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영화)
1. 개요
2017년에 개봉한 한국의 전형적인 창고 영화다.
화려한 도시 속 어둠의 세계를 장악하려는 무자비한 야심가 ‘장태영’(김수현)이 자신의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액션 느와르 영화. 원 감독은 이정섭이 맡았으나 각본의 초반부만 담당한 이후 하차하고 이사랑으로 바뀌었다.
2. 시놉시스
3. 예고편
4. 출연자
- 김수현 - 장태영 역: 1인 3역. 대형 카지노 개장을 앞둔 조직의 보스 장태영과, 거액의 투자를 약속하며 나타난 의문의 사업가 장태영, 그리고 붕대 인간까지 총 세 가지 역할을 맡았다. #
- 성동일 - 조원근 역: 중국 출신,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이다.
- 이성민 - 최진기 박사 역[스포일러] : 신경정신과 의사, 장태영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인물
- 최진리[6] - 송유화 역: VVIP 재활 병동 재활치료사, 장태영과 연인 관계에 있다.
- 조우진 - 사도진 변호사 역: 박제우의 후견인으로서, 상류 비즈니스 설계사이자 변호사 일을 하고 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인물.
- 이경영 - 노염 역: 전직 경찰 출신 르포 작가로서, 르포 작가 장태영과 함께 시에스타에 대한 것들을 캐고 있었다.
- 김선아 - 미스 진 역
- 한지은 - 한예원/노지은 역
- 정인겸 - 세르게이 킴 역
4.1. 우정출연
- 안소희 - 차이나타운 재봉실 노동자 역
- 아이유 - 시상식 도우미 역
- 수지 - 타투이스트 역
- 경리 - 레스토랑 웨이트리스 역
- 박서준 - 경호원 복장남(현태희) 역
- 손현주 - 재활환자 역
5. 줄거리
대충의 줄거리가 요약된 기사.
기초 설정과 결말이 환상특급의 초토요일 에피소드와 비슷하다. 카피캣 가능성이 있다.
5.1. 1부: BIRTH - 탄생
영화는 장태영이 심리치료사 최진기에게 상담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장태영은 과거 살인을 저지르고 소년원에 다녀온 이후 스폰서의 도움을 받으며 조직폭력배로서 성장했으나, 지금은 그 스폰서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가 있는 거물급 조직폭력배다. 그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로 이중인격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 심리치료사 최진기를 찾아와 치료를 받고 있었다.
장태영은 '지금 목에 새겨 놓은 문신과 같은 문신을 한 사람을 쫓는 이유는 무엇이냐'라는 최진기의 질문에 '자신의 여자가 강간을 당했다'라고 말한다.[7] 최진기는 또 다른 인격을 살해하는 방식으로 해리성 정체감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장태영은 꺼림칙하지만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최진기의 최면이 시작되고, 최진기가 서랍에서 안경을 꺼내 장태영에게 씌워 주자 장태영의 또 다른 인격인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의 인격이 나온다.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은 조직폭력배로서의 장태영과 전혀 다른 성격으로, 주로 방송국과 언론사에 제보하는 프리랜서 르포 작가였다. 그는 다른 자신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3년 전 취재 도중 마약에 취해 인격이 파괴되어 둘로 나눠진 이후 우연히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고 고뇌하며 자살을 결심한 상태였다.
하지만 르포 작가 장태영이 물리적으로 자살을 하면 조폭 장태영도 덩달아 같이 죽는 상황. 이에 최진기는 자신과 같은 시간에 병원에 실려 온 교통사고를 당한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를 살해하는 것으로 자살할 수 있다(즉,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이 없어진다.)는 답을 내놓고, 이에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은 자살을 위해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의 목을 조른다. 식물인간의 심정지가 일어나려던 그 순간 환자가 깨어나고 장태영은 인격이 바뀌어 조직폭력배로서의 장태영으로 돌아온다.[8]
조폭 장태영은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 던지며 자신의 또 다른 인격이 무슨 짓을 저지르고 있었냐는 듯 욕을 하며 방문을 박차고 나가 버리고, 깨어난 식물인간은 장태영이 벗어 던진 안경을 주워 쓰며 비가 오는 창 밖을 말없이 바라본다. 그리고 챕터1 BIRTH라는 글귀가 한 번 더 등장하며 1막이 완료된다.
5.2. 2부: VS - 대결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정신과 치료를 통해 다른 자신의 자아인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이 사라졌다고 확신한다. 이후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오픈하고 막대한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런 그의 앞에 카지노의 지분 절반을 소유하고 있던 장태영의 캐피탈회사를 집어삼킨 조선족 조직폭력단 보스 조원근이 나타나 카지노의 지분 절반을 주장하며 나타난다.[9]
조원근에게 지분 절반을 뺏기지 않기 위해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투자자를 찾으러 나서고, 이런 장태영에게 조원근은 '널 뒤에서 노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동업을 제안한다. 장태영은 조원근의 제의를 무시하고 다시 투자자를 찾아 나서는데, 그때 자신과 같은 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으며 안면이 있던, 가면을 쓴 환자에게서 거액의 투자 제의가 들어온다.
이 투자자는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장태영과 같은 날 병원으로 이송되어 온 교통사고 환자, 즉 위에서 식물인간 상태였던 자로서,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이 자살을 시도한 날 깨어난 이후 본인의 후견인인 사도진 변호사를 통해서 장태영으로 개명을 한 뒤, 장태영과 똑같은 얼굴로 성형까지 한 상태였다. 투자자 장태영은 자신을 '르포 작가'로 소개한다.
