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룡
[clearfix]
1. 개요
대한민국의 축구선수. 현재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 센터백이다.
2011년에 수원삼성에서 데뷔, 2013년부터 군복무를 위해 경찰축구단에서 뛰었다가 수원삼성으로 돌아와 전성기를 보냈다. 수원과의 재계약 결렬로 2020년 전북으로 이적하였으나 그의 영입 이유였던 홍정호의 이탈이 없던 일이 되는 등 워낙 두꺼운 팀의 센터백 뎁스 때문에 2020시즌 FA컵 1경기, 리그 1경기에만 출전하며 고전하고 있다.
2. 클럽 경력
[image]
수영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운동 신경이 뛰어났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전북 현대 모터스의 U-12 팀에 입단하기도 하였지만 중학교 졸업 후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U-18 팀인 매탄고등학교 축구부 창단 멤버가 되었다.
매탄고 졸업 후 2011 K리그 드래프트에서 번외 지명으로 수원에 입단하였으며, 2012년 경찰 축구단에 입대한 후 2013년 10월 수원으로 복귀하였다.
이후 수원에서만 뛰었으며, 커리어의 목표가 수원 원클럽맨이라고 밝혔을 정도로 수원에 대한 애착이 깊다. 따라서 큰 무대에서 제의가 오지 않는 한 이적은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2020년 전북 현대 모터스로 이적하였다.
2.1. 수원 삼성 블루윙즈
2.1.1.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1년
리그컵에서 교체 출전하며 프로에 데뷔했지만, 그 이후로는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2.1.2. 경찰 축구단 (군 복무)
2.1.2.1. 2012년
프로 2년 차에 경찰 축구단으로 입대하면서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자 하였다. 9살 연상인 대선배 염기훈과 동기, 선배 양상민보다 선임이다.
2012 시즌에는 FA컵 1경기 출전에 그쳤다.
2.1.2.2. 2013년
리그에서 선발로 1경기, 교체로 5경기에 출전하며 드디어 K리그에 데뷔하였다. 특별히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고, 이는 2013 시즌 말 수원에 복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2.1.3.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3년
10월 제대 후 수원으로 복귀하였다. 리그에서 3경기 교체 출전을 기록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프렌테 트리콜로에서조차 구자룡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경기 출전도 매우 적었지만 2013 시즌 새로 부임한 서정원 감독의 '유소년 선수 육성 방침' 덕에 2014 시즌부터 구자룡도 신인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시작을 맞게 된다.
2.1.4.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4년
2014 시즌 곽광선의 엄청난 삽질 덕에 출장 기회를 얻었으나, 불안한 모습만 보여 주다가 울산 현대 축구단과의 원정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2:0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2:2 무승부로 만드는 데 일조하여 팬들을 분노하게 하였다.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슈퍼매치에 선발 출전하였지만 결과는 0:2 패배. 2번째 실점은 헤이네르가 미끄러지면서 발생한 실점이었지만 구자룡이 커버하지 못한 부분을 풀백으로 나온 헤이네르가 이리저리 뛰면서 메꾸다가 막판에 체력이 다해 나온 실수였다.
결국 벤치에도 앉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비슷한 연배에 똑같이 매탄고를 거쳐 올라온 민상기와 권창훈이 주전급 전력으로 자리 잡은 시즌이라 더욱 초라한 상황.
2.1.5.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5년
[image]
2015 시즌에는 피지컬도 좋아졌고 엄청난 점프력을 기반으로 공중볼도 매우 잘 따내서 호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끔씩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실점에 관여하는 문제점은 고쳐지지 않았고, 그럭저럭 평타는 쳐 주는 정도다.
5월 26일 가시와 레이솔 원정에서 프로 데뷔골을 넣었다.
하지만 6월 7일 광주 FC전에서 공중볼 낙하 지점을 놓쳐 1:1 찬스를 허용하는 등 아직까지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다 보니 팬들에게 확실한 신뢰감을 주지는 못하고 있지만, 확실히 예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주전 수비진의 줄부상이 발생하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고, '''우만동 후멜스'''라는 별명까지 생겼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 주었다. 리그 25경기, ACL 3경기에 출전하며 급성장을 보인 시즌이었다.
