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1. 개요
2019년 7월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사극 영화. 한글 창제를 다루었으나, 역사 왜곡이 있어 문제가 된 영화이다.
역사 왜곡 논란의 종교 프로파간다 영화로 오히려 불교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는 평을 얻었다.
2. 시놉시스
'''“이깟 문자, 주상 죽고 나면 시체와 함께 묻어버리면 그만이지”'''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했던 시대
모든 신하들의 반대에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했던 세종의 마지막 8년.
나라의 가장 고귀한 임금 ‘세종’과 가장 천한 신분 스님 ‘신미’가 만나
백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라의 글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
1443, 불굴의 신념으로 한글을 만들었으나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3. 예고편
4. 등장인물
- 송강호 - 세종 역
- 박해일 - 신미 역[A]
- 전미선 - 소헌왕후 역
- 김준한 - 세자 역
- 차래형 - 수양 역
- 윤정일 - 안평 역
- 탕준상 - 학조 역[B]
- 금새록 - 궁녀 이진아 역
- 최덕문 - 정인지 역
- 남문철 - 최만리 역
- 정해균 - 고약해 역
- 박동혁 - 정창손 역
- 정인겸 - 김문 역
- 오현경 - 노승 역
- 임성재 - 학열 역[B]
- 송상은 - 평녀 역
5. 줄거리
역사가 담지 못한 한국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세종대왕 훈민정음 친제설을 부정'''하고 신미대사 훈민정음 대작설을 줄거리로 삼았다.
6. 평가
7. 논란
8. 흥행
최종 스코어 95만 명
제작비는 130억에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이다.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은 고잉 투 브라질(이상 2019년 7월 23일), 나랏말싸미, 롱 샷,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이상 2019년 7월 24일), 감각: 그녀의 초상, 굿바이 썸머, 그녀들을 도와줘, 돈 워리, 드래그, 레드슈즈, 매니페스토, 무간도 외전, 주전장, 지구 최후의 밤, 캘리포니아 타이프라이터, 컨벤트, 쿵푸몬스터: 무림괴수전, 테이크 다운, 파리 에듀케이션(이상 2019년 7월 25일)까지 총 19편이다.
개봉 당일 15만 명을 동원하며 라이온 킹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지만 2위 라이온 킹과의 격차가 크지 않았고, 마약왕의 1일 차 25만 107명에도 못 미치는 시작이었다. 이런 종교 단체에 엮인 영화들이 으레 그렇듯 종교 쪽 단체 관람 및 홍보, 유명 배우 송강호의 티켓 파워를 앞세워 24일 112만 2293석, 유일하게 100만이 넘는 관을 배정받았으나 좌석판매율이 13.4%밖에 되지 않아, 역사 왜곡 및 종교(불교) 논란이 흥행에 직격탄이 되었음이 첫날부터 드러났다.
결국 바로 다음 날인 개봉 2일 차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기사 예매율은 CGV 기준으로 12.4%로, 라이온 킹, 알라딘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부진을 계속하다 개봉 7일 차(7/30)에는 레드슈즈에까지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내려앉았다. 좌석 651,841개를 배정받아 60,121명밖에 채우지 못하면서 좌석판매율은 9.2%에 불과. 결정적으로 7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 개봉하는 엑시트 이후에는 스크린 수가 더 줄어들 예정으로, 엑시트의 시사회 평가가 매우 좋다 보니 흥행 전망은 비관적이다.
이렇게 흥행이 저조해서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결국 7월 29일 조철현 감독은 "신미대사라는 인물을 발굴해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으로 조명하려고 이 영화를 만든 것이 아니다."라면서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의 취지를 설명하며 뒷수습에 나섰다. 기사 하지만 이미 감독이 했던 '''"(여러 창제설 중 하나라는) 그 자막은 넣고 싶지 않았다."'''라거나, '''"단순한 영화적 인물이 아니다."'''라거나, '''"세종대왕과 나란히 세워야 할 위인이다."'''라고 했던 발언이 널리 퍼져 아무도 해명을 믿지 않는다.
