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경(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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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前 현대 유니콘스,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의 내야수. 現 SK 와이번스 2군 수비코치.
2. 선수 경력
2.1. 현대 유니콘스 시절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현대 유니콘스의 2차 2순위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였다. 당시 지명 순위는 상당히 빠른 순번인 2차 전체 16순위.[2] 고졸 내야수로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입단했지만, 워낙 현대 유니콘스의 멤버가 화려했기 때문에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주 포지션인 2루수에는 박종호가 버티고 있었고, 유격수로 옮기자니 여기에는 박진만... 본격적으로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은 2007년에 이르러서였다. 이 때는 이미 박진만, 박종호가 FA로 팀을 떠났고, 그 자리를 메우던 채종국과 서한규가 부진에 빠져들던 시점이었고, 현대 유니콘스는 망해가고 있었다.
빠른 발과 괜찮은 수비를 무기로 2007년부터 주전 2루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타격 실력이 썩 좋은 편이 아니라서, 좋은 공격력으로 무장한 선수가 나타나면 주전 자리에서 밀려나곤 했다.
2.2. 넥센 히어로즈 시절
2009년까지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2010년에 김민우가 폭발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다. 이 해에는 황재균이 도중에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되면서 다시 주전 2루 자리를 차지했지만, 2011 시즌 장영석을 주전 3루수로 키우려고 하면서 김민우가 2루로 감에 따라 다시 주전 2루에서 밀려났다. 그래도 언제든 장영석이 부진하면 다시 김민우가 3루로 가고 그가 주전 2루를 차지할 수 있었는데 정작 장영석이 잠시 투수로 전향한다고 빠진 후에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된 김민성이 2루를 차지하는 바람에 선발로 나오지는 못하는 편. 그래서 2011년에는 주로 대주자로 나오는 편이었다.
2.3. LG 트윈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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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2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기존의 2루수 박경수의 공익근무요원 입대로 발생한 2루 공백을 메우고 대타 및 대주자로 활용하기 위해 데려온 듯.
12월 29일 LG의 전신인 MBC 청룡의 어린이 회원이라는 것을 인증했는데 나는 사실 MBC 청룡 어린이 회원이였다. 그해 넥센에서 LG로 트레이드되었다가 자신도 MBC 청룡 어린이 회원이라고 밝힌 후 다시 한화로 이적한 선수와는 다른 모습, 그리고 공익으로 입대한 그 선수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었다.
2.3.1. 2012 시즌
사실상 크게 공격력에서는 기대를 하지 않고 수비와 팀 배팅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바람을 아는지 거의 모든 타구를 밀어치는 모습을 보이며 볼 카운트를 최대한 많이 가져가서 출루는 하지 못하더라도 투수를 괴롭히는 데 전념하고 있었다.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년 시즌 개막 2연전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월 7일 개막 1차전에선 무안타로 부진했으나 다음 날인 4월 8일 경기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보내기 번트 사인을 오인하고 강공으로 초구를 강타한 것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되면서 본의 아니게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기태 감독이 어이없다는 듯 벙 찐 웃음을 보인 것은 덤. 안타가 됐으니 다행. 사석에서 넥센 시절 선배인 이숭용 해설위원이 '누구 사인미스였냐?'라고 묻자 '형, 제가 미쳤었나봐요' 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기태 감독이 노장을 선호하는 성향 덕분에 선발 출장도 적지 않게 하고 있었지만 기대했던 수비는 2루수판 윤식물급 수비력을 선보이고 있으며, 타격에서는 고인 수준이었다.
그런데 4월 26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친정 팀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2루수 6번타자로 출장하여 상대 선발투수 강윤구를 상대로 1회말 2사 만루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8회말 1사 1, 3루에서 스퀴즈로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오랜만에 유화상으로 돌아온 유원상과 리즈의 대활약으로 팀은 4월 24일에 이어 이날도 막장경기를 선보이며 스코어 9:7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4월 29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병살 송구를 막기 위해 2루 베이스가 아닌 유격수 문규현을 향해 정면으로 돌진하면서 슬라이딩을 넣어 문규현을 병원으로 후송시키는 대단한 주루플레이를 선보였다. 관련기사
7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7회 초 2사 만루에서 박한이의 뜬공을 잡는 듯 하였으나 놓쳐서 2점을 헌납하였다.
