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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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타워즈 시퀄 시리즈의 등장인물. 에피소드 8, 9인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 등장한다. 저항군 해군 항공대 항공정비사이다. 배우는 베트남계 미국인 배우인 켈리 마리 트랜(Kelly Marie Tran)이다.[2] 전작의 주연들인 레이와 핀이 각각 여성과 흑인 주인공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했던 만큼 새로 등장하는 로즈도 황인으로 설정한 듯하다.[3]
로즈 티코는 저항군 폭격기용으로 탐지 방해 장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는데, 이 장치는 드로이드 뇌를 이용해 우주선에서 방출되는 각종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감추는 것이었다. 이 장치가 상당히 효과를 보자 아밀린 홀도 해군 중장은 저항군 함대의 모든 함선에 이 탐지 방해 장치를 설치하라고 명하고, 이는 이후 저항군이 기함 라더스를 버리고 U-55 화물선을 타고 도주할 때 도움이 되었다.
2. 작중 행적
2.1. 라스트 제다이
핀이 격납고에서 탈출용 포드를 타고 바이너리비콘을 이용해 레이에게 가려고 할 때, 격납고에서 울고 있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자신의 혈육인 페이지 티코가 드카르 철수작전에서 전사했기 때문. 로즈는 처음에는 핀을 보고 영웅을 이렇게 만난 건 처음이라며 감격하지만, 곧 비겁하게 탈출하려는 것이냐며 전기 충격기를 이용하여 핀을 기절시킨다. 하지만 오해를 풀고, 대화 중 우연히 초광속여행을 뛰어넘어 추적해오는 퍼스트 오더로부터 저항군을 구해낼 방법을 생각해낸다. 스노크가 타고 있는 함선의 추적장치를 고장낸 뒤, 복구되기 전에 초광속여행을 통해 도주하는 것. 하지만 그러려면 퍼스트오더의 보안체계를 돌파할 수 있는 코드브레이커가 필요했고, 그럴 수 있는 인물로 마즈 카나타에게 먼저 접촉을 하지만, 그녀는 어느 조합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도주 중인 상황, 대신 부자들의 휴양지인 칸토 바이트에서 붉은 꽃의 배지를 단 사람을 찾으라는 말을 듣고, 핀과 함께 떠난다.
로즈와 핀은 무사히 칸토 바이트에 도착하는 데 성공하고, 포섭 대상인 마스터 코드브레이커도 발견하지만, 주차장이 아닌 해안에 무단주차했다는 이유로 칸토 바이트 치안군에 잡혀 수감된다. 유치장에서 시간을 허비하던 도중, 같은 감방에 있던 다른 코드브레이커, DJ의 도움을 받아 유치장에서 빠져나온 뒤, 경마장에서 학대받던 동물들을 풀어주고 그로 인해 생긴 혼란을 틈타 탈출에 성공한다. 절벽에 몰려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BB-8과 DJ가 훔쳐 나온 우주선에 무사히 탑승하고 행성을 벗어나는 데 성공한다.
본래 포섭하려던 마스터 코드브레이커 대신 유치장에서 함께 탈출한 DJ와 함께 슈프리머시 함에 잠입, 드로이드들이 운영하는 세탁소에서 근무복을 훔쳐 퍼스트 오더 해군 장교로 변장하고 침투하지만, 변장한 로즈와 핀의 정체를 파악한 BB-9E 드로이드 때문에 작전은 실패하고, 파스마 대위가 이끄는 퍼스트 오더 병력들에게 포로로 잡힌다. 게다가 DJ는 우주선과 돈을 받고 저항군의 탈출 시도에 대한 모든 정보를 실토해 저항군은 전멸의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아밀린 홀도 제독의 자폭 공격으로 슈프리머시 함이 반파되고, 스노크는 카일로 렌에게 죽어 퍼스트 오더는 대혼란에 빠진다. 그 틈을 타 로즈와 핀은 파스마를 제압하고 셔틀에 탑승해 저항군이 도피한 행성으로 탈출한다. 저항군을 쫓아온 퍼스트 오더에 맞서 로즈와 핀은 스키 스피더에 탑승해 퍼스트 오더 육군의 공성포를 파괴하는 작전에 참여하지만, 압도적인 전력차 때문에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포 대머론 대위의 후퇴 명령을 거부하고 자폭 공격을 시도하는 핀을 로즈는 몸통박치기로 저지하고, 왜 그런 짓을 했느냐는 핀에게 증오하는 것을 파괴하려 하지 말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라고 말한 후 키스한 뒤 실신. 이후 핀은 로즈를 밀레니엄 팔콘 호까지 후송해 담요를 덮어주고, 그 장면을 레이가 미묘한 눈빛으로 지켜본다.
2.2.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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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보다 비중이 훨씬 줄어든 수준이 아니라, 공기화가 되었다. 출연 시간은 딱 '''76초'''. 반란 주력들과 항상 같이 움직였지만, 그냥 얼굴 비추는 카메오 수준이나 마찬가지로 작중 역할은 전무하다.