그리고 예상대로 7월 31일 엑시트가 개봉 첫 날 약 49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을 예고했고, 엑시트가 개봉하자 <나랏말싸미>의 배정 좌석 수가 전일 65만 석에서 79,279석으로 급락, 관객 수 2만여 명, 박스오피스 7위를 기록했다. 다음 날에는 관객 수가 1만 명 밑으로 떨어졌다. 이대로면 손익분기점인 350만은 고사하고 관객 수 100만 명에 도달할지도 미지수다. 100만을 넘기 위해서는 둘째 주 주말 관객이 중요한데, 이미 스크린 수, 좌석 수도 폭락한 상황이라 전망은 밝지 않다. 엑시트는 개봉 나흘 만에 전국에서 200만, 개봉 엿새 만에 전국 300만을 넘겨, 개봉한 지 보름이 되어가는데도 여전히 100만을 못 넘긴 나랏말싸미와 대비된다.
개봉 9일 차인 8월 1일에 관객 수가 1만 명 미만으로 뚝 떨어지며 역사 왜곡과 프로파간다에 대한 대중의 손절이 어떠한지 입증했으며, 이후에는 10일 차에는 8천 명대, 2번째 주말에도 반전 없이 관객 수가 7천 명 이하로 떨어져 결국 100만도 못 넘기고 퇴장 수순을 밟았다. 순수 제작비의 3분의 2라도 건질 수 있을지 미심쩍다. 한동안 메가박스 위주로 열심히 틀어주었지만 8월 7일 봉오동 전투가 개막한 뒤로 실질적으로는 막을 내렸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은 '기묘한 가족', '롱 리브 더 킹: 목포영웅'이 흥행에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여름 성수기 기대작이었던 <나랏말싸미>까지 성적이 처참해서 2019년 상반기를 통으로 날리고 말았다. # 메가박스 점포들에서 꾸준히 상영횟수를 확보하고 계열 중앙일보에서 <나랏말싸미>를 옹호하는 기사를 내보내는 등[2] <나랏말싸미>를 살려보려고 노력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개봉 13일 차인 8월 5일에는 4천 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박스는 다른 영화 체인들보다 열심히 스크린 수, 상영 횟수를 확보하고 있어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 듯하다. 예컨대 8월 6일 기준으로 메가박스에서만 스크린 수 98개, 상영횟수 154회[3] 로, 전국 스크린 수 228개, 상영횟수 312회를 놓고 비교해 봤을 때 스크린 수 기준 약 40%, 상영횟수 기준 약 50%를 메가박스에서 틀어주는 것.
개봉 15일 차인 8월 7일, 봉오동 전투가 1400개 스크린으로 좋은 오프닝 성적을 기록하면서 결국 <나랏말싸미>는 퇴장 수순을 밟았다. 스크린 수, 상영횟수 모두 2자리 수로 떨어졌다. 매출액도 78억원 정도로 순 제작비의 약 60%밖에 거두지 못할 듯한데, 그나마도 극장과 수익을 반 나누면 제작사와 배급사는 더 손실액이 커진다.
일반 극장에서 상영횟수가 줄어들자 불교계에서 나서서 단체 관람 운동을 벌였다. 아예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 신도들이 단체로 관람하는 것. 동국대학교는 산하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서별 관람(…)을 독려했으며, 일선 사찰들에서도 단체 관람을 하였다. 3주차 이후 그나마 일 관람객 1천 명 선을 유지하는 것은, 이러한 불교계의 상영관 대관이 집계되는 것으로 보인다.
