람나자 열받아서 탈옥하려는 계획을 세우던 재필의 부탁으로 함께 탈옥한다.[7] 그런데 알고보니 본인도 광복절 특사 멤버라는게 드러나자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려 하는데...[8] 재필이 사고치는 바람에 자기도 경찰에게 쫒기는 신세가 돼버린다. 교도소로 돌아가는 과정이 골때리는데 어디선가 차를 하나 구해서 차에 탄 채로 교도소로 되돌아왔지만 하필 그 때는 자신과 반목하던 용문신이 폭동을 일으키는 상황이었고, 얼떨결에 현장을 차로 덮친 다음 용문신의 폭동을 제압해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교도소에 돌아가고, 다음날 광복절 특사로 석방된 뒤[9] 에는 빵집을 연다. 이유는 빵을 파는것 보다 먹고 싶어서라고. 작중 종반부에서 잘 만들어진 빵을 보고 가게에 내놓지 않고 자기가 먹어버리는 장면도 있다.여러모로 빵에 한이 맺혀서, 탈옥 후 서울로 처음 올라와서 도넛을 사 먹다가 감정이 북받쳐 흐느꼈다. 도넛을 살때도 던킨도넛 탁송직원[10] 이 그냥 가져가라는 말을 하자 "나도 돈 있어요"라고 하면서 억지로 동전을 쥐어주고 샀고, 이후 자신들이 광복절 특사에 포함된 걸 알게 된 재필이 쫒아와 알려주자 둘 다 버서커 모드로 들어가 물류 바구니를 죄다 뒤엎어버린다. 참고로 이 양반은 빵 말고도 수저로 6년이나 땅을 파며 고생했던 탓에 교도소로 돌아가던 중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수저를 보고 통곡하며 경순과 재필을 벙찌게 만들었다.(...) 본래 못된 성격은 아니며 단순하고 어리숙하며, 한편으로는 무대뽀적인 면도 있는 듯 하다.[11] 여담으로 아이리스 이후의 차승원 이미지를 생각하고 보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는 그야말로 컬쳐쇼크다. [12] 참고로 보기에는전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설경구와의 코미디호흡이 상당히 좋았던편. 일본 만담으로 치자면 차승원이 보케, 설경구가 츳코미를 맡는것과 비슷한데 이 조합이 의외의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차승원의 엉뚱하면서도 뻔뻔한 연기가 일품.
본 영화의 메인 주인공으로 작중 나이는 34세(1969년생). 본래는 동네에서 알아주던 성실한 청년이였으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고 직업을 잃게 되어서 동네시장에서 방황하다 [13] 원래 재필과 약혼사이였지만 매번 특사로 나오기를 기다리다 지쳐 짭새와 눈이 맞아 재필을 버리고[14] 그 짭새와 결혼하기로 하는데[15] , 탈옥한 재필이 납치해버리는 바람에 고생을 한다. 우여곡절 끝에 짭새에게 구출되지만 그 짭새가 결혼따윈 어찌돼도 좋다고 찌질한 모습을 보이고, 재필에게 보여준 잔인한 모습때문인지 후반에 결국 짭새를 두들겨팬다. 히로인이면서도 도움이 된 모습이 전혀 없다. 툭하면 꽥꽥대고 민폐짓을 저지른데다가 짭새가 약혼자라고 옹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한 활약이 짭새를 배신하고 그놈을 구타한게 전부. 또 교도소 벽을 차로 들이받고 들어가려는 무석과 재필에게 그나마 현실적인 방법을 제안하기도... 영화에서는 출소한 재필을 따뜻하게 맞이해 결혼한다. 이후 재필과 치킨집을 열 정도로 시간이 지난 후[16] 다 같이 간 마을 상인 야유회에서 무석이 분홍 립스틱을 부르자 헬렐레...하고 앉아있다. 결국 재필의 저지와 함께 영화는 마무리. 작중에서는 분홍 립스틱 노래만 들으면 부르는 상대가 로맨틱하게 보인다고 한다.
