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8년/7월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7월 일정은 대구[1] -고척-고척-대전-올스타 브레이크-고척-마산-고척-고척-문학[2] 순으로 6월 다섯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7월 첫째주 일정은 SK와 NC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kt와 롯데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6월 29일 ~ 7월 1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와 7월 10일 ~ 7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7월 20일 ~ 7월 22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5경기가 고척 스카이돔에서 8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29일 ~ 7월 1일 VS 삼성 라이온즈 (위닝 시리즈)'''
6월 29일 ~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로.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주말/공휴일 18시 경기가 진행된다.
2.1. '''7월 1일 (승)'''
경기기록
올해 첫 6시 경기이다. 넥센은 당연히 땜빵선발 자리에 어제 취소된 브리검을 선발로 예고했고, 삼성도 그냥 윤성환으로 가기로 했다. 대신 윤성환이 무너지면 윤성환 다음 차례인 양창섭을 조기에 등판시킬 수도 있다. 지난해부터 브리검 킬러가 된 다린 러프와의 세 번째 승부에서는 브리검이 설욕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넥센은 삼성전에서만 홈런을 5개 몰아친 박병호와 김하성, 고종욱, 김민성 등이 삼성을 상대로 4할대 이상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병호는 3월 30일 대구에서 2홈런 7출루(...)[4] 의 좋은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 팀의 가장 큰 문제인 불펜이 하루 휴식으로 회복되었는지는 오리무중. 타자들이 조기에 쐐기를 박아 불펜이 실점할 틈을 남겨주는(...) 1차전 같은 경기를 해야 할 것이다.
어제와 반대로 나머지 4구장이 취소된 와중 홀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브리검이 2회말 흔들린데다 김혜성의 수비 삽질[5] 이 겹쳐 1사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손주인에게 병살을 끌어냈고 넥센은 3회초 김재현의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4회초에도 초이스의 투런포가 나왔고 5회초 연속안타로 무사 1,2루가 되자 삼성은 윤성환을 강판시키고 최충연을 올려 막았다. 브리검이 무실점으로 7이닝을 버텼고 넥센의 공격은 삼성 불펜에 막혀버렸다. 8회말 기존 필승조로는 안된다고 생각했던건지 양현이 올라왔으나 바로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다행히 병살과 내야플라이를 이끌어내 한 점[6] 으로 잘 막았다. 9회말 투상수가 2사를 잡고 다시 타상수와 미러전을 벌였지만 오늘은 범타처리하며 넥센이 승리를 챙겨갔다. 브리검은 시즌 4승째.
이번주 내내 타올랐던 타선이 오늘은 그냥저냥이었지만 통산 5홈런 중 2홈런을 이번주에 친 김재현과 완벽한 부활을 노리는 초이스의 홈런으로 앞서나갈 수는 있었고 지난 두경기에서의 부진을 씻어낸 브리검의 호투 덕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선발이 7이닝을 책임지고 마무리 김상수도 깨끗하게 9회를 막으며 이보근, 오주원 등 다른 투수들에게 월요일까지 3일의 휴식일을 제공할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이었다. 이번주 롯데전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인 불펜진이었지만, 해커가 선발진에 합류하고 올시즌 계투진의 귀중한 소득인 양현은 물론 김동준도 다시 불펜으로 가게 되었기에 필승조의 질은 어찌 되었든 일단 과부하 문제만은 차차 나아질 것 같다. 동시에 삼성과의 상대전적도 8승 3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경기 전까지 브리검은 '''원정 무승''', 윤성환은 '''홈 무승'''이었다는 것이다. (...) 이를테면 징크스끼리의 대결이었는데, 브크라이 신세에 이골이 난 브리검이 이를 악물고 무실점으로 버틴 덕분에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3. '''7월 3일 ~ 7월 5일 VS SK 와이번스 (위닝 시리즈)'''
SK 와이번스는 넥센 히어로즈가 유일하게 위닝 시리즈를 거두지 못한 구단이다. LG - 삼성(3월) - kt - 한화(4월) - NC - 두산 - KIA - 롯데 (5월)순으로 첫 위닝시리즈를 맛보았으며 SK에게는 홈, 원정에서 각각 1승 2패씩만을 기록하고 있다. 5월말 분위기를 탔을 때 가능할 수도 있었지만 1차전 승리 이후 조상우와 박동원이 사고를 터뜨리며 내리 두 경기를 영혼없이 내주고 말았다. 이번에야말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넥센 투수진의 희망 해커가 이 시리즈에서 첫등판할 예정이다. 일단 컨디션은 좋아보인다는데 당장 잘해주지 않으면 올스타 브레이크전의 운영에 애로사항이 생긴다.
3.1. '''7월 3일 (패)'''
넥센 유니폼을 입은 에릭 해커의 첫등판. 현재 투수진, 정확히 말하면 불펜진이 나쁜 의미에서 시너지를 내는 중이므로 적응기같은 거 없이 바로 잘해줄 필요가 있다. 4년 연속 100안타를 기록한 김하성과 고종욱, 이택근 등 타자들의 타격감은 아직도 뜨겁다. 이번주는 내내 돔에서 열려 다음주 월요일까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날이 없기 때문에 일요일 경기처럼 패하더라도 최대한 선발이 이닝을 오래 끌어 불펜 소모를 3명 이하로 줄이면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할 것이다. 이번 경기에서 해커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포시를 향한 지름길이 열릴수도, 작년과 같이 추락할 수도 있기에 이번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단 해커의 투구수는 90구 정도의 제한을 둔다고 한다. 서서히 늘려갈 생각인 듯.
해커가 3회초 기습번트와 도루, 번트에 이은 희플로 선취실점했지만 넥센도 1사 상황서 주효상의 2루타와 김규민, 이택근의 안타로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이 특유의 괴이한 스윙으로 삼진당하고 박병호가 평범한 2루쪽 플라이를 치며 추가 공격기회는 무산되나 했으나... 2루수 김성현이 공을 떨어뜨리며 그동안 2루 주자가 홈인. 행운의 역전득점이 나왔다.
그러나 5회초 해커가 볼넷을 두개 주며 불안하게 출발했고 연속 2루타를 얻어맞으며 순식간에 2실점했다. 설상가상으로 로맥의 투런포에 최정에게 백투백 홈런까지 맞아 스코어는 단숨의 7:2까지 벌어졌고 해커는 5회1사에 강판되었다.
6회말 초이스의 솔로포로 따라가는 점수가 나왔지만 7회초 이승호도 최정과 김동엽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버렸고 넥센의 추격의지는 완전히 꺾여버렸다.
해커의 첫등판은 낙제점에 가까웠다. 5회초까지는 나름대로 괜찮은 투구내용이었으나 그러는 동안에도 투스트라이크를 잡고 영 좋지못한 제구로 볼카운트를 자꾸 안좋게 가져가더니 5회 제구불안이 제대로 터져버렸다. 가뜩이나 해커에게 강한 SK타자들에게 흔들리는 해커는 좋은 먹잇감에 불과했고 볼넷 두개에 이은 4연속 장타는 보는 넥센팬들을 절망케했다.
