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8년/시범경기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시범경기 일정은 대전-광주-문학-고척 순으로 3월 셋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 광주 KIA와 문학 SK와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3월 넷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2경기가 있으며, 3월 13일 ~ 3월 16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 광주 KIA와의 원정 4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2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6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3월 13일 ~ 3월 14일 VS 한화 이글스 (동률 시리즈)'''
2.1. '''3월 13일 (승)'''
경기결과 및 상세기록
투수진에서는 최원태가 5이닝 2실점, 김선기가 호잉에게 투런을 허용했지만 남은 3이닝을 이보근,조상우,윤영삼이 무실점으로 마무리지었다.
타선에서는 2회 상대 실책으로 1득점을 기록한 후 3회 초이스, 박병호 7회 임병욱이 각각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동점이던 9회 허정협이 정우람을 상대로 역전 결승 적시타를 기록하였다.
2.2. '''3월 14일 (패)'''
경기결과 및 상세기록
박병호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하고 김하성과 김태완도 홈런을 기록하는 등 화력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으나 브리검이 살짝 무너졌고 나오는 불펜마다 작년마냥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불을 지르며 불길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물론 지금 투수진이 풀컨디션으로 던질리도 없고 뭔가 구종실험이라도 한 것이길 바랄 수 밖에.
점수차가 컸는데도 조상우가 어제에 이어 다시 등장했는데, 무실점을 기록하긴 했지만 속구 최대 구속이 150km/h로 떨어지고 몸에 맞는 볼이 나오는 등 불안한 기색이 보였다. 장정석 감독의 말로는 마무리로서 흔히 맞게 될 연투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한 예행 연습이었다고. 불펜진 안정에는 조상우의 확고한 마무리 정착이 필수인 것은 사실이다. 한현희가 선발로 합류하고 나면 나머지 계투 후보들은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조상우마저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작년 시즌과 같은 역전패 및 연장전 지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3. '''3월 15일 ~ 3월 16일 VS KIA 타이거즈 (1패)'''
3.1. ''' '''
전국에 내린 봄비로 우천취소되었다. 하필 고척돔에 경기가 없는 날이었다.
3.2. '''3월 16일 (패)'''
경기결과 및 상세기록
4. '''3월 17일 ~ 3월 18일 VS SK 와이번스 (1무 1패)'''
4.1. '''3월 17일 (패)'''
경기결과 및 상세기록
4.2. '''3월 18일 (무)'''
경기결과 및 상세기록
타선이 최정예가 아니었지만 마지막에 박희수를 상대로 동점을 이뤄내는 저력을 과시했고, 선발 최원태도 4.2이닝동안 1실점(솔로 홈런)으로 버티며 정규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마무리로 낙점받은 조상우도 8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 '''3월 20일 ~ 3월 21일 VS LG 트윈스 (동률 시리즈)'''
감독이 밝힌 바에 의하면 이번 2연전을 불펜 데이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짧아진 시범경기 일정으로 줄어든 실전 기회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는 것. 이미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는 선발진은 따로 연습경기에 출전시켜 호흡을 유지하게 한다고. 2018년 히어로즈의 최대 약점이 바로 불펜이고, 중간계투진이 지난 시즌에 비해 양적으로는 보강되었다 해도 필승조라 할 만한 선수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김상수, 이보근, 오재영 딱 세 명 뿐이기 때문에 시도해볼만한 실험이긴 하다.
5.1. '''3월 20일 (패)'''
경기결과 및 상세기록
로테이션상 브리검의 차례였으나, 상술한대로 이번 2연전을 불펜 데이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작년처럼 롱릴리프 기용이 예상되는 하영민이 선발로 나섰고, 하영민은 3이닝동안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기대를 모았으나 다른 불펜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손동욱, 윤영삼, 오주원, 김동준, 이보근, 조덕길이 차례로 나섰는데, 이중에 김동준-이보근만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손동욱이야 잘 쳐봐야 추격조로 겨우 쓸까말까한 정도의 기대치였고 윤영삼도 추격조로 주로 나서던 선수라 그다지 그런가보다 해도, 감독이 승리조 합류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거론했던 조덕길마저 1이닝 2실점으로 부진한 점은 걱정거리. 이런 식의 투수 기용은 물론 불펜을 여럿 동원해 옥석을 가려내는 데에 도움을 받으려는 목적이었겠지만, 한편으로는 불펜이 올시즌 넥센의 최대 약점이라는 것도 재확인해주고 있다.
5.2. '''3월 21일 (승)'''
경기 결과 및 상세 기록
문성현 입장에서는 비록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군복무 이후 오랜만에 1군급 선수들을 상대로 선발 복귀전을 갖는 셈이라 감회가 남다를 것이다. 다만 문성현도 롱릴리프 합류가 유력하기에 어제 경기의 하영민처럼 2-3이닝만 책임지고 다른 계투들이 차례로 나설 것이다. 과연 이번 경기에는 안정감을 주는 신예 계투가 나올지 주목받았던 경기.
감독이 공언한대로 이번 경기 역시 불펜데이로 운영되었으며 선발 문성현은 1.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무실점에 2피안타까진 좋았는데 사사구를 세 개나 허용한 점이 걸린다. 감독이 이번 2연전에 앞서 불펜을 점검하되 이닝을 자르지는 않는다고 했는데 굳이 2회 도중에 내린 것도 사사구 허용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후에는 김성민, 김동준, 이영준, 손동욱, 김선기가 차례로 등판하여 기량을 점검하였으며 김성민(1실점)이외에는 무실점으로 호투하였다. 특히 문성현이 내려간 이후에는 셋업맨 김상수가 등장하기 전까지 사사구가 전혀 없었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 다만 일찌감치 타선이 폭발하며 경기가 기울었다는 사실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 감독 입장에서는 승패 무관하게 좀 더 실전 느낌이 나도록 근소한 점수차가 유지되길 바랬을 터이지만 맘대로 되는 부분이 아니다보니.. 타자들은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아직도 영 못미더운 계투진에게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로 작용하길 바랄 뿐. 이후 김상수와 조상우가 8, 9회를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기분좋게 시범경기를 마무리하였다.
이날 잠실 두산-한화전은 중부지역 한파와 강풍으로, 대구 NC-삼성전과 인천 kt-SK전은 강설로, 부산 KIA-롯데전은 우천으로 취소되어 돔구장을 쓰는 넥센은 이득(?)을 보게 되었다.
6. 시범경기 총평
코칭스태프들도 승패에 연연하지 않은 운용을 보여주었고 시범경기 성적이 그다지 중요한건 아니라지만 결국 최하위권으로 시범경기를 마감했다. 진 경기를 돌아보면 털릴만한 선수가 털려서 진 경기가 많으니 그다지 걱정할 거리는 아니지만 주전이 되어야할 서건창, 이정후나 김민성의 타격감이 영 좋지 못했던건 불안한 요소. 반면 고종욱과 김태완, 초이스와 박병호는 괜찮은 활약으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투수진의 경우는 선발-마무리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천군만마가 될 새 얼굴의 등장을 기대했던 불펜에서는 예전에 이미 1군에서 그럭저럭이라도 활약했던 선수들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선수가 나오지 않고 있다. 특히 즉전감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선기가 부진한 점이 아쉽다. 고만고만한 계투들중에 도대체 누구를 개막 엔트리에 넣어야 하는가가 가장 큰 고민이 될 것이다.
이번에 가려낸 옥석들로 일주일도 남지 않은 개막을 잘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