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글래 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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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에 개봉한, 최야성 제작, 기획. 김두영 감독의 '''똥 쓰레기 괴작''' 영화. 김두영 감독은 한국판 우베 볼이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며, 2004년에는 또 다른 괴작이자 희대의 졸작으로 유명한 클레멘타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2] 클레멘타인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그것 못지 않은 영화의 최악의 망작이다. 하지만 클레멘타인과는 달리 불쾌하고 역겨운 장면들이 너무나 많이 나와서 컬트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고 그럴만한 가치도 없을 것이다.
이런 영화가 개봉했는지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진 않겠지만, 개봉 직전에 역대 3번째[3] 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부 장면[4] 을 삭제한 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하긴 했지만 결과야 뭐...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을 때 제작사에선 다른 상업 영화에 비해 폭력성, 선정성이 그리 심하지 않는데 그런 판정을 받아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폭력성 선정성이 얼마나 심한지는 밑에 나와 있다.
무비스트 20자평 순위에서 '''뒤에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기. 그나마 납자루떼가 긴급조치 19호 때문에 유명해지기 전에는 2위였으나, 그 영화가 발굴되면서 서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 영화에 비하면 긴급조치 19호는 그저 지루한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5] 졸작들은 대개 영화 내용이 재미없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는 영화의 기본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각본, 연출, 편집, 소품, 연기 모두가 너무나 엉성하다 못해 편집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 그마저도 시간과 예산에 쫓겨 이렇게 됐다기보다 그냥 각본 없이 대충대충 만든 듯한 수준이다. 인터넷상에선 '18일만에 찍은 영화'[6] , '감독이 놀다가 남은 시간에 대충 만든 영화' 등 괴소문이 떠다니고 '의식 있는 중학생이 만들어도 저것보다 더 잘 만들겠다' 할 정도로 악평이 넘쳐난다. 발연기가 철철 넘치며 거기다 NG 장면을 그대로 쓴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
스토리는 일관성이 '''전혀''' 없으며, 작중 내내 변태적인 장면들과 저질 장면들이 대부분 '''개연성 없이''' 등장한다. 게다가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며[7] 감독은 이걸 찍기 싫어하는지 장면 전환할 때마다 뜬금없는 방향으로 흘려가는 불화음이 너무 심각하다. 심지어 NG 장면이 그대로 쓰인 부분도 있다. 분명 같은 시간대인데 등장인물의 옷이 바뀌었다 도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8]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예 본인도 메가폰을 집어던진 듯 '''결말도 없이 개그맨 김용이 걸쭉한 욕을 쏟으며 스탭롤이 올라간다.''' 스탭롤을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자부해도 좋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결말이 '''없다.''' 그 이유는 후술.
또한 손님들과의 접대 장면에서 화난 손님이 여자의 얼굴을 맥주병으로 치는데, 물론 이런 장면은 종종 보이지만 문제는 이 영화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맥주병이 닿은 부위와 파편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것이다(...).'''[9]
후반부 장면에서 변장한 주인공이 조폭들을 무찌르는데, 변장한 주인공의 눈 크기와 김승현의 눈 크기가 다른 것으로 보아 대역을 썼는데, 대역도 전혀 닮지 않은 인물을 썼다. 더 웃긴 사실은 메이킹 필름을 분석한 결과, 그 대역이 다름아닌 개기름 박남현이었다는 것. 박남현 본인도 어이가 없었던지 악당이 주인공 대역을 하는 상황이 어딨냐고 자조적으로 감독에게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김두영도 할 말이 없었는지 다른 배우들도 박남현을 본받아야 한다고 추켜세우기만 한다.
영상 자체의 질이 전체적으로 영 아니긴 하지만, 특히 그 엔딩 15분 전부터의 영상은 이게 73년 영화인지 2003년도 영화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질적으로나 화질로나 형편없다. 더욱 괴상한 건 화질이 처음부터 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연출도 형편 없어 중간 보스여야 할 개기름은 연출상 최종보스가 되었고 소대가리는 페이크화. 특히 개기름이 부하 2명을 되지도 않는 여장을 시킨다든지, 여자들을 옥상에 불러놓은 뒤 벌거벗긴 후 '''가슴에 화장실 구멍 쑤시개[10] 를 붙인다든지''', 중국집 사장(?)이 여자를 벌거벗겨 놓고 '''그 위에서 밀가루를 반죽해 먹는다든지'''[11] , 여자가 '''소변 보는 장면''' 등 작중 내용과 관계 없이 도대체 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은 데다가, 이나마도 촬영한 게 아깝답시고 편집도 안 하고 죄다 넣었다. 결국 그 쓸데없는 장면을 집어넣는 통에 극장 상영 시간에도 못 맞춰 진짜 중요한 결말 부분을 자막으로 때울 수밖에 없었다.