9일에는 박스오피스 18위로 떨어지고 이젠 관객 수도 500명 수준으로 추락하였다. 15일 광복절에 1200여 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 수 94만 9천 명을 기록하였다. 그리고 개봉 24일 차(8/16)에 꾸역꾸역 95만을 넘었다. 다만 스크린수 5개, 상영횟수 8회에 불과했다. 박스오피스도 8월 16일에 61위로 하루 만에 32위나 추락하고 하루관객이 100명 밑으로 내려갔다. 이후, 불교계의 단관이 있는 날은 일 관람객 1천 이상이고 단관이 없는 날은 50명 밑으로 떨어지는 등, 비정상적인 추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렇게 아무리 불교 신자 데리고 단체 관람해도 한 달이 지나도록 1만 명도 더 넘기지 못했다. 9월 25일에도 1개 상영관 5개 스크린에서 상영했지만 박스오피스 100위권으로 나간 지 오래다. 95만 4806명으로 결국 100만도 넘기지 못했다.
9. 기타
- 송강호와 전미선은 이전에도 <살인의 추억>에서 커플로 나온 바 있다.
- 개봉일을 1달 남기고 소헌왕후 역의 전미선이 사망하여, 이 영화가 유작이 되었다. 참고로 드라마 쪽 유작은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이다. 그런데 영화 발표회에서 송강호가 전미선을 "내가 선배지만 친누나 같은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다는 기사가 전미선 사망 후에 나왔는데, 전미선은 10대 때 연기생활을 시작한 아역 출신이라 3살 위인 송강호보다 드라마든 영화든 데뷔가 5년 이상 빠르다. 송강호가 1991년 연우무대로 시작한 연극 경력까지 쳐도 늦으며, 전미선은 이미 연극 무대에 서고 있었다. 어떤 경력에서 송강호의 착각이 있었던가, 아니면 '인생 선배'라는 말처럼 경력이 아니라 연장자라는 뜻으로 썼던 것으로 보인다. 허나 위에도 나왔듯이 영화가 너무 지나치게 역사 왜곡을 때려버려서, 졸지에 유작이 씁쓸해지고 말았다.
- 7월 2일 원작 출판사가 법원에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영화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나랏말싸미> 측은 “해당 출판사의 출판물은 <나랏말싸미>의 원저작물이 전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후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예정대로 개봉하게 됐다.#
- 송강호는 2015년 영화 <사도>에서 영조 역을 맡은 적이 있는데[4] , 이 때의 카리스마가 너무 강렬해 이 영화에서도 "송강호가 세종이 아닌 영조로 보인다"고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도>는 노론 음모론을 배제한 수작이었기에 역덕후들에게 호평받았지만, <나랏말싸미>는 역사 왜곡으로 역사덕후는 물론이고 대중적으로도 엄청난 혹평을 받고있다. 더 아이러니 한 것은 <나랏말싸미>의 조철연 감독이 <사도>의 각본가 중 한 명이라는 것.
- 여러 논란 덕분에 판독기로 유명한 <엄복동>과 엮여서 '글복동'이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 이 영화의 최대 피해자로 세종대왕이 많이 거론되지만, 신미대사 역시 세종과 더불어 양대 피해자다. 실제 신미는 언어학 전문가이면서 세종은 물론 세조 시절에도 중용되어 한글 보급에 공헌을 한 인물인데, <나랏말싸미>에서는 한글을 신미가 만들었다는 쓸데없는 왜곡으로 인해 신미 본인의 실제 업적까지 무시당하고 까이게 됐다.
[A] 실제로 세종조의 고승이었다.[B] A B 실제로 세조 때 고승이었다. 세조 초에 신미와 함께 월인석보를 간행했으며, 각종 불사를 주관했다. 영화와 달리 신미와 동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1] ~ 2019/08/21 기준[2] 사실 <나랏말싸미>를 옹호하는 언론은 불교계를 제외하면 중앙일보뿐이다.[3] 메가박스 홈페이지 기준.[4] 재미있게도 사도에서 사도세자로 나온 유아인은 육룡이 나르샤에서 세종대왕의 아버지인 태종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