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폭발 장애
1. 소개
충동조절장애(Impulse Control Disorder)#의 일종이다. 흔히 분노조절장애라는 명칭으로 유명하나 정식 명칭은 '간헐적 폭발 장애'(Intermittent Explosive Disorder)#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분노와 관련된 감정 조절을 이성적으로 할 수 없는 상태이며, 간헐적인 공격 충동이 억제되지 않아 실제 주어진 자극의 정도를 넘어선 파괴 행동을 저지른다. 대인관계에서 심각한 상황에 처하는 것은 물론 법적인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약자로 쓰면 IED인데, 이게 또 공교롭게도 급조폭발물, 사제폭탄을 뜻하는 약자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청소년기부터 시작되어, 만성질환으로 고착된다. 평균 발병 연령은 14세로 다른 정신과 질환과 견주어 매우 이르다. 남성 2 : 여성 1의 비율로 남성에게 2배 정도 더 많이 발병한다. 높은 안드로겐 수치와 호르몬 이상을 원인으로 꼽는다. 선천적인 질병으로 보이며 후천적인 발생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으로 세로토닌이 부족한 사람일 가능성도 높다. 너무 어린 시기부터 현재까지 지나치게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었거나 노출되고 있다면 분노조절장애 등의 유혈사태가 언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것이 좋다. 또한 이 질환은 아무런 전조없이 갑자기 폭발하며, 미리 그 조짐을 알기 불가능하다. 충동 조절 장애와 유사성을 보이는데, 긴장과 이완으로 생기는 '쾌락'과 '허무함'을 동일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환자의 98%는 우울장애[1] 를, 43%는 불안장애를 동반한다. 변연계와 전두엽의 스트레스 조절 기능이 손상되어 부정적인 감각을 견디지 못한다. 성인의 평생 유병률(lifetime prevalence)은 4~6%이며 자신이 정상인이라고 믿고 밝히지 않는 이들도 고려해야 된다. 높은 확률로 불면증을 앓고 있어, 소파에서 자거나 티비를 틀어놓고 자거나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들지 못한다. 같은 이유로 다른 이들에 비해 알코올 의존증에 걸리기 쉽다. 분노 문서를 참고하면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2. 잘못된 인식
'''우스갯소리로 "자기보다 센 놈 앞에선 잘 조절된다"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으며,''' 이러한 잘못된 인식 때문에 '분노조절잘해', '선택적 분노조절장애' 같은 멸칭이 붙으며 비웃음이나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실제로 강약약강의 태도로 일관하는 사람을 향한 조롱섞인 표현일 뿐이고, 해당 증상과는 관련이 없다. 이런 인식이 퍼진 원인은 흔히 볼 수 있는 망나니들이 강자에게 빌빌대는 모습이 매체에 자주 회자되면서 가벼운 이미지로 다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그냥 성격이 좋지 않은 사람이 본인이 분노조절장애라고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잘못된 인식은 일부 범죄자들이 자신의 처벌을 줄이고자 정신병 핑계를 대는 비겁한 행위로 인해 악화된 사회 인식이다.
실제로 간헐적 폭발 장애는 단순히 화가 잘 나는 증세가 아니며, 우울증은 의지가 나약해서 생기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는 것만큼의 잘못된 인식이다. 이런 환자의 분노가 강한 놈 앞에서 잘 조절된다는 주장은, 이것이 그 분노를 조절하는 본능 자체가 망가진 병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다. 진짜 간헐적 폭발 장애는 열 받으면 완전히 이성을 잃기 때문에, 전혀 앞뒤 재지않고 공격하려 든다. 원만한 사회생활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질병인 셈이다.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한번 터지면 지위가 높든지, 힘이 세든지, 수가 많든지에 상관없이 행동한다. 애초에 조절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선택적으로만 폭발한다는 건 성립할 수 없다.
진짜 간헐적 폭발 장애는 자신에 대한 본능적 보호장치조차 망가지기 때문에 본인의 생명에 중대한 문제가 생길 수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공격한다. 힘으로 안되면 있는대로 집어들고 칼이 보이면 칼로 찌르는 경우도 다반사다. 가장 흔한 사례라면 미국에서 가정폭력이나 기물파손죄 따위의 경범죄를 저지른 상태에서 투항을 권고하는 경찰에게 달려드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 마약에 취한 것도 아니며, 중범죄를 저질러 자포자기한 상태도 아닌데 순간적인 분노 때문에 무작정 달려들었다가 경찰에게 총에 맞아 죽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다. 흉기를 들고 이럴 경우 얄짤 없이 사살하기 때문에 "Suicide by cop"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할 정도.