이는 '''대본 없이 또는 대본을 무성의하게 작성하고'''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생긴 만행이다. 기획이고 뭐고 간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되나마나 찍은 흔적이 '''너무나''' 역력하고 티가 팍팍 나서, 이건 누가 봐도 이 영화의 대본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과관계가 하나도 안 맞고, 비현실스런 장면들이 계속 나오게 된 것이다. 단순히 조악할 뿐만이 아니라 변태적으로 저질스럽고 폭력적이어서 더 문제가 크다.
원작자 김두영 감독이 감수한 만화책에서 등장하는 개기름과 소대가리는 제법 규모 있고 악랄한 조폭이지만, 영화에서는 동네 양아치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큰 양아치 집단으로 나온다. 원작인 만화책의 주요 장면은 무게 있는 액션이 많은지라 이를 경감하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야하고 웃긴 장면을 넣어 템포를 조절하곤 했는데, 문제는 감독이 중요한 액션 장면은 무시하고 트리비얼한 코믹씬만을 영화에 삽입하여 주객이 전도되고 말았다.
남북 통일 문제, 조폭, 달동네 철거 문제 등 사회 문제들이 소재로 나오기는 하나, 스토리 자체가 엉망인 데다 그 소재들이 전혀 연결이 되지 않을 뿐더러 저질 장면들이 너무 많은지라 진지한 비판/풍자 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주 소재인 철거 문제는 '''영화 끝나기 15분 전'''부터에서야 다뤄지기 시작한다(...). 정확히 말해서 시작한 지 25분 후에 관련 장면이 잠깐 갑툭튀한다만. 당연히 철거 문제에 대해 다루는 부분도 무게감이 없고 연기도 막장이다.
이 외에 스토리 진행과 별 상관 없이 김대중(피자집 사장), 김정일(중국집 사장) 닮은 사람이 경쟁 식당 사장으로 등장한다. 남북한을 패러디한 것 같으나 풍자나 의미 따윈 없다. 영등위 역시 이 장면은 제한상영가 등급 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 내내 성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차라리 평범한 성인 영화처럼 남녀가 평범하게 성관계를 하는 것이라면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지도 않았을 테고 이 항목에 적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성적 연출은 '''굉장히 변태적이고 저질이다.''' 하드코어 야동이나 상업지에나 나올 법한 저질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여성을 강간하는 것을 무삭제로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고, 피자에 정액을 발라서 조폭에게 먹이거나, 조폭들이 돼지발정제를 먹고 발기를 한 다음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려 하다 맨몸으로 쫓겨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김정일처럼 생긴 중국집 사장이 여성 몸에 밀가루를 뿌리고 먹는다던가, 조폭들이 여성들을 팬티 바람으로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데 카메라가 여성의 성기와 엉덩이에 시점을 맞추고 있거나,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도 가만히 있는 가출 여성[12] 와, 가슴이 작다는 이유로 뚫어뻥으로 여성의 가슴을 잡아당기거나, 여성이 컵에 오줌을 싸는 등 하드코어 상업지에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나온다. 게다가 여성을 '''촬영 중에 실제로 구정물에 집어 던지는 등'''의 촬영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손님이 종업원에게 맥주병을 휘두르는 장면'''과 함께 해당 배우를 실제로 학대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다시 한 번 표기하지만 이건 하드코어 야동이나 상업지가 아닌 '''극장 개봉작'''이다. 그리고 이런 장면들이 의미가 있거나 작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성 상품화나 성 왜곡으로 비판당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 실제로 2003년 당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상영 금지된 바 있다(...).
이는 비슷한 소재의 쇼킹 아시아가 흥해서 그걸 오마주한 것인데, 오마주 대상이라는 쇼킹 아시아도 엄청난 졸작이다. 이 영화 제작자가 생각 없이 인기 있다고 그냥 벤치마킹한 것이다.
다만 구정물에 여성을 집어 던지는 장면은 주인공이 개기름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는 여러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니 예외... 라면 예외일지도?
이렇듯이 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인 클레멘타인처럼 컬트적인 인기마저도 얻지 못한 이유는 보기가 흉하고 더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졸작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저질 새디스트 영화였음에도, 연기자들은 의외로 알려진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이 때문에 이 영화가 묻히지 않고 알려진 것. 결국 연기자들만 피해를 봤다. 더군다나 이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 대부분이 한때 유명했으나 이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쇠락하고 있는 배우들이라는 점을 보면 그저 연기자들만 지못미. 그나마 그냥 망한 영화에 출연한 것만이라면 차라리 다행인데, 작중 여성 배우들은 평범한 에로 영화만도 못한 대우를 받았으니 그야말로 안습...
앞 글을 읽어 보면 알다시피 배우들이 이토록 비인간적인 촬영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여태껏 언론에게 폭로를 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게 느낄 정도다.
어떤 가출 소녀 둘이서 개기름이라는 조폭에게 걸려 온갖 가혹행위를 당한다.[17] 그리고 연변 처녀도 직장을 구하려다 개기름에게 걸려 가혹행위를 당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정체불명의 여자가 감금당해서 컵에다 오줌을 싼다.[18] 개기름은 자기에게 걸린 여자들을 집합시켜놓고 가슴이 작다는 죄(?)로 화장실 구멍쑤시개를 가슴에 붙이는 벌을 준다. 거기에 연변 처녀는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다가 개기름에 의해 강제로 구정물에서 수영을 당한다.