본작의 히로인.경사. 중랑경찰서 소속으로 보인다. 그런데 결혼식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전 약혼자인 재필이 경순을 납치하자 열받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재필을 쫒는다. 그러나 경순을 구한 후에도 결혼따윈 어찌돼도 좋은지 자기를 열받게 한 그놈들 다 박살내겠다며 현지 경찰까지 동원해 재필을 잡아들이려는 등 경순의 말을 무시하는 찌질한 모습을 보인다. 급기야 교도소 앞에서 재필을 잡아서 굴리는 찌질한 모습을 보이다가[17] 멀리 숨어서 지켜보던 경순에게[18] 얻어맞고 무석과 재필에게 저지당한 후, 거꾸로 포승줄에 묶여 경찰차에 처넣어진다.(...) 두 탈옥수가 무사히 특사된 거 보면, 딱히 사법처리[19] 이고 뭐고 없이 조용히 넘어간 듯하다.[20]
경순의 새 약혼자. 말 그대로 경찰관으로 계급은 [21] 그리고 교도소 관계자 및 경비교도대, 정치인들을 다 제압하고 작살 내버리려고 한다.[22] 그러나 교도소로 돌아온 무석과 재필에 의해 상황이 종료된다. 이놈이 무석에게 얻어맞는 사이 재필이 쩔어주는 입담으로 죄수들을 설득하고 교도관, 정치인들과 협상한 끝에 부하들에게 다 버림받고 열받아 M16A1 자동소총을 천장에 쏴대며 "나! 저 새끼들 안 믿어!!"라고 소리질러댄 뒤 돌아간다. 대형사고를 쳤지만 재필이 다 없던 일로 하자고 협상을 했고 높으신 분들이 자신의 치부를 마구 까발려 댄 상황이라 덮고 넘어가야 했기 때문에 형량이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애당초 본인들의 경력도 화려하지만(...), 교도소는 물론이고 국회의원 씩이나 되는 사람들이 이런 일에 휘말린다면 "얼마나 정치를 개판으로 했길래 그런 꼴을 보냐."라고 비난받을 여지도 있고 싸그리 물갈이 돼버리기 때문. 한마디로 높으신 분들 여럿의 약점을 제대로 잡았다.[23]
무석과는 라이벌 관계지만 실상은 용문신의 일방적인 열폭(...). 싸움실력이 뛰어나고 다혈질이며, 의외로 교활한 구석이 있다. 첫 등장부터 독방에서 풀려나 정비고에서 일하던 무석에게 시비를 걸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그 후 일단은 얌전히 지내지만, 높으신 분에게 잘보여야 한다며 교도소장이 밥을 굶기고 계속 작업을 시키자 리미터가 해제되어 폭동을 일으킨다.- 오수교도소장 (이희도 扮)
오수교도소장. FM 중시의 깐깐하고 청렴결백한 소장으로 나온듯 했으나 현실은 그런거 없다. 당장 재소자들을 죄다 쓰레기 취급하며 밥도 안 주고 환경미화, 교도소 조경 작업, 도색 작업을 시킨게 소장이다.[24] 나중에 용문신 앞에서 죄상을 털어놓을 때 뇌물 공여에 간통을 저질렀음을 실토한다. 용문신이 교도소를 제압하자 온갖 죄질을 밝히며 목숨을 구걸한다.
- 김치국 (강신일 扮)
오수교도소 보안과장. 원조교제 등 각종 비리에 연루된 오수 교도소의 막장 교도관들과는 달리 깨끗한 인물이지만 병든 가족들 중 가장 멀쩡한게 가장인 자신 뿐이라[25] 돌아온다면 탈옥을 묵인해준다는 등의 면모를 보이지만 용문신의 폭동에 소장과 함께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장이란 인간은 높으신 분들에게 잘 보여야한다며 보안과장을 무진장 갈궈댔고, 보안과장은 융통성은 개나줬는지 재소자들을 밥도 안 먹이고 막 굴려먹다 결국 용문신의 리미터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강신일이 설경구와 공공의 적 시리즈에서 설경구가 맡은 강철중의 상관으로 나온 적이 있어 둘이 같이 있으면 깨알같은 배우개그가 성립한다.
