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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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한 곤조의 애니메이션. 감독은 마에다 마히로이며 그가 세계관과 캐릭터 디자인 원안도 만들고 스토리도 기획했다.
우주여행이 가능한 SF시대지만 마차[1] 를 몰고 다니기도 하는 중세 + SF같은 느낌의 세계관에, 원작의 스토리를 그럭저럭 따라가지만 주인공이 에드몽 당테스가 아닌 알베르 드 모르세르다.
마에다 마히로 감독 말에 의하면 이 애니메이션의 스토리 등의 베이스가 된 소설은 몽테크리스토 백작를 모티브로 해서 SF풍으로 번안했다고 할 수 있는 SF 소설 타이거! 타이거! 라고 하지만.. 원작자의 반발에 부딪혀 판권을 습득하지 못해 할 수 없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중심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백작의 얼굴에 나타나는 문신이 타이거! 타이거!의 흔적. 주인공 또한 초안에선 에드몽 당테스로 다 설정이 끝났던 상태였지만 알베르 모르세르로 변경을 거쳤다고 한다.
스토리 라인은 약혼녀였던 여자의 아들인 알베르 드 모르세르를 이용해 에드몽 당테스가 그를 암흑으로 밀어붙였던 친구들에게 복수를 하며, 알베르에게 자기가 느꼈던 고통을 맛보게 하기 위해서[2]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한다. 그러나 알베르의 친구와 약혼녀는 알베르를 배신하지 않고, 그에따라 알베르는 정신적 성장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감독은 상자 속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환상적인 만화경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원근감이 애매한 연출이 의도적으로 사용되었고 이런 영상이 신비감을 만들어낸다.
음악은 카사마츠 코지와 전설적인 영국 출신 펑크 록 밴드 스트랭글러스[3] 의 멤버 장 자크 버넬이 같이 맡았다.
2011년 8월 24일 BD-BOX가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2005년 8월 SICAF에서 소개된 적이 있지만 TV에서 방영된 적은 한번도 없다가 이후 애니맥스 코리아에서 '''몽테 크리스토'''[4] 란 이름으로 개국 직후인 2006년 5월 방영했다. 오늘부터 마왕, 미래전사 오공, 갤럭시 엔젤 등과 함께 애니맥스 코리아의 첫 방영작.
2. 성우진
- 몽테크리스토 백작 - 나카타 조지 / 홍시호
- 알베르 드 모르세르 - 후쿠야마 쥰, 엔도 아야(少)
- 메르세데스 - 이노우에 키쿠코
- 프란츠 데피네 - 히라카와 다이스케, 한바 토모에(少)
- 외제니 드 당글라르[5] - 나카무라 치에
- 막시밀리앙 모렐 - 이나다 테츠
- 발랑틴 드 빌포르 - 미우라 준코[6]
- 페포 - 나카하라 마이 [원래]
- 에데 - 야지마 아키코
- 조반니 베르투치오 - 이시이 코우지
- 바티스탱 - 토비타 노부오
- 뤼시엥 드브레 - 도몬 진
- 보샹 - 시라토리 테츠
- 라울 드 샤토 르노 - MIKI[7]
- G 후작 부인 - 나츠키 리오
- 페르낭 드 모르세르 - 코스기 쥬로타
- 당글라르 남작 - 츠지 신파치
- 제라르 드 빌포르 - 아키모토 요스케
- 가스파르 카드루스 - 토비타 노부오
- 안드레아 카발칸티 - 세키 토모카즈
- 빅토리아 드 당글라르 - 마츠이 나오코
- 엘로이즈 드 빌포르 - 와타나베 쿠미코
- 에두아르 드 빌포르 - 키토 노리코
- 누아르티에 드 빌포르 - 나가타 히로타케
- 바루아 - 카네코 요시유키
- 케넬 데피네 - 시무라 토모유키
- 루이 당테스 - 카메이 사부로
- 엠마뉘엘 에르보[8] - 오오바야시 요헤이
- 루이지 밤파 - 소바미 타미오
- 테레사 - 시라카미 나오코
- 페피노 - 코야마 츠요시
- 보빌 - 타나카 카즈나리
3. PV
4. 주제가
4.1. OP
Jean Jacques Burnel - We Were Lovers
이 음악은 쇼팽 에튀드 op.10 의 3번 곡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왔다.
흔히 이별의 곡이라고도 불리우는 연습곡으로, 여러 매체에서 자주 쓰이는 곡이다.
오프닝 애니메이션은 감독인 마에다 마히로와 캐릭터 디자이너 마츠바라 히데노리 말고도 스즈키 슌지, 혼다 타케시, 오! 나의 여신님의 감독이기도 한 고다 히로아키 등 실력파들이 참여하였다.
