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토

 


'''낫토 | 納豆(なっとう '''
1. 개요
2. 만드는 법
2.1. 낫토균
3. 먹는 법
4. 기호도
5. 특산물
6. 한국에서의 낫토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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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전통음식 중 하나. 한자로는 납두(納豆)라 표기한다.

2. 만드는 법


만드는 과정의 상당 부분이 한국청국장과 흡사하며, 발효에 이용되는 균류도 동일한 음식이다. 다만 만드는 방법이 흡사하다고 해서 같은 음식인 것은 아니다. 청국장은 발효가 완료된 후 소금, 생강, 마늘로 간을 해서 빻아 뭉쳐 보관하고 주로 찌개로 먹는다. 반면 낫토는 발효가 완료된 것을 휘저은 다음 주로 에 얹어먹는다. 또한 청국장과 낫토를 만들 때 사용되는 도 종류가 다르다. 낫토와 청국장은 만드는 방법이 흡사하고 서로 비슷한 면이 많은 음식이기 때문에, 청국장을 발효가 끝난 직후 빻지 않고 바로 에 비벼먹으면 낫토와 매우 흡사한 맛과 식감을 낸다. 때문에 낫토에 익숙한 일본인 중에서는 청국장을 낫토처럼 먹어 보는 사람들도 있다.[1] 다만 낫토에 익숙한 일본인의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
이렇게 낫토와 청국장 간에는 유사점이 적지 않기 때문인지, 낫토가 건강식으로 한국에서도 수요가 꽤 늘어난 요즘은 청국장을 생산하던 업체가 낫토를 함께 생산하기도 한다. 만드는 방식은 비슷하나 낫토는 청국장과 다르게 발효균을 개량하여 비가열 상태에서 먹어도 지장이 없도록 만들었다는 차이가 있다. 청국장의 경우 날것(?) 그대로의 발효균을 사용하는데, 이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균이 추가될 가능성이 있어 끓여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콩을 삶은 다음, 삶은 콩을 꺼내어 볏 더미에 싸서 하루 정도 발효시키게 되는데, 이 때 볏짚 속에 있는 고초균이 콩에 옮겨가게 되면서 콩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생기게 된다. 이렇게 해서 완성되는 것이 낫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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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과 달리[2] 삶은 콩을 볏짚 더미에 넣고 저온(실온)에서 발효시키기 때문에 청국장보다 균이 더 잘 살아있다. 그나마도 가열하면 균이 다 죽는다. 그러므로 김치나 된장등과 같이 함유된 균을 섭취하고 싶다면 청국장 또한 낫토처럼 생으로 먹어야 한다.
메주콩과 비슷하게 생겼으나 훨씬 작은 품종을 사용한다. 쌀보다 조금 큰 정도. 한국 가정집에서 만들 땐 주로 메주콩으로 대체하는데, 오리지널인 일본식 낫토에 익숙해졌다면 식감이 별로다.
한국에서 발효 음식이 선호받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낫토는 각종 좋은 효소와 영양을 보유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도 증명되어 있다. 미국의 건강 전문지 '헬스'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에 낫토가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 일본에서는 볏짚이 아닌, 볏짚에서 추출해 배양시킨 바실러스 균으로 발효를 하기 때문에 생으로 먹어도 탈이 없고 냄새도 덜 난다.

2.1. 낫토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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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러스 낫토 (''Bacillus subtilis natto'')
낫토균이라 불리는 균이 낫토 발효에 사용된다. 이름 그대로 일본의 낫토와 청국장에 이용되는 균이다. 일본어 위키백과에는 납두균과 고초균을 따로 떼어놨지만, 이 납두균이란 건 청국장에 쓰이는 고초균이랑 사실상 같으며 ''Bacillus subtilis''로 다 통한다. 볏짚이 아니더라도 말린 풀(故草. 마를 고, 풀 초)에 정말 흔하다. 때문에 쑥, 배추, 무청, 고사리는 물론 말린 허브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루(Soy powder)를 배지로 만들어서 30~37도에서 배양하면 쉽게 배양할 수 있다. 균에서 만들어내는 아미노산 고분자 복합체인 (polyglutamic acid, PGA, 폴리감마글루탐산)가 점성이 매우 강한데 이를 만들어내는 특성이 C/N ratio, 즉 탄소원과 질소원의 비율에 따라서 만들어지는 양상도 상당히 다르다. 섭씨 70도에서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낭포를 만든다고 한다.

