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18 야구 국가대표팀/2017
1. 개요
2017년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캐나다 썬더베이에서 열리는 제28회 WBSC U-18 야구 월드컵에 출전한 대한민국 U-18 야구 국가대표팀을 소개하는 문서.
대한민국 대표 팀은 A조에 속해 캐나다, 호주, 대만, 이탈리아, 니카라과와 예선 라운드를 치르며 조 3위 안에 들면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예선 라운드와 슈퍼 라운드 성적을 합산한 상위 두 팀이 결승에 진출한다.
2. 대회 준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2017년 6월 21일 이성열 유신고 감독을 대표 팀 감독으로 선임했다.##[1] 다만 대표팀 감독 선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의견도 나왔다. 6월 27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코칭스태프 3명과 선수 20명을 최종 확정했다.
6월 30일 대표팀 선수들과 대표팀 코치진 간의 상견례가 있었고 ## 이후 8월 21일에 정식 소집되어 29일까지 강화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8월 27일 두산 3군과의 평가전에서 2:0 승리를 거두었다. ##
3. 코칭 스태프 및 선수단
- 투수
- 내야수
4. 제28회 WBSC U-18 야구선수권대회
4.1. 예선 라운드
4.1.1. 예선 라운드 1경기 : vs 호주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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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선발투수가 안우진으로 내정되어 있었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하면서 2학년 사이드암 서준원이 출전했다. 서준원은 최고 91마일(146km)의 직구를 앞세워 7이닝 8K 1자책으로 호투했고, 남은 이닝은 하준영과 양창섭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최고구속 89마일(143km)을 기록하며 개인 최고 구속을 갈아치운 하준영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배지환이 2안타, 최현준, 김정우, 강백호가 각각 1안타를 기록했고 한동희가 무안타 2삼진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내야수비가 경기내내 매우 불안했는데 유격수 배지환과 2루수 최현준이 평범한 땅볼 포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각각 1실책을 기록했다. 최현준은 주포지션이 3루수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서는 2루수로 나오고 있는데, 대표팀에 전문 2루수가 한 명도 없는게 조금 우려된다. 장준환이 강한 송구능력을 보여주었고 이인혁이 슬라이딩 캐치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면서 외야수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호주 1루수가 이인혁을 과격하게 태그하면서 하마터먼 부상을 입힐 뻔했다.
4.1.2. 예선 라운드 2경기 : vs 대만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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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한 양창섭이 선발투수로 나왔다. 양창섭은 7이닝 8K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김기훈도 볼이 스트라이크보다 많았지만 맞춰잡는 피칭으로 8회말을 퍼펙트로 막았다. 그러나 8대0으로 승기가 기운 9회말에 등판한 박동수가 4피안타 2실점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경기 라인업에서 장준환이 빠지고 예진원이 중견수로, 2루수였던 최현준이 우익수로, 그리고 벤치에 있었던 최준우가 2루수로 선발출장했는데, 이게 맞아떨어져서 최준우가 안정적인 2루 수비와 3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수비, 타격 모두 맹활약했다. 또한 강백호가 대표팀 첫 홈런을 기록했고, 그동안 부진했던 한동희가 2루타 2개를 쳐내며 대표팀의 장타력 또한 빛을 발했다.
숙적 대만전에서 대승을 거두고 투수력도 아끼면서 예선 라운드 통과가 더 수월해졌다.
4.1.3. 예선 라운드 3경기 : vs 캐나다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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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1차지명 곽빈이 선발로 나왔고, 6이닝 9K 3자책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뒤이어 등판한 하준영이 볼넷과 연이은 실책성 수비로 수비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며 0.1이닝 3자책의 악투를 하고 말았다. 뒤이어 등판한 박동수도 볼넷 3개를 헌납하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2.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반등의 여지를 보였다는 것이 조금의 위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타격의 경우 얻어낸 11득점 중 7득점이 홈런을 통해 나왔을 정도로 대표팀의 장타력이 빛났다. 조대현이 3점 홈런, 장준환과 예진원이 각각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조대현이 5타석 모두 출루에 성공했고, 장준환은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하며 타석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하위타선이 폭발하며 타격 컨디션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게되었다.