4.1.1. 가사
풀버전
4.2. ED
4.2.1. 가사
풀버전
5. 회차 목록
6. 원작과의 차이점
알베르도 사실상 주인공으로 원작 이상으로 비중이 커졌지만 그보다 더 한게 프란츠. 원작에선 발랑틴과 누아르티에 노인과 얽히는게 다인 프란츠의 비중이 엄청나게 커졌는데 알베르와의 사이가 굉장히 끈끈했고 종국에는 알베르 대신 백작과 결투를 벌이다 죽는다. 원작에선 언급만 되는 여장남자 베포도 백작네 집에 메이드로 들어와 지내는데 알베르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붙었다. 알베르가 백작에게 품은 경외심도 원작에서 그대로 가져와서 알베르 중심으로 백작, 프란츠, 베포를 얽어넣은 BL물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 이런 거 싫어하는 사람들은 피하는게 좋다.
에드몽 당테스 자신을 몰락시킨 3명 [13] 들에 대한 복수도 원작보다 더 강렬하다. 대표적인 게 당글라르인데, 원작에서는 백작에게 당글라르를 용서를 받지만 여기에선 아무도 없는 우주선에서 황금에 허우적대며 죽게 만든다.[14]
빌포르의 경우는 원작과 어느정도 비슷한 편이지만 좀더 냉혹한 인물로 등장. 다만 페르낭의 경우 주인공인 알베르의 아버지이고 또 에드몽에게 있어 마지막 복수의 대상이란 설정 때문인지 오히려 원작보다 더 비장하고 간지나게 나온다.
전체적으로 보면 주인공으로 나오는 알베르의 친우 프란츠와, 복수의 화신이 되어버린 에드몽 당테스가 결국에는 죽는 등 원작보다 더 암울한 면이 많다. 마지막에 백작과 페르낭의 결투를 생각하면 원래 몽테크리스토 백작의 모티브를 제공했던 사건에서 따온듯도 하다.
6.1. 정체불명의 존재
정신적인 고문이 영원히 계속되는, 흉악범을 수감하는 우주감옥에 갇힌 에드몽 당테스가 만난 구원자.[15] 성우는 토리이 린타로. 원작에서 에드몽 당테스를 먼치킨으로 만든 파리아 신부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에드몽에게 막대한 부와 지식을 준 것도 그이다.
그 정체는 불명이지만 여러가지 원념이 모여 만들어진 일종의 에너지 생명체로 보이며, [16] 에드몽의 몸에 깃들어 그에게 복수를 할 힘을 부여해 몽테크리스토 백작으로 만든 장본인이다. 그 힘이 바깥으로 드러나게 되면 백작의 얼굴에 기묘한 문신이 떠오른다.
특이한 점이라면 모든 캐릭터가 일어로 말하는 가운데 혼자서 프랑스어로 말을 한다는 것. 또한 표기는 '암굴왕'의 일본식 발음을 그대로 영어로 적은 Gankutsuo이다. 한국식으로 하자면 Amgulwang 정도.
애니메이션에서 에드몽에게 힘을 부여한 이유는 그에게 엄청난 부귀와 지식을 주는 대가로 복수를 이룬 순간부터 그의 몸을 아예 자기 몸으로 삼아 다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17] 다만 코믹스에서는 에드몽의 고결한 영혼에 반해서(...) 힘을 제공해주었다고 한다.
7. 평가
소설 원작과 암굴왕의 결정적인 차이는, 아예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아니라 '''알베르'''를 중심에 놓고 각색했다는 것이다. 즉 원작이 몬테크리스토 백작의 '''복수'''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면, 암굴왕은 알베르라는 갓 16세를 맞이하는 소년의 '''성장'''을 그려내고 있다는 것. 원작과 마찬가지로 백작의 복수는 작품 전체의 줄거리를 구성하지만, 정작 주인공인 알베르는 사건의 흐름을 한 편에 물러나 지켜보면서 나름의 고뇌와 갈등을 겪다가 성장을 이루고 최후의 순간에야 복수 스토리에 주체적으로 끼어들어 변화를 일으키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렇기 때문에 원작에서 결국 정의의 실현으로 귀결되었던 백작의 복수극은 도가 지나쳐 폭주하는 비인간적인 파멸의 행보로 뒤바뀐다. 알베르가 성장을 통해 복수의 굴레라는 현실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원작에서 호탕하고 대담하며 성격이 불 같으면서도 옳고 그름을 판단할 줄 아는 사리를 갖췄던 완성형 캐릭터인 알베르는 '''성장하지 않으면 답이 안 나올 것 같은 유약하고 유치하고 현실을 견뎌내지 못하는 어린아이''' 로 설정된다. 알베르가 시련을 통해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원작이 보여준 '복수극의 완성판'을 기대한다면 여러모로 실망할 수밖에 없지만, 알베르의 시련과 성장이라는 코드에 초점을 맞추고 보면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하겠다. 단 주제를 따지자면 원작만큼의 깔끔한 완성도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 중론. 알베르의 성장은 '아픔을 겪다 보니 엉겁결에 성숙해졌다' 정도에 그치고 백작이나 아버지가 보여주는 기존 냉혹한 세계를 완전히 극복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다. 작품의 하일라이트인 알베르와 백작의 포옹(...) 장면도 결국 애매모호한 감상을 던져줄 뿐이지 대체 뭐가 어떻게 된 일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작품의 주제가 사랑이라는 것을 드러내기 위한 장면이라면, 바로 조금 전에 에데가 직설적으로 사랑한다고 직구를 던졌는데도 백작의 심장은 멀쩡히 굳어 있었다.