물론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지만 첫등판이고 실전감각을 바로찾기를 바라는건 좀 허황될지 모르겠으나 해커마저 꽝패로 드러난다면 올해 넥센의 가을야구는 그야말로 기약이 없어진다. 이번 등판의 문제점을 잘 파악해서 친정 NC와의 경기에서 바로 성과를 내야할 것이다. 지금은 해커가 적응하기를 느긋하게 기다려줄 수 없다. 이건 로저스도 그렇고 모든 외국인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문제겠지만...
3.2. '''7월 4일 (승)'''
1회말 이택근의 선제솔로포로 넥센이 앞서갔고 4회 박병호와 초이스의 연속 2루타로 1점, 5회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 달아났다. 중심타자들이 우타자가 많은 SK는 다른 팀들이 좌타중심 라인업을 짜는 것과 달리 크게 라인업이 변화를 주지 않았는데, 우타 하나는 잘잡는 한현희가 SK타선을 요리했다.
6회초 순항하던 한현희가 안타, 볼넷, 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최항을 초구 뜬공, 이재원을 땅볼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현희는 7이닝 86구의 투구수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어 8회초 김성민이 올라와 안타 하나 맞고 바로 교체, 양현이 올라왔으나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보근이 올라왔지만 최항의 애매한 타구가 안타가 되며 한점 실점했고 다시 만루. 그래도 이재원을 얕은 뜬공처리했고 김성현이 어설프게 친 타구가 박병호의 호수비에 걸려 라인드라이브 처리되고 1루 주자마저 태그당하며 넥센이 위기에서 탈출했다.
8회말 넥센도 볼넷 3개 얻어내며 무사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장영석, 김민성, 송성문의 끔찍한 타격으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9회초 김상수가 올라오자마자 볼넷과 연속안타에 도루까지 내주며 무사 2,3루의 위기에 몰렸다. 희플로 실점하고 또 볼넷을 내주는가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전날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로맥에게 쓰리런 홈런을 쳐맞으며 자신에게 마무리 자리는 맞지 않는다는걸 실력으로 증명했다.
9회말 신재웅이 1사후 볼넷을 두개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고 김하성과 박병호의 연속 적시타로 승부는 다시 원점. 그러나 후속타가 불발되며 경기는 악몽의 연장으로 흘러갔다.
10회초 김동준이 주자를 출루시켰지만 병살잡으며 이댈 막나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김강민을 볼넷 출루시키고 정진기에게 장타를 얻어맞아 실점하고 말았다. 10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순식간에 진루타없이 투아웃이 잡혔지만 김규민의 내야안타 이후 임병욱이 친 애매한 타구가 안타가 되며 다시 경기는 원점.
11회초 김동준이 이어올라와 이번엔 삼자범퇴로 막았고 넥센의 공격도 삼자범퇴로 무산. 12회초 윤영삼이 등판해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고 번트로 1사 3루가 되었지만 실점하지 않아 적어도 지지는 않게 되었다.
그리고 12회말 김민성이 볼넷으로 살아나갔고 김혜성의 번트상황서 김성현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주자가 올세잎. 그러나 김재현의 번트가 실패하며 1사 1,2루가 되었다. 김혜성의 허를 찌른 도루로[7] 주자는 1,3루. 김규민이 전진수비를 뚫는 중전안타를 치며 넥센이 피투성이 승리를 가져간다.
김상수는 마무리라는 중책을 맡을 수 없는 선수라는게 증명되었다. 작년부터 이어진 실험의 놀라운 결과물이다. 슬프게도 작년에도 그랬던 것처럼 올해도 다른 의미로 마무리 자리에 대안은 없다. 그나마 마무리 맡길 만한 선수가 김상수라는 점에서 이 팀의 뎁스가 얇고 별 볼일 없다는게 드러난다. 그냥 접전 상황에서 신나게 두들겨 맞는걸 지켜볼 밖에.[8]
7회를 마친 시점에서 투구수 86개로 약간 여유가 있었던 한현희를 더 끌고 가도 되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있지만 선발이 퍼지면 더욱 문제다. 사실 지금도 전체적으로 어린 선발진임에도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아주면서 이닝소화가 많은 편이라 주의를 기울여야할 판. 특히 한현희와 최원태는 작년 부상선수들이다.[9]
그래도 값진 패배보다 피투성이 승리가 값어치가 있는건 변치 않는다. 추격조 투수들이 생각보다 좋은 투구를 했고 산체스에게 3점을 내고 침묵했던 타자들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게 컸다. 그러나 여러모로 SK팬들은 김성현과 눈먼 3루심이 미울 듯.
3.3. '''7월 5일 (승)'''
에이스 최원태가 출격하지만 넥센을 승수셔틀로 아는 김광현이 부상복귀전을 치른다. 양팀 모두 불펜을 쏟아부었으므로 이닝이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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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는 그저 그런 투수전이었지만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의 2루타가 나왔다.[10] 김하성과 박병호가 아웃당하면서 2사 2루가 되며 이대로 공격이 끝나나 했으나... 5번타자 마이클 초이스가 안타를 치고, 이택근이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0:1. 거기에 김민성이 투런홈런까지 치며 넥센은 3점을 앞서나가게 된다.
6회초 2아웃을 잡고 난 최원태가 로맥에게는 안타를, 최정에게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할 뻔했지만 김동엽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QS를 달성한다. 6이닝동한 삼진이 11개 .
김광현이 4회 내려가자 넥센타선은 SK불펜에게 완전히 틀어막혀버렸다. 그동안 7회는 양현이 막았고 8회 어제 위기를 막은 이보근이 올라왔으나 아웃카운트 하나잡는 동안 26구를 던지고 피안타 4개에 2실점하며 답이 없음을 다시 증명했다. 결국 보다못한 코치진이 1사 1,2루 상황에서 오주원을 올렸고 오주원이 김동엽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서 벗어났다.
9회초 김상수가 터프세이브 상황에 올라와 넥센팬들을 공포에 몰아넣었으나 오늘은 공을 많이 던지긴 했어도 삼자범퇴로 세이브를 챙겨갔다.
최원태가 개인통산 최고탈삼진을 잡으며 승리를 견인했다. 구위도 좋았고 제구가 말 그대로 칼제구였다. 6회 김동엽과의 승부구는 다시볼만한 명품.
4. '''7월 6일 ~ 7월 8일 VS NC 다이노스 (위닝 시리즈)'''
해커 매치. 해커의 일요일 출장이 유력해지면서 첫 주만에 친정팀과의 매치업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5월 첫주 주중 삼연전 이후니 거의 두달만에 만나는데... 그동안 NC는 김경문 감독이 사퇴하는 등 많은 일을 겪으며 사실상 리빌딩 수순에 들어간 상태다. 상대전적이 동률인 팀이 넥센과 LG뿐이고 나머지는 전부 열세. 다시 말해 종전처럼 NC상대로 발목잡히면 시즌 막판에 피눈물을 흘릴 수 있다. 그동안의 천적관계를 무시할 순 없겠지만 지금 잡고 들어가야 앞으로 편해진다는 건 변치않는다.
NC의 에이스 왕웨이중이 이번 삼연전에 등판예정이었으나 피로누적으로 로테를 거른다. 하지만 5강 후보군인 LG 상대로 대량득점을 거두며 이기는 등 위닝을 거둔만큼 방심은 금물.