3. 먹는 법


청국장은 두부, 김치 등 재료를 넣어 찌개로 끓여 먹지만, 낫토는 조미간장으로 간하여 생으로 먹는다는 차이점이 있다.[3] 가장 흔한 먹는 방법은 조미간장, 겨자와 함께 먹는 것으로, 보통 파는 제품은 대개 두 가지가 모두 있거나 조미간장만 있기도 하며 드물게 와사비가 있는 제품도 있다.
낫토를 섞을 때는 보통 젓가락으로 적당히 휘젓는다. 계속 휘저으면 콩의 모양이 뭉개지면서 찐득한 점액같은 게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많이 휘저을수록 유효균이 번식하므로 효능은 더 좋아진다. 때문에 낫토를 먹을 때는 청국장을 먹을 때 느낄 수 없는 길쭉한 실과 미끌미끌함을 느낄 수 있다. 문제는 이 실같이 늘어난 점액이 낫토는 물론이거니와 낫토가 담겨있는 식기, 젓가락, 입 주변 가릴 것 없이 정신없이 들러붙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콩자반 집어먹듯 젓가락으로 집어 먹었다간 뒷수습이 되지 않아 크게 곤욕을 치를 수도 있다.
씹는 감도 왠지 밋밋하고 끈적끈적해서 입에 들러붙는듯하면서 미끈거리는 느낌이 참으로 미묘하다. 마치 삶은 콩처럼 씹을 게 없고, 간간히 의도하지 않았는데 식도로 쑥 내려가 버려서 당황스러울 때도 있는데, 이러한 식감때문에 몇몇은 낫토를 느끼하다고 하기도 한다. 맛도 익숙해지기 전까진 제대로 알 수 없기도 하고. 하지만 익숙해지면 콩 특유의 고소함과 조미간장의 짭짤함, 겨자의 쏘는 맛이 적절히 버무려져서 괜찮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자체의 맛이 강하지 않은 편이라 여러가지와 섞어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낫토 자체의 맛은 심심하기에 일본 사람들도 그냥 먹는 경우는 드물고, 다양한 부재료를 넣어 먹는다. 예를 들어, 낫토에 쪽파를 썰어 넣고, 김과 함께 먹으면 파의 향이 낫토향을 많이 중화시키며, 씹는 맛도 생겨서 처음 도전하는 한국인도 그럭저럭 먹을만 해진다. 보통 낫토와 함께 먹는 것은 다음과 같다.
  • 생강, 김 - 주로 이 두 개가 일본인들이 제일 많이 넣는 부재료이다.
  • 잘게 썬 파 - 이것 역시 자주 들어가는 부재료.
  • 잔멸치
  • 가다랑어포
  • 날계란 - 자주 보이는 방법인 동시에 일본에서도 굉장히 호불호가 갈리는 재료. 계란 때문에 더 니글니글해졌다고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날계란밥 등 날계란을 먹는 게 익숙한 사람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자. 주의할 점이 있다면 반드시 노른자만 넣어야 한다. 흰자까지 넣으면 비린내가 심해지고 매우 질척해진다.
  • 조미간장 - 앞서 설명한 것처럼 시판되는 낫토에 거의 항상 나온다. 그냥 간장이나 우동용 간장을 쓰기도 한다.
  • 고추냉이
  • 겨자
  • 부추
  • 고추
  • 김치 - 김치낫토(キムチ納豆)라 하여 일본에서 김치를 활용해 만드는 낫토 요리법도 있다. 한국의 웹사이트에선 괴식이라 소개될법하고 잘 모르는 사람들에 많은데, 일본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모양이다. # 실제로 구글등지에 검색해보면 자동검색어도 많고 검색 되는 항목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흔히 김치와 휘저어 섞어 먹기도 하고 마요네즈나 식초, 참기릉 등의 부재로를 추가로 넣기도 한다. 갸루비동 부터 김치나베나 일본제 김치 우동처럼 국경을 넘은 음식문화의 교류라 볼 수 있을 것이다.