2.1.6.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6년
조성진이 입대하고 연제민과 민상기가 부진하는 가운데, 완전히 각성하여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 팬 선정 4월 MVP도 수상할 정도로 답이 없는 수원 수비진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는 중.
5월 전북 현대 모터스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 맞고 흘러 나온 볼을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종잇장처럼 뚫리는 나머지 수비진 뒤에서 최후방을 담당하며 혼자서 정확한 태클로 1:1 찬스를 차단하거나, 골키퍼도 막지 못한 공을 막아내며 실점을 지워 버리는 등 미친 퍼포먼스를 보이며 서정원 수비 전술의 필수 카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정수와 둘이서 수비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3백, 4백 가리지 않고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FA컵에서도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며 FA컵 우승에 기여했다.
2.1.7.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7년
2017 시즌 부주장으로 선임되었다.
[image]
[4]
2017 시즌 역시 3백의 핵심으로 활약했으며, 곽희주와 이정수의 은퇴로 위기를 맞는가 싶었지만 갑자기 철벽으로 각성한 곽광선과 호주산 수비수 매튜, 그리고 구자룡의 3백 조합이 막강한 시너지를 보여 주었다.
이후 베트남과 경기를 치르는 K리그 올스타에 이름을 올리며 K리그 전체에서 인정받는 수비수가 되었다.
전술했듯이 시즌 초중반에는 매튜 - 곽광선 - 구자룡 체제가 이어졌으나, 후반기 조성진의 전역과 동시에 곽광선과 구자룡의 경고 누적으로 매튜 - 조성진 - 이종성 체제가 되었다.[6]'''아직 가야 할 길이 멀고, 지금에 만족하지 않는다. 최종 목표는 국가대표 발탁이다. 성실하게, 열심히 한다면 문이 열릴 것이라 생각한다.'''
K리그 올스타 발탁 소감 인터뷰 中
그래도 매튜가 호주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이종성이 그 팀의 연예인에게 손가락 하트를 시전하는 사건을 터뜨려 2경기 출장 정지를 받게 된 동시에 스플릿 라운드가 시작되면서 다시 주전 자리를 잡게 되었다.
2.1.8.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8년
새로운 시즌을 맞아 완전체 수비진이 결성되었다. 조성진, 곽광선, 매튜, 이종성 등 경쟁자들이 꽤나 만만치 않다.
시즌 막바지에 빌드업이 더 좋은 이종성이 중용되면서 본인도 빌드업의 중요성을 깨달았는지 활동량을 많이 가져가며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다. 기본적인 실력은 사실상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빌드업 능력에 따라 구자룡을 비롯한 수비진들의 입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4백 포메이션에서는 주전 수비수로 출전하였지만, 3백일 경우 곽광선-조성진-이종성 체제로 가면서 벤치만 달구고 있다.
매튜와 조성진, 곽광선이 로테이션으로 부상을 당하면서(...) 출전 기회가 많아졌지만 서정원 감독이 요구하는 빌드업에 100% 맞춰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패스 미스도 많아져서 주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 물론 이얘기는 수비 포메이션이 3백일 때 한정이지만, 서정원 감독이 아무래도 3백을 더 선호하는 성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요악하자면, 3백일 경우 부상자가 없다면 무조건 벤치고 4백으로 바꿀 때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잦다.[7]
2.1.9. 수원 삼성 블루윙즈/2019년
3라운드 성남 FC전부터 출전하기 시작했다. 장점으로 꼽히는 제공권은 확실하게 장악했지만 아직까지도 빌드업은 크게 개선되지 못한 상황. 하지만 수비 불안으로 인해 구자룡의 가치가 높아졌고, 확고한 주전이자 필수 자원으로 기용되고 있다.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도 빌드업은 여전히 불안했지만 제공권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고, 역시 장점으로 꼽히던 빠른 커트와 태클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상대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오늘 경기처럼만 하면 다시 주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다고 생각된 정도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팀은 3:1로 승리하였다.
