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영나암 ~ Forbidden Scro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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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2년 10월 26일부터 2017년 7월 26일까지 콤프에이스에서 연재를 개시한 《동방 프로젝트》의 만화. 원작은 ZUN, 그림은 하루카와 모에.
2. 상세
이제까지의 동방 프로젝트 관련 출판물이 그랬듯 새로운 인물이 등장한다. 주인공이자 신 캐릭터의 이름은 모토오리 코스즈. 초반에만 매월 연재로 진행되고 이후는 격월간으로 연재 중이다. 《동방자가선》도 그렇고 이 작품도 옴니버스식이기 때문인지 한 달 간격으로 연재하기에는 ZUN의 부담이 큰 모양.
《동방삼월정》이 완결된 직후부터 이야기가 나온 작품이고,[1] 원래는 좀 더 빠르게 연재가 시작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도카와 쇼텐 측의 ZUN 담당 편집자가 출산휴가로 쉬게 되는 바람에 연재가 반년 정도 늦춰졌다는 듯.
그림을 담당한 하루카와 모에의 신상(…)이 묘연한데, 이치진샤의 동방 프로젝트 담당 편집자가 어떤 작가인지 아는 것을 보면 여태까지와 마찬가지로 동인 출신 작가인 것은 확정적으로 보인다. 때문에 상업 데뷔용 펜네임으로 추정되는 중. 또한 《동방자가선》의 아즈마 아야와 마찬가지로 미성년자 작가인 모양인..줄 알았는데 아래에도 서술되있다시피 미대에 재학중인 미대생이라 한다.[2] 작가가 게게게의 키타로의 원작자로 유명하던 미즈키 시게루의 팬이며, 그림체도 비슷하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1화가 공개되자 매우 귀여운 그림인지라 다들 속았다는 반응. 또한 작업속도가 매우 빠르다고 한다. ZUN이 문장으로만 이뤄진 콘티를 넘겨줬더니 1주일도 안돼서 거의 완성 직전의 원고를 가져왔다고.
작품이 나온 후 팬들의 반응은 역대 작가 중 가장 뛰어난 화력이라는 평이다. 미대에 재학중인 작가라 그런지 캐릭터도 귀엽고 배경도 매우 세밀하게 그리는 편.
3. 발매 현황
4. 제목 표기
제목 <鈴奈庵>은 일본어로 '스즈나안'이라고 읽는데, 작중에서 모토오리 코스즈가 경영하는 서점의 이름이다. 《동방향림당》과 비슷한 경우라고 보면 될 듯.
제목의 한자 鈴ㆍ奈ㆍ庵의 한국 한자음 때문에 한글 표기를 두고 논란이 있었다. 3글자 모두 음이 2가지씩 있기 때문이다. 鈴은 두음 법칙에 따라 '영'과 '령'으로 갈린다. 하지만 奈는 '내' 하나밖에 없고, 庵은 '암'과 '엄'이라는 음이 있지만 이중 '암'이 '조그만 건물'을 뜻하기 때문에 '암'으로 써야 함이 확실하다. 따라서 鈴奈庵의 한글 표기는 사실 '영내암' 혹은 '령내암' 두 가지만이 가능하다.
그런데 일반 옥편에서 흔히 奈자를 두고 '내'뿐만 아니라 '나'라는 음도 제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겼다. 奈의 음은 위에서 이야기하듯 '내'밖에 없다. 다만 뜻이 아니라 소리를 표현하는 경우(한자 음차)에 한해 那(어찌 나)와 통용되어 '나'라는 음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음차로 '나' 음을 사용하는 유명한 경우가 나락(奈落). 산스크리트어 나라카(Naraka)를 표현하고자 뜻을 무시하고 한자로 표기한 것이다. 鈴奈庵의 경우에는 '나'로 읽을 이유가 없으므로 마땅히 기본음인 '내'로 읽음이 합리적일 터였으나.... 이미 정발판이 저렇게 나왔으니 늦었다.