  • 쯔유
  • 썰어낸 마늘 또는 마늘가루
  • 미원, 혹은 아지노모토
  • 참기름 - 소량 섞으면 맛도 좋을 뿐더러 실이 들러붙는 걸 줄일 수 있다. 처음 도전하는 한국인이라면 참기름이 가장 입맛에 맞을 것이다. 낫토 본연의 점액질을 유지하고 싶다면 참깨를 뿌리는 것도 괜찮다. 한국식 조미료들, 예를 들어 참기름과 소량의 간마늘, 일반 간장, 그리고 매운 맛(타바스코, 고추, 고춧가루, 후추 등)을 추가한다면 한국식 청국장에 근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물론 식감은 전혀 다르고 냄새의 강도도 약하지만, 낫토 특유의 풍미가 익숙하지 않다면 추천한다.
  • 쌈장 - 고기를 찍어먹는 시판 쌈장. 이것도 의외로 어울린다.
  • 고추장
  • 타바스코[4]
그 외에 일본 도호쿠와 홋카이도 일부에선 낫토에 설탕을 뿌려서 먹기도 하는데, 평소보다 그 끈적임이 강해진다고 한다.
부재료를 넣어 먹는 방법 이외의 바리에이션으로 일본에서는 낫토로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기도 한다. 청국장같은 냄새에 거부감이 없다면 낫토를 쉽게 즐길 수 있다. 혹은 낫토의 끈기를 최대한 빼내고 먹는 경우도 있다고.
낫토덮밥도 있는데 일본에서는 꽤 대중적인 메뉴라서 마츠야 같은 규동 체인점이나 대중식당, 편의점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그냥 밥에다 낫토를 얹어주는 아주 단순한 것도 있지만, 보통은 쇠고기 가루에 두반장 같은 소스와 함께 볶아서 내기 때문에 낫토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김말이 초밥(노리마키)에 넣기도 하는데, 낫토의 비릿한 맛과 끈끈함이 초밥의 신맛과 김의 질감과 향기에 가려져서 한국 사람들도 먹을만하게 된다. 쪽파 썬 것 정도 얹어 간장을 찍으면 대개 무리 없이 먹을 수 있다. 낫토마키(natto maki)라고 한다. 집에서 만들 때엔 깻잎, 단무지, 절인 우엉 등과 함께 말아도 좋다. 다만 한국에서 김밥에 많이 넣는 치즈는 느끼함을 증폭시킨다.
낫토를 얼렸다가 섞으면서 녹여 먹으면 얼리지 않은 낫토보다 냄새와 특유의 끈적거림이 심하지 않아 먹기가 쉬워진다. 물론 녹으면서 냄새가 심해지긴 하지만 먹는 사람 입장에서는 서서히 진해지기 때문에 그리 심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낫토를 먹을 때는 아무래도 그 특성 상 다른 반찬을 집어먹기가 좀 그렇다. 특히 다른 사람과 함께 먹을 땐... 그래서 일본에서 낫토를 먹을 땐 보통 본인 앞에 있는 된장국 정도만 함께 먹는다. 더 있어봤자 기껏해야 약간의 츠케모노(장아찌) 정도.
잘게 빻은 콩을 발효시켜 만드는 히키와리 낫토(ひきわり納豆) 도 있는데, 이 낫토로는 청국장찌개와 비슷하게 국을 끓여 먹을 수 있다.
일본항공을 이용하면 기내식으로 과자처럼 만든 말린 낫토를 준다. 특유의 식감은 사라지고 맛만 남아있어 처음 시도해보는 사람들에게 좋다.
다만, 낫토의 재료인 콩(대두)에는 통풍의 원인이 되는 퓨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때문에 통풍환자는 되도록 먹지 않는 것이 좋다.