줄거리 외적 요소는 논란의 여지 없이 호평받고 있다. 너무 번쩍거려서 싫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CG를 많이 쓴 독특한 방식의 작화 스타일이 상당히 어필했고 인물의 피부를 제외한 채색을 텍스쳐로 처리해버려서 채색비용을 줄이고 작화품질을 유지했다 마지막 화 여성 캐릭터들의 의상 디자인은 안나 수이가 담당했다. 성우진들도 꽤 화려한 편이고,프란츠 데피네 역을 맡았던 히라카와 다이스케나 알베르 역의 후쿠야마 준 같은 경우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기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OST의 아름다움 역시 필청의 가치가 있다.
한국에서는 에드몽 당테스역을 홍시호가 맡아 열연.
8. 여담
- 3권 완결로 마에다 마히로가 직접 작화를 맡은 코믹스판이 있다. 이쪽은 빌포르에게만 복수를 하고 끝을 맺었기 때문에 용두사미의 느낌이 강하다. 다만 복수의 잔혹도로만 따지자면 코믹스 쪽이 몇 수 위이다. 덤으로 애니판이 알베르의 시점에서 진행된 것과 달리, 이쪽은 초반에는 알베르의 시점으로 진행되다가 중,후반에는 백작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 그 후 이야기인 외전격 소설 '알베르의 외교관 일기'가 있다.
- devilbirdsong이라는 한 유튜버가 암굴왕 amv를 만들었는데 the show must go on이 음악으로 사용되었다. 싱크로율이 높아서 애니를 다 보고 나서 보면 절로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스포일러 주의
- 2019년에 연극화 되었다.
[1] 그런데 그 마차를 모는 말은 자세히 보면 로봇이다. 흠좀무...[2] 다만 알베르는 원수의 아들일 뿐 진짜 원수가 아니라는 건 스스로도 깨닫고 있었다. 작중 종종 알베르에게 보이는 호의도 여기에서 비롯된 미안함 때문인 듯.[3] 여기 드러머가 제트 블랙의 이름 모티브가 되었다.[4] 한국어(애니맥스)더빙판은 '몬테크리스토'[5] 일본판과 더빙판에선 유제니 드 당글라르라 불린다.[6] 성우이기 이전에 연극배우 출신인데 발성이 상당히 깬다. 한마디로 발연기라는 얘기.[원래] 원작 에선..남성이었기에 남성판 성우도 있다 자세한 사항은 사쿠라이 타카히로 편 애니 캐스팅 참조[7] 본명은 아키야마 미키. 여배우인데 남성 역을 맡았다.[8] 쥘리의 남편이자 막시밀리앙의 매부[9] tv판은 여기서 시작한다.[10] tv판은 여기서 끝.[11] 애니판은 여기서 끝난다.[12] 국내 번역 제목은 정식 방영사인 애니맥스 코리아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13] 카드루스를 포함하면 4명이지만 카드루스는 듣보잡이므로 제외[14] 원작에선 현대로 치면 대재벌 수준이었던 당글라르는 돈을 다 잃고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다 백작의 은전으로 죽기 전까지 먹고 살 만한 돈만 받고 푹 삭아서 버려진다. 당글라르에 대한 복수의 강도가 약했던 것은 그 직전에 빌포르를 미치게 만들 정도로 처참한 상황에 몰아넣고 복수에 대한 회의를 느꼈기 때문.[15] 온몸이 십자가에 결박되있고 몸은 이미 죽었는지 그상태로 그냥 움직임을 멈춘 상태였다.[16] 그래서 4000여년을 갇혀있었음에도 죽지 않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17] 암굴왕이 에드몽의 몸을 완전히 뺏아버린건 아니고, 합의하에 둘이 융합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