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메트로 마루노우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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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도쿄메트로 소유의 지하철 노선. 강렬한 붉은색이 인상적이며[2] , 이름의 유래는 도쿄역 부근의 비즈니스 지역인 마루노우치(丸ノ内). 그 이름에 걸맞게 도쿄 지하철 노선 중 유일하게 도쿄역에 정차하는 노선이다.
2. 상세
오기쿠보에서 출발, 신주쿠역과 도쿄역을 거쳐 종점 이케부쿠로역까지 ⊃ 모양의 노선을 형성한다. 제3궤조방식이고 표준궤에 수송량도 수요에 비해 좀 후달리는 관계로 긴자선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철 노선들과의 직통이 전혀 없다'''.
영업거리는 본선(이케부쿠로↔오기쿠보) 24.2㎞, 분기선(나카노사카우에↔호난초) 3.2㎞, 궤간은 1435㎜, 역수는 본선 25역과 분기선 3역을 포함해 28개역. 전선복선에 직류 600V, 긴자선과 같이 제3궤조집전식을 사용하고 있다. 본선을 기준으로 최고속도 시속 75㎞, 평균속도 37.2㎞, 표정속도 29.2㎞.
야마노테선 내부의 이동 수요를 담당하는 중요한 노선이며, 일본 최고의 고밀도 다이어로 유명하다. '''러시아워에 1분 50초 간격'''이며 평소에는 4분의 간격으로 운행한다. 모든 역사에 정위치 정지장치와 난간형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어있다.
철도요람상 4호선이라는 번호가 붙어있지만 아무도 번호로 부르지는 않는다. 긴자선에 이어 두 번째로 개통한 노선인데 번호가 '4호선'인 데에는 사연이 있다. 도쿄 지하철 문서 참조.
도쿄메트로 노선들은 주로 도쿄역이 아닌 근처의 오테마치역을 지나가는 관계로 도쿄역과의 환승이 애매한데, 마루노우치선은 고맙게도 도쿄역에도 정차해준다. [3] 또한 신주쿠역에 정차하는 유일한 도쿄메트로 노선이기도 하다. 신주쿠를 지나는 노선은 후쿠토신선도 있지만, 이쪽은 동쪽의 신주쿠3쵸메역을 지난다.
분기선은 2004년, 본선은 2009년부터 1인 승무를 실시 중이다.
3. 역사
사철로 시작한 긴자선과 달리, 마루노우치선은 처음부터 정부 측에 의해 계획된 노선이었다. 최초 계획은 내무성에 의해 1925년에 잡혔다. 당시 계획은 현재의 노선과 차이가 있는데, 히비야 이후 도쿄역을 뚫고 지나가는 지금의 노선과는 달리 긴자 쪽으로 좀 더 깊숙이 들어가 츠키지, 닌교초, 오카치마치를 지난 뒤 코히나타로 향하는 형태였다. 이 히비야 이후의 구간은 히비야선과 선형이 유사하다.
이렇듯 계획 자체는 굉장히 일찍 잡혔지만, 실제 착공은 1942년에나 이루어졌고, 그나마도 1944년에 공사가 중지되었다. 있던 것도 뜯어가는 판이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전후인 1946년에야 오늘날의 선형과 굉장히 유사한 형태로 계획이 수정되었다. 다만 이 때의 계획은 지금의 분기선 방면이 본선이었고, 이케부쿠로에서 끊긴 지금과 달리 유라쿠초선 - 후쿠토신선과 유사하게 무카이하라까지 노선을 뽑을 예정이 있었던 모양. 특히 이케부쿠로 - 무카이하라 구간 계획은 1968년까지 살아남았다. 이 계획은 전술한 것처럼 유라쿠초선 - 후쿠토신선으로 실현되었다.
이후 1949년에야 이케부쿠로 - 칸다 구간의 착공이 결정, 51년에 기공식을 열었으나 삽을 뜨고 2년이 지나고 나서야 칸다 방면으로 가는 게 무리라는 게 밝혀져서(...) 칸다 대신 오오테마치를 경유해 도쿄역으로 내려가는 선형으로 결정된다.
결국 30년을 질질 끈 이 노선은 1954년에야 오차노미즈 - 이케부쿠로 구간이 첫 개통하면서 겨우겨우 문을 열게 된다. 이후 차례차례 여러 구간들의 개통을 거쳐, 1959년 신주쿠 - 카스미가세키 구간의 개통으로 마루노우치선이 완공된다. 신주쿠 서쪽 구간은 1961년 개업과 함께 오기쿠보선이라는 별도의 호칭을 갖게 되었지만 1962년 오기쿠보까지의 연장 완공과 분기선(애칭: 호난초 지선)의 완성이 이루어진 뒤, 1972년에야 전 구간이 마루노우치선으로 호칭이 통일되었다.