알고 보니 보스 소대가리는 주인공의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 짝퉁 김대중이랑 짝퉁 김정일은 각각 피자집이랑 중국집을 차려서 경쟁하고 있는데, 나중에 개기름이 횡포를 부리자 같이 껴안고 얻어터진다(...) [19] 몸에 이소룡 영혼(?)이 들어간 주인공은 개기름을 쓰러뜨린 뒤, 중국어로 조폭 욕을 한다. 이윽고 영혼이 빠져나간 후 소대가리가 나타나는데, 극도로 분노한 주인공은...
뭐 스토리가 저러냐 싶겠지만, 진짜 저런 식으로 전개된다. 즉, 영화 내 인과 관계가 전혀 없는 만큼,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지사. 조상기 주연의 미지왕도 한 횡설수설 하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는 차라리 미지왕이 넘사벽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영화로 보일 지경이다.
동명의 만화책(전 6권)이 존재한다. 저자명에 감독인 김두영의 이름이 보이고, 책 소개에서 원작 영화의 시놉시스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작화는 장세이가 담당했는데, 출판사도 그렇고 작화가도 그렇고 동네 만화방에 있는 성인 만화책들과 같은 부류이다. 그야말로 충공깽.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동명의 영화가 네이버에서 기록적인 평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영화의 아우라에 비해 만화책은 극히 정상적인 전개와 내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책에는 영화를 볼 때 뜬금없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장면들의 전후 사정을 알 수 있어서 만화책을 탐독하는 일은 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용의 풍부함에 대해서는 만화책이 원작인 듯하나, 대사나 인물을 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영화가 더 먼저이다. 미용실 원장이나 소대가리, 개기름의 외모는 영화에 등장한 모습과 대단히 흡사하다. 심지어 미용실 원장이 대머리인 것이나 소대가리가 애꾸눈[20] 인 것까지.
촬영 장소는 구룡마을과 개포동 일대에서 촬영했다. 특히 달동네 씬은 전부 구룡마을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DVD도 발매되었다는 거다! 정가는 딴에 영화라고 무려 19800원.[21]
싱가포르의 경우 심의 단계에서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캐나다 퀘벡에서는 '13세 이상 관람 시 보호자 동반 필수' 등급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그리고 2017년, 주글래 살래랑 비슷하게 안구테러+불쾌한 연출+발로 만든 액션씬을 가지고 있는 희대의 망작 영화가 등장했다. 거의없다는 이 영화를 "가히 오랜만에 만난 주글래 살래 급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달동네를 개박살내던 개기름 일당에게 주인공 소룡은 이소룡 복장을 하고 덤볐고, 마침내 개기름을 쓰러뜨린다. 이후 소룡은 중국어로 조폭 욕을 해댔고, 뒤이어 소대가리(조상구)가 나타난다. 이 때 주인공 몸에 들어왔던 영혼이 빠져나갔고, 빡친 주인공은 복면을 내던지고 공중 옆차기를 시전하는데, ''''소대가리도 골로 가다''''라는 자막만 뜨고 영화가 끝난다...
그렇다, 결말을 겨우 한 줄로 끝냈다. 왠지 정무문의 마지막 장면을 갖다박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22] , 어차피 막장인데 무슨 의미가 있으랴.
엔딩 후에 김용이 쌍욕으로 랩을 하는 장면. 외국의 조폭들은 우아하고 멋진데 한국의 조폭들은 그냥 양아치들이라는 내용이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인 셈. 정작 진짜 욕 나오는 건 김용이 아니라 관객들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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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3년에 개봉한, 최야성 제작, 기획. 김두영 감독의 '''똥 쓰레기 괴작''' 영화. 김두영 감독은 한국판 우베 볼이라는 평을 받는 인물이며, 2004년에는 또 다른 괴작이자 희대의 졸작으로 유명한 클레멘타인에서도 메가폰을 잡았다.[2] 클레멘타인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그것 못지 않은 영화의 최악의 망작이다. 하지만 클레멘타인과는 달리 불쾌하고 역겨운 장면들이 너무나 많이 나와서 컬트적인 인기는 얻지 못했고 그럴만한 가치도 없을 것이다.
이런 영화가 개봉했는지 아는 사람도 그리 많진 않겠지만, 개봉 직전에 역대 3번째[3] 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부 장면[4] 을 삭제한 뒤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아 개봉하긴 했지만 결과야 뭐...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을 때 제작사에선 다른 상업 영화에 비해 폭력성, 선정성이 그리 심하지 않는데 그런 판정을 받아 억울하다고 했다. 그러나 그 폭력성 선정성이 얼마나 심한지는 밑에 나와 있다.