사실 이렇게 된 진짜 이유는 일본 서브컬처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아예 奈가 '''나'''를 본음으로 취급하는 줄 착각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상기한 나락 외에는 쓰임새가 적지만, 반대로 일본에서는 '''나(な)'''라고 부르며 인명에 자주 쓰이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 심지어 '''내'''라는 음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부지기수다(...).
초기 한글 표기는 불분명했고 디시인사이드의 동방 프로젝트 갤러리만 해도 영나암, 령나암, 령내암, 영내암 등등 제각각 달리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
2012년 11월 21일 기준으로 구글링을 통한 해당 제목별 검색건수는 다음과 같다.
하지만 이중 주로 '영나암'과 '령나암'으로 좁혀졌고, 최종적으로 국내의 정식 발간 명칭은 '동방영나암'으로 정해졌다.
5. 이명
《동방자가선》에서처럼 캐릭터들의 새로운 이명이 붙고 있다. 초기엔 기존 이명에 자신의 직업에 해당하는 단어가 영어로 바뀐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코코로의 예가 생기면서 연관된 명칭을 정하는 식이 된 듯하다.
6. 기타
- 처음 팬들이 예상하기로는[12] 신 캐릭터의 이름은 '스즈나 안'일거라 생각했지만[13] '스즈나안'은 신 캐릭터가 경영하고 있는 서점의 이름이었다. 에도 시대의 화가인 요사 부손과 그가 그린 요괴 그림 두루마리인 부손요카이에마키(蕪村妖怪絵巻)와는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들어 맞아서 작중에서 요괴가 그려지거나 봉인된 책을 다루고 있다.
- 역대 공식서적과는 달리 캐릭터 작화가 늘씬하고 잘빠져서 어떤 컷에서는 히에다노 아큐가 쿨뷰티 누님으로 보일 정도고[14] 레이무도 가슴의 굴곡이 선명히 그려져있다. 물론 아주 선명하게 봉긋한 건 아니고 대개 작은 곡선이나 명암처리 수준이지만. 그리고 1회성 단역이나 엑스트라라고는 해도 남성 캐릭터의 비율이 꽤나 높다.
- 신연재 작품인지라 한번도 콤프에이스의 표지에 메인으로 등장하지 못한 동방삼월정의 한을 푸는가 싶었지만, 결국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표지의 메인을 장식한 것은 마찬가지로 콤프에이스에서 새로 연재를 시작한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INNOCENT(…). 그러나 2013년 4월 콤프에이스에서 드디어 표지와 센터 컬러를 장식! 한을 풀었다. 또 같은 해 10월 호, 2014년 4월 호에도 표지를 장식했다.
- 동방영나암 1권은 3월 26일에 나온다고 했었지만, 어째서인지 21일에 발매되어 버렸다.(...)
- 단행본에 따르면 '하루카와 모에'라는 필명은 1차 협의자리인 술집(...)에서 결정되었다고.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한다.(...) 일본은 술만 안 마신다면 미성년자도 밤 10시까지는 술집에 출입할 수 있기때문. 대학생인데 미성년자인건 한국보다 1살 많은 만 20세부터 성인이라 그렇다. 대학 1학년이면 만 18~19세 미성년자.
- 동방영나암 3권 예약한정본에 코스즈 피규어가 특전으로 붙는다. 완전수주생산. 링크 제작사는 카이요도(海洋堂, 해양당)
- 동방영나암 3권 초판에 오타가 상당히 많다. '이에다 가문', '올립나다', '와바' 등등...