- FM (박정학 扮)
교도관 중 한명으로 개심한 행동을 보이는 무석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하는 등[26] 어느 곳에서나 있을만한 규정지키는 빡빡한 교도관. 보안과장으로부터 특명을 받고 무석과 재필을 무사히 교도소로 돌려보내기 위해 안내역 철구와 함께 감시역으로 보낸다. 감시역으로 온 주제에 교통준수를 하느라 짭새와 무석일행을 놓치자 궁시렁대는 철구에게 규정을 지키지 않는 니가 운전을 하라고 하던가, 국가의 녹을 먹는 경찰을 어떻게 패냐는 등 초반엔 깐깐한 면모를 보였지만, 결국 철구에게 운전석을 넘기고 철구가 짭새의 차를 일부러 박아버리는 것을 방조하거나, 시장에서 닭이 가득 들어있는 카트로 짭새일행을 막는 등 동조하게 된다.[27] 마지막에 사건이 끝나고 기뻐하던 철구에게 정색하며 니방으로 돌아가라며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
- 철구 (장태성 扮)
무석과 같은 방을 쓰던 재소자로 무석의 운동을 도와주거나 재필을 단체로 구타할 때 진두지휘하는 등 땅굴 파느라 정신없는 무석의 오른팔. 무석과 재필의 탈옥이 알려지자 이를 무마시키기 위해 보안과장이 FM의 안내역으로 같이 보낸다. 무석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충성심이 있는데다 재필의 연애편지를 읽는 것만으로 동선을 추적하고 온갖 방법으로 짭새를 엿먹이는 등 잔머리 굴러가는 모습이 기똥차다. 응급차를 타고 도망가는 재필의 병크로 짭새가 응급차를 쫒아가자 기지를 발휘해 철길건널목 앞에서[28] 짭새를 막으나 차 엔진이 마침 고장나 시동은 안 켜지는데다 열차가 달려오자 뛰어내린 이후 크게 다친 모습으로 마지막 소동이 끝나고 등장한다. 지금의 장태성과는 전혀 다른 인물로 보일 정도로 후덕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극중에서 동남 방언을 사용하는데, 실제로도 부산광역시 출신이다. 장태성은 그 직전 차승원과 같이 찍은 신라의 달밤에서 차승원의 제자이자 깡패를 동경하는 철없는 학생 4인방 중 하나를 맡았다.[29]
- 교도대장 (권태원 扮)
오수교도소 교도대장. 경비과장이 감옥에 있는 수감자들을 책임진다면 이쪽은 교도소 경비를 책임지고 있다. 재필과 무석이 탈옥한걸 발견했을 때 보안과장과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논쟁하는 모습이 나온다. 중반부에 용문신이 일으킨 폭동을 제압하러 정복을 입고 부하 교도관들과 경비교도대원들을 데리고 등장한다. 물대포로 어느정도 제압되나 싶더니 내부 소화전 호수로 물을 뿌리며 맞받아치니까 빡쳤는지 M16 소총으로 직접 위협사격을 한다. (내부에 교도소장 및 국회위원들도 놀란건 덤) 그렇게 폭동이 제압되나 싶지만 방심한 탓에 용문신에게 총을 뺏겨 인질로 잡히게 된다. 후반부에 각자 죄를 밝히는 부분에서 원조교제를 말하자 용문신이 기가찼는지 바로 보내준다. 이사람 죄질도 만만치 않다.
- 여당 의원 (김응수 扮)
- 학규 (김학규(노이즈) 扮)
용문신의 오른팔로 교도소 폭동을 주도한다.
5. 기타
- 본작에서 결국 부부가 되는 설경구와 송윤아는 실제로 2009년에 부부가 되어 아들까지 두고 있다. 다만, 결혼 과정에서 설경구가 전처와의 이혼 때 석연치 않은 일이 있다는 루머가 여전히 존재.
- 설경구와 유해진은 본작 이전인 공공의 적에서도 나온적이 있는데 거기선 형사 신분인 강철중과 조폭 출신인 용만으로, 여기선 역할이 그 반대로 나왔다. 교도소 앞에서 짭새가 재필을 굴리는 모습을 보면 묘하다.