4.1. '''7월 6일 (승)'''
신인왕들의 맞대결...이긴 한데 이재학은 오랜 부침 끝에 올해 반등하는 모양새고 신재영은 부침 중(...)이다. 그래도 신재영도 지난 등판 좀 나아진 모습이 나왔으니 기대는 해보자. 그놈의 물집문제만 없다면 좋을텐데...
게다가 오주원, 양현, 이보근, 김상수가 모두 2연투 중이라 이번 경기에 등판이 힘들다. 그냥 큰 기대는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이럴 때 불펜에서 난세영웅이 나와주면 금상첨화겠지만...
1회부터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2회에도 김규민의 희생플라이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2회를 마친 시점에서 투구수가 60개를 넘길 정도로 고전시키긴 했지만 추가타는 먹이지 못해 이재학은 결국 5이닝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동안 신재영은 6회까지 무실점 순항했으나 그놈의 물집문제가 또 발목을 잡은건지 3루타와 적시 2루타를 맞고 1실점했다. 후속타자에게 볼넷까지 내주자 결국 투구수 90개로 신재영은 아쉽게 강판되었고 3연투를 하게 된 양현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강판 후 카메라가 물집터진 손을 문지르느라 피투성이가 된 신재영의 유니폼을 비춰주었다.
6회말 볼넷 골라나간 초이스가 상대 배터리가 포일과 폭투로 자멸하는 동안 3루까지 간 뒤 임병욱의 적시타에 홈을 밟아 간만에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고 양현은 7회 2사까지 잡고 볼넷을 주자 이승호와 교체되었다. 7회말 박병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쐐기가 박혔다.
9회초에도 이승호가 올라왔으나 힘이 빠진건지 1사 잡고 급격히 제구가 불안해지며 안타 하나와 볼넷 두개로 만루를 만들었고 결국 김동준이 나와 땅볼로 한점 분식하고 경기를 끝냈다.
최근 페이스가 좋긴 한건지 신재영이 이번에도 가능성있는 경기내용을 보여주긴 했는데... 또 물집이 발목을 잡았다. 아무리 잘던져도 6회쯤되면 물집이 터져서 흔들리거나 강판되니 가뜩이나 쓸만한 불펜없는 넥센에는 참 골치아픈 노릇. 롱릴리프로 돌리자는 의견도 있는데, 딱히 성과를 낸 대체선발도 없는데다 물집을 관리하려면 등판간격이 긴 선발이 제격이라 그러기도 힘들다.
4.2. '''7월 7일 (승)'''
루키 김재균과 에이스 브리검의 맞대결. 이름값으로는 꽤 기우는 대결이지만 야구라는게 종종 이름값대로 가지 않을 때가 있으니 상대를 괜히 영웅만들어주지 말아야한다.
브리검이 1회부터 무사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23병살과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고 1회말 김혜성의 3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로 선취점이 나왔다. 하지만 2회초 최준석의 솔로포로 경기는 원점이 되었고 3회초에도 무사 1,2루를 병살로 탈출하나했더니 김혜성이 알을 까면서 경기가 역전되었다. 3회말 넥센도 1사 만루의 기회에서 초이스의 희플로 균형을 다시 맞췄고 김재균이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들자 NC는 김진성을 마운드에 올려 위기를 벗어났다. 4회말 볼넷과 번트로[13] 나간 주자를 이택근이 3안타째로 불러들여[14] 다시 넥센이 한점 앞서갔으나 5회초 오늘 영 안좋은 브리검이 스크럭스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다시 경기는 역전. 5회말 볼넷 3개로 만루기회를 얻었지만 대타 고종욱이 삼진당하며 무산되었다.
브리검은 오늘 8피안타에 김혜성의 수비실책 두개까지 겹쳐 고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6이닝 3자책을 채웠다. 6회말 4회부터 던진 장현식을 상대로 선두타자 김혜성이 친 뜬공이 나성범의 글러브에 맞고 나와 살아나갔고 2사 후 박병호의 큰 타구도 나성범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져 나와 동점 2루타가 되었다. 이어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던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넥센이 다시 경기를 역전시켰고 NC는 강윤구를 올렸으나 임병욱의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이 나왔다.
7회초는 오주원이 2사후 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성범을 삼진잡으며 끝났고 NC도 7회말 지는 상황서 필승조 원종현을 올리는 강수를 두며 역전을 노렸다. 넥센의 공격이 원종현에게 막힌 동안 8회초 이보근도 초이스의 실책성 플레이로 타자주자를 3루까지 보내긴 했지만 실점하지 않았고 9회초 올라온 김상수가 안타 두개를 맞으며 1사 1,3루를 만들어 극장을 열뻔 했지만 실점하지 않으며 넥센이 4연승을 챙겨간다.
이순철 해설 말마따나 그다지 질이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NC가 사사구를 남발하며 자멸하는걸 넥센은 받아먹지 못했고 양팀 모두 미스플레이를 신나게 남발하며 보는 이의 눈을 썩게 했다. 그렇게 6회까지 이어진 시소게임을 최근 불안했던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트리오가 오늘도 불안하긴 했지만 어쨌든 지켜냈기에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4.3. '''7월 8일 (패)'''
복귀 경기서 체면을 구긴 해커가 친정을 상대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빠르게 뭔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넥센의 후반기 전망은 암울해진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해커의 대체자 베렛. 종아리 타박상으로 등판이 미뤄질 뻔 했지만 회복이 된건지 정상등판한다.
3회말 안타, 번트 후 김규민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짜냈고 해커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불안했지만 오늘은 무실점으로 5이닝을 버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지난 번 등판에서 확인되었듯 컨디션이 제대로 올라오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기에 오늘 등판은 여기까지. 6회는 김동준이 올라와 이닝을 소화했고 이 때까지 넥센타선은 일단 한 점 내긴 했지만 베렛에게 6회까지 개인통산 최고 10k를 조공하며 틀어막혔다. 선발은 내려갔고, 여전히 3이닝이나 남은 상태, 리드는 단 1점. 넥센의 릴리프진을 감안하면 리드중이지만 리드중이라고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에서 맞은 7회초, 이보근이 아니나 다를까 시작하자마자 연속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마운드를 내려갔고 요새 너무나 바쁘게 불려다니는 양현이 이보근을 구원했으나 땅볼로 동점을 허용하고 내려갔다. 이후 이승호가 2사 상황에서 구원등판해 일단 이닝을 끝냈으나, 8회에는 2루타 볼넷 고의사구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노련한 손시헌이 뚜렷하게 흔들리고 있는 이승호를 굳이 상대하지 않고 참을성있게 기다려 밀어내기를 얻어냈다. 2:1로 역전 허용. 8회말 넥센도 오랜 침묵 끝에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요즘 하위타선만도 기대가 되지 않는 김하성과 박병호가 병살과 땅볼로 기회를 무산시켰다. 그대로 반전없이 경기끝.