2. 비판
무비스트 20자평 순위에서 '''뒤에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보기. 그나마 납자루떼가 긴급조치 19호 때문에 유명해지기 전에는 2위였으나, 그 영화가 발굴되면서 서로 2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다만 이 영화에 비하면 긴급조치 19호는 그저 지루한 작품에 지나지 않는다.[5] 졸작들은 대개 영화 내용이 재미없어서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이 영화는 영화의 기본마저도 갖추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예산 영화임을 감안하더라도 각본, 연출, 편집, 소품, 연기 모두가 너무나 엉성하다 못해 편집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수준이다. 그마저도 시간과 예산에 쫓겨 이렇게 됐다기보다 그냥 각본 없이 대충대충 만든 듯한 수준이다. 인터넷상에선 '18일만에 찍은 영화'[6] , '감독이 놀다가 남은 시간에 대충 만든 영화' 등 괴소문이 떠다니고 '의식 있는 중학생이 만들어도 저것보다 더 잘 만들겠다' 할 정도로 악평이 넘쳐난다. 발연기가 철철 넘치며 거기다 NG 장면을 그대로 쓴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
스토리는 일관성이 '''전혀''' 없으며, 작중 내내 변태적인 장면들과 저질 장면들이 대부분 '''개연성 없이''' 등장한다. 게다가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이며[7] 감독은 이걸 찍기 싫어하는지 장면 전환할 때마다 뜬금없는 방향으로 흘려가는 불화음이 너무 심각하다. 심지어 NG 장면이 그대로 쓰인 부분도 있다. 분명 같은 시간대인데 등장인물의 옷이 바뀌었다 도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다.[8] 그리고 마지막에는 아예 본인도 메가폰을 집어던진 듯 '''결말도 없이 개그맨 김용이 걸쭉한 욕을 쏟으며 스탭롤이 올라간다.''' 스탭롤을 끝까지 다 볼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해탈의 경지에 이르렀다 자부해도 좋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결말이 '''없다.''' 그 이유는 후술.
또한 손님들과의 접대 장면에서 화난 손님이 여자의 얼굴을 맥주병으로 치는데, 물론 이런 장면은 종종 보이지만 문제는 이 영화에서는 아무런 조치 없이 '''맥주병이 닿은 부위와 파편을 그대로 보여줬다는 것이다(...).'''[9]
후반부 장면에서 변장한 주인공이 조폭들을 무찌르는데, 변장한 주인공의 눈 크기와 김승현의 눈 크기가 다른 것으로 보아 대역을 썼는데, 대역도 전혀 닮지 않은 인물을 썼다. 더 웃긴 사실은 메이킹 필름을 분석한 결과, 그 대역이 다름아닌 개기름 박남현이었다는 것. 박남현 본인도 어이가 없었던지 악당이 주인공 대역을 하는 상황이 어딨냐고 자조적으로 감독에게 따지는 장면이 나온다. 김두영도 할 말이 없었는지 다른 배우들도 박남현을 본받아야 한다고 추켜세우기만 한다.
영상 자체의 질이 전체적으로 영 아니긴 하지만, 특히 그 엔딩 15분 전부터의 영상은 이게 73년 영화인지 2003년도 영화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질적으로나 화질로나 형편없다. 더욱 괴상한 건 화질이 처음부터 안 좋은 것도 아니고 그나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연출도 형편 없어 중간 보스여야 할 개기름은 연출상 최종보스가 되었고 소대가리는 페이크화. 특히 개기름이 부하 2명을 되지도 않는 여장을 시킨다든지, 여자들을 옥상에 불러놓은 뒤 벌거벗긴 후 '''가슴에 화장실 구멍 쑤시개[10] 를 붙인다든지''', 중국집 사장(?)이 여자를 벌거벗겨 놓고 '''그 위에서 밀가루를 반죽해 먹는다든지'''[11] , 여자가 '''소변 보는 장면''' 등 작중 내용과 관계 없이 도대체 왜 찍었는지 알 수 없는 장면들이 많은 데다가, 이나마도 촬영한 게 아깝답시고 편집도 안 하고 죄다 넣었다. 결국 그 쓸데없는 장면을 집어넣는 통에 극장 상영 시간에도 못 맞춰 진짜 중요한 결말 부분을 자막으로 때울 수밖에 없었다.
이는 '''대본 없이 또는 대본을 무성의하게 작성하고'''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에 생긴 만행이다. 기획이고 뭐고 간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되나마나 찍은 흔적이 '''너무나''' 역력하고 티가 팍팍 나서, 이건 누가 봐도 이 영화의 대본이 존재하는지의 여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과관계가 하나도 안 맞고, 비현실스런 장면들이 계속 나오게 된 것이다. 단순히 조악할 뿐만이 아니라 변태적으로 저질스럽고 폭력적이어서 더 문제가 크다.