투자자 장태영은 조폭 장태영과 같이 송유화와 약속한 식사 자리에 여자친구 한예원을 데려온다. 그런데 한예원은 장태영의 3년 전 여자친구 노지은과 많이 닮은 외모[10] 에 옷차림은 송유화와 똑같았다. 이런 모습에 불편해하는 조폭 장태영. 하지만 조원근을 상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손을 잡는다. 투자자 장태영은 러시아 마피아의 도움을 받아 조원근의 자금줄인 마약 공장을 알아내어 조직폭력배 장태영에게 알려준다. 이에 조폭 장태영은 조원근의 마약 공장에 쳐들어가 조직원 모두를 [11] 한 주먹에 제압하며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불까지 질러 버린다.
일이 끝난 뒤, 조폭 장태영은 투자자 장태영에게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도, 자신을 따라 할 생각도 하지 말라'라며 선을 그으려 한다. 하지만 투자자 장태영은 자신이 카지노 지분의 절반을 가진 사람임을 어필한다. 르포 작가 코스프레를 하며 조원근의 마약 공장을 취재하는 등의 성과를 올린 투자자 장태영은, 더욱더 조직폭력배 장태영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해 가며 결국 장태영의 애인마저 빼앗아간다.
이제는 가면도 벗어던지고 조폭 장태영과 100% 똑같은 얼굴로 카지노를 활보하는 투자자 장태영. 이를 본 조폭 장태영은 분노한다. 이런 장태영에게 투자자 장태영은 껌 형태로 만들어진 시에스타라는 마약을 몰래 먹이고, 마약에 취해 비틀거리며 화장실로 향하는 그를 뒤쫓아가 화장실에서 마주하며 진실을 말해 준다.
조직폭력배로서의 장태영은 르포 작가 장태영이 시에스타라는 마약을 취재하던 도중 스스로 마약에 빠지고 이에 대한 죄책감을 덜기 위해 속으로 만들어 낸 분신이라는 것.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소년원에 다녀온 적도 없고 사람을 죽여본 일도 없는 평범한 학교를 나온 모범생이라는 사실을 말해 주며, 마약에 취해 쓰러진 장태영에게 안경을 씌워 주고 '네가 (르포 작가로서의) 인격을 죽이려 이 육체(식물인간)의 목을 조르던 그때 네 (르포 작가로서의) 인격이 내 몸에 들어왔다'라며 식물인간 상태의 환자 링거병에 마약인 시에스타가 주입되어 있었다는 진실을 밝히고, 자신이 진짜 장태영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조직폭력배 장태영의 자리를 빼앗는다.
영화 내의 설명으로 추측해보자면, 이 환자가 시에스타에 중독된 상태에서 자신의 목을 조르는 르포 작가 장태영의 모습을 보고 환자의 내면에 르포 작가 장태영의 인격이 생겼다는 것이며, 마치 르포 작가였던 장태영이 마약 취재하다 그의 내면에 마약 중독자이며 폭력적인 장태영의 인격이 생겨 버린 것처럼, 동시에 폭력적이지 않은 르포 작가 장태영의 인격은 식물인간 환자의 목을 조르는 "폭력 행위"를 함으로써 온전히 폭력적인 장태영의 인격으로 변모한 것으로 보인다.[12][13]
마약에 취할 대로 취한 조폭 장태영을 자신이 타고 온 차에 집어넣은 투자자 장태영. 그는 조직폭력배 장태영의 차를 타고 송유화와 함께 차를 타고 길을 나선다. 조폭 장태영은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삶이 마약에 취해 만들어진 환상이라는 사실에 혼란스러워한다. 이때 난데없이 조원근이 조폭 장태영의 차를 박살내며 등장한다. 조원근은 투자자 장태영이 러시아 마피아를 끌어들여 자신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조폭 장태영을 투자자 장태영으로 착각하여 총으로 제거한 조원근은, 송유화를 납치한 다음 투자자 장태영에게 자신을 이렇게 만들라고 지시를 한 흑막을 자신에게 데려오라고 지시한다.
5.3. 3부: REAL - 리얼
조원근의 총에 맞아 죽은 줄 알았던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함께 시에스타의 뒤를 쫓던 노염 형사에 의해 구출되지만, 마약에 중독이 되어 제대로 된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조직폭력배 장태영의 자리를 되찾은 투자자 장태영. 그러나 투자자 장태영 본인의 능력으로는 조원근을 제대로 상대하는 것도 카지노를 이끌어 가는 것도 불안하기만 한데, 이런 그의 앞에 조직폭력배 장태영이 나타나 같이 힘을 합칠 것을 제안하지만 투자자 장태영은 그의 제안을 무시해 버린다.
시에스타의 뒤를 쫓는 노염 형사와 함께하며 조직 폭력배 장태영이 아닌 르포 작가 장태영의 인격에 고민하던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자신의 과거 기록과 노염 형사의 취재를 통해 자신이 누구인가를 점점 깨달아 가고[14][15][16] 조원근과 손을 합쳐 모든 사건의 흑막인 러시아 마피아 보리스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투자자 장태영은 그 나름대로 흑막인 러시아 마피아 보리스를 찾아 나선다.
마침내 러시아 마피아 보리스를 찾아낸 두 장태영. 러시아 마피아 보리스는 자신이 입원한 병원의 심리치료사 최진기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17][18] 최진기에게 향하는 투자자 장태영. 최진기는 시에스타라는 마약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 병원에 입원한 환자에게 시에스타라는 마약을 실험하고 있었다.