4. 기호도


냄새 때문에 청국장을 못 먹는 한국인들이 많듯이 냄새 때문에 낫토에 거부감을 가지는 일본인들도 많다. 하지만 낫토의 냄새는 청국장에 비하면 훨씬 덜한 편이다. 청국장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있어서 낫토의 냄새는 그리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며, 한국인의 낫토에 대한 비호감 요인은 냄새보다 끈적끈적 미끌미끌한 식감에 있으며, 안좋게 비유 하자면 콧물을 씹는 기분이 든다.[5] 특유의 냄새와 점착성 때문에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린다. 유사한 식감을 가진 음식으로 모즈쿠[6], 토로로(トロロ, 를 갈아서 만든 반죽) 등이 있다.
2017년 일본에서 '낫토의 선호도 조사'를 했는데 결과는 이러했다.출처

너무 좋다! 23.0%

좋다 38.9%

보통 24.7%

싫어 5.0%

완전 싫어! 8.4%

'''낫토 선호파 61.9%, 낫토 불호파 13.4%로 선호파가 앞섰다.'''

지역별 결과

선호파가 가장 많은 지역: 토호쿠 (71.4%)

선호파가 가장 적은 지역: 주고쿠시코쿠 (42.4%)

불호파가 가장 많은 지역: 주고쿠시코쿠 (28.1%)

불호파가 가장 적은 지역: 홋카이도 (4.8%)

자체 냄새는 오히려 고소한 냄새다. 거기에 낚여서 다음 문제는 이걸 입에 넣을때인데, 한번도 접해보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처음 먹어보면 '이거 상한거 아냐?'라고 느끼기 딱 좋은 냄새라는 것.[7] 발효와 부패가 한끝차이긴 하지만.
원래는 간토 지방에서만 소비되던 음식이다. 낫토가 지금같이 전국으로 퍼진 것은 음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했던 1990년대이다. 정말 얼마 안됐다. 간사이 지방 사람들이 낫토를 싫어한다는것은 선천적으로 싫어한다는 문제보다는 낫토가 보급된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8] 실제로 낫토는 좀 익숙해져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고 그래서 원래 먹던 사람들 아니면 처음에는 일본인 뿐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 사람도 거부감을 가진다. 그래서 오사카에선 아직도 김의 향으로 가려먹는 편이다. 지역차가 좀 있는데 규슈권내에서만 보아도 구마모토/후쿠오카 현민들은 낫토를 좋아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가고시마/미야자키 쪽에서는 잘 안 먹는다. 매체 등에서도 일본의 어린아이들이 학교에서 나오는 낫토 배식에 기겁을 하며 먹기 싫어하는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우리나라 아이들이 어릴 때 김치를 먹기 싫어하는 것과도 비슷한데 낫토는 그 특유의 질감 때문에 김치보다 더 고역으로 여긴다.
낫토 맛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해도 제품별로 끝맛이 약간 씁쓸한 제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이 있으므로 직접 여러 제품을 맛보며 자기 입맛에 맞는 제품이 뭔지 찾아야 한다.
일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낫토는 대개 우리나라의 요플레보다 약간 큰 크기의 용기에 타래와 가라시가 함께 포장된 형태의 낫토인데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시판되는 낫토 제품만 해도 백 개를 넘으며 어지간한 크기의 상점만 가도 20여 가지 이상의 낫토를 볼 수 있다. 그리고 낫토는 그 가격이 대단히 싼 데다가 콩으로 만들어져서 영양가도 좋아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개당 30~40엔 정도.[9] 일본의 낫토 중에는 낫토 특유의 냄새가 거의 나지 않게 나오는 것도 있고,[10] 빵에 발라먹는 낫토도 있다.
동양식[11] 발효에 익숙하지 않은 서양사람들의 경우는 촉감은 둘째치고 냄새에 기겁하곤 한다. '곰팡이 핀 썩은 똥을 씹는' 맛이라 하고[12] 어느 사람의 경험담으로는 냄새가 무슨 '2시간동안 헬스 풀코스를 한 양말'을 먹고 있는듯 하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금빛 모자이크처럼 주제가 외국과 관련된 많은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외국인 등장인물들이 낫토의 냄새 때문에 기겁해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풀무원 낫토의 경우는 일본의 낫토보다 냄새가 덜 나며[13], 맛 또한 보다 일반적인 한국인의 입맛에 맞추어져 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낫토의 경우 제품에 따라 냄새와 맛이 천차만별이고 한국에서 판매되는 낫토들처럼 냄새가 안 나는 낫토들도 있지만 제대로 만들어진 낫토의 경우 냄새가 심하긴 하다. 슈퍼에서 염가로 파는 건 한국 것과 비슷하다[14]