원작자 김두영 감독이 감수한 만화책에서 등장하는 개기름과 소대가리는 제법 규모 있고 악랄한 조폭이지만, 영화에서는 동네 양아치들과 그들을 관리하는 큰 양아치 집단으로 나온다. 원작인 만화책의 주요 장면은 무게 있는 액션이 많은지라 이를 경감하기 위해서 중간중간에 야하고 웃긴 장면을 넣어 템포를 조절하곤 했는데, 문제는 감독이 중요한 액션 장면은 무시하고 트리비얼한 코믹씬만을 영화에 삽입하여 주객이 전도되고 말았다.
2.1. 쓸데없는 진지함
남북 통일 문제, 조폭, 달동네 철거 문제 등 사회 문제들이 소재로 나오기는 하나, 스토리 자체가 엉망인 데다 그 소재들이 전혀 연결이 되지 않을 뿐더러 저질 장면들이 너무 많은지라 진지한 비판/풍자 따윈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게다가 주 소재인 철거 문제는 '''영화 끝나기 15분 전'''부터에서야 다뤄지기 시작한다(...). 정확히 말해서 시작한 지 25분 후에 관련 장면이 잠깐 갑툭튀한다만. 당연히 철거 문제에 대해 다루는 부분도 무게감이 없고 연기도 막장이다.
이 외에 스토리 진행과 별 상관 없이 김대중(피자집 사장), 김정일(중국집 사장) 닮은 사람이 경쟁 식당 사장으로 등장한다. 남북한을 패러디한 것 같으나 풍자나 의미 따윈 없다. 영등위 역시 이 장면은 제한상영가 등급 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2.2. 불쾌감을 주는 성적인 연출
앞서 언급했듯이 영화 내내 성적인 부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차라리 평범한 성인 영화처럼 남녀가 평범하게 성관계를 하는 것이라면 제한 상영가 판정을 받지도 않았을 테고 이 항목에 적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성적 연출은 '''굉장히 변태적이고 저질이다.''' 하드코어 야동이나 상업지에나 나올 법한 저질 장면들이 다수 등장한다.
여성을 강간하는 것을 무삭제로 보여주는 것은 기본이고, 피자에 정액을 발라서 조폭에게 먹이거나, 조폭들이 돼지발정제를 먹고 발기를 한 다음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으려 하다 맨몸으로 쫓겨나는 장면이 나온다. 또한 김정일처럼 생긴 중국집 사장이 여성 몸에 밀가루를 뿌리고 먹는다던가, 조폭들이 여성들을 팬티 바람으로 엎드려 뻗쳐를 시키는데 카메라가 여성의 성기와 엉덩이에 시점을 맞추고 있거나,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해도 가만히 있는 가출 여성[12] 와, 가슴이 작다는 이유로 뚫어뻥으로 여성의 가슴을 잡아당기거나, 여성이 컵에 오줌을 싸는 등 하드코어 상업지에나 나올 법한 장면들이 나온다. 게다가 여성을 '''촬영 중에 실제로 구정물에 집어 던지는 등'''의 촬영하면서 위에서 언급한 '''손님이 종업원에게 맥주병을 휘두르는 장면'''과 함께 해당 배우를 실제로 학대하는 듯한 모습도 보인다. 다시 한 번 표기하지만 이건 하드코어 야동이나 상업지가 아닌 '''극장 개봉작'''이다. 그리고 이런 장면들이 의미가 있거나 작중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아니다. 성 상품화나 성 왜곡으로 비판당해도 할 말이 없는 수준. 실제로 2003년 당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아 화제가 되었다. 싱가포르에서는 상영 금지된 바 있다(...).
이는 비슷한 소재의 쇼킹 아시아가 흥해서 그걸 오마주한 것인데, 오마주 대상이라는 쇼킹 아시아도 엄청난 졸작이다. 이 영화 제작자가 생각 없이 인기 있다고 그냥 벤치마킹한 것이다.
다만 구정물에 여성을 집어 던지는 장면은 주인공이 개기름에게 반감을 가지게 되는 여러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되니 예외... 라면 예외일지도?
이렇듯이 같은 감독의 다른 작품인 클레멘타인처럼 컬트적인 인기마저도 얻지 못한 이유는 보기가 흉하고 더러운 장면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3. 의외로 알려진 연기자들
졸작이라고 하기도 부끄러울 정도의 저질 새디스트 영화였음에도, 연기자들은 의외로 알려진 사람들이 등장하였다. 이 때문에 이 영화가 묻히지 않고 알려진 것. 결국 연기자들만 피해를 봤다. 더군다나 이 영화에 출연한 연기자들 대부분이 한때 유명했으나 이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 시점에서는 쇠락하고 있는 배우들이라는 점을 보면 그저 연기자들만 지못미. 그나마 그냥 망한 영화에 출연한 것만이라면 차라리 다행인데, 작중 여성 배우들은 평범한 에로 영화만도 못한 대우를 받았으니 그야말로 안습...
앞 글을 읽어 보면 알다시피 배우들이 이토록 비인간적인 촬영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여태껏 언론에게 폭로를 하지 않았다는 게 이상하게 느낄 정도다.