시에스타라는 마약은 자신의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는 마약으로써, 이를 복용하면 복용자의 인격은 죽지만 다른 인격이 만들어졌을 경우에는 다른 인격이 살아남는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경우가 조직폭력배로서의 장태영과 투자자로서의 장태영으로, 르포 작가로서 시에스타를 취재하던 도중 중독되어 버린 장태영은 조직폭력단 두목이라는 인격을 만들어내었고, 최진기는 이런 장태영을 이용하여 카지노를 집어삼키려는 계획을 세웠다.[19]
그리고 이런 장태영의 인격을 죽이는 데 있어서 사용된 것이 투자자 장태영으로, 투자자 장태영은 교통사고로 병원에 식물인간 상태로 실려 와 최진기에 의해 시에스타에 서서히 중독되어 가고 있었으며, 자살을 결심하고 있던 르포 작가 장태영을 보며 그 장태영을 자신의 또 다른 인격으로서 받아들인 것이다. 즉, 실은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도, 조직폭력배로서의 장태영도 아닌 그저 장태영 흉내를 내고 있을 뿐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고 본인의 원래 인격이 돌아오며 절망한다. 영화상에 스쳐 지나가는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는 그의 실제 이름은 '박제우'로 시나리오상에서는 방탕한 생활을 하던 재벌가의 상속자인데, 마약에 취해 임신한 여동생을 차로 치어 죽이고 두려움에 도망가다가 본인도 교통사고가 크게 나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지고, 최진기에 의해 시에스타에 중독이 되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다. 시에스타에 중독된 박제우가 자신의 병실에 자주 찾아오던 르포 작가 장태영이라는 인격을 받아들여 자신이 장태영이라고 믿게 된 것이다. 다만 이러한 설명은 스쳐 가는 이름 외에 전혀 나오지 않으며, 그냥 그가 슈퍼카를 몰다 사고가 난 장면만 얼핏 보여준다. 즉, 영화만 보면 그가 부자라는 것 외에 도대체 왜 갑자기 저런 폭주를 했는지, 그리고 왜 장태영의 인격을 받아들였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
조원근의 부탁으로 최진기의 병실에 감금되어 있던 송유화를 꺼내어 살리려고 노력하는 투자자 장태영. 그러나 투자자 장태영의 품 안에서 송유화는 숨을 거두고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최진기와의 결전을 벌이기 위해 카지노로 향한다.
카지노에 숨겨둔 시에스타와 돈을 챙겨 달아나는 최진기. 이런 최진기의 앞을 조직폭력배 장태영이 가로막고 러시아 마피아와 조원근의 패거리 사이에서 총격이 벌어진다. 그러나 송유화를 구하지도 못하고 자신은 그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사실과 본인의 원래 자아를 깨닫고 절망하는 투자자 장태영은 총탄이 빗발치는 카지노 사이에서 모든 걸 체념한 듯 마약에 취해 술에 빠져 있을 뿐이다.
카지노를 빠져나가는 최진기. 그러나 가방 속 내용물을 폭탄으로 바꿔놓은[20] 조직폭력배 장태영에 의해 최진기의 계획은 실패하고 카지노는 무너진다. 무너지는 카지노 속에서 홀로 최진기를 저지하는 조직폭력배 장태영을 보며, 투자자 장태영은 무력한 자신에게 조직폭력배 장태영을 투영시키며 환상에 빠져든다. 마약에 취한 환상 속에서 카지노를 위협하는 러시아 마피아들을 홀로 상대하며 슈퍼히어로처럼 부수고[21] 이 장면에서 장태영의 의상이 난데없이 빨간 옷으로 전환되며, 얼굴이 장태영의 얼굴로 완성되기 전에 착용했던 얼굴 보정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그 주위를 조폭들이 아이돌 백댄서 군무 대형으로 서있고 그 중심에서 장태영이 발레를 한다. 발레 회전 동작으로 주위의 백댄서들을 전부 쓰러트리고 마지막엔 다시 나타난 붕대 환자의 인격까지 날려버리는 것을 보면 아직 남아있던 붕대 환자의 인격과의 내면의 싸움을 묘사하려고 했던 모양.
환상에서 깨어난 투자자 장태영의 눈에는 무너진 카지노 잔해를 배경으로 조직폭력배 장태영과 자신만 보이고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풍경만이 있을 뿐이다.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는 조직폭력배 장태영을 바라보는 투자자 장태영. 그러나 조직폭력배 장태영은 투자자 장태영을 쏘지 않는다. 투자자 장태영은 시에스타에 중독된 듯 입에서 피를 쏟으며 카지노와 조직폭력배 장태영을 뒤로한다.[22]
5.4. 요약
즉 장태영은 원래 다른 인격이고, 분리된 장태영 두 명 다 가짜였다는 것. 이렇게 만든 건 마피아 두목 보리스가 사실 카지노를 먹으려고 최진기라는 심리치료사 행세를 하며 만들어낸 계획이었고, 결국 카지노는 무너져 내렸다는 것이다.
6. 평가
7. 흥행
115억짜리 <리얼>, 흥행 참패 후 쓸쓸히 스크린 퇴장
제작비가 1,000만 달러(115억 원)로, 손익분기점은 330만 명이나 되지만 겨우 47만 명(2.76UBD)에 그쳤다. 무려 약 100억 원의 손실을 본 것. 그러나 110억 원을 들여서 14만 명의 관객을 불러들이는 데 그친 희대의 망작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의 기록은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당시 인구수와 지금 인구수, 사람들의 문화생활 수준과 극장 수와 개봉관 숫자에 차이가 심하다. 거기에 대대적인 광고가 뒤따랐고 특히 김수현의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는 이미지도 강했기에 사전에 많은 평론가가 혹평했음에도 극장에는 사람이 몰렸다. 문제는 그 이후로 폭락했다는 거지만. 게다가 밑에도 언급되었지만, 김수현의 중국 팬을 포함한 김수현 팬들이 여러 번 관람하기도 했다는 점을 볼 때, 딱히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이겼다고 보기도 어렵다.
하지만 후에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비빌 영화가 나왔다. 무려 150억 원을 들여 17만 명이 본 자전차왕 엄복동.
7.1. 대한민국
《박열》, 《지랄발광 17세》, 《직지코드》가 개봉한 날인 2017년 6월 28일 개봉했다. 《박열》에 이은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다음 날도 박스오피스 2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관객 드랍율이 60%를 넘어갈 정도로 관객수가 폭락하였다.