그나마 있는 대사 중 하나가 스냅 웩슬리가 밀레니엄 팔콘호가 응답이 없다는 소식을 알리자, 말을 왜 그렇게 부정적으로 하냐는 트집을 잡는다. '''당연히 레이랑 핀이 개판난 행성에서 팔콘호를 고치는 와중이라 응답이 없어서, 응답이 없다는 정보를 알렸음에도''' 레아 공주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꾸지람을 준다. 이에 스냅은 어이없어하며 '''"알겠습니다, 음.., 매우 좋은 상황입니다. 팔콘호에 응답은 없지만 괜찮을 겁니다."'''라고 대답한다. 그 말을 듣고도 성에 안찼는지 경멸하는 표정과 함께 뒤돌아 갈 길 간다...
설정상 밀레니엄 팔콘이 초반에 연속 점프가 가능했던 것은 로즈 티코가 중력권 내 하이퍼점프를 좀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중력 컴펜세이터를 설치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퍼스트 오더의 추적이 어렵도록 하이퍼드라이브를 개선하였고, 전사한 언니의 이름을 따 '페이저'라고 이름붙인 B-wing/Y-wing용 신형 양자 폭탄을 만들었다.[4]
3. 평가
해당 항목 참조.
4. 여담
- 배우인 켈리 마리 트랜은 전문 배우가 아닌 부업으로 배우를 하고 있다고 하며 이때문에 사무직을 전전하면서 여기저기에서 오디션을 보다가 배역을 따냈다고 한다. 라스트 제다이 프리미어 행사 때 너무 감격 받아 계속 눈물을 멈추지 못하는 것을 같이 출연한 배우들이 다독여주는 모습도 보였다. 로즈 티코 코스프레를 한 팬을 보고 감격하며 안아주는 모습도 발견되었다.#
-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등장했던 제다 출신 아이 역을 맡았던 아역 배우 아이비 웡이랑 굉장히 닮아서, 아이비 웡이 "저거 나인가? 나 크면 스타워즈 저항군 되는거야?"라고 부모님에게 말했는데 부모님은 아직 로그 원 결말을 아이비에게 말을 안 해줬다고 한다..링크
- 배우의 발연기와 외모 때문인지 국내 스타워즈 팬들이 부르는 별명은 형돈이형으로 정착됐다.
- 이 캐릭터의 등장으로 자자 빙크스를 재평가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사실 자자 빙크스는 짜증과 사고를 유발하는 캐릭터는 맞으나 적어도 크게 비판을 받았던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도 주요 내용 전개를 방해하지는 않았으며[7] 자신의 종족인 건간의 일원으로서 드로이드 군대를 막아내어 1편 이후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교 및 의원으로 승진했고 클론워즈 3D에서는 친구인 아나킨이 자신을 희생하자 이를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펄스 수류탄으로 그리버스를 일시적으로 무력화하기도 한 전쟁 영웅이다. 동시에 자자 빙크스는 2편에서 쉬브 팰퍼틴의 지원을 받아 은하 공화국의 의회에서 대표로 연설을 하여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파드메 아미달라를 구했으며, 동시에 공화국의 의장에게 강력한 권력을 주는 비상대책법을 통과시킴과 함께 클론 트루퍼를 언급하면서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사건의 포석을 열었다. 비록 자자의 연설이 은하 제국의 시작을 만들었긴 했으나 자 빙크스가 팰퍼틴이 시스의 군주 다스 시디어스라는 것을 알고도 이 법안을 발의하고 찬성한 것이 아닌 아나킨 스카이워커와 파드메 아미달라를 구하기 위함이었으며 당시 제다이들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팰퍼틴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시켜 가는 것을 묵인했다는 점에서 오히려 팰퍼틴의 함정에 빠졌다고 볼 수 있어 옹호의 여지가 있지만 로즈는 옹호의 여지가 없다.
- 라스트 제다이에서 차라리 초반의 강경한 모습을 유지하며 저항군의 군기를 가다듬는 모습으로 일관되게 묘사되었으면 오히려 호평을 받았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포스갤의 개념글 포스갤의 개념글 2 즉, 처음 등장했을 때 보여준 엄격한 군인정신을 잘 지키는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핀의 멘토 역할을 해줬다라면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매력적인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훌륭한 캐릭터로 인정 받았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는 것인데 확실히 이렇게 나왔다면 좋은 의미에서의 정치적 올바름+페미니즘에 부합하며 유색인종 캐릭터에 대한 인식을 타파한 좋은 예시로 평가 받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라스트 제다이의 개봉 이후 공식 코믹스가 출간되었는데, 로즈의 외모가 생판 다른 사람 수준으로 보정되어 있다. 암만 좋게 봐주더라도 몸매나 표정같은 캐릭터의 특징적인 부분까지 죄다 뜯어고친건 빼박 의식하고 미화시킨 부분이다.[8] 디즈니가 메리다와 마법의 숲의 디즈니 공주 삽화 등에서 보였던 추태를 다시 저지르고 있다는 의견이 상당수 존재한다. 탈 외모지상주의를 표방하며 구태여 예쁘지 않은 캐릭터를 내세웠으면서 정작 미디어믹스 등에서는 그 모든걸 부정하고 허리는 잘록하게, 피부는 하얗게, 눈은 크게 만드는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심지어 해당 코믹스에서는 위기에 처하면 어째선지 야생동물들에게 도움을 받는 어디서 많이 보던 공주님 이미지 메이킹을 시도하고 있다.