해병대 출신과 말다툼 ‘高3의 원펀치 살인’
"잔소리한다"…친형 살해한 20대 2심도 징역 8년
뉴스로 보도된 위의 두 가지 사례를 보면 첫 번째 사례는 170cm로 평범한 체격인 미성년자가 185cm, 90kg인 거구 성인을 폭행해 살해한 경우, 두 번째 사례는 일반인이 자신의 친형인 주짓수 블랙벨트 선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경우이다. 가해자들은 피해자들이 분명 자신보다 신체조건이 월등하고, 기예가 좋은, 싸움이 붙으면 질 수도 있는 강한 이들임을 몰랐을 리가 없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그들이 이러한 행위를 실행하는 데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즉, 간헐적 폭발 장애는 흔히 알려진 세간의 인식만큼 결코 가볍지 않으며, 오히려 매우 심각하고 위험한 정신 질환이다. 만약 간헐적 폭발 장애가 있는 사람이 흉기로 쓸 만한 물건들이 널린 곳에서 증세가 발현된다면 '''극대참사'''가 벌어질 가능성이 아주 높다.
3. 특징
분노가 폭발하게 되면 순간적으로 블랙아웃이 일어나 사고 및 판단 능력이 마비되고,[2] 상대방이 자기보다 강한지 어떤지도 전혀 판단할 수 없게 되거나, 자기보다 강하든 말든 신경쓰지 않게 되며 주변 사물들을 그저 그 사람을 해칠 흉기로밖에는 인식하지 못하게 된다. 만일 그 물건을 들어올릴 수 없다면 사람을 사물에 던지거나 밀치는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이성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신의 부상과 통증에 대해 무감각해지게 되며 이 때문에 타인은 물론이고 자신까지 심각한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또한 사회적 입지나 후폭풍도 생각하지 않게 되므로 특수폭행이나 살인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를 위험마저 있다. 심하면 '''총이나 흉기를 든''' 상대에게 정면으로 달려들기도 하며 총기소지가 합법인 미국에서는 총기난사 같은 최악의 형태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파괴 행위를 저지른 후엔 일시적으로는 기쁨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나, 정신을 차린 뒤에 깊은 우울감과 허망함을 맞이한다. 이 허망함 자체에는 '후회'나 '죄책감'이 포함되지 않는다.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는 정신을 차린 후에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경향이 있다. 윤리/도덕적인 기준에 의거하여 실수, 잘못된 행동으로 인식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폭력과 분노는 정당하다는 큰 착각을 확신하기도 한다. 환자가 분노를 표출한 다음에 느끼는 감정은, 굳이 비교하자면 현자타임에서 느끼는 힘이 풀린 감각(이완)과 흡사하다.
그러므로 환자는 평소에는 온화하거나 다정한 사람일 수도 있다. 문제는 평온한 상황에서도 뜬금없이 폭발한다는 점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후임, 후배, 부하직원들과 잘 지내다 어느순간 폭발하여 갖은 폭언이나 구타를 하고 다음 날 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잘 대해 주는 선임이나 상사의 경우. 이는 죄책감으로 말미암은 행동이 절대 아니며, 자신의 허무함을 달래고자 타인에게 비정상적인 희생을 갈구하는 것일 뿐이다. 한마디로 의존성 성격장애와 간헐적 폭발 장애가 합병증으로 겹친 것에 불과하다. 흔히 정신적 합병증을 동반하는데, 이 경우엔 더욱 심각해진다.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불안을 떨치려 종종 날카로운 흉기를 소지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게 간헐적 폭발 장애와 겹치면 순식간에 위험한 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
PTSD와 겹치면 분노의 명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힘들어진다. 과거의 트라우마가 떠올라서 표출하는지, 아니면 과거의 트라우마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일종의 '방어 본능'을 보이는 건지 분별이 어렵기 때문이다. 전자 쪽이나 후자 쪽이나 자신을 화나게 한 상대를 죽이려 드는 건 매한가지다. 트라우마가 떠오르면 트라우마 때문에 분노하여 칼을 집어들고 죽여버리러 가겠다고 소리치는 사례도 많다.
우울증에 간헐적 폭발 장애가 겹치면, 그 분노의 대상이 자신으로 돌변하여 자해나 자살을 시도하게 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은 호르몬 이상을 겪기 때문에, 간헐적 폭발 장애를 앓기 쉬워진다는 연구가 있다.