- 디지털게임 박람회 당시 신작 외전인 동방심비록의 안내 팜플렛에 하루카와 모에가 일러스트를 그려 영나암과 관련있는 이야기가 아닌가하는 추측이 있다. 이후 체험판이 발매되며 게임 일러스트를 하루카와 모에가 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다른 작품에서는 제법 번화한 모습으로도 묘사되는 인간 마을이, 여기에서는 그야말로 전근대의 가난한 산골로 그려진 장면이 있다. 그러나 그 장면이 들어간 에피소드에서는 환상향이 요괴 존속을 목적으로 한 하나의 사회라는 설정만 분명히 했을 뿐, 환상향이 '인간 가축장'이라는 설의 근거라고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 또한 있다. 이에 대한 해석과 2차 창작으로 동인 팬덤이 크게 분주해질 전망이다.
- 인간 마을 내 요괴의 묘사는 구문사기, 구문구수 등 과거의 동방 설정자료와 상당히 차이를 보이는데, 기존의 설정에서는 마을 안에서도 일부 요괴들이 대놓고 돌아다니며, 특히 술집 같은 경우에는 인간이고 요괴고 할 것 없이 화합의 장으로 묘사된 것에 비해, 영나암의 인간 마을에선 인간들이 심각한 요괴포비아라도 있는지 요괴들이 전부 정체를 꽁꽁 숨기고 다닌다. 심지어 기존 설정상 인간과 교류가 잦은 레이센이나 아야에게조차 이 룰이 적용되어 기존의 캐릭터 설정과도 충돌점이 상당히 발생한다. 이런 특징은 비교적 최근에 나온 외래위편에서 묘사된 인간 마을 모습과 일치하므로 단순 설정 변경일 가능성이 높다.
7. 엔딩에 관한 논란?
동방영나암 53화 내용 간략히 보기
당시 코스즈는 백귀야행 두루마리로 인해 인간이 넘어서지 말아야 할 환상향의 '규칙'을 깨버렸고 요괴화가 진행되었던 상태였다. 즉 레이무의 이전 행적과 마찬가지로 코스즈 또한 처단대상이였던 것이다. 그러나 레이무는 코스즈를 처리하지 않고 오히려 유카리에게 가서 따지는 등 점쟁이를 죽이면서 그녀가 한 말에 대해 모순되는 행동을 보였다. 게다가 코스즈가 주인공이여야 할 마지막 이야기가 레이무에게로 돌아갔으며[15] , 정작 코스즈는 그냥 마지막에 쩌리 취급당하는 안습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끝끝내 레이무는 코스즈를 죽이지 않았고 코스즈도 살아 인요들의 관계를 알게되었으며, 결국 마지막에는 술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끝이 난다.[16]
일각에서는 동방스러운 엔딩이라고 받아들이는 쪽이있지만 다른편에서는 53화의 내용을보고 '환상향은 인맥빨이다', '헬상향은 빽있으면 규칙 막 어겨도 사냐?' 등 그 이전에 규칙을 어겨 레이무가 퇴치했던 점쟁이와 소금가게 아저씨는 도대체 왜 죽였냐며 이해가 안 되는 식의 분위기도 있었다. 또한 맹월초랑 마찬가지로 기승전''술''이라는 것도 시리어스한 영나암 전개에서 마음에 안 든다는 평이 대다수. 엔딩에 관해서는 ZUN의 스토리 실력 부재나 동방 특성상의 설정붕괴일 가능성도 있다.