- 이 로즈 티코 배역을 맡은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후 배우 켈리 마리 트랜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주인공 라야 역으로 캐스팅 되었다. 해당 작품은 2021년에 개봉 예정이다.
4.1. 악플 사건
배우 켈리 마리 트랜은 인스타그램에 '저는 '(여성의) 아름다움' 이라는 개념이 새로 정의되는 것에 기여하고 싶어요. 제 생각엔 10~20년 후에 사람들이 이 시기를 되돌아 본다면. 여성들이 사회가 자기들을 규정 지으려 하는 것에 맞서서, 스스로를 정의하고 들고 일어나던 시절이라고 기억할 것 같아요.' 라는 페미니즘 성향의 발언을 올린 뒤 쏟아진 비판, 악플로 인해 인스타그램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하였다.# 현재 트위터나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트랜을 응원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에드가 라이트, 올리비아 문[9] , 일라이저 우드, 코디 로즈 등 많은 사람들이 켈리를 응원하고 있다. 마크 해밀은 켈리 마리 트랜을 괴롭히는 관객들에게 트위터로 "What's not to love?"란 문구를 남겼다.# 발연기로 인해 똑같이 악플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헤이든 크리스텐슨 역시 트랜을 응원해주었다.
켈리 마리 트랜은 이후 심경 고백을 했다.#[10] 이에 라이언 존슨 감독은 가슴에서 우러나온 말이라고 반응하며 위로를 전했다.#
이 악플 사건으로 CNN은 "팬덤에 굴복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도 있다", 워싱턴 포스트는 "스타워즈를 자신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백인 남성 영화 팬들의 반발로 보인다"라는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나 이 사건을 다루는 언론의 태도에 관해서도 양분된 팬덤 사이에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상기한 악플 사건으로 인해 2019년 스타워즈 셀러브레이션의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의 시사회에서 켈리 마리 트랜이 소개될 때 주연 배우들보다도 더 큰 환호와 박수 갈채가 쏟아졌으며, 배우가 그간 받은 마음 고생의 영향인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J.J. 에이브럼스는 이 직후 "라이언 존슨은 자신이 예상하지 못한 수많은 긍정적인 일들을 했지만, 그 가운데서 가장 좋았던 것은 로즈를 넣은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로즈의 비중을 더 늘리겠다고 공언한 것은 덤.# 그러나 상술했듯 정작 실상은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병풍으로 전략 하였으며 제대로 된 활약이 나오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J. J. 에이브럼스는 로즈 티코를 옹호하는 관객들로부터 거짓말쟁이, 위선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로즈 티코의 분량 삭제는 사실상 제작진들 사이에서 캐릭터가 워낙 총체적 난국이라 캐릭터 구축에 실패한 것을 인정한 것을 보여주는 부분이 아니냐는 추측이 보이고 있다.[11]
[1] 1989년 1월 17일생.[2] 베트남어에서 ‘Tran’은 ‘쩐’으로 발음되나, 해당 배우가 베트남계 미국인이므로 미국식 발음인 ‘트랜’으로 표기한다.[3] 프리퀄, 특히 에피소드 1에서의 누트 건레이와 그 일당이 아시아인들의 스테레오타입으로 만들어진게 아니냐며 의심받기도 했다. 이에 조지 루카스는 네모이디안의 발음은 트란실바니아 억양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4] 다만 이는 전작의 수송선 탐지 방해 장치도 그렇고 그냥 로즈의 활약상을 조금이라도 더해주려고 억지로 끼워넣은 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영화 내에서는 로즈가 만든 것이라는 언급이 일언반구도 없다.[5] 그런데 해당 루머의 출처가 'MIKE ZEROH'라는 개인 유튜버이기에 신빙성은 떨어지는 편이다.[6] 시퀄의 주인공인 레이도 타우리엘이랑 비교되기도 한다.[7] 거기다 자자는 콰이곤 진을 따라 타투인에 갔다가 사고를 치는 걸 지나가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구해준 것을 계기로 아나킨이 제다이가 되어 스타워즈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계기를 마련했다.[8] 문제가 되는건 로즈 티코가 통통하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걸 억지로 개조했다는 점으로 또한 원판의 통통한 캐릭터를 예쁘고 귀여운 외형으로 리뉴얼한 것은 로즈 티코 역의 배우가 말하는 페미니즘에 정반대로 반하는 일이다.[9] 문은 자기가 아시아계 미국인이기 때문에, 트랜이 스타워즈에 출연한 것에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10] 그러나 해당 심경 고백문도 인종차별에 대한 아픔은 둘째치고 자신의 연기력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맡은 로즈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쟁이 되고 있다.[11] 실제로 에피소드 9에는 이미 있는 캐릭터들의 분량 조절도 버거운 판국에 새로운 캐릭터를 잔뜩 넣어 총체적 난국으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