도쿄메트로 중기 경영 계획인 도쿄메트로 플랜 2021에 따르면, 2023년부터 CBTC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CBTC를 같이 도입하는 히비야선은 2023년부터, 한조몬선은 2024년부터.
4. 역 목록
- 모든 구간이 도쿄도 23특별구 내에 속해있다.
- 바탕이 파란색인 역은 고가 및 지상역이다.
4.1. 본선
4.2. 마루노우치선 분기선 (호난초 지선)
분기선 구간 전구간 운행 영상 (나카노사카우에~호난초, 1996년 1월 촬영)
정식 명칭은 '''마루노우치선 분기선'''으로, 호난초 지선은 애칭.
호난초 분기선은 지도상에서 보면 케이오선과 츄오선이 신주쿠에서 멀어질수록 벌어지면서 삼각지대가 생기는데 이 수요를 잡아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기본적으로 나카노사카우에 ~ 호난초 구간을 반복운행하나, 평일 아침시간대에는 이케부쿠로 ~ 나카노후지미초 구간을 운행하기도 한다. 또한 첫차 시간대에는 나카노후지미초발 호난초행 열차가 있고, 평일 막차시간대에는 오기쿠보에서 출발하여 나카노사카우에에서 '''오리카에시 하여''' 나카노후지미초로 가는 열차가 있다. 지선만 반복운행하는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지선과는 다른 부분. 또 수도권 전철 5호선이 방화~강동 구간에서 상일동행과 마천행이 1:1로 번갈아가며 운행하는 것과 달리 이케부쿠로 ~ 나카노사카우에 구간에서 오기쿠보행과 호난초행은 번갈아가며 운행하지 않는다.[7] 역번은 기존에는 m으로 표기했으나 기존의 소문자 표기방식은 발음할 때 대문자와 소문자 구분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2016년에 소문자 m 대신 Mb로 표기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종점인 호난초역은 플랫폼의 유효장이 3량 뿐이어서, 6량 편성인 본선 열차가 진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호난초 분기선 반복용으로 3량편성의 분기선 전용 차량이 있다. 그러나 연선의 수요증가와 2020년 도쿄 올림픽 대비로 호난초역의 승강장을 6량으로 증설하는 공사로 인해 6량편성의 본선열차가 2019년 7월 5일부터 호난초까지 진입하기 시작했다.# 이때 평일 NH시간대 기준으로 이케부쿠로 ~ 나카노사카우에 구간에서 호난초행과 오기쿠보행의 비율은 1:4이며, 호난초행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5. 기타
5.1. 오차노미즈역 구간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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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차노미즈역에 진입하기 전에 지상구간에 나와 칸다 강을 건넌다. 바로 위에서 강을 접하고 있는 JR 히가시니혼의 오차노미즈역과 츄오 쾌속선 및 츄오-소부 완행선의 열차, 간다가와, 주변의 건물이 모두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마루노우치선 차내에서 보는 건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한 3초 정도 더러운 강만 보이다가 그냥 끝이다.
5.2. 안내방송
그 외 특이사항으로는 안내방송이 있다. 다른 노선은 열차 접근 안내방송이 '곧(まもなく)'혹은 '다음은(次は)’으로 시작하는데 마루노우치선에서는 여전히 '오래 기다리셨습니다.(お待たせ致しました。)' 로 시작하는 구형 자동방송을 사용한다.[8] 또한 열차가 역에 도착했을 때 환승안내를 하는데 JR의 노선이 있을 경우 보통은 다 싸잡아서 'JR선'이라고 칭하지만 오기쿠보역, 오차노미즈역, 이케부쿠로역에서는 각 노선명을 안내해준다. 이는 국철 민영화 당시 '국철선'을 각 노선으로 바꿔부르기 시작한 걸 그 이후로 거의 수정 없이 계속 사용해온 것이다.
2017년 3월 현재, 마루노우치선도 '곧(まもなく)' 로 시작하는 멘트로 개정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신주쿠산초메역의 방송만 개정한 이후 더이상 개정되지 않고 있었지만, 2019년 1월부터 방송 개정이 재개되었다.