[1] 원래 사기죄로 들어온 인간이라 말빨 하나는 죽여주는 캐릭터. 천신만고 끝에 교도소로 돌아와서 폭동을 일으켜 교도소를 장악하고 있는 동료들을 특유의 말빨로 설득하여 원상복귀 시켰다...[2] 여담으로, 유재필처럼 동료 재소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백안시되어 힘든(...) 감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꼽징역"을 산다고 한다. [3] 후반부 상인동료에게 부동산 제태크를 봐준다는 이유로 3000만원을 투자해 달라는 것(...)[4] 빵을 훔쳐먹다가 잡혀서 막 얻어맞는 도중에도 맛이 가고 붉어진 눈으로 꾸역꾸역 빵을 입에 밀어 넣는 모습을 보면 순간 이 영화가 코미디가 아닌건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서글픈 모습으로 연기를 잘 했다. 어떤 장면에서는 트럭 밑에서 매달려서 탈옥하려다 볼라드에 영 좋지 않은 곳을 다치기도(...) 아예 예고편의 캐릭터 소개부터가 '불쌍한 빵도둑' 이다(...)[5] 긴 장대를 구해 교도소 벽을 타넘으려 했으나 장대 길이가 짧아 벽에 철푸덕, 교도소에 물자를 내리고 돌아가는 트럭 아래 몸을 매달고 탈옥을 시도했으나 바닥 볼라드에 그곳를 쾅(...), 밧줄을 만들어 벽을 타넘으려 하다 전기 울타리에 지지직.[6] 외국에서는 땅굴 탈옥이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교도소에서 죄수들의 방을 일정 기간마다 바꾸기 때문.[7] 탈옥을 시도한 이유도 바깥사회로 나가는게 아니라 그저 교도소 담장을 넘고 싶어서 였다.아무런 계획도 없이 교도소를 빠져 나왔다는것에 재필에게 욕을 먹는것은 덤.[8] 당시 교도소에 국회의원이 오기로 되어 있어 교도관들도 주인공 일행들이 교도소에 들어오면 탈옥을 없었던 일로 해주겠다고 약속한다.[9] 석방되던 날 정문 앞에서 쇼생크 탈출의 앤디 듀프레인이 하던 제스처를 따라한다. 그걸 보던 재필은 "또 지랄한다! 또!"며 입에다 두부를 쳐박아 버렸다(...)[10] 각 지점에 배달하기 위해 물류를 정리하던 트럭 운송직원을 억지로 붙잡아 샀다.[11] 교도소로 들어가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하지만 실패로 끝나고 울분을 터뜨리며 아예 맨손으로 흙 파며 삽질하다가 어이없어하던 재필이 차라리 벽을 뚫으라고 일갈하자, 이 벽을 뭘로 뚫냐고 정색하다가 그 말에 솔깃해져 훔쳐타고 다니던 앰뷸런스를 진짜로 콘크리트 벽에 박아버린다. 하지만 차만 날려먹고 분노한 재필에게 대책없이 밀어붙인다고 욕을 먹고선 차가 너무 작아서 안 뚫렸다며 아예 어디선가 카 캐리어 트럭을 끌고 나타났다.(...) [12] 사실 차승원은 이 영화 외에도 신라의 달밤에서, 이 영화 이후에는 라이터를 켜라, 선생 김봉두, 귀신이 산다, 이장과 군수(2007)등의 코미디 영화를 많이 찍었다. 사실 흥행에 성공해 대표작이라 할 만한 영화 대부분이 2010년 이전 개봉한 코미디 영화였기 때문에 당연한 인식이다. 이 시기의 예능인 차승원의 헬스클럽의 경우 차승원이 코미디 배우와는 거리감이 있는 몸짱이라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지만, 역시나 내용의 상당부분은 예능 개그였다.[13] 송윤아가 이 배역을 맡은 이유가 재밌는데 차승원과 설경구까지 캐스팅된 마당에 김상진 감독과 가진 술자리에서 이 주연배우 둘이 무조건 송윤아다!라며 밀어붙여 성사됐다고.[14] 재필은 이 배신에 치를 떨고 그토록 경멸하던 무석에게 사정사정해서 탈옥까지 할 정도로 경순을 아꼈다. 중반부 대사를 들어보면 봉제공장에서 고생하던 경순을 빼낸게 재필임을 알 수 있다.[15] 식장도 잡았고 드레스와 정장도 맞추고 있었다.[16] 재필이 석방된 시기는 2002년 광복절로 보인다. 영화 초반쯤 교도관이 석방시켜달라고 떼를 쓰는 재필에게 "좀만 기다려봐라. 이제 곧 대통령도 바뀔거고...."라고 달래는 모습이 보이고, 결정적으로 상인 야유회 년도가 2004년이다.[17] 재필이 탈옥수이고 그 과정에서 못할 짓을 많이 했다지만 정도가 좀 심했다. 제압해 놓고 재필도 더 이상의 반항을 포기하고 순순히 잡혀 들어가려던 상황이었는데, 거기에 대고 가혹행위에 더해 재필에게 자신이 하는 말을 따라 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 대사가 '나는 인간쓰레기이다, 나는 이 사회의 암적인 존재이다. 나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다.'였다. 물론 재필이 범죄자고 탈옥까지 저지른 일반인이 보기엔 충분히 인간쓰레기라고 할 만한 강력범이지만 동네 양아치나 조폭도 아니고 법을 수호하는 경찰이 할 만한 행동은 아니다.