5. 특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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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시마스코트 미토쨩.
이바라키현 미토시의 특산물로 전국에서 소비량도 손에 꼽히는 수준이다. 심지어 도시의 마스코트가 낫토를 캐릭터화 한 것이며, 지역 업체인 타루마 낫토에서는 낫토 카레를 만든 전력도 있다. 하지만 정작 미토시의 슈퍼 등에선 볏짚으로 제조한 전통 낫토는 찾기도 힘들뿐더러 미즈칸사에서 판매중인 긴지루시 쿠메낫토가 단연 인기를 끌고 있다. 심지어 아이치현에서 생산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미토시에서 인기가 있는 제품이라고 큼지막하게 인쇄해서 판매중이다. 원조가 동일본 쪽인 음식이지만 서일본에서는 그나마 구마모토현에서 낫토를 많이 생산하고 많이 먹는 편이다. 후쿠오카 등 서일본권의 마트에 가면 미토산 아니면 구마모토산 둘 중 하나일 정도.
교토에서도 특산물로 팔고 있다. 특히 다이토쿠지(大德寺)라는 절 앞에서 파는 다이토쿠지 낫토는 일반적인 낫토와는 달리 건조하여 말린 콩 알갱이 상태로 판매하며 다른 낫토에 비해 냄새가 훨씬 덜 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인들에게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내에서는 나름 유명한 상품이다.

6. 한국에서의 낫토


한국 사람들에게는 우메보시, 스모, 가부키와 함께 일본 문화의 관문 중 하나. 이들을 '''순수한''' 의미에서 즐길 수 있다면 일본 문화에 상당히 익숙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낫토와 청국장이 비슷한 탓인지 국내에서 현지화(번안)되는 애니메이션에서는 대체로 청국장이란 이름으로 나온다. 용자특급 마이트가인아따맘마 만화책에서는 '''짜장'''으로 나왔다.[15] 전설의 용자 다간 비디오판에서는 콩자반이라 번역했다. 파워레인저 캡틴포스에서는 콩으로 나왔다. 신 중화일미에서도 뒷요리계와의 두부 대결에서 중요한 설정으로 나왔는데 그냥 왜나라의 콩으로 나왔다.[16]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는 청국장을 낫토로 로컬라이즈하는 경우가 많다. 2018년 6월에 방송한 고독한 미식가 전주 편에서도 청국장 찌개가 낫토 찌개라고 번역되었다.[17]
풀무원에서 제주도산 콩으로 만든 낫토를 팔고 있는데 한국인 중에서도 의외로 잘 먹는 사람은 잘 먹는 편이다. 낫토의 식감도 마찬가지. 이 제품의 경우 딸려있는 겨자와 간장의 양이 매우 적절하다고. 물론 대부분의 입에 맞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오뚜기도 낫토를 만들어 팔고 있으나[18] 풀무원에 밀린다. 이 밖에 여러 중소기업에서도 국산 낫토를 만들어 인터넷 쇼핑몰 등지에서 팔고 있다. 이후 낫토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자 일본산 낫토도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당연히 일본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비싼 편이다.
북한에서는 전통적인 청국장을 썩장이라고 부르고, 일본식 낫토를 띄운콩이라고 부른다. 낫토가 생소한 한국과 달리 일부 가정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며, 선전방송에 따르면 최근에는 공장에서 띄운콩을 생산하기도 한단다. 형태도 매운맛 양념을 첨가하거나 콩을 다른 것으로 바꾸거나, 말리거나, '''아이스크림'''에 첨가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졌다고 한다.