7라운드 대구 FC전에서 개그씬을 찍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대구의 조현우 골키퍼가 공중볼을 잡아냈지만 구자룡과 부딪히며 공을 놓칠 위기가 오자 공과 구자룡을 같이 백허그(...)해 버린 것이다. 두 선수의 투지와 조현우의 판단력이 돋보이는 장면이었으나, 조현우는 꽤 오랫동안 구자룡을 꽉 끌어안고 놓아 주지 않아 치열했던 경기에서 웃음을 선사했다. #
5라운드 이후 민상기, 7라운드 이후 조성진이 부상으로 날아가면서 수비진에 심각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현재 수원 3백의 주전 선수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11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1:1로 맞선 후반 3분, 염기훈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넣었다! 구자룡의 골이 터진 지 3분 만에 타가트까지 골을 터뜨리며 수원은 3:1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MOM으로 선정되었다.
12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는 프리킥 상황에서 헤딩을 시도하다가 신진호에게 밀려 넘어지며 PK를 얻어내 염기훈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은 1:3으로 패배하였다.
리그 30경기에 출전하며 2016 시즌 이후 두 번째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고, FA컵에서도 꾸준히 출전해 팀의 우승에 기여하였다.
시즌 종료 후 이종성, 민상기 등 대부분의 FA 선수들은 재계약에 성공했으나 구자룡은 전북으로 이적한다는 기사가 나와 팬들이 분노했다. 구자룡은 "적은 금액이라도 수원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프런트가 이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면서 전북행이 유력해졌다.
전북 이적이 완료된 후 김현회의 조축개축에서 나온 썰에 의하면 전북이 기존 연봉에서 최소 1억 이상을 제시하였고, 구자룡은 3000만 원 정도만 인상해 주면 잔류하겠다고 하였다. 이임생 감독 역시 프런트에 구자룡의 연봉 인상을 요청했으나 프런트는 그마저도 거부했다고...
2.2. 전북 현대 모터스
2020년 1월 6일, 고향 팀인 전북으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은 5억으로 알려졌다. #
2.2.1. 전북 현대 모터스/2020년
국대 출신인 홍정호, 최보경, 김민혁에 밀려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다가 7월 15일 FA컵 16강에 첫 선발 출장했다. 블루윙스 시절부터 문제점으로 꼽히던 급작스러운 상대 공격수의 돌진에 어버버하는 모습을 한 차례 다시 보이긴 했지만, 그 후로는 곧잘 공중볼을 따내는 등 그리 나쁘지 않은 첫 출장이었다.
결국 FA컵에서의 1경기 이후, 리그에서는 단 한 경기도 못 나오고 있다.
리그 21R vs 울산전에서 90분에 교체줄장하며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종료직전 헤딩을 하기 위해 점프한 것이 불투이스를 누른 것이라 판정되어 PK를 헌납하였다.
리그 25R vs 광주전에서 선발출장하여 김민혁과 함께 무난한 활약을 하며 승리에 기여하였다.
FA컵 결승 1차전 vs 울산전에서 후반 교체투입되어 3백의 한 부분을 담당하였다
전북현대 이적후 커리어 첫 리그 우승과 FA컵 더블을 달성하였다
3. 국가대표 경력
3.1. 대한민국 U-23 축구 국가대표팀
3.1.1. 정정용호 (2012)
2012년 11월 26일, 중국과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U-21 대표팀 명단에 팀 동료 이종성과 함께 소집되었다.
이종성과 같이 교체 명단에 들었으나, 이종성만 출전하고 구자룡은 출전하지 못했으며 경기는 1:2로 패배했다.
3.1.2. 이광종호 (2014)
2014 인천 아시안 게임 이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완공 기념으로 쿠웨이트와의 친선 경기에 나서는 U-23 대표팀에 소집되었다.