- 김승현(이소룡 역) - 숨겨둔 딸을 공개한 것과 이 영화의 개봉이 맞물리면서 회생 불가에 가까운 타격을 받았다. 위키러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하게 망가졌다. 영화는 10년 넘게 못 나오고 드라마 역시 공백이 엄청 길었다.[13] 2017년, 삼성동 옥탑방에서 전세 살이를 하는 모습이 알려졌다. 그 전에는 청춘 스타로 꽤 인기 있는 편이었으나, 이후 방송에 아주 가끔 나온다. 욕망의 불꽃에서 조연으로 나오는 등 연기자로서 활동은 계속할 듯 싶다. 한창 인기를 끌던 당시 출발 드림팀에서 이 영화를 홍보하기도 했었다(...) 한 마디로 이런 작품에서 주인공이 되느니 차라리 대작에서 단역인 게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나마 요즘엔 살림하는 남자들에서 광산 김씨 가족들과의 활약으로 광고까지 찍을 정도로 잘 활동하고 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
- 곽진영(장옥란 역) - 아들과 딸 이후 이어진 오랜 부진을 씻으려 애를 쓰는 중이었는데 성형 부작용, 누드 촬영과 이 영화를 찍음으로써 컴백 따위 수포가 되었다. 다른 여성들도 그렇지만 강간당하거나 구정물에 던져지는 등 영화 내내 막 굴려진다(...). 그나마 2010년 4월에 드라마 복귀한다는 뉴스가 나왔으나 뚜렷한 소식이 없었다. 2012년 종편들의 탄생을 틈타 종편 드라마의 조연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 이렇다 할 성과물은 없으나 복귀 자체에 만족해야 할 듯.
- 성현아(성마담 역) - 마약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복귀작으로 이 영화를 선택했고, 비슷한 시기 누드집도 냈었다. 다행히 곽진영보다는 잘 되어 드라마 쪽으로 다시 자리를 잡는듯 했으나, 2014년 성매매 혐의로 벌금형이 구형되었다.[14] 그리고 2016년 현재, 대법원에서 성매매 혐의를 적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 나와서 논란을 빚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2017년 남편이 빚 독촉을 견디지 못해 자살하고, 그 남편이라는 사람의 통장 잔고가 1만원 미만이라는 것이 밝혀지는 등 연예인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서 회생 불가의 타격을 입고 인생이 점점 망해가고 있었으나, 2018년 KBS 2 파도야 파도야에 출연하여 훌륭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복귀의 발판을 만들었으며, 최근엔 2010년에 출연했던 MBC 욕망의 불꽃에서 열연했을 당시의 모습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중.
- 박남현(소대가리 부하 개기름 역) - 당시 조연으로 어느 정도 입지를 굳히고 있었는데, 이 영화 이후 2년 정도 활동이 뜸했다. 근래 몇몇 사극에서 비중 있는 조연으로 복귀했는데, 보톡스를 맞았는지 인상이 바뀌어서 나왔지만 2008년에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로 인해 연예계에서 자취를 감췄지만 최근에는 간간히 활동 중이다.
- 김용(피자집 주방장 역) - 사실 당시에도 큰 인기를 못 얻던 중이기는 했으나, 이 영화에 출연해서 쌍욕을 늘어놓은 데 이어 2005년 미국 영화 '40살까지 못해본 남자'가 자기 각본의 표절이라고 주장하여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영화 이후 이듬해에 같은 감독의 작품 클레멘타인에도 출연했는데, 거기서도 욕설을 쏟아내었다가 상당 부분 편집되었다. 관련 내용.
- 홍석천(찰리 최 역) - 방송 출연을 할 수 없던 시절에 이 영화에 출연했다. 홍석천이 또 그나마 성공했다.
- 독고영재(이소룡 아버지 역) - 그나마 피해가 적었다. 그 전부터 상당한 경력의 베테랑 연기자였던 데다 이후 선덕여왕에 세종으로 출연한 덕에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고영재 역시 성현아처럼 이 영화에 출연한 것은 흑역사가 되었다. 독고영재와 성현아는 tvN의 "스캔들" 이라는 프로그램의 역대 진행자이기도 했다. 그러나 독고영재의 현장르포 스캔들은 후에 여론의 질타를 받고 완전 종영되었다.
- 서진호(미용사 제이 역) -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 장동건의 상대이자 작중 히로인 역으로 나온 여배우인데, 여기에서는 미용사 '제이'로 나온다. 자기가 손님을 상대로 이발 연습을 하다가 주인에게 들키자 옥란에게 뒤집어씌우는 역할이다. 2009 로스트 메모리즈가 데뷔한 지 1년도 안 돼서 찍은 영화인 걸로 보아 이 때 신인이라서 아무것도 모르고 이 캐스팅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블루에 조연으로 한 번 출연한 후 19년째 커리어가 없다. 그 사이에 서진호는 시집도 가고[15] 아기(딸)도 낳았으니 더 이상 기대하진 말자. 실제로도 서진호의 커리어는 딱 4개밖에 없는데 불후의 명작, 2009 로스트 메모리즈, 주글래 살래, 블루인데 이 중 망한 영화가 주글래 살래 하나뿐이다. 사실 주력으로 활동했던 분야가 CF와 뮤직비디오 쪽이라 지명도는 몰라도 인지도 자체는 그럭저럭 있는 타입의 연예인이었는데, 이 작품 하나로 신비주의가 와르르 무너진 셈.