8회초 역전 허용 상황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는데, 웬만한 팀이면 신인 투수가 8회초 동점 상황에서 주자 만루를 만들어주고 밀어내기 결승점 허용을 걱정할 단계까지 오기 전에 그냥 클로저나 특급 셋업맨이 올라와 불을 끄고 내려갔겠지만, 필승조 구색을 맞추는 것 자체가 힘겨운 이 팀은 그런 걸 기대할 수가 없다. 마운드에 있는 신인이 눈에 띄게 흔들리며 누가 봐도 밀어내기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데도 다독인 뒤 그냥 놔둘 수밖에 없는 것이 올해 전력의 뼈아픈 현주소. 결국 이승호는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패전을 먹고 밀어내기 트라우마를 걱정할 처지가 되어버렸다.
물론 해커를 내리는 시점에서 김동준 6회 - 이보근7회 - 양현(이승호)8회 - 김상수 9회라는 계획은 있었을 것이고 일견 이보근이 7회 흔들린 게 문제였던 것처럼 보이긴 하지만, 양과 질이 모두 부족한 히어로즈의 릴리프 전력상 어차피 이보근이 잘 막았어도 다른 투수가 흔들렸을 확률이 높다. 한마디로 그냥 전력 문제. 히어로즈는 꼴랑 1점 리드 상태에서 계투진만으로 무려 4이닝이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을 만한 전력이 못 된다.
게다가 이번엔 김하성마저 사고를 치고 말았다. 이번주 내내 조짐이 보이긴 했는데, 오늘은 무안타도 모자라 아예 병살까지 치며 완전히 팀을 역캐리했다.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 모습인데 화분사건으로 쉬고온 후 맹폭을 퍼붓다 다시 체력이 떨어진 듯 하다.
5. '''7월 10일 ~ 7월 12일 VS 한화 이글스 (루징 시리즈)'''
만약 3연전에서 더이상 우천취소가 없다면, 원정에서는 8월 9일 ~ 8월 10일 청주 2연전만 남기고, '''2018 시즌 마지막 대전 원정과 한화와의 원정 3연전은 이걸로 끝난다.'''
지금까지 넥센-한화는 서로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넥센은 대전에서 3승 스윕한 적이 있으며 반대로 한화는 고척에서 6승 2패로 절대우세. 이번에는 다행히도 대전이다. 4월의 좋은 기억을 되살려 상위권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연승을 달린건 좋은데 타격사이클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는게 걸린다. 지난주 가뜩이나 못던지는 불펜들이 등판횟수까지 많다는 것도 암울한 점. 타격감 저하와 계투진 과부하는 NC와의 지난 경기에서 무기력한 역전패를 당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런 상황을 반전하려면 결국 올해 몇 번이나 그랬듯이 선발이 긴 이닝을 소화하며 버텨주어 계투진이 휴식을 취하고 타격감이 살아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일단 현 선발진 중 이닝이팅을 기대할 만한 선수는 브리검-한현희-최원태인데, 브리검은 전반기 추가 등판은 없다고 못을 박아 놨기에 결국 한현희-최원태-신재영 순으로 로테이션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헌데 신재영이 등판할 마지막 게임은 올스타 휴식 전 마지막 게임이기도 하고, 다한증에 시달리는 그가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도 어렵기 때문에 계투진 싸움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으므로 이러나 저러나 1, 2차전에 최대한 계투를 아끼는 운용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한현희-최원태의 어깨가 한층 더 무거워진 셈.
5.1. '''7월 10일 (패)'''
허정협이 말소되고 김태완이 등록,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다. 23경기 타율 .389에 5홈런으로 퓨처스를 씹어먹었고 지금 딱히 눈에 띄는 대타감도 없으니 이해가 안가는 선택은 아니다. 한화전에 강하기도 하고.
7월 타율 9위팀과 10위팀답게 7회까지 한점씩 주고받는 강제투수전이 이어졌고 8회부터는 불펜싸움이 되었다.
최근 좀 불안하다지만 여전히 불펜지표 1위를 자랑하는 한화와 원래 믿을만한 불펜 하나없었던 넥센이 불펜싸움을 붙었으니 결과는 뻔했다. 한화는 어차피 불펜만 공략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8회에만 김범수, 송은범, 안영명 세 투수를 쏟아부어 막았고 아니나다를까 이보근이 참 그림같이 한화가 생각한대로 3연속 2루타를 쳐맞으며 2실점해주었다. 김성민이 선배가 두고간 똥을 깔끔히 들여보내며 1실점 추가. 한화는 참 편하게 정우람 내고 편하게 이겼다.
한현희 115구를 무색케하는데는 이보근의 14구면 충분했다. 5회 90구를 던진 윤규진에게 7이닝을 가져다바친 타선도 할말은 없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팀을 나락으로 끌고 가고 있는 이보근에 대해서는 할 말도 없다. 이쯤되면 대안이 있고 없고를 떠나 꼴보기 싫어서라도 2군 가야할 판.
5.2. '''7월 11일 (승)'''
한화의 1선발과 넥센의 토종 1선발의 맞대결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샘슨이 넥센 상대로 1패 ERA 9점대로 굉장히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2회초 고종욱의 솔로포와 임병욱의 투런포로 간만에 시원한 장타가 터졌고 3회초에도 상대의 포일을 틈타 1득점, 4회초 2루타, 볼넷, 그리고 김태균의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고 김규민의 2타점 적시타와 김하성의 쓰리런으로 샘슨을 강판시켜버렸다. 이어 장민재가 올라왔으나 4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대거 4실점, 13:0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도 뒤늦은 추격에 나서 너무 긴 공격시간 때문에 흔들린데다 수비도움도 못받은 최원태에게 4회말과 5회말 각각 2점씩 내긴 했지만 역전에는 터없이 부족했다. 게다가 넥센도 멈추지 않고 5회초에는 희생플라이로, 6회초는 상대폭투로 한점 달아났고 7회초엔 박병호와 초이스의 연속투런포 두방으로 19점째를 만들었다. 그리고 9회초 임병욱이 쓰리런으로 멀티홈런을 치면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과 팀 창단 최다 득점을 완성했다.
7회부터 올라온 윤영삼이 9회 수비실책까지 겹쳐 4실점하긴 했지만 어쨌든 경기를 매조지하고 세이브를 챙겨갔다.
끔찍했던 7월 타격의 기억을 한방에 날려버릴만큼 화끈한 무력시위로 한화를 완전히 무너뜨려버렸다. 장타력 부족이 올해 쭉 발목을 잡았는데 한동안 장타가 없었던 타자들이 대거 손맛을 봤다. 후반기까지 장타력 빈곤이 이어진다면 5강싸움이 무척 힘들어지므로 오늘과 올스타 브레이크를 반등의 계기로 삼아야한다.
5.3. '''7월 12일 (패)'''
하루살이 신세인 휠러와 만난다. 전반기 동안 그다지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었기 때문에 12년만의 가을야구를 노리는 한화는 교체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중. 사실상 이번 등판이 마지막 기회가 아니냐는 말이 많다. 오죽하면 완봉승 시 혜택이 개인 전용기로 귀국 시켜주기(...)일까...다만 넥센 타선이 그런 휠러에게 약했다는게 문제다. 이날까지 그의 성적이 2승 9패인데, 그 2승이 바로 넥센전이었다. 이렇게 보면 휠러가 넥센을 한 번 더 호구잡는다 해도 그의 입지는 크게 달라질 게 없기 때문에 마지막 테스트가 아니고 그냥 교체 전에 1승을 더 챙기기 위한 투입일 가능성도 있다.