8. 에피소드 목록
9. 연재일자 목록
10. 잡지표지 목록
[1] ZUN 왈, '카도카와에게서 새 연재를 강요받고 있다'라고(…).[2] 아즈마 아야는 현재는 성인이 되었다.[3] 일러스트북, 음악CD, 커버가 증정되며 가격은 세금 포함 1,944엔이다. 관련 포스팅[4] 한국판은 초판 한정으로 책 커버를 '''양면 커버'''로 판매하는데, 앞면과 달리 뒷면은 일본에서 6권 한정판으로 나왔던 표지를 사용했다.[5] 영어가 아닌 프랑스어식으로 표기되어 있다.[6] 한번 본 것을 모조리 암기해버리는 등의 특출난 능력을 보이지만 다른 지적 능력은 현격히 떨어지는 지적 장애를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e)'이라고 부르기도 한다.[7] "捕らぬ狸の皮算用"라는 일본 속담에서 따온 듯하다. 잡지도 않은 너구리 가죽의 견적을 낸다는 뜻으로, 한국 속담의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와 비슷한 뜻.[8] 다른 작품에 출현한 캐릭터 중 유일하게 본작에서도 동일한 이명을 가진 캐릭터다.[9] 신묘마루의 테마곡이 〈빛나는 바늘의 소인족〉임을 감안하면, 테마곡의 이름이긴 하지만 코코로처럼 출현작과 본작과 비슷한 명칭을 사용한 부분이기도 하다.[10] 영어가 아닌 그리스어 발음인 테우르기스트이다.[11] theurgy에 신이 이룩한 일이나 기적이란 뜻이 있다. 일본쪽에선 신통술로 번역하기도 한다고.[12] 동방 프로젝트의 신캐릭터 이름은 제목에 들어간 한자를 하나씩 포함한다.[13] 이바라키 카센의 전적도 있는지라.[14] 실제로 아큐의 현재 나이가 많게는 20대 초반까지 추정되는 만큼 적절한 묘사다.[15] 이부분에서는 레이무가 주인공이니 수긍하는 이들도 몇몇 있다.[16] 심비록 스토리 마지막에 해당하는 레이무 선택화면에서의 경우에 따라서는 스미레코를 제거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 나온 데 비해 스미레코가 일을 저지르기 전에 대면했을 때에는 결국 인간을 가볍게 죽게 두지 않겠다고 한 걸 감안하면 레이무의 경우 사태를 아직 되돌릴 수 있을 경우에는 되돌리는 쪽을 선택한다고 볼 수 있다. 소금가게 주인의 경우에는 마취목이 전부 잘려나간 걸 확인한 후 되돌릴 수 없는 걸로 판단한 듯한 대사를 했으며, 점쟁이때는 그런 판단은 나오지 않았으나 자살 후 요괴로 부활한데다가 점쟁이 본인이 자신이 쓴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버렸으니 신사에 있을 때 마리사가 한 얘기와 종합해서 되돌릴 수 없다고 판단했을 여지는 충분히 있다. 코스즈의 경우 완전히 빙의되었다는 점은 소금가게 주인때와 유사하나 우마츠키와는 달리 대상을 지배한다는 식의 언급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17화의 염서의 원령때와 비슷한 상태라고 볼 여지도 있으며, 이 경우에는 빙의한 대상만 처리하면 되돌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 때의 코스즈의 상태에 대한 언급이라곤 51화에서 대화를 시도하려는 레이무를 말리면서 마미조가 말한 이미 완전히 빙의되었으니 얘기해도 소용없다는 대사가 전부라서 읽는 쪽에서 판단할 근거가 애매한 점은 있다.[17] 珍獸(진수)[18] 狐疑逡巡. 여우처럼 의심하고 주저한다는 의미로, 일을 할때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인다는 의미.[19] 국내 단행본 초판은 인쇄 미스로 본편에서 제목이 나오지 않았다. 단, 목차에서는 확인 가능.[20] 쥐로 인한 피해[21] Grimoire[22] 연재분에는 전편이라는 말이 빠져있으나 49화에 후편이 붙었기 때문에 실수로 추정된다[23] 자가선 34화와 관련이 있다.[24] Demagogie. 독일어로 민간선동을 의미.[25] 百物語 : 여름밤에 몇 사람이 모여 백 개의 촛불을 켜놓고 돌아가면서 괴담을 이야기하면서 하나의 괴담이 끝날때마다 촛불을 하나씩 끄는 놀이.[26] 馬酔木: 일본에 자생하는 야생화로 독이 있어 말이 먹으면 술에 취한듯이 비트적댄다고 이런 이름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