이후 2군으로 내려가서 시즌을 마쳤다. 2012 시즌 최종 성적은 1군 44경기 82타수 타율 0.220 1홈런.
2.3.2. 2013 시즌
부상인지 1군은 커녕 2군에서도 출전 기록이 없다. 이 와중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2012년 말 트레이드되어 입단한 내야수 손주인이 주전 2루수가 되고, 또 다른 경쟁자인 서동욱은 2013 시즌 중 최경철을 상대로 넥센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되었다. 퓨처스리그 시즌이 끝날 때까지 5월 24일 딱 1경기에 출전하였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게 되었으나,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은퇴로 보인다.
그리고 11월 12일 부로 현역 은퇴를 선언하였다.
3. 지도자 경력
프런트 공부를 위해 미국 현지 구단을 물색 중이라고 하였다.
2014년 현재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산하 팀인 노퍽 타이즈에서 스카우트로 공부 중이라고 한다.
2015 시즌 후 kt wiz 2군 작전코치로 선임됐다.
2016 시즌이 끝난뒤 LG 트윈스의 육성군(3군) 수비 & 주루 코치로 영입되었다.
2018 시즌 종료 후 SK 와이번스 2군 수비코치로 자리를 옮겼다.
2020 시즌부터는 손지환 코치와 보직을 맞바꿔 1군 수비코치를 맡는다.
2021 시즌부터는 손지환 코치와 1년만에 보직을 맞바꿔 2군 수비코치를 맡게 된다.
4. 연도별 성적
5. 플레이 스타일
오래도록 무명에 가까웠지만 팀에서 방출시키지 않은 것은 그가 괜찮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고, 발도 빠르기 때문이었다. 2루수 수비는 고영민이 하는 이익수 수비도 곧잘 하는 편이고, 수비 범위도 넓은 편이다. 발도 단순히 빠르기만 한게 아니라 주루 센스가 대단히 뛰어나다. 2009년에는 고작 0.331의 출루율을 가지고 30도루를 성공시켰을 정도로 탁월한 도루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해 도루 실패는 12번으로 총 42번 시도에 30회 성공하면서 도루성공욜 71.4%로 무난했다. 특히 상대 선수의 블로킹을 피해서 슬라이딩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2009년 5월 5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에서 기막힌 슬라이딩으로 동점 득점을 올리는 장면이 백미.
다만 체력이 매우 안 좋아 주전으로 뛰면서 3할을 기록하다가 여름만 되면 타율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매년 볼넷 대비 삼진이 2배가 넘는 그다지 좋지 못한 선구안 때문에 출루율이 상당히 떨어졌다. 2007년엔 2번 타자로 나왔지만[3] 이후에는 뛰어난 주루 능력을 가지고도 주로 9번 타자로 출장하였다.
6. 여담
- 입담이 좋은 편이다. 정준하가 나온 무한도전 타인의 삶 편에서 정준하를 가지고 노는 입담으로 얼굴이 많이 알려졌다. 참고로 별명은 만화 원피스에 나오는 루피인데 위에 나온 설명대로 상대를 요리조리 피해 슬라이딩해서 얻은 별명이다.
7. 관련 문서
[1] 날려라 날려라 김일경 안타!x3 안타 안타 안타 안타 김일경 날려라 날려라 김일경 안타!x3 안타 안타 안타 안타 김일경[2] 다만 이 당시에는 팀당 한 명씩의 1차 지명과 세 명씩의 고졸우선 지명이 있었다. 즉 서른 두 명이 모두 뽑혀나간 뒤에 2차지명을 시작했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3] 김시진 감독이 이 때는 2번 자리에 작전능력이 좋은 타자를 넣는 것에 집착하였다. 그러다 기록관 일을 하는 사이 베이징 때의 김경문 등에게 영향을 받고 2번타자도 타격을 중요시하는 성향으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