사실 다른 망작 영화들과 다르게 영화 리얼은 스크린을 970개나 주는 등 아주 빵빵하게 밀어줬다. 스크린 수 970개의 수치는 흥행이 보장된 텐트폴 무비에만 밀어주는 수치다.[24] 2017년에는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영화 중에 《너의 이름은.》이 개봉 첫날 스크린이 고작 555개(1월 4일, 관람객 수 138,028명)였다. 리얼(6월 28일, 관람객 수 146,947명)은 너의 이름은. 스크린 개수의 1.7배에 해당하는 스크린 개수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작 관객 수는 9,000명 더 많고, 그나마 문화가 있는 날 효과를 받아서이지 매출액은 너의 이름은.보다도 낮다.[25] 다만 개봉 후 혹평이 몰아치며 관객 수가 폭락하자 관수가 빠르게 조정되었다.
구체적으로 개봉 첫날 리얼은 970개 스크린, 15,650회의 상영횟수 중 CGV에서 421개 스크린, 6,412회의 상영을 했다. 롯데시네마는 288개 스크린 4,809회 상영, 메가박스는 194개 스크린 3,487회 상영을 했다. 기타 독립영화관에서 67개 스크린 942회 상영을 했다. 그래서 전체 스크린 점유율은 19.8%, 상영횟수 점유율은 20.3%를 하였다. 그런데도 박스오피스 1위에 실패하고, 오히려 욕만 얻어먹게 된 것이다.
즉, 리얼의 스크린 점유는 CJ의 CGV 배급력으로 김수현이라는 배우의 스타성만 믿고 밀어준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26] 더 큰 문제는 CJ와 메이저 멀티플렉스인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는 리얼과 거의 동시에 개봉하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의 경우 넷플릭스 동시 개봉이 극장산업을 망친다며 전면 상영 거부를 했다는 점이다. 즉, 칸에서 경쟁 부분에 진출한, 해외의 호평을 받으며 흥행이 보장된 영화는 거부하고, 졸속 기획과 시나리오로 만든 망작에 다른 국내 흥행작들보다 더 많은 스크린을 영화 내용도 안 보고 자신들의 독점을 이용해서 몰아줬다는 점에서 리얼은 최소한의 옹호할 자격도, 가치도 없다.[27]
결국 쏟아지는 혹평 끝에 개봉 3일 만에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한테 2위 자리마저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고, 개봉 4일 차에는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7만 명도 안 되는 관객밖에 모으지 못했다(누적 32만). 이런 추이라면 손익분기인 330만은커녕 100만을 넘기는 것은 불가능하고, 4일 후(2017년 7월 5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홈커밍》[28] 을 생각해 보면 반등의 여지도 없다고 볼 수 있겠다. 이미 토요일인 7월 8일의 관객 수가 7월 6일의 관객 수에 못 미치는 것을 보면 말 그대로 수직으로 하강하는 중.
끝내 7월 13일에는 관람객 수가 천 명 단위도 아닌 백 명 단위로 떨어졌고, 수익도 백만 원 단위로 급전직하해 손익분기점은커녕 투자비의 30%도 채 회수하지 못했다. 개봉 4주 차엔 관객 수가 아예 2700여 명으로 떨어졌는데, 이게 얼마나 비참한 수치냐 하면 라라랜드의 국내 개봉 21주차 관객수와 엇비슷한 수치이다.[29]
결국 7월 18일에 VOD로 출시되었다. 링크. VOD 출시 소식 때문인지 17일에는 스크린 수와 관람객이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스크린 수와 상영횟수, 좌석점유율은 아래와 같다.
7.2. 중국
중국 회사인 알리바바 픽처스에서 투자했지만, 주요 악역이 중국인인 데다가 마약 관련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중국의 문화검열에 걸리기 딱 좋은 내용이 한가득하다. 따라서 중국에서 개봉은 물 건너가리라 예측한 사람이 많았으며, 역시 영화 개봉 후 1년이 넘어간 2018년 9월 현재까지 중국 개봉에 대해 아무 소식이 없는걸 보면 중국 개봉은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수현 중국 팬들이 한국에 와서 영화를 계속해서 관람했다는 소문이 있었다. 실제로 중국 팬 중 6~7번씩 봤다는 SNS 인증샷이 흔하게 올라왔다는 것을 볼 때 사실인 듯. 사실 영화 내용을 아예 모르고 본다면 김수현이 여러 명 나오고, 여러 연기를 하는 등 덕질용으로는 나름 좋은 영화이긴 하다.
7.3. 대만
8월 4일 대만에서 개봉한 후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알려졌으나 이는 매출액 100만 대만 달러를 오역한 것이고, 실제 관객 수는 5천 명 정도라고 한다.[30]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자랑하던 김수현 팬들은 당연히 멘붕. 그리고 김수현 팬들은 대만에서의 리얼 성적에 관한 기사마다 100만 관객이 맞는다는 댓글을 올리고, 자신들끼리 공감수를 올리며, 리얼의 대만 흥행이 실패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리얼의 성공을 질투하는 속 좁은 인간들'이라며 매도하고 있다.[31] 그러나 10월 23일까지 장기 상영을 하며 19금 한국 영화 중에서는 대만 개봉 기록 1위를 달성했지만, 사실 19금 한국 영화 중 대만에서 개봉한 영화는 드물며, 최종 성적은 약 500만 대만 달러로 한국으로 치면 겨우 2만 명이 안되는 관람객이 본 거라 흥행에는 참패했다고 봐야 한다.
참고로 부산행은 비슷한 기간에 타이베이에서 3천만 대만 달러를 훌쩍 넘는 매출을 올렸으며, 전국적으로는 8700만 대만달러에 달한다. 물가 상승분을 무시할 경우 30배~87배의 성적인데, 두 영화의 한국 흥행 수치를 비교해봐도 비슷한 비율의 차이가 나므로 리얼의 대만 성적은 절대로 좋은 결과라 보기 어렵다.