히어로즈 선발 신재영은 좋았던 시절의 구위와 제구를 어느 정도는 회복한 모습이지만, 그놈의 물집 때문에 긴 이닝을 기대할 수는 없는 처지다. 물론 이 경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고 전날 윤영삼만으로 경기를 끝내 불펜여유는 있는 편이니 불펜소모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이쪽의 불펜이 얻어맞는게 걱정될 뿐. 한편 한화 역시 전날 승리조들이 푹 쉰만큼 여차하면 양 팀의 핵심 투수들이 총 동원될 것이다. 헌데 계투 싸움으로 갈 경우 이쪽 전력은 이글스가 히어로즈를 모든 면에서 압도하고 있으므로, 타선이 일찌감치 경기를 터뜨리지 못하면 히어로즈에게는 매우 힘겨운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 지난 경기에서 오랜만에 터진 메가 히어로즈포의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다만 장정석 감독의 불운은 이번에도 여지없어서(..) 어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임병욱이 이 날 경기 전 햄스트링 통증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신재영이 오늘은 2회 2실점하고 5회를 마치지 못한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반면 넥센은 어제의 타격감은 신기루처럼 사라진채 휠러에게 또 5이닝 1실점 승리투수 요건을 안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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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말 무사만루의 위기를 해설진들도 감탄한 김혜성&김하성의 하이라이트급 연계 수비로 병살잡아 넘기긴 했지만 한점은 내줘야했고 7회말에도 1실점. 경기는 점점 멀어져갔다.김혜성 호수비
9회초 정우람에게 세이브를 안겨주며 넥센이 휠러에게 또 1승을 안겨주었다.
리그 최다탈삼진의 에이스 샘슨의 경기엔 20점을 내며 맹폭하더니 퇴출직전이라는 휠러가 나오자 5안타의 개막장타격을 펼쳤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가 이래서야 후반기 타선반등을 확신하기 힘들다. 그저 이정후만 믿을 뿐.
경기 종료 후 다음 날 휠러가 끝내 방출되면서 휠러의 떠나기 전 마지막 선물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한화로써도 손해볼게 없던게 어차피 표적등판이였고, 방출 전 1승이라도 더 챙겨서 나름 이득을 본 셈. 그저 끝까지 휠러에게 약점잡혀 무기력하게 끌려간 타선의 부진을 원망해야할듯.
이 경기를 끝으로 넥센 히어로즈의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원정경기는 모두 끝났다.[19]
6. 전반기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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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들에게 있어 전반기는 굉장히 힘든 시기였다. 내우외환이라는 말이 가장 어울렸는데 작년부터 팀의 발목을 잡고 이미지를 추락시킨 이장석의 비행이 만천하에 공개됐고, 시즌 초 그동안 넥센마켓이라 불리며 선수팔아 자기 뒷돈을 챙겼던 트레이드 이면 계약 파동, 현역 감독을 사외이사로 임명하고 뒤에서 전권을 휘두른 기상천외한 이장석의 횡포로 그 정점을 찍었다. 이장석 개인의 비행이라면 모를까, 프론트는 물론 희희낙락 넥센 선수들을 뒷돈주고 사간 KBO 구단 대다수가 연루된 이 사태로 가뜩이나 클린 베이스볼을 추구한 올해 야구판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 게다가 올해 넥센 타이어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계속 이런 추한 이미지를 보일수록 지원이 끊길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팀 내적으로도 악재가 잔뜩 끼었다. 사실 시즌 초만 해도 박병호의 복귀와 신인왕 이정후, 유격수 4번타자 김하성이 건재했고, KBO를 한때 폭격했던 거물투수 에스밀 로저스의 영입, 10승 투수 브리검과 거포 초이스의 잔류 등 희망빛 청사진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시즌 뚜껑을 열어보니 선수들은 마치 전염병이라도 퍼졌는지 부상자들이 속출했고 주장 서건창마저 부상으로 전반기 내내 합류하지 못했다. 초이스는 슬로우 스타터라는 핑계가 무섭게 부진했고, 브리검은 잘 던질수록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승수와 거리가 멀었고, 에이스 로저스는 불의의 부상으로 아쉽게 팀을 떠나야만 했다. 아마때 폭행을 일으켜 욕을 무진장 먹는 안우진은 실력마저 최악임을 드러냈고, 메이저 물 먹은 김선기는 주전이라 부르기 힘들 투구를 펼쳐 보는 이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신인왕 이정후는 소포모어 징크스는 없지만, 대신 연거푸 부상에 발목잡혔다. 물론 시즌을 뛰다보면 부상자들이 속출할 수 있다지만 소수정예로 꾸려가는 넥센은 그 공백이 클 수 밖에 없었고 실제로도 힘든 전반기를 보냈다. 더더욱이 주전포수 박동원과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프로답지 못한 행동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면서 가뜩이나 힘든 팀에 폐를 제대로 끼친 것은 물론 전력에 큰 공백을 만들었다.
초보였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갈팡질팡한 작년과 달리 연장전에도 승수를 챙기고 보다 더 신인들을 기용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년에 비해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펼쳐 안정적인 발야구를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상술한 선수 관리에서 크게 미흡한 면을 보였고 감독 본인도 프론트의 하수인임이 대놓고 들통나 망신살을 샀다. 안 그래도 빈약하기 짝이 없는 불펜들은 조상우의 이탈로 김상수가 마무리로 억지로 가면서 난조를 보였고 그로인해 경기 후반 아찔한 상황에서 실점을 해 경기를 뒤엎는 아쉬운 순간을 자꾸 연출했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주전들의 공백을 화수분의 팀답게 어린 선수들이 나와 잘 메꿔주고 있다는 것이다. 전년에 이어 전반기에만 무려 11승을 챙긴 최원태와 작년의 아쉬운 모습을 잊게 하는 한현희의 호투, 서건창의 이탈로 주전 2루수 자리를 얻고 김하성과 차기 키스톤 콤비가 기대되는 김혜성, 오랜 무명의 슬픔을 뒤로 하고 한때 4할까지 찍으며 날아다닌 김규민, 데뷔 첫 10홈런을 치며 잠재력을 폭발한 임병욱, 차기 넥센의 핵잠수함으로 도약할 양현, 군전역 후 선발 불펜 가리지 앉고 분투하는 김동준 등 팀이 어려울수록 어리고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고참들과 조화를 이뤄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보여준데 위안을 가져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차츰 부상자들의 복귀 힘입어 짜임새있는 야구로 좀더 승부처에서 분전해 후반기 순위 굳히기, 더나아가 도약에 힘써야 할 것이다. 후반기 큰 변수가 있는데 바로 아시안 게임 브레이크로 긴 휴식기간이 있는데 이때 자칫 경기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원태와 한현희, 이정후가 국대 승선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역으로 보면 다른 팀 선수들이(특히 두산) 아시안 게임으로 차출돼 그만큼 피로가 누적될 동안 넥센은 전력을 재정비할 여유가 있다는 뜻이다. 또한 작년 후반기 불펜들이 연이어 무너지면서 가을야구에 진출못했는데 올해는 과연 빈약한 불펜들이 후반기 접전 상황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최종 결정될듯하다.