3.1. 진단
미국 정신의학 협회의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5)에서 진단 기준은 다음과 같다.
- 하위 내용을 포함한 반복되는 간헐적 감정폭발과 충동장애가 일어난다.
- 재산손괴나 신체 손상을 동반하지 않은 육체 폭력, 또는 언어 폭력이 최근 3개월 동안 1주일에 2일 이상 발생
- 재산손괴나 신체 손상을 동반하는 감정폭발이 1년 이내에 3번 이상 발생
- 공격성 및 감정 폭발의 정도가 계기가 되는 심리적 상황이나 스트레스의 정도에 비례하지 않는다.[3]
- 공격성 및 감정 폭발이 계획된 것이 아니고 계획적 목적없이 일어난다.
- 공격성 및 감정 폭발로 경제적 법적 문제를 겪는다.
- 환자의 나이가 최소 만 6세 이상이어야 한다.
- 이런 증상이 다른 정신장애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로 인해 나타나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
3.2. 치료와 주변인의 대응
약물치료로는 삼환계 항우울제(tricyclic antidepressant),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등을 투약한다. 질병 특성상 환자 본인이 병에 걸렸다는 병식(insight into disease)[4] 이 부족하고 치료를 기피한다. 결국 법적 처벌을 받아 수감되거나 벌금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인지 심리치료로는 다음이 있다.
- 마음챙김(mindfulness) 훈련
-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 인지이완 및 대처기술 치료(cognitive relaxation and coping skills therapy)
가족의 사랑과 관심도 중요하겠지만, 가족이 환자에게 해줄 수 있는 희생과 배려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적극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환자는 자신이 분노조절장애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을 매우 치욕스럽게 여긴다. 우울증 환자들이 자신이 우울증에 걸렸음을 쉽게 인정하는 것과 대비된다. 코카로와 동료들(Coccaro et al, 2004)은 간헐적 폭발 장애로 진단받은 28명의 대상자 중 오직 2명만이 자신의 공격적인 성향에 대해 도움을 청했고 50% 정도만이 자신의 공격적 행동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처럼 환자 스스로가 치료를 원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러므로 주변인은 환자의 분노조절장애를 지적할 것이 아니라, '당신은 우울증 등 다른 질병을 앓고 있다'[5] 고 부드럽게 회유해서 병원에 데려가는 것이 현명하다. 심리치료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으며, 보통 약물치료 위주로 처방된다.
1. 서서히 행동하도록 여유를 준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는 환자들은 전두엽과 변연계에 이상이 있기 때문에, 조급하거나 빠른 행동을 적대적인 폭력으로 이해한다. 남들의 세 배 이상 시간을 들여서 아주 느리게 천천히 차분히 이해하고, 마음을 정리할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것이 좋다.
2. 매우 규칙적으로 행동한다. 환자는 불안장애를 동시에 앓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낯설고 급작스러운 일이 일어나면 그것이 공격적인 사건이 아니더라도 환자를 분노하게 한다. 주변인과 가족도 이 사실을 알고 가급적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연인에게 '첫눈이 오네. 예쁘지?'라고 '''평소와 다른 시간에 느닷없이 문자를 하면''', '눈 온다고 문자하다니 죽고 싶어?'라는 비정상적인 반응이 돌아올 수 있다. 안정감을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헌신을 요구하지 않도록 유도한다. 환자들은 자신과 가까운 대상[6] 에게 자신을 향한 비정상적인 헌신을 강요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분노조절장애를 앓는 남편이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도, 가까운 사람에게 이 잘못된 헌신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4. 사례
4.1. 가상 인물
- GTA 시리즈
- GTA 바이스 시티의 리카르도 디아즈: 본인의 실수로 플러그를 꽂지 않아놓고는 아끼는 에로 영화 비디오를 먹었다고 그 비디오 플레이어를 총으로 쏴대는가 하면, 본인이 돈을 건 말이 경마에서 지자 대가리를 따겠다고 길길이 날뛰면서 TV를 박살냈고, 본인의 차에 똥을 싸놓은 비둘기 떼에 샷건을 쏘다가 똥 세례를 맞기도 했다.