호주전에 이어 수비 문제가 또다시 대두되었다. 7회말에 하준영이 삼진을 잡 잡아놓고도 포수 조대현의 블로킹 처리가 늦으면서 낫아웃 상태의 타자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해 출루를 내주었고, 이후 배지환이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잘 잡아놓고도 송구가 엇나가 타자주자를 살려줬으며, 이후 하준영이 침착하게 체인지업을 이용, 빗맞은 외야 뜬공을 만들어냈지만 우익수 최현준이 앞으로 대쉬하면서 잡아내지 못해 텍사스성 안타가 되었고, 뒤이어 463 병살코스 땅볼을 유도해냈음에도 2루수 최준우가 포구 실책을 하면서 아웃카운트를 늘리지 못했다. 7회 말 시작전 9대3으로 안정적이었던 점수차이가 9대7로 급변했으며, 실점의 빌미가 연속된 실책성 수비와 투수의 볼넷이었기에 더더욱 과정이 좋지 않았다. 에러 4개 중 3개가 키스톤 콤비에서 나왔는데, 엔트리에 있는 키스톤 자원인 배지환, 최준우, 최현준은 타격에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면에서는 조금 부족하다는 평을 받기 때문에 수비가 좋은 키스톤 자원을 뽑지 않은 것이 많이 우려되고 있다. 소속 고교에서 주전 3루를 맡고 있는 선수를 무려 3명(한동희, 김정우, 최현준)이나 뽑았음에도 주전 2루를 맡고 있는 선수를 단 한 명도 뽑지 않은 점이 이러한 수비불안을 만들어냈다고도 할 수 있겠다.
어찌됐든 캐나다전 승리로 예선 라운드 통과가 매우 확실해졌다.
4.1.4. 예선 라운드 4경기 : vs 니카라과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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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1차지명 김영준이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K 1자책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다. 뒤이어 나온 김기훈은 2이닝 모두 투아웃을 잘 잡아놓고 연속 안타나 볼넷을 허용하는 모습을 보이며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등 부상에서 회복된지 얼마안돼서인지 구위는 괜찮지만 구속과 제구가 아직은 미흡한 모습. 마지막 2이닝은 kt wiz의 1차지명 김민이 깔끔하게 막아냈다. 이제 이탈리아전 선발로 예상되는 성동현을 제외하고는 모든 투수가 경기에 한 번 이상씩 출전했다.
이인혁이 데뷔 첫 홈런을 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하며 4타점을 쓸어담았고, 장준환은 2경기 연속 홈런을 쳐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상당부분 니카라과의 불안한 내야 수비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6안타 만으로 12점을 뽑아내는 엄청난 효율을 보였다. 최준우와 김정우가 아직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은 점이 우려스럽지만, 이탈리아전에서 충분히 반등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경기 결과로 슈퍼라운드 진출이 확정되었다.
4.1.5. 예선 라운드 5경기 : vs 이탈리아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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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경기에서 2이닝을 소화했던 kt wiz의 1차지명 김민이 예상을 깨고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1피안타 6K 무실점으로 무리하지 않고 3이닝을 책임졌고, 이후 등판한 김기훈은 구속이 130km 언저리 밖에 나오지 않는 등 밸런스와 컨디션이 우려되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후 성동현이 대표팀 경기에 첫 등판하여 피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피홈런을 제외하고는 2이닝동안 퍼펙트한 피칭을 했고, 이후 1경기 선발이었던 서준원이 1이닝, 그리고 8, 9회는 강백호가 투수로 등판하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통합 9이닝 1실점으로 전반적으로 괜찮았지만, 일본의 좌타자들을 상대해야 할 김기훈이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닌게 우려스럽다.
타선은 5회까지 1득점으로 침묵하다가 6, 7회에 5득점, 4득점으로 폭발했다. 예진원이 3안타, 이인혁, 최준우가 2안타를 쳤고, 극도의 타격 부진을 이어가던 김정우가 그나마 2루타 하나를 쳐냈다. 1타석만 소화하고 교체된 이유석을 제외하고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수비면에서는 런다운 플레이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주자를 살려주는 장면이 있었고, 유격수로 교체출장한 배지환은 2루수가 건네준 볼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면서 실책을 범했다..
이로써 예선 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하며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여담으로, 이탈리아의 세미나티는 왼 팔에 깁스를 한 상태에서도 4타수 4안타 1홈런이라는 충공깽한 기록을 남겼다..
4.2. 슈퍼 라운드
4.2.1. 슈퍼 라운드 1경기 : vs 쿠바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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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를 상대로 콜드게임 승리를 가져갔다. 배지환, 강백호, 예진원이 3안타, 조대현, 최현준 장준환이 2안타를 치며 타격이 폭발했다. 역대급 투수진의 대표팀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매경기 빠따로 후두려 패버렸다.