- 스탭롤에는 나오지 않지만 중간에 배우 지망생으로 신주아가 나왔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다.[16] 참고로 그 정체불명의 배우가 잠적한 연도와 신주아의 공식 데뷔 년도는 이듬해인 2004년. 신주아는 몽정기 2로 데뷔했다고 한다. 아무튼 미스테리 중 하나. 몽정기 2도 쓰레기 영화긴 하나 주글래 살래에 비해면 백배천배 낫다. 참고로 이 배우가 2013년에 출연한 작품이 다름아닌 드라마 오로라 공주이다.
4. 스토리
어떤 가출 소녀 둘이서 개기름이라는 조폭에게 걸려 온갖 가혹행위를 당한다.[17] 그리고 연변 처녀도 직장을 구하려다 개기름에게 걸려 가혹행위를 당한다. 그리고 뜬금없이 정체불명의 여자가 감금당해서 컵에다 오줌을 싼다.[18] 개기름은 자기에게 걸린 여자들을 집합시켜놓고 가슴이 작다는 죄(?)로 화장실 구멍쑤시개를 가슴에 붙이는 벌을 준다. 거기에 연변 처녀는 부당한 처우에 항의하다가 개기름에 의해 강제로 구정물에서 수영을 당한다.
알고 보니 보스 소대가리는 주인공의 아버지를 살해한 원수. 짝퉁 김대중이랑 짝퉁 김정일은 각각 피자집이랑 중국집을 차려서 경쟁하고 있는데, 나중에 개기름이 횡포를 부리자 같이 껴안고 얻어터진다(...) [19] 몸에 이소룡 영혼(?)이 들어간 주인공은 개기름을 쓰러뜨린 뒤, 중국어로 조폭 욕을 한다. 이윽고 영혼이 빠져나간 후 소대가리가 나타나는데, 극도로 분노한 주인공은...
뭐 스토리가 저러냐 싶겠지만, 진짜 저런 식으로 전개된다. 즉, 영화 내 인과 관계가 전혀 없는 만큼,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지사. 조상기 주연의 미지왕도 한 횡설수설 하는 영화이지만 이 영화는 차라리 미지왕이 넘사벽으로 감동적인 스토리를 지닌 영화로 보일 지경이다.
5. 기타
동명의 만화책(전 6권)이 존재한다. 저자명에 감독인 김두영의 이름이 보이고, 책 소개에서 원작 영화의 시놉시스를 그대로 차용하고 있다. 작화는 장세이가 담당했는데, 출판사도 그렇고 작화가도 그렇고 동네 만화방에 있는 성인 만화책들과 같은 부류이다. 그야말로 충공깽.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동명의 영화가 네이버에서 기록적인 평점을 기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는, 영화의 아우라에 비해 만화책은 극히 정상적인 전개와 내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화책에는 영화를 볼 때 뜬금없거나 이해가 잘 안되는 장면들의 전후 사정을 알 수 있어서 만화책을 탐독하는 일은 이 영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내용의 풍부함에 대해서는 만화책이 원작인 듯하나, 대사나 인물을 보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으므로 영화가 더 먼저이다. 미용실 원장이나 소대가리, 개기름의 외모는 영화에 등장한 모습과 대단히 흡사하다. 심지어 미용실 원장이 대머리인 것이나 소대가리가 애꾸눈[20] 인 것까지.
촬영 장소는 구룡마을과 개포동 일대에서 촬영했다. 특히 달동네 씬은 전부 구룡마을이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DVD도 발매되었다는 거다! 정가는 딴에 영화라고 무려 19800원.[21]
싱가포르의 경우 심의 단계에서 상영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캐나다 퀘벡에서는 '13세 이상 관람 시 보호자 동반 필수' 등급으로 심의를 통과했다.
그리고 2017년, 주글래 살래랑 비슷하게 안구테러+불쾌한 연출+발로 만든 액션씬을 가지고 있는 희대의 망작 영화가 등장했다. 거의없다는 이 영화를 "가히 오랜만에 만난 주글래 살래 급의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6. 결말
달동네를 개박살내던 개기름 일당에게 주인공 소룡은 이소룡 복장을 하고 덤볐고, 마침내 개기름을 쓰러뜨린다. 이후 소룡은 중국어로 조폭 욕을 해댔고, 뒤이어 소대가리(조상구)가 나타난다. 이 때 주인공 몸에 들어왔던 영혼이 빠져나갔고, 빡친 주인공은 복면을 내던지고 공중 옆차기를 시전하는데, ''''소대가리도 골로 가다''''라는 자막만 뜨고 영화가 끝난다...