7. '''7월 13일 ~ 7월 15일 올스타 브레이크'''
팬투표로는 베스트 12에 한 명도 선택되지 못했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앞선 결과, 최종 베스트 12에는 박병호, 감독추천 선수로 김하성, 이보근 선수가 나눔올스타 유니폼을 입게 되었다. 이정후의 경우에는 6월 20일 기준으로 6주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출전 자체가 무산되었다.
김하성이 멀티 홈런으로 데뷔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8. '''7월 17일 ~ 7월 19일 VS LG 트윈스 (피스윕)'''
후반기 첫 삼연전은 어째 재작년부터 신나게 말리고 있는 LG와의 맞대결. 한달만에 다시 만나는 LG는 투수진이야 원래부터 좋았고 타선에서는 김현수의 하드캐리와 그동안 성장이 더뎠던 신예들이 드디어 자리를 잡아 꽤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기나긴 존버끝에(...)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가 돌아온 것도 호재.
반면 넥센은 일단 1~3선발진은 괜찮은데 타선이 전체적으로 기복이 심하고 불펜이 완전히 박살난 상태라 그다지 좋은 모습은 아니다. 지금 성적대로 5할을 왔다갔다할 전력이라 해야 현실적이겠지만 일단 이쪽도 이정후의 복귀가 예정되어 있다.
8.1. '''7월 17일 (패)'''
가뜩이나 심각한 물빠따를 자랑하는 타선인데 박병호마저 가벼운 손목부상으로 오늘 결장한다. 사실 물빠따에는 박병호가 기여한 바도 크지만 그래도 4번 박병호와 4번 초이스는 아예 느껴지는게 다르다.
해커는 지난 두번의 등판보다 오히려 구속이 떨어진 모습으로 1회부터 박용택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고 상대 윌슨이 1회부터 볼넷 두개에 몸맞는 공 하나를 내주며 제구난조를 보이는 동안 고종욱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2회초 해커가 깔끔하게 연속 안타로 다시 1실점했다. 2회말 넥센도 연속 3안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올스타전에 모든 기운을 쏟은 듯한 김하성의 병살로 천재일우의 기회가 날아갔다.
그리고 그게 마지막 기회였다. 넥센은 이후 변변한 기회조차 잡지 못한채 초반 이닝당 20구씩 던지며 고전한 윌슨에게 퀼리티스타트를 조공했고 LG는 똥볼을 던지는 해커를 공략해 2점 추가점을 냈다. 그리고 9회 김성민의 엔젤쥐 모드 투구와 역겨운 실책쇼가 벌어지며 대거 실점.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
해커에게서 꽝의 ㄲ까지는 보이고 있다. 해커라는 복권의 나머지 부분을 긁어 보면 과연 ㅘㅇ이 나올지 아닐지는 두고 봐야 할 상황. 아직 적응 기간이 필요한걸 수도 있지만 애초에 NC쪽에서 포기한 이유가 있다는 설이 돌던 해커를 영입한 이유가 따로 적응기간이 필요없어서였던걸 생각하면 어불성설이다. 해커가 정말 이대로 망해버리면 후반기 넥센에 짙은 먹구름이 끼게 되는데 큰 이변이 없는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박병호까지 없는 타선에는 애초에 기대할게 없었다. 그나마 윌슨의 초반제구가 흔들리는게 희망이었는데 잘나신 미스터 올스타님의 병살과 함께 꿈은 산산히 흩어졌다.
8.2. '''7월 18일 (패)'''
1회초부터 브리검이 안타, 몸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더니 깔끔하게 싹슬이 적시타를 맞으며 3:0으로 시작했고 정신줄 잡고 따라가도 모자랄 1회말 기껏 볼넷으로 나간 선두타자 김혜성이 견제사당하며 찬물을 확 끼얹었다. 그래도 2회말 희플 두개로 빠르게 따라가는 점수가 나오긴 했고 3회말 초이스의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그와중 박병호가 스윙을 하다 손목통증을 다시 느껴 장영석과 교대되었지만 5회말 그 장영석의 투런포로 차우찬을 강판시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넥센의 공격은 또 투수가 바뀌자 무기력하게 막혀버렸고 브리검이 6회까지 던진 뒤 7회는 오주원이 막았으나 8회 올라온 김동준이 눈이 썩는 투구로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이어 올라온 김상수가 대타 유강남에게 영화같은 만루홈런을 쳐맞아 경기가 삽시간에 뒤집혔다. 8회말 2사에야 2,3루의 기회가 왔으나 김재현 타석에 대타 김태완이 나왔고 뭐 볼 것도 없이 얼척없는 스윙으로 땅볼을 기록했다.
9회초 믿었던 양현마저 1실점해버렸고 9회말 장영석의 적시타로 한점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열번 중 세번 살아나가면 잘한다는 소리듣는 스포츠가 야구다. 고로 넥센불펜들을 야구선수라 부르는건 야구라는 종목에 대한 모욕이요, 실례다. 이들이 야구선수였다면 최소한 오늘은 막아줬어야한다. 3점차 상황에서 단 한타자도 막지못한 채 4점을 내주는건 그냥 길가던 일반인을 데려와도 할 수 있는 일이다.
8.3. '''7월 19일 (패)'''
어제 김동준의 등판은 불펜진 개편의 일환이었다고 한다. 한동안 이보근을 추격조로 내리고 양현과 김동준을 중용하려는 계획이었다고 하는데... 정작 어제 그 둘이 큰 똥을 뿌렸으니 답도 없다. 일단 어제 경기 때문에 계획을 접지는 않겠다고 한다.
여러모로 침체된 분위기지만 이정후가 엔트리에 돌아온다. 최근 퓨쳐스 경기를 수비까지 소화하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고. 그 경기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어차피 1군서 보여준 선수에게는 2군 성적이 그다지 중요치 않다. 저번 부상복귀 때처럼 맹타를 휘두르길 기대해보자.
믿었던 선발 최원태가 3회에 갑자기 5연타에 이정후의 송구가 마운드에 맞아 바운드가 꼬이는 등 악재가 터지면서 7실점을 하며 강판당하고 이후 등판한 김성민-윤영삼이 나머지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임찬규의 느려터진 공에 선풍기만 돌리는 타선의 힘으로 무난하게 패했다.
이 패배로 넥센은 고척 이전 후 '''3시즌 연속으로 맞대결 열세에 이번 시즌 LG전 9연패, 통산 2승 10패를 기록했다.'''
9. '''7월 20일 ~ 7월 22일 VS NC 다이노스 (위닝 시리즈)'''
LG전에서 123선발을 다 쓰고 스윕을 당한 상태에서 반강제 리빌딩 중인 이전 천적 NC와의 대결이다. 차라리 물집 잘 생기는 신재영을 엘지전에 버리는 패로 투입했다면 스윕은 당했어도 한현희-신재영-해커 순이라 그래도 위닝 이상도 노려볼 만 했지만 별 수가 있나...
마산에서 이미 제대로 불타는 불펜진에 타선이 맞불을 제대로 붙이느냐가 시리즈 전적의 최대 관건.