7.4. 일본
2018년 4월 18일 개봉을 확정해 영화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본 홈페이지
7.5. 북미
CGV 북미지사를 위주로 제한적 상영을 했다고 한다.
8. 기타
-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에 이어 두 번째로 알리바바 픽처스가 투자한 작품이다.
- 설리가 대역 없이 수위 높은 노출 장면을 찍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자료를 뿌리며 마케팅을 했다. 이 때문에 개봉 전부터 '망작 티 내는 거 아니냐'라는 냉소적 반응이 나왔는데, 이런 식으로 대놓고 노출 마케팅을 한 작품 대부분이 흥행 참패는 물론이고 완성도 면에서도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박현진의 2010년 영화 《나탈리》, 이태임의 2014년 영화 《황제를 위하여》, 김하늘의 2017년 영화 《여교사》가 있는데[32] 사실은 이 세 작품 말고도 많다. 또한 이런 마케팅이 잘 먹히려면 주제가 러브 스토리 정도여야 한다. 물론 《마고》, 《주글래 살래》, 《나탈리》 같은 경우는 스토리마저도 너무 엉성해서 망했기 때문에 스토리의 흐름도 중요하다. 일단 노출 신을 넣는 것 자체가 어린이나 청소년 관람층은 전혀 흡수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렇기 때문에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이야기를 잘 풀어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면 실패한다.[33] 왜냐하면, 관객들은 재미있어야 관람을 하지, 작품에 돈을 얼마나 들였는지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어찌 되었건 간에 베드신의 수위는 상반신 노출까지, 좀 더 예쁘게 하려고 CGI 보정이 첨가되었다고 한다. 김수현은 엉덩이 부분까지 노출했다고 한다.
- 제작비가 115억 원이라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악녀》가 47억 원(450만 달러)의 제작비를 쓴 것을 고려하면, 리얼은 말도 안 되게 헛돈을 많이 쓴 셈이다.[34] 심지어 리얼과 같은 날 개봉한 《박열》은 26억 원(230만 달러)의 제작비만 들었다. 리얼의 1/4이다. 거기에 《악녀》의 경우에는 국내 손익분기점이 190만 명이고 120만 명의 국내 관객을 동원했지만 개봉하기 전에 136개국에 사전 판매를 하여서 상당한 수익을 벌어서 손익분기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고, 《박열》의 경우에도 평균적인 한국 상업 영화 제작비에 못 미치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촬영된 데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관객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에 대해서는 리얼보다는 훨씬 더 나은 상황이다. 결국 박열은 개봉한 지 4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기고 최종적으로 제작비의 4배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한국 영화들의 흥행수익이 다들 이런지라 리얼은 옹호 받을 구석조차 없이 점점 더 궁지에 몰리게 된 셈이다.
- 박서준, 배수지, 아이유, 안소희, 손현주, 김다솜, 경리, 박민하, 쿨케이, 모델 정하은 등 최다 초호화 카메오 군단이 출연했으나 한 명도 못 알아봤다는 시사 후기가 많다. 심지어 박서준, 안소희, 아이유 등 몇몇은 CJ 엔터테인먼트 공식 SNS 계정에 카메오 출연 스틸컷이 공개되었음에도 이 스틸컷을 보고도 어디서 나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관객 평이 대부분. 이쯤 되면 카메오도 아니고 그냥 지나가던 사람 수준. 오죽하면 각 카메오 등장 신을 정리한 기사까지 나왔으나, "보려고 작정하면 보인다.", "그야말로 스쳐 지나간다.", "가족이라도 찾기 쉽지 않을 듯...", "이게 무슨 월리를 찾아라냐?" 등등 비판하는 표현이 다수 등장한다. 카메오 중 유일하게 눈에 띄는 카메오는 뉴스 진행자 역할의 김주하 앵커로, 작중에서도 뉴스 진행자 역할이라 나름대로 대사까지 챙겼다.
- 김수현이 시사회에서 인터뷰하던 도중에 눈물을 흘렸다. 김수현 본인이 직접 밝힌 바로는 시사회 날 극장 첫 줄에 영화 내내 함께 동고동락한 막내 스태프들이 앉아서 '수현이 형, 화이팅!'을 외쳤다고 한다. 순간 감동하여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원래 김수현이 눈물이 많고 감성적인 성격이기도 하다. 그러나 하필 영화의 완성도가 좋지 못하다 보니 리얼의 완성도에 대한 걱정을 완곡하게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있었다.
- 시사회 이틀 전 기자 간담회에서 "군 입대, 한 작품만 더 하고 갔으면"이라는 인터뷰를 해서 입대 연기 떡밥을 까냐고 비난을 받았으나, 리얼의 처참한 완성도를 보고 이해가 된다는 반응들이 생겨나고 있다.
- 모호한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배우들이 개봉 전에 이야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 김수현은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덮었었다고 하고, 설리는 몇 번이나 더 보고서 스토리를 이해했다고. 성동일 역시 이 영화를 여섯 번을 봐야 이해할 것이라고 평했다.
- 우스갯소리로 미이라 리부트 작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그리고 국산 영화 리얼의 연속 혹평으로 인해서 2017년 6월의 저주[36] 라는 말이 생겼다. 셋이 묶여서 "노잼 삼파전"이라는 유행어도 있다. 물론 그중에서도 리얼의 평가가 가장 낮으며, 위의 두 작품은 그럭저럭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 이 영화를 어떻게든 유의미하게 보고자 영화 내용물 자체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감독이 허세와 야욕에 취해서 걸작 영화를 만들려고 했으나 역량 부족으로 영화가 손쓸 수 없이 실시간으로 무너져가는 걸 보고, 끝내 모든 것을 포기해버리는 감독의 정신상태 붕괴 변화상에 초점을 두고 관람해야 한다는 시도가 나왔다.