그렇다, 결말을 겨우 한 줄로 끝냈다. 왠지 정무문의 마지막 장면을 갖다박은 듯한 느낌이 들지만[22] , 어차피 막장인데 무슨 의미가 있으랴.
엔딩 후에 김용이 쌍욕으로 랩을 하는 장면. 외국의 조폭들은 우아하고 멋진데 한국의 조폭들은 그냥 양아치들이라는 내용이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인 셈. 정작 진짜 욕 나오는 건 김용이 아니라 관객들일 것이다.
7. 관련 문서
[1] 이거 말고도 포스터가 더 있기는 한데 몇몇 사람들이 김대중과 김정일이 포스터에 대놓고 그려진 것을 보고 일베저장소가 합성을 해놓은 거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도 공식 포스터다.[2] 이 영화를 먼저 보고 클레멘타인을 봤다면 감독의 연출력이 클레멘타인에서 아주 미세하게 약간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3] '동물의 쌍붙기', '죽어도 좋아' 다음.[4] 특히 자위 행위를 한 뒤 정액을 피자에 뿌려 건달들에게 먹게 하는 상당히 비위생적인 장면.[5] 그나마 긴급조치 19호는 유명한 연예인들이 대거 카메오로 출연하기 때문에 화제성은 있었다. 그에 반해 주글래 살래는 유명 연예인이 있어봤자 시라소니로 유명한 조상구밖에 안 나온다. 또한 주글래 살래는 역겹고 더러운 장면들이 많이 등장해서 웬만한 사람이라 해도 꺼릴 수밖에 없다.[6] 그런데 선댄스 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에서 상을 휩쓴 위플래쉬는 19일만에 찍었다. 이건 영화 자체가 소규모인 데다가 프리 프로덕션 및 포스트 프로덕션이 환상적으로 잘 된 경우.[7] 성관계 후에 상대 여성에게 폭행당하는 남성은 구타를 당하기 전인 성관계 도중에 입에 피를 흘리고 있는 경우가 있다.[8] 이는 에드 우드작 컬트 영화에도 드러나는 특성이긴 하나, 그래도 에드 우드의 경우에는 스토리가 일관성이 있기라도 했지, 이건 그렇지 않다. 에드 우드와 비교하기에는 부끄러운 수준이다.[9] 보통 촬영용 술병은 배우의 안전 때문에 유리가 아니라 흑설탕 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슈가글라스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는 '''촬영용이 아닌 진짜 맥주병으로 배우를 후려친 듯'''한 것으로 여겨진다.[10] 흔히 '뚫어뻥' 이라고 부르는 것. 정식 이름(?)은 '흡반' 이다.[11] 원작의 장면은 아내를 묶어놓고 아내의 몸을 도마로 삼아 수타면을 만드는 BDSM 플레이였다(...).[12] 개기름이 의도적으로 길거리에 지나가던 여자의 가슴을 만졌다. 정작 성추행 당한 여자의 반응이 매우 황당한데 "누가 가슴을 만지면 더 커져요." 라는 성왜곡적인 대사를 친다. 이후엔 "니들이 젖맛을 알아?" 같은 정신 나간 대사까지 한다.[13] 하지만 드라마 출연은 2004년에 KBS2의 꽃보다 아름다워로 1년만에 복귀하게 된다.[14] 참고로 혐의 자체는 훗날에 무혐의로 판결이 났다.[15] 남편이 작곡가 김형석이다.[16] 하필이면 나왔다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씬이 어떤 거냐면 컵에다 오줌을 싸는 장면이다(...) 이 씬에서 엉덩이가 일부나마 적나라하게 나오기까지 한다.[17] 연예인 시켜주겠다는 말로 꼬셨다. 그런데 개기름이 대놓고 가슴을 만지거나 성희롱적인 말을 했는데도 두 가출 소녀 모두 좋다고 그를 따라갔다. 이건 연변 처녀도 비슷하다.[18] 방 안에서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화장실이 급해서 임시방편으로 취한 행동인데, 문제는 여자가 엉덩이를 까는 것과 컵에 오줌이 쏟아지는 장면까지 찍었다는 것이다. 이런 장면은 대체적으로 옷이 젖거나 바닥에 물웅덩이가 생기는 것, 화면을 전환시킨 채 물소리가 들리는 것 등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생각하면 적나라하다.[19] 두 사람의 우정을 강조하고 싶은 모양이었지만, 상식적으로 두 사람이 한 사람을 상대하는 것이면 한 사람이 상대를 붙잡고 다른 사람이 공격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20] 이소룡 아버지가 조직 생활을 그만둔다고 하자 소대가리는 격분해서 현피로 맞붙었는데, 이 때 이소룡 아버지에게 쳐발리고 애꾸눈이 되었다.[21] 그래도 예스24에서는 질 나쁨을 인정했는지 '''85%''' 할인하여 2900원. 하지만 일시품절. [22] 공중 날아차기를 정면 구도에서 프리즈 프레임 기법으로 포착했다.