9.1. '''7월 20일 (패)'''
2회까지 0의 균형이 3회에서 깨졌다. 넥센이 3루에 있던 이택근이 폭투로 홈린했지만 3회말에 곧바로 나성범 1타점 적시타-스크럭스 몸에 맞은 볼-박석민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당했다. 그래도 넥센 타선은 제발 오늘은 이겨보자며 악착같이 달려들어 8회에 8:7로 역전했지만 작년 후반기의 악몽을 다시 되살리려는듯 오주원, 양현이 연속 안타를 얻어맞으며 결국 다시 3점을 헌납. 이후 9회초에 무득점으로 끝나며 그대로 오늘 경기 역전패로 끝났다.
이 패배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 한화전 이후로 5연패. KIA가 오늘 승리하면서 어느덧 KIA와의 게임차는 0.5까지 줄어들었다.
9.2. '''7월 21일 (승)'''
신재영이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이 3회부터 6회까지 연손득점하면서 5연패에서 탈출했다.
9.3. '''7월 22일 (승)'''
해커의 두번째 친정방문.
경기전 장정석 감독이 초이스에 대해 컨디션이나 부상문제가 아니라 너무 부진해서 뺐고 차라리 국내선수를 쓰는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웬만하면 정석적으로 인터뷰하는 장정석 감독인데 이례적으로 강경한 인터뷰다. 초이스가 작년의 성공 때문인지 명백히 타격 매커니즘에 문제가 있음에도 코칭스태프의 조언을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대놓고 저런 인터뷰가 나온 이상 초이스의 태도가 달라지지 않는 한 코칭스태프들의 마음은 떠난 셈인데... 교체를 말하기엔 지금 구단의 사정에 후반기 좋은 전력이 될 외국인 타자를 데려올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일단 해커의 상태부터가 불안하다. 한동안 지켜봐야할 듯.
1회초 고종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으나 3회 해커가 만루위기서 적시타를 맞아 2실점, 경기가 역전되었다. 그래도 6회 김규민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고 7회 박병호의 시리즈 첫안타이자 이번주 두번째 안타로 역전. 그리고 상대의 실책을 틈타 한점을 더 도망갔다.
7회도 올라온 해커가 1실점하며 한점차 승부가 되었지만 오주원이 올라와 1.2이닝을 막았고 박병호의 쐐기투런포가 터져 한결 편한 상황에 올라온 김상수가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넥센이 위닝시리즈를 챙긴다.
타선이 강하다고할 수 없는 NC상대 7피안타 4사사구로 조금 고전한 감은 있지만 어쨌든 해커가 야수들의 호수비 덕도 보아 종전보다는 훨씬 나은 모습으로 첫승을 챙겼다. 투구수도 점차 늘려 100구까지 던졌다. 당장은 기대치가 많이 깎인 상태지만 어쨌든 제 궤도에 올라와야만 하는 선수다.
이번주 단 1안타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박병호의 막판 투런포도 다음주를 기대하게할만한 요소.
10. '''7월 24일 ~ 7월 26일 VS kt wiz (루징 시리즈)'''
넥센은 kt만 만나면 싱글벙글이다.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3년 반동안 루징 시리즈는 단 3번밖에 없었다. 근데 신기하게 기록은 잘도 헌납해 준다(...) 앞전 kt전 시리즈들이 그랬듯 2승 1패 정도면 무난할 듯하다. 브리검-최원태-한현희 순으로 예상되는 선발 로테이션도 좋다. 다만 지난 시즌부터 뭔가 좀 될만하면 지긋지긋하게 히어로즈를 괴롭혀온 뒷문불안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 사실 약한 팀 전력이 근본 문제라서 투자 외에는 해결방법이 없겠지만, 그래도 이대로 포스트시즌을 포기하는 것이 아닌 이상 발버둥은 쳐봐야 한다. 끝을 모르는 초이스의 부진도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만 이정후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한시름 덜었다.
10.1. '''7월 24일 (패)'''
브리검이 7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은 했고 니퍼트에게 단 1득점으로 묶였지만 그래도 꾸준히 투구수를 늘려 6이닝으로 강판시킨 뒤 박병호의 투런포와 대타 송성문의 역전 쓰리런으로 브리검에게 승투요건을 돌려주고 기세를 한껏 끌어올릴 때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8회 2사 1루서 올라온 김동준이 투런, 안타, 투런을 쳐맞으며 그림처럼 역전당했고 양현도 1실점하며 귀신같이 패배.
쭉 이보근, 오주원, 김상수로 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뭐라도 손을 대보는 것이 이치에 맞는 일이었겠으나 지금까지 불펜진 개편의 결과는 실패다. 추격조에선 역할을 하던 김동준과 양현이 중용되자마자 이 팀 필승조의 일원답게 클러치하게 쳐맞으며 똑같은 결과를 내고 있다. 여유있는 상황이면 세금내는셈 칠 수 있겠으나 여유가 전혀없는 상황이라는게 문제. 결국 시즌 중 주전포수와 마무리가 동시에 날아간 여파를 지우지는 못하는 그림이다.
10.2. '''7월 25일 (승)'''
결국 넥센불펜이 두번째 수술에 들어간다. 김동준과 양현이 말소되고 안우진과 하영민이 콜업되었다. 결국 다시 필승조는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 김동준과 양현이 힘이 빠진게 역력하게 보이니 계속 중책을 맡길 수는 없겠지만 올라온 안우진과 하영민도 영 못미더운게 이 팀 전력의 현실이다. 이보근이 살아나주길 기대할 밖에.
1회초부터 강백호와 로하스의 출루 후, 4번타자 유한준에게 선제 쓰리런을 맞은 최원태는 이후 7회까지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1회말 박병호의 중월 투런으로 추격점을 뽑아넨 타선은 4회말 주효상의 동점 적시타와 이정후의 역전 안타로 4대3 역전 성공, 이후 6회말 중견수 로하스의 송구 실책으로 2득점을 더 뽑아낸다. 7회말에도 박병호의 홈런으로 한점을 더 추가한 넥센의 타선, 그리고 8회와 9회는 이승호가 무실점으로 막아 주면서 7대3으로 승리한다.
10.3. '''7월 26일 (패)'''
초반에는 수비불안이 한현희의 발목을 잡더니 5회부터는 그냥 신나게 두들겨 맞았다. 뒤늦게 박병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추격해보았지만 거기까지였다. 고종욱이 선발 좌익수로 경기에 나섰는데, 역시나 2회부터 신나게 공을 더듬으며 패배에 일조하고 말았다. 외야수들이 즐비한데 왜 굳이 고종욱을 다시 선발 수비로 넣었을까? 이는 외야수들의 지지부진한 타격감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신나게 타올랐던 김규민은 어느덧 대타로 밀려났고 임병욱은 지난 10경기 2할도 찍지 못하는 물방망이, 초이스는 외국인 타자중에 뒤에서 세는 게 빠른 성적을 기록중이라 감독 눈밖에 나서 결장하는 경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정후 이외의 외야수들이 요새 하나같이 시원찮다보니 결국 노장 이택근에게 누적된 수비부담을 덜어보고자 지명타자 자리를 줄 수밖에 없었던 것. 이러니 초이스까지 수비로 투입하고도 결국 좌익수 자리가 비어버린 것이다.