[18] 이때 무석도 경찰차를 탈출해 함께 가담한다. 그 이전에도 재필을 굴리는 짭새에게 그만 하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고. 그동안 교도소에서 보이던 서로를 경멸했던 태도와 비교해 보면, 전주로 가는 길에서 재필에 대한 심경이 바뀐듯 하다.[19] 얘네들이 저지른 죄는 탈옥 외에도 특수절도(쇼윈도를 깨부수고 옷을 훔쳐감), 특수강도(택시기사를 화장실에 포박시키고 택시를 훔쳐 달아남), 납치, 감금(한경순을 억지로 끌고다님), 다회에 걸친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던킨도넛과 한경순이 일하는 식당, 전주 식당을 엎어 버림. 거기다 전주 식당에서는 밥값과 자기네들이 깽판친걸 물어주지 않았으니 무전취식도 해당된다.) 차량 절도(카캐리어와 구급차)이다.[20] 남아있던 경순과 합의를 본듯 하다. 사실 탈옥만 따지더라도 역대급 범죄지만, 본인도 경찰로써 죄가 가벼운 편(가혹행위와 근무지 이탈, 직권남용)이 아니라서 적당히 쇼부친듯 보인다.[21] 제압을 하고 난 후, 비빔밥을 먹으면서 입안에 밥풀 다 튀겨가며 외치는 대사가 "야이...개새끼들아, 니들이 배고픈게 뭔지 알아? 니들 굶어 봤어? 집에서 기르는 개, 소, 돼지새끼들도 밥은 먹여가며 일을 시켜 이 씨발놈들아! 니들이 밥한끼만 먹였어도!!.... 이런 좆같은 일 안 생겼잖아! 내가 이 숟갈 내려놓는 순간!!!(밥을 퍼먹는다)" 강렬하지만 꽤나 씁쓸한 명대사다.[22] 폭동때 인질로 잡힌 국회의원과 교도관들이 죄를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사기부터 음주운전 뺑소니, 미성년자 성매매, 뇌물수수같은 굵직굵직한 것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나마 보안과장으로 나온 강신일이 할거 없어서 말한 직무유기 하나로 가장 깨끗했다. 여담으로 보안과장 극중 이름은 김치국(...). 김치국의 '직무유기'라는 대사는 교도소 폭동을 제압하고 VIP의 안위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과 최무석과 유재필의 탈옥사실을 알고도 당일로 들어온다는 조건하에 묵인해준 두가지가 겹치는 중의적인 뜻의 대사이다. 극중 강신일이 마지못해 말하는 연기를 보면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23] 형량을 늘리려면 교도소 폭동사건, 무석과 재필의 탈옥사건 등을 다 외부에 밝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국회의원이나 되면서 범죄자에게 목숨구걸을 하기 위해 온갖 치부를 까발린 상황마저 밝혀지게 된다. 치부도 치부지만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이 범죄자에게 목숨구걸을 했다는 점에서 정치생명이 완전히 날아갈 초유의 사건이다. 후반부에 폭동 사건이 완전히 진정되고 제소자들이 방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본 후 정치인들 두 명이 오늘 일은 정말 없던 걸로 하지 않으면 자신들 정치생명도 끝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24] "죄 지어서 들어온 놈들인데 쓰레기 취급하는게 뭐 잘못됐나?" 하겠지만, 교도소에는 충분히 교화가 가능한 제소자들과 애초부터 억울하게 들어온 재소자들도 많다. 그리고 이에 앞서 암만 중범죄자라 할지라도 재소자들을 보살피고 올바른 교정•교화를 이끌어 주는 것이 교도관의 본분이다.[25] "난 이렇게 죽으면 안돼.... 내가 죽으면 나만 바라보고 사는 우리 불쌍한 식구들은 어떻게 하라고... 얼마전에 난 막내놈은 아직 젖도 못 뗐어.. 그위에 셋째놈은 아직 똥오줌도 못 가려! 거기다가 둘째놈은 아토피성 피부염 때문에 밤잠을 못 자요! 첫째놈은! 몸은 괜찮은데 이, 이 대가리가 빠가라 학원비가 따불로 들어! 거기다가 마누라는 곗돈 잃고 몸져 누워있고, 아버지는 중풍에 어머닌 치매야!! 거기다가 장인어른은.....!" [26] 탈옥장면 회상때마다 무석을 잡은게 FM.[27] 전주에 내려와선 계속 자신들에게 엿을 먹는 짭새를 보고 재밌어한다.[28] 철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워 시동을 꺼버린다.[29] 교도대원으로 나오는 김윤성도 신라의 달밤에서 장태성의 친구로 나온다.[30] 영화 촬영 당시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민주당계 정당이 여당으로 집권하던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