- GTA 5의 마이클 드 산타와 트레버 필립스: 마이클 드 산타의 경우, 자신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테니스 강사가 숨어든 집을 무너뜨리는데 성공했지만 사실 그 집은 테니스 강사의 집이 아닌 산 안드레아스의 범죄계의 거물인 마틴 마드라조의 내연녀의 집이었다. 결국 마드라조가 자신의 내연녀와 부하들을 데리고 마이클의 집으로 찾아와 수리비를 빌미로 협박하여 그 집의 수리비를 물어주느라 개고생을 했다. 트레버 필립스의 경우, 마이클이 천사로 보일 정도의 엄청난 간헐적 폭발 장애를 갖고 있다. 앞서 말한 마이클을 구타하고 협박한 마드라조가 트레버를 고용하고 돈을 안주자 트레버가 귀를 잘라 버리고 그의 아내를 납치했다.
- KOF 시리즈의 야가미 이오리: 이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 이오리 개인의 정신적 문제라기보다는 야가미 일족의 일원으로서 오로치의 힘이 피에 흐르고 있기 때문에 심성이 난폭한 것. 가문의 숙적인 쿠사나기 쿄에게 특히 극심한 공격성과 증오를 보인다. 물론 이런 태도는 쿄 외의 타인이라고 딱히 다르지도 않아서, 정말 별 것도 아닌 말을 한 상대에게 죽이겠다느니 태워버리겠다느니 하는 폭언을 가차없이 쏟아붓는다. 피의 폭주로 인해 달밤에 오로치의 피에 미친 이오리가 되었을 때는 상술된 간헐적 폭발 장애의 특성과 어느 정도 부합한다.
- Sdorica의 로우: 일단 소개 텍스트부터 분노조절장애를 상정하듯 묘사되어있다. 다만 목록에서 나온 캐릭터들처럼 자신의 실수, 아주 작은 마찰로 쉽게 터지는 어이없는 증상이 아니라 빡칠만한 일이 터지면 말 그대로 '폭주'하여 직성이 풀릴 때까지 대상에게 공격을 쏟아붓고 쉽게 가라앉지 않는 것이 특징. 하지만 평상시엔 한없이 인격자인더러 큰 마찰이 일어나기 전에는 중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또 화난 척을 할 줄 알거나 화가 나더라도 자신을 진정시켜주는 인물에 따라서 화도 풀리기때문에 문서에 완벽하게 부합되진 않는 편. 로우의 대응이 정도가 지나치긴 했어도 화나게 만든 대상 대부분은 그렇게 되게끔 했던 놈들이었다.
- 갓 오브 워 시리즈의 크레토스: 아레스의 농간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아내와 딸을 죽인뒤, 죄책감과 악몽의 후유증으로 인해 간헐적 폭발 장애 증상을 보인다. 먼 훗날 북유럽으로 간 뒤에는 온갖 노력 끝에 무분별한 분노를 절제하는 데 성공한다.
- 귀곡의 문의 맹목서: 죽을 당시 머리를 심하게 부딪히는 바람에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되었다. 본인도 왜 화내고 왜 슬퍼하는지 모르며 스스로 무슨 말을 내뱉는 지도 모른다. 행동거지를 비롯하여 감정의 변화, 내뱉는 말 모두 종잡을 수 없는 상태.
- 듀라라라!!의 헤이와지마 시즈오: 제 분을 못 이기고 물건을 부수며 사람을 때리는 탓에 아르바이트조차 유지하지 못한다. 작중에서도 '이 녀석은 끓는점이 낮다'는 언급이 있었고 단순 시비에 상대방을 병원 신세로 만드는 묘사도 자주 있다. 현재는 학교 선배의 지속적인 도움을 받으며 겨우 직장을 유지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본인이 폭력을 싫어하고, 이성이 나갔을 때의 자신의 행동도 이자야 같은 몇몇 경우를 제외하고는 잘못됐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여자는 때리려하지 않으며, 어린아이 앞에서는 가능한 한 억누르려고 하고 있다. 100명의 사이카 오염자를 상대할 때도 이성을 되찾자마자 얼굴에 스트레이트가 들어가기 정면의 주먹을 멈추려 했고, 주먹을 멈추는 데 성공하자 자기 힘을 제어할 수 있게 됐다며 좋아했다.