감독에게도 이 수비실책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는지, 언론을 통해 고종욱의 수비를 거의 공개적으로 저격해버렸다. 이런 깨달음을 통해 앞으로 감독이 고종욱을 수비에 넣는 일이 없길 바랄 뿐.
한현희는 발암수비와 피홈런에도 불구하고 6이닝을 버티며 비록 7실점(5자책)을 하기는 했지만 언제나처럼 최소한의 의무는 다 했다. 특유의 몰아치기를 시작한 박병호의 부활도 반가운 일. 그밖에 김성민과 안우진이 비록 가비지 타임에 가깝긴 했지만 사사구 없이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는 것도 불펜진이 영 부실한 히어로즈에게는 작은 위안거리가 되었다.
11. '''7월 27일 ~ 7월 29일 VS 롯데 자이언츠 (피스윕)'''
선발이 터지면 그대로 지고, 선발이 호투하면 뒷문이 터지고, 뒷문 좀 덜 터지라고 필승조에게 휴식을 줬더니 수비가 터지는게 요즘 넥센의 일상. 이런 엇박자 를 극복하고 KIA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5위를 사수해야만 한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신재영-해커-브리검이 등판한다. 작년까지 롯데에 강한 모습을 보여온 해커가 넥센으로 옷을 갈아입고도 여전히 롯데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11.1. '''7월 27일 (패)'''
삼성이 기아에게 승리하며 6위로 올라섰고 1게임차까지 추격하면서 위태위태하게 지키고 있는 5위 자리가 정말로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11.2. '''7월 28일 (패)'''
또 오주원 김상수 이보근이 여름을 불태우는 생난리를 피우며 무난히 패했다. 이쯤되면 짜증보다 단체로 어디 아픈거 아닌지 걱정부터 될 지경. 까놓고 최근 던지는걸 보면 연차있는 프로선수들의 투구내용이 아니다.
타격은 상대가 레일리인걸 감안하면 그냥저냥했다고 봐야하는데... 김하성은 후반기 내내 안나오느니 못한 개판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휴식을 주건 어쩌건 계기가 필요할 듯.
삼성과 노게임차가 되었지만 1리차이로 간신히 5위 자리를 지켰다.
11.3. '''7월 29일 (패)'''
올스타전 이후 후반기 12경기동안 3승9패라는 초라한성적을 기록했으며,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를 탄 삼성한테 1경기차로 밀려 6위로 내려앉게 되었다.
롯데가 안타를 8개를 기록하고 4점을 낸 반면 넥센은 안타를 11개나 쳤음에도 불구하고 1점뒤진 3점을 기록했다.
특히 마지막 9회는 중심타선부터 시작하는 회라서 역전을 노려볼만했지만 김하성은 2땅, 박병호는 삼진, 초이스 안타, 김민성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작년도 순위를 기록하고 싶은 듯 플레이를 하고 있다. 작년도에도 후반기 롯데한테 의문의 스윕을 당하면서 진정한 DTD가 시작됐는데 과연 올해도 그 단계를 탈지 아니면 반등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12. '''7월 31일 ~ 8월 2일 VS SK 와이번스 (위닝 시리즈)'''
2018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8월 3일 휴식후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8월 1일 ~ 8월 2일 경기는 8월 문서로.
박병호 VS 최정은 최정이 부상으로 긴 결장을 하게 되며 아쉽게도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래도 로맥이나 한동민 등과의 대결도 흥미진진한 요소.
12.1. '''7월 31일 (승)'''
4회초 1:1의 균형을 깨는 박병호의 솔로포로 앞서갔고 최원태가 6이닝을 단 2피안타로 틀어막았다. 7회초 겨우겨우 한점의 추가점을 짜냈고 이어올라온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가 오늘은 상대타선을 잠재우며 넥센이 연패를 탈출했다.
타격은 여전히 변변찮았으나 최원태가 팀을 승리로 끌고 갔다. 계투진이 간만에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반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래보자.
[1] 주말 3연전 중 마지막 경기부터 7월 일정[2] 주중 3연전 중 1차전까지 7월 일정[3] 라디오는 T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4] 볼넷-홈런-홈런-안타-볼넷-안타-볼넷[5] 1-2루간 땅볼을 잡고 2루에 송구하려다 타이밍을 놓치고 1루 주자도 살려줘 버렸다. 야수 선택으로 기록[6] 병살 상황에서 3루 주자 홈인[7]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땐 태그된 상태서 김혜성의 손이 베이스에 붙었다 떨어지는걸로 보였으나 전타자 김재현의 번트세잎을 번복시키느라 마지막 판독기회를 써버린 SK는 손쓸 수 없었다.[8] 그와중에 검지 손톱이 들려서 1이닝만 막고 내려갔다. 안 다쳤다한들 마무리 투수가 20구 넘게 던진데다가 불까지 질러 멘탈이 나가서 오래 던지게 할 수도 없었지만.[9] 반대 경우가 작년 KT전때 한현희가 8회까지 120구를 던진 적이 있었다. 그당시 왜 부상선수를 그리 굴렸냐고 비난하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당시는 주중 접전 경기가 많아서 불펜들의 피로 누적이 심해 고육지책으로 한현희가 길게 이닝을 버텨야 했다. 그 경기만 빼면 팀에서 한현희를 가급적 6회 내지 100구 이내에 끊어 관리를 해주는 편이다..[10] 타석에서 이택근은 김광현을 향해 로진을 너무 많이 뿌려서 시야에 방해가 된다고 어필을 하였고 김광현은 이를 수용하며 조심스럽게 투구를 준비했다. 그리고 바로 이택근의 2루타가 나왔으며 빠른 템포로 넥센의 타선을 잠재우던 김광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김광현의 템포를 잠깐 끊어주면서 분위기 전환의 역할을 한 것은 분명하다.[11] 라디오는 KNN의 러브FM과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12] 라디오는 KNN 러브FM과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13] 김재현의 번트였는데, 인플레이된 타구를 김진성이 더듬는 바람에 전력질주하면 1루에 살 수 있었는데 지레짐작하고 덕아웃을 향하다가 아웃당하며 팬들의 혈압상승에 기여했다. 이순철의 양팀극딜은 덤.[14] 단타에 외야수가 홈송구하는걸 보고 2루까지 달리는 남다른 야구지능을 과시했다.[15] 라디오는 KNN 러브FM과 앱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16] 라디오는 TJB, 대전 MBC와 KBS대전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17] 라디오는 TJB, 대전 MBC와 KBS대전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18] 라디오는 TJB, 대전 MBC와 KBS대전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19] 8월 9일 ~ 8월 10일 2연전 원정경기는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열렸다.[20] 라디오는 KNN 러브FM과 앱, MBC경남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21] 라디오는 KNN 러브FM과 앱, MBC경남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22] 라디오는 KNN 러브FM과 앱, MBC경남을 통해 청취할 수 있다.[23] 라디오는 KNN 파워FM과 앱, 부산 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24] 라디오는 SBS 러브FM, KNN 파워FM과 앱, 부산 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25] 라디오는 KNN 파워FM과 앱, 부산 MBC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