1987년 방송개정 이후 후쿠토신선 개업 때 추가한 것 말고는 건드리질 않았기 때문에 JR의 쇼난신주쿠라인은 여전히 안내하지 않는다.오기쿠보역 : '''中央線'''はお乗り換えです。
오차노미즈역 : '''中央線'''、'''総武線'''はお乗り換えです。
도자이선, 난보쿠선, 미타선 일부역[9] , 유라쿠초선, 후쿠토신선은 2020년 경 방송을 교체했다. 다만, 전광판 및 방송 장비 회사가 일본신호에서 미츠비시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난보쿠선에서는 성우가 같지만 타 노선과 다른 방송을 사용하는데, 타 노선에 적용된 방송에 비해 어색해졌다.
5.3. 대중매체에서
- TV 애니메이션 돌아가는 펭귄 드럼의 주요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연선 지역이 주요 무대로 등장하고, 아이캐치에서는 마루노우치선의 노선도가 등장, 매 화마다 한 역씩 나아가는 연출이 나온다. 총 24화이기 때문에 1화 아이캐치에서는 오기쿠보에서 출발, 24화 아이캐치에서는 이케부쿠로에 도착한다.
- 007 두번 산다에 등장한다. 킹콩 대 고지라에 이어 개통 이후 두 번째로 영화에 등장.
- 시이나 링고의 대표곡 중 하나인 마루노우치 새디스틱 (1999년 발표)이라는 노래가 있다. 노선의 이름만 따 온 게 아니라 가사에 마루노우치선 연선의 역명(도쿄, 오차노미즈, 긴자, 고라쿠엔, 이케부쿠로)들이 나온다.
- 카페 뤼미에르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한다.
6. 운용 차량
- 도쿄메트로 02계 전동차 - 영단 500형 전동차 대체 목적으로 만든 전동차. 외관은 도쿄메트로 01계 전동차랑 같다. 일부차량은 B수선 받았으며, B수선 받지않은 차량은 일부 퇴역예정이다.
- 도쿄메트로 02계 전동차 80번대 - 호난초 지선구간을 반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3량 1편성의 호난초 지선전용 전동차. 총 6편성이 차적에 등록되어 있으나, 2019년 7월 5일 호난초역 승강장 6량화 공사 이후, 본선의 6량열차가 호난초 지선을 직통하게 될 예정으로 이후에도 계속 운영될지 폐차될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 - 1996년에 퇴역.
- 도쿄메트로 2000계 전동차 - 2018년 3월 26일 발표된 신형 차량이다. 2019년 2월 23일에 첫 영업 운전을 실시하였으며, 2022년까지 총 53편성을 반입함으로서 B수선을 받지 않은 02계 전동차들을 대체할 예정이다.[10]
[1] 일단은 2018년 이후로 반입되는 신차가 전부 도입되면 750V로 올릴 계획이라고 한다. B수선을 받은 차량(1000계, 16000계, 키타큐 9000계, 05계 B수선 차량과 같은 사양을 가지고 있다.)의 인버터는 750V에도 대응하고 있으나, B수선을 받지 않은 차량의 인버터는 600V만 대응하기 때문에 폐차장이나 타 지역으로 가게 된다.[공통] [본선] [분기선] [도입예정] [2] 긴자선의 주황색이 독일 베를린 지하철에서 유래하였다면 마루노우치선의 빨간색은 영국에서 유래하였다. 영국의 담배갑, 런던 버스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았다는듯.[3] 도자이선의 경우 오테마치역 승강장이 도쿄역과 인접하여 도쿄역 환승 안내가 나온다.[4] 도에이 신주쿠선·케이오 신선의 (신선)신주쿠역과 오에도선의 신주쿠역과는 환승이 인정되지 않는다.[5] 난보쿠선 환승은 앞의 역인 요츠야역에서 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유라쿠초선도 도찐개찐이지만 얘는 달리 어쩔 수가 없으니 뭐...[6] 원래는 니시긴자역이었으나 히비야선 개통 이후 긴자역에 통합됐다.[7] 5호선의 마천지선도 이렇게 분리 운행하는 계획이 있다. 자세한 것은 마천지선 문서 참고.[8] 한일합작 도중하차인 타비에마키의 후쿠토신선 파트에서 "오래 기다리셨습니다"라는 멘트가 나왔다고 서술된 적이 있는데, 사실 이건 모리야 마유미 성우의 차내 방송이다.[9] 시로카네다이역, 시로카네타카나와역[10] B수선 전동차들은 계속 운용할 예정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