7. 기타


  • 보통 일본 만화나 애니메이션, 드라마 등에서는 일상을 묘사할 때 밥반찬으로 가끔 올라오는 것으로 묘사된다. 또한 간사이 지방의 인물이 낫토에 질색하는 장면이 자주 묘사된다.
  • 상술했듯이 젓가락으로 콩자반 먹듯이 그냥 퍼먹으면 식기가 실로 뒤덮여 난리가 나니까, 먹을 때 낫토를 입에 넣고 퍼져있는 실을 젓가락으로 돌리듯이 휘저어 정리하며 먹자.


[1] 고독한 미식가(드라마판)의 이노가시라 고로가 한국에서 처음 청국장을 먹어보고 '이건 낫토?' 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있다.[2] 청국장은 삶은 콩을 통에 담아 따뜻한 방 안에 놓고, 그 안에 볏짚을 넣은 다음 이불을 덮어 45˚C의 온도에서 2~3일 동안 고온 배양하여 만든다.[3] 다만 청국장도 짜지만 않다면 그냥 먹을 수 있고, 실제로 찌개로 만들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저염 청국장을 시판하기도 한다. 물론 낫토와는 맛이 다르니 주의.[4] 낫토의 느끼함을 확 잡아준다. 다만 많이 뿌려야 한다.[5] 낫토 뿐만이 아니라 반찬류 중에도 이런 끈적끈적함이 첨가된 것들이 많으며 특히 가 굉장히 중요한 식재료중 하나이다.[6] 해초의 일종으로 한국 이름은 '큰실말'. 원래 오키나와 요리인데 편의점에서 낫토 옆에 놔두고 같이 팔 정도로 흔하다. 후지타 사유리도 오키나와 먹방 방송에서 한국인들한테는 낫토보다 훨씬 먹기 부담스러울 거라고 말했다.[7] 발효식품 공통이다. 실제로 김치의 경우에도, 처음 볼 때 그 신 맛과 냄새 때문에 이거 상한 것이 아니냐고 하는 사람이 간혹 있다.[8] 간사이 지역 사람들은 묽고 끈끈한 점액성이 있는 음식을 간토 지역 사람들에 비해 별로 안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이다. 간사이에서는 충분히 익힌 오코노미야키를 먹는 반면 간토에서는 생지 반죽의 반숙 상태나 다를 바 없는 몬자야키를 선호하는 것도 그 예.[9] 지역 특산품으로 만들어져 제대로 볏짚에 싸여 판매하는 건 고가도 많다.[10] 대표적으로 '니오와(におわ) 낫토'가 있는데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의미의 'におわない'와 낫토가 합쳐진 브랜드명이다. 이 때문에 낫토 입문자들에게 가장 추천받는 브랜드이기도 하다.[11] 굳이 동양식이라 하는 이유는 서양에 치즈같은 발효 음식이 있기 때문. 치즈의 꼬릿함과 장류의 꼬릿함은 근본이 다르다.[12] 낫토균의 발효도 근본은 곰팡이와 비슷하다. 다만 낫토균은 곰팡이(fungi)가 아니라 세균(bacteria).[13] 사람마다, 제품마다 다른 듯 하다. 큰 차이 없는 듯 하다는 사람도 있다.[14] 결론은 케바케 + 친숙도 보정이다. 청국장과 동일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간단하다.[15] 애니에서는 청국장[16] 그러니까 두부 제조용 비지에다가 낫토에서 쓰는 균을 넣어서 망친 것이다. 당연히 마오(비룡)은 그것을 역이용했고. 낫토를 모르면 이해가 약간 어려운 에피소드. 실제로 콩 요리인데 왜 상했는지 모르는 시청자들이 많았다.[17] 찌개는 한국요리의 이름으로써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관계로 일본어로 변환하지 않고 그대로 가타카나로 표기하는 게 일반적이다.[18] 오뚜기 제품은 타 회사 OEM 제품이며, 일반 제품은 콩 원산지가 제주도유기농 제품은 수입 콩을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