- 파라다이스 그룹이 이 영화에 제작비를 투자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파라다이스의 주 업종 중 하나가 카지노인 데다가, 영화에 많이 나오는 소재가 카지노라서 그런 듯. 참고로 지금은 리얼의 작중 카지노 장면들을 자사의 카지노 광고에 재활용하고 있다. 또한 리얼 투자계약을 하면서 김수현도 그룹 홍보모델로 계약했다고 한다. 인천국제공항 등지나 일본, 마카오 등 해외에서도 심심치 않게 해당 광고들을 볼 수도 있으나, 다행히 광고는 아주 멀쩡하게 뽑혔다.
- 안방 극장계 최고의 사기꾼으로 불리는 출발 비디오 여행의 김경식이 포기한 유일한 작품이다. 영화 대 영화에서 같이 소개한 어쌔신 크리드도 만만찮은 혹평을 듣는 작품이긴 한데, 그쪽은 나름대로 개연성 있는 개그를 덧붙여 VR 역사 강의를 소재로 한 공복 탈출 버라이어티로 승화시켜주었다. 반면 리얼은 왜곡이라고는 복면가왕 드립과 배우 개그 정도에, 그것도 후반부에는 본격 영화를 노골적으로 조롱하기 시작하며 관객에게 돈과 시간의 소중함을 리얼하게 알려주는 영화라고 비꼬았다.
- 여러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리얼을 리뷰했는데, 대부분 영상의 조회수가 리얼의 관람객 수보다 두, 세배 이상 많다.[37] 그리고 이 영화의 리뷰하는 유튜버들은 개인의 최다 조회 수 기록을 경신하는 동영상이 되기도 한다. [38]
- 설리는 vip 시사회 현장에서 "이상하지만 이해해달라."라는 발언을 해서 네티즌들이 '무개념하다.' 라는 반응이었지만 리얼이 최악의 혹평을 받자 출연진들 중 설리만 유일하게 양심적이었다는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 김수현은 20대 마지막 출연작이자 복귀작인 리얼 이후 군에 입대했는데, 워낙 말아먹은 괴작이라서 동기들에게 이를 자조적으로 언급했다는 소문이 있다. 1사단 신교대에서는 다른 훈련병들이 리얼 망했다고 하자 화를 냈다는 소문이 있다.
- 설리가 영화 개봉 2년만에 사망하면서 설리의 영화 유작이 되었다.
[1] 영화와는 달리 포스터는 호평이 상당하다. 흔히 알려진 김수현이 고개를 숙이고 있는 버전 역시 마찬가지. 영화의 내용을 쉽사리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면서도 명암효과를 통해 '리얼'이라는 제목에 대한 암시를 준다. 어쨌거나 이 영화가 영상미에서만큼은 악평을 받지 않았다는 걸 보면 참 안타까운 부분[2] 본명 이재현.[3] 초기 각본만 담당했다고 한다.[4] 젝스키스의 이재진과는 동명이인이다.[5]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제작자 '이로베'와 감독 '이사랑'은 동일 인물이다. '로베'는 'LOVE'를 철자 그대로{로(LO)베(VE)} 읽은 것이다.[스포일러] 실제 정체는 보리스 로그노프다.[6] 설리가 2019년 10월 14일에 사망함으로써 그녀의 마지막 영화 출연작이 되었다.[7] 장태영의 과거에 대한 복선인데, 1부만 보면 장태영의 애인인 송유화에 관한 이야기로 자신의 또 다른 인격인 르포 작가 장태영이 저지른 것처럼 들릴 수 있지만, 시나리오상에 나와있는 내용과 연관되는 부분이다. 3년 전 장태영은 약혼녀와 함께 시에스타에 중독이 된 적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노염 형사의 딸이자 장태영의 약혼녀였던 노지은은 시에스타에 취한 채 강간을 당하고, 결국 시에스타 중독으로 피를 쏟다 장태영에게 자신을 죽여달라 애원하고 장태영의 손에 숨을 거둔다. 즉 장태영이 말하는 강간은 이 때의 노지은에 관한 이야기다. 이 때 최진기가 장태영의 또 다른 인격을 살해한다라고 하자 아직 르포 작가의 인격이 남아있던 장태영이 섬뜩하다며 거부감을 느끼는 것과 최낙현이 마약을 할 때 또 하면 가만 안 둔다는 식으로 대하는 것, 그리고 최진기가 사람을 죽여본 적 있냐고 했을 때 장태영이 사람을 죽여본 적 있다고 대답하는 것 역시 복선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작 중 내내 자신이 목에 한 문신과 같은 문신을 한 자들을 쫓고 있었고, 이는 시에스타를 유통하던 보리스와 러시아 마피아들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모든 부분이 연결되어야 할 3부에서 장태영의 과거사는 통편집돼서 날아가기 때문에 정말 뜬금없게 들린다.[8] 식물인간 환자를 살해하는게 자기 인격을 죽이는것과 무슨 관계인지는 영화에서 밝혀지지 않는다.[9] 물론 조원근이 어떻게 카지노 지분을 가져갔는지에 대한 설명은 영화에서 과감히 생략되어 있다. 중간중간 조폭 장태영의 부하가 투자자들에게 기름을 붓는 신이나 조원근이 자신의 파티에 장태영을 초대하는 등의 단편적인 신에서 어느 정도의 실마리가 제공되기는 하나, 어떻게 가져갔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된다.[10] 실제로 노지은을 맡은 한지은이 한예원 역할도 맡았다.[11] 말 그대로 상대방측은 야인시대마냥 주먹 겨누면서 폼만 잡다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한 주먹에 픽픽 쓰러진다. 그 중엔 난데없는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사하는 악당도 있다. 심지어 장태영의 액션은 이크! 에크!만 붙이면 택견이라 해도 될 정도로 상체를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 주먹 한 대 퍽! 