4.2.2. 슈퍼 라운드 2경기 : vs 미국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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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소년 야구, 미국에 0-2 패
심판의 좀 후한 스트라이크존 판정으로 꽤나 골머리를 앓았다. 덕분에 경기는 투수전 양상이 되었고, 양 팀 모두 탈삼진이 10개 이상 넘어가는 똥줄타는 경기가 되었다.
문제는 선발투수 곽빈이 무려 8과 1/3이닝 '''144구'''를 던지며 혹사당했다. 다른 투수가 없는 것도 아니었지만 감독은 곽빈이 녹초가 된 후에도 투수교체를 하지 않았고, 결국 8회에 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것으로 대표팀의 연승행진도 마감.
4.2.3. 슈퍼 라운드 3경기 : vs 일본
박스 스코어
[kakaotv(377022615, width=640, height=360)]
일단 이 경기에서 한국이 이겨야 결승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 전망이다. 감독은 전날 경기에서 혹사당한 곽빈에게 쉴 시간도 주지 않고 또 지명타자로 출장시켜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백호 2안타 2타점' 한국, 일본 꺾고 결선 진출
1회말에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은 한국은 강백호가 삼진을 당했지만 곽빈의 1타점 2루 땅볼, 예진원의 1타점 2루타, 최준우의 1타점 안타로 3점을 냈다. 일본은 2회초에 곧바로 3점을 내면서 3:3으로 추격해왔지만, 2회말에 한국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배지환의 밀어내기 볼넷과 강백호의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강백호는 4회말에도 1타점 3루타를 치면서 점수는 6:4. 6회초에 일본이 1점을 냈지만, 경기는 6:4로 한국의 승리. 이로써 근 3년 가까이 청소년대표팀 선배들이 골머리를 앓았던 대 일본전 무승행진을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결승에 진출해서 미국과 맞붙게 되었다.
여담으로 일본이 대회 전 주목했던 고교통산 109홈런의 초대형 유망주[6] 인 키요미야 코타로는 이번 경기에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다.
4.3. 결승전 : vs 미국
박스 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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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이날도 곽빈을 1루수로 선발출장시켰다.
한국 청소년 야구,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0:8로 패해 준우승
한국은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0:8로 패배했다. 선발투수 김영준이 2와 2/3이닝동안 3실점, 구원투수 서준원이 1이닝 4실점을 하면서 초반부터 승부가 결정되었다. 한국 타선은 미국의 막강한 투수들 앞에서 4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강백호는 2루타 2개를 치며 분전했지만 후속타가 없어서 득점할 수 없었다. 1981년의 우승을 시작으로 미국과 결승전에서 5번 맞붙어서 모두 승리했는데, 이번 패배로 100% 승률이 깨진 것도 유감이다.
이번 패배의 원인은 5차례의 실책, 미국의 막강한 실력, 그리고 감독의 선수기용 실패다. 특히 투수운용이 매우 아쉬운데, 에이스 곽빈을 승리할 필요가 없는 슈퍼 라운드 미국전에서 혹사시켜 소모해버리고 결승전에는 전날 경기에 등판한 김영준이었으니...
다만 의의할 점은 9년만에 결승진출로 베이징 키드의 자원들이 이전 청소년대표팀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점을 알렸으며, 그동안 청소년 세계대회에서 번번히 막혔던 일본과의 악연도 끊어냈다는 점에서 미래를 좀 더 기대해볼만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다.
5. 개인 기록
6. 여담
- 강백호, 김민, 양창섭, 하준영은 2년 연속으로 대표 팀에 뽑혔다.
- 대표 팀이 소집되어 대회에 참가하는 기간은 봉황대기(8월 12일 ~ 9월 1일) 일정과 겹친다.
- 대회가 끝난 다음 날인 9월 11일 신인 2차지명이 열린다. 따라서 선수들은 일정상 2차지명 행사에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2017년 8월 23일 보도된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안우진 대신 성동현이 발탁되었다.
- 신인 2차지명 행사를 불과 2시간 여 앞두고 배지환의 미국 진출 소식이 나오면서 각 야구 커뮤니티는 대폭발했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 팬 커뮤니티는 완전 초상집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다.
- 1차지명을 받은 5명, 미국 진출을 선언한 배지환, 2학년인 김기훈과 서준원을 제외한 2차지명 대상자 중 박동수, 이유석, 장준환은 지명을 받지 못했다. 박동수, 장준환은 고려대, 이유석은 연세대로 진학했다. 장준환은 2020년에 장희성으로 개명했으며 이유석은 2학년을 마치고 군에 입대했다.
- 대회 베스트 멤버에 포수 조대현, 외야수 예진원, 지명타자 강백호가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