- 리멤버 - 아들의 전쟁의 남규만: 화나는 소식을 들으면 책상을 엎거나 물건들을 집어 던진다. 배식 봉사 활동 중엔 착하게 사람을 대하다가 서진우가 문자로 갑자기 동영상을 보낸 뒤 전화를 걸어 도발을 하자 결국엔 소릴 지르고 배식대를 엎어버리기까지 한다. 사람에 따라 분노조절장애는 누구에게나 이유 없이 갑자기 분노를 터뜨리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의 오바 쥬리: 플레이어블로 등장하기 전부터 단순히 성격이 난폭한 것이 아닌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이 나왔는데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오고 마법소녀 스토리에서 본인이 직접 분노조절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며 본인 또한 이를 인지하고 있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디아블로: 아내와의 말다툼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집을 폭파시키는 바람에 자신의 가족들이 모두 죽고 말았다.
- 수전전대 쿄류저의 데보스 간부인 분노의 전기 도골드: 항상 분노에 차 있지만 동료들을 챙겨주는 면이 있다.
- 싸움독학의 백성준: 돈에 대하여 피해를 입자마자 잠시동안 평소에 습관처럼 쓰던 존댓말 봉인이 풀리면서 자신과 친하고 가만히 있던 야쿠자 보스들과 조폭 보스들을 혼자서 다 쓸어버리는 패기를 보여줬다.
- 앵그리버드 더 무비의 레드, 척, 밤
- 원피스(만화)의 포트거스 D. 에이스: 험난했던 과거로 인해 순간적으로 퓨즈가 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친아버지인 골드 로저와 자신이 정말 아버지라 생각한 에드워드 뉴게이트에 대한 이야기만 잘못 나오면 상황을 안따지고 일단 폭발해서 달려든다. 그리고 그 성격으로 인해 마지막에 아카이누에게 죽게된 계기도 결국 그 문제...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히가시카타 죠스케: 죠스케는 자신의 헤어 스타일을 조롱 당하면 이성을 잃고 날뛰며, 자신의 헤어 스타일을 조롱한 상대를 때려 눕혀야 진정한다. 쿠죠 죠타로의 "시덥잖은 머리 얘기"라는 표현을 '시덥잖은 머리'로 받아들인 죠스케를 죠타로가 직접 때려서 진정 시켰던 것 외에는 죠스케의 분노가 잠재워진 적이 없다. 실제로 작중 죠스케에게 빡침을 유도하고도 무사했던 건 세계관 최강자급인 죠타로가 유일하며, 그마저도 모자가 뒤틀리는 경미한 피해가 있었다. 이런 성격에는 나름 사연이 있다.
- 판나코타 푸고: 푸고는 나란차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중 나란차가 문제를 틀리자 나란차의 볼을 포크로 찍어버리는 기행을 선보인다. TVA에선 죠르노가 운전 방향을 잘못 알려주자 성질내다가 아바키오한테 혼나기도 한다.
- 기아초: 기아초는 캐릭터 자체가 분노조절장애가 콘셉트로, "이 잡듯 샅샅이 찾아봐라"라는 표현이 거슬린다며 자기 차를 때려부술 듯이 두들기기도 하고, 베네치아(이탈리아어)를 사람들이 베니스(영어)로 부르는 것 때문에 빡치기도 한다. 이 분노가 너무나도 뜬금없다는 점이 기아초의 분노조절장애 콘셉트을 극대화시키는 포인트. 베네치아 운운하는 이유가 오로지 '자신이 추격하는 대상인 죠르노 죠바나와 귀도 미스타가 베네치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서'일 뿐이다. 사실상 트레버 필립스 다음으로 이 분야의 대표.
- 타이니 툰의 파울마우스: 초반 한정으로 이 장애를 앓고 있다.
- 판타지 소설 작가 쥬논의 작품 주인공 전원: 이유는 해당 문서로.
[1] 우울증으로도 통용된다.[2] 환자의 증언에 의하면 귀에서 삐 소리가 나고 아무 소리도 안 들리게 된다고 한다.[3] 예를 들어 자식이 부모의 패물을 팔아넘겼다면 이는 엄청난 분노를 일으킬 만한 상황이지만, 반대로 성적이 노력하는 만큼 안 나왔거나 조금 모자란다는 이유로 자식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면 그건 부모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4] 자신이 병에 걸렸음을 스스로 깨닫고 받아들이는 것.[5] 실제로 분노조절장애 환자들은 98% 가량이 우울증을 같이 앓고 있다.[6] 사랑하느냐 안 하느냐는 별개의 문제다.[7] 하은별과 천서진에 의해 묻혀서 그렇지 이 쪽도 못지 않은 분노조절장애에 성격파탄자에 해당된다.[8] 사이코패스 질병을 앓고 있다고 한다. 묻은 피만 보면 좀비같이 달려들어 죽일정도로 성격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