치는 식으로 이루어져 관객들의 실소를 유발한다. 게다가 타격음은 과거 이소룡 영화 시절에나 쓰일 법한 비현실적이고 인위적으로 만든 듯한 타격음이 사용되었다.[12] 목을 조르는 행위가 작 중 최진기가 제시한 치료 방법에서 일종의 "트리거 역할"을 하는 것 같으나, 이 영화는 이 장면을 포함하여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모든 부분에서 설명과 과정이 생략되어있다. 이와 관련하여 원래 시나리오에선 르포 작가 장태영이 (치료 기간인) 23주 내내 식물인간 상태의 붕대 환자에게 일종의 넋두리를 했다는 내용이 있었다고 한다. 즉, 붕대 환자에게 자신의 인격을 발생시키기 위해 23주간 일종의 세뇌를 시킨 것. 그런데 그 설명이 될 수 있는 장면을 "또 오셨네요"라는 간호사의 대사 하나로 퉁치고 통째로 싹둑 잘라먹었다.[13] 시에스타가 기본적으로 또 다른 인격을 만들어내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 때이다. 장태영은 노지은을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자살을 하려 했으나 그 순간 살고자 하는 의지에 의해 조폭 장태영이 나왔고, 박제우의 경우 목이 졸려 숨이 끊어지기 직전 살고자 하는 의지에 의해 르포 작가 장태영이 나왔다. 그리고 시에스타가 또 다른 인격의 배경으로 삼는 것은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순간의 자기가 처해진 상황인데, 장태영의 경우 살인 후 소년원의 설정은 자신이 죽인 약혼녀의 이야기, 목에 문신을 한 조폭이라는 설정은 똑같은 문신을 한 보리스의 러시아 마피아, 마약에 대한 강한 거부감은 마약파티 등 조폭 장태영이라고 하는 인물의 배경이 될 수 있는 상황이 충분히 펼쳐져 있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조폭 장태영이라는 인격이 만들어진 것이다. 박제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자신이 살고자 하는 의지에 의해 또 다른 인격이 나타났을 때 자신의 목을 조르던 르포 작가 장태영을 받아들인 것도 이렇게라면 어떻게든 설명이 가능한 부분으로, 시나리오나 기본 설정상에는 나와있던 부분이나 영화 내에서는 설명이 되질 않는다.[14] 이 부분을 이렇게밖에 서술하기 힘든 것은, 이 부분이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나오기 때문이다. 투자자 장태영이 데려온 한예원이 과거 여자친구 노지은과 닮은 일이나, 시에스타라는 마약을 취재하며 벌어졌던 총격 사건과 다른 인격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얼음물에 들어가며 노력해 온 장태영이 어떻게 다른 인격을 가지게 되었는지 등의 이야기가 단편적인 몽타주로밖에 나오질 않는다.[15] 이 외에 장태영의 과거를 추측해 볼 수 있는 단서는 그저 최진기와 투자자 장태영 사이에서의 대화나 송유화에 대한 이야기 정도 뿐이다. 조원근이 장태영의 볼의 상처를 감싸고 있던 거즈를 들어내었을 때 상처가 없다는 것은 영화적 장치로서 장태영의 성장을 나타내지만, 정작 장태영이 어떻게 본인을 찾았는가는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16] 영화 내에서는 제대로 설명되지 않지만 장태영의 과거는 대략 다음과 같다. 3년 전 르포 작가로서 시에스타를 취재하던 장태영은 김교수의 계략에 의해 노지은과 함께 시에스타에 중독되고, 간신히 얼음물에 들어가는 것으로 정신을 잃지 않는 법을 알아낸다. 이후 장태영은 시에스타의 진상을 알아내려 현장에 취재를 나가지만, 거기서 시에스타에 중독되어 강간을 당하고 있는 노지은을 본다. 멘탈이 나간 것도 잠시, 시에스타의 부작용에 의해 피를 토하는 노지은은 장태영에게 자신을 죽여 달라고 애원하고, 노지은을 죽인 장태영은 자신도 따라 죽으려고 하나 죽으려고 한 그 순간 마음 속의 살고자 하는 의지에 따라 또 다른 자아인 조폭 장태영이라는 인격을 만들어 낸다. 1부 초반에 박제우가 병원으로 실려온 직후 안경을 쓴 장태영이 실려오고, 박제우 맞은편 병실에 누워 있던 장태영이 조폭 장태영처럼 행동하는 장면이 있다. 르포 작가 장태영이 노지은을 살해한 일, 조폭 장태영이라는 인격이 태어난 일은 이 시점에 일어난 일로 추정된다. 이후 노염 형사가 김 교수 일당을 쫓아가서 시신을 처리하는 공간에서 재생되고 있는 영상에서 딸 노지은이 약에 취해 있는 모습을 보며 충격에 빠진다. 김 교수에 의해 시에스타가 다량 주입당한 노염 형사는 사망하지만, 죽기 직전 자신을 쫓아온 장태영에게 모든 진실을 말해 준다. 자신의 취재 기록과 노염 형사의 유언에 의해 조폭 장태영은 모든 사실을 알아내고 자신을 찾는다. 맨 마지막 최진기와의 대결 장면에서 최진기가 "넌 누구야"라고 말할 때 "내가 진짜야"라고 말하는 장태영을 보면 르포 작가로서의 장태영과 조폭 장태영이라는 두 가지 극과 극의 인격이 아닌 온전한 자신을 찾아낸 것으로 보인다.[17] 영화 초반 장태영은 자신의 애인을 강간한 놈을 찾겠다며 자신의 목에 한 것과 똑같은 독수리 문양의 문신을 한 자를 찾고 있다고 하는데, 영화 후반부에 밝혀지지만 그 문신은 과거 한국계 러시아의 특수부대원들이 하던 문신으로, 김 교수(세르게이)와 최진기(보리스)가 이 문신을 하고 있다.[18] 일전에 자신과 똑같은 문신을 한, 자신의 애인을 강간한 자를 찾고 있던 장태영에게 조원근이 "너와 똑같은 문신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라고 말을 하다가 그 자가 누구냐는 장태영의 질문에 대답을 미룬 적이 있었는데, 이 영화의 흑막인 보리스의 정체가 드러나는 부분에서 조원근이 "내가 저번에 너와 똑같은 문신을 한 사람을 본 적이 있다고 했지? 