당시 엔트리에 포함된 23인은 23세 이상의 와일드 카드와 정예 해외파들을 제외한 K리그 선수들과 일부 해외파로 구성되었다.[8]
경기는 2-1로 승리했고, 아시안 게임 최종 엔트리에서는 구자룡이 빠지고 이주영이 발탁되었다. 당시는 구자룡이 팀에서 기회를 거의 받지 못할 때였고, 기량도 별로였지만 군 문제를 이미 해결한 것도 마이너스 요소가 되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4. 기록
4.1. 출전 기록
4.1.1. 수원 삼성 블루윙즈[9]
4.1.2. 전북 현대 모터스
4.1.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4.2. 수상
4.2.1. 수원 삼성 블루윙즈
4.2.2. 전북 현대 모터스
5. 플레이 스타일
최고의 장점으로 손꼽히는 높은 수준의 운동 신경을 기반으로 한 대인 마크 능력은 K리그에 적수가 없다고 봐도 무방하며, 현 국대 수비수들보다도 좋다는 의견도 있다. 제공권도 매우 좋아서 기본적인 수비력이 매우 준수하며, 태클도 매우 정확해서 파울을 잘 내주지 않는다. 상대와 1:1 상황에서의 대처도 침착하고 빠른 클리어링으로 상대를 무력화시키며, 심지어 골키퍼가 못 막은 볼도 슈퍼 세이브로 막아내며 한 골 넣은 것이나 다름없는 수비를 보여 주기도 한다. 다만 본인의 능력을 과신한 나머지 무리한 태클로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거나 카드를 수집하기도 한다. 게다가 순간적인 집중력이 이상할 정도로 떨어져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경험이 쌓인 지금 그런 모습은 잘 나오지 않는다.
단점은 위 문단들에서도 계속 언급했듯이 빌드업이다. 다만 빌드업에 지나치게 신경 쓰기보다는 아예 포기하는 게 현명하며, 경기를 보는 시야나 빌드업 과정에서의 역할을 요구하는 건 구자룡이 가지고 있는 장점마저 죽일 뿐 쓸데없는 역할 부여는 무의미하다는 의견도 있다.
1980~90년대에 활동했다면 레전드 수비수로 추앙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시대를 잘못 타고난 면도 없지 않아 있다. 요약하자면 본인 포지션에 대한 임무는 확실하게 수행하지만 그 이상의 능력은 없는 수비수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대표와도 인연이 없고 유럽 진출도 남의 일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10]
점프력이 좋은지 키 큰 선수들과의 공중볼 싸움에서 강점을 보인다고 한다.
6. 여담
- 같은 매탄고 축구부 출신이자 팀 동료, 포지션 경쟁자인 이종성과 굉장히 친하다. 이종성은 팀 내 분위기 메이커인 반면 구자룡은 정반대로 매우 과묵한 성격이다.
[1] 구자룡 + 국무총리. 매탄고의 대선배 중 한 명이라는 이유로 붙여졌다. 매탄고 + 대한민국 대통령인 매통령도 있다.[2] 엄청난 점프력으로 생긴 별명.[3] 경찰 축구단 기록 포함.[4] 출처: 수원 삼성 블루윙즈.[5] 대구로 임대 갔을 때 센터백으로 잠깐 뛴 적이 있었다.[6] 수비 자원 부족에 시달리던 서정원 감독이 이것저것 시험해 보려다 이종성을 센터백으로 쓰게 되면서[5] 구자룡의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었다.[7] 다만 수원은 워낙 부상자가 많기 때문에 그래도 거의 매 경기 출전 중이다.[8] 여담으로 당시 엔트리에는 현재 수원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최성근과 노동건도 포함되어 있었고, 이 셋 중 구자룡만 아시안 게임에 못 갔다.[9] 경찰 축구단 기록 포함.[10] 다만 한국 센터백의 유럽 진출은 홍정호 정도를 제외하면 극히 드문 사례이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