그거 네 주치의"라고 미뤄왔던 대답을 한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 내용 중 가장 큰 반전이었겠지만, 조원근이 장태영의 주치의인 최진기의 문신을 어디서 어떻게 어떤 과정으로 봤는지는 이 영화의 모든 반전씬이 그러하듯 역시 자세한 설명이 생략되어있다.[19] 영화 중반 투자자 장태영과 조폭 장태영이 의기투합하여 조원근의 마약공장을 급습한 것도 두 장태영 각자의 자의로 한 것 같지만, 결국 경쟁 마약 유통조직을 소탕하여 장태영의 카지노 시에스타를 거대한 마약 유통센터로 만들려는 보리스의 그림이었다. 보리스는 평범한 도박중독에 걸린 정신과 의사(장태영의 주치의) 신분으로 장태영을 치료 및 상담해주며 신임을 얻어 카지노에 마음껏 들락날락거리며(심지어 장태영은 최진기에게 1인 특별실까지 오픈해준다) 카지노에 널리고 널린 칩 안에 시에스타 가루를 숨겨 대량 유통시키려고 하였다. 사실 영화 시작부분터 이 부분까지 진행된 영화 내 발생한 거의 모든 사건은 전부 보리스가 그린 그림이다.[20] 물론 이 과정도 영화에선 과감하게 생략되어 있어 갑자기 가방이 총에 맞고는 마이클 베이 영화마냥 터지자 그 장면을 보고 빵 터진 관객들도 있다.[21] 예고편에 나오고 "리얼 액션 움짤"이라는 제목으로 움짤로 돌아다니던 화제의 그 액션 신.[22] 깨진 카지노 유리벽 밖으로 바다처럼 넓게 펼쳐진 물 위를 한참을 걸어가다 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거 보면 아직 환상에서 깨어난 것이 아니다. 사실 이게 현실일 리가 없는 게 당연한 게, 이 장면에서 이 둘은 폐허가 된 시에스타 안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자세히 보면 화면 중앙 저 멀리 멀쩡한 시에스타 건물이 보인다. 또한 시내 건물 하나가 개박살났는데도 구급차나 소방차도 보이지 않고, 결정적으로 이들이 건물 안에 있을 때 카지노가 완전히 붕괴되었고 둘 중 누구도 탈출할 시도조차 안 했기에 깔려 죽었어야 정상이다.[23] ~ 2017/08/01 기준.[24] 개봉 첫 날 스크린 《광해, 왕이 된 남자》 - 688개, 《7번방의 선물》 - 787개, 《베테랑》 - 957개, 《내부자들》 - 907개. 출처- 한국영화통합전산망 #[25] 다만 비교 예시가 부적절하다는 반박도 있는데,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에 좀처럼 관을 밀어주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 심지어 상대가 일본 애니메이션이라면 더더욱 그러하다.[26] 그래도 CJ 측에서는 영화 개봉 직전 "우리는 배급사가 아니라 언제까지나 배급 대행"이라며 일어날지 모르는 흥행 실패 책임론에 대해 발을 뺄 여지를 남겨 두었다.[27] 사실 넷플릭스의 영화들은 해외 영화관에서도 배척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특히 미국의 경우). 문제는 리얼이 역대급 망작이었다는 것.[28] 이미 언론 시사회에서 극찬을 받았고 톰 홀랜드 등 주연 배우들이 방한하여 홍보에 참여했다.[29] 기왕 라라랜드와 비교를 했으니 후일담으로 조금 더 쓰자면, 2017년 12월 라라랜드가 개봉 1주년 기념으로 재개봉을 했는데, 재개봉 2주차 월요일 하루의 관객수가 2,800여 명을 찍었다.[30] 사실 5천명도 높게 쳐준 것이다.[31] 당장 100만 달러를 오역했다는 기사에도 저런 댓글이 달려져있고, 리얼의 대만 성적에 관련된 기사들 대부분에 그런 댓글들을 올리고 다니며, 대만 100만명이 맞다는 주장들을 하고 있다. 심지어 대만 박스오피스 사이트를 증거로 가져와도 부정한다. 기사.[32] 그러나 김하늘의 《여교사》는 적어도 평론가들한테서 호평을 받은 작품인 데다 독립영화만큼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작품이라서 앞의 다른 두 영화들과 비교될 작품은 아니다.[33]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들이 19금 장면만을 원한다면 그냥 포르노를 보는 것이 훨씬 낫기 때문이다.[34] 더군다나 《악녀》는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리얼에 비해서 훨씬 잘 만든 영화다. 황당하기 짝이 없는 리얼에 비해 악녀는 개연성이라도 있지...[35] 김수현 측에선 수많은 추측성 기사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사실 확인을 해준 적은 없다.[36] 그나마 《악녀》가 6월 개봉 블록버스터 중 괜찮은 평을 들었다.[37] 리얼의 관람객은 약 47만 명, 거의없다 리얼 리뷰 영상 조회수는 140만회(2018년 7월 5일 기준, 2017년 당시에는 100만 회 돌파했다.), 라이너의 컬쳐쇼크 리뷰 영상은 58만회, 김스카이의 하늘담 리뷰 영상은 114만회.[38] 너무 망가져서 유명해버린 영화답게 희대의 망작이라고 악명을 떨치는 바람에 도대체 얼마나 재미없으면 이렇게 수 많은 혹평을 하는지 호기심이 생기지만 막상 보면 후회할까봐 걱정되는 사람들에게는 이 해당 리뷰 영상들을 보는 게 적합할 것이다.[39] 해당 영상은 2020년 10월 26일 끝내 